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286건

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530억…“하반기엔 수익 개선”(종합)
  • 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530억…“하반기엔 수익 개선”(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마트(139480)가 올해 2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적자 폭이 확대하면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영업손실 2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다만 하반기엔 점포 리뉴얼 효과에 비용구조 혁신 및 투자효율 제고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소비심리 위축, 건설부문 원가 상승 등 여파”이마트 더타운몰 킨텍스점 전경(사진=이마트 제공)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123억원)보다 적자가 확대됐다.매출액은 올 2분기 7조27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조1354억원)에 비해 1.7%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10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1억원)보다 손실폭이 커졌다.이마트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시장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SCK컴퍼니의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신세계건설의 원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 이익률 하락이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이마트 별도기준으론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3조 9390억원, 영업손실은 25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대규모 리뉴얼 투자와 지난해 9월 서울 가양점, 올해 서울 4월 성수점 영업종료 및 전기료 상승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SSG닷컴과 G마켓도 각각 영업적자 183억원, 113억원을 냈다. 다만 양사의 영업손실액은 물류비 효율화,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을 통한 매출총이익률 향상 덕분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1억원 줄었다.조선호텔 앤 리조트는 엔데믹에 따른 투숙률 개선으로 작년보다 71억원 개선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신세계 건설은 원가상승에 따른 매출이익율 하락으로 영업적자 309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리뉴얼 지속 등 수익성 개선할 것”이마트는 하반기엔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체험형콘텐츠를 강화한 더 타운몰 전환 등 8개 점포는 리뉴얼 후 매출이 약 10% 증가했다. 하반기 첫 달인 7월 실적을 보면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은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킨텍스점에 이어 하반기에도 점포 리뉴얼을 지속할 예정이다.트레이더스는 ‘T-Standard’ 등 트레이더스만의 극가성비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집객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영업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단 방침이다.노브랜드는 가격 경쟁력 기반의 초격차 상품의 확대로 영업흑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노브랜드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보다 5.6% 늘어난 2761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 증가한 108억원으로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이외에도 SSG닷컴과 G마켓은 양사 모두 AI(인공지능) 기반 광고서비스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여 추가적인 광고수익을 확보하겠단 구상이다.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핵심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한 매출 턴어라운드와 지속적인 효율화 작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하반기 첫 달인 7월뿐만 아니라 8월 영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8.14 I 김미영 기자
“운동화 364켤레의 벽”…더 플라자,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전시
  • “운동화 364켤레의 벽”…더 플라자,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전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 플라자가 국내 최대 규모의 스니커즈 전시인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을 연다고 14일 밝혔다.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은 런던 디자인 뮤지엄의 월드 투어 전시로, 스니커즈의 역사와 미래를 담았다. 에어조던 컬렉션부터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상품 등 약 8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6m 높이의 벽에 운동화 364켤레를 쌓아 올린 ‘아워월(Our Wall)’이 눈길을 끈다. 거울에 비친 관람객의 신발이 더해지면 총 365개의 스니커즈가 한눈에 담긴다. 한국의 스니커즈 문화를 담은 공간과 관련 굿즈도 마련돼 있다. 전시는 다음달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더 플라자가 작년 봄부터 이어오고 있는 ‘체크인아트’ 패키지의 일환이다. 휴식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단 취지다. 체크인아트 패키지에는 디럭스 객실 1박에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티켓 2매가 포함된다. 26만 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 판매하며 세븐스퀘어 조식 2인도 함께 구매 가능하다.더 플라자 관계자는 “2022년 호텔 패키지 구매는 2030세대가 43%를 차지한다”며 “MZ 세대가 선호할 만한 브랜드들과 전시,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협업을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이미지=더 플라자 제공)
