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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교육 지금 시작하세요' 금감원, 우수 학교 시상
- (맨 뒷줄 왼쪽부터)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이병래 손보협회장, 김철주 생보협회장, 서유석 금투협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복현 금감원장, 김미영 금감원 소비자보호처장, 김준환 금감원 민생금융 부원장보, 이석용 농협은행장, 김은조 여신협회전무. (사진=금감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은 ‘1사 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금감원은 학교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 2015년부터 1사 1교 금융 교육을 시행해왔다. 이는 금융회사 본·지점이 인근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학생들에게 체험 교육, 동아리 지원 등 금융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72.9%(약 8600개교)가 금융회사와 결연을 하는 등 운영 중이다. 금감원은 “몰입도 제고를 위해 체험형 교육 비중을 지속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교육 프로그램에 최근 불법 사금융 유형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와 함께 한 이날 시상식에선 해마루초등학교 등 20개교와 농협은행 등 6개 금융사 26개 단체가 금감원장상을 수상했다. 송현여자고등학교,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는 금융협회장상을 받았다. 개인 부문에선 농협은행 차장 등 14명이 금감원장상을, 언남초등학교 교사·웰컴저축은행 등 38명이 금융협회장상을 받았다.이복현 금감원장은 “학생들이 금융 교육을 통해 배우는 금융 지식이 앞으로 삶을 튼튼하게 할 영양분이 될 것이다”며 “금감원도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강사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금융권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걷기로 독립유공자 후손 후원”…CU, 3·1절 맞이 캠페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제 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빅워크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걸음 기부 캠페인을 편다고 27일 밝혔다.CU는 매년 삼일절, 광복절 등에 맞춰 ‘다시 읽는 독립선언서 챌린지’, ‘815버추얼 런’, ‘달려라 대한민국’, ‘Move for 815’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애국 이벤트를 벌여왔다. 올해 3월 한달간은 사회공헌 플랫폼을 운영 중인 사회적 기업 빅워크와 함께 ‘함께 걷자,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고객 참여형 걷기 캠페인을 진행한다.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CU의 자체 커머스앱 포켓CU를 통해 연결되는 빅워크 앱에서 걷거나 달려 누적한 걸음 수를 CU ‘함께 걷자, 대한민국’ 캠페인에 기부하면 된다. 기부 참여 후 발급되는 인증서를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목표 걸음 수 10억보 및 캠페인 참여 인증 인스타그램 게시물 310건을 달성하면 CU는 1000만원을, 빅워크는 300만원을 출연해 총 1300만원을 기부한다.후원금은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에 전달돼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 기금으로 사용된다.CU는 고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10일마다 10만 걸음을 기부한 고객 31명에게 CU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캠페인 기간 내 걸음을 가장 많이 기부 한 고객 31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이고진 워킹머신, 멜킨 스텝퍼, 멜킨 3단 스텝박스 등 걷기와 관련한 다양한 경품을 준다.빅워크에서 발급 받은 걸음 기부 인증서를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한 고객 111명에게는 고프로 액션캠, CU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박종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고객들과 함께 기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보여주시는 작은 관심과 실천이 이 나라를 있게 한 유공자 및 유족분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사진=BGF리테일)
