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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8일 드루킹특검·추경안 동시처리 잠정 합의
  • 여야, 18일 드루킹특검·추경안 동시처리 잠정 합의
  • 14일 한국당, 바른미래당 의원 불참으로 비어있는 본회의장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여야가 오는 18일 드루킹특검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동시 처리키로 잠정 합의했다. 다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 조속하고도 조건 없는 드루킹특검 도입을 요구해왔던 만큼,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잠정 합의안을 최종 추인해야 합의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여야는 이날 오후 7시께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경안의 18일 동시 처리를 골자로 한 여야 합의사항 문건을 만들었다.여야는 문건에서 우선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특검법안명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한다”고 적시했다. 당초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공동발의했던 특검법안명은 ‘더불어민주당원 등의 댓글공작 및 여론조작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이었다. 민주당에서 강하게 반발했던 ‘더불어민주당원’ 표현이 빠졌고, 한국당에서 끊임없이 문제제기한 ‘여론조작’ 단어도 법안명에선 사라졌다.특검의 추천 방식은 대한변호사협회부터 4인을 추천 받아 야3당 교섭단체의 합의를 통해 2명을 문재인 대통령에 추천하면 문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임명토록 했다. 당초 민주당이 내걸었던 ’비토권‘도 포함되지 않았다.여야 입장차가 첨예했던 특검 수사범위를 두고는 1)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2)제1호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협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3)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4)제1호 및 제3호까지의 의혹 등과 관련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으로 규정했다.한편 한국당은 오후7시 20분께인 현재 이러한 여야 잠정 합의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의총을 진행 중이다.
2018.05.14 I 김미영 기자
  •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 전과 살펴보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에 나선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들중 적잖은 이들이 전과 보유자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 측 후보들 다수는 과거 민주화운동 등으로 전과 딱지가 붙었지만, 폭행이나 음주운전, 명예훼손과 같은 범죄 전과를 지닌 후보도 있었다.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광역단체장 후보 중 최다 전과기록 보유자는 홍성규 민중당 경기지사 후보다. 통합진보당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던 홍 후보는 1996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시작해 2015년 특수공무집행방해까지 전과가 5건이었다.홍 후보 외에도 민중당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전과 기록이 많았다.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 4건(국보법 위반, 음주운전 등), 이광석 전북지사 후보 4건(집시법 위반, 음주운전 등), 이성수 전남지사 후보 3건(국보법 위반 등) 등 후보 6명 중 5명이 전과 기록이 있다. 정치성향이 정반대인 최태현 친박연대 서울시장 후보는 폭력행위로만 전과기록이 4건에 달했다.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각각 3건의 전과 이력을 신고했다. 이 후보는 2003년 시민운동을 하던 당시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 관련해 검사를 사칭하고 통화를 불법 녹취한 혐의가 인정됐다. 2004년엔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전과 기록이 늘었다. 김경수 후보는 1988년 폭력행위, 1990년과 1992년 국보법 위반으로 많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처분을 받았다.문재인정부 들어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는 지난해 초 당 경북도당 위원장 경선 과정에서의 금품제공 혐의가 인정돼 정당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오 후보는 1990년 국보법 및 집시법 위반 이력도 있어, 전과 기록이 모두 2건이다.자유한국당 후보 가운데선 초범이 여럿 눈에 띈다. 학생운동, 노동운동에 투신했다가 전향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1987년 국보법 및 집시법 위반으로 전과 기록을 새겼다.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2011년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벌금 100만원을,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의 경우 1999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벌금 150만원을 각각 물었다.한편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등은 당내 본선 후보로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전과기록을 확인할 수 없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촛불혁명으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여느 때보다 정치인들에게 청렴성과 공공성이 강조되고 있고 그 기준 중 하나가 전과 기록”이라며 “기초단체장이나 광역·기초 의원 후보들로 갈수록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유권자들이 꼼꼼히 살펴보고 판단해 투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8.05.14 I 김미영 기자
‘한국당 노원병 공천’ 강연재 “신보수시대 밀알되겠다”
  • ‘한국당 노원병 공천’ 강연재 “신보수시대 밀알되겠다”