2023.08.14 I 김미영 기자
파라다이스, ’유커’ 공략 재시동…中여행사와 라이브쇼
  • 파라다이스, ’유커’ 공략 재시동…中여행사와 라이브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파라다이스가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본격적인 ‘유커’ 공략에 나선다.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과 VIP 고객 유치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다.14일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 대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보스 라이브 쇼(BOSS LIVE SHOW)’와 손잡는다. 다음달 8일 파라다이스시티 현장에서 단독 생방송을 하고,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과 내년 춘절을 겨냥한 ‘K-호캉스’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방송은 파라다이스시티 메인 호텔의 디럭스룸, 스위트룸을 비롯해 넷플릭스 ‘솔로지옥’의 촬영지로 유명한 풀빌라까지 폭넓게 구성된다. 전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도 출격한다.파라다이스 카지노는 중국 고객 유치를 위한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K-컬처 이벤트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올해 2분기 중국 VIP 드롭액은 1분기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나며 증가 추세에 접어들었고,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될 시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한편 파라다이스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48억 87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06억 3800만 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52억 8500만 원, 당기순이익은 372억 600만 원으로 각각 161.6%, 243.7% 상승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파라다이스시티 전경(왼쪽)과 ‘그랜드 프리미어 디럭스’ 객실(사진=파라다이스 제공)
2023.08.14 I 김미영 기자
뉴진스, 현대백화점면세점 모델 발탁…글로벌 MZ 사로잡나
  • 뉴진스, 현대백화점면세점 모델 발탁…글로벌 MZ 사로잡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5인조 그룹 뉴진스(NewJeans)가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새 광고모델로 발탁됐다.현대백화점(069960)면세점은 뉴진스를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뉴진스는 향후 1년간 현대백화점면세점 전속 광고모델로 TV광고, 디지털사이니지 등 옥외 광고를 비롯한 온라인 광고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뉴진스 발탁은 새로운 소비와 경험에 민감한 MZ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한 결과다. 뉴진스는 데뷔 1년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K팝 대표 걸그룹으로, 화제성과 인지도뿐 아니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지닌 트렌디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잘 대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뷰티 멤버십 ‘H.COS Club’ 회원 중 절반 이상이 2030세대라는 점도 감안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뉴진스를 모델로 기용한 데 이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온·오프라인 매장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단 구상이다.뉴진스(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제공)한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단체 관광 허용과 인천공항면세점 확대, 항공 여객수 회복 등 여러 요인에 힘입어 올 3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2020년 9월 인천공항 1터미널 DF7 구역에 대한 사업권을 획득해 공항면세점에 진출한 이후 지난 7월과 8월 각각 2터미널 DF5 구역, 1터미널 DF5 구역에 대한 영업을 시작해 공항면세점 영업 규모는 기존 대비 약 2배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면세점의 공격적인 매장 확대 덕분에 지난달 공항면세점 매출도 전년 대비 4배 이상 신장했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 서울 시내면세점과 공항면세점 간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항면세점과 연계해 글로벌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은 럭셔리 명품 및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내 면세점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K팝 대표 걸그룹 뉴진스의 광고모델 발탁을 통해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어 국내 면세산업 재도약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4 I 김미영 기자
아모레퍼시픽,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3개 본상 영예
