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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다음은 EPL…세븐일레븐, 손흥민·황희찬 담긴 파니니카드 출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파니니카드(EPL 파니니카드)’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앞서 ‘K리그 파니니카드’를 업계 단독 출시해 120만장을 판매한 데 이은 후속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9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K-리그 파니니카드’를 출시하면서 축구팬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실제 K-리그 파니니카드는 공식 출시전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에서 사전 판매물량 2만팩이 2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점포에서의 본 판매 후에도 일 최대 11만팩 이상 판매되는 등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 상품은 판매 수량 기준 세븐일레븐 상품 판매 순위 3위에 올랐고, 완구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여세를 몰아 국내 최고 기량의 축구 선수들도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수들 사진과 클럽 로고 등으로 구성된 EPL 파니니카드를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파니니 카드’는 이른바 ‘축구계의 포켓몬 카드’로 불리는 카드다. 축구카드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세계 최장수 스포츠카드 기업인 ‘파니니’에서 제작하는 포토카드다.이번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EPL 파니니카드는 엘링 홀란드, 부카요 사카, 손흥민, 황희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선수 320명의 사진 등이 담긴 468종(베이직카드 360장, 스페셜카드 108장)의 카드로 구성돼 있다.베이직 카드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사진과 클럽로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페셜카드는 수집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최우수 선수’, ‘탑 골키퍼’, ‘공중전 에이스’, ‘판도를 뒤집는 선수’ 등 재미있는 주제로 선정한 선수들의 사진으로 구성했다. 한 팩당 6장의 카드가 랜덤으로 들어있고, 가격은 2000원이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전상품(담배, 서비스 제외) 3000원 이상 구매하면 한 팩을 1500원에 살 수 있다.세븐일레븐은 EPL 파니니카드 스페셜 세트 상품도 모바일앱 ‘세븐앱’을 통해 판매한다. 파니니카드36팩을 1케이스로 구성한 ‘EPL 파니니카드 2024 싱글패킷’과 트레이딩 파니니카드에 콜렉션바인더 등으로 구성된 ‘스타터팩’을 판매한다.김병철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국내 선수들의 진출로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이 매우 높아진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시즌이 한창 진행중이어서 EPL 파니니카드에 대한 관심도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며 “EPL 파니니카드를 시작으로 보다 다양한 해외 스포츠 리그의 콜렉팅 카드를 국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 K-리그 파니니카드의 성공에 힘입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공동 마케팅 및 유통 파트너십 권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K-리그 통합기획상품 공동 제작 판매 △K-리그 브랜딩 과자 및 즉석식품 등 공동 상품 개발 △K-리그와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전국 기차역서 벨리곰 만난다…스토리웨이서 굿즈도 판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제 전국 기차역에서 벨리곰을 만날 수 있게 됐다.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1일 코레일유통과 벨리곰 지적재산권(IP)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서울 당산동 코레일유통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엔 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이보현 뉴미디어커머스부문장, 구본조 IP사업셀장과 코레일유통의 유원종 유통사업본부장, 허연석 유통기획처장, 최광식 편의점사업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전국 철도역사 내 공공전시, 팝업스토어 운영 △코레일유통 직영 ‘스토리웨이’ 편의점에서 벨리곰 굿즈 판매 △벨리곰IP 활용 관광 캠페인 공동 진행에 관해 협업키로 합의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타기업, 지자체 등과 연계해 오프라인 행사를 지속하며 벨리곰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인천공항에 이어 유동인구가 많은 기차역에서 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해서 K-캐릭터로서의 벨리곰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려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양사는 올해 연말 부산역을 시작으로 향후 1년간 전국 철도역사 내에서 벨리곰 공공전시, 굿즈 판매 등에 나선다. 