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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격전지 부산 놓고 "일당독재 끝내야” vs "野道 수성"
  • [경부선 전투]④격전지 부산 놓고 "일당독재 끝내야” vs "野道 수성"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여야 모두 ‘전략적 요충지’로 꼽고 있는 지역이 부산이다. 민선 6기 지방선거까지 부산시장 자리는 언제나 보수정당의 몫이었지만, 지난 2016년 총선부터 ‘보수텃밭’ 위상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집중 공략과 자유한국당의 수성 작전이 맞붙어 격전이 예상된다.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사진=뉴시스)19일 현재까지는 민주당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새해 들어 쏟아진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 10~11일 리얼미터-국제신문의 여야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 수준 ±3.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도 오 전 장관은 재선을 노리는 한국당 소속의 서병수 현 시장, 이성권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과의 가상 3자 대결에서 51.6%를 얻어 서 시장(29.3%)을 멀찌감치 앞섰다. 이 위원장은 8.3%에 그쳤다.현재 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군은 오 전 장관과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이다. 여기에 3선 의원인 김영춘 해수부 장관의 전격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위 여론조사에선 김 장관이 출격해도 36.3%를 얻어 서 시장(33.1%), 이 위원장(10.5%)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장관을 제외한 세 후보가 ‘공정한 경쟁, 따뜻한 협력’을 캐치프레이즈로 ‘원팀’(One Team)을 운영, 혹시 모를 ‘경선 부작용’ 차단에 나선 점도 선거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다만 오 전 장관의 경우 70세의 고령이라는 나이와 건강이 약점으로 꼽힌다. 김 장관은 만약 부산시장에 당선된다면 이후 대선 가도까지 넘볼 수 있지만, 17대 국회 이후 8년을 쉬고 국회 재입성한 터라 확신 없이 금배지를 내려놓기가 부담이다.민주당 부산시당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시장에 구청장, 지방의원까지 싹쓸이하면서 한국당이 사실상 일당독재해 온 부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며 “현재 당 후보들은 2강 구도로, 오 전 장관은 작년 대선 때도 열심히 뛸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없다. 김 장관은 워낙 신중해 공직사퇴 시한까지 고민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김 장관 사퇴 시한은 선거일 30일전인 5월 14일까지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왼쪽)와 서병수 부산시장(사진=연합뉴스)여느 때보다 거친 민주당 공세에 맞서야 하는 한국당에선 현역 프리미엄을 지닌 서병수 시장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된다. 홍준표 대표는 설 전인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시너지 효과 없이 유력 후보 흠집내기만 하는 경선은 안하는 게 맞고, 민주당 후보들과 같이 다자구도에서 10% 이상 지지가 있어야 경선 의미가 있다”며 “(컷오프) 룰을 정하는 데 내가 막대한 영향력이 있다”고 말했다. 박민식 전 의원, 이종혁 전 최고위원 등이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뛰고 있지만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만큼 경선없이 서 시장을 전략공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부산 지역구를 둔 한국당 의원 측 관계자는 “서 시장은 안 된다던 홍 대표의 말이 자꾸 바뀌고 있고, 아직 공천기구가 들어서지 않았으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부산이 어느 때보다 어려우니 전략공천해 빨리 레이스를 시작하는 게 낫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경선 흥행 효과를 포기해야 하고 전략공천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정말 전통적 야도로서 부산 입지를 다지지 못하면 PK가 넘어간다고 보면 된다”며 “수성이 쉽지 않을 거란 게 지역 의원들의 걱정”이라고 전했다.
