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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김기식 논란’에도…文대통령 지지율 72%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주 연속 7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출장 등 논란으로 청와대 인사책임론이 불거졌지만, 문 대통령 지지율의 급락은 없었다.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관한 긍정평가는 72%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월 첫째주부터 줄곧 70%대를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19%로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연령별로 보면, 긍/부정률은 20대 75%/15%, 30대 83%/13%, 40대 81%/15%, 50대 72%/18%, 60대 이상은 54%/32%였다.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선 긍정평가가 90%를 넘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0%가 긍정, 65%가 부정 평가했고,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부정률이 40% 초반으로 비슷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4%였다.긍정평가의 이유로는 ‘개혁/적폐 청산’이 11%로, 3%포인트 올랐다. ‘외교 잘함’도 11%였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10% 등이었다.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대북관계/친북 성향’(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2%) 등이 꼽혔다. 김기식 원장 논란도 일부 반영돼 ‘인사문제’가 4%포인트 오른 6%를 보였다.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51%로 되레 2%포인트 올랐다. 김기식 원장의 친정이지만, 김 원장 논란에서 비껴간 셈이다. 갤럽 측은 “이번주 민주당 지지도 51%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차인 작년 5월 넷째 주와 동률이며, 창당 이래 최고치”라고 설명했다.한국당은 12%로 1%포인트 내렸고, 바른미래당도 6%로 2%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5%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민주평화당은 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4%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5418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5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9%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공천 끝’ 한국당, 본격 선거전… 색깔론·정권심판론 효과낼까
-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원내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6.13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를 ‘사회주의 체제 변혁’을 시도하는 좌파정권으로 낙인찍고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선 한국당의 선거 전략이 얼마나 먹혀들지는 미지수다.한국당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을 열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선거 사령탑인 홍준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킵시다’는 지난 대선 구호였고, 이번 지방선거 구호로도 변함 없다”며 이번 선거를 여야 이념대결로 치르겠다는 뜻을 재천명했다.홍 대표는 “지난 탄핵대선에서 탄생한 이 정권의 본질은 민주노총,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여연대, 주사파(주체사상파) 이렇게 네 세력이 연합한 좌파연대정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우리와 반대 입장의 사람들은 색깔론으로 분칠하지만 색깔론 아닌 본질론”이라며 “그 사람들이 주축이 돼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체제로 변혁을 시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 탄핵으로 탄생한 좌파정부가 대한민국 사회 전체를 좌파일변도로 몰고 가는 걸 심판하는 길은 선거밖에 없다”며 “아스팔트 누벼도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 우리를 지지하는 분들을 전부 모시고 투표장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마이크를 잡은 지도부와 후보들은 ‘정권심판’을 입에 올렸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우리가 잘하면 국민들은 한국당 투표로 정권의 경제파탄과 독단, 전횡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고,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도 “지방선거는 문재인정권에 대한 심판의 전쟁”이라고 했다.홍 대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불신을 드러내며 “절대 불리하지 않은 선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 내부엔 온도차가 있다. 좌우 이념대결 프레임은 집토끼 지키기에만 효과 있을 뿐, 확장성을 키우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좌·우파 구도는 보수층 결집에 조금은 도움이 될지 몰라도, 근본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대구경북(TK) 지역의 한 의원도 “자꾸 고루한 이념 얘기를 하는 게 도움이 되는지 고민이 있다”고 했고, 수도권 한 의원은 “선거가 55 대 45 싸움으로 간다고 보면 중도층을 잡아야 하는데 북한, 이념 얘기만 해서야 되겠나”라고 우려했다.정권심판론도 정권 출범 1년만에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아직 촛불민심이 견고해보인다”며 “친박청산 등 한국당은 확실히 변했다는 믿음을 주지 못한 상태잖나. 아직은 ‘누가 누굴 심판하겠다고 드나’ 하는 여론이 클 것”이라고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세월호 사건 후 치러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정치선거’를 치렀지만 졌고, 2010년엔 천안함 때문에 정치선거로 몰았던 한국당이 민생선거로 접근한 민주당에 졌다”며 “민생, 지역이슈를 적극 부각하면서 선거에 임하는 게 한국당에 플러스 요인”이라고 조언했다.
