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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직원들 취향 저격…‘무신사 스타일’ 구내식당 가보니
  • MZ직원들 취향 저격…‘무신사 스타일’ 구내식당 가보니[회사의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헥헥헥. 폭염에 온천처럼 솟구치는 땀을 닦으며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무신사’ 사옥을 찾았다. ‘밥 한끼 먹기 힘드네’ 푸념이 나오던 그날, 무신사 구내식당에서 땀 한 방울 없이 보송보송한 얼굴로 줄을 선 직원들을 보면서 깨달았다. “구내식당은 이래서 필요하다!”온라인 패션플랫폼인 무신사 사옥의 지하 1층엔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를 것만 같은 ‘모락모락’이란 이름의 구내식당이 있다. 사옥에서 일하는 직원 800여명의 식사공간이다.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패션플랫폼 회사에 걸맞는 MZ 직원들의 입맛과 취향을 딱 맞춘 식당이다.이날 정오께 찾은 ‘모락모락’ 입구엔 직원들이 길지 않은 줄을 서 있었지만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자율적으로 조절해, 배식에 걸리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따뜻한 파스텔톤의 인테리어와 넓은 실내공간이 한 눈에 들어왔다. 무신사 관계자는 “업무공간은 대체로 스틸 소재로 꾸며져 있지만 식당은 일부러 색을 넣어 밝은 분위기로 만들었다”며 “따뜻한 온기를 전달하는 공간에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게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지난 8일 무신사 구내식당인 ‘모락모락’의 점심 메뉴(사진= 김미영 기자)이날 메뉴는 모듬해물찜, 라구파스타, 테이크아웃용 샐러드. 직원들은 매일 점심 때 이렇게 백반 위주의 한식, 트렌디한 스페셜, 테이크아웃 메뉴라는 ‘3지 선다’ 식단을 받아든다. 가격은 7000원. 직원들은 미리 충전한 카드로 찍어 계산한다. 아침은 더 저렴한 가격에 간단한 토스트나 샌드위치를, 저녁은 단품 식사를 즐길 수 있다.지난 8일 무신사 구내식당인 ‘모락모락’의 점심 메뉴(사진= 김미영 기자)모듬해물찜 배식 줄에 접어들어 식판을 들고 쌀밥에 이어 반찬을 하나씩 받아들었다. 미역냉국, 야채계란찜, 마카로니콘범벅. 여기에 양상추 등의 샐러드와 김치는 따로 늘 비치돼 있어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게 돼 있었다. 음식을 다 담고 보니 해물찜을 제외하고도 5찬 밥상이다. 옆의 스페셜 식판을 보니 양송이스프와 고르곤졸라피자, 오이무피클이 라구파스타에 곁들여져 있다. CJ프레시웨이(051500)가 운영하는 이 식당의 맛은 ‘가득찬 직원들’로 검증됐다 볼 수 있다.지난 8일 무신사 구내식당인 ‘모락모락’의 점심 메뉴(사진= 김미영 기자)이 곳의 또 다른 특색은 좌석에도 선택지가 많다는 점이다. 마주앉아 먹을 수 있는 기본 테이블, 바 테이블, 야외 테이블, 미리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는 룸 테이블 등이 있었다. 획일성이 두드러지는 일반적인 구내식당과 확연히 달랐다. 무신사가 표방하는 ‘취향 존중’이 식당에도 묻어났다.문득, 식사 중인 직원들의 젊고 세련된 분위기와 자유로운 옷차림에 눈이 갔다. 알고 보니 무신사 직원들의 평균나이는 30대 초반. 대학교 식당 같은 쾌활함의 원천인가.무신사 구내식당 ‘모락모락’ 내부(왼쪽)와 외부(사진=무신사 제공)무신사가 모락모락을 만든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사옥 주변에 식당이 부족해서다. 지식산업센터 등 인근 직장인들은 많은데 주변 식당 인프라가 부족해 점심시간엔 20~30분 정도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더구나 이날 쏟아졌던 불볕더위나 폭우와 같은 기상 악조건을 뚫고 식당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니 직원들로선 다행스러운 일이다. 자취하는 1인 가구도 적지 않아, 이들은 세끼 해결 부담을 덜 수도 있다.안타깝게도(?) 무신사의 구내식당은 외부인이 이용할 수 없다. 회사는 주변 상권을 고려해 직원만 식당을 이용할 수 있게 한정했다. 일반인이 지하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 계단이 없기 때문에 헛걸음할 일은 없다. 오로지 지하 1층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만 있다.모락모락을 나온 직원들은 지상 1층의 카페 ‘아즈니섬’(ASNISUM)에서 직원할인혜택을 받으며 커피를 즐긴다. 시그니처 메뉴인 6000원짜리 아인슈페너, 아메리카노 등 대부분 커피를 2000원대 초반 가격에 마실 수 있다.이 카페 이름은 ‘무신사’(MUSINSA)의 영문을 거꾸로 한 것으로 무신사가 운영하고 있다. 가끔 팝업스토어가 열리기도 하는 이 카페는 일반인도 이용 가능하다.