  • 아모레퍼시픽,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3개 본상 영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개 부문에서 3개의 본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브랜드 디자인 부문에서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베리어 리페어’와 ‘려 루트젠’,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아모레 팩토리’가 각각 수상했다.브랜드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프리메라는 브랜드명을 ‘prmr’로 표기한 워드마크형 로고를 쓰고 있다. 다음 달 1일 공식 출시를 앞둔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베리어 리페어’ 라인은 제품 용기에 변화된 로고를 과감하게 적용, 디지털을 비롯한 다양한 판매 채널에서 제품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려 루트젠’은 아시안 헤리티지 원료를 기반으로 한 여성 맞춤 탈모 케어 제품으로, 아름답고 탄력 있는 머릿결을 브랜드 로고 R의 곡선으로 표현했다. 기존의 한자 로고 ‘呂(려)’를 인장 형태로 영문 로고와 함께 배치해 그동안 받아온 신뢰와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단 평가를 받았다.‘아모레 팩토리’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오산 뷰티파크에 위치한 기업 스토리 체험관으로, 화장품 제조공정을 디지털 미디어와 모션 그래픽 등으로 재해석해 차별화된 기업 콘텐츠를 선보였단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구현하고 실제 사용했던 유휴 장비를 전시 요소로 업사이클링해 선보여 화장품 제조와 생산에 대한 기능과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다양한 경험 요소로 풀어냈다는 평을 들었다”고 설명했다.한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가 주관한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힌다.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아모레퍼시픽 수상작. 왼쪽부터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베리어 리페어 라인’, ‘려 루트젠’, ‘아모레팩토리’(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2023.08.14 I 김미영 기자
컬리, ‘뷰티컬리 페스타’…24일까지 최대 80% 특가
  • 컬리, ‘뷰티컬리 페스타’…24일까지 최대 80% 특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컬리가 올해 여름의 뷰티 혜택을 제공하는 8월 ‘뷰티컬리 페스타’를 연다고 14일 밝혔다.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선 랑콤, 바비 브라운, 시슬리 등 다양한 럭셔리 뷰티 브랜드부터 데일리, 이너뷰티 아이템까지 3300여 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철 관리를 위한 헤어·바디 및 선케어 제품도 기획 특가로 판다.뷰티컬리는 매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1만원 쿠폰을 포함해 최대 8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990원에 판매하는 선착순 타임 세일도 진행한다. 매일 오후 2시와 6시에 루치펠로, 에끌라두, 피토메르, 비플레인 등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대 98%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페스타딜’ 코너도 선보인다. 스킨케어와 바디케어, 헤어케어, 메이크업 제품 등 올 상반기 뷰티컬리에서 인기를 끌었던 약 190여 개 상품을 추려 판매한다. 럭셔리 뷰티 상품 구매 시엔 본품 급의 증정품을 제공한다.요즘 많이 찾는 트렌드 뷰티 아이템도 콘셉트에 맞춰 추천한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입소문 난 컬리 인기 아이템과 청담동 치트키 등 믿고 쓰는 메이크업샵의 필수 아이템, 올 여름 가장 많이 검색된 추천 아이템까지 각 코너에 맞춰 뷰티 상품을 큐레이션할 예정이다.뷰티컬리는 다음 달엔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해 ‘9월 뷰티컬리 페스타’를 연다. 추석에 선물하기 좋은 럭셔리 선물세트부터 환절기 스킨 및 바디케어 등 시기에 맞춘 다양한 뷰티 제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다.(이미지=컬리 제공)
2023.08.14 I 김미영 기자
카눈의 위력…이틀새 배추값 10%·사과 8% 뛰었다
  • 카눈의 위력…이틀새 배추값 10%·사과 8% 뛰었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 12일 저녁 서울 마포구의 한 대형마트. 신선도가 다소 떨어지는 채소와 과일을 모아 할인판매하는 매대 앞에서 사람들이 서성거렸다. 할인에 할인을 더한 가격표가 붙은 알배기배추, 무 등을 들여다보던 한 여성은 “그래도 비싸네”라며 돌아섰다.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할인채소 판매 매대를 살펴보고 있는 고객(사진=김미영 기자)폭우와 폭염에 태풍 카눈까지 휩쓸고 가면서 밥상물가가 또 오를 분위기다. 특히 카눈이 경상·전라·충청·강원 등을 할퀴면서 농경지 침수와 낙과 피해를 입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채소와 과일류의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1포기의 소매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6073원으로 집계됐다.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인 지난 9일(5533원)보다 9.8% 올랐다. 배추가격은 오름세를 지속 중으로 한 달전(4077원)과 비교하면 49.0%나 폭등했다.풋고추는 100g당 소매가격이 1646원으로 이틀 만에 38.0% 올랐고, 오이맛고추는 1035원으로 가격이 18.7% 뛰었다. 이외에도 무 1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2903원, 무세척 당근 1㎏은 4665원으로 각각 이틀 사이 2.8%, 3.3% 오른 걸로 나타났다. 오이 역시 10개당 소매가격이 1만2522원으로 이틀 사이 16.9% 치솟았다. 붉은고추는 100g당 1704원, 미나리는 100g당 1738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7.6%, 3.8% 올랐다. 습기에 취약한 버섯류 역시 카눈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팽이패섯 150g과 새송이버섯 100g의 지난 11일 소매가격은 572원, 596원으로 지난 9일 대비 6% 가량 올랐다.일부 과일도 가격 오름세가 지속 되는 중이다. 