- 김성태 “김기식, 의원 임기말 한달에 정책연구용역 8000만원”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김기식 금감원장 관련 국정조사 요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19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를 한달 앞두고 정치자금 8000만원을 정책연구비 명목으로 썼다고 문제제기했다.또한 김 원장에 대해 의원 시절 피감기관 돈으로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부터 시작, 각종 논란이 줄줄이 이어지자 관련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요구서도 내겠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 원장이 정책연구용역비 명목으로 한달새 무려 8000만원의 정치자금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폭로성 발언을 했다.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김 원장은 19대 의원 임기 종료를 한달 앞둔 2016년 4월 이후 연구용역 8건을 잇달아 발주해 각각 10000만원씩 총8000만원을 용역비로 썼다. 그해 4월 중 5, 21, 22, 25, 26, 28일에 각 1000만원씩 7차례 연구용역 명목으로 계좌이체했고, 다음달 11일에도 1000만원을 이체했다.그는 “그전엔 용역 발주가 한 건도 없고 대단히 이례적인 패턴으로, 김기식 전 의원이 임기 말 이전에 없던 정책의지가 느닷없이 솟구쳤나”라며 “임기 한달을 앞두고 연구용역비를 8000만원 쓰고, 5000만원을 더미래연구소에 계좌이체하는 등 한꺼번에 1억3000만원을 정책개발 명목으로 지출한 과정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그는 “김 원장은 19대 임기 말인 3월 25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더미래연구소의 일시후원금 납부 금액 제한이 있는지를 물었다”고 관련 문건을 흔들었다. 이어 “선관위는 종전 범위 안에서 정치자금으로 회비를 내는 건 무방하나 그 범위를 벗어난 특별회비 명목으로 금전을 제공하는 건 공직선거법에 위반될 것이라고 답변했다”며 “그럼에도 김 원장은 자신의 정치자금에서 5000만원을 셀프후원했다”고 비난했다.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도덕성이 바닥이면 능력이라도 되든지, 도덕성성도 전문성도 없는 김 원장을 싸고돌면서 자존심과 오기를 내세울 게 아니다”라고 김 원장 해임을 거듭 요구했다.한국당은 116명 의원 전원 명의로 김 원장에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함께 청와대 인사체계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기로 했다.
- 홍준표 “文정부, 민노총·전교조·참여연대·주사파 연합정권”
- 12일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이 정권의 본질은 민주노총과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여연대, 주사파(주체사상파) 네 개 세력이 연합한 좌파연합정권”이라고 맹공했다.홍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킵시다’는 지난 대선 때부터 내세운 구호였고, 지금도 지방선거 구호로 변함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와 반대 입장에 있는 언론이나 사람들은 색깔론으로 분칠하고, 이 정권이 사회주의 체제로 몰아간다고 지적하니 이념논쟁이라고 한다”며 “정당이 이념논쟁하지 않고 존립 가치가 있나”라고 반문했다.그는 “우리가 내세우는 건 자유대한민국과 자유주의시장경제질서”라며 “그 두 가지가 대한민국을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 끌어올린 원동력인데, 저들이 그 체제를 통째로 허물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대선 때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 했더니 상당수 국민들은 의아스럽게 생각했지만, 1년 가까이 겪으니 살길이 막막해진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제일 먼저 반발한다”며 “먹고 살만한 분들도 아직은 직간접적 영향이 안 오니 못 느끼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분들이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홍 대표는 지방선거 판세 관련한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도 거듭 드러냈다. 그는 “어느 유명 여론조사 기관엔 문재인 지지층 70%만 응답하고, 우리 지역 응답률은 20%가 되지 않는다. 여의도연구원 조사도 문재인 지지층이 (응답률) 평균 60%”이라며 “우리 당에선 무응답층의 지지성향이 어떻게 될 것인가 조사를 다 한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선거”라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은 깎아내렸다. 그는 “민주당에 깜이 되는 후보가 어디 있나. 서울시장 후보만 봐도 미투로 두 사람이 날아갔고, 나머지 사람들이 깜이 되는 후보라고 보나”라며 “우리는 깜이 되는 사람만 골랐다”고 했다.홍 대표는 “아무리 아스팔트 누비고 다녀도 자유대한미국 지킬 수 없다. 