2023.08.19 I 김미영 기자
‘유럽의 여름 맛’ 납작복숭아, 찰떡꼬치와 모찌롤로 맛본다
  • ‘유럽의 여름 맛’ 납작복숭아, 찰떡꼬치와 모찌롤로 맛본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납작복숭아’를 활용한 상품들이 부쩍 늘었다. 납작복숭아는 당도가 높은 데다 마치 도너츠처럼 눌린 독특한 모양으로, 국내에선 재배가 쉽지 않아 주산지인 유럽, 중국 등에서 접한 이들로부터 입소문이 난 과일이다. 편의점 CU에서 판매 중인 ‘납작복숭아 찰떡꼬치’(왼쪽)과 GS25에서 판매 중인 ‘납작복숭아 모찌롤’(사진=BGF리테일, GS리테일)특히 젊은층이 주로 찾는 편의점업계는 여름 상품으로 납작복숭아 이름을 붙인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2일 ‘납작복숭아 롤케익’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엔 ‘납작복숭아 찰떡꼬치’를 출시해 앱인 포켓CU에서 판매 중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18일 “납작복숭아 롤케익은 현재 냉장디저트에서 연세 크림빵과 고대빵 다음으로 매출이 높다”며 “최근 일주일을 보면 전주 대비 매출 신장률이 롤케익은 26.8%, 찰떡꼬치는 33.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찰떡꼬치는 포켓CU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인데도 이 정도 매출 순위를 기록하는 건 굉장한 인기”라고 말했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여름 시즌 상품으로 ‘납작복숭아 생크림빵’, ‘납작복숭아 모찌롤’ 2종을 기획해 지난 5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2종 모두 냉장디저트 순위 10위권에 올라있다”며 “누적 판매량은 80만개를 넘어서는 등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식음료 업계도 올해 납작복숭아 이름을 건 제품들을 내놨다.SPC 파리바게뜨가 선보인 ‘납작 복숭아 롤케익’은 핑크빛 케이크 속에 부드러운 크림과 함께 향긋한 납작 복숭아 잼을 넣은 제품이다. 롯데웰푸드는 ‘찰떡파이납작복숭아’를, 빙그레는 ‘따옴바납작복숭아’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납작복숭아차티백(샘표), ‘납작복숭아 아이스티’(에이치케이이노엔), 젤리블리납작복숭아(엠데에스코리아), 납작복숭아 생크림빵(브레디크) 등이 판매되고 있다. 대부분의 제품엔 스페인산 납작복숭아과즙이나 추출분말이 함유돼 있다.소비자들 사이에선 일반적인 복숭아를 활용한 제품들과 비교하면 맛과 향 등에서 ‘차이’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20대 여성 문모씨는 “납작복숭아는 유럽 여행가면 꼭 먹어봐야 할 과일이라고 들었는데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궁금했다”며 “복숭아가 들어있는 빵과의 맛 차이를 잘 모르겠는데, 유럽 가서 직접 먹어보긴 어려우니 아쉬움을 달랜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2023.08.18 I 김미영 기자
김영란법, 추석선물 30만원까지…“진작 바꿔주지” 화색 도는 업계
  • 김영란법, 추석선물 30만원까지…“진작 바꿔주지” 화색 도는 업계
  • [이데일리 김미영 남궁민관 백주아 기자] 정부와 여당이 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손질키로 하면서 관련 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농축수산물 선물 한도가 최대 30만원으로 대폭 올라 한우와 굴비·옥돔·갈치 등 프리미엄 선물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농·축·수산업계의 환영 속에 유통업계도 부랴부랴 물량 추가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다.20일 정치권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8일 오후 국민의힘, 농수산업단체장 등과 민·당·정협의회를 연 뒤 조만간 김영란법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현행 10만원으로 제한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을 15만원으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지난 2021년 김영란법 개정으로 설과 추석 명절엔 농·축·수산물 가액이 2배로 상향돼 올해 추석엔 공무원 등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에게도 30만원까지 농·축·수산물 선물이 가능해지는 셈이다.농·축산농가는 크게 반겼다.한우업계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농·축산가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상인까지 다들 민생경제가 어려운데 김영란법이 정한 상한액이 내수 시장을 위축시켜왔다”며 “우리 농·축·수산물 선물은 금품, 뇌물이 아닌 우리나라의 자랑거리”라고 강조했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도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선물 가액 상향 조정을 촉구하기도 했다.협의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상기후 등으로 사료비 등 생산비는 대폭 상승했지만 금리인상과 소비침체로 축산물 가격은 대폭 하락해 축산농가는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이라며 “법의 기본 취지는 국민 모두 공감하지만 낡고 현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비합리적인 법은 즉각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석 선물세트 진열된 대형마트(사진=연합뉴스)유통업계도 정부의 방침을 환영하면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지난 18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시작한 백화점업계는 20만~30만원대 선물 비중이 커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매입액)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한 대형 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선물들이 대부분 국내 축산·수산·농산품이다보니 40만원대 이상의 고가 한우나 굴비선물세트가 아니라면 김영란법이 허용하는 선물가액에 모두 해당한다”며 “한우나 프리미엄 과일 중심으로 20만~30만원 선물세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특히 백화점 명절선물세트의 경우 대부분이 국내산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농가와 축산가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는 내달 시작하는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시점에 20만~30만원대의 상품을 추가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섰다.대형마트 한 관계자도 “가성비가 좋은 선물세트 상품도 많지만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고가 상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돼 한우와 굴비 등 물량을 더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일주일 전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대형마트들에선 정부 결정의 ‘타이밍’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또 다른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을 반영해 이제 추석상품을 다시 만들긴 쉽지 않다”며 “매출 증가 가능성은 분명히 있지만 우리가 준비를 더 잘할 수 있게 조금 더 빨리 바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는 소비심리가 매우 위축되면서 기업 등의 단체선물의 경우 지난해 선물가액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선물 상한액이 올라가도 실제 매출액 상승으로 보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2023.08.18 I 김미영 기자
배우 위하준, ‘조니워커 블랙’ 브랜드 모델됐다
  • 배우 위하준, ‘조니워커 블랙’ 브랜드 모델됐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주류 기업 디아지오코리아는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 블랙의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위하준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위하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 등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한 배우다.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강렬하면서도 다양한 인상으로 폭넓은 배역을 소화하고 있는 배우 위하준이 조니워커 블랙이 지닌 복합적이고 깊은 풍미와 매력에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모델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새 모델 발탁과 동시에 디아지오코리아는 위스키 유행이 불고 있는 MZ세대 타깃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니워커 블랙의 매력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할 계획이다.조니워커 블랙은 스코틀랜드 내 4개 지역에서 12년 이상 숙성된 29개 이상의 위스키 원액을 엄선해 조니워커 마스터 블렌더 팀이 블렌딩해 만든 제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딜럭스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로도 잘 알려져 있다.특히 조니워커 블랙은 다이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하이볼 등 친구들과의 캐주얼한 자리에 어울리는 간단한 칵테일로도 응용이 가능해, 요즘 203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늘고 있다.김좌현 디아지오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조니워커 블랙의 매력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이미지의 배우 위하준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게 돼 기쁘다”며 “위하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색깔의 매력과 여러 작품을 통해 소개된 열정적인 모습이 조니워커 블랙과 만나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배우 위하준이 조니워커 블랙으로 만들어진 칵테일을 일상 속 장면에서 즐기는 모습이 담긴 디지털 광고는 이번 달부터 공개될 예정이다.조니워커 블랙의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배우 위하준(사진=디아지오코리아 제공)
2023.08.18 I 김미영 기자
유커도 돌아오는데…‘면세점 송객수수료’ 이번엔 수술?