  •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강연재 변호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6.13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강연재 변호사를 공천했다. ‘안철수 키즈’로 불리며 강동을에서 뛰었던 강 변호사가 국민의당 탈당 뒤 한국당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노원병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한국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갖고 강 변호사 영입 및 노원병 공천 확정 사실을 공표했다.홍준표 대표는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았는데 강변이 용기 있게 어려운 당을 위해서 노원병에 출마를 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강 변호사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치를 바라는 국민을 대변하려 중도와 새정치를 표방하는 곳에서 5년간 활동했지만, 중도라는 건 독자적 정치이념이 아닌 가치관이고 독립된 정당이나 정치영역으로 존속할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새정치 구호를 외친다고 새정치를 하는 건 아니라는 게 이미 증명됐다”며 거듭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전신)과 안철수 전 대표를 에둘러 비난했다.이어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저는 보수의 큰집인 한국당에서 중도 성향을 아우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신보수 시대를 여는 데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시대적 변화와 대중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보수로 거듭나, 그동안 사랑해줬던 만큼 실망도 컸을 보수 지지자들의 사랑을 회복하고 힘을 결집하는 데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이번 선거야말로 제게 최고의 기회”라며 “당에서 맡겨준다면 기꺼이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강 변호사는 2016년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의당 창당시 합께 입당해 서울 강동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20대 총선에 나섰다가 패한 적 있다. 국민의당 부대변인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 7월 국민의당 대선 제조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탈당했다. 당시에도 그는 “안철수의 새정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안 전 대표를 평가해달란 기자 질문을 받자 홍준표 대표의 저지에도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이라고 보지만,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는 각자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한편 한국당이 공천을 확정함에 따라 노원병 보선은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 변호사,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2018.05.14 I 김미영 기자
한국당·대한의사협회 “문재인케어 전면 재검토 위해 노력”
  • 한국당·대한의사협회 “문재인케어 전면 재검토 위해 노력”
  •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과 대한의사협회는 14일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를 위해 문재인케어의 전면 재검토를 위해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최대집 대한의협 회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당사에서 ‘문재인케어 허구성 규명 및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 모색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기 전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공동서약식에 서명했다.이른바 문재인케어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했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의미한다. 환자가 100% 부담하는 ‘비급여’ 항목 중 미용과 성형 등을 제외한 3800여개 항목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건강보험 ‘급여’로 전환한다는 게 골자다.이들은 서약서에서 “일부 정치권에서 국민의 건강까지도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으로 접근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고 명시했다.또한 “국민을 위한 실현가능하고 실질적인 보장성 강화 정책을 위해 노력한다”며 “환자를 위해 최선의 진료가 가능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고 뜻을 모았다.아울러 “국민의 치료 선택권과 의료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건강보험제도의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며 “왜곡된 의료제도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약속했다.홍준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최 회장이 취임 일성에서도 문재인케어의 저지를 위해 앞으로 큰 역할을 하겠다고 했듯, 국민들이 문재인케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알 수 있게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보장성이 실질적으로 강화되고 국민건강보험의 재정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방향으로 의료정책이 세워져야지, 지금 하는 정책처럼 망국적인 포퓰리즘으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2018.05.14 I 김미영 기자
한국당 “배현진·김대식·길환영 압승할 것… 안정권 지표 있다”
  • 한국당 “배현진·김대식·길환영 압승할 것… 안정권 지표 있다”
  • 홍준표 대표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3인(왼쪽부터 길환영 후보, 홍 대표, 배현진 후보, 김대식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설 배현진 서울 송파을, 김대식 부산 해운대을, 길환영 충남 천안갑 후보에 공천장을 수여했다.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세 후보를 ‘당 간판스타’로 띄우며 승리를 장담했다.선대위원장인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재보궐선거 나설 후보들은 세 곳 모두 압승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1년 동안 문재인정부 들어와서 살림살이가 나아진 게 있나. 올라간 건 세금하고 물가 밖에 없다”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 그게 오히려 비정상적 상황이다. 선거로 확인해보자”고 큰소리쳤다.홍문표 사무총장도 “우리가 공개할 수 없는 여러 여론조사 지표를 갖고 있는데, 세 후보가 아주 열심히 한 결과 완전히 안정권으로 들어선 지표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선대본부장인 홍 총장은 “세 분은 우리 당에서 간판스타로 모시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한편 한국당은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와 전남, 전북지사 후보도 이날 중 결정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노원병 후보로 출마할 사람을 오늘 확정한다”고 했고, 홍 총장은 “열정을 갖고 문재인정부의 잘못을 국민에게 고하겠다는 소신 있는 전북, 전남지사 후보 두 분이 오늘 중으로 결정되면 공개하고 지역에 가서 대대적으로 필승결의대회도 열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2018.05.14 I 김미영 기자