유일한 길은 선거”라며 “우릴 지지하는 가족, 친구, 이웃집 전부 모시고 투표장으로 와야 한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 [리얼미터] 광역 시도정 평가서 대전·인천·경남 ‘최하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17개 광역시·도정 평가에서 대전과 인천, 경남이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권선택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중도사퇴한 지역이며, 인천은 한국당 소속의 유정복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다. 경남은 같은 당 홍준표 대표가 대선 출마 전 사퇴해 지사대행 체제다.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6일간 전국 성인 1만7000명(3월 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광역 시도·정 평가에서 대전은 꼴찌를 차지했다.대전의 긍정평가는 33.9%에 그쳤고, 인천(38.7%)과 경남 (39.4%)도 40% 미만을 얻었다.평가 1위에 오른 건 전남(58.5%)이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중도사퇴한 곳이다. 2위는 한국당 소속 3선인 김관용 지사가 있는 경북(54.3%), 3위는 같은 당 김기현 시장이 시정운영 중인 울산(53.3%)으로 나타났다.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이 3선에 도전할 서울은 53.0%로 뒤를 이었다.이어 세종은 51.2%, 충남 50.8%, 전북 50.0%, 강원 48.8%, 경기 45.6%, 충북 45.4%, 제주 42.1%, 부산 40.0%, 광주 39.4% 순이었다.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행정 평가에선 전남교육청이 54.8%를 기록하며 연속 7개월 1위 자리를 지켰다. 광주(49.6%), 경북(46.4%)이 톱3위에 들었다.최하위 평가는 인천으로 20.0%였고, 울산(29.5%), 부산 (35.5%) 등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아울러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선 세종(64.2%), 전남(62.9%), 전북(60.9%)이 상위에 올랐다. 경남(49.0%), 대구(49.1%), 경기(51.0%)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 [리얼미터]“김기식 사퇴해야” 50.5% vs “사퇴 반대” 33.4%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9대 국회의원 때 외유성 해외출장 등의 의혹이 불거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국민 2명 중 1명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 원장의 거취 문제에 있어 ‘부적절한 행위가 분명하므로 사퇴 찬성’ 응답률은 50.5%로 과반을 기록했다. ‘재벌개혁에 적합하므로 사퇴 반대’는 33.4%였고, ‘잘모름’은 16.1%였다.인사권을 쥔 청와대에서는 사퇴론을 일축하고 있지만, 김 원장에 대한 부정 여론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알앤써치가 10일 전국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김 원장 사퇴 찬반을 물은 결과에서도 찬성 49.8%, 반대 32.4%였다.(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광주·전라(사퇴 찬성 30.0% vs 반대 44.3%)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사퇴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서울(57.0% vs 30.3%)과 부산·경남·울산(55.7% vs 27.5%), 대전·충청·세종(55.7% vs 25.3%), 대구·경북(50.2% vs 27.5%), 경기·인천(49.5% vs 39.3%)에서도 ‘사퇴 찬성’ 의견이 다수였다.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사퇴 찬성 59.1%, 반대 16.5%로 찬성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50대 이상(53.4% vs 36.0%)과 20대(50.6% vs 25.9%)에서도 ‘사퇴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반면, 40대는 사퇴 찬성 43.6%, 반대 48.3%로 ‘사퇴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였고, 30대(42.5% vs 44.5%)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사퇴 찬성 84.9% vs 반대 3.3%)과 자유한국당 지지층(84.1% vs 6.2%)에서 ‘사퇴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무당층(59.3% vs 11.2%)에서도 ‘사퇴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사퇴 찬성 29.7% vs 사퇴 반대 42.9%)과 더불어민주당(26.4% vs 57.9%)에 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월 넷째주 69.5%였으나 4월 첫째주 68.1%, 둘째주엔 66.2%로 하락했다. 3월30일 김 원장을 임명한 후 4월6일부터 본격적으로 김 원장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김 원장의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이 49.2%로 전주보다 0.9%포인트 내렸다. 김 원장에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22.7%로 전주보다 1.9%포인트 상승했고, 바른미래당도 6.5%로 0.8%포인트 올랐다. 