- G마켓·옥션, 삼성물산 ‘브랜드쇼케이스’…빈폴·에잇세컨즈 등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마켓과 옥션은 다음달 3일까지 삼성물산(028260)과 ‘브랜드쇼케이스’를 열고 봄 신상부터 아울렛 할인상품까지 단독 특가에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무료반품 지원,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도 선보인다.브랜드 쇼케이스는 G마켓이 브랜드사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인기 제품 및 신제품을 파격적인 혜택으로 선보이는 행사다. 지난 2017년부터 8년째 선보이고 있는 G마켓의 대표적인 간판 패션 프로모션이다.이번 행사의 할인 브랜드는 △빈폴 △에잇세컨즈 △로가디스 △갤럭시 4종이다. 여성의류, 남성의류, 키즈, 패션잡화 카테고리 상품을 선보인다. 빈폴의 경우 최대 30% 쿠폰 등 추가 할인혜택도 마련했다.쇼케이스 특가딜 상품도 마련했다. 브랜드 별 중복 할인쿠폰을 적용해준다. 에잇세컨즈는 ‘봄맞이 아울렛 베스트 특가 모음’, ‘남성 간절기 베스트 특가 모음’을 최대 73% 할인가에 선보인다. 빈폴은 ‘남성 SS 아울렛 쇼케이스 특가전’과 ‘빈폴레이디스 24ss신상+23FW 클리어런스’ 등 쇼케이스 전용 특가상품을 비롯해 빈폴키즈는 20% 추가쿠폰, 갤럭시/로가디스는 30% 추가쿠폰 혜택을 제공한다.무료반품 혜택도 있다. 3월 3일까지 구입한 행사 상품을 대상으로, ID당 총 1회 무료반품 지원된다.이외에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마련, 브랜드 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으로 커피 기프티콘, 브랜드 양말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이중복 G마켓 패션뷰티사업실장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고루 사랑받고 있는 삼성물산의 패션 브랜드를 G마켓, 옥션 고객에게 단독 혜택으로 선보이기 위해 이번 쇼케이스를 마련했다”며 “무료반품 혜택을 통해 부담 없이 패션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사진=G마켓)
- K2, 봄 바람막이 ‘카라코람 코어 방수 자켓’ 출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봄을 맞아 전천후로 입을 수 있는 고기능성 자켓 ‘카라코람(KARAKORAM) 코어 방수 자켓’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K2카라코람 코어(CORE) 방수 자켓은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카라코람 산맥에서 모티브를 얻은 K2의 기술력이 집약된 고기능성 자켓이다.특히 일본 도레이사의 엔트란트 필름을 적용한K2 DRY 소재를 사용해 방수 기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투습, 방풍 기능도 뛰어나 산행, 캠핑, 여행 등에 착용하기 좋다. K2 관계자는 “가볍고 활동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했고, 움직임을 고려한 3D 입체 패턴 설계로 산행 시에도 편하게 착용 가능하다”며 “전문가용 스타일인 일체형 후드 느낌이지만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 디자인으로 상황에 맞게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남성용은 소프트카키, 애플그린, 베이지, 오렌지, 블랙 등 5가지이고 여성용은 소프트카키, 선셋, 베이지, 실버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29만원이다.이양엽 K2 상품기획부 이사는 “변화 무쌍한 봄 날씨 아웃도어 활동에는 전천후로 착용하기 좋은 기능성 바람막이 재킷이 필수”라며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멋스럽게 연출해서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카라코람 자켓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사진=K2)
-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리뉴얼…쇼핑·힐링 동시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사이먼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리뉴얼해 재개장한다고 26일 밝혔다.올해로 개점 13주년을 맞이하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경기 서·북부의 대표적인 쇼핑센터다. 2013년과 2019년 두차례 확장해 280여개 입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새로워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야외형 오프라인 쇼핑센터의 이점을 적극 살린 공간인 ‘센트럴 스퀘어’부터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MZ세대 인기 브랜드까지 달라진 매력을 선사한다.먼저 아울렛 중앙에 위치한 분수 광장 인근은 휴식과 힐링 공간을 대폭 확대한 ‘센트럴 스퀘어’로 탈바꿈했다. 축구장 절반 크기인 약 1100평(3,637㎡)의 면적을 개선했다. 녹지 면적을 대폭 확대해 계절에 따라 싱그러운운 조경을 감상하고 쉴 수 있게 야외형 쇼핑센터의 장점을 극대화했다.