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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 6.13]한국노총 경남본부 “경남 7만 노동자, 김경수 지지”
- 10일 김경수 후보 유세장에서 이뤄진 지지선언(사진=한국노총 경남본부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12일 “경남지역 7만 노동자는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한국노총 ‘경남노동자 연합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경수 후보의 유세를 듣기 위해 지난 10일 마산 창동 불종사거리에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노총 경남본부 유형준 수석부의장이 지지선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유형준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노동의 이념도 철학도 없고 오로지 경제정책을 자본의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자유한국당을 더 이상 정치적 파트너로 함께 할수 없다”고 했다. 유 부의장은 “이제 보수정당과의 잘못된 정치적 긴 인연을 깨끗이 청산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당,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김경수 후보와 함께 이번 선거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경남노총의 저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지난달 14일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 한국노총 금융노조 지지선언 및 정책협약식이 이뤄졌고, 이달 7일에는 한국노총 자동차연맹 경남본부에서 김 후보 지지선언을 냈다. 택시노련과 자동차노련, 공공연맹, 화학노련, 한국노총비정규직연대가 지지선언에 동참했다고 한국노총 측은 설명했다.김경수 후보 측 노동선대본부의 김성우 상임대표는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조직산하 창원, 마산, 김해, 동부, 양산, 서부지역, 산별연맹 등 7개 권역별로 나누어 김경수 후보의 사업장 방문과 지역 회원조합 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지지확산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 [선택 6.13]추미애 경남 휘젓는데…홍준표, 조진래 캠프 방문만
-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전격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홍 대표가 선거기간 중 창원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홍 대표는 사전 예고 없이 내려가 시내 지원유세도 하지 않고 조 후보 사무실 방문으로 일정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4시20분께 경남 창원 성산구에 위치한 조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했다. 조 후보는 홍 대표의 경남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홍 대표의 측근인사다. 홍 대표는 짧은 모두발언을 마친 뒤 조 후보 손을 번쩍 들고 필승 의지를 다지는 기념사진을 찍었다.이 일정은 사전에 언론에 공지되지 않은 ‘전격’ 방문이었고, 조 후보에 대한 거리 지원유세는 없었다. 최근 홍 대표가 지원유세 재개를 선언한 점을 감안하면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홍 대표가 최근 목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점이 하나의 이유로 짐작된다. 그러나 주요하게는 예고 방문 및 지원유세 시엔 탈당한 안상수 무소속 후보 측 반발과 당 지지자들의 역풍이 있을 수 있다는 정무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홍 대표는 창원행을 계획하면서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고려했지만, 당 지지자들 반대로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역 한국당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처음엔 홍준표 대표를 언급하면서 (선거) 안 된다던 도민 분들이 김태호를 봐서 밀어준다고 변하고 있는데, 이제 홍 대표가 온다고 하니 지지자들이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오지 말라고 막았다”고 전했다.기초단체인 창원은 전통적으로 ‘한국당 텃밭’이었지만 이번에 홍 대표가 현역인 안상수 시장을 공천 배제하고 조진래 후보를 공천하면서 ‘보수분열’이 일어난 곳이다. 현재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조진래 한국당, 안상수 무소속 후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앞서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상수 시장이 무소속 출마하는 바람에 혼란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창원을 젊은 도시, 역동적인 혁신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조진래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제가 도지사 시절 탁월한 능력을 보인 조진래 후보를 세대교체 차원에서 엄중한 절차를 거쳐 공천한 것이지 결코 사적인 감정에서 공천한 것은 아니다”라고 공천 논란에 해명도 했다.그러나 안상수 후보는 지난 9일 유세 도중 “홍준표 대표는 빨리 창원에 오라”면서 “창원에 오면 도청 마산이전 공약을 왜 지키지 않았는지 등 해명이 필요한 세 가지 질문이 있다”고 홍 대표를 공격했다. 안 후보는 이날도 기자회견을 통해 “사천에 대해 책임을 지고 홍 대표는 하루 빨리 국민에게 사과하고 대표직을 사퇴하는 게 한국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오죽하면 한국당 후보들이 대표가 내려와 유세 돕는 걸 피하고 오지 말라 하겠나”라며 “그 정도면 과거 전례를 보면 대체로 사퇴를 했다”고 주장했다.한편 경남도지사를 지낸 홍 대표가 경남에서도 운신 폭이 좁아진 상황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광폭행보와 정반대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추 대표는 지난 2일 창원 등을 돈 데 이어 이날은 경남 진주, 사천 등지를 휘젓고 다니며 당 후보 지원유세를 이어갔다.사천 간 추미애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 [선택 6.13]추미애 “진주 갈상돈·사천 차상돈, 상돈형제시장 만들자”