최근 한 달 동안 4000원대였던 토마토 1㎏ 값은 지난 10일 5186원에 이어 11일 5521원까지 치솟았다. 아오리사과 10개는 평균 2만 4089원에 거래돼 이틀 전보다 7.8% 올랐다. 또 다른 대표적 여름 과일인 복숭아와 참외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백도 복숭아 10개 소매가격은 지난 9일 2만4332원에서 11일 2만6099원으로 7.3% 껑충 뛰었고, 같은 기간 참외 10개 소매가격 역시 9.9% 오른 3만210원으로 집계됐다. 복숭아와 참외의 1년 전 10개당 소매가격은 각각 2만1108원, 2만2689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금값’인 셈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는 태풍 카눈의 영향보다 그간의 이상기후로 인한 여파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태풍의 여파까지 물가에 반영되면 추가적인 가격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태풍 피해가 곧장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고 1~2주 뒤에 그 여파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농립축산식품부 추산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태풍으로 인해 1565.4㏊가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농경지 952.8㏊가 물에 잠기거나,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해풍인 조풍의 피해를 입었다. 침수·조풍 등 농작물 피해 중 557.4㏊가 벼에 집중됐고, 당근(95.0㏊), 콩(86.7㏊), 고추(60.4㏊) 등도 피해가 컸다. 돌풍에 의한 낙과 피해는 대부분 사과(524.9㏊) 과수원에서 발생했다. 아울러 돼지 173마리를 비롯해 염소와 토종닭 등 309마리가 폐사했다. 지난 11일 돼지 삼겹살 100g당 소매가격은 이틀 전 대비 4.1% 오른 2672원, 같은 기간 계란 특란 30구 소매가격은 9.1% 오른 6422원으로 집계됐다.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산지다변화를 해왔기 때문에 가격들이 당장 크게 출렁이진 않을 것”이라면서 “마진을 줄이는 방법으로라도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달 말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 농산물, 과일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며 “집중호우, 무더위를 겪었던 지난해처럼 추석 전 정부에서 물가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3 I 김미영 기자
“인파관리·테러예방” 잼버리콘서트에 경력 수천명, 장갑차 동원
  • “인파관리·테러예방” 잼버리콘서트에 경력 수천명, 장갑차 동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한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의 인파 관리를 위해 경력 3500여명이 투입됐던 걸로 파악됐다. 경찰은 테러 상황에 대비해 장갑차 등 특수장비도 배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대응을 위해 43개 경찰기동대 등 3570명을 투입했다. 경찰특공대 102명도 동원했다. 아울러 테러상황 대비 등을 위해 전술장갑차 5대 등 특수차량 17대, 경찰 헬기 4대를 행사장 인근에 투입하고 재밍건(드론 적발 장치)도 배치했다. 콘서트와 관련한 112신고는 모두 61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폭죽 소음 관련 42건 △교통불편 10건 △위험방지 6건 △분실 2건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119 대응은 57건 있었으나 대부분 경상자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행사장 전원 차단 등의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 경력 배치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등장인물이 행사장 전원을 내리는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에피소드 캡처가 온라인에 돌아다닌 데 따른 조치였다.콘서트에 앞서 폐영식이 진행되던 오후 5시35분께엔 경기장 게이트에 폭발물 의심 물건이 있다는 군의 확인 요청이 경찰에 들어왔다. 이에 경찰은 현장의 경찰 특공대를 출동시켜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8.12 I 김미영 기자
하와이 산불 때 사이렌 안 울렸나…당국 “종합 조사”
  • 하와이 산불 때 사이렌 안 울렸나…당국 “종합 조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소 67명이 사망한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과 관련, 당국이 대응 과정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1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앤 로페즈 하와이주 법무장관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전후의 주요 의사결정과 상비 정책에 대해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 부서는 산불 발생 전후 내려진 결정을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구호 활동에 대해 전면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제는 규명 과정에 돌입할 때”라고 강조했다.로페즈 장관은 “하와이의 슬픔을 함께 느끼고 있다”며 “우리 마음은 비극으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에게로 향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발표는 마우이섬이 산불 대응 과정에서 경보 사이렌이 제대로 울리지 않는 등 문제가 있었단 의혹에 불거진 가운데서 나왔다. 앞서 하와이 재난관리청은 지난 8일 마우이섬 산불이 처음 발생할 당시 경보 사이렌이 울린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리처드 비센 마우이 카운티 시장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이렌이 울렸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 산불이 엄청난 속도로 확산했다는 점을 부각했다.이번 산불은 8일 오전 0시 22분께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첫 신고가 이뤄졌고, 약 5시간 뒤엔 라하이나 지역 전력이 끊겼다. 마우이 카운티는 같은 날 페이스북 통해 오전 쿨라 지역 목초지 수백에이커가 불탔면서 라하이나로 번진 3에이커 규모 산불은 진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후 3시 30분께 라하이나 산불이 갑자기 타올랐고, 주민들과 호텔 투숙객들의 대피도 이때 쯤 시작됐다는 게 외신 보도다. AP통신은 다수의 라하이나 주민이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했고, 화염을 목격하거나 연기 냄새를 맡고 나서야 위험 상황을 알아챘다고 보도했다.한편 이날 오후 1시 기준 마우이섬 산불 사망자 수는 67명으로 집계됐다. 수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사진=AFP)