사람들과 어울린다는 의미를 가진 ‘밍글링(Mingling) 가든’도 조성했다. 가운데 위치했던 분수는 광장으로 탈바꿈하고, 계단형 의자를 곳곳에 배치했다. ‘센트럴 스퀘어’의 랜드마크인 ‘스탠드형 계단’은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 앞의 계단을 모티브로 조성해 이국적인 감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센트럴 스퀘어에서는 다양한 팝업스토어, 공연, 전시 등 MZ세대부터 가족단위 고객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쇼핑 · 문화 복합 행사를 연중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9일부터는 ‘하리보 코리아’와 아트 플랫폼 ‘PB’(프린트 베이커리)가 함께하는 ‘하리보 블루밍 가든’이 첫 선을 보인다.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컨템포러리·키즈 ·F&B·스포츠 장르에서 51개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오는 29일에는 MZ세대를 겨냥하는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가 문을 연다. 루에브르, 세터, 레이브, 헌터, 닥터마틴 등 11개 단독 브랜드가 신규 입점한다. 이밖에도, 하고하우스가 전개하는 브랜드 마뗑킴, 보카바카, 드파운드도 만나볼 수 있으며,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옵스큐라’, 여행 콘셉트의 로우로우 편집숍 ‘월드와이드파주’도 함께 전개한다.앞서 지난 23일엔 6개의 신규 브랜드를 포함해 11개 유아동 브랜드가 모인 키즈 전문관도 문을 열었다. 다음달 3일까지 오픈 기념 ‘키즈 블라썸 페어’를 열고 각 입점 브랜드에서 자체 제공하는 혜택으로 신학기 준비를 돕는다.다음달 1~17일엔 리뉴얼 기념으로 각종 할인행사가 포함된 ‘뉴 오프닝 파티’도 개최한다.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야외 나들이가 시작되는 봄을 맞아 더욱 새롭게 달라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쇼핑과 즐거움 가득한 콘텐츠를 즐겨 달라”며 “다채로운 콘텐츠가 끊이지 않는 경기 서북부를 대표하는 쇼핑의 핫플레이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신세계사이먼)
- “온몸으로 느끼는 향기로운 힐링”…러쉬 스파 가보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러쉬는 △100% 베지테리언 및 95% 비건 △신선함 △핸드메이드 등을 기본 삼은 영국의 코스메틱 브랜드다. 러쉬코리아는 영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 4번째로 ‘스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영국 심리치료사와 제품개발자, 음악가, 테라피스트가 함께 만든 정통 영국 스파를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서울 압구정 러쉬 매장(왼쪽). 이곳 지하엔 스파를 위한 공간이 따로 있다.(사진=김미영 기자)현재 운영 중인 러쉬 스파는 서울 압구정점, 경리단길점, 그리고 스타필드 수원점이다. 지난 23일 압구정점을 찾아가보니 여느 러쉬 매장처럼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향기로움이 감돌았다. 이곳 1층에선 제품을 판매하고, 스파는 지하층에서 이뤄진다.스파는 먼저 테라피스트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트리트먼트를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10종 이상의 트리트먼트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건 ‘더 굿 아워’. 마사지와 테라피를 결합해 얼굴과 복부를 제외한 몸 전체의 긴장을 풀어준다. 팥, 아몬드 가루, 바다 소금, 모래 등을 활용한 마사지바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스파를 받기 전 자신에게 맞는 트리트먼트를 찾고 상담하는 공간스파 전 몸의 상태 등을 체크하고 취향에 맞는 마사지바를 고른다.상담 공간이 그랬듯 마사지 공간도 영국의 어느 가정집처럼 이국적이다. 편안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갖도록 꾸며져 있다. 바다향이 나는 입욕제가 풀리면서 물안개처럼 퍼져 신비로운 느낌도 준다. 탈의 후 누우면 본격적인 마사지가 시작된다. 대체로는 70분 이상으로, 피부미용사 자격증을 가진 테라피스트는 고객이 먼저 택해둔 마사지바를 이용해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이때 마사지바의 향기가 온 몸에 묻는다. 원하는 고객은 스파 후 따로 샤워를 할 수도 있지만, 향을 간직하려는 고객들이 더 많다.한국의 일반적인 마사지샵에선 잔잔한 연주곡이 흐르지만 이곳에선 음악도 특별하다. 항해하는 배 위에 누워 휴식을 누리는 듯한 기분을 자아내기 위해 1950~60년대 영국의 전통적인 뱃노래를 들려준다. 소리 크기가 방해가 된다면 볼륨을 낮춰달라고 하면 된다.스파가 이뤄지는 공간. 침대 아래에서 향기로운 입욕제가 물안개처럼 번진다.스파가 끝난 후엔 차와 쿠키를 즐기면서 테라피스트와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유난히 뭉친 근육이 있는 부위 등을 짚어준다. 