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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AI트랜스포메이션’ 혁신으로 게임체인저돼야”[신년사 전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일 “시대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성이란 용기를 따라가 달라”며 “올해에도 성장을 위해 시도하고 두드린다면 기회의 창은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성장과 도약을 위한 사업 영역 고도화, AI트랜스포메이션(인공지능)시대를 맞기 위한 사업 혁신 등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롯데 가족 여러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 엔데믹 선언과 함께 모든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국내외 곳곳의 사업 현장에서 여러분과 다시금 얼굴을 마주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지난 한 해 우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주저하지 않고, 쉼 없이 도전하며 앞으로 걸어왔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국제도시에 바이오 플랜트 부지를 확정 지으며 생산 역량 강화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공식 출범하며 롯데케미칼 및 롯데알미늄과 함께 전지 소재 사업에서의 글로벌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롯데헬스케어는 새로운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선보이며 사업 본격화에 나섰고, 롯데렌탈과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 보급/충전과 같은 친환경차 인프라 확산에 기여하는 등 신성장 사업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의 유통/호텔/건설 역량을 결집한 대규모 복합몰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도 일궈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해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세계 경제는 초불확실성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장기화된 저성장과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경기를 침체에 몰아넣고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인류가 직면한 인구 구조 변화와 기후 문제는 소비 패러다임을 바꾸며 시장에 급속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글로벌 복합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미래 성장도 좌우될 것입니다. 롯데그룹이 과거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우선, 각 사업 영역에서 우리의 핵심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주십시오.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도 과감히 개편해 주십시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미래 사업 역량을 가려내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간다면 어떤 경영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선도 기업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AI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을 서둘러 주십시오.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일상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그동안 그룹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뤄 나가며,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해 왔습니다. 이제는 빠르게 ‘AI 트랜스포메이션’으로의 혁신을 준비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그룹은 AI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더욱 강화해 주십시오.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롯데만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AI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 주길 바랍니다. ‘AI트랜스포메이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입니다.창의적이고 실행력이 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주십시오.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조직문화가 혁신을 지원하고 새로운 시도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조직 내에서 실패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실패를 성공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문화를 구축하도록 하는 한편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아이디어를 빠르게 전략화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십시오. 기업의 성과는 개인이 아닌 조직이 함께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우리의 조직문화가 성장의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행동하는 자세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갑시다.