2018.02.20 I 김미영 기자
2월 국회 정상화…우원식 “법사위 파행, 국민께 송구”
  • 2월 국회 정상화…우원식 “법사위 파행, 국민께 송구”
  •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열흘 넘게 공전을 이어가던 2월 임시국회가 정상화 궤도로 돌아오게 됐다. 여당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이 제기된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이유로 촉발된 ‘법사위 파행’ 사태에 유감을 표하고, 야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정상화 물꼬가 텄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정세균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에서 “법사위원장 거취 문제로 우리 당 법사위원들의 퇴장이 있었고, 법사위가 파행되면서 국회 모든 상임위의 법안 심의가 중단됐다”며 “이로 인해 민생개혁 법안의 심의가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집권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우 원내대표는 “국민 뜻을 받들어 시급한 민생법안의 처리를 위해 법사위를 포함한 모든 상임위를 즉각 정상화해나가길 바란다”며 “우리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그러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를 향해 “법사위 정상화시키겠단 말인가” “2월 국회가 정쟁으로 파행된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단 말인가”라며 재차 물었고, 우 원내대표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자 “좋다”고 답했다.김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가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했으니 더는 문제제기하지 않겠다”며 “오늘 이 시간 이후 국회 정상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설 민심은 국회가 문만 열어놓고 싸움박질만 하는 것에 국민들이 질타했다”며 “ 국회가 민생법안을 비롯해 국민 재산을 지키는 법안에 대해선 국회가 원만히 정상화돼 처리가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이로써 지난 6일 법사위 파행으로 촉발된 상임위 법안심의 중단 등 국회 파행사태는 매듭 지어질 전망이다.이에 앞서 정 의장은 “2월 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도록 원내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번 국회는 정말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여야가 열흘 간 심기일전하고 힘을 모으자“고 여야 지도부를 압박했다.정 의장은 ”“국회에 지진재해대책법안 33건, 소방안전법안 55건이 계류 중”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 법이 국회에 발이 묶여 있다는 건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신속한 처리를 여야에 당부했다.
2018.02.19 I 김미영 기자
한국당 “文정권서 한미 통상 균열조짐… 철강제재, 코피전략인가”
  • 한국당 “文정권서 한미 통상 균열조짐… 철강제재, 코피전략인가”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19일 미국 상무부가 ‘철강 53% 관세 부과’ 대상 12개국에 우리나라를 포함시키자 ‘한미간 통상분야 균열’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대미 통상분야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이언맨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쾌거에 온 국민이 환호하는 동안 우리의 아이언스틸 철강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고 꼬집었다.김 원내대표는 “미국 동맹국 중 한국만 철강무역 제재를 걸었다”며 “북핵을 둘러싼 한반도 안보상황이 일촉즉발 위기로 치닫는 상황에 한반도 안보와 경제 균열이 커지지 않게 해야 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그는 “미국 통상 네트워크도 문제지만 우리 내부에서조차 정비가 되어있지 않은 그 자체도 큰 문제”라며 “통상 정책의 파워인 통상교섭본부는 조직정비도 채 마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들어서 전통적인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통상 분야에서 균열조짐이 보이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함진규 정책위의장도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무역 제재를 당하고 있어서 대한민국 앞날이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함 의장은 “일각에서는 북한의 코피 전략에 빗대 미국이 우리나라에 코피전략 펼치는 것 아니냐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설연휴 민심을 제대로 살펴 대한민국의 미래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노동 정책을 거두고 북한 저자세를 바로 잡아 대미 통상에서 불이익 받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8.02.19 I 김미영 기자
김성태 “GM사태, 정부대책 없어… 코리아엑소더스 시작됐나“
  • 김성태 “GM사태, 정부대책 없어… 코리아엑소더스 시작됐나“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 “한국GM 자체가 철수할 수 있다는 주장에 코리아엑소더스 시작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우려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별다른 대책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대책없는 정도가 아니다. 어제까지는 한국GM 공장 전부 폐쇄하면 30만명 일자리 잃는다는 지적에 대해 산업부가 30만명 아니라 15만 6000명이라고 대답했다”며 “그럼 15만 6000명은 괜찮다는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함진규 정책위의장도 “해외에서 기업을 끌여들여도 모자랄 판에 글로벌 기업 철수에 우려를 표한다”며 “자칫 제조업의 한국 탈출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함 의장은 “그간 대책없이 손 놓고 있다가 허를 찔린 문재인 정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원을 포함한 실사한다는 것도 우려된다”며 “‘먹튀’ 논란의 책임을 엄격히 묻지 않고, 귀족노조의 고통 분담 약속을 받지 못하고 국민 혈세 퍼붓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문재인 정부는 얼마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을 잠재우는 데만 급급한 모습”이라며 “GM이 정부 지원을 받는다고해서 시장 신뢰를 획기적으로 되살릴 수있을지 국민들은 의심한다. 국민 혈세를 투입해 잠깐 소낙비는 피할지라도 노동개혁이 없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한국당도 국민들이 걱정하는 군산 GM 폐쇄와 관련해 곧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며 “문재인 정부도 무엇이 국익인지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하라”고 촉구했다.