  • 유커도 돌아오는데…‘면세점 송객수수료’ 이번엔 수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면세점이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 등에 지급하는 송객수수료(리베이트)를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회에서 다시 제기됐다. 최근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이 시작된 가운데 다시금 따이궁(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 유치 경쟁이 재현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제도화에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지난 11일 제주의 한 면세점 모습(사진=연합뉴스)17일 국회와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는 전날 발간한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서 ‘과도한 송객수수료 정상화’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면세점은 고객을 데려온 여행사, 혹은 따이궁과 같은 대량구매고객에게 매출액 중 일부를 송객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19 당시엔 해외여행객이 급감하고 매출이 줄자 따이궁과 같은 대량구매 고객 의존도가 높아지다보니 면세업계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매출액의 40~50%가량을 송객수수료로 줬다. 따이궁 유치를 위한 출혈 경쟁이 심화했던 셈이다.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일반면세점과 중소·중견면세점이 쓴 송객수수료는 2020년 8626억원에서 2021년 3조8745억원으로 349%나 폭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조566억원에서 17조2295억원으로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송객수수료 적절성 논란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이어졌다. 지난 19~20대 국회에선 아예 송객수수료 지급을 금지하고 위반 시 처벌토록 하거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를 넘지 못하게 규제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발의되기도 했다. 다만 당시엔 업계 일부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도 “정당한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과도한 규제”, “경쟁제한적 규제 신설”이라는 이유로 반대 뜻을 밝혔다.올해 1월부터는 면세점업계가 일제히 따이궁 수수료를 내린 상태다. “과도한 수수료는 면세점 갱신 심사 기준에 반영하겠다”는 관세청의 지난해 9월 발표와 업계의 자정노력이 작용했다.이 때문에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이 1조50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조4511억원)보다 38.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16억원으로 전년 동기(-892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입법조사처는 “과도한 수수료는 면세점간 출혈경쟁과 한국 면세업계 평판 훼손, 중소면세점 경쟁력 약화를 야기한다”며 “저가 관광상품 양산과 국부유출 등의 문제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객수수료 문제를 살피고 과거에 발의된 개정안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논의를 해서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업계에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 대형 면세점 관계자는 “송객수수료 지불 없이는 관광객 유치가 쉽지 않은 중소·중견 면세점에선 규제 마련에 반대하고, 대기업이 운영하는 일반면세점은 과당경쟁 방지 등의 이유로 찬성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송객수수료를 15% 정도 내리니 롯데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했지 않나”라며 “규제를 통해서라도 송객수수료가 10% 초반까지 내려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7 I 김미영 기자
“고물가에 홈플러스로 달려갔다” …‘홈플런’에 매출·고객 ↑
  • “고물가에 홈플러스로 달려갔다” …‘홈플런’에 매출·고객 ↑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홈플러스가 지난달 27일부터 3주간 대대적인 할인 행사인 ‘홈플런’을 통해 매출과 고객 수를 크게 올렸다. 특히 고물가에 축산·과일·채소 등 식품군의 매출이 품목별로 최대 21% 늘은 걸로 파악됐다.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마트·온라인·익스프레스·몰 ‘썸머 슈퍼세일 홈플런’ 행사 효과로 전 채널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행사 첫 주말부터 마지막 주말까지인 7월27일~8월13일 매출 등 집계를 보면, 주요 점포 5개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뛰고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 매출은 약 2배 늘었다. ‘1시간 즉시배송’이 매출 36% 성장을 견인하며 온라인 전체 매출도 15% 뛴 걸로 나타났다.행사 혜택을 누리기 위한 신규 고객도 늘었다. 행사기간 동안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는 일 평균 약 1만 명씩 늘었고, ‘홈플 ONE 등급제’ 우수고객 혜택을 받은 고객은 등급제 출시 첫 달(지난 6월) 대비 1.5배 증가했다. 행사 첫 주 홈플러스 온라인 앱 다운로드 수는 약 20% 늘었다.행사 첫 주 홈플러스 온라인 ‘1+1’ 검색량도 전년 동기보다 60% 이상 늘어, 행사 2주차 이후 ‘1+1/50% 오픈런’ 품목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3배 폭증한 걸로 집계됐다. 앱 주문 후 매장에 방문해 상품을 받는 방식으로 고객 편의를 높인 ‘주류 이지픽업’ 행사 3주차 매출도 80% 이상 늘었다.소비자들이 특히 많이 찾은 건 식품군이다. 상품별로는 복숭아, 샤인머스캣, ‘보리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목심’, 미국산 소고기 척아이롤/프라임척아이롤, ‘행복대란’(계란/30입), 홈플러스시그니처 물티슈, 라면류 등이 인기를 끌었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여름철 수요가 높은 상품을 선정하고 대량 물량 사전 기획, 산지 다변화 등 노하우를 집약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 감소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기간 동안 전면에 내세운 ‘1+1/50% 할인’ 전략이 적중하면서 체감 가격을 낮춘 상품군이 매출 효자 역할을 했다”며 “‘위풍당당 프로젝트’ 등 고물가 장기화 추세에 대응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행사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홈플러스)
2023.08.17 I 김미영 기자
아워홈, 선식 쉐이크 ‘247아워핏’으로 새롭게 선보여
