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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원 위스키·괌 여행상품까지…편의점업계, 추석선물세트 대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억원짜리 위스키’, ‘3400만원짜리 보드카’. 백화점이나 고급 주류매장에서나 구입할 수 있을 것같은 초고가 주류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유통업계의 주류로 편의점이 부상하면서 초고가 주류뿐만 아니라 여행상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선물세트도 편의점에서 판매한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고든앤맥페일의 72년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을 판매한다. 180병만 한정 생산된 상품으로 판매가는 1억원에 달한다. 편의점 주류 상품 중 역대 최고가다. GS25는 이외에도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롱몬1966’(2150만원)과 ‘샤또 페트뤼스 2012’(1099만 9000원), ‘맥켈란 31년 던컨테일러 옥타브’(990만원) 등도 선보인다.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도 전 세계에 360병만 한정 제작한 보드카 ‘글렌그란트 60년산(700㎖)’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3400만원이다. ‘꼬냑 프라팡 꾸베 라블레’(2850만원)도 판매한다.GS25가 올해 추석선물상품으로 출시한 판매가 1억원 보드카(사진=GS리테일 제공)가전제품들도 선물로 나왔다. CU는 삼성전자의 QLED TV 85인치·인피니트 냉장고, 코지마 안마의자 아틀리에 등 인기 인테리어 생활가전부터 헬스케어 가전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작년 추석 디지털 가전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늘어난 점을 고려해 총 60여 종의 가전 상품을 준비했다.이마트24도 효도 상품인 안마의자를 비롯해 로봇청소기, 자동전자 혈압계, 액션카메라,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생활가전상품을 내놨다. 여기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족’을 위한 반려동물 전용 정수기·카시트·이발기 등도 눈에 띈다.황금 추석연휴에 맞춘 여행상품들도 다채롭다. 세븐일레븐은 ‘노랑풍선’과 손잡고 일본 북해도와 괌, 울릉도, 제주도 등 국내외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GS25는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 ‘제주 살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이외에도 GS25는 금테크 수요를 반영해 순도 99.9% 골드바도 출시한다. 골드바 상품 중 1조원 수표를 모티브로 제작한 ‘1조황금수표’가 주력 상품이다.세븐일레븐은 국산·수입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카비와 함께 벤츠, BMW 등 고급 수입차의 구매, 리스, 장기렌트 상품을 준비해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편의점업계는 고물가를 고려해 가성비 선물세트에도 공을 들였다. GS25는 1만~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620종의 명절 상품을 준비했다. CU도 올 추석 10만원 이하 선물 구성을 예년보다 20종가량 늘렸다.
- "100원 팔면 수수료만 60원 넘는다"…TV홈쇼핑, '방송중단' 배수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가파르게 오르는 송출수수료 부담에 TV홈쇼핑사들이 ‘방송 중단’이란 배수진을 쳤다. 수수료를 내려주지 않으면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유료방송사업자들에 잇달아 통보하면서다.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면 10월부터 수도권은 물론 전국 곳곳의 유료방송 시청자들이 TV홈쇼핑을 시청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우려된다. 홈쇼핑사와 유료방송사업자간 갈등 해결을 돕는 정부 기구인 ‘대가검증협의체’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0만 넘는 가구, 홈쇼핑 방송 끊기나CJ온스타일 방송 촬영 모습(사진=CJ ENM 제공)CJ(001040)ENM 커머스(CJ온스타일)는 28일 LG헬로비전에 재계약 협상 중단을 통보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TV홈쇼핑 사업 환경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데도 합리적인 송출수수료 비율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결정”이라며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 명시한 기본 협의기간이 종료돼 계약 종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송출수수료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빠르면 10월부터 LG헬로비전의 방송 송출을 끊겠단 태세다.현대홈쇼핑도 전날 송출수수료 협상 중단을 알리는 내용의 공문을 LG헬로비전에 보냈다.