2018.02.19 I 김미영 기자
‘금빛’ 설명절, 정치인들 SNS도 달아오른다
  • ‘금빛’ 설명절, 정치인들 SNS도 달아오른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둔 설 연휴, 정치인들은 시장 등을 돌며 지역민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SNS를 통한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설 당일인 16일 아침엔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서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정치인들의 SNS는 더욱 달아올랐다.박영선 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윤성빈 선수(사진=박 의원 페이스북)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설날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는 사람이 적을 것 같아서 응원 왔는데 와! 금메달을 땄다”며 “윤성빈 선수, 운동 시작한 지 6년만에 거머쥔 금메달.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당 서울시장선거에 나선 박 의원은 이날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를 찾았고, 금메달을 딴 윤 선수와의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함께할 민병두 의원도 “설날 아침 좋은 소식을 들려준 윤 선수에게 감사드리고, 정말 축하드린다”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SNS로 알린 정치인들도 여럿이었다.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명절을 맞아 그리운 가족을 만나러 고향으로 떠난 분들도 있는 반면,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며 “공동체를 복원하고 각자도생이 아닌 사회적 우정을 바탕으로 가슴 아픈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 이를 제 소명으로 생각하고 미처 살피지 못한 곳을 없는지 챙기겠다”고 했다. 이어 “크리에이터 차차님이 제게 편의점에서 간단히 떡국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셨다”며 ‘1인 가족’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떡국만들기’ 동영상을 올렸다.설 명절 시민들과 만난 원희룡 제주지사(사진= 원 지사 페이스북)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재선 준비 중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경찰서, 한국전력 등을 찾아 시민들과 설 인사를 나누고는 따로 시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버스, 택시기사 여러분. 환경미화 여러분. 경찰, 소방가족 여러분, 명절에도 수고하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도민들이 안심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했다.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화목한 3시’ 타이틀로 장모님과 부인, 자녀와 손녀까지 온 가족과 함께 페이스북 생방송을 진행했다. 경쟁자인 같은 당 김광림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무술년 새해 300만 도민의 가정과 일터에 큰 복이 함께 하길 기원드린다”며 “경북경제의 부활과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진심을 가지고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명재 의원 역시 “경북 건설을 위해 뜻을 같이 해주고 계시는 지지자 당원동지와 3백만 도민 여러분께도 정중히 세배 드린다”며 “지진피해로 제대로 명절을 맞지 못하는 이재민들에게 한없는 안타까움과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충남도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섣달 그믐날, 당진·서산·태안에서 충남도민과 함께 했다. 전통시장에서, 터미널에서 천주교 성지 해미읍성에서, 상인과 택시기사님, 더민주 당원들, 그리고 귀성길의 시민들, 참 많은 분들과 함께 했다”면서 부지런히 다닌 설 인사를 보고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설 명절과는 다소 거리 있는 메시지를 SNS에 던졌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영남일대에서 친홍계 운운하면서 지방선거에 나서는 사람들은 나를 이용해서 자기의 사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에 불과하다”며 “누가 그런 짓을 하는지 다 듣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자기 경쟁력으로 선거에 임하라”고 경고장을 날렸다.홍 대표는 “그런 사칭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한국당이 되었다”며 “더 이상 한국당에서 이우현사건 같은 공천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좌파 광풍시대이고 DARKEST HOUR다. 모두 합심해서 지방선거를 돌파하자”고 덧붙였다.
2018.02.16 I 김미영 기자
문 대통령 지지율 71.9%…지방선거 투표의향 94.3%
  • [KSOI]문 대통령 지지율 71.9%…지방선거 투표의향 94.3%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7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넉 달 연속 하락추세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2~13일 전국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설특집 정례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율은 71.9%였다. 지난해 11월 80.9%를 기록한 뒤 12월 76.8%, 올 1월 75.4%에서 다시 하락한 수치다.부정평가율은 24.9%로 집계됐다.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7.4%로 압도적 1위를 이어갔다. 이어 자유한국당 15.6%, 바른미래당 10.8%, 정의당 3.7%, 민주평화당 1.3%, 기타 정당 2.2% 순이었다.한편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투표 참여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94.3%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투표 의향이 없다는 응답율은 4.6%에 그쳤다.지방선거 판세는 현재까지 여당에 유리하게 나타났다. ‘안정적 국정운영, 지역발전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응답은 47.6%로 집계됐다. 반면 ‘다당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이외 정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답변은 16.9%, ‘정부의 무능과 안보위기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답변은 15.3%였다.정당후보 투표 선호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44.9%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한국당 14.3%, 바른미래당 9.1%, 정의당 3.2%, 민주평화당 0.9%, 기타 정당 후보 2.8% 순으로 나타났다.