  • 아워홈, 선식 쉐이크 ‘247아워핏’으로 새롭게 선보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푸드케어&케이터링업체인 아워홈은 선식 쉐이크 브랜드 ‘247아워핏’을 리뉴얼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247아워핏(247 OUR FIT)’은 아워홈의 기존 쉐이크 제품인 ‘365일 건강한’을 리뉴얼한 제품이다. 하루 24시간 7일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고 영양소를 고루 갖춘 쉐이크라는 의미를 담았다.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 함유량을 높여 영양적인 측면을 강화했고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247아워핏곡물 △247아워핏귀리 △247아워핏초코 △247아워핏견과 총 4종이다. 247아워핏초코와 247아워핏견과의 단백질 함유량은 16g으로 평균적인 일반 성인 기준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의 약 29%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성분을 강화했다.제품 디자인도 개선했다. 물 붓는 선 부분에 투명창을 적용해 물의 양을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기호에 따라 물이나 우유를 표시선까지 부은 후 용기 안에 담긴 분말과 함께 흔들어 섭취하면 된다. 용기 제작 시 무색페트와 수축필름을 적용해 분리배출이 용이하고 동시에 환경 보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공정태 아워홈 상품사업부문장은 “최근 구내식당 등 당사 운영 채널에서 간편한 영양섭취를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 선식 쉐이크 브랜드를 리뉴얼해 선보였다”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영양 성분인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을 강화하고 맛 품질을 높였다”고 말했다.아워홈 선식 쉐이크 브랜드 ‘247아워핏’ 신제품 4종(사진=아워홈 제공)
2023.08.17 I 김미영 기자
CJ올리브영 “첫 구매고객 3명 중 1명은 남성”…‘캐스퍼’ 걸고 이벤트
  • CJ올리브영 “첫 구매고객 3명 중 1명은 남성”…‘캐스퍼’ 걸고 이벤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올리브영은 최근 3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리브영 첫 이용 고객 중 남성의 비중이 1.5배로 늘었다고 17일 밝혔다.올리브영 회원 가입자 기준으로 첫 구매고객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보다 1.5배 증가한 30%를 기록했다. 남성 고객이 구입하는 상품 카테고리도 기존 스킨케어, 면도 관련 용품 중심에서 트러블 관리용 스킨케어 상품이나 톤업 선크림, 컬러 립밤, 헤어 트리트먼트 등으로 다양해졌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2030세대 남성일수록 본인이 직접 제품을 비교하고 구입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말까지 판매된 올리브영 맨즈케어(남성용 화장품 및 미용제품) 상품 중 남성 회원이 직접 구매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국내 남성 화장품시장 규모도 증가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시장 규모는 2022년보다 4% 가까이 증가한 약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남성 화장품 수요는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3년간 연 3%대 성장률을 보여왔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을 이용하는 2030대 남성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이면 깔끔한 피부 표현과 향기, 헤어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사용 후기를 기반으로 남성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상품을 지속 발굴하고 맨즈케어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올리브영은 이러한 분석을 기반으로 오는 27일까지 온라인몰과 앱에서 ‘삶의 질 수직 상승 여름템’을 주제로 남성 고객의 수요가 많은 상품들을 특가에 선보인다. △피부 번들거림과 트러블을 잡아주는 기초 화장품 △상쾌함 유지에 도움이 되는 바디·헤어·향수 상품 △스타일 유지를 위한 헤어스타일링·미용 소품 △옷 맵시를 위한 건강식품 등 카테고리별로 대표 상품을 모았다. (이미지=올리브영 제공)구매 이벤트도 진행한다. 남성 행사상품 구매금액에 따라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3만원권(전 구매), 닌텐도 스위치(실구매 10만원 이상), 플레이스테이션5(15만원 이상)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국내 유일 경형 SUV인 ‘캐스퍼’ 이벤트도 진행한다. 올리브영 첫 구매고객은 ‘캐스퍼 디 에센셜’(1명), 4만원 이상 구매한 기존 고객은 ‘캐스퍼 8시간 시승권’(1000명)에 응모할 수 있다.올리브영 회원이 캐스퍼 구매 할인쿠폰 10만원권을 적용해 차량 출고까지 완료하면,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10만원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2023.08.17 I 김미영 기자
롯데월드타워에 이번엔 ‘초대형 베어벌룬’
  • 롯데월드타워에 이번엔 ‘초대형 베어벌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월드타워는 오는 20일까지 월드파크(야외 잔디광장)에 초대형 베어벌룬을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설치미술 작가 임지빈의 ‘에브리웨어 프로젝트(EVERYWHERE Project)’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2011년부터 시작된 ‘에브리웨어 프로젝트’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도시 곳곳에 게릴라 형식으로 베어벌룬을 설치해 일상적인 공간을 미술관으로 바꾸는 작업이다.임 작가는 지난 13일까지 진행된 롯데월드타워 ‘써머레스트(SUMMEREST) 2023’에 맞춰 12m 크기의 초대형 베어벌룬을 제작했다. 무더위 속 고객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행사 취지와 어울리도록 노란색 베어벌룬에 쉼을 뜻하는 ‘REST’ 단어를 적어 힐링을 전한다. 임 작가는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뜻밖의 선물처럼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게 ‘에브리웨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에서 베어벌룬 전시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관람객들이 베어벌룬과 함께 일상의 행복과 편안한 휴식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석촌호수와 월드파크 등을 무대로 삼아 ‘러버덕’, ‘슈퍼문’, ‘스위트 스완’, ‘벨리곰’ 등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휴식을 즐기고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임지빈 작가가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 설치된 베어벌룬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롯데월드타워 제공)
2023.08.17 I 김미영 기자
서울지역 CU·GS25 편의점 사장님들, 작년 매출 7억 넘겼다
  • 서울지역 CU·GS25 편의점 사장님들, 작년 매출 7억 넘겼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편의점 ‘빅2’인 CU와 GS25의 지난해 서울지역 가맹점당 평균매출액이 나란히 7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맹점 수뿐만 아니라 점포당 매출도 증가하면서 편의점업계의 전체 매출을 신장시켰다. 편의점 매출규모는 대형마트를 넘어 이젠 백화점까지 위협할 기세다. 특히 CU의 경우 점포당 매출액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점포 수에 이어 매출액에서도 ‘부동의 1위’ GS25를 역전할지 관심이다.◇ CU가맹점주, 3년새 평균매출 6.5%↑16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지난해 서울 가맹점(2720개)의 평균매출액은 7억 1369만원이다. 2020년 6억 5929만원(2588개), 2021년 6억 7835만원(2653개)이었다. 매년 점포 수 증가에 따라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전국으로 넓혀도 추세는 비슷하다. CU의 전국 가맹점 수는 2020년 1만 4737개, 2021년 1만 5669개, 2022년 1만 6615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평균매출액도 5억 8400만원, 5억 9400만원, 6억 2180만원으로 늘었다.