역사 내 편의점 ‘스토리웨이’에는 인형, 키링 등 벨리곰 인기 상품이 입점된다. 관광객 수요를 감안해 핫팩, 칫솔세트 등 한정판 상품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60만 명 팬덤을 보유한 벨리곰은 초대형 공공전시를 계기로 캐릭터 열풍을 일으킨 후 쇼핑몰, 문화공간 등 핫플레이스에서 공공전시, 굿즈 판매 등을 늘리고 있다. 벨리곰 굿즈는 100여 종에 달하며 현재까지 누적 IP 사업 매출은 200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미국, 영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IP 행사에 참석하고, 태국 유통전문기업과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철도역 공간을 활용한 공공전시, 한정판 상품 출시 등을 통해 기차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며 “기업,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벨리곰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1일 코레일유통과 벨리곰 IP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유원종 코레일유통 유통사업본부장(사진=롯데홈쇼핑)
- 8일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킹크랩과 삼겹살 ‘반값’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롯데 11개 계열사가 함께하는 쇼핑 축제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특히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건 레드 킹크랩, 삼겹살 특가 판매다. 레드 킹크랩(100g/냉장/러시아산)은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된 가격인 4995원에구매할 수 있다. ‘레드 킹크랩’은 레드, 블루, 브라운 3가지 종류 중 살의 단맛이 가장 좋고 생명력이 강해 킹크랩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손꼽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상급 킹크랩을 반값으로 선보이기 위해 국내 최대 크랩 수입사와 협의해 킹크랩 조업선 한 척을 사전 계약해 20톤가량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며 “통관이 끝난 킹크랩을 활어 운송차량에 실은 뒤 곧바로 매장으로 직송해 판매한다”고 설명했다.(사진=롯데마트)‘반값 삼겹살’도 판매한다. 이는 지난 삼겹살 데이(3월3일) 이후 가장 파격적인 오프라인 프로모션으로 삼겹살(100g/냉장/국내산)은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 목심(100g/냉장/국내산)도 40% 할인된 가격으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자체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가공 및 상품화 작업을 진행해 최소화된 유통 단계로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행사기간 동안엔 가공식품부터 인기 생활 용품까지 ‘원플러스 원(1+1)’, ‘투플러스 원(2+1)’, ‘2개 이상 구매 시 최대 50%’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월 첫째 주 주말을 풍성하게 채울 인기 먹거리 2일~4일 주말 특가도 준비돼 있다. 대표 상품은 CJ 상온국물요리류 전품목, 김천 비파괴 당도선별 샤인머스켓, 자숙 랍스터 등이다. 할인 행사 날짜는 품목별로 달라 미리 확인해야 한다.롯데마트 전점과 주류전문매장 보틀벙커에서는 오는 12일까지 인기 와인, 위스키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롯데 시그니처 와인,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 와인, 포트 와인 총 55종을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 판매한다. ‘쉐리 캐스크 위스키’ 등 인기 위스키 총 50종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보틀벙커에서는 프리미엄 와인 글라스 ‘리델 파토마노 레드 스템 2종(올드 월드 피노누아, 카베르네/메를로)’도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해준다.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 유통군과 함께하는 ‘롯데레드페스티벌’을 맞이해 반값 킹크랩과 삼겹살 등 역대급 반값 상품은 물론 인기 먹거리와 생활용품들을 다채로운 할인 혜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고물가 시기에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쇼핑 기회로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 롯데하이마트, 휴대폰·노트북 반값에 새 교체 서비스…밑지는 장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가 파격적인 ‘가전교체 서비스’를 내놨다. 