송출 중단이 현실화하면 서울 일부 지역(양천구·은평구)과 경기 일부(부천·김포·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 강원, 충남, 경북 등 23개 지역에서 LG헬로비전으로 유료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 이들 지역의 LG헬로비전 가입자는 368만가구에 달한다.이에 앞서 롯데홈쇼핑이 역시 송출수수료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TV에 오는 10월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GS리테일(007070)의 홈쇼핑 GS샵 측도 “유료방송사업자들과 송출수수료 협상을 진행 중으로, 타사의 협상 결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수수료 인하 협상, 회피만…합의 원해”올해 특히 TV홈쇼핑사들이 방송 중단 카드를 언급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은 유료방송사업자들이 요구하는 송출수수료가 감당 못할 수준에 달했다는 인식에서다.송출수수료란 홈쇼핑사가 유료방송사업자에게 지불하는 돈으로 쉽게 말해 채널 자릿세다. 홈쇼핑업계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에 TV 시청인구 급감, 이커머스 성장 등의 여파로 실적은 떨어지는데 송출수수료 부담은 높아지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홈쇼핑 상위 4개사(현대·GS·CJ·롯데)의 영업이익 총합은 560억원으로 1년 전(1065억원)의 반토막(47%)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출액은 1조2238억원에서 1조1278억원으로 7%가량 줄었다. 반면 홈쇼핑사들의 송출수수료는 2019년 1조8394억원에서 2022년 2조4101억원으로 최근 3년새 31% 늘었다. 같은 기간 방송사업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도 49.6%에서 64.9%까지 치솟았다. 100원을 팔면 60원 이상을 송출수수료로 내는 셈이다.이에 홈쇼핑사들은 유료방송사업자에 송출수수료 조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나 관철하지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수료 협상을 하자고 공문을 보내고 연락을 해도 회피하거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더라”며 “수수료 산정기준, 근거자료 공개도 거부해 협상이 결렬되고 송출 중단 통지까지 온 것”이라고 했다.다만 TV홈쇼핑 방송은 홈쇼핑사와 유료방송사업자는 물론 홈쇼핑협력사와 시청자 등의 이해관계가 물려 있어 홈쇼핑 회사도 방송 중단이라는 ‘파국’만은 피하고 싶어하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한 ‘홈쇼핑 방송 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 따른 대가검증협의체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대가검증협의체는 홈쇼핑사와 유료방송사업자 간 송출수수료 합의가 되지 않거나 사업자 한쪽이 협의 종료 의사를 밝히면 계약과 관련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동한다.홈쇼핑 업계 한 관계자는 “2019년 이후 대가검증협의체가 한 차례도 가동하지 않아 이번에도 협의체를 가동할지는 의문”이라며 “홈쇼핑 업계와 유료방송업계가 대가검증협의체를 통해 수수료 갈등을 해소하는 단계까지 가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 게 사실이다. 원만하게 협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 티몬X농심 ‘신상어택’ 팝업…‘3분간’ 9900원에 과자 무제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티몬이 농심과 ‘신상어택 팝업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다음달 3일까지 사전 이벤트를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티몬X농심 신상어택’ 팝업스토어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카페 ‘TWUC’(툭)에서 열린다. 현장은 농심의 신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지며, 인기 과자를 9900원에 무제한 담아갈 수 있는 ‘스낵 골라담기 게임’ 행사도 열린다. 게임 참가자 모두에게는 추가 증정품으로 먹태깡을 선물한다.티몬과 농심은 팝업 오픈을 앞두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공유 응모 이벤트를 준비했다. ‘티몬X농심 신상어택’ 팝업스토어 홍보 이미지를 캡쳐해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하는 등의 방법으로 0원 응모딜을 구매하면 된다. 총 100명을 추첨해 농심 먹태깡(2봉), 신라면더레드(4입 1팩), 데이플러스(2종 6병), 농심 만능소스 2종(배홍동, 짜파게티 각 1병), 탱탱콜라겐젤리스틱(14입 1박스) 등 신상품 패키지를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5일 응모딜 페이지 내 공지한다.현장에서 열릴 ‘무제한 스낵 골라담기 게임’ 티켓도 사전 판매한다. 9900원 티켓을 구매하면 스낵담기존에 마련된 상자 내 농심 인기 과자를 3분동안 마음대로 골라 담아 가져갈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시간대별 50명씩 참여가 가능해 원하는 시간대의 티켓을 구매하고 현장 방문하면 된다. 참여자 전원은 추가 사은품으로 먹태깡, 데이플러스, TWUC카페 아메리카노 교환권도 받을 수 있다.(이미지=티몬 제공)