고객과 주주, 파트너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ESG 전략을 수립해 주시고, 수립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겨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의 지역 사회 등 주변 공동체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투명한 경영 활동과 친환경 기술 개발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롯데가 계속해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롯데 임직원 여러분,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관점에 따라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누구나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창조적 파괴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한다면 올 한 해도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롯데 임직원 여러분, 시대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성이란 용기를 따라가 주십시오. 올해에도 성장을 위해 시도하고 두드린다면 기회의 창은 반드시 열릴 것입니다.지난해 임직원 여러분이 보여준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2024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아침會 長 신 동 빈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 ‘스타영양사’ 김민지 영입과 리뉴얼…회장님도 찾는 식당[회사의맛]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GS타워 지하엔 GS(078930)그룹 임직원들을 위한 구내식당 ‘그래잇’(GREEAT)이 있다. 3년 전 임직원의 식당 이용률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린 대변화가 이뤄진 곳이다. 서울 역삼동 GS타워의 구내식당 그래잇(사진=GS그룹)한낮에도 -6℃의 한파에 떨던 지난 20일, 그래잇을 찾았다. 식당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순간부터 북적북적한 인파가 눈에 들어왔다. 특히 이날은 연말맞이 특식이 나오는 날이었다. 구내식당은 강추위에 더욱 빛을 발해서 엄동설한에도 외투 없이 사무실에서 내려와 배식 줄을 선 이들도 눈에 띄었다.GS그룹의 특식이 더욱 기대된 건 ‘스타영양사’인 김민지 매니저 때문이다. 세경고 영양사 재직 시절에 한정된 재원으로 깜짝 놀랄 급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tvN의 ‘유퀴즈온더블럭’에도 출연했던 그는 현재 GS그룹의 식당 총괄 매니저다.이날 특식 메뉴는 △부채살스테이크 △랍스타테일 △소시지구이 △미니볶음밥 △양송이스프 △봄동딸기샐러드 △수제모듬피클 △미니케이크. 식사를 받아들고 보니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란 표현이 딱 맞다. 호텔 밥처럼 메뉴가 화려한 데다 맛깔나고 예쁘게 담겨 미소와 식욕이 동시에 확 돌았다.이날 메뉴만큼은 아니라도 그래잇의 메뉴는 평소에도 입맛을 돋군다. 그래잇은 아워홈에서 2개 코너, GS계열사인 GCS가 1개 코너를 운영하면서 맛과 품질에서 경쟁하고 있다.지난 20일 GS타워 그래잇의 점심 ‘특식’GS리테일(007070), GS칼텍스 등 GS타워에 입주한 계열사 7곳 직원들이 이렇듯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된 건 2020년부터다.그래잇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지시로 시작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허 회장은 옛 GS홈쇼핑 대표 시절부터 직원들의 식사에 관심이 많았다. 고객의 경험을 중시하는 철학의 일환”이라며 “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에도 종종 구내식당을 이용하다가 문제점을 지적하셨다”고 했다.허 회장이 지적했던 건 ‘구내식당임에도 직원 이용률이 너무 낮다’는 점. 실제로 이전의 GS타워 구내식당은 외부인도 이용 가능했는데, 직원들이 구내식당을 외면하면서 외부인 이용률이 더 높았다고 한다. 직원 복지 차원의 구내식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단 허 회장의 지적에 식당은 전면 개조됐다.GS는 ‘훌륭하다(GREAT)’로 읽히기도 하고, ‘그래, 먹자’(GRE, EAT)로 들리기도 하는 ‘그래잇’으로 식당을 브랜딩화하고 내부는 아늑하고 세련된 우드톤으로 인테리어했다. 아워홈·GCS에 식사를 맡기고 김민지 영양사를 영입해 식사의 질을 높인 점도 큰 변화다.직원들과 직접·투명하게 소통하기 시작한 점도 인상적이다. 내부망보다 접근성이 좋은 인스타그램의 ‘그래잇.GS’에서는 GS직원은 물론 일반인도 그래잇의 식단표와 사진, 일부 메뉴의 조리과정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별도의 그래잇 홈페이지를 통해선 메뉴별 실시간 식수 현황도 확인 가능하다. 그날 어떤 메뉴가 인기가 높은지, 어떤 메뉴가 혹시 품절되진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직원들이 익명으로 쓰는 솔직한 이용 후기도 모두에 공개된다.그래잇의 12월 하순 점심식사 메뉴들허 회장은 지금도 여느 직원들처럼 때로 그래잇에서 식사를 한다고 한다. 당연히 그룹 회장이 이용하는데 식당 관리가 허술할 리는 없는 법. 실제로 그래잇의 만족도는 수치로 확인된다.GS그룹 관계자는 “GS타워에서 일하는 임직원이 3500명 정도인데 식당 개선 후 점심식사에 1700여명이 이용한다”며 “이용률이 리뉴얼 전 10~30%에서 이후 60% 가까이로 늘었다”고 했다.그렇다면 가격은? 아침식사는 모든 입주사 직원이 3500원으로 동일하다. 점심은 기본 6500원, 비싼 메뉴는 최대 9500원이다. 일부 계열사는 직원들이 직접 부담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이 비용을 회사에서 부담해 직원들이 무료로 이용한다. 급여에 식대를 포함해 지급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다. 아쉽지만 일반인은 그래잇을 이용할 수 없다.