연회비를 내고 서비스에 가입하면 3년 내 새로운 상품 구매 때에 최대 70%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이 서비스로 충성도 높은 고객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1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2일부터 선보이는 이 서비스는 우선 모바일,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탑 4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롯데하이마트 매장이나 온라인쇼핑몰에서 가전제품 구매 시 가입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구매 상품의 가격대에 따라 4만~18만원까지 세분화 했다. 한 번 연회비를 내면 1년 동안 효력이 유지되고 1년 뒤 서비스 갱신을 원하면 동일한 연회비를 내면 된다. 갱신이 가능한 기간은 최대 3년까지다.서비스 이용 고객은 가입기간 동안 동일 품목 유사 가격대(80~105%)의 새 상품 구매 시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체는 1년에 한 번 가능하고, 3년까지 서비스 이용 기간을 연장하면 해마다 1회씩 최대 3회까지 교체할 수 있다. 새 상품으로 교체 시 1년 차엔 상품 가격의 50%, 2년차엔 40%, 3년차엔 30% 비용만 부담하면 돼 최소 50%에서 최대 70%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예를 들어 A고객이 200만원 짜리 노트북을 구매할 때 가전 교체 서비스에 가입하고 3년 차에 동일 가격의 신형 제품을 다시 사면 새 상품 가격의 30% 수준인 6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연회비를 매년 18만원씩 3회에 걸쳐 내므로 54만원을 지불해 총 114만원을 부담한다. 200만원짜리 새 제품을 86만원 아껴 살 수 있는 셈이다.(사진=롯데하이마트)새 상품 교체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며 신청 과정에서 설정한 롯데하이마트 매장에 교체할 상품이 준비되면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준다. 기존 상품은 포장해서 문 앞에 두면 회사 측이 회수해갈 예정이다.이 서비스는 그동안 온·오프라인 채널들의 보상판매, 교환 서비스와는 차별된 지점이 많다. 신상품을 출시했을 때 진행하는 동일 브랜드 내 보상판매 이벤트와는 달리 가격대 맞는 같은 품목을 브랜드에 상관없이 교체할 수 있단 점이다. 교체 사유에 대한 제약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사용자 실수로 인한 파손, 고장이든 단순한 변심이든 어떤 이유로든 교체가 가능하다.이 서비스는 특히 디지털 가전의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매년 출시되는 신상품의 스펙 향상 속도와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단 점에서 고객들에 유용하다. 트렌드를 중시하는 젊은층이나 디지털 가전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 등이 반길 만한 소식이다.하지만 롯데하이마트로선 ‘손해 보는 장사’가 될 우려도 있다.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만큼 손실이 쌓일 수 있어서다. 당장 1년 동안은 더 많은 고객이 구매할수록 매출이 늘지만, 이후부터는 교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수록 손실이 커지는 구조로 보이는 까닭이다. 다만 하이마트 측은 “글로벌 디지털 보험사인 ‘볼트테크’와 연계해 선보이는 서비스로 볼트테크의 중고물품 판매 등으로 이어진다”며 “회사가 떠안을 손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체질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한 롯데하이마트로선 이번 서비스로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고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의 나비효과로 집객 효과와 매출 증대가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가전을 시작으로 향후 생활가전, 주방가전, 대형가전 등 교체 서비스 대상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삼성생명, ‘마음운동장’ 캠페인에 7천명 몰려…한옥독채서 ‘힐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삼성생명(032830)이 제일기획(030000)과 함께 진행한 고객 힐링 프로젝트 ‘마음운동장’ 캠페인이 고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31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 9월 온라인에서 진행한 사연 응모엔 7000여 명이 몰렸다. ‘마음운동장’ 캠페인은 삼성생명이 올해 6월부터 진행 중인 ‘좋은 소식의 시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친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사연을 응모하면 한옥 독채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을 제공한다.삼성생명은 응모자 7000여명 중 추첨을 통해 총 80팀이 선정, 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 아울러 캠페인 기간 중 소방관, 경찰, 간호사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는 직업군을 위한 특별한 날도 지정해 운영 중이다.