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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진 안온 확대원내회의… 홍준표 “좌파폭주 저항운동 검토”
-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당내 중진들과의 갈등 봉합 시도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했다. 홍 대표는 대신 문재인 정권을 향해 바짝 날 세운 발언만을 쏟아냈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파탄 지경에 이른 중산층과 서민을 살리기 위해 중대한 결심을 해야 할 시점에 왔다”며 “만반의 준비를 해 좌파폭주를 막는 국민 저항운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YS(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가장 치밀하게 준비된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라며 “YS의 경우 군정 종식과 문민정부 수립을 위한 개혁에 집중했지만, 문재인 정권은 좌파정권 안착을 위해 사회주의 체제변혁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폐청산, 남북대화, 소득주도 성장, 개헌 등을 문재인 정권의 체제변혁 시도 근거로 꼽았다.홍 대표는 “이명박(MB) 전 대통령 구속으로 정치보복이 정점에 와있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종사했던 인사들 가운데 감옥에 가지 않은 사람이 드물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현대판 사화(士禍)를 만들었다. 조선 시대 사화의 재판이고, 집념의 복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주군의 뇌물사건은 우리가 고발해도 수사 착수조차 하지 않았다”고 힐난했다.남북대화도 ‘남북합작 위장평화쇼’로 규정한 홍 대표는 “(위장평화쇼를 하는 건 종국적으로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하기 위한 단계적 접근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하반기 들어 주한미군 철수운동이 본격화할 것이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들고나올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자신의 친북 좌파 정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바꾸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개헌안 발의엔 “사회주의 헌법개정쇼”라며 “국회와 상의하지 않은 대통령의 일방적 개헌안이 발의되는 오늘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 독재 대통령이 되는 날”이라고 규정했다.그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고치자는 국민적 여망은 깡그리 뭉개고 사회주의로 체제 변경을 시도하는 헌법 개정쇼는 앞으로 관제 언론을 통해, 좌파 시민단체들과 합세해 대한민국을 혼돈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거듭 맹비난했다.한편 홍 대표의 확대원내대책회의 참석은 이례적이다. 이주영, 정우택, 나경원, 유기준 의원 등 당내 4선 이상 중진 일부가 홍 대표를 향해 ‘독선’ ‘불통’ 등 리더십 문제를 잇달아 지적함에 따라 ‘중진 달래기’용으로 회의 참석을 전격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정작 회의엔 홍 대표를 비판했던 중진들은 불참했다. 중진들이 요구했던 ‘최고중진연석회의’ 아닌 회의로, 이들의 요구가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까닭으로 해석된다. 다만 당 차원에선 중진들 개개인 사정을 들어 선을 그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들과의 문제는 별 게 아니다”라며 “외국 가 있는 분, 개인사정 있는 분도 있다. 중진을 비롯해서 어느 누구 하나 소외된 일 없도록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국당 “여론, ‘미친개’보다 심해” vs 류근창 “정치경찰로 매도”
- 자유한국당, 23일 ‘김기현 측근 수사’ 울산경찰에 항의(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 그리고 이를 비난한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의 ‘미친개’ 논평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정호성 한국당 수석부대변인과 류근창 경남경찰청 경위는 26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제원 수석대변인,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의 대리 설전을 벌였다. 정 수석대부대변인은 먼저 ‘미친개’ 논평이 경찰 전체가 아닌 일부 ‘정치경찰’을 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는 “제목도 울산경찰청장에 관한 얘기였고 전체적인 내용은 울산경찰청에서 청장 중심으로, 일부 간부들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것이었고 거기에 그들의 행동이 미친개와 같다고 표현을 한 것”이라고 했다.이어 “표현 자체가 너무 심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당연히 들 수 있겠지만, 지금 하는 걸 봐서는 울산이나 경남 이런 데서는 더 심한 여론들이 많다”며 “시중의 여론들을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경찰의 사과 요구에 대해선 일축했다. 그는 “14만 경찰, 성실하게 직무수행하고 있는 경찰들을 향해서 미친개라고 하면 그야말로 미친 사람”이라며 “그런데 그 사람들한테 하지 않았음에도 ‘나는 미친개가 아니다’ 피켓을 들고 장 수석대변인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언제부터 이렇게 집단행동을 하고... 그게 금지된 건 아닌가”라며 “야당 의원 말꼬리 듣고 조직적으로 이렇게 하는 건 정권이나 경찰 수뇌부의 묵인이나 방조 없이는 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장제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항의시위 중인 류근창 경위(사진=연합뉴스)반면 현직 경찰 커뮤니티인 폴네티앙 회장을 맡은 류근창 경남경찰청 경위는 “장 수석대변인이 국회에서 발언할 때 정확히 따지면 주어를 뺐다”며 “그 다음날 일부 정치경찰이라고 했는데, 첫날엔 주어를 생략하고 전체 경찰을 몽둥이가 필요한 미친개로 비유한 게 사실”이라고 반박했다.그는 “정정을 하더라도 그 앞에 정치경찰관들로 매도를 했으니 그 부분은 사과를 한 다음 정정을 하는 게 옳은 게 아닌가 한다”고 비판했다.경찰들의 반발 움직임도 상세히 전했다. 