마사지바가 남았을 경우 따로 담아주기도 한다. 스파 가격은 20만원대다.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특히 기념일을 앞두고는 예약이 금세 찬다는 게 러쉬코리아 측 설명이다.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연말이나 발렌타인·화이트데이 같은 때엔 모녀, 연인 등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며 “한달 전에 예약이 끝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특별한 경험을 위해 호기심으로 찾는 분들이 있지만 서비스를 받아본 뒤 다시 찾는 분들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스파 후엔 차와 쿠키를 곁들여 테라피스트와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 ‘방탄’ 사진 한 장 없지만…하이브는 구내식당도 ‘예술’[회사의맛]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K팝 가수의 산실인 하이브(352820)의 용산 사옥 구내식당. 혹시 소속 뮤지션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한다면 헛물을 켤 공산이 크지만 탁트인 한강뷰와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이다. 소속 뮤지션들의 곡이 아닌, 최근 핫한 외국 노래들이 식당에 흘러 귀를 쫑긋 세울 법도 하다.하이브 용산 사옥의 22일 점심식사 샐러드 메뉴(사진=하이브)하이브 용산 사옥의 22일 점심식사 한식 메뉴(사진=하이브)하이브의 구내식당을 찾아간 지난 21일, 얄궂게도 겨울비가 왔다. 보통은 눈·비가 내리는 날이면 구내식당들은 북새통이다. 직원 1000여명이 일하는 이곳도 그러겠거니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대기줄이 없었다.회사가 직원전용 모바일앱을 통해 점심과 저녁식사 운영시간에 맞춰 10분 단위로 직원들에게 사전 예약을 받는 덕분이었다. 식사를 원하는 시간대에 이미 예약 직원들이 많다 싶으면 시간을 조금 바꾸면 된다. 직원들은 배식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 좋고, 조리사들은 긴 대기줄에 마음 쫓기지 않아도 되니 좋은 시스템이다.하이브 직원전용 모바일앱(사진=김미영 기자)풀무원(017810)이 위탁 운영하는 이곳에선 점심식사로 4개 코너를 운영한다. △한식 △글로벌 퓨전 등 일품 △수제 간편식 샐러드 △완제 간편식 샐러드다. 다만 이날 점심메뉴엔 샐러드가 한가지 빠져 돈목살김치찌개, 훈제연어스테이크샐러드, 샐러드팩이 준비됐다.4개 코너에 샐러드만 2가지인 점은 독특하다. 하이브 관계자는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직원들이 자기관리, 식단조절 등을 위해 샐러드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직원들의 취향을 적극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메뉴별 칼로리를 공지하는 식당들이 있긴 하지만 이곳은 총 칼로리의 에너지비율까지 알려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예컨대 돈목살김치찌개와 흑미밥, 게맛살계란찜, 프랑크소시지케찹조림, 감자채당근볶음이 담긴 한식을 택하면 총 884kcal에 탄수화물 57%, 단백질 19%, 지방 24%다. 맛은 어떨까. ‘맛있으면 0kcal’라는 말을 믿고 싶어지는 맛이다. 샐러드는 그야말로 건강한 맛이고, 한식은 삼삼하다. 날씨를 생각하면 뜨끈한 국물의 김치찌개가 당길 것 같지만 식당엔 샐러드를 먹는 직원들도 꽤 많았다.식당은 저녁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한식과 일품을 돌아가면서 메뉴로 짠다. 점심과 저녁 언제든 ‘샐러드 바’도 즐길 수 있다. 샐러드 2종과 김치, 현미밥 등이 따로 있다. 매달 한 번 이상은 특식 혹은 이벤트를 제공한다. 하이브 용산 사옥의 구내식당 모습(사진=김미영 기자)식사의 비주얼도 예쁘지만 전체적인 식당 공간 자체도 인상적이다. 18층에 위치해 통창 너머로 노들섬 등 한강뷰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데다 층고가 높아 개방감이 좋다. 독특한 모양의 목재 의자와 모서리가 둥근 목재 테이블은 고급스러움을, 짙은 회색벽은 세련미를 풍긴다. 벽에 달린 모니터들에선 해외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흘러 ‘힙’한 느낌도 준다. 음악하는 기업의 식당이라 그런지, 식당도 예술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소속 뮤지션들의 사진은 하나도 없다. 하이브 관계자는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뮤지션들의 초상을 사옥 내부에도 노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식사 가격은 단돈 2000원. 물론 직원가다. 한달 단위로 직원이 먹은 식사 수만큼 월급에서 공제한다. 한달에 스무 번 식사를 해도 4만원만 내면 된다.일반인이라면 9000원에 식권을 살 수 있다. 다만 출입제한이 있기 때문에 업무 외 방문은 불가능하다. 참고로 하이브 소속 뮤지션들은 일반 직원들과 다른 엘리베이터, 식당을 이용한다고 하니 다른 꿍꿍이로 하이브 구내식당을 찾는다해도 별 소득은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