2023.08.12 I 김미영 기자
하와이 산불에 여권 소실된 韓여행객, 긴급여권 받아
  • 하와이 산불에 여권 소실된 韓여행객, 긴급여권 받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는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여권을 소실한 한국 여행객에 긴급여권을 발급했다고 12일 밝혔다.외교부는 이날 하와이 마우이 내 우리 국민 지원 상황과 관련해 “여권을 소실한 우리 국민 여행객을 대상으로 긴급여권 발급을 11건 완료했다”고 말했다.외교부는 아울러 현지에 영사 2명을 파견해 공항과 임시대피소 등에서 우리 국민·동포 대피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는 마우이 내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지 당국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날(현지시간) 마우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 현재까지 9건(24명)의 연락두절 신고가 있었으나, 모두 소재 확인이 됐다. 다만 화재로 인한 통신 두절 등 상세 현황 파악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우이섬엔 500여명의 우리 교민이 거주하고 있고, 여행객도 수백여명으로 추정된다.한편 지난 8일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산불이 첫 신고된 이후 라하이나 등에서 추가 산불이 발생하면서 사망자 수십 명이 발생하고 약 1000명이 실종된 걸로 파악됐다. 이재민도 1만1000명 이상 발생한 걸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67명이다.(사진=AFP)
2023.08.12 I 김미영 기자
만취해 흉기 들고 파출소 난동… 60대男, 테이저건 맞고 검거
  • 만취해 흉기 들고 파출소 난동… 60대男, 테이저건 맞고 검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기 안산에서 술에 취한 채 흉기를 들고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린 60대를 경찰이 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했다.12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2시께 상록구 한 파출소에 60대 남성 A씨가 양손에 흉기를 들고 걸어 들어왔다. 만취 상태였던 A씨는 파출소 내부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경찰관이 말리기 위해 다가가자 A씨는 허공에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경찰관은 여러 차례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경고에도 A씨가 불응하자 결국 테이저건을 발사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이전에도 수 차례 주취 관련 범행을 저지른 걸로 파악됐다.경찰은 전날 경찰청 유튜브에 A씨를 검거할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에 나서겠단 방침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관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점 등은 죄질이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며 “다수 국민에게 불안을 야기하고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하는 흉기 난동 및 관련 범죄는 앞으로도 엄중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사진=뉴시스)
2023.08.12 I 김미영 기자
오늘부터 서울 버스요금 300원↑…지하철은 10월7일부터 1400원
  • 오늘부터 서울 버스요금 300원↑…지하철은 10월7일부터 1400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12일 오전 3시 첫차부터 300원 올랐다.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다.교통카드 기준으로 간선(파랑색)·지선(녹색)버스는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순환·차등버스(노랑색)는 1100원에서 1400원으로 요금이 올랐다. 마을버스는 900원에서 1200원으로, 광역버스는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됐다. 심야버스(출발지 기준 오전 0~4시)는 2150원에서 2500원으로 350원 올랐다.지난 16년간 동결된 청소년·어린이 요금도 함께 인상됐다. 청소년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720원에서 900원으로, 어린이 요금은 450원에서 550원으로 바뀌었다.다만 오전 6시30분 전 첫번째 대중교통 수단에 대해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하는 ‘조조할인’ 혜택은 그대로다.시내버스에 이어 지하철 요금 인상도 예고돼 있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10월 7일 첫 차부터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오른다. 서울시는 시민공청회(2월), 서울시의회 의견청취(3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7월) 등의 절차를 거쳐 대중교통 요금 조정을 확정했다. 요금 동결로 오랫동안 누적된 적자 구조 해소를 위한 조치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당초 서울시는 시내버스 300원 인상과 함께 지하철도 300원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서민 경제 상황과 정부 물가 시책에 유기적 협조, 인천·경기 등 타 기관과의 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하철은 올해 150원만 올리고, 나머지 150원은 1년 뒤 추가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기본요금은 내년 하반기 1550원이 될 전망이다.