2018.02.14 I 김미영 기자
홍준표 “일천한 기자들이…품격 있는 질문하라”
  • 홍준표 “일천한 기자들이…품격 있는 질문하라”
  •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우리 당이 야당이 되니 경력이 일천한 기자들이 출입한다”며 언론무시성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그는 “기자들이 좀 품격 높은 질문을 하라, 나 참”이라며 “질문 품격이 좀 낮다, 질품에 품격이 없다”고 했다.그는 “나는 문재인 대통령처럼 써주는 것 읽는 사람이 아니다. 즉석에서 답변 다 하지, 숨긴 것 없다”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한국당 한 관계자는 “언론에 품격을 요구하기 전에 우리 당 대표부터 품격 있는 말씀만 했으면 좋겠다”며 ‘또 막말 논란을 일으킨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언론에 다소 거친 모습을 보였다.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선거에 재신임을 걸겠다’는 발언에 “당대표직 재신임을 의미하느냐”고 묻는 한 기자에겐 “말꼬리 잡지 말고”라고 답했다. 중진 의원들의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 개최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기 위해 다른 기자가 운을 떼자 “이미 페이스북에 입장을 밝혔으니 그거 참고하라”고 말을 잘랐다.
2018.02.14 I 김미영 기자
'지선 출마' 비현역후보, 예비등록 마치고 명함 지지 호소
  • '지선 출마' 비현역후보, 예비등록 마치고 명함 지지 호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설 연휴를 이틀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6.13 지방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들은 곧바로 귀성객이 몰리는 거점으로 달려가 예비선거운동을 벌이는 등 선거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전국 17개 시도선관위는 전날에 이어 14일에도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받았다. 등록 시작일이었던 전날엔 시·도지사 예비후보 34명, 교육감 예비후보 40명 등이 등록을 마쳤다. ◇서울시장 1명 등록..현역의원 등록 서두를 이유 없어가장 관심을 끄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선거는 후보 등록율이 저조한 상태다. 서울시장선거에 신지예 오늘공작소 대표가 녹색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게 전부다. 현역인 박원순 시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민병두 우상호 전현희 의원 등은 당 경선이 마무리되면 후보 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부산역에서 지지 호소 중인 박민식 전 의원(사진=박 전 의원 예비후보사무소 제공)현역 의원의 경우 예비후보로 등록하려면 등록 신청 전까지 사퇴해야 하는 현행 공직선거법 제약이 있는데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도 ‘의정활동’ 범위 안에서 일정 부분 선거운동이 가능한 만큼 급할 이유가 없는 까닭이다.자유한국당과 전날 창당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에선 아직 마땅한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보수텃밭인 영남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엔 한국당 정치인들의 등록 ‘러시’가 이뤄져 눈길을 끈다. 한국당에선 권영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대구시장선거에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당 최고위원이었던 이재만 전 동구청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홍준표 대표가 중도사퇴한 경남지사직을 두고는 김영선·안홍준 전 의원과 하영제 전 농림부 2차관이 출사표를 냈다. 다만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윤한홍 의원의 출마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남지사 선거는 ‘홍준표 재신임 선거’로 치를 것이고, 후보로 나서는 분과 내가 선거를 같이 뛰어보겠다”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나의 경남시절 행정부지사로 3년을 함께 일했고, 내 모든 업적의 실무책임자는 행정부지사였던 윤 의원이었기에 업적 평가에도 공동책임이 있다”고 힘을 실었다.◇부산 박민식 먼저 도전장..광주는 이용섭 등록김관용 지사가 3선을 마치고 떠나는 경북지사자리를 놓고는 현역인 김광림 박명재 이철우 의원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없다. 한 의원 측 관계자는 “설 전에 의원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로 뛰어드는 게 지역민에 대한 예의는 아니다”라며 “어차피 사직서를 내도 국회의장의 결재나 본회의 의결이 필요한데, 그간 관례적으로 지방선거 전 사직서를 처리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유불리를 따져 등록하지 않은 게 아니다”라고 했다.14일 시장상인과 만난 이용섭 전 일자리위 부위원장(사진=이 전 부위원장 예비후보사무소 제공)부산시장은 재선을 노리는 서병수 시장에 맞서 박민식 전 의원이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고 예비선거운동에 들어갔다. 14일 오후 부산역 앞에서 귀성인사를 한 박 전 의원은 “여야 없이 눈치를 보면서 예비후보 등록을 안하지만, ‘아싸리’한 걸 좋아하는 부산 사람들이 내가 등록하고 인사하니 ‘젊고 패기있다’고들 한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니 3월되면 1대1 구도로 좁힐 수 있다”고 자신했다.