그는 “‘들쥐 눈엔 들쥐만, 부처님 눈엔 부처만 보인다’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이지 미친개가 아니다’라는 표어를 든 경찰들이 SNS에 올리고 있고, 경찰 내부망에는 불과 3일 사이에 한 1000건의 사진이 올라왔다”며 “동료하고 사진을 같이 찍어 오늘 넘으면 1만 명 정도 포함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또 “오늘도 아침부터 계속 출근시간대에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오늘부터는 현직 경찰뿐만 아니고 퇴직한 선배님들도 (한다)”며 “많이 충격을 받았다, 내가 미친개면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도 미친개냐 (하는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류 경위는 ‘집단행동’ 주장엔 “좀 (발언 등을) 조심해달라는 호소”라며 “저희는 집단행동, 집회도 못하기에 1인 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 '이명박 구속길' 눈물로 배웅한 장제원, 알고보니 '원조 호위무사'
-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찾은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눈물이 자꾸 흐릅니다. 지금 이 순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22일 늦은 밤. 뇌물 수수와 횡령 혐의 등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에 함께 있던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러한 글을 남겼다. 23일 자정을 갓 넘겨 이 전 대통령이 검찰 호송차에 오르기 전, 장 수석대변인은 같은 당 권성동 의원 등과 함께 먼저 나와 기다리다 이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 눈물을 훔쳐내던 장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내미는 손을 잡고 허리를 90도로 숙여 깊이 인사를 했다.장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실체 없이 사라진 친이명박계의 원조 격이다. 그는 이명박 정권 탄생에 기여한 뉴라이트전국연합의 부산연합 공동대표 출신이다. 2007년 한나라당(한국당의 전전신) 대선후보 경선 당시 조직돼 이명박 후보를 도운 선진국민연대 교육문화위원장 출신이기도 하다. 선진국민연대는 당시 전국에 4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했던 이명박 후보의 거대 외곽 지지단체로, 이명박 정권에서 ‘왕차관’으로 불린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부터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 권성동 의원, 조진래 의원,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현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참여했다.선진국민연대가 이명박 정권 출범 1년 후인 2009년 2월께 자진해체키로 하자, 장 수석대변인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선진국민연대가 발전적으로 해체해 앞으로 대통령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18대 국회에 초선으로 입성한 장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엄호하는 데 앞장섰다. 2008년 출범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명박 정권을 궁지로 몬 ‘광우병’ 촛불집회가 터졌을 때부터 장 수석대변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야당 의원들을 향해 “차라리 재야운동하지 왜 국회의원 했느냐”고 맹비난했던 그는 그해 가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모차부대의 한 어머니에게 고압적으로 호통을 쳐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빗나간 모정’ ‘아동학대’ 등을 언급하고 발언을 요청하는 어머니를 향해 “묻는 말에나 대답하세요” “말하지 마세요”라고 소리를 쳤다. 장 수석대변인이 이후 스스로 “호통 쳤던 부모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던 사건이기도 하다.이듬해 용산참사가 발생하자 장 수석대변인은 행안위에서 “선량한 시민, 돈 없고 ‘빽’ 없는 서민과 살인도 가능한 새총으로 무장된 폭력을 일삼는 집단이 같나”라며 철거민을 폭력집단으로 규정했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향해 과잉진압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엔 “대통령을 굴복시키려는 떼쓰기이고, 정치적 야욕과 민생을 맞바꾸는 무한 이기주의”라고 반박했다.장 수석대변인은 19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 사상구에서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때에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다.2011년 12월 16일 산악회 간부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혐의가 불거져 검찰에 고발당했던 그는 같은 달 20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거듭 태어나려고 몸부림치는 한나라당에 저 자신이 쇄신의 걸림돌이 될 수는 없다”며 “어려운 시기에 이명박 대통령에게 저의 불미한 일로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는 절박함도 결심을 앞당기게 했다”고 했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듬해 3월 관련 혐의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지금 이 순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한 장 수석대변인이 구속 수감된 이 전 대통령을 위해 향후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 [한국갤럽]文대통령 지지율, 70%대 유지…‘개헌’ 여파는 미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소폭 하락에도 3주 연속 70%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은 71%로 지난주 대비 3% 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올라 19%를 보였고, 의견 유보는 11%였다.