- 경남 사천 지원유세 나선 추미애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진주시장은 갈상돈, 사천시장은 차상돈, 상돈으로 통일시켜달라”고 당 후보 지지를 후소했다.추 대표는 지방선거를 이틀 남겨둔 이날 경남 사천 탑마트 앞 유세에서 “여러분이 힘을 주셔서 진주에는 갈상돈, 사천에는 차상돈, 상돈 형제시장이 탄생하도록 만들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차상돈 사천시장 후보를 두고 “경남에서 경찰서장을 여러 곳에서 지내시고, 시민의 치안을 위해서 젊은 청춘을 다 바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천공항을 활성화시켜서 우리 사천의 항공산업 육성을 시키고 사천만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공약이 가장 큰 공약”이라며 “민주당 당대표로서 확실하게 보증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천을 남해관광중심도시로 일으키고 한려해상관광크루즈를 취항시켜서, 사천을 남해안 관광 중심도시로 키워내겠다”고 약속했다.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하고 있는데 김경수 후보는 문 대통령과 함께 동행한 동반자였다”며 “이제 경남도지사로 선택해주시면, 경남 신경제지도를 그릴 뿐만 아니라 실현시켜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김경수 후보를 보셨나, 잘생기지 않았나”라며 “어딜 가나 같이 사진 찍자는 아주머니들 통에 유세가 안 되어서 김경수 후보는 목이 하나도 안 쉬고, 당대표인 저만 목이 잔뜩 쉬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추 대표는 “도지사도 습관처럼 찍어주던 당 버리시고 한번 결심해달라”며 “1번으로 새로운 선택을 하시면 경남도를 웃게 만들고, 우리 사천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내겠다”고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 [선택 6.13] 민주 경기도당, 막판 ‘동북부 접경지역’ 총동원령
- 박광온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선거대책위는 6.1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 ‘동북부’ 지역에 국회의원들을 전담 배치하고 막판 총력전을 편다. 경기도당 위원장인 박광온 상임선대위원장은 접경지역 및 강원도와 맞닿은 동부지역 등 총 9곳 지역을 초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광역비례 후보와 당직자, 경기도당의 모든 조직을 투입하는 총동원 지침을 내렸다고 11일 이용국 대변인이 밝혔다.민주당은 역대 민선지방선거에서 안성시, 포천시, 연천군, 양평군, 가평군 단체장을 한번도 당선시키지 못했다. 2002년 이후엔 과천시, 남양주시, 여주시, 광주시에서 민주당 출신 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다.이에 박 위원장은 초경합지역을 분류, 중진의원들에 전담지역을 맡겼다. 문희상 의원은 포천시, 원혜영 의원은 여주시, 이석현 의원은 연천군, 윤호중 의원은 가평군을 전담하는 방식이다.이용국 대변인은 “아울러 경기도와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최대 6명씩 7개조를 짜 이틀 동안 오전과 오후로 나눠 총력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경기도당 선대위 상주 인력을 최소화하고, 당직자와 각 직능본부, 향우회 전담 조직까지 투입된다”고 설명했다.박광온 위원장은 “앞으로 경기북부는 문재인정부에서 접경지역이 아닌 평화경제의 관문으로 불릴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정책이 지역경제와 내 삶을 바꾸는 민생정책이라는 것을 정성을 다해 설명 드리면 이번엔 민주당 후보를 받아주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주목! 격전지]⑥‘4번째 매치’ 최대호 vs 이필운…안양시장 누가 될까
- 최대호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사진=최 후보 블로그 갈무리)[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무려 4번째 리턴매치다. 13일 안양시장선거에서 벌어질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이필운 자유한국당 후보간 진검승부에서 이번엔 누가 웃을까. 역대 전적은 최대호 후보 1승2패, 이필운 후보 2승1패다.두 후보는 지난 2007년 안양시장 재선거에서 처음 격돌했다. 당시엔 이필운 후보가 63.31%로 크게 이겼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선 최대호 후보 51.25%, 이필운 후보 47.05%로 승패가 뒤집혔다. 2014년 선거에선 최대호 후보 49.83%, 이필운 후보 50.16%로 박빙 승부를 통해 이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이번 선거는 민주당 바람을 타고 최대호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있다. 중부일보가 지난달 27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시 유권자 706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최대호 후보는 54.6%, 이필운 후보는 27.3%를 각각 얻었다. 백종주 바른미래당 후보는 3.6%를 기록했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이필운 한국당 안양시장 후보(사진=이 후보 블로그 갈무리)하지만 이필운 후보 측은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자체 조사에선 ‘박빙 우세’을 보이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이필운 후보 측 관계자는 8일 “언론 여론조사가 실시됐을 즈음 우리도 자체적으로 조사해봤고, 우리 측이 박빙우세였다. 남은 기간 동안 지지율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라며 “남북문제 등으로 안양시민들이 투표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 선거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물평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당 후보에 대한 결집이 이뤄지고 중”이라며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이 후보 측은 최 후보에 대해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 경선과정에서의 권리당원 금품 제공 의혹 등을 문제 삼고 있다. 하지만 최대호 후보 측은 이러한 의혹 등을 전면 부인하고 “흑색선전”으로 규정했다.최 후보 측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판단해서 문제 없다고 결론 내린 사안이고, 경선을 통해 당당하게 후보로 선출됐다”며 “(이 후보 측이)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오니 네거티브에 치중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이다. 궁지에 몰렸다는 의미”라고 일축했다.그러면서 “이번엔 우리가 압도적으로 이기리라 확신한다”며 “끝까지 겸손하게 선거운동에 임할 것”이라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여론조사 결과처럼 최 후보가 승리한다면, 두 후보의 대결은 2대2 무승부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가 승리하면 이 후보가 3대1 승리를 거두게 된다. 다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두 후보의 나이가 60대 초반인데다 지자체장은 법적으로 ‘3선 연임’이 가능해, 다음 선거에서 두 후보가 다시 맞붙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