- 컬리, ‘새해 맞이 식단 관리’ 기획전…1월4일까지 최대 62%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컬리는 2024년 새해를 맞아 ‘새해 맞이 식단 관리’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100여개의 식단 관리 상품들을 최대 62% 할인 판매한다. 새해 단골 목표인 ‘건강 관리’를 위해 다양한 종류의 닭가슴살과 각종 간편식, 샐러드, 건강 음료, 베이커리 등을 준비했다.두부와 고구마는 물론 손질이 필요 없는 ‘KF365’ 노르웨이 생연어, ‘만선’ 가자미살 등 원물도 다수 포함됐다. 후기만 20만 건이 넘는 ‘스윗밸런스’ 오늘의 샐러드는 15% 할인 특가에, ‘탄단지’ 삼각주먹밥은 20%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간편하게 섭취하면서 영양소 보충에도 만점인 건강기능식품과 쉐이크 제품도 기획전에서 만날 수 있다. ‘비브리브’의 꼬박꼬밥 제품은 건강한 식단 관리 식사가 가능한 단백질 쉐이크다. 초코, 고구마, 스윗콘, 흑임자 등 다양한 맛을 고르는 재미도 있다.컬리 관계자는 “새해 목표로 건강 관리를 다짐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 기획전을 열게 됐다”며 “마켓컬리에서 준비한 다양한 저칼로리 제품들과 신선식품, 운동용품, 건기식 등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미지=컬리)
- 에이피알, ‘우수 중견기업’ 장관표창…해외시장 개척 ‘엄지척’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우수 중견기업 수출포상 장관상과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연이어 수상하며 해외 시장 개척 능력을 인정 받았다. 에이피알은 내년에도 수출 대상국 확대를 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2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우수 중견기업 수출포상에서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수출실적과 더불어 해외시장 개척 활동, 기술 개발, 기타 고용 창출 및 사회적 공헌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업부에서 선정했다.에이피알은 2016년 첫 수출 이래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해외 판로를 넓혀왔다. 지난 5일에는 산업부 주관 한국무역협회 주최의 ‘제60회 무역의날’ 유공 포상에서 ‘5천만불 수출의 탑’ 수출유공자 포상을 수상했다. 에이피알은 이로써 2023년에만 두 개의 수출 정부 포상을 획득하며 우수 수출 기업으로 인정 받았다. 연이은 두 건의 정부 포상에는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가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1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 대수 150만 대를 돌파한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을 중심으로 전체 판매량 중 약 40%를 해외 시장에서 만들어냈다. 특히 올해에는 미국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면서 지난 7월에는 아마존 프라임 데이 행사에서 뷰티 디바이스 초도 물량 완판 기록을 세웠고, 8월에는 월간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에이피알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이어 대만에도 진출했으며, 남미와 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에이피알은 국가별 특성과 현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개별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신제품을 출시하여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창립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노력해 온 회사”라며 “기존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다변화와 각국의 뷰티 시장 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5종(사진=에이피알)
- 2000원에 담은 ‘온정’…티몬 소셜기부, 올해 참여자 1만명돌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업체인 티몬은 사회공헌 캠페인 ‘소셜기부’에 올해 1만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티몬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오프라인 전시 개최, 기관들의 참여 독려 등에 나선단 계획이다.소셜기부는 티몬이 설립된 2010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밀알복지재단, 베스티안재단, 따뜻한 동행 등 국내 다양한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사회 소외계층의 환아 가정, 저소득층 아동, 긴급 재난 대응 등을 지원하고 있다. 모금액은 수수료나 사업비 등을 한푼도 빼지 않고 전액 기부된다. 최소 기부 금액이 2000원인데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어 ‘부담 없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올 한해 기부 참여자 수는 1만100명 이상, 누적 기부 금액은 5800만원에 달하는 걸로 집계됐다. 후원자 연령대로는 40대가 48%로 가장 높았고, 30대(20%), 50대(15%), 20대(3%), 60대(2%) 순으로 뒤이었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최소 선택 금액인 2000원 기부 비중이 전체 기부금의 48%를 차지했다. 고물가에도 소액으로나마 따스한 마음을 전하는 후원자들이 많았다.