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점포당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지만 통상 매출이 늘면 영업이익도 늘었다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업계의 성황에 가맹점주들의 이익도 함께 늘고 있다는 의미다.CU의 이러한 성장엔 안팎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20~30대를 주축으로 한 1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 수요가 증가한 점, 식품과 생활필수품 등 상품 다양화와 각종 프로모션으로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적할 정도로 점포 경쟁력을 높인 점 등이 맞물렸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한 달에 40~50개의 신상품을 내놓을 정도로 상품 차별화, 고객 경험 다양화 등을 신경쓰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 맞춤형 프로모션과 자체 앱인 포켓CU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로 쇼핑 편의성, 접근성을 높인 것도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 GS, 불안한 ‘매출액 1위’…“상품 차별화 집중”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에서도 점포 수 확대, 매출 증대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 가맹점 수는 3056개, 평균매출액은 7억 1457만원으로 가맹점 수나 평균매출에서 CU를 앞섰다. 전국으로 따지면 가맹점 수는 1만 6337개, 평균매출액 6억 3973만원으로 가맹점 수는 CU에 밀리지만 매출액은 더 높았다.하지만 성장속도는 CU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다.GS25의 전국 가맹점 수는 2020년 이후 점진적으로 늘고 있지만 평균매출은 2020년 6억 2353만원, 2021년 6억 2053만원으로 오히려 줄었다가 2022년 다시 회복했다. 최근 3년을 따지면 전국 가맹점 수에서 CU는 12.8%, GS25는 12% 늘었고, 가맹점당 평균매출액은 CU 6.5%, GS25 2.6% 증가했다. GS25가 전체 매출액에서 아직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CU가 빠른 속도로 턱밑까지 추격하는 형국이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GS25 2조 919억원, CU 2조 9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차이가 2020년 8037억원에서 2022억원까지 줄었다. 지난 2019년 전국 점포 수에서 17년 만에 처음으로 CU가 GS25를 앞선 데 이어 ‘매출액 1위’ 자리 쟁탈전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GS리테일 관계자는 “점포 수는 기존 가맹점주들을 고려해 공격적으로 늘리지 않고 있다”며 “‘혜자로운 집밥’ 도시락과 넷플릭스 점보팝콘, 점도도시락 라면 등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는 데에 역량을 더욱 집중해 점포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7 I 김미영 기자
와인나라, 인천 송도점 오픈…각종 이벤트 마련
  • 와인나라, 인천 송도점 오픈…각종 이벤트 마련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종합주류기업인 아영FBC가 운영하는 리테일 샵 와인나라가 인천 송도점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와인나라는 올해 각 매장별로 고객의 필요에 맞춰 차별화된 와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성수, 시청, 신용산 등 매장을 지속 확대 중이다. 송도점은 인천지역 거점으로, 와인나라는 권역별 특화전략을 본격화하겠단 구상이다.와인나라 송도점은 ‘복합 와인매장’을 매장 콘셉트로 삼았다. 고가의 와인을 한데 모아 놓은 셀러공간은 전문 소믈리에의 설명과 추천을 통해 구매가능하다. 빠르고 간편하게 와인을 구매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입구부터 한 눈에 베스트셀러 와인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와인나라 단독 상품을 실속 있는 가격에 구매가능한 스마트 오더 존도 마련했다.송도점은 오픈기념 행사로 매장에 방문해 현장 회원 등록하는 고객들을 위한 현장 이벤트를 벌이고, 모든 구매 고객에게 고급 와인 오프너, 멀티 스토퍼(중 택1)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티냐넬로, 솔라이아, 레디가피 등의 프리미엄 라인 와인부터 돔페리뇽, 볼랭져등 유명 샴페인까지 한정수량 할인 판매와 독립 병입 위스키의 명가 고든 앤 맥페일 전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베스트 셀링 위스키를 이달 한정 특가 판매한다.이권휴 와인나라 대표는 “다양한 와인경험을 원하는 고객들께 와인나라는 놀이터와 같은 곳이 되도록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매장별 특화전략으로 와인과 관련한 다양한 재미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경기지역에 이어 문을 연 와인나라 송도점이 와인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분들께 재미와 실속을 모두 드릴 수 있는 ‘인천 지역의 와인성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와인나라는 송도점을 포함해 경희궁점, 서래마을점, 성수점, 시청점, 신용산점, 압구정점, 일산점, 코엑스점, 홍대점 (이상 직영매장), 국회점까지 총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와인나라 송도점(사진=아영FBC)
2023.08.16 I 김미영 기자
아워홈, 영국 스카우트 대원 초청…점심 메뉴만 ‘35종’
  • 아워홈, 영국 스카우트 대원 초청…점심 메뉴만 ‘35종’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글로벌 푸드케어&케이터링 업체인 아워홈은 지난 14일 영국 스카우트 대원 500여 명을 본사로 초청해 쿠킹클래스, 명소 투어 등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초청 대원들은 지난 12일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공식 종료된 후에도 한국에 남아 여행 중인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다. 아워홈은 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기 위해 대원들을 본사로 초청키로 하고 통역, 쿠킹클래스, 투어 안내 등을 위해 전담팀을 꾸렸다고 한다. 이에 점심시간에 맞춰 아워홈 본사에 도착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에 K치킨, 떡볶이 등 인기 한식과 피시앤칩스, 초밥 등 글로벌 메뉴는 물론, 할랄식과 비건식까지 메뉴 총 35종을 제공했다. 또한 셰프들이 스테이크, 초밥, 영화 ‘기생충’ 자장면 등을 직접 조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식사에 이어선 K푸드 쿠킹클래스와 인근 로봇박물관 등 투어를 진행했다. K푸드 쿠킹클래스 시간에는 김밥, 포기김치를 만들었다. 아워홈 조리사가 일일이 대원들 옆에서 재료와 조리법에 대해 설명하고 대원들이 만든 음식을 함께 맛봤다. 이어 아워홈 직원들과 함께 윷놀이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즐겼으며 로봇박물관 등 투어에도 아워홈 직원이 직접 인솔 및 현장 안내에 나섰다.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즉석에서 만들어 준 초밥과 자장면이 정말 맛있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환영에 감사하다”, “잼버리가 끝나 아쉬웠는데 뜻깊은 추억이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14일 아워홈 본사를 찾은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환영하는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가운데)(사진=아워홈)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한국을 방문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떠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맞이했으며, 대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아워홈은 아직 한국을 떠나지 않은 모든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열려 있다. K푸드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언제든지 방문해도 좋다. 환영한다”고 말했다.한편 아워홈은 지난 9일엔 미국, 유럽 스카우트 대원 1000여 명을 본사 및 인근 구내식당으로 초청해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3.08.16 I 김미영 기자