민주당 등 진보 진영의 지지기반인 호남은 예비후보 등록 속도가 더디다. 전북지사로 나선 김춘진 민주당 전 의원과 권태홍 정의당 전 사무총장, 광주시장선거의 나경채 정의당 전 공동대표 등이 눈에 띈다. 광주시장 도전을 공식화한 민주당 소속의 이용섭 전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전날 출마선언에 이어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시내 시장을 도는 등 15일까지 ‘1박 2일 릴레이 민생 돌봄’ 행보에 들어갔다. 여기에 윤장현 현 시장과 강기전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등이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한편 등록한 예비후보는 공식 선거사무소를 낼 수 있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돌릴 수 있다. △어깨티 또는 표지물 착용 △직접통화방식의 전화 선거운동 △선거구내 세대수의 10% 이내에서 예비후보자홍보물 작성·발송 등도 가능해진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위해선 관할 선거구선관위에 전과기록과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 서류 등을 내고, 후보자 기탁금의 20%를 납부해야 한다.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는 1000만원, 국회의원 재보선 예비후보자는 300만원이다.
2018.02.14 I 김미영 기자
홍준표 "`6곳+알파` 목표..경남지사 선거로 재신임 묻겠다"
  • 홍준표 "`6곳+알파` 목표..경남지사 선거로 재신임 묻겠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6월 지방선거 목표를 ‘6곳+알파’로 제시하면서 경남지사의 경우 홍준표 재신임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얼마전 바른정당을 탈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선 “이 당을 이끌어갈 지도자감”이라며 추켜 세웠다. 오 전 시장은 당분간 한국당에 입당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남은 내 고향으로 홍준표 재신임을 물을만한 후보와 같이 나가겠다”며 “18개 시군에서 홍준표를 재신임하는지 경남분들에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경남지사로 윤한홍 의원을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윤한홍 의원은 내가 4년 4개월 재직동안 3년간 같이 일했다. 내가 경남지사 시절 윤한홍 행정부지사였다. 업적 평가는 공동책임이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지방선거를 위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가능한 한 외부인사 위주로 구성할 생각이다. 그래서 사전에 당내인사는 최소화할 것”이라며 “당외인사를 중심으로 공심위를 구성해 이우현 사태 재발을 막겠다”고 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이우현 의원은 당시 비서관이 불법공천헌금 문제로 구속되면서 책임론이 불거졌었다. 부산시장 경선에 대해선 “경선에 따른 시너지가 나야 한다”며 “오거돈, 김영춘 등 유력 민주당 후보와 우리당 후보 놓고, 다자후보에서 최소한 10%이상 시민지지가 있어야 경선이 의미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 룰을 정하는데 내가 막대한 영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시장의 재등판에 대해선 “원 오브 뎀(여러개중 하나)”이라며 “우리당을 위해 헌신할 기회가 온다면 몸 던질 수 있는 그런 분이다. 내 눈엔 서울시장 후보가 몇사람 있다”고 밝혔다. 지선이후 정계개편에 대해선 “우리나라 국민들은 여야 대립구도에서 양당 투표를 하지, 중간지대에 있는 당에, 사표가 될 게 뻔한 당에 표를 주진 않는다. 나중에 선거결과를 한번 봐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방선거 동시개헌과 관련 “빠른시일내 우리당이 개헌안을 만들 것”이라며 “선거의 본질이 정권 심판인데, 자기들 실정을 숨기기 위해 개헌으로 국민적 관심을 돌리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2018.02.14 I 김재은 기자
박범계 “신동빈, 제대로 된 판결…이재용 선고, 대법 파기 가능성”
  • 박범계 “신동빈, 제대로 된 판결…이재용 선고, 대법 파기 가능성”
  • 박범계 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심에서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선고 받자 “제대로 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당 적폐청산위원장이기도 한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롯데그룹엔 면세점특허 연장이라는 아주 구체적이고도 분명한 현안이 있었고, 전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의 구체적인 진술이 있어 제3자 뇌물수수가 성립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감사원의 감사개시 결정이 내려진 제2롯데월드 특혜 의혹을 두고도 “감사단계이니 어떤 형태로든 간에 성과를 낼 것이고 그에 따른 수사의뢰나 고발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고의 의혹으로,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데 대해선 “안종범 수첩에 삼성 대 엘리엇의 문제, 순환출자 해소, 은산분리 등이 명백히 기재돼 있었는데 (재판부가) 여기에 눈을 감았다는 비판은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삼성 관련해선 안종범 전 수석이 명확한 진술을 하지 않은 한계가 있어 재판부가 인정하지 않은 부분은 일면 이해가 된다”면서도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장관 재판에선 1심, 2심 모두 다 이 승계작업, 구체현안들을 인증을 했기 때문에 결국 우리나라 법원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쓴소리했다.