참가자들에게는 삼성생명에서 엄선한 서울 북촌 소재의 한옥 독채 ‘한옥스테이문’, ‘안길사가’, ‘사사로이’ 중 한 곳의 1박 2일 숙박권이 제공되며 이와 함께 진정성을 담아 큐레이팅한 아로마 오일, 천연 비누, 베개 커버, 수면 안대 등 쉼과 연관된 물품을 선물로 준다. 또한 1박 2일 동안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즉석카메라 촬영, 입욕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삼성생명 마음운동장 캠페인은 오는 11월 12일까지 운영된다. 추후 고객들의 응모 사연 및 생생한 현장 후기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에 공개할 예정이다.제일기획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광고를 통해 힘들고 아플 때 찾는 보험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상 속에서도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삼성생명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줬다”며 “이를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음운동장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삼성생명 관계자도 “‘좋은 소식의 시작’ 캠페인은 지난 상반기 AI를 활용한 광고를 시작으로 하반기 마음운동장 캠페인까지 온오프 통합형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그동안의 기업PR 방식과 차별화된 캠페인을 시도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계속해서 고객의 일상에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제일기획)
- 무거운 원단도 자동화로 척척…한세실업 공장은 ‘불량률 0.0125%’[르포]
- [호찌민(베트남)=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불량률 0.0125%. 1만 벌의 옷을 생산하면 단 1벌 정도만 흠집이 발견되는 곳. 한세실업(105630)의 베트남 생산기지 얘기다. 2001년 베트남에 진출해 차근차근 법인을 늘린 한세실업은 이제 한국업체 중 베트남 최대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 가운데서도 한세실업의 전체 베트남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띠엔장(TG)법인, C&T법인을 차례로 찾았다.한세실업의 베트남 TG법인의 한 공장 내부(사진=한세실업)지난 26일 호찌민시에서 차로 한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TG법인은 축구장 51개 넓이(11만평)에 연구개발(R&D)동을 포함해 총 12개 공장이 들어선 곳이다. 현지 직원 4200여명이 근무하며 한해 4500만장을 생산한다. 먼저 둘러본 8공장은 미국에 수출하는 A브랜드의 주문자위탁생산(OEM)을 전담하는 곳이었다. 주로 현장 노동자 작업복을 생산해 무겁고 두꺼운 원단을 다뤘다. 이 때문에 공원들의 노동강도가 셀 수 있지만, 한세실업은 ‘자동화 기술’로 노동강도를 낮추고 생산력을 높였다.공장에선 최대하중 600kg인 무인운반기계(AGV)가 원단을 나르면, 30kg에 가까운 원단 한 장씩 자동리프팅기계가 들어올렸다. 가로 70cm, 세로 50m에 달하는 원단은 다시금 기계로 넓다랗고 반듯하게 펴졌다. AGV는 물류업체 등에도 이미 도입된 기계지만 자동리프팅기계는 한세실업에서 자체설계해 제작을 맡겨 이달 도입한 것이다. 한세실업 TG법인 관계자는 “옷감이 무겁다보니 들고 나르는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들었다”며 “자동화 도입 후 생산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자동재단기를 거친 옷감은 행거라인을 타고 공정 순서에 따라 공원들에 착착 전달됐다. 역시 옷감을 직접 들고 나를 필요 없이 앉은 자리에서 ‘분업의 효율화’가 이뤄졌다. 의류제조의 특성상 아직은 근로방식이 노동집약적일 수밖에 없지만 자동 패턴 미싱, 자동 라벨 준비기, 자동 폴딩기 등이 속도감 있는 대량생산을 가능케 했다.한세실업 베트남 TG법인의 헹거라인(사진=김미영 기자)한세 내부 시스템인 햄스(HAMS)는 원부자재 입고부터 재단-봉제-완성-출고까지 각 공정의 생산현황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줬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공원들 개개인이 개인정보단말기(PDA)를 갖고 있어 몇 장을 생산하고, 몇 장이 불량이 나는지 등 디테일한 정보를 수집한다”며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선도하는 자동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품질 관리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의 B브랜드를 생산하는 1공장에선 햄스를 활용해 품질 관리·검수에 초점을 맞춰, 불량률을 0.0125%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한세실업 C&T법인의 공장 내부 모습(사진=한세실업)다음날 찾은 C&T법인은 호찌민에서 두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원단 염색 및 워싱 전문 회사다. 올해에만 약 1600만㎏에 이르는 원단을 염색한 이 공장의 특징은 ‘친환경’이다. 