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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청장 “집회 때문에 이태원에 경력 배치 못한 것 아냐”
  • 김광호 서울청장 “집회 때문에 이태원에 경력 배치 못한 것 아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사고 당일) 집회 대비 때문에 경력이 부족해서 배치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김 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사고 당일 도심에서 대규모 진보·보수 집회가 열려 핼러윈 데이에 동원할 경력이 없었다’는 평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이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입장과 전혀 다르다. 이 장관은 참사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서울시내 곳곳의 소요·시위 때문에 경찰 경비 병력이 분산됐다”며 “경찰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사고 당일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에선 신고된 집회가 없었음에도 2개 기동대가 배치됐고, 사고 인근에 야간조였던 1개 기동대가 대기 중이었음에도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김 청장은 ‘소방청에서 최초 신고 후 3분만에 경찰에 공동대응 요청했음에도 인력 투입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엔 “교통인력이 배치돼 교통관리를 하고 있었으나, 현장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할 판단은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12신고 접수 이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김 청장은 “현재 진행중인 경찰청의 감찰조사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처신하겠다”고 덧붙였다.김광호 서울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
2022.11.07 I 김미영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태원참사, 수사 결과 따라 처신”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태원참사, 수사 결과 따라 처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진행중인 경찰청의 감찰조사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고, 그 결과에 따라 처신하겠다”고 밝혔다.김 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운 현장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 동료 경찰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현재 치료 중인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서울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서울경찰청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김 청장은 참사 당일 오후 밤 11시 36분에 이임재 당시 용산경찰서장에게 전화로 첫 상황보고를 받았다. 사고 발생 후 1시간21분이나 지난 뒤다. 당일 광화문·삼각지역 일대 집회 상황 관리를 위해 출근했다가 퇴근한 그는 집에 머물다 첫 보고를 받은 뒤 지휘에 들어갔다. 현장엔 사고 발생 2시간 10분 뒤인 30일 오전 12시 25분쯤 도착했다.김광호 서울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
2022.11.07 I 김미영 기자
이태원참사 날, 마약단속 형사 52명 나갔지만 ‘실적 없음’
  • 이태원참사 날, 마약단속 형사 52명 나갔지만 ‘실적 없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현장 인근에 ‘마약 단속’을 위한 경찰 형사인력이 50명 넘게 투입됐으나 당일 마약 단속 실적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고 현장엔 사고가 터진 뒤 30여분 지나서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6일 서울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핼러윈 축제가 열린 이태원 일대에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와 용산·동작·강북·광진경찰서 소속 10개 팀 52명의 형사인력을 이태원에 배치했다. 전세사기 수사와 함께 경찰청이 주력해온 ‘마약과의 전쟁’ 때문이었다.이들은 이태원파출소·119안전센터·이태원로·세계음식문화거리 등 사고 장소 근처에 배치돼 클럽 마약류 점검·단속과 순찰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단속 실적은 없다고 보고했다.이들 가운데 이태원파출소 인근에서 마약 단속·점검을 준비 중이던 용산경찰서 강력6팀이 사고 발생 22분 뒤인 오후 10시37분 출동 지시를 받고 오후 10시44분 현장에 처음 도착했다. 용산서 강력6팀장도 그제서야 위급한 상황을 확인해 보고했다.경찰은 10시48분 다른 형사팀들을 사고 현장에 다시 배치한 뒤 심폐소생술(CPR), 시신 및 환자 후송 등 지원구조 활동과 현장 통제, 현장 유류품 수거 지원 등을 맡겼다.경찰은 “당시 배치된 형사 인력의 기본 업무는 현장 통제나 질서 유지 등이 아니라 마약류 범죄 예방과 단속이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2022.11.06 I 김미영 기자
‘테라’ 권도형, 시세조종 물증…‘尹·한동훈 술자리’ 첼리스트 조사임박