그러면서 “제가 보기에 이 부분은 대법원에서 분명히 파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해, 3심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선고가 뒤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2018.02.14 I 김미영 기자
사방에 적 만드는 홍준표 리더십… 지방선거도 악영향 ‘우려’
  • 사방에 적 만드는 홍준표 리더십… 지방선거도 악영향 ‘우려’
  •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안팎으로 화살을 쏘아대면서 적을 늘려가는 자충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적’과 ‘동지’를 명확히 나누는 홍 대표의 리더십이 역풍을 초래, 6.13 지방선거 등에서 당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독선’ 지적 중진들과 정면충돌… ‘현재진행형’먼저 홍 대표는 안으로 친박근혜계 의원들, 그리고 일부 중진 의원들을 적으로 돌리는 중이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당 대선후보로 나서 인적쇄신책으로 친박 청산을 주도하면서 스스로 친박들과 척을 졌다. 대선 과정에서 친박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요청했던 적도 있지만, 대선이 끝나자 친박을 대하는 태도는 다시 냉혹해졌다.홍 대표는 당 운영에 대해 문제제기한 일부 중진들과는 정면 충돌했다. 지난 8일 이주영 정갑윤 심재철 강길부 정우택 홍문종 신상진 한선교 유기준 정진석 주호영 나경원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의원 12명이 지난해 8월 중단된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 재개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낸 게 직접적 발단이 됐다.홍 대표는 이날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부패로 내사·수사를 받는 사람, 중진이면서 당협위원장에 떨어진 사람, 자기 상가 안왔다고 방송에 나가 당대표를 공개 비난하는 사람, 원내대표 꼴찌하고도 의원들이 왜 그런 결정했는지 반성하지도 않고 나서는 사람, 당이 어려운데도 지방선거에 나가지 않고 꽁무니 빼는 사람, 대부분은 그렇지 않지만 그런 사람들이 아직도 설치는 당”이라면서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을 하나하나 겨냥해 독설을 했다.이튿날도 그는 스스로를 “이 당의 정치 대선배”라고 칭하고는 “별다른 역할 없이 선수만 채우지는 않았는지 당을 위해 나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단 한번이라도 되돌아 본 일이 있나, 대여투쟁에는 보복이 두려워 나서지 못하고 안전한 당내 총질에만 아르바이트 하듯이 하는 것이 야당 정치라고 생각하나”라고 거듭 힐난했다. 이로써 중진들과의 전쟁은 확전됐다. 이주영 정갑윤 심재철 정우택 홍문종 유기준 나경원 의원 등 7명은 다시 성명서를 내고 “당대표 1인의 사당적 욕심으로 당이 지리멸렬의 길을 계속 갈 수는 없다” “소통과 공감능력이 부족하다” “당원들에게도 비호감” 등의 표현을 쓰며 홍 대표에 반격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나서 원내지도부와 중진 연석회의를 열겠다고 했지만, 중진들의 거절로 홍 대표와 중진간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MBN 오지 마라” “네이버, 좌파정권 홍위병”홍 대표는 밖으로는 일부 언론, 포털과도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류여해도 Me Too 동참? “홍준표에게 수년간 성희롱 당해왔다”>는 제목의 인터넷 기사를 낸 MBN에 대해 취재거부를 선언하고 5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거는 등 일전을 치르는 중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민사소송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출입금지, 취재거부, 시청거부 운동을 300만 당원과 국민들과 함께 전개할 것”이라고 별렀다. “가짜뉴스” “갑질 가짜언론” 등의 표현도 썼다.이에 대해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 MBN 지부 등이 유감을 표하며 비판했지만, 홍 대표의 입장은 변함 없다.그는 포털 네이버에 대해선 “문재인 정권에 비판적인 댓글은 갑자기 사라지는 등 정권의 홍위병 노릇을 하고 있다” “좌파정권의 선전도구로 전락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대선 과정 때에도 그는 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씨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서 사라졌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네이버를 검찰에 고발한 적 있다.