홍준표 “지방선거, 북풍 대 민생·드루킹 구도”
  • 홍준표 “지방선거, 북풍 대 민생·드루킹 구도”
  •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를 두고 “북풍 대 민생과 드루킹의 구도로 짜여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권의 호재로 여겨지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이슈와 야권에서 문제 삼는 문재인정부의 ‘경제실정’, ‘더불어민주당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맞부딪칠 것이란 전망이다.홍 대표는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과연 국민의 선택이 북풍 선택할지 민생과 드루킹 선택할지는 한달 뒤에 판가름 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문재인정부 들어와서 살림살이가 나아진 게 있나”라며 “올라간 건 세금하고 물가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민주당에 투표하겠다? 그게 오히려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선거 한 번 해보자, 선거로 확인해보자”고 했다.홍 대표는 “2004년 탄핵 때 총선 직전의 상황을 연상케 하는 요즘”이라며 17대 총선 경험도 다시 언급했다.그는 “강남, 영남에서도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후보가 참패할 것이라고 했고,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이 180석 넘어 200석 가까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며 “내가 출마했던 동대문을 지역도 선거운동 전 마지막 여론조사가 14% 대 58%로 발표된 걸로 기억한다”고 되짚었다. 그는 “그래서 선거운동 기간 14일 중 7일을 선거운동 자체를 하지 않았고, 밖에 나가질 않았다, 어차피 떨어질 건데 뭐하러 선거운동하나”라며 “마지막 6일은 당직자들이 선거운동 안하고 선거 임하면 안된다고 해서 형식적으로 동네 돌아다녔는데, 개표해보니 내가 이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대표는 “엉터리 여론조사가 국민들을 현혹하려고, 우리 측에 투표하겠다는 사람들을 포기하게 하려고 작업하고 있다”며 “탄핵 때도 그렇고 지금도 똑같은 방법으로 하고 있다”고 거듭 한국당 열세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들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그러면서 배현진 서울 송파을, 김대식 부산 해운대을, 길환영 충남 천안갑 후보를 가리켜 “세 후보 모두 압승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2018.05.14 I 김미영 기자
박주선 “文대통령, 적폐청산 자격있나…드루킹 언급도 안해”
  • 박주선 “文대통령, 적폐청산 자격있나…드루킹 언급도 안해”
  •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적폐청산과 일자리 창출을 국정 2대 목표로 제시하고 1년이 지난 마당에 과연 적폐청산의 자격이나 원칙이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박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취임 1년을 맞이한 문 대통령이 자랑스럽다, 우리 당은 문재인을 보유한 당‘이라고 자부했지만 오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먼저 일자리 창출 공약을 두고 “일자리 상황판을 청와대에 만들면서 요란스럽게 홍보하더니 1년 지나도록 일자리가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 내용을 알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드루킹 특검‘이 여당 반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성토했다. 그는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적폐청산을 한다면 적폐라 하는 드루킹에 대해선 문재인정부의 정당성과 도덕성을 확보한다는 차원, 대선 불복의 의혹을 불식시킨다는 차원에서도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며 “하지만 한마디 언급도 없이 청와대는 여당, 국회에 미루고 여당은 대통령 특검하자는데 어떻게 받겠느냐고 한다”고 힐난했다.그는 “검경 수사가 제대로 되고 있다고 보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 하는 둥 마는 둥 억지로 떠밀려 하고 있는데 이는 증거 은폐의 범죄”라며 “적폐청산 길에 문 대통령이 앞장서주시고, 민주당의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가 인식을 전환해달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의원직 사퇴한 4명 의원의 사직 처리 절차를 밟기 위해 오늘 본회의가 소집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재보궐이 이뤄지는 게 원칙이지만, 이 특검도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5.14 I 김미영 기자
충남 "이인제? 한국당은 별로" "양승조? 누군지 모르겠네"
  • [르포]충남 "이인제? 한국당은 별로" "양승조? 누군지 모르겠네"
  • 양승조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왼쪽에서 두번째)(사진=연합뉴스)[충남=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난 마음을 딱 정했어, ‘더불어’ 아니면 안 찍을 거야. 한국당 빨간 점퍼만 봐도 화가 막 나, 테레비에 홍준표만 나와도 돌려버린다니까.”(아산시내 한 온천관광호텔 매점에서 일하는 50대 여성 최모씨)“한국당은 미친 넘들이여, 평양올림픽이라고 허고... 아, 임진각에서 그거 머여? 세계인들이 다 환영하는데! 도와주기는커녕 망하기만 바라는 것들이여.”(온양로 문화의거리 내에서 의류가게 운영하는 60대 남성 김모씨)충청도 사람들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의뭉스럽다는 말은 옛말인 듯 싶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11일 ‘충남 필승결의대회’에서 “우리 충남이 바뀌는 조짐은 천안과 아산에서 용트림을 하고 있다, 바뀌고 있다”고 했지만, 앞서 9일 오후 아산시내에서 만난 시민들의 목소리는 딴판이었다. 정치적 의사 표현을 명확히 밝히는 시민들이 많았고 이들 중 열에 여덟은 한국당을 성토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 이인제, 인지도는 ‘갑’인데… “구목이여, 구목”최모씨는 손님들에게 때밀이 수건 두 장, 피로회복제 한 병, 일회용 샴푸린스를 파는 동안에도 말을 멈추지 않았다. 