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14%), △대북 정책/안보, 개혁/적폐 청산(각각 10%) △외교 잘함(9%) △최선을 다함,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각각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부정평가 이유는 △대북 관계/친북 성향(17%)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과도한 복지, 정규직 양산/공무원 지나치게 늘림(각각 4%) 등이 꼽혔다.청와대에서 지난 20일부터 사흘에 걸쳐 내놓은 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그리고 개헌안 발의 예고는 문 대통령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측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 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개헌 추진 언급이 새롭게 등장했지만 각각 1%로, 그 비중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정당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7%로, 전주보다 3%포인트 내렸지만 여전히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이어 자유한국당 14%,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과 평화당은 변동 없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27%에 달했다.갤럽 측은 “올해 정당별 지지도 평균은 민주당 47%, 무당층 26%, 한국당 12%, 바른미래당 7%, 정의당 5%, 평화당 1%”라며 “바른미래당, 평화당 등이 나타났지만 2016년 10월 국정농단·탄핵 국면 이후 민주당이 독주하는 정당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번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통화 시도 5297명 중 1003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9%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안상수 “대통령제 나라, 미국 외엔 후진국”
- 안상수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4년 연임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발의를 앞두고 “대통령제를 하는 나라가 세계에서 3만 불 이상 소득 중에는 미국밖에 없다. 후진국, 아프리카나 이런 데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위 소속인 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독일, 영국, 일본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주로 내각제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민들이 대통령제에 대해 그간 갖고 있던 여러 생각이 있고 갑자기 내각제로 가기 어렵기 때문에 국회에서 합의해 총리를 추천해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갖는 권한을 분산하고 협치하도록 하자는 게 저희들 주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건 야당이 거의 합의가 상당히 된 부분이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사실은 과거에 개헌을 주장하면서 심지어는 문 대통령까지도 내각제까지도 가야 된다, 권력분산이 필요하다 이렇게 주장을 했었다”고 했다.그는 “(여권이) 과거의 생각과 국민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일방적으로 바꾸고 자기들 자의로 해석해서 대통령제를, 5년도 모자라서 8년씩이나 연장해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기에 안 되는 것”이라며 “시대정신에 맞지 않고, 국민은 지금 장단점을 정확하게 잘 알지 못한다”고 정부안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했다.안 의원은 “대통령에 집중된 인사권한으로 모든 권력들이 대통령에 줄을 서고 청와대를 쳐다보고 일하게 하는 시스템이 지금 민주당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며 “그런 것들은 하나도 손대지 않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지방선거 때엔 시의원들까지 포함해 6, 7명 투표를 해야 되는 상황이고, 4월에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다, 무슨 남북미일 정상회담이다 해서 정국이 대단히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이 복잡한 상황에서 50년, 100년을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기본 틀인 헌법을 곁다리로 국민들한테 판단을 하라는 건 무리”라고 거듭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 한국당, 4월8일 대구·경북지사 후보 확정…TV토론회 개최
- 홍문표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이명연 간사(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다음달 8일 6.13지방선거에 나설 대구시장, 경북지사 후보를 확정키로 했다.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시장, 경북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 및 일정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공관위는 오는 28일 경선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은 4월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진행토록 했다. 이 기간 중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 및 해결방안과 지역발전 비전 등을 주제로 경선 후보들간 TV토론회도 연다.후보 선출은 책임당원 전원 투표 결과 50%,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해 결정한다. 책임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는 4월5일, 현장투표는 4월8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한국당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엔 권영진 현 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 4명이 나섰다. 이 중 권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원칙적인 단일화 합의’를 이룬 상태다. 경북지사 후보직을 놓고는 김광림 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 박명재 의원, 이철우 의원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 한국당, 선거 전 내홍 격화…홍준표 vs 중진 갈등, 일촉즉발로