- SSF샵, 인터파크와 함께 ‘MZ 해외여행’ 이벤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인 SSF샵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터파크와 손잡고 ‘MZ 세대가 가고 싶은 여행 래플’ 이벤트를 연다고 28일 밝혔다.SSF샵은 9월 1일까지 응모 고객 중 총 5명을 추첨해 해외여행 숙박권과 왕복항공권을 제공하는 래플 이벤트를 진행한다.SSF샵에 가입한 회원이 괌, 사이판, 베트남 다낭/나트랑/푸꾸옥 등 5곳 중 가고 싶은 여행지의 패키지 상품에 응모하는 방식으로, 하루에 한 곳씩 모두 응모 가능하다. 또 SSF샵은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래플에 응모한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각각 5만 퍼플코인(SSF샵 전용 포인트)을 지급한다.댓글 이벤트도 연다. 가고 싶은 여행지와 여행지에서 입고 싶은 옷을 댓글로 남긴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인터파크에서 여행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백만 포인트를 지급한다.당첨자는 다음달 7일에 SSF샵 공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SSF샵은 이번 여행 래플 이벤트에 맞춰 여행지에서 입기 좋은 패션 아이템도 추천한다. 티셔츠, 팬츠, 스커트, 아우터, 액세서리 등 품목별로 빈폴/에잇세컨즈/구호/갤럭시/비이커/메종키츠네/토리버치 등 다양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제안한다.한편 인터파크는 이벤트 기간 동안 SSF샵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룩 데일리 래플’ 이벤트를 연다. 래플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메종키츠네 티셔츠, 빈폴액세서리 캐리어, 비이커 오리지널 모자, 단톤 재킷 등 상품과 SSF샵의 1백만 퍼플코인을 제공한다.김동운 온라인영업사업부장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터파크와 협업한 ‘여행’ 테마의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패션을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SSF샵 제공)
- 당근마켓→‘당근’으로 이름변경…“생활 밀착 서비스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당근마켓이 서비스명에서 ‘마켓’을 뗀다. 서비스 론칭 8년 만에 ‘당근’(‘당’신 ‘근’처)이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시작한다.‘지역생활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당근마켓은 서비스명을 ‘당근’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브랜드 로고(BI)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리브랜딩과 함께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서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겠단 구상이다.당근 새 로고(사진=당근마켓 제공)앱을 켜면 새롭게 반겨줄 당근의 새 이름과 심볼은 기존의 따뜻하고 친근한 이용자 경험은 유지하면서도 비전과 방향성을 더욱 강화했다. 새로워진 당근 로고에는 당근이 추구하는 ‘지역(Local)’, ‘연결(Connect)’, ‘삶(Life)’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담았다. 지역을 나타내는 주황색 ‘핀’ 모양 위로, 뭉게뭉게 피어오른 ‘하트’ 모양 초록 이파리는 이웃과 연결되는 순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근을 통해 이웃 간의 신뢰와 감사, 배려가 물씬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당근은 리브랜딩 캠페인 영상과, 공식 브랜드 소개 영상 두 편을 제작해 모바일 앱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했다.리브랜딩 캠페인 영상은 ‘함께 사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마스코트 ‘당근이’의 시선으로 만나는 이웃과의 연결이 따뜻하고 유쾌하게 표현됐다.공식 브랜드 소개 영상에서는 동네라서 가능한 모든 ‘연결’을 시각적으로 담아내며 당근의 비전을 강조했다. 당근에서 첫 중고차를 구한 이야기, 걸어서 10분 거리 알바를 찾은 청년, 새 보금자리를 장만한 신혼 부부 이야기 등 생활 속 하이퍼로컬 서비스 가치를 누리는 일상을 담았다.동네 이웃간 중고거래라는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킨 당근은 2015년 오픈 이후 지난 8년간 빠르게 보폭을 넓혀 가며 지역 사회의 교류와 연결을 확장해 왔다. 최근엔 동네 가게와 비즈니스를 위한 국내 최초의 가장 세밀한 지역 광고 플랫폼이자 마케팅 채널로 이용되고 있다. 이달 현재, 누적 가입자 수는 350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800만 명 이상을 넘어선 상태다.황도연 당근마켓 대표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서비스 비전과 방향성이 사용자에게 더 명확하게 전달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당근과 함께 더욱 풍요로운 동네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당근은 리브랜딩을 맞아 이용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캠페인 영상 속 동네의 다양한 순간이 담긴 포토카드를 뽑는 ‘순간포착, 동네에 이런일이’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전할 계획이다.