최다 기부액은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 사고로 고통받는 성진씨네 가족’ 사례로 3000명 이상이 참여해 1649만3000원이 모금됐다. 전신 57% 화상을 입은 아빠 성진씨, 37% 화상을 입은 둘째 아들 정한이는 티몬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약 7개월간의 입원 치료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티몬 관계자는 “소셜기부가 지원한 ‘희귀질환 모야모야병을 앓는 아빠와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름이네’가 무탈히 치료를 이어가고, ‘걷지 못하는 서영이’를 위해 꼭 필요한 집수리 공사 소식도 전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올해는 소셜기부의 영역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했다. 지난 5월 유기견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해 반려동물 교육센터 ‘도그어스플래닛’과 오프라인 사진전 연계 소셜기부를 펼쳐 아픈 사연을 가진 유기견 치료와 입양을 도왔다. 덕분에 사진전에서 소개한 3마리의 유기견들은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11월 티몬이 이커머스 최초 조성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카페 TWUC(툭)의 1주년을 맞아 밀알복지재단과 손잡고 장애인 미술가를 지원하는 전시회 ‘어우러짐’을 열었다.이수현 티몬 대외협력총괄 상무는 “티몬에는 ‘쇼핑의 즐거움’도 있지만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정을 나누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도록 창립 이후 13년간 사회공헌 캠페인 소셜기부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간편하고 부담 없이 소액 기부할 수 있어 참여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다채로운 기부 캠페인을 열며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고환율에도 해외직구 또 커져…이커머스, 매출 비중 확대 ‘사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해외직구족이 지속 증가하면서 국내 이커머스업체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도 괄목할 만한 매출 신장을 이룬 걸로 파악됐다. 해외직구 수요를 잡기 위한 투자를 늘려, 고물가·고환율 여건에도 선방했단 평가다. 이커머스업계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작은 해외직구 시장을 성장의 한 돌파구로 삼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업체들의 올해 11월 해외직구 거래액은 일제히 증가했다. 티몬이 173%(이하 전년동월대비)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위메프도 64% 증가했다. 11월은 세계적인 연례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속해 쇼핑 성수기로 꼽힌다.다만 업체별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최고 신장율을 기록한 품목들은 조금씩 달랐다. 전통적으로 패션과 전자기기 품목의 직구 매출이 많은 가운데서 업체별 할인·행사 등에 따라 차별화가 이뤄진 걸로 보인다.티몬에선 가전·디지털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배가량(394%) 뛰었고, 출산·유아동(327%), 가구·리빙(63%) 부문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위메프에선 △유아동/출산(451%) △디지털/가전(67%) △뷰티(61%) 등에서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G마켓에선 가구·인테리어 품목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378% 급증했고 노트북·데스크톱은 158% 증가했다.해외직구 시장의 성장은 지속적인 추세다.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의 해외직구액은 2021년 3분기 1조975억원에서 2022년 3분기 1조3065억원, 2023년 3분기 1조6300억원으로 증가했다. 2년새 49% 늘었다. 해외직구 수요 자체가 늘었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이커머스의 해외직구 서비스도 덩달아 늘면서 직구규모가 커지는 셈이다.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진행한 이커머스업계 광고들실제로 업체들은 해외직구족 공략책을 다방면으로 펴왔다. 직구의 최대단점이었던 배송시간 단축, 교환·환불 편의성 제고, 최급 상품 다양화 등을 꾀하는 방식이다.티몬과 위메프의 경우 지난해 9월, 올해 5월 각각 큐텐에 인수된 이후 큐텐과 함께 직구사업을 강화했다. 특히 올 3월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격과 배송 경쟁력을 잡았단 평가다.티몬 관계자는 “풀필먼트 서비스 ‘T프라임’이 입점 셀러들의 재고관리와 주문, 배송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중간 유통단계를 줄이고 국내는 2일, 해외는 5일 전후로 배송한다”며 “과거 배송대행지를 통해 2주가량 걸리던 해외직구의 배송시간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전문 해외직구관을 운영하며 1억6000만개의 직구 상품을 판매 중인 G마켓은 최근 몰테일과 손잡고 해외직구 수입분유를 빠르게 배송해주는 ‘맘마배송’ 서비스에 이어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 공식 스토어를 선보이면서 명품 직구 쇼핑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G마켓 관계자는 “캐치패션처럼 직구 전문업체 입점을 계속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로켓직구’를 운영 중인 쿠팡은 미국, 중국, 대만, 홍콩에 더해 직구 서비스 국가를 늘려나갈 계획으로 전해졌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커머스업체 한 곳의 연간 거래량이 18조원에 달한다고 하면 이 가운데 해외직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5%(900억원)가 채 안된다”며 “비중이 작다는 건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뜻도 된다. 