흡사 방언 터뜨리듯 이십여분간 한국당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여기에 하루 수백명, 주말엔 천명도 넘게 오는데 봐봐. 내가 안 물어봐도 말하는 거 보면 다 비슷하다니까”라며 “잘한 건 잘했다고 인정도 하고 해야지, 상식적이지 않은 얘기만 하잖아”라고 했다.이인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에 대해서도 한껏 목청을 높였다. “이인제는 내가 고등학생 때부터 국회의원 한 사람이야, 베테랑 능구랭이야. 지역 의원선거에서도 떨어졌으면 자신을 좀 돌아보고 해야지, 또 나와?”직전에 민주당 소속의 안희정 전 지사가 재선에 성공하긴 했지만, 민주당 텃밭 아닌 ‘캐스팅보터’에 가까웠던 충남의 민심은 이번엔 한국당에 아예 등돌린 분위기였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 38.62%, 홍준표 한국당 후보 24.8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3.51%로 전국 평균보다 민주당 쏠림이 적었지만, 충남에서 천안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아산에서도 이번엔 ‘한국당 비토’가 두드러졌다. 남북정상회담에 혹평을 가하는 등 정권 ‘발목’ 잡는다는 인식이 퍼진 까닭인 듯 싶었다.이인제 후보만 놓고 봐도 인지도는 옆 동네인 천안에서 4선을 지낸 양승조 민주당 후보를 압도했음에도, ‘올드보이’ 이미지 등으로 호감도에선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의류가게 사장 김모씨는 지난 대선 땐 안철수 후보를 찍었다고 했지만, 이젠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그는 “이인제는 경기지사 시절에 끗발이 최고였지, 5공 청문회 때 스타되고 김영삼 후계자라고도 허고. 그땐 나도 지지했는데 이젠 자바롭제. (네?) 분수를 모른다고! 인제사 젊은 사람들 머릴 으띃게 따라간대”라고 고개 저었다. 온양온천역 앞에서 만난 60대 택시기사 조씨는 “손님들이 정치 얘기 많이 허지, 주로 한국당 당수 욕을 많이 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승조가 될 것 같어, 구력이 있잖아. 국회의원도 맻번씩 허고”라고 점쳤다. 이인제 후보가 6선 국회의원임을 상기시키자 그는 답답하다는 듯 “이인제는 구목이여, 구목. 저물어가는 해다, 이 말이여!”라고 했다.이인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와 홍준표 대표(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인기는 높은데… “양승조? 그 분은 모르것네”해가 완전히 저물고 나서야 한국당 지지자를 만났다. 온양온천전통시장 입구에서 분식을 팔던 50대 여성 임모씨는 “요새 세금 엄청 걷어, 부동산 세금 엄청 걷어. 그거 다 어디다 쓸라고 그러는데, 북한에 갖다 줄라고 하는 거 아냐”라고 정부 비판을 늘어놨다. 그는 “대선 때야 될 것 같으니까, 문재인이를 찍었는데...”라며 “시장 사람들도 의견이 많이 갈려. 어르신들은 와서 민주당 욕 한참 하고 가고 그러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인제는 잘 알고, 양승조? 그 분은 모르겠네”라며 “지난 대선까진 다 투표했는데 올핸 안할 것 같애”라고 했다.한국당 지지자만큼이나 양승조 후보를 잘 아는 이도 만나기 힘들었다. 의류가게 사장 김모씨만 “양승조는 세종시 때 단식 농성한 것만 알지, 별로 관심이 없긴 허다”고 했다. 양 후보가 2010년 충남도당위원장 시절 세종시 원안 사수를 내걸고 국회에서 단식투쟁을 벌였던 점을 기억하는 듯 싶었다.온천호텔 매점 최모씨도 자신없는 목소리로 “뭐... 똑똑하다는 얘긴 들었어. 별로 크게 드러나는 문제는 없는 것 같아”라고만 했다. 온양온천역내 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40대 초반의 여성은 “잘 모르지만 양승조 찍으려고요, 이인제보다도 홍준표가 싫어서 그 당이 다 별로거든요”라고 했다.문화의거리 내 한 신발가게 직원인 20세 박씨는 “이번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할 거에요”라며 웃었다. 박씨는 “민주당이 낫다고 생각해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명이면 끝난 거 아닌가요, 문재인 대통령이 군인 줄이고 군인들 월급도 올려준다고 했잖아요. 친구들이랑 그런 얘기 많이 해요”라고 말했다.하지만 충남 토박이라는 그는 양승조 후보는 물론 이인제 후보 이름도 알지 못했다. 잇달아 만난 화장품 가게, 신발가게의 20대 아르바이트생 3명 모두 여야 후보를 몰랐고 투표 의사도 없다고 밝혀, 젊은층의 선거 무관심도 엿보였다.온양온천역 앞에서 만난 50대 택시기사 강씨는 담배를 피워물며 “여긴 당색이 없는 곳이여, 핫바지라고 혔다가 디비저불기도 했응께. 핫바지가 아닝께 끝까지 가봐야제, 뚜껑을 열어봐야제”라고 했다.
2018.05.13 I 김미영 기자
김성태, 9일만에 노숙단식 중단… 다시 병원行
  • 김성태, 9일만에 노숙단식 중단… 다시 병원行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농성 9일째인 11일 다시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여온 지 9일만인 11일 단식 중단 결정을 내렸다. 건강악화와 동료 의원들의 설득에 따른 것으로, 김 원내대표는 전날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은 데 이어 이날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김 원내대표의 노숙단식 중단 관련 긴급 성명’을 내고 “김 원내대표가 ‘드루킹 게이트’ 특검관철을 위해 시작했던 9일간의 노숙단식투쟁을 지금 중단한다”고 밝혔다.장 대변인은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와 의총에서 모아진 의원 전원의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9일간의 노숙단식투쟁 동안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보여 준 행태는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며 “청와대는 민주당에 떠넘기고, 민주당은 시간을 끌었다. 검경의 눈치보기와 부실수사에 지금 이 순간에도 진실을 밝혀 줄 증거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단식기간 중 테러를 당하고, 끊임없는 가짜뉴스와 모욕을 견뎌야 했던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도 했다.그는 “김 원내대표의 단식은 끝났지만 진실을 밝히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당 114명 국회의원 전원은 김 원내대표의 목숨을 건 9일간의 단식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헌정농단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투쟁 대오를 다시 한 번 가다듬겠다”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윤재옥 수석부대표와 장 대변인 등의 설득에 따라 오후 2시50분께 국회 본청 앞 농성장을 떠나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으로 향했다.한편 김 원내대표의 단식 중단엔 이날 민주당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 카운트파트와의 협상을 앞두고 투쟁 방식도 바꾸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8.05.11 I 김미영 기자
한국당, 지방선거 1호 공약은?
  • 한국당, 지방선거 1호 공약은?
