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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인천 남동구에 금융교육센터 ‘신한 학이재’ 개관
- 신한은행은 누구나 디지털 금융 등을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금융 교육 센터 ‘신한 학이재’를 인천 남동구에 개관했다. 7일 개관식에서 (왼쪽부터)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 대한노인회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금융감독원 김미영 금융소비자 보호처장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누구나 디지털 금융 등을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금융 교육 센터 ‘신한 학이재’를 인천 남동구에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신한 학이재’는 논어 학이편 제1장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문장 속 배움의 의미를 담아 이름 짓고, 디지털 금융 체험과 다양한 시니어 금융 교육을 제공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됐다.신한은행은 ‘신한 학이재’에서 디지털과 비대면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등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디지털 금융 교육 및 기기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용 신분증과 통장 등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기기 체험 △교육용 태블릿을 통한 모바일 앱 쏠(SOL) 체험 △음식점, 기차역 등 일상 곳곳에서 접할 수 있는 생활형 키오스크 체험이 대표적이다.이와 함께 보이스피싱, 파밍, 스미싱 등 금융사기 피해로부터 시니어 등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금융감독원과 함께 제작한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또한 디지털로 구현되는 사진 인화기, 게임 테이블, VR 기기 체험 등도 마련돼 시니어 등 다양한 고객들이 디지털과 익숙해지는 과정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향후 인천시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신한 학이재’를 디지털 교육 장소, 무료 쉼터 등 인천 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날 ‘신한 학이재’ 개관식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박용렬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장,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이 참석해 고객·사회와의 공감에 의미를 더했다.정상혁 은행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일상이 편해진 반면, 빠른 변화에 적응이 어려운 분들도 많이 계신다”며 “이 곳에서 진행되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체험과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이 변화하는 사회에 적극 참여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그만 좀 맛있었으면”…CJ ENM 직원, 배부른(?) 호소[회사의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지난달 31일 CJ ENM 커머스의 구내식당 점심 메뉴(사진=김미영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그만 맛있게 만들어주세요, 3㎏나 살이 쪘어요…”, “요즘 삶의 낙입니다. 회사 밥이 정말 제 삶에 큰 힘이 되어요!”구내식당 밥의 다른 말은 ‘짬밥’. 요새는 다르겠지만 군대에서 나오는 증기에 찐 밥처럼 ‘변변찮다’는 의미가 담긴 표현이다. 그런데 CJ ENM(035760) 커머스 부문의 사내 내부망엔 ‘구내식당 때문에 살찐다’는 배부른 호소(?)들이 올라온다. 짬밥이라고 다 같은 짬밥이 아니다.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CJ ENM 커머스 부문 사옥에선 TV홈쇼핑·모바일라이브방송·T-커머스 등 멀티채널을 운영하는 CJ온스타일, 패션플랫폼 ‘셀렙샵’을 포함한 패션 신사업 등에 종사하는 직원 1100여명이 일한다.CJ ENM 커머스 부문 사옥의 구내식당(사진=김미영 기자)지난달 31일 찾은 이 회사의 식당 내부는 무채색 톤으로 깔끔했다. 자사 TV홈쇼핑 채널을 방영하는 벽걸이 TV들이 눈에 띄었고, 식당의 통창 너머엔 테라스와 녹지가 있어 개방감이 시원했다.점심 메뉴는 두 가지. 첫 번째는 쌀밥에 치킨가스와 볶음우동, 버섯야채구이, 콘치즈 스프. 두 번째는 쌀밥에 콩비지찌개, 대파소불고기, 도토리묵무침, 건파래볶음이었다. 월·수·금요일은 단일 메뉴, 화·목은 이렇게 두 가지 메뉴를 제공한다. 식당 입구에 놓인 색감이 다채로워 더욱 먹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식사 샘플에 식욕이 절로 올랐다. 이 때문에 자율 배식에서 밥과 반찬을 양껏 퍼 담을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밥과 반찬을 다 담고 이동하려 하니 샐러드와 바나나가 나타난다. 샐러드는 두 가지 소스에 올리브·견과류 토핑까지 있다. 또 그릇을 챙겨 올리니 식판에 공간이 부족했다. 식당 한 켠에 ‘입맛 없는 이’를 위한 마련돼 있는 비빔코너 이용은 그래서 포기했다.