- 연말까지 유커 220만명 온다는데…“숙소·식당에 운전기사까지 태부족”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중국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이후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속속 귀환하고 있다. 중국 국경절인 9월 말 중추절 연휴를 기점으로 유커의 귀환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중국인 입국자 수가 2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항공과 숙박, 식당 등 유커를 맞이할 인프라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한·중 수교 31주년’ 기념일 맞춰 31명 한국行지난 26일 중국 국유 기업인 ‘중국청년여행사(CYTS)’를 통해 입국한 첫 패키지 단체 관광객이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신라면세점 제공)27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인 단체여행객 31명이 서울시내 면세점들을 잇달아 찾았다. 이들은 서울 중구의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을 방문해 환대 속에 쇼핑을 즐겼다. 이후엔 신세계백화점 식당가 ‘큰기와집 한상’에서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중국 단체관광객이 이들 면세점을 찾은 건 6년 만이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금지해온 한국 단체관광을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전격 허용하면서다.특히 이들이 공항을 통해 입국한 날은 한·중 수교 31주년 당일인 지난 24일이란 점이 의미 깊다. 중국 국유 기업인 ‘중국청년여행사(CYTS)’를 통한 한국행 첫 패키지 단체관광객으로 수교 ‘31주년’에 맞춰 관광객도 ‘31명’으로 구성했다.이에 앞선 지난 23일엔 중국 여객선을 타고 온 단체관광객 400여명이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방문해 면세쇼핑을 즐겼다. 먼저 170여명이 중국 산둥성 위해항과 경기도 평택항을 오가는 여객선을 통해 전날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에 와 경복궁과 청와대, 남산골한옥마을 등을 구경했다. 같은 날 오후엔 중국 석도-인천 카페리를 통해 270여명이 입국해 면세점쇼핑, 관광을 즐겼다.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단체여행 빗장이 풀린 지 얼마되지 않아 이제 막 유커들이 돌아오는 단계”라며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인 9월 29일~10월 6일 즈음부터 단체관광객이 본격적으로 방문할 것”이라고 봤다.유커의 귀환에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에서 올해 연말이면 중국인 입국자수가 22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같은 기간의 46.2%에 그쳤지만 올 4분기엔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커 수용할 숙소·식당, 운전사·가이드 부족”면세점업계는 유커를 모시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화장품, 패션 브랜드를 개편하고 중국 대표적인 결제 플랫폼인 위챗페이와의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신라면세점도 중국인 고객을 상대로 △알리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 △중국인 선호 브랜드 확대 △통역 전담인력 배치 △택시 이용시 교통비 지원 등 혜택을 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 달 15일부터 한 달간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등 중국 전용 간편결제 수단 사용 시 즉시 5% 할인 혜택을 줄 방침이다.민관 협력 작업도 이뤄진다. 다음 달 13일부터는 한국관광공사 주도로 면세점업계, 숙박업계 등이 함께 중국 현지를 돌면서 한국 단체관광 유치전을 벌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면세점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을 돌면서 중국여행사 등 현지 여행업 관계자들과 만나 관광 마케팅을 하고 단체관광 상품 개발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6년 만에 돌아올 유커를 맞을 각종 인프라는 아직 정비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을 오가는 항공 노선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60% 수준에 불과한데다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할 숙소, 식당 등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관광객들을 실어나를 대형 관광버스 운전기사, 주로는 중국동포(조선족)가 맡아오던 가이드 등 인력풀을 다시 구하는 데에도 애를 먹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면세점업계 다른 관계자는 “비행기 가격이 일단 내려가야 관광객이 늘어나는데 아직 중국노선 회복이 되지 않아 가격이 비싸고 접근성이 좋지 않다”며 “지금은 적당한 가격대의 대형 숙박시설을 찾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중소여행사들, 대형식당, 3~4성급 비즈니스호텔 등 단체관광객 전용 시설들이 많이 문을 닫았다”며 “운전사와 가이드들도 직업을 바꿔서 당장은 각종 인프라를 모두 재정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백종원 레시피’ 담았다…CU, 부대볶음 간편식 출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비법 레시피를 활용한 부대 볶음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부대 볶음 소스의 개발 과정에 참여해 내놓는 부대 볶음 정식 도시락(4900원)은 부대 볶음 위에 다양한 치즈 토핑을 올리고 밑반찬을 더했다.