직구족을 잡기 위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유통업계, 세밑부터 물가안정 기여 프로젝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새해에도 고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신세계(004170)그룹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일주일간 온·오프 그룹사 통합 행사인 ‘2024 DAY1(데이원·이하 데이원)’을 선보인다.DAY1은 새해 초부터 고객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통합 행사다. 세번째를 맞는 이번 데이원은 직전 행사보다 참여 계열사와 기간을 늘렸다. 기존의 이마트(139480), SSG닷컴, G마켓, W컨셉 등 4개 계열사 뿐만 아니라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L&B(와인앤모어) 등 3개사도 참여한다. 행사기간 역시 이틀 더 늘려 7일간 진행한다.대표적으로 이마트는 내년 1월 1일까지 사흘간 신선, 가공식품 등 주요 상품 대상으로 최대 50%, 1+1 할인 등을 진행한다. 인기품목인 한우는 DAY1본행사에 하루 앞선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브랜드 한우 전품목 대상(냉장)으로 행사카드 전액결제시 40% 할인행사를 한다. 1월 1일 단 하루는 브랜드 한우 전품목 및 일반한우 등심/채끝 대상으로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50% 할인해준다.G마켓, 옥션, SSG닷컴 등은 내년 1월 5일까지 생활밀착형 상품 할인부터 다양한 쿠폰들을 제공하는 DAY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이마트)편의점업계에선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슈퍼마켓의 초저가 자체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 상품들을 편의점 소비에 적합한 형태로 변형, 새롭게 기획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대표 상품은 △콩두부300g(1500원) △국산콩왕두부300g(2600원) △계란(대)15입(4800원) △대패삼겹살700g(9900원) △천연펄프롤티슈24롤(1만800원) △1974우유900ml2입(4400원) 등이다. 특히 콩두부300g, 국산콩왕두부300g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가장 잘 팔리는 가성비 상품으로, 기존 500g 중량의 상품들을 편의점의 주요 소비 객층인 1~2인 가구의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게 용량을 줄이고 가격도 낮췄다.리얼프라이스는 우수한 품질에 20%~30% 더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가진 강소기업 상품들을 발굴해 GS리테일이 2017년부터 GS더프레시에서 취급한다. GS25는 향후 조미김 20봉, 소시지, 닭가슴살, 냉장 간편식 등 국민 물가 안정 체감 기준이 되는 상품들을 편의점형 리얼프라이스 상품으로 지속 개발해 내년 연말까지 30종 이상의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사진=GS리테일)
- 롯데마트 서울은평점, ‘그랑 그로서리’로…44m ‘롱 델리 로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8일 서울 은평점을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탈바꿈해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그랑 그로서리’는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델리 식료품 매장이다. 온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초신선 상품과 바로 조리 가능한 델리, 글로벌 먹거리 등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총집약했다. 이커머스의 성장세에 대응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형마트의 강점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이다.‘그랑 그로서리’로 거듭난 롯데마트 은평점은 은평 뉴타운과 삼송 신도시 등의 대형단지들이 인접한 상권에 자리했으며 신혼부부 및 3040 소비자들이 주고객층이다.롯데마트의 서울 은평점, 그랑 그로서리(사진=롯데마트)이 매장은 입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뷔페 바 ‘요리하다 키친’과 ‘오더메이드(Order made)’ 방식의 ‘요리하다 스시’,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 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 코너까지 이어지는 ‘롱 델리 로드’를 중심으로 간편식을 매장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그랑 그로서리는’ 총 44m 길이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롱 델리 로드’를 통해 롯데마트에서 가장 많은 즉석 조리 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요리하다 키친’에선 대형마트 최초로 아메리칸 차이니즈 콘셉트의 17가지 즉석 조리 식품을 뷔페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크리스피허니쉬림프’, ‘마라 새우’, ‘청귤 꿔바로우’ 등이다. 트렌드와 시즌에 맞추어 다양한 신상품도 선보인다. 회·초밥 특화 매장인 ‘요리하다 스시’에선 제철 생선/참치회를 통해 대형마트식 오마카세 ‘라이브 스시’를 운영한다. 