원단공장은 에너지와 물 사용량이 상당한데, 에너지와 생산비 절감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친환경 설비 도입에 공을 들였다.대표적인 건 빗물을 산업용으로 재사용하는 빗물 저장 시스템이다. 또한 폐수 재활용 기기를 통해 이미 사용한 용수의 30%를 재활용한다. C&T법인 관계자는 “최첨단 설비인 친환경염색기를 최근 들여서 사용해보니 용수절약, 전기료 절감, 염색시간 절감 등이 상당히 이뤄졌다”고 했다. C&T법인 측은 친환경 설비가 강화된 3공장도 조만간 새로 가동해 2027년엔 탄소배출 60% 절감, 용수사용 50% 절감, 전기사용 15% 절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TG법인과 C&T법인 등에서 공장들을 둘러보면 공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회사 측의 노력도 눈에 띈다. 공장들 옆에는 수천 명에 달하는 공원들의 끼니를 책임질 식당, 태양과 비를 피할 가림막이 있는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이 넓게 조성돼 있다. 공원들이 일할 때 착용하는 마스크는 한세실업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무료로 제공 중인 것들이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가능한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공장 내부 온도를 낮추는 조치 등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석환 한세예스24 부회장 “내년 매출 3조 회복”
- [호찌민(베트남)=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미국 소비 감소, 소매업체 감소로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리테일에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는 의류 소비 진작이 기대되는 등 수출시장이 턴어라운드 국면에 있는 걸로 분석한다.”(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사진=한세예스24홀딩스)한세예스24홀딩스(016450)가 전 세계적인 소비심리 위축에 올해 매출 부진을 겪은 가운데 내년엔 다시 매출 3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한세실업을 비롯해 한세엠케이·예스24 등 5개 자회사를 둔 지주사다.김석환 부회장은 2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매출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75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각각 15.3%, 9.3% 감소한 규모다.다만 김 부회장는 “영업이익률은 작년 5.8%에서 올해 6.2%로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3조1000억원의 매출과 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각 사업부문의 효율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세예스24홀딩스의 올해 실적엔 지난해 창사 40주년을 맞은 모태이자 주력계열사인 한세실업의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이 글로벌 경기 위축 영향을 받은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으나 올해는 1조7600억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경 한세실업 사장은 “고금리, 고물가 등 소비심리 위축에 패션·섬유·산업에 한파가 불어 닥쳤다”며 “미국의 어패럴 수입액이 전년 누적 대비 22% 감소했고 소매업체들의 재고 물량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한세예스24홀딩스는 계열사별로 성장동력 확보 노력을 계속해 내년엔 실적 개선을 이루겠단 목표다. 특히 한세실업은 올해 구축한 중미 수직계열화를 고도화하고, 실시간으로 최적의 생산·판매 플랫폼을 찾는 등 디지털 기반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엔 매출 2조원을 회복하겠단 복안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작년 창립 40주년을 맞이했고 올해부터 다음 40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 사장도 “내년엔 최소 15% 매출 신장해 2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두자릿수의 영업이익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김석환 부회장은 한세실업이 최근 YTN 공기업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했던 데 대해 “해외 사업을 많이 하고, 해외에서 돈을 버는 기업으로서 세계에 해외 관련 뉴스를 영어로 송출해보겠단 의중을 김동녕 회장께서 갖고 있던 걸로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더 많은 인수합병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수관계자(그립랩스)에서 언론사들과 포털사이트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초엔 가시적으로 발표할 만한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기업설명회엔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김경 한세실업 사장,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등이 참석했다.