- 20일 6·13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를 80여일 앞두고 자유한국당 내홍이 격화되는 양상이다.이주영, 정우택 등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 일부가 홍준표 대표의 불통 리더십에 더해 선거 인재영입 책임론까지 공론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홍 대표가 즉각 이들을 “연탄가스처럼 틈만 있으면 비집는다”고 원색 비난하면서 일촉즉발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주영 의원은 21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내일 뜻을 같이 하는 중진 의원들과 만나 홍 대표의 당 운영 문제, 지방선거 준비 문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비공개로 브레인스토밍한 뒤 논의결과를 언론에 따로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22일 중진 모임엔 이 의원과 정우택 심재철 나경원 유기준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앞서 홍 대표에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 개최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전력이 있다. 이에 홍 대표를 향해 ‘독선적’ ‘비호감 정치’ ‘원맨쇼’ 등의 표현을 쓰며 날을 세웠지만, 김성태 원내대표의 중재 시도 등으로 공동대응은 한동안 자제했었다. 그러나 홍정욱 헤럴드 회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홍 대표의 인재영입이 잇달아 실패하고 지방선거 인재난이 부각되면서 이들은 다시 홍 대표의 리더십 문제제기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홍 대표는 즉각 이들에 맹폭을 가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편안한 지역에서 별다른 당을 위한 노력없이 선수만 쌓아온 극소수의 중진들 몇몇이 모여 나를 음해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정우택 의원 등이 서울시장 등판론을 언급한 데 대해 “나를 출마시키면 당이 공백이 되고 그러면 당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음험한 계책”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한줌도 안되는 그들이 당을 이 지경까지 만들고도 반성하지도 않고 틈만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드는 것은 이제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홍 대표는 “지방선거 끝나고 다음 총선 때는 당원과 국민의 이름으로 그들도 당을 위해 헌신하도록 강북 험지로 차출하도록 추진하겠다”며 “선당후사 정신을 가르치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이에 따라 22일 모임에 참석할 의원들 면면과 이들이 내놓을 논의 결과, 발언 수위에 이목이 쏠린다. 홍 대표의 원색비난을 맞은 이들이 전면전을 택할지, 지방선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기를 택할지 주목된다.집안싸움 영역의 바깥이지만, 한편에선 홍 대표의 새로운 측근과 옛 측근간 설전도 벌어지고 있다. 전략공천 후폭풍이다.홍 대표의 ‘입’인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친홍계였으나 서병수 부산시장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 출마한 이종혁 전 최고위원을 정면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정치는 하고 있는 싶은데 한 뼘의 존재감 없이 신세한탄만하던 인사들이 이것도 기회라고 당을 물어뜯는다”며 “지역구 경선에서마저 두 번이나 연속 낙마했던 이종혁 전 의원이 자신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까지 배려했던 당을 헐뜯는 것은 배은망덕한 일”이라고 했다.그러자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장 수석대변인을 향해 “당이 나에게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준다는 데도 거절하고 뛰쳐나가 당을 배신했다고 논평했다는데, 정치 똑바로 배워라”라고 맞받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내가 국회의원 도전하려면 내지역구인 부산진을에서 하지 힘있다고, 대표가 가란다고 연고도 아닌 해운대로 가나”라며 “나는 철새 정치인 아니다. 니 잣대로 나를 보지마라. 자중해라. 21대 총선 얼마 안 남았다. 형이 주는 조언 잊지마라”라고 쏘아붙였다.
- 원희룡, 김우남 or 문대림 나와도 4자 가상대결서 앞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재선에 도전하는 바른미래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출마가 예상되는 다른 당 후보들과의 4자 가상대결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이 16~17일 성인 제주도민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원 지사가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해 김우남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고은영 녹색당 후보와 대결할 경우 원 지사는 33.6%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우남 전 최고위원 31.0%, 김방훈 위원장 3.8%, 고은영 후보 1.9% 순이었다.민주당에서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등판하는 경우를 상정해도 원 지사의 지지율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 경우 원 지사는 34.2%, 문 전 비서관 31.5%, 김 위원장 4.6%, 고 후보 1.9%로 집계됐다.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 43.9%, 한국당 8.8%, 정의당 5.3%, 바른미래당 4.5%, 민주평화당 0.4% 순으로 나타났다. 원 지사의 개인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는 결과다.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나 문대림 전 비서관으로선 당 지지율에 못 미치는 후보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확인시켜준 결과이기도 하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