이 구내식당의 샐러드존(왼쪽)과 비빔코너(사진=김미영 기자)음식의 맛은 이미 직원들이 직장인 익명커뮤니티인 블라인드와 사내 내부망에 칭찬을 쏟아부을 만큼 좋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식당은 같은 CJ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051500)가 운영한다. 유명 맛집식당을 하는 이모가 해주는 밥을 먹는 느낌이랄까. 대기업 급식업체인 CJ프레시웨이가 같은 식구의 식사를 챙겨주다보니 더 신경을 쓰는 측면도 있겠지만 CJ ENM 커머스 부문 경영진도 ‘직원들 밥에는 진심’이라고 했다.이 회사는 직원들에게 아침과 점심, 저녁, 심지어 야식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식사 단가가 조식은 8000원대, 중·석식과 야식은 1만원대이지만 직원 복리후생 차원에서 회사가 모두 부담한다. 방송 제작 직원 등의 근무 시간을 고려해 식당도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열려 있다. 특히나 주말, 공휴일 없이 연중무휴다. 협력사직원 등 외부인은 조식 6500원, 나머지는 8500원에 식권을 구매해야 한다.맛에도 깐깐하다.구민정 영양사는 “살짝이라도 새로운 메뉴를 내기 전엔 회사 인사팀과 직원 10명 내외를 대상으로 일종의 품평회를 갖는다. 여기서 반응이 좋지 않으면 메뉴로 나갈 수가 없어서 품평회 때는 긴장이 된다”고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직원들에겐 따로 게시판을 통해 음식 맛 후기나 먹고 싶은 메뉴 등을 듣고 이를 반영한다. 구색맞추기용이 아니다보니 특히 젊은 직원들의 리뷰가 매우 활발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귀띔했다.‘크띵존’(왼쪽)과 무료 아이스크림 냉장고(사진=김미영 기자)CJ ENM 커머스 부문의 사옥은 2만6000㎡(약 8010평)가 넘어서 점심을 먹고 난 뒤 사옥을 한 바퀴 돌아도 산책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산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짜 베네핏’이 또 있는데 바로 아이스크림이다.직원들은 ‘크띵존’(creative thinking 존)이라 불리는 야외 공간이자 인근 산까지 탁 트인 ‘뷰 맛집’에서 1300원짜리 뚜레주르 아이스크림을 원하는 만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후식까지 완벽한 식사의 완성판, 회사 때문에 살찐다는 호소가 왜 나오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 뷰티시장, 온·오프 1%싸움…쿠팡·네이버·올리브영 ‘온라인각축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화장품의 온라인 소비가 늘면서 온·오프라인 시장 판매 점유율이 역전될 전망이다. 지속 성장하는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는 쿠팡과 네이버쇼핑 외에도 국내 H&B 절대강자인 올리브영이 각축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1일 대한상공회의소와 마케팅리서치 업체 칸타 월드패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여성소비자의 화장품 구매액 비중은 오프라인 51%, 온라인 49%로 나타났다. 2년 전 같은 기간엔 오프라인 시장 비중이 59%로 온라인(41%)보다 18%포인트 높았지만, 2년 새 차이가 급속도로 좁혀졌다. 이 추세면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채널에서의 화장품 구매액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구매량에선 이미 온라인 시장이 근소하게 오프라인을 뒤집었다. 올 1분기 화장품 구매량은 오프라인 시장 49%, 온라인 시장 51%로 나타났다. 2년 전 같은 기간엔 각각 56%, 44%였다.화장품 시장의 온·오프라인 판매비중(단위: %, 자료= 칸타 월드패널)김지은 칸타 월드패널 수석연구원은 “뷰티 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브랜드가 진입장벽이 높은 오프라인 대신 이커머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한 기존 브랜드도 온라인 접점을 확대하면서 온·오프라인 채널이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국내 뷰티산업에서 중소형 인디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한 것과 무관치 않다.온라인 시장에선 쿠팡과 네이버쇼핑, 올리브영이 2년 연속 ‘3강 구도’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이후 굳어진 구도다.김 연구원은 “코로나 이전에 여성들이 화장품을 가장 많이 구입한 온라인 채널은 지마켓, 11번가와 같은 오픈마켓으로 저가 중심 경쟁구도였다”며 “코로나 이후엔 채널별로 차별화된 서비스까지 더해진 경쟁구도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가장 많이 파는 채널’, 네이버쇼핑은 ‘가장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한 채널’, 올리브영은 ‘공략층에 깊이 있게 파는 채널’로 정리했다.화장품 시장 온라인 채널 점유율 Top 3(자료 출처=대한상의 ‘리테일톡’)특히 전국 1300여개 오프라인을 가진 올리브영이 온라인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올리브영은 35세 미만 구매자 비중이 62%로, 젊은 여성층의 인기를 업고 2년 전 온라인 채널 3위권에 진입했다.올리브영에선 화장품 시장의 소비 트렌드 변화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올 1분기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색조화장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올리브영에서 색조화장품의 구매비중이 61%였다.