2023.08.12 I 김미영 기자
하와이 산불 사망자 67명으로…“한인 인명피해 없어”
  • 하와이 산불 사망자 67명으로…“한인 인명피해 없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늘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마우이 카운티는 “진화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 중인 라하이나 화재에서 12명 추가 사망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집계·발표했던 55명은 건물 밖에서 발견된 사망자를 집계한 것으로, 건물 내부 수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지난 8일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산불이 첫 신고된 이후 라하이나 등에서 추가 산불이 발생하면서 사망자 수십 명이 발생하고 약 1000명이 실종된 걸로 파악됐다. 이재민도 1만1000명 이상 발생한 걸로 추정된다.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다행히 한인 동포나 관광객의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 거주하는 한인들의 경제적 피해는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체류 관광객 수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섬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관광객이 미국 영내인 하와이 본섬의 호놀룰루에 들어올 때는 입국 기록이 남지만, 하와이 내 이동은 기록이 남지 않아 체류 인원 파악이 불가능하다.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코로나19 이전 평균 관광객 수를 기준으로 마우이 체류 가능성이 있는 인원을 200여명으로 추산했으나, 현지 관광업계는 최근 마우이 호텔 숙박비가 크게 올라 마우이섬에서 이틀 이상 체류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하와이 산불을 ‘중대 재난’으로 선포했다.(사진=AFP)
2023.08.12 I 김미영 기자
쿠팡 ‘도발’, CJ대한통운 ‘응전’…‘택배쉬는날’에 점입가경(종합)
  • 쿠팡 ‘도발’, CJ대한통운 ‘응전’…‘택배쉬는날’에 점입가경(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오는 14일 ‘택배 쉬는 날’을 앞두고 쿠팡과 CJ대한통운(000120)이 정면충돌했다. 쿠팡에서 먼저 “여름휴가 못가는 택배기사를 위한 날”이라고 ‘도발’하자, CJ대한통운이 “왜곡된 주장”이라며 유감을 표하고, 쿠팡이 다시 쿠팡 택배기사의 ‘휴가 자랑’으로 대응하는 등 점입가경이다. CJ제일제당(097950)과의 ‘햇반전쟁’, CJ올리브영의 갑질 공방 등 쿠팡과 CJ그룹간 갈등이 물류 부문까지 확전하는 양상이다.발단은 지난 4일 쿠팡의 보도자료다. ‘택배 쉬는 날’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쿠팡은 “쿠팡의 택배 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기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쿠팡 택배기사는 365일 언제든 휴가를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쉬고 싶어도 구조적으로 쉴 수 없어 여름휴가를 못가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택배 쉬는 날’을 지정했다”, “쉬고 싶으면 하루 25만원가량 드는 외부 택배기사(용차)를 택배기사 본인의 부담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이에 CJ대한통운이 발끈하고 나섰다. CJ대한통운은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쿠팡을 향해 “택배사들은 쉬고 싶을 때 마음대로 쉴 수 없어 ‘택배 쉬는 날’을 만들었다는 왜곡된 주장으로 기존 업계를 비난하는 건 택배산업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택배업계의 자발적 노력을 폄훼하는 일부 업체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이어 “대부분 택배사는 일주일 배송사이클 때문에 월요일 물량이 다른 요일의 절반 이하여서 통상 주당 근무일을 5.3~5.5일로 본다”며 “CJ대한통운은 경조사 발생시 별도 용차비용을 지원하고, 일반 택배사도 대리점에 용차비용을 지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라면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매몰차게 외면하지 말고, 최소한 업계의 노력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쿠팡에 ‘택배 쉬는 날’ 동참을 촉구했다.그러자 세시간도 지나지 않아 쿠팡에서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맞대응했다. 