유통업계 상반기 '연봉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유통업계 상반기 '연봉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김미영 기자] 원부자재 가격 급등, 소비심리 악화, 시장경쟁 심화 등 상반기 경영환경 및 성적표가 신통치 않은 가운데 주요 기업의 총수들은 여전히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부 기업의 총수는 미등기 임원임에도 불구하고 회장·사장이라는 직급을 중요시하다보니 막대한 보수를 챙기면서 책임경영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불가피해보인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신동빈 회장, 7개 계열사서 112억 수령유통업계에서 상반기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총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14일 상장사들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지주(004990)에서 45억3300만원(급여 19억1500만원·상여 26억170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롯데쇼핑(023530) 11억500만원, 롯데웰푸드(280360) 10억2500만원 롯데케미칼(011170) 19억1500만원 롯데칠성(005300)음료 10억700만원 호텔롯데 10억6000만원 롯데물산 5억4500만원 등 111억9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에 받은 102억8500만원보다 8.8% 늘어난 수치다.특히 26억여원의 상여금을 지급한 롯데지주는 “지주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를 높였다”며 “지난해 4월과 6월 각각 롯데헬스케어,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설립을 통한 그룹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 등을 감안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CJ그룹)◇재계 연봉킹 이재현 회장도 50억원 받아2년 연속 재계 총수 연봉킹을 차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작년 상반기와 동일한 총 49억68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미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지주회사 CJ(001040)로부터 20억8700만원, CJ제일제당(097950)으로부터 18억2000만원, CJ ENM(035760)으로부터 10억6100만원을 받았다. CJ ENM의 경우 이 회장의 누나이자 미등기 임원인 이미경 부회장에게도 10억3000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지급했다.앞서 이 회장은 연말 기준 2021년 총 218억6100만원, 2022년 총 221억94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면서 2년 연속 재계 총수 ‘연봉킹’에 등극했다. 올해 상반기 작년과 동일한 보수를 받은 만큼 연말까지 받게 될 총 보수 역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일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회장의 고액보수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 특히 올해 CJ그룹 전반의 경영실적이 악화한 상황에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경영’이 부재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실제로 이 회장이 고액 보수를 타 간 세 기업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상당히 부진했다. CJ는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3% 소폭 증가한 20조678억원을 기록했으나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0.2% 감소한 8282억원에 그쳤다. 주력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매출 14조2906억원, 영업이익 59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무려 36.5% 감소한 부진한 성적표다. CJ E&M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다. 매출은 7.1% 줄어든 1조489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며 마이너스 807억원으로 집계됐다.이와 관련 경제개혁연구소는 지난 9일 ‘상장회사 고액보수 임원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회장 등을 사례로 들며 “경영성과와 무관한 고액 보수나 다른 전문경영인 또는 직원들과 비교하여 지배주주에게만 과도한 보수를 지급하는 문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기본급 산정 체계를 전무-부사장-사장-부회장-회장 등의 직급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법적 책임과 대표성을 기준으로 미등기임원-등기이사-대표이사 등의 역할·직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성과급을 신설할 때는 기존 고정보수 수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사진=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는 대표보다 회장 보수 6배 높아미등기임원 총수 일가의 고액 보수 논란은 비단 CJ그룹만의 일은 아니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상반기 매출 전년동기대비 1.1% 줄어든 1조2450억원, 영업이익은 58.0% 줄어든 506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지만 미등기임원인 박문덕 회장에게 47억5307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반토막났지만 박 회장의 보수는 오히려 2억8000만원 늘었다. 하이트진로는 총수와 전문경영인 간 보수 격차가 가장 큰 대기업집단으로 이목을 끌기도 하다. 하이트진로를 이끌고 있는 김인규 대표 대비 박 회장의 보수는 2021년 무려 9.73배, 2022년 9.62배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김 대표의 보수는 7억4500만원으로 박 회장과 격차가 6.38배로 좁혀지긴 했으나 다른 대기업집단 대비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경제개혁연구소는 “대기업집단 지배주주 임원의 보수가 전문경영인에 비해 월등히 높은 현상에 대한 납득할 만한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국내 식음료업체 중 미등기임원인 총수 일가에게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을 지급한 곳은 오리온(271560)·오리온홀딩스(001800)와 해태제과식품 등이 있다. 오리온은 미등기임원인 담철곤 회장·이화경 부회장 부부에게 각각 14억3100만원, 11억1300만원을, 오리온홀딩스는 각각 7억3700만원, 5억7300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지급했다. 해태제과식품(101530)·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는 미등기임원인 윤영달 회장에게 상반기 보수로 각각 11억8300만원, 9억원을 지급했다.