- “유커의 제주도 귀환”…中 전세기 날자 롯데관광개발 ‘방긋’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 달부터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이 재개되면서 유커(중국 단체관광객)의 제주도 귀환이 본격화한다. 제주 드림타워 복잡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032350)을 비롯해 면세점들도 수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달 3일부터 중국 서부항공의 정저우 노선 전세기(180석, 주 2회) 를 시작으로 허페이, 푸저우(이상 주 2회) 출발 전세기가 제주로 온다. 6년 10개월 만에 제주와 중국을 잇는 전세기편이 운항되는 셈이다. 12월에도 광저우(주 4회) 노선을 포함해 충칭, 칭다오, 장사, 우한 등 중국 대도시에서 제주로의 단체관광을 예정하고 있는 걸로 전해진다. 현재 계획된 직항노선과 단체관광 전세기 등을 포함하면 연말까지 22개 도시, 주 158회(왕복 기준) 국제선이 제주를 찾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제주는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 무비자 관광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가 이뤄지기 전이자 중국 단체관광이 정점을 찍었던 2016년 수준까지 점차 관광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엔 제주~중국 노선이 27개 도시에서 주 169회(왕복 기준)를 운항해 중국인 306만3021명이 제주를 찾았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은 특히 제주로의 유커 귀환을 반기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지하 5층~지상 38층, 169m)를 지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 복합쇼핑몰 등을 운영 중이다. 다만 완공 시점이 2020년 5월로, 사드 사태 후폭풍에 코로나19 직격탄까지 맞아 그동안은 빛을 보지 못했다.지난 8월 중국인 단체관광 빗장이 풀리면서 제주 드림타워는 매출증가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진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 기간 드림타워는 하루 최대 1500실 수준의 호텔 객실 판매 실적을 올렸고, 이 기간 카지노에서 11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9월 한 달 순매출이 143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9월 매출의 약 77%를 중국 국경절 연휴인 단 8일간 달성한 것이다. 유커가 드림타워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증권가에서도 유커 귀환의 수혜주로 롯데관광개발을 꼽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1월과 12월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4분기는 매달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가 연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보다 더 나은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봤다.면세점업계도 매장을 재정비하는 등 유커맞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제주점 모습(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지난 20일에 제주공항점을 새단장해 정식 오픈했다. 중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화장품을 비롯해 주류, 담배 품목 브랜드를 강화했으며 오픈을 기념해 최대 2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시내면세점인 제주점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패턴, 선호 브랜드와 상품 수요 변화에 맞춰 기존에 중국인이 많이 찾던 K-뷰티 브랜드뿐만 아니라 ‘후아유’, ‘체이싱레빗’, ‘잔망루피’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강화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제주~중국 전세기편 운항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공항점과 제주점을 연계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강화해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개별 관광객의 쇼핑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신라면세점은 제주점 1층에 제주 신진 작가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를 열고 2층엔 특색있는 제주 토산 브랜드들로 기념품 매장을 여는 등 쇼핑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 에이지알 부스터프로, 라방 80분에 50억어치 팔았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인 ‘부스터프로’가 라이브커머스방송에서 80분만에 매출 50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에이피알은 지난 17일 오후 7시부터 8시 20분까지 80분 간 레페리 소속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진행한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총 1만7000여대의 부스터프로를 판매해 5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날 방송을 진행한 레오제이는 119만 구독자를 지닌 유튜버이자 ‘금손 메이크업’으로 잘 알려진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부스터프로는 에이피알이 7번째로 선보이는 뷰티 디바이스로 기존 에이지알 제품의 세대교체 성격이 강한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다.뷰티 디바이스를 향한 높은 관심으로 이날 방송은 ‘47만 뷰’ 기록을 세웠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매출 기록은 역대 카카오쇼핑라이브 기준 뷰티 카테고리 라이브 중 매출 1위에 해당한다.부스터프로는 ‘6 in 1’을 콘셉트로 광채, 탄력, 볼륨, 모공, 진동, 테라피 등의 케어를 제공한다. 메인 모드는 ‘부스터모드’, ‘미세전류(MC)모드’, ‘더마샷(EMS)모드’, ‘에어샷모드’ 등 4가지로 이뤄져 있다.에이피알은 부스터프로를 통해 국내외 대표 ‘뷰티 디바이스 명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단 구상이다. 이미 국내외 누적판매 100만대(올해 5월 기준)를 달성한 상황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들을 계속 선보이겠단 방침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신뢰와 기대가 제품 출시 후 처음 진행한 라이브커머스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본다”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필요를 적극 반영한 혁신 제품을 계속 선보일 수도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에이피알은 기존 에이지알 고객들을 위한 보상판매를 진행 중이다. 기존 제품 중 에어샷이나 부스터힐러를 반납하면 추가적인 할인을 제공한다.(사진=에이피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