  • 함진규 한국당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과 소상공인 적합 업종제도의 조속한 법제화를 6.13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놨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영수증 복권추첨제’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함진규 정책위의장은 11일 국회에서 이러한 내용 등이 담긴 6·13 지방선거 ‘서민·중산층·노동자’ 공약을 발표했다.먼저 한국당은 급격한 인상으로 역효과 논란에 싸인 최저임금과 관련, 최저임금위원회 구성시 영세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 참여를 의무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인상시엔 물가승상률을 포함한 관련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 인상결정 기준 근거를 의무적으로 제시토록 규정한단 방침이다.함 의장은 “현행 최저임금법 규정에 따른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도 실시해 최저임금 후폭풍으로 울상 짓는 영세사업장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한국당은 ‘가구별 최저소득’ 보장에도 중점을 뒀다. 함 의장은 “저소득 서민들이 근로장려금(EITC)을 현재보다 3배 이상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근로장려세제의 수급자 범위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자영업자 ·중소상공인 지원 차원에서는 △소상공인 적합 업종제도의 조속한 법제화 △영세 1인 자영업자에 대한 고용보험료 지원 사업 확대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2022년까지 10조원으로 확대 △영세·중소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0.3% 인하 △노후경유트럭을 LPG 1톤 트럭으로 교체시 최대 300만원 지원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전통시장 주차시설은 대폭 확대해 2021년까지 전통시장 주차장 보급률 10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영수증 복권추첨제도’ 도입 공약도 눈길을 끈다.함 의장은 “문재인정부의 실정으로 고통받아 온 서민·중산층의 진짜민심을 담아 ‘진짜민심은 여기!’ 공약을 준비했다”며 “진짜민심 발굴을 통해 대한민국 서민·중산층·노동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정책으로 서민·중산층·노동자의 행복을 책임지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5.11 I 김미영 기자
文대통령 지지율 78%… 지난주보다 5%p 하락
  • [한국갤럽]文대통령 지지율 78%… 지난주보다 5%p 하락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치른 지 보름 가까이 지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여전히 70%대 후반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78%였다.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율은 3%포인트 올라 13%를 기록했다.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0%를 넘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61%,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52%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32%가 긍정, 53%가 부정 평가했다. 갤럽은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주 긍정률 상승이 두드러졌던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 등을 중심으로 긍·부정률 변화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분석했다.긍정평가 이유로는 ‘남북 정상회담’(22%), ‘대북 정책/안보’(15%), ‘북한과의 대화 재개’(12%), ‘외교 잘함’(11%)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대북 관계/친북 성향’(17%), ‘최저임금 인상’(10%) 등을 지적했다.갤럽은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대북·외교 이슈가 계속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나,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주에 비해 경제 관련 지적 비중이 늘어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 53%, 무당층 23%, 한국당 11%, 바른미래당 8%,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상승했고 무당층도 2%포인트 늘었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변함없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5656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8%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05.11 I 김미영 기자
타협점은 없고 '치킨게임'만…국민은 불안하다
  • 타협점은 없고 '치킨게임'만…국민은 불안하다
  • 금융감독원이 최흥식 전 원장에 이어 김기식 원장까지 낙마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으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수영 이연호 김미영 기자]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누군가는 죽어야 하는 치킨게임이 벌어진 거죠.”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기준 위반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금융감독원의 미숙한 행정처리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너무 질렀다”고 표현했다. 그는 “(금감원이) 논란점이 될 만한 것을 미리 예상하고 진행했어야 하는데 무턱대고 밀어 붙여 시장에 충격을 줬고, 결국 합리적인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금감원이 절차를 무시하고 지난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규정 위반을 언론에 공개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금감원의 이례적인 조치는 후폭풍을 몰고 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다음날 17% 급락하는 등 시장에 충격을 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 조치 관련 내용이 흘러 나오자 거세게 반발했고, 행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회계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벌어졌고, 소액주주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소송 절차에 들어갔다.논란이 거세자 뒤늦게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진화에 나섰다. 두 사람은 모두 “감리위원회 증선위 결정이 나기 전에 사실을 알려 시장에 혼란을 일으켰다”며 금감원에 유감을 표명했다. 결국 금융 감독당국의 귄위 추락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겨냥한 금융감독기관의 화살이 자칫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는 형국이 된 셈이다. 최근 정부와 기업간, 정당과 정당간 치킨게임 양상을 벌이는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일컫는 ‘문케어’를 둘러싼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간 갈등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케어 저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회장직에 당선된 최대집 의사협회 회장이 이끄는 신임 집행부와 정부가 입장차를 보이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타협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의협은 ‘진료비 전면 급여화’를 내세운 문재인 케어가 의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반면 복지부는 의사단체의 반대는 집단이기주의에서 나온 밥그릇 지키기일 뿐이라며 강행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이후 여야가 벌이는 행태도 치킨게임 양상이기는 마찬가지다. 여야는 드루킹 특검과 함께 지방선거 출마 의원 지역구의 재보궐선거 실시를 위한 사직서 처리문제, 추경안 처리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특검 시기와 범위 놓고 접점을 못찾으며 국회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2018.05.11 I 정수영 기자
사라진 민·관 파트너십…삼성바이오 회계기준 놓고 치킨게임