에이피알, 상반기 영업익 480억…‘역대 최대실적’ 또 경신
  • 에이피알, 상반기 영업익 480억…‘역대 최대실적’ 또 경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이 창사 이래 최초로 반기 2000억원대 매출과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돌파,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499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해당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43.4%, 영업이익은 무려 711.9%가 증가한 수치로, 새로운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174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특히 영업이익의 질적 개선 추세가 두드러진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232억원)보다 많은 248억원이었고,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9.2%였다. 에이피알은 세 개 분기 연속으로 200억원 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사업부문은 2018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56.7% 성장한 뷰티였다.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부문의 성장세가 매우 돋보였다. 에이피알의 성장세는 해외에서도 돋보여, 뷰티 디바이스 해외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상승했다. 미국에선 기존 자사몰에 더해 아마존을 통한 적극적 온라인 판매 정책과 현지 뷰티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고 회사는 자평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부스터힐러’는 미국이 일본을 제치고 해외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에이피알은 올 상반기 실적이 상장 전 기업가치 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7000억원의 프리IPO를 이끌어냈으며, 지난해 실적이 공개된 이후인 6월에는 CJ온스타일로부터 기업가치 1조원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예정된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전 LTM기준 영업이익 800억원을 달성한 현재의 기업가치는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또 다른 K-뷰티 붐이 불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상반기”라며 “국내 뷰티 기업 중 유일하게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삼는 테크기업인 만큼, 앞으로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초격차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3.08.14 I 김미영 기자
11번가, 2분기 매출 39%↑…당기순손실 49% 감소
  • 11번가, 2분기 매출 39%↑…당기순손실 49% 감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주식회사 ‘11번가’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969억 원으로 전년 동기(1418억 원) 대비 38.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당기순손실은 261억 원으로 전년(515억 원) 대비 49.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0% 가까이 늘고, 순손실 규모는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2분기 영업손실은 267억 원으로 전년 동기(450억 원) 대비해 40.7%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51억 원 감소하면서 2025년 흑자전환을 위한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안정은 사장은 “6월 오픈마켓 사업의 월간 손익분기점 달성과 함께 2분기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구축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고객들이 더 자주 찾고 다시 쓰게 되는 쇼핑 플랫폼, 새로운 11번가로의 외형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1번가는 오픈마켓 사업의 수익성 확보를 기반으로, 리테일 사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수익률 관리에 중점을 둔 운영 기조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11번가의 상품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판매자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온라인 최저가 상품을 고객에게 노출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이미지=11번가)
2023.08.14 I 김미영 기자
“쿠팡, 택배없는날 왜 동참않나” vs “민주노총 휴일이잖아”(종합)
  • “쿠팡, 택배없는날 왜 동참않나” vs “민주노총 휴일이잖아”(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택배 없는 날’인 14일, 주요 택배회사들과 쿠팡이 정면충돌했다. 쿠팡과 그룹간 전쟁 중인 CJ대한통운에 더해 한진, 롯데, 로젠택배 대리점대표자들이 모두 나서 쿠팡에 ‘택배 없는 날’ 동참을 촉구했다. 아울러 쿠팡이 기사들에 갑질을 하고 있단 주장도 폈다. 하지만 쿠팡은 “택배 없는 날은 대기업 택배기사들을 위해 민주노총이 주도해 만든 휴무일”이라고 맞받으며 동참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택배 없는 날인 14일 서울에 위치한 CJ대한통운 터미널에 택배가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사)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쿠팡은 1년 365일이 택배 없는 날이라는 주장을 펴면서 ‘택배 없는 날’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 불이행과 국토교통부가 공고한 표준계약서 미사용, 쿠팡 상품을 배송하는 택배종사자들의 약점을 계약관계로 교묘히 이용해 사업확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1년 365일 주·야, 주말 풀가동에 추석·설명절 당일 하루를 제외한 풀가동으로 고객에게는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할지 모르나 내부종사자 및 배송기사들에게는 갑질 및 꼭두각시화를 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일요일 및 국·공휴일, 대체휴무일, 택배없는 날 등 1년에 70일 이상을 휴무하는 택배기사들에 대해 휴무가 없다느니 대체배송을 위해 용차비용을 사용해야 된다는 등 폄훼하는 쿠팡의 택배기사들은 진정 일년에 며칠을 쉬나”라고 따졌다.쿠팡이 생활물류서비스법과 국토부의 ‘택배사업자 표준계약서’에 명시된 대리점마다의 위탁구역, 책임 배송지역 지정을 지키지 않고 있단 주장도 폈다. 협회는 “쿠팡은 위탁구역을 지정하지 않거나 지역 범위를 넓혀 복수의 대리점 간 경합을 유도하고 부속합의서를 통해 강제된 서비스 수행기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위탁구역을 회수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라며 “대리점 구역이 회수되면 대리점과 계약한 택배종사자들도 구역을 잃게 되고, 언제든 그런 일은 일어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택배 없는 날’에 동참 않고 있는 쿠팡의 서울시내 배송캠프(사진=뉴시스)이에 쿠팡은 “‘택배 없는 날’은 원할 때 쉴 수 없는 대기업 택배기사들을 위해 민주노총이 주도해 만든 산업계 유일한 휴무일”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쿠팡친구(쿠친)는 주5일 근무와 함께 연중 130일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쉴 수 있으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퀵플렉서 역시 택배 없는 날이 아니어도 용차 비용 부담 없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구조를 도입했다”고 했다. 