뒤이어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3.9%,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오른 3.2%를 각각 얻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지방선거D-62]‘대권 교두보’ 확보에 뛰어든 잠룡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두 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 여야 차기 대권주자급 인사들이 대거 출격하면서 이들의 생환 여부가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방정부의 수장으로 선택 받는다면 대권 교두보를 확실히 다질 수 있지만, 낙선시엔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 ‘잠룡’들 모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다. 지지율 고공행진 중인 여권에 포진한 잠룡들의 운명은 특히 관심이다. 지방선거 관문을 통과하면 차기 대권에 성큼 다가서는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다만 더불어민주당이 11일 현재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진행 중인 만큼, 민주당 잠룡으로 분류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은 경선 승리가 우선 과제다. 박 시장이나 이 시장이 비문재인계라면, 친문계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의원은 경남지사 후보로서 당세 약한 영남에서 고군분투해야 한다. 당선시엔 친문계 대권주자로 단숨에 올라설 수 있다.민주당에서 비상을 준비하는 잠룡들이 일전을 앞두고 있다면, 자유한국당에선 권토중래를 노리는 잠룡들이 등판한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김문수 전 경기지사, 연임에 도전하는 남경필 현 경기지사, 충남지사 후보로 뛰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 경남지사 후보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다.한국당 잠룡군에 속하는 이들 대다수는 과거 대선에 한 번 이상 나섰다 패했던 이력이 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시장만 지난 대선 무대에 나섰던 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올드보이의 귀환’이란 비판은 그래서 나온다. 그러나 가뜩이나 야권에 불리한 정치지형 속에서 살아남는다면, 대권행 티켓을 거머쥘 기회를 다시 얻을 가능성이 높다. 승산 높지 않은 선거라도 정치적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바른미래당에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운명이 선거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7년 전엔 ‘아름다운 양보’를 했지만, 이번엔 ‘야권 대표선수’를 자임하며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미래도 지방선거 결과의 영향권에 있다는 분석이다.
- [지방선거D-62]서울,경기,경남 곳곳서 잠룡 혈투… 누가 살아남을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에 나선 여야 잠룡들은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 경남 등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 전투에서 이겨야 차기 대선이라는 전장에 나설 수 있는 만큼, 대선 전초전격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 ‘3파전’ 서울, 가상대결서 박원순 압도[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후보가 모두 나서 3파전이 예고돼 있다. 출사표를 낸 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민주당 후보 경선 중인 박원순 시장은 시민사회 출신 명망가로, 최초의 민선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2015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혁신을 이끈 세계 5대 시장’에 꼽힐 만큼 시민참여형 시정, 청년수당 도입과 같은 복지정책 확대 등에서 강점을 지녔다. 다만 재선을 지내는 동안의 피로감이 있다는 게 약점이다. 섬세한 정책으로 공감 받았지만, 야권에선 ‘동네 이장님 리더십’이라 공격하기도 한다.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국회의원 3선, 경기지사 재선 출신으로 정치이력이 상당하다. 젊은 시절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하면서 공장과 감옥을 오갔고 정치적 성공을 거둔 이후에도 검소한 삶을 이어갔다. 다만 3년 전 대구로 지역구로 옮겼다가 이번에 연고 없는 서울로 차출된 점, 운동권 출신에서 태극기부대의 선봉으로 180도 전향한 점 등은 단점으로 꼽힌다. 극우성향이 강해 확장력이 없다는 평도 지배적이다.기업가 출신인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새정치’를 트레이드마크로 2011년 정치권에 뛰어든 이후 줄곧 대권주자로 살았다. 두 번의 대선에서 실패를 겪은 안 위원장이 2011년 박원순 시장에 양보했던 서울시장직 도전에 나선다는 점이 흥미롭다. 새정치연합,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 짧은 정치인생에 창당만 네 번을 했고, ‘새정치’ 이미지는 퇴색됐다는 평가다. 박 시장과의 일대일 구도를 장담하고 있지만, 선거에서 3위로 패한다면 퇴로가 없어 정치적 명운을 걸어야 하는 형국이다.