◇ 바른정당 복당파 등 ‘내편’엔 관대한 洪… “이중적, 비합리적 지도자”반면 홍 대표는 ‘내 편’으로 간주하는 이들에겐 180도 다른 태도다.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했던 전력이 있는 ‘바른정당 복당파’ 가운데서 김성태 원내대표,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을 요직에 앉혔다. ‘배신자’ 낙인을 찍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복당 뜻을 밝히자 수용했고, 당 비례대표임에도 바른정당 의원들과 함께 행동한 김현아 의원에 대한 징계도 풀었다. ‘친박’ 낙인이 없는 이들에겐 상대적으로 관대함을 베푼 셈이다.홍 대표는 또한 MBN을 비난하는 와중에 “어려운 환경에서 공정보도에 노력하는 TV조선을 응원한다”면서 우호적인 언론 띄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TV조선 프로가 다양해졌다. 지금 방영하는 프로는 세계테마기행 요르단 편인데 참 다양하고 유익하게 꾸며져 있다”고도 했는데, EBS로부터 판권 구입한 프로그램을 들어 엉뚱한 칭찬을 해 빈축을 샀다.중진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정우택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홍 대표가 단독 플레이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도 쓴소리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연을 넓혀가야 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고 일갈했다.한국당 한 관계자는 “홍 대표가 즐겨 쓰는 말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잖나. 자신과 생각이 다르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이들의 말은 모두 ‘개 짖는 소리’ 취급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X맨이 홍 대표”라고 비난했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내부적으로는 자기 사람 자꾸 심고 사당화하면서 밖으로는 막말하고 거칠게 행동하는 이중성을 보이니 중진들이 성명을 내는 것”이라며 “지금 같이 합리성이 결여돼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유지하면 선거에 절대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02.13 I 김미영 기자
한국당 중진들, 원내 연석회의 거절 “홍준표와 만나야”
  • 한국당 중진들, 원내 연석회의 거절 “홍준표와 만나야”
  • 이주영 한국당 의원(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의 4선 이상 중진 의원 5명은 13일 이른바 원내전략수립중진회의를 열자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제안을 거절했다. 당초 2차례의 성명서에서 밝힌 대로, 기존에 정례적으로 열어오다 중단된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통해 훙준표 대표와 당 운영 등에 관한 논의를 하겠다는 이유에서다.이주영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로부터 중진들 중심으로 오는 21일 원내 회의를 열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며 “당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하자는 취지니, 홍준표 대표에 (최고-중진회의를) 건의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전략이라든지 당 운영에 관한 것들을 논의하자는 것인데, 원내지도부와의 회의는 맞지 않다”며 “의원들 중지를 그렇게 모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홍 대표가 독선적인 당 운영을 하고 있다는 말을 워낙 안팎에서 많이 듣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가 나서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8일 이주영 정갑윤 심재철 강길부 정우택 홍문종 신상진 한선교 유기준 정진석 주호영 나경원 의원 등 중진 12명은 성명서를 내고, 지난해 8월까지 정기적으로 열렸으나 중단된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재개할 것을 홍 대표에 요구했다.그러나 홍 대표가 곧장 이들을 비난하며 거부하자, 이주영 정갑윤 심재철 정우택 홍문종 유기준 나경원 의원 등 7명은 12일 성명서를 다시 내고 “당대표가 취해야할 자세로는 있을 수 없는 오만함“이라고 홍 대표를 거세게 비난하며 회의 개최를 재촉구했다.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1일 중진의원들을 모시고 원내전략수립중진회의를 열기로 홍 대표와 말을 나눴다“며 ”중진들을 잘 못 모신 제 불찰로, 중진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에 홍 대표는 지방선거를, 저는 국회 등 대여투쟁을 맡기로 업무를 나눴다“며 ”중진들은 원내 의원들이니 제가 말씀을 듣겠다“고 했었다.김 원내대표의 수습 노력에도 불구, 중진들은 ”지방선거와 당 운영에 관한 논의를 하겠다“면서 홍 대표와의 회의를 거듭 촉구하고 나섬에 따라 홍 대표와 중진들간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8.02.13 I 김미영 기자
한국당 “GM사태, 文정부 뭐했나… 자동차산업 대책 마련해야”
  • 한국당 “GM사태, 文정부 뭐했나… 자동차산업 대책 마련해야”