올리브영의 온라인시장 약진이 더욱 흥미로운 건 쿠팡의 거센 견제구 때문이다. 쿠팡은 최근 올리브영이 중소업체들의 납품을 방해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고, 오프라인에 임시매장을 열며 올리브영이 독주하는 오프라인시장에서 경쟁을 예고했다.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쿠팡은 지난 7월 에스티로더, 맥 등 16개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직매입해 로켓배송하는 ‘로켓력셔리’관을 선보인 데 이어 서울 성수동에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란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네이버쇼핑은 단순 플랫폼 역할에서 나아가 최근 브랜드들의 공식몰을 유치해 신뢰도를 높이고,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쇼핑경험을 제공하는 중이다. 여기에 마켓컬리의 ‘뷰티컬리’, 패션플랫폼인 에이블리와 지그재그 등도 온라인 화장품 시장에서 영토를 넓혀나가고 있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의 인기로 K뷰티 시장의 잠재력은 아직도 상당하다”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도 계속 늘고 있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전복 30톤 준비”…이마트, 이번 주말 반값 세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마트가 오는 주말 전복을 반값으로 할인 판매한다.이마트는 다음달 1~3일 사흘 동안 전복을 비롯해 한우, 생필품 등을 파격할인해 판매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위크’ 행사를 연다고 31일 밝혔다.먼저 한우 전품목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하면 50% 할인 혜택을 준다. 판매 물량으로만 약 60톤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보양식의 대명사인 전복도 반값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다. 이마트는 3일간 행사로는 역대 최대 물량인 전복 30톤을 준비해 모든 사이즈에 대해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를 할인해 판매한다. 고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큰 사이즈의 전복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100g 당 2640원으로 판매한다. 마리로 환산하면 1마리당(67g 기준) 약 1760원으로, 5마리를 구매해도 1만원 채 되지 않는다. 이마트 측은 “전북 완도에서 양식으로 재배한 전복”이라며 “올해 전복 출하량이 상당해 할인 행사를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산포도, 수입포도를 총 망라한 ‘포도 피크’도 진행한다. 3일간 포도 전품목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30% 할인해준다. 10월까지 지속 할인 받을 수 있는 포도 스탬프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이마트앱에서 포도 스탬프카드를 만들고 이마트앱 모바일 포인트카드로 적립하면 1만원 당 스탬프 1개를 찍어준다.스탬프 갯수마다 할인율을 높여 10개를 모으면 3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인기 가공 식품과 필수 생활용품들은 카테고리별 전품목 골라담기 행사부터 반값 프로모션 등 할인 혜택이 있다. 과자와 파이, 봉지라면 등을 3종 9900원에 판매하는 균일가 행사를 선보인다.이외에도 고추장, 된장, 국산 두부 등 약 40여종 식품에 반값 행사도 진행한다. 기저귀와 치약, 칫솔 등 필수 생활용품을 1+1 및 2개 구매하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이라면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이마트앱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규 가입 시 1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한편 SSG닷컴은 31일까지 사전행사인 ‘미리 만나는 신세계 유니버스 위크’를 진행, 인기 가공식품 및 일상용품을 최대 50% 할인 및 1+1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아몬드브리즈’와 ‘매일 어메이징오트’ 등 식물성 우유와 치약, 핸드워시, 세탁세제, 주방세제 등으로 1+1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오르는 이 때에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위크를 진행한다”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미지=이마트 제공)