  • 사라진 민·관 파트너십…삼성바이오 회계기준 놓고 치킨게임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동중(오른쪽)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무, 윤호열 상무가 지난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도중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금감원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회계위반 결론을 내렸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국제회계기준(IFRS)을 충실히 이행했고 해당 회계처리로 부당한 이득을 취한바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이데일리 이후섭·이연호·김미영 기자] ‘고의적 분식회계’(금융감독원) vs ‘회계기준에 따랐을 뿐’(삼성바이오로직스)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논란으로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주주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 사이에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 주가하락은 물론 사회분열, 사회적 비용부담까지 커질 수 있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분식회계로 결론이 날 경우 행정소송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치킨게임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삼성, 행정소송까지 예고…치킨게임 장기화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상으로 1년간 벌인 특별감리 끝에 이 회사가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해당 기업과 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에 조치사전통지서를 통보했다. 또 이 사실을 지난 1일 언론에 공개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센 반발과 회계·증시 등 관련업계의 의견이 갈리면서 파장이 확산됐다. 삼성바이오는 감리절차가 진행 중인 민감한 사안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유출돼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삼성바이오에 감리결과 관련 보안에 유의하라고 통보한 금감원이 오히려 정보를 유출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시장의 불신이 더 커졌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2일 전날대비 17% 이상 급락했던 삼성바이오로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4일 35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증권선물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이 나기 전에 감리대상이 된 기업이나 사전 통지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었다”면서 “공식적으로 감리결과 내용에 대해 밝힌 적이 없으며 앞으로 철저히 비밀에 부칠 것”이라고 해명했다. 회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손혁 계명대 회계학과 교수는 “시장 상황이 바뀐게 없는데 종속회사를 관계사로 바꾼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공정가치 평가에서 정보위험이 크고 주관적 판단이 많이 반영될 수 있는 현금흐름할인법(DCF)의 금액 규모가 적정했느냐도 쟁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반면 회계업계 한 전문가는 “금감원이 어느 부분이 분식이라고 지적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판단이 어렵다”면서도 “기존에 두 번이나 감리를 통해 아니라고 결론이 났던 부분을 다시 꺼내 분식회계라고 지적하는 것은 의도가 있는 행위로 보인다“고 말했다.논란이 확산되자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금감원이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고 언론에 공개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비판하며 잠재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드루킹·문케어 이슈 등 곳곳에서 대립각이번 논란이 아니더라도 양측이 대립각을 세우며 사회적 파장을 키우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드루킹 댓글조장 사건을 둘러싼 여야간 갈등이 대표적이다. 여야는 국회 정상화 시한을 하루 넘긴 지난 9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문제에 전날보다 더 강경한 입장을 내놓으며 대립했다. 전날 늦게까지 진행한 마라톤협상이 성과 없이 종료되자 책임을 상대방에 돌리며 태도 변화를 압박했다. 건강보험보장성강화정책(문재인 케어)를 두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정부와 대한의사협회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문케어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0일 약 6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제 2차 총궐기대회를 여는 등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등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문제도 정부와 회사 간 접점 없이 평행선을 그리는 대표적 사례다. 정부가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삼성 측은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속 끓이는 모양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삼성그룹의 현재 소유 지배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교 교수는 “최근 벌어지는 치킨게임들을 보면 정부와 대화 상대방 사이에 소통이 안된 결과”라며 “피해는 결국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민주주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문가 집단의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어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018.05.11 I 이후섭 기자
이인제 “2030년 GRDP 10만 달러로…일자리 50만개 창출”
  • [인터뷰]이인제 “2030년 GRDP 10만 달러로…일자리 50만개 창출”
  • 9일 천안 선거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인 이인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사진=캠프 제공)[이데일리 이데일리 박진환 김미영 기자]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는 9일 “이번 선거의 핵심어젠다는 민생경제로, 지역별 불균형을 극복해 도내 상향식평준화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천안 불당동의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 있다. 도정을 제게 맡겨주면 충남의 성장 원천과 동력을 확충해 17개 광역시도 중 제일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경제성장하는 도를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2030년이 되면 충남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현재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울산에 이은 2등에서 1등이 되도록 만들 수 있다”며 “인구는 22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고, 새 일자리는 50만개 이상 만드는 목표를 제가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2030년, 12년 뒤의 미래는 바로 지금 결정되는 것이기에 이런 얘길 하는 것”이라며 “충남의 성장 원천과 동력을 확충해서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경제 성장하는 도를 만들겠다”고 했다.그는 제시한 충남발전상은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통한 상향식 평준화’다. 그는 “서북부 천안, 아산, 당진은 전통적인 산업 기반에 첨단산업단지를 확충해 충남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고 논산, 계룡 등 동남쪽은 군사산업단지, 금산은 인삼산업 등을 벨트화해서 성장동력을 키워야 한다”며 “지역별로 적합한 산업단지를 구축해서 새로운 경제성장을 도모해 상향식으로 지역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를 이유로 충남도엔 혁신도시 지정을 하지 않았지만 세종시를 충남에서 완전히 분리 독립시켜 세종 주변이 공동화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역차별에 대항해 우선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하도록 강력히 투쟁해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을 둬 자족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미세먼지로부터 깨끗한 충남’ 실현을 위한 학교 내 공기청정기 설치 등 공약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나라 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충남에 있어 공해, 미세먼지 문제가 극심하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석탄화력이 아닌 공해 없는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내도록 중앙부처와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현 정부의 탈원전정책엔 “절대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탈원전정책은 앞으로 어마어마한 부담을 줄 것”이라며 “가장 깨끗하고 값싼 좋은 에너지인데 이를 중단시키면 화력발전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인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복지정책에 있어선 ‘맞춤형 복지’에 방점을 둔다는 구상이다. 그는 “획일적으로 나눠주기식의 복지는 누가 못하겠나. 하지만 절대 그렇게 해선 안된다”며 “복지 포퓰리즘은 재원뿐 아니라 정신을 고갈시켜 공동체를 망하게 한다”고 ‘맞춤형’ 복지정책 필요성을 설파했다. 이 후보는 “예를 들어 어르신들도 경제적 어려움 혹은 건강문제, 사회적 소외로 인한 고통 등 각각 (고충이 다르고) 필요로 하는 복지수요가 다르다”며 “맞춤형 복지를 설계해 낭비 없이 생산적인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회 보건복지위 활동을 내세워 ‘복지수도’를 내건 데 대해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후보는 “경제 침체가 몰고 오는 그림자로 고통 받는 충남이 요구하는 것과 거리가 멀고, 시대 변화를 잘못 읽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 후보는 양 후보를 향해 “민생경제에 실패한 문재인정권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라며 “나는 정부의 잘못된 민생경제정책의 폐해를 최소화하고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한편 이인제 후보는 1948년 논산 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2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 생활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 정계에 입문, 14대 국회에 첫 입성해 6선 고지에 올랐다. 의원직을 지내는 사이 45살 최연소 노동부 장관에 발탁됐고, 민선 최초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선 당의 요청에 따라 출마를 결정 지었다.