쿠팡은 CLS 택배기사들의 인터뷰가 담긴 유튜브 동영상을 언급, “다른 택배사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쿠팡 택배기사 퀵플렉서의 여름 휴가 이야기가 담긴 동영상이 화제”라고 했다. 동영상엔 “15년간 택배일을 하면서 인생에 휴가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는데 쿠팡 퀵플렉서를 하고 나서 15년만에 첫 휴식이 생겼다”는 등 쿠팡 택배기사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쿠팡 측은 “택배업계 최초로 수천 명에 달하는 분류전담 인력을 운영하고, 배송기사가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며 “새롭고 혁신적인 택배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쿠팡과 CJ대한통운 CI
2023.08.11 I 김미영 기자
‘쿠팡·CJ 전쟁’에 CJ대한통운도 참전 “‘택배쉬는날’ 왜 폄훼하나”
  • ‘쿠팡·CJ 전쟁’에 CJ대한통운도 참전 “‘택배쉬는날’ 왜 폄훼하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은 11일 “‘택배 쉬는 날’이라는 택배업계의 자발적 노력을 폄훼하는 일부 업체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4일인 ‘택배 쉬는 날’을 “쉬고 싶어도 구조적으로 쉴 수 없어 여름휴가 못가는 택배기사를 위한 날”로 언급한 쿠팡을 저격하고 나선 셈이다. CJ제일제당(097950)과의 ‘햇반전쟁’, CJ올리브영의 갑질 공방에 이어 CJ그룹과 쿠팡이 또 다시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CJ대한통운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배송을 위탁하는 이커머스 고객사들의 호응과 소비자들의 주문 시기 조정이 ‘택배 쉬는 날’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이라며 “고객들의 지지와 응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이어 “경영 부담을 감수하고 ‘택배 쉬는 날’에 동참하는 건 택배산업이 기업뿐만 아니라 대리점과 택배기사, 간선기사 등 종사자 모두와 상생해야 발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택배사들은 쉬고 싶을 때 마음대로 쉴 수 없어 ‘택배쉬는날’을 만들었다는 왜곡된 주장을 바탕으로 기존 업계를 비난하는 것은 택배산업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쿠팡을 비판했다.CJ대한통운이 문제삼은 건 쿠팡의 지난 4일 보도자료 내용이다. 쿠팡은 “쿠팡의 택배 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기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쿠팡 택배기사는 365일 언제든 휴가를 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쉬고 싶어도 구조적으로 쉴 수 없어 여름휴가를 못가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택배쉬는날’을 지정했다”, “쉬고 싶으면 하루 25만원가량 드는 외부 택배기사(용차)를 택배기사 본인의 부담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CJ대한통운은 이를 ‘왜곡된 주장’이라 규정, “대부분 택배사는 일주일 배송사이클 때문에 월요일 물량이 다른 요일의 절반 이하여서 통상 주당 근무일을 5.3~5.5일로 본다”며 “CJ대한통운은 경조사 발생시 별도 용차비용을 지원하고, 일반 택배사도 대리점에 용차비용을 지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정 업체만 ‘택배 쉬는 날’에 불참하고 배송을 지속할 경우 선의를 갖고 참여한 기업에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택배사 모두가 동시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택배 쉬는 날’에 동참 않는 쿠팡을 비난했다.CJ대한통운은 “택배업계 모두 자유로운 휴가 사용은 물론 작업시간과 강도를 적절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자기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수년간 진행돼 온 택배업계 전체의 노력을 폄훼하는 행위를 소비자들이 ‘혁신’이라고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라면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매몰차게 외면하지 말고, 최소한 업계의 노력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CJ대한통운 사옥(사진=CJ대한통운)
2023.08.11 I 김미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