선거 두 달 전인 11일 현재 판세는 민주당 후보 강세 속 안철수, 김문수 후보의 2위 경합 양상이다. 한국갤럽의 10일 가상대결 조사에서 박 시장 51.5%, 안 위원장 21.0%, 김 전 지사 12.7%였다. 같은 날 나온 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선 박 시장 54.9%, 안 위원장 17.5%, 김 전 지사 17.1%로 나타났다.(각각 JTBC, MBN 의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경기 이재명 vs 남경필 격돌? 경남 김경수 vs 김태호 ‘격전’[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경기지사 선거는 민주당의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경선을 이기고 한국당의 남경필 현 지사와 맞붙게 될지 관심을 끈다. 성사된다면 여야 잠룡 가운데 한 명은 패잔병으로 대권가도와 멀어질 수밖에 없다. ‘흙수저’ 출신인 이 전 시장은 기초단체장으로서 재선하는 동안 청년배당 정책 등을 성공시키고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 받으면서 지난 당 대선 경선에서 3위로 선전했다.반면 ‘금수저’ 출신인 남 지사는 일찌감치 정계에 입문해 소장파로 이름을 알렸고, 5선 의원을 지낸 뒤 경기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대선 경선에 나섰지만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고배를 마셨다. 남 지사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 전 시장보다 낙선 시 타격이 더 클 것이란 분석이다.경남은 여느 때보다 ‘핫’한 지역으로 떠올랐다. 친문계 대표격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전격 등판, 경남지사를 두 번 지낸 한국당 소속 김태호 전 지사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김 의원과 김 전 지사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김해을에서 맞붙어 김 전 지사가 5136표(4.2%포인트) 차로 승리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당시보다 김 의원의 정치적 체급이 올라,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는 김 의원, 친박근혜계로 분류됐었던 김 전 지사의 대결은 전현정권 인물간 대결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 외에도 한국당의 이인제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안희정 전 지사가 떠난 충남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0일 바른미래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에 나섰다. 민주당에서 친문계인 문대림 예비후보가 후보로 확정될 경우 쉽지 않은 본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문수 “문대통령, ‘김일성주의자’ 신영복씨 존경한다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1일 “대구에서 왜 뼈를 묻지 않고 서울로 오느냐고 하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김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 뒤 질의응답을 통해 “정치인이 말을 어긴다고 하는데, 저도 고심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금껏 입학시험이나 자격시험에서도 떨어져 본 적이 없고, 다섯 번 당선됐는데 대구에서 (총선 때) 처음으로 한 번 떨어져봤다”며 “한번도 안 떨어졌으면 제가 인간이 안됐을 거란 생각이 들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보게 됐고, 대구 시민들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는 다만 “한국의 정치격랑 속에 제 자신이 다시 와있다는 것을 명료히 인식하고 더욱 겸허하고 치열하게 이 나라 정치를 바로잡겠다”며 “유라시아의 넓고 넓은 공산대륙, 공산주의 흔적이 남아있는 거대하고 광활한 대륙에 자유의 꽃을 피우고 번영의 기적, 한강의 기적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에 제가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태극기부대 참여 등으로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엔 “표보다 중요한 게 진리다. 표가 저를 자유케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청와대에 있는 어떤 김일성주의자보다 제가 더 좌파였지만, 철지난 ‘우리민족끼리’ 이런 건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진실을 안다면 중도든 좌든 우든 저의 진심에 공감할 것”이라고 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현 시장에 대한 견제구도 날렸다. 그는 “재야운동할 때부터 제가 잘 아는데, 서울시장을 과연 성공적으로 하고 있나”라며 “어려운 사람들의 처지에 대해서 박 시장이나 그 누구보다도 뼛속 깊이 안다. 박 시장이 하는 건 어려운 사람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하향평준화를 7년 했으면 됐지, 철지난 좌파실험을 더 하겠다는 건 안 된다”고 했다.