2018.05.11 I 김미영 기자
이인제 “경륜·추진력 내가 우위…양승조, 한 일 없다”
  • [인터뷰]이인제 “경륜·추진력 내가 우위…양승조, 한 일 없다”
  • 9일 오후 천안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인 이인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사진=캠프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김미영 기자] “2030년이 되면 충남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현재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울산에 이은 2등에서 1등이 되도록 만들 수 있다. 인구는 22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고, 새 일자리는 50만개 이상 만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9일 오후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에게선 자신감이 넘쳤다.이 후보는 “2030년, 12년 뒤의 미래는 바로 지금 결정되는 것이기에 이런 얘길 하는 것”이라며 “충남의 성장 원천과 동력을 확충해서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경제 성장하는 도를 만들겠다”고 다부진 두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이 후보의 자신감은 판사 경험을 거쳐 마흔 살에 국회에 첫 입성해 6선 고지에 오르고, 그 사이엔 45살 최연소로 노동부 장관에 발탁됐으며, 첫 민선 경기도지사라는 굵직한 자리를 거친 ‘경륜’에서 나왔다. 일각에선 ‘올드보이’로 칭하며 정치적 피로감을 얘기하지만, 이 후보는 “선거운동에서 힘든 일은 하나도 없다. 도민 만나는 일이 즐겁고 흥분된다”며 “선거 때엔 없는 힘도 나는 법”이라고 웃었다.경쟁자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대립각을 분명히 세웠다. 이 후보는 “의정활동 하면서 상임위도 달라 차 한 잔 해본 적 없다. 인연이 없죠”라며 “(양 후보가) 천안에서 국회의원을 여러 번 했다는데, 아무 것도 해놓은 일이 없다는 얘길 사람들이 많이 한다”고 했다. “도지사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는 자리인데,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과 정책을 동원해 일을 추진해나갈 리더십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이어갔다.그는 양 후보를 향해 “민생경제에 실패한 문재인정권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라며 “나는 정부의 잘못된 민생경제정책의 폐해를 최소화하고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양 후보가 국회 보건복지위 활동을 내세워 ‘복지수도’를 내건 데 대해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후보는 “경제 침체가 몰고 오는 그림자로 고통 받는 충남이 요구하는 것과 거리가 멀고, 시대 변화를 잘못 읽고 있다”고 혹평했다.그는 “획일적으로 나눠주기식의 복지는 누가 못하겠나. 하지만 절대 그렇게 해선 안된다”며 “복지 포퓰리즘은 재원뿐 아니라 정신을 고갈시켜 공동체를 망하게 한다”고 ‘맞춤형’ 복지정책 필요성을 설파했다. 이 후보는 “예를 들어 어르신들도 경제적 어려움 혹은 건강문제, 사회적 소외로 인한 고통 등 각각 (고충이 다르고) 필요로 하는 복지수요가 다르다”며 “맞춤형 복지를 설계해 낭비 없이 생산적인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자신했다.이 후보가 그리는 충남발전상은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통한 상향식 평준화’다. 특히 그는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를 이유로 충남도엔 혁신도시 지정을 하지 않았지만 세종시를 충남에서 완전히 분리 독립시켜 세종 주변이 공동화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역차별에 대항해 우선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하도록 강력히 투쟁해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을 둬 자족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차기 대권도전 가능성엔 “4년 후 대선은 제 마음 속에 전혀 없다. 꿈이 있는지, 없는지 나는 모르지만 현재 내 마음엔 성장하는 충남을 만들겠다는 마음이 전부”라고 했다.한편 이 후보의 선거사무실엔 ‘불사조 까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30여년 정치 역정 속 수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기사회생해왔던 그에게 붙여진 피닉제(피닉스(불사조)+이인제 합성어) 별명을 딴 이름이다. 다시 비상을 준비하는 그를 돕기 위해 나선 젊은 선거운동원들은 ‘우리는 이인제의 날개다’라는 문구가 붙은 출입문을 부지런히 드나들었다. 이 후보는 “봄이 깊어가듯, 우리 당에 대한 전통적 지지가 살아나고 있다”며 “지금은 여론조사상 지지율 차이가 많이 나지만 선거가 임박하면 거의 같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5.10 I 김미영 기자
병원이송됐던 김성태, 다시 단식장으로…“특검 관철시키겠다”
  • 병원이송됐던 김성태, 다시 단식장으로…“특검 관철시키겠다”
  • 단식농성장 복귀하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드루킹 특검’ 관철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된 지 5시간 만에 다시 단식농성장에 돌아왔다.김 원내대표는 단식투쟁 8일째인 이날 정오께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구급차에 실려 여의도 성모병원에 이송됐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오후4시30분께 국회 본창 앞 농성장으로 돌아와 단식투쟁을 계속하고 있다.김 원내대표는 병원을 나와 “다음주 월요일인 14일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소집한다니 여야 간 합의에 의한 드루킹 특검 법안과 추경 그리고 국회의원 사퇴 처리 다 패키지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국회 농성장엔 김 원내대표의 배우자와 친족 등이 찾아왔으며, 의사출신인 같은 당 박인숙 의원 등 동료 의원들도 우려스러운 눈빛으로 발길을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우원식 원내대표 후임으로 선출될 새 원내대표와의 협상 타결까지 단식농성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도 기다렸지만 내일은 민주당 새로운 원내대표를 기다리겠다. 좀 꼭 특검을 관철시키고 싶고 5월 국회 정상화시키고 싶다”며 “그래서 제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다. 국회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이 강한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한편 앞서 우 원내대표는 병원을 찾아 김 원내대표에 “수액 맞고 그만해라. 건강해야 싸움도 하지 않겠나”라고 단식중단을 거듭 촉구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수액 투여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가 (특검 수용을) 해줘야 내가 일어나지. (임기 전에) 마무리 해주고 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2018.05.10 I 김미영 기자