  •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13일 한국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한국 자동차 산업을 지킬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김성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국 GM의 군산공장 폐쇄로 앞으로 5월말까지 군산공장 직원 2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고 지역경제는 파탄 날 위기에 처할 때까지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그간 한국 GM과 관련한 경고등이 수없이 켜졌었다”며 “최근 4년간 약 2조 5천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급격한 판매율 감소로 기업경쟁력 상실 우려가 컸으며 군산 공장의 경우 가동률이 20~30%에 그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했다”고 짚었다.이어 “GM 본사가 한국정부에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지원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좌고우면했다”며 “시급하고 위급한 시기에 신속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문재인 정부 때문에 피해는 대한민국 국민이 보게 생겼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한국정부가 위기관리를 잘못해서 한국 GM이 한국에서 전면적으로 철수한다면, 관련 종사자와 가족 약 30만 명이 길거리에 나앉게 될지 모른다”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 당장 한국 GM의 근로자를 살리고 군산을 살리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GM의 전면 철수를 막을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도 시급히 내놓아야 한다”며 “정부는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대오각성하는 마음으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2018.02.13 I 김미영 기자
염동열 “‘강원랜드 채용비리’ 여파 239명, 업무복귀시켜야”
  • 염동열 “‘강원랜드 채용비리’ 여파 239명, 업무복귀시켜야”
  • 한국당 염동열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강원랜드가 최근 채용비리에 직·간접으로 관계될 수 있다는 추측만으로 업무에서 배제시킨 직원 239명을 즉각 복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도 청년들의 일자리와 폐광지역 자녀들을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염 의원은 강원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을 지역구로 둔 재선으로, 그 역시 채용비리 및 수사외압 연루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그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중에 있고 설사 채용과정에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대가나 금품거래가 없는 등 부정한 절차의 중과실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와 여론눈치보기로 적폐로 몰은 극단적인 업무배제는 매우 부당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폐광지역 주민과 탄광근로자 및 자녀들을 우선 채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폐특법 취지는 물론 카지노업무의 특수성과 높은 이직율, 위장전입취업 등의 문제로 강원도와 폐광지역 자녀들이 그동안 관행적으로 다수 추천되었고 채용되어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했다.그는 “그럼에도 부정채용이란 딱지가 붙여져 폐광지역 주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은 물론 근무중인 직원들마저 비리부정직원으로 낙인찍혀 생에 엄청난 상처를 안게 됐다”며 “이번 산업통상자원부와 강원랜드의 일방적인 239명 직원의 업무배제로 당사자들은 물론 가족, 이웃, 지역주민들은 망연자실 충격에 빠져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은 적극 반박했다. 염 의원은 “개인적으로나 개별적으로 친인척과 사돈의 팔촌 등 단 1명도 추천한 사실이 없으며 현재 5200여명의 강원랜드와 협력업체 직원 중 단 1명도 근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부정이나 단 1원의 이권 개입이 없었음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 여론몰이 고발과 짜맞추기식 수사와 언론공개로 수 없이 왜곡, 과장 보도되어 인격살인의 수모와 고초를 겪어왔다”고 울분을 토했다. 염 의원은 “지난 2015년 3월 느닷없이 통보된 244명의 직원해고에 국회의원직을 걸고 투쟁하여 지켜냈듯이 제 모든 것을 다 바쳐 폐광지역의 자존심과 우리의 자녀들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폐광지역 주민과 자녀들이 무슨 잘못이 있나. 산업부와 강원랜드는 즉각 239명의 직원들을 업무에 복귀시켜달라”고 거듭 촉구했다.한편 염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 때 재산을 축소 신고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이날 대법원으로부터 벌금 80만 원을 선고 받았다.
2018.02.13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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