서울대 선배인 故 신영복 선생도 언급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씨를 대한민국 사상가로 존경한다고 했는데, 신영복 사상은 간첩사상이고 김일성주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세계 모든 사람 앞에서 간첩을 존경하고 김일성 사상을 존경한다고 하면 안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김 전 지사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친박과 친이 분열로 나라를 위기에 빠드린 점은 백배사죄하고, 할 말이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이 나라를 김정은에게 넘겨줄 순 없잖나. 너무 왼쪽으로 간다”고 했다. 앞서 그는 출마선언에서도 “대한민국을 좌파 광풍에서 구하고 자유 민주주의 세력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이 한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 한국당, 김문수·송아영 외 기초단체장 후보 30명 확정
- 지난 10일 한국당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11일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서울시장 후보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세종시장 후보에 송아영 부대변인 공천을 확정지었다. 아울러 기초단체장 후보 30명도 확정했다.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한국당의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 결과는 다음과 같다.◇서울 후보종로구청장 / 이숙연(1961년생, 前 종로구의회 의원)중구청장 / 최창식 (1952년생, 現 중구청장)광진구청장 / 전지명(1953년생, 前 동국대 사회과학대학 겸임교수)중랑구청장 / 나진구(1952년생, 現 중랑구청장)강북구청장 / 이성희(1956년생, 現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과위원장)도봉구청장 / 이재범 (1955년생, 現 도봉갑 당협위원장)노원구청장 / 임재혁/ (1960년생, 前 노원구의회 부의장)마포구청장 / 박강수(1959년생, 前 한국인터넷신문기자협회 회장)강서구청장 / 김태성(1966년생, 現 법우법인 코리아 강서사무소 대표)구로구청장 / 강요식(1961년생, 現 구로을 당협위원장)금천구청장 / 강구덕(1959년생, 現 서울시의회 의원)영등포구청장 / 김춘수(1950년생, 現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부위원장)관악구청장 / 홍희영(1958년생, 前 관악구청 일자리정책과장)강동구청장 / 임동규(1944년생, 前 서울특별시의회 의장)◇경기 후보의정부시장 / 김동근(1961년생, 前 경기도 행정2부지사)안양시장 / 이필운(1955년생, 現 안양시장)평택시장 / 공재광(1963년생, 現 평택시장)의왕시장 / 권오규(1966년생, 現 의왕·과천 당협위원장)구리시장 / 백경현(1958년생, 現 구리시장)오산시장 / 이권재(1963년생, 現 오산 당협위원장)김포시장 / 유영근(1954년생, 現 김포시의회 의장)가평군수 / 김성기(1956년생, 現 가평군수)◇경남 후보남해군수 / 박영일(1955년생, 現 남해군수)하동군수 / 윤상기(1954년생, 現 하동군수)김해시장 / 정장수(1966년생, 前 경상남도지사 비서실장)의령군수 / 이선두 (1957년생, 前 경상남도 행정과장, 감사관)거제시장 / 서일준 (1965년생, 前 거제시 부시장)양산시장 / 나동연 (1955년생, 現 양산시장)산청군수 / 이재근 (1953년생, 前 산청군수)거창군수 / 구인모 (1959년생, 前 거창군 부군수)
- 한국당, 지방선거 광역 공천 마무리…경선 줄여 속전속결
- 한국당, 10일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다만 한국당의 불모지인 호남지역엔 후보를 내지 못했다.한국당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송아영 전 여의도연구원 부위원장을 세종시장 후보로 각각 추대했다.홍준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시작하고 있는데 우리는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쳤다”며 “우린 여당처럼 사정기관을 갖고 있지 않고, 줄 당근도 없는데다 조기공천이라도 해서 반발을 무마할 시간이 필요해 과거보다 길게는 50일 먼저 공천했다”고 설명했다.홍 대표는 “오는 20일 전까진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도 모두 마칠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은 반발이 있겠지만 좀 더 멀리, 길게 보고 당을 위해서 승복하고 힘을 합쳐 달라”고 당부했다.한국당의 이번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의 특징은 우선 ‘올드보이의 귀환’으로 압축된다. 김문수 전 지사는 앞서 충남지사 후보가 된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마찬가지로 연령대가 높고 정치이력도 상당하다. 경남지사 후보로 공천한 김태호 전 지사도 ‘정치적 피로감’이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한국당은 경륜과 경험이 풍부한 이들이 지방정부를 이끌 적임자라는 입장이다.대부분의 후보를 경선 아닌 전략공천으로 선정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국당이 이번에 경선을 벌인 곳은 압도적 강세지역인 대구시장, 경북지사 두 곳뿐이다. 한국당은 9일 대구시장 후보에 권영진 현 시장, 경북지사 후보에 이철우 의원을 선출했다.현역 단체장이 다시 출마한 곳은 모두 그대로 공천장을 받아 연임 도전에 나서게 됐다. 서병수 부산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등이다. 