- “반찬 사러 이마트24 가자”…‘4000원 이하’ 반찬 10종 판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마트24는 다음달부터 신선 반찬 플랫폼 ‘슈퍼키친’의 즉석 반찬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1500~4000원 가격으로 반찬·요리 상품을 기획해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홈(HOME)밥, 혼밥족(혼자 식사하는 사람)의 호응을 받을 걸로 보인다.이마트24는 슈퍼키친으로부터 진미채볶음, 황태채고추장볶음, 건새우볶음, 멸치볶음 등 밑반찬 4종을 공급받아 각 1500원에 판매한다. 사천식마파두부와제육볶음, 오징어불고기, 새우해파리냉채는 각 3500원에 판매한다. 엔나소시지야채와 한식잡채는 각 4000원이다.이마트24는 슈퍼키친 반찬 출시를 기념해 9월 한 달간 제휴카드로 밑반찬 4종 중 2개를 구매하거나, 요리·안주류 반찬 6종 중 1개만 구입해도 밑반찬 1개를 덤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슈퍼키친 반찬 10종 판매를 시작으로 이마트24와 슈퍼키친은 편의점 고객들이 지속 찾을 수 있는 최적의 메뉴를 향후에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반찬 제조 노하우와 인프라를 갖춘 ‘슈퍼키친’과 손잡고 다양한 집밥 메뉴 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이마트24와 슈퍼키친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제조시설에서 약 2개월에 걸친 개발 과정을 통해 총 24종의 반찬류를 개발했고, 수도권 지역 내 90여 점의 매장을 통해 사전 테스트를 2개월간 진행했다.테스트 결과 한식잡채, 비엔나소시지야채볶음, 사천식마파두부 등이 주간 매출 상위 5개 품목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고, 진미채나 멸치볶음과 같은 밑반찬류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이마트24는 올해부터 집밥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상품을 확대하며 ‘집밥 맛집’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1년 전에 37종이었던 완조리 형태의 반찬 상품을 올해 8월 현재 기준 57종까지 확대함으로써 가맹점이 발주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고, 관련 매출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24가 올해(1월~8월 28일) 반찬류 매출을 분석해보니 지난해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성민 이마트24 전략기획팀 총괄팀장은 “좋은 식재료와 자체 레시피를 활용해 맛있는 반찬을 제조하는 슈퍼키친과 손잡고 맛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집밥 메뉴를 판매해 고객들의 큰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은 물론 맛있으면서도 양질의 먹거리를 발 빠르게 도입해 이마트24가 고객들에게 미식 경험을 선사해 ‘이마트24=집밥 맛집’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이미지=이마트24 제공)
- “납품업자에 더 불리…백화점·마트 ‘판촉비 제한’, 법 고쳐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적용하는 대규모유통업법상 ‘판매촉진비용의 부담전가 금지’ 규정이 제정 취지와 달리 납품업자에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해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심재한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0일 한국경쟁법학회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규모유통업법의 법체계적 지위와 주요 쟁점’ 세미나 발제에 나서 “현실과 맞지 않은 규정으로 중소납품업자들만 애로 겪게 된 상황”이라고 이 규정의 문제를 짚었다.현행 대규모유통업법은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자로부터 50% 넘는 판촉비를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납품업자가 ‘자발적’이고, ‘차별적’인 판촉행사를 먼저 요청한 경우만 예외로 둔다.하지만 자발성을 두고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대법원은 지난 2020년 5월 판촉 행사를 더욱 위축시키는 판결을 내놨다. 유통업자의 강제가 없었다는 정도가 아니라 납품업자가 먼저 적극적으로 판촉행사를 기획하고 요청해야 하며 자발성에 관한 증명 책임은 대규모유통업자에 있다고 못 박은 것이다.심 교수는 이날 판촉행사로 인해 가장 큰 이익을 얻는 건 납품업자, 유통업자, 소비자 가운데 납품업자라고 지목했다. 그는 “납품업자는 신제품 홍보를 위해서,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 재고처리를 위해 판촉이 필요하다”며 “판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납품업자의 손해가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유통업자의 경우엔 비용의 절반을 지불하면서 판촉에 적극적으로 나설 유인책이 부족하단 얘기다.실제로 이 규정은 벌써 수년째 유명무실한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됐던 2020년 적극적인 판촉 행사로 소비를 증진시켜 재고를 소진하겠다며 납품업계와 유통업체가 판촉행사 관련 규정 완화를 요청하자 이를 반영해 가이드라인을 마련·시행했다. 납품업자가 행사 참여여부, 품목, 할인율 등 판촉행사 관련 핵심사안을 자율 결정하면 유통업체는 판촉비용의 50% 이상을 납품업자에게서 받아도 된다.심 교수는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법 규정과 다르게 시행되는 것보단 규정 자체를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세미나에선 대규모유통업법 전체에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단 주장도 제기됐다.홍대식 한국경쟁법학회장(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TV홈쇼핑, 이커머스 등 새로운 영역과 업체들이 출현하면서, 제정된 지 10년된 이 법이 현실과 맞지 않다는 많은 증거가 나오고 있다”며 “법 규제가 한계에 도달해 큰 틀의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규모유통업법의 법체계적 지위와 주요 쟁점’ 세미나(사진=한국경쟁법학회 제공)