부대 볶음은 3가지 종류의 햄(스모크 소시지, 슬라이스 햄, 스팸)을 양배추 등 갖은 채소와 함께 볶은 다음, 4가지의 콰트로 치즈(몬테레이 잭, 옐로우 체다, 퀘소 퀘사디아, 아사데로 치즈)를 올려 특유의 풍성한 토핑을 제공한다. 특히 미군부대 인근 지역에서 햄, 치즈, 베이크드 빈스 등 미국식 재료를 한번에 넣어 만들어 먹던 부대찌개의 기원을 살려 한국 특유의 맵고 짠 양념장이 아닌 새콤달달한 토마토 케첩 맛의 한 퓨전 음식 형태의 부대 볶음을 완성했다.이와 함께 내놓는 부대 볶음 김밥(2700원)에는 부대 볶음 토핑에 마늘쫑과 체다 치즈 소스를 함께 넣었다. 이밖에 부대 볶음 삼각김밥(1200원)도 출시한다.CU는 지난 2015년부터 백종원 대표와 손잡고 다양한 간편식 시리즈들을 선보여왔다. 이 시리즈는 고객들의 호응 속에 누적 판매량 3억8000만개를 돌파했다.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CU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1년 22.0%, 2022년 24.6%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1~8월) 역시 32.1%로 더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고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보였던 메뉴를 더욱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간편식으로 구현했다”며 “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행복한 선택지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BGF리테일 제공)
- 롯데백화점, 앱·키오스크 등 국내외서 수상 ‘쾌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백화점의 ‘앱’과 ‘안내 키오스크’가 세계적 권위의 ‘레드닷 어워드’ 2개 부문 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앱(APP)’은 APP 부문에서, 매장 안내 ‘키오스크’는 인터페이스 및 UX부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의 하나다.이번 수상은 롯데백화점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결실이다.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익숙해진 고객들의 ‘디지털 경험’을 반영하고 엔데믹에 따라 백화점 방문이 느는 고객들의 경험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힘쓴 결과다. 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겪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앱과 매장안내 키오스크, 웹페이지 등의 개편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롯데백화점 앱은 지난 3월 새단장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백화점 내에선 ‘스토어 인’ 모드를 통해 쇼핑 혜택, 차량 입출차, 모바일 영수증 등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백화점 외부에서는 ‘스토어 아웃’ 모드를 통해 개인별 취향에 따른 맞춤형 쇼핑 뉴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3월 리뉴얼 오픈 이후 앱의 월평균 사용자수(MAU)는 전년 대비 약 20%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롯데백화점의 ‘안내 키오스크’의 경우 매장 정보 제공, 차량 찾기, 길찾기 서비스는 물론, 매장 별 고객 리뷰 확인 및 식당가 예약까지 가능하다. 키오스크의 활용 빈도가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백화점, 아울렛을 포함해 28개점에서 390여대의 키오스크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실제로 약 하루 2만명의 고객들이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등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무인 안내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한편 지난 18일엔 롯데백화점의 ‘앱’과 ‘웹페이지’가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관하는 ‘ICT 어워드’에서 2관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앱’은 디지털서비스혁신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웹페이지’는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ICT 어워드’는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한 서비스에 수여하는 국내의 권위 있는 상이다.롯데백화점의 안내 키오스크 이용 모습(사진=롯데백화점 제공)이로써 롯데백화점은 8월에만 국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총 4개 상을 수상했다. 홍병우 롯데백화점 디지털플랫폼 팀장은 “단순 기능의 제공이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진정 원하는 편의성과 심미성까지 함께 갖춘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노력했다”며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