키오스크를 통해 횟감을 고르고, 원하는 부위와 중량을 선택하면 셰프가 고객이 주문한 대로 회를 만들어 포장해준다.‘요리하다 스시’ 매대엔 총 50여가지의 초밥은 물론 ‘카이센동’, ‘호소마끼’ 등 고급 일식집 수준의 메뉴가 있다. 선보인다. ‘요리하다 그릴’은 바비큐의 성지를 콘셉트로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과 시즈닝 스테이크 등 이색 바비큐 상품을 한 곳에 모았다.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를 통해 최상의 먹거리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와 ‘와인 앤 리커샵’ 등 전문 매장, 신선과 델리, 가공식품의 각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 특화 상품기획(MD) 역량도 총 집결했다. 또한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 내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전용 숙성고를 설치하고 숙성육 특화존 ‘드라이 빈티지 (Dry Vintage)’을 운영한다.이외에도 ‘글로벌 상품존’에서는 해외 직소싱을 통해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등 각 국가별 식재료와 어울리는 조미료와 소스를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판매한다. 라면/누들 특화존과 커피 특화존에서는 브랜드별 진열과 함께 시식, 시음이 가능토록 하고, 건강 특화존 ‘베러 포 유’에선 다양한 건강 상품을 볼 수 있게 했다.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그랑 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새로운 포맷의 매장으로,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집약한 공간”이라며 “차별화된 먹거리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들을 오프라인으로 이끌고,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새해 IPO 대어 꼽히는 에이피알, 어떤 기업이길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2024년 새해의 기업공개(IPO) 대상 중 ‘대어’로 꼽히는 곳이다. 내년 2월에 코스피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기업가치 1조원대가 예상된다. 수요예측과 청약 등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상장 후 에이피알 뿐만 아니라 운영 중인 화장품브랜드 등의 인지도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에이피알이 운영하는 브랜드인 메디큐브, 메디큐브 에이지알 광고(사진=에이피알)2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2014년 설립한 에이피알은 화장품, 패션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특히 에이피알이라는 회사 이름보다도 각각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김희선이 모델인 ‘메디큐브’(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디바이스 브랜드)이 더 유명하다.‘에이지알’의 뷰티디바이스는 2021년 론칭된 후 올해 11월까지 국내외 누적판매량 150만대를 넘기는 등 매출효자로 등극했다. 부스터힐러의 인기에 최근엔 기능을 높인 부스터프로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에이지알의 뷰티기기는 올해 7월 미국 팝스타인 저스틴 비버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인 헤일리 비버의 사용 인증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해외에서도 불티나게 팔리는 중이다.에이지알의 활약이 돋보이지만 에이피알의 기업가치를 1조원대로 끌어올린 근간은 화장품브랜드인 메디큐브다. 매출을 봐도 뷰티디바이스와 순수 화장품의 매출 비중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3718억원) 중 뷰티 영역 매출은 디바이스 1420억원, 순수 화장품 1610억원가량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뷰티디바이스의 유명세가 커졌지만 에이피알의 충성고객은 에이피알이 보유한 뷰티 브랜드 전반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고 했다.메디큐브는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늘려왔다. 제로모공패드의 경우 7년째 모델인 유재석이 직접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명하며 제품 누적 실사용후기가 10만건이 넘는다. 누적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한 메디큐브 딥 비타 C패드, 커버력이 우수한 에이프릴스킨 히어로쿠션 등도 메디큐브의 대표제품이다. 에이피알의 강점은 메디큐브와 에이지알의 시너지를 효과적으로 낼 수 있단 점이다. 실제로 뷰티디바이스와 함께 사용했을 때에 효과가 극대화되는 화장품 개발에 주력 중이다.다만 아직은 메디큐브, 에이지알 브랜드와 에이피알이란 회사를 연결지어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인지도 면에서는 회사와 브랜드간 시너지 효과가 약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하면 설화수나 헤라가 연상되는데 에이피알은 다르다”며 “에이피알과 메디큐브·에이지알의 연결고리는 약한 편”이라고 짚었다.에이피알 측에선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러한 연결고리 강화와 함께 메디큐브·에이지알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상장이 되면 회사 이름이 더 알려지고 브랜드제품들에도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사히 상장을 마칠 수 있게 준비하고 이후엔 화장품, 디바이스, 패션 등 고른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