퀵플렉서는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다.그러면서 “쿠팡, 마켓컬리, SSG 등 자체 배송 기사들이 있는 곳은 ‘택배없는 날’과 무관하고, 대기업 택배사처럼 휴무 이후 물량 폭증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쿠팡은 “민주노총은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택배 기사의 선택권을 빼앗고 소비자와 판매자, 그리고 택배기사 모두의 불편을 초래하는 선동을 멈춰달라”고 덧붙였다.한편 매년 8월 14일은 ‘택배 없는 날’로, 택배업에 종사하는 택배기사들이 하루 쉴 수 있도록 국토부, 각 택배사 대표와 각 대리점협회가 합의해 정했다. 다만 자체 배송망을 활용하는 쿠팡과 SSG닷컴,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 업체는 이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2023.08.14 I 김미영 기자
택배회사들, 쿠팡에 “‘택배없는날’ 동참않고 기사에 ‘갑질’”
  • 택배회사들, 쿠팡에 “‘택배없는날’ 동참않고 기사에 ‘갑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가 14일 쿠팡을 향해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쿠팡을 향해 “사회적 합의 불이행과 국토교통부가 공고한 표준계약서 미사용, 쿠팡 상품을 배송하는 택배종사자들의 약점을 계약관계로 교묘히 이용해 사업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쿠팡로지스틱스(쿠팡CLS) 운영 형태는 개선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쿠팡과 갈등을 빚고 있는 CJ대한통운을 비롯해 한진, 롯데, 로젠택배 대리점대표자들이 참여해 설립한 사단법인이다.협회는 “쿠팡은 1년 365일이 택배 없는 날이라는 주장을 펴면서 ‘택배 없는 날’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특정업체 불참으로 자칫 제도의 취지가 몰각되고 택배업계의 경쟁질서, 상거래 질서를 어지럽힐 우려가 있으므로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이어 “1년 365일 주·야, 주말 풀가동에 추석·설명절 당일 하루를 제외한 풀가동으로 고객에게는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할지 모르나 내부종사자 및 배송기사들에게는 갑질 및 꼭두각시화를 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일요일 및 국·공휴일, 대체휴무일, 택배없는 날 등 1년에 70일 이상을 휴무하는 택배기사들에 대해 휴무가 없다느니 대체배송을 위해 용차비용을 사용해야 된다는 등 폄훼하는 쿠팡의 택배기사들은 진정 일년에 며칠을 쉬나”라고 따졌다.협회는 또한 생활물류서비스법, 국토부의 ‘택배사업자 표준계약서’를 언급, 대리점마다 위탁구역을 지정하고 주요 택배회사들도 대리점에 책임 배송지역을 지정하고 있음에도 쿠팡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쿠팡은 위탁구역을 지정하지 않거나 지역 범위를 넓혀 복수의 대리점 간 경합을 유도하고 부속합의서를 통해 강제된 서비스 수행기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위탁구역을 회수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라며 “대리점 구역이 회수되면 대리점과 계약한 택배종사자들도 구역을 잃게 되고, 언제든 그런 일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쿠팡이 택배기사에 ‘갑질’을 하고 있단 주장이다.그러면서 “사회적 합의와 이를 토대로 제정된 생활물류서비스법에 근거해 시행하고 있는 표준계약서를 준수하지 않는 건 결코 합리적인 결정은 아니다”라며 쿠팡에 ‘택배 없는 날’ 동참을 거듭 요구했다.택배 없는 날인 14일 서울에 위치한 CJ대한통운 터미널에 택배가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매년 8월 14일은 ‘택배 없는 날’로, 택배업에 종사하는 택배기사들이 하루 쉴 수 있도록 국토부, 각 택배사 대표와 각 대리점협회가 합의해 정했다. 다만 자체 배송망을 활용하는 쿠팡과 SSG닷컴,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 업체는 이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2023.08.14 I 김미영 기자
더네이쳐홀딩스, 2분기 영업익 177억
  • 더네이쳐홀딩스, 2분기 영업익 177억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네이쳐홀딩스(298540)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해외사업 성장세와 자회사 ‘배럴’의 호실적에 올해 2분기 뚜렷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연결기준)이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113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지난해보다 34.3% 오른 2437억원으로 집계됐다.더네이쳐홀딩스의 올 2분기 매출 증가에는 The Nature APAC Limited 등 해외 자회사의 매출 규모 확대와 지난해 7월 인수한 자회사 ‘배럴’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한 점이 작용했다. 올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성인, 키즈 매출과 캐리어 판매 신장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17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마크곤잘레스’, ‘브롬톤 런던’ 등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해외 사업 확장에 따라 해외 자회사 지급 수수료, 인건비, 국내외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네이쳐홀딩스는 올해 신규 브랜드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 런던’을 론칭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벌이고 있다. 특히 ‘브롬톤 런던’은 오는 17일에는 자사 온라인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을 연 데 이어 오는 22일 2호점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오는 31일 3호점 더현대서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패션그룹 ‘베스트셀러(BESTSELLER, 凌致)’사와 중국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한 더네이쳐홀딩스는 중국 베이징 중심가 메인 쇼핑몰 ‘합슨(Beijing Hopson Mall)’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중국 1호점을 열고 목표 매출의 100% 이상을 달성했다. 대만 타이중에 4월 중순 오픈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1호점은 오픈 첫 달에 목표 대비 270%의 매출을 기록했고, 홍콩에서도 전년 대비 올해 매출이 큰 폭으로 는 것으로 전해졌다.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중국인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으로 국내에 약 6년만에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유입이 늘면서 면세점 매출 확대 등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8.14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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