- 김영섭 KT 공식 선임...주주들 “기업가치 끌어 올려달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030200)가 5개월여 간의 수장 공백을 마치고 김영섭 신임 대표이사를 공식선임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LG CNS 대표이사(CEO)를 거친 김 신임 대표는 임시 주주총회에서도 반대 없이 무난하게 선임되는 모습이었다. 주주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했고, KT노동조합은 회사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외부출신 CEO...김영섭 대표이사 공식 선임30일 KT는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도 제2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6월 30일 기준 7.99% 보유) 등 주요 주주들과 개인주주 등의 지지를 얻으며 무난하게 대표로 선임됐다. KT 주주총회 출석 주식 수의 5분의 3 이상과 발행주식 총 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을 얻었다.김영섭 KT 신임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KT는 김영섭 신임 대표를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오랜 기간 ICT 업계에 몸담으며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로 평가하며, KT의 미래성장을 견인하고, 지속 성장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영섭 신임 대표는 “앞으로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역량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 신임 대표는 이용경·남중수·이석채·황창규·구현모에 이은 6번째, 그리고 세 번째 외부 출신 CEO다. 김 신임 대표는 1959년생으로 1984년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총무과와 LG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친 ‘재무통’이다. 지난 2015년부터 7년간 LG CNS 대표직을 역임한 바 있다. 주주들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은 대부분 김 대표의 선임 찬성의견을 내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 개인 주주는 “김영섭 후보의 경력이나 추천 사유를 보니 통신업도 잘 알고, IT 산업에 대한 경험도 많아서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최적의 후보인 것 같다”며 “지금 지배구조 이슈가 마무리되고 KT가 새로운 대표 체제하에 성장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주 배영환 씨는 “LG CNS 대표로 오래 역임하며 매출 등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KT 대표로도 실질적인 성장을이끌기를 바라며, 주주환원 정책도 신경 써서 저평가된 기업가치 높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KT새노조, KT전국민주동지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 등이 30일 KT연구개발센터에서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전선형 기자)이날 주총 이후 열린 취임식에 참여한 최장복 KT노동조합 위원장은 “ICT 전문성과 DX 역량을 갖춘 김영섭 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기업문화 개선과 핵심인재 양성 등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KT 미래성장을 확고히 견인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또 “KT가 ICT 대표 기업으로서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날 주주총회 밖에서는 KT새노조, KT전국민주동지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KT서비스지부 소속 조합원 2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K T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은 “초유의 경영 공백과 경영진 내부 카르텔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KT 경영 정상화를 위해 무너진 조직을 개편하고 인적 쇄신에 나서야 한다”라며 “비정상 기업 KT의 정상화는 오늘 김 대표 선임부터 시작돼야 한다”라고 했다.대표이사 선임 안건 외에도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 신임 사내이사 안건도 무난하게 통과됐다. 서 신임 이사는 KT 유무선 통신 분야 전문가로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운용과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