안상수, ‘3.15항쟁지’서 창원시장 무소속 출마선언 “선거혁명하자”
  • 안상수, ‘3.15항쟁지’서 창원시장 무소속 출마선언 “선거혁명하자”
  • 안상수 창원시장, 무소속 출마선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안상수 창원시장이 10일 6.13 지방선거 재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안 예비후보는 이날 마산 합포구 오동동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갖고 “부당한 공천에 항거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창원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저 안상수와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말했다.그는 “제가 이곳 마산의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이유가 있다. 이곳은 1960년 3·15 부정선거에 의해 촉발된 민주항쟁의 발원지이기 때문”이라며 “마산과 창원시민에 의해서 시작된 3·15 민주화 항쟁은 4·19혁명을 촉발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몸담았던 한국당에서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조진래 후보를 전략공천한 데 반발, 탈당한 명분을 강조하기 위해 특별히 선택한 장소라는 의미다.안 예비후보는 홍 대표의 경남지사 시절 대립각을 세웠던 사안인 ‘창원광역시’ 승격 운동도 계속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그는 “106만 창원시민의 염원인 ‘창원광역시 추진’을 통해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을 이끌어내 광역시급 도시로 위상을 높였다”며 “지속적인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을 통해 창원시의 위상과 권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또한 “창원시민이 시정의 주인이라는 대원칙 아래 ‘모두가 잘 사는 큰 창원 완성’을 위해 나아가겠다”며 “로봇·수소 등 첨단산업 육성으로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기업섬김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안 예비후보는 “내 고향 창원을 위해 마지막 헌신을 하겠다. 모든 걸 내려놓고 창원시민을 섬기겠다”며 “창원시민 ‘모두가 잘 사는 큰 창원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안 예비후보는 1946년 마산 출생으로, 검사생활을 하다 15대 국회에 입성해 내리 4선을 지냈다. 의원 시절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원내대표, 대표를 지냈다.
2018.05.10 I 김미영 기자
김문수 “박원순, 사유재산 제한해 원성이 하늘 찔러”
  • 김문수 “박원순, 사유재산 제한해 원성이 하늘 찔러”
  •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시장을 향해 “재개발, 재건축 등 개인의 사유재산에 대해서 과도하게 (제한해) 서울 곳곳을 다녀보면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고 비난했다.김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무조건 강남 부자는 문제 있다, 강남 개발은 안된다 말할 게 아니다. 개인이 자기 경제활동하는 부분은 악으로 보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박원순 시장의 공이라면 복지 부분에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청년들에도 돈을 나눠줬지만 일자리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명박 전 시장과 오세훈 전 시장이 아주 멋있게 하려고 했던 한강을 다 막아놨다”며 “교통은 지옥인데 월드컵대교도 지금 안 하고 있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도 해야 하는데 확장을 안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박 시장이 우위를 보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는 “여론조사가 문제 있다”며 “특히 샤이 보수라고 하는 우리 당 지지자들은 솔직히 한국당 지지한다는 응답을 안하고 위축돼 있다. 실제 바닥을 다녀보면 조사보다는 훨씬 좋다”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청와대 주사파론’을 또 꺼내들었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김일성 사상 지닌 간첩이었던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했고, 임종석 비서실장도 김일성주의라 전대협 의장으로 임수경을 북한에 보내고 징역 3년6개월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청와대에 좌파들 특히 김일성 또는 친북적인 인사들이 너무 많다는 게 걱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외국에서도 매우 우려한다”고 했다.‘막말’ 논란이 이어지는 홍준표 대표를 두고는 “비판할 건 비판해야 한다. 부부 간에도 비판하는데 당에서 비판 못할 게 있겠나”라면서도 “우리 당이 친박, 친이 싸우다가 망했다. 깊이 자성하고 스스로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 비판하더라도 꼭 언론에 대고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2018.05.10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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