물갈이보다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현직 단체장이 본선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이와 함께 한국당은 △충북지사 후보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대전시장 후보에 박성효 전 대전시장 △강원지사 후보에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 △제주도지사 후보에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 등을 공천했다. 세종시장 후보인 송아영 부위원장은 유일한 여성 후보다.한국당은 오는 12일엔 국회 의원회관에서 후보자 출정식을 연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 달아오르는 국회의원 재보선… 10여곳 후보군 ‘윤곽’
- 3월9일 한국당의 인재영입식. 한국당은 왼쪽 길환영 전 KBS 사장을 충남 천안갑에,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오른쪽에서 두번째)를 서울 송파을에, 송언석 전 기재부 차관을 경북 김천에 사실상 전략공천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여야 후보군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재보선 결과는 원내1당도 뒤바꿀 수 있어, 여야 모두 필승 후보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10일 현재까지 확정된 재보선 지역은 모두 9곳이다.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남 천안갑, 전남 영암무안신안군 그리고 최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남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한 경남 김해을이다. 9일엔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북지사 후보로 선출되면서 경북 김천시도 보선지역이 됐다. 여기에 서울, 경기, 인천, 충남·북, 대전 등에서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중인 현역 의원 중 후보자가 나온다면 보선지역은 최대 6곳이 더 늘어날 수 있다.가장 주목도가 높은 곳은 단연 송파을이다. 한국당에서 먼저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투입했고, 민주당에선 친문재인계 최재성 전 의원과 송기호 전 변호사 등이 경합중이다. 바른미래당에서도 박종진 전 채널A 앵커, 이태우 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비서가 뛰고 있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아직은 1강1중1약 구도다. 지난 5일 발표된 리서치뷰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최 전 의원이나 송 전 변호사 누가 나서더라도 40%대 후반 득표율로 배 전 앵커를 20%포인트차로 압도했다. 박 전 앵커는 10%대 초반을 기록했다.(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고)노원병엔 민주당에서 김성환 전 노무현정부 청와대 비서관, 바른미래당에서 이준석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보수성향이 짙은 부산 해운대을은 한국당에서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이 사실상 전략공천됐다. 민주당은 11~12일 이틀간 해운대을 등 4곳 후보를 공모한다. 바른미래당에선 이해성 전 노무현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이 해운대을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영남권이지만 노동자가 많은 울산의 북구엔 정의당에서 조승수 전 의원, 민중당에서 권오길 전 민주노총 지역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끈다.충남 천안갑의 경우 한국당에서 배 전 아나운서와 함께 영입한 길환영 전 KBS 사장이 먼저 표밭을 다지는 중이다. 후보 공모를 앞둔 민주당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이력을 앞세운 두 예비후보가 등록한 상태다. 한태선 전 문재인대통령 후보 정책특별보좌관, 이규희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충남 공동선대위원장이다.호남인 광주 서구갑, 영암무안신안군은 송기석 전 바른미래당, 박준영 전 민주평화당 의원이 의원직을 잃은 곳으로 이번엔 민주당과 평화당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구갑엔 민주당에서 박혜자 전 의원과 송갑석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비서실 부실장, 평화당에선 김명진 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이 나섰다. 영암무안신안군엔 평화당에서 이윤석 전 의원 공천이 확실시된다.한편 김경수, 이철우 의원이 광역단체장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하면 민주당과 한국당 의석수는 120석, 115석으로 줄어든다. 의석수는 5석차이다. 재보선 결과에 따라 원내 1, 2당이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범여권은 147석,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범야권은 144석으로 팽팽한 세대결 중이지만, 선거 결과로 한쪽이 과반을 얻을 경우 국회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