  • ‘테라’ 권도형, 시세조종 물증…‘尹·한동훈 술자리’ 첼리스트 조사임박[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참담하고 침통한 한 주였습니다. 일주일 전이자 핼러윈 데이를 앞뒀던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이태원의 좁은 내리막 골목에 인파가 몰리며 압사 참사가 났습니다. 지난 4일 오후 6시 기준 사망자 156명, 부상자 195명 총 35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입니다.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다친 분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사고를 당한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전국민적 추모가 인 이번주, 한 켠에서 일어난 다른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테라’ 김도형, 시세조종 물증 나온 듯…기만 여전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피해자 28만명, 피해액 77조원으로 추정되는 테라·루나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시세조종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최근 권 대표가 테라폼랩스 직원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권 대표는 메신저를 통해 이 직원에게 테라의 시세를 조종하라는 취지의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대표는 테라가 실제 자산 가치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으로 가치 변동성을 최소화했다고 홍보했었습니다. 알고리즘을 통해 1테라의 가치가 미화 1달러 수준에서 자동 조정되도록 설계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권 대표가 이러한 홍보와는 달리 특정 가격에 맞춰 일종의 시세조종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권 대표의 여권은 지난 3일 자로 무효가 됐습니다. 그는 여권 무효화 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유럽의 한 나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 대표의 기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곧 회의나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며 “전 세계 모든 경찰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납세자에게 거짓을 퍼뜨리는 이들을 위해 VIP로 초대한다”면서 “당신의 비행기표까지 지불할 수 있다”고 썼습니다.한편 검찰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 뒤인 올해 5월 투자자들이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권 대표를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권 대표는 이보다 한달 전에 해외로 도피했고, 인터폴은 9월에 권 대표를 적색수배했습니다.◇ ‘청담동 술자리’ 더탐사 기자 먼저…첼리스트, 소환통보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된 ‘시민언론 더탐사’ 관계자들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 앞에서 소환조사 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들과 함께 서울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고발인 중 하나인 제보자 첼리스트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3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여성 첼리스트 A씨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앞서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인 건사랑(현 건승코리아) 운영진, 윤 대통령 지지 단체인 새희망결사단은 지난달 25일 서초서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유튜브 기반 언론 매체 ‘더탐사TV’의 취재원인 첼리스트를 고발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들의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더탐사TV의 취재 내용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더탐사TV는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이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했다”는 내용의 A씨와 당시 남자친구 전화 통화내용을 공개했습니다.한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된 더탐사TV 소속 기자는 다음날 오후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았습니다. 4일 오후 수서경찰서에 나온 더탐사TV 기자 김모씨는 “권력에 대한 감시는 언론 본연의 역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씨에 취재 지시를 내렸다는 강진구 기자도 함께 해 “올 8월에 제보받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한 취재 활동을 했을 뿐”이라며 “한 장관의 차량을 쫓은 건 2회 정도이고, 나머지도 주거지 인근에서 탐문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취재 활동이 스토킹 범죄로 처벌받는다면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는 사망 선고를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더탐사는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에 올렸습니다. 한 장관 측은 9월 28일 퇴근길에 자동차로 미행당하는 등 스토킹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2022.11.05 I 김미영 기자
명백한 위험 징후도 간과…‘안전불감증’, 또 참사 낳았다
  • 명백한 위험 징후도 간과…‘안전불감증’, 또 참사 낳았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권효중 기자] “사람이 내려 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 당할 거 같아요, 인파 너무 많은데 통제 좀 해주세요.”(10월29일 오후 6시34분 112 신고내용)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하기 4시간여 전에 이미 사고 위험을 알리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를 시작으로 사고 직전까지 총 11건의 신고에서 시민들은 “죽을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묵살 당했다. 위험 징후가 명백했음에도 막지 못한 전형적인 인재였단 사실이 확인됐다.경찰청이 1일 공개한 112신고 접수 녹취록엔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현장의 위험천만한 모습이 담겼다. 거듭된 신고에 경찰은 “확인하겠다, 출동하겠다”고 답했지만 실질적인 조치는 없었다.사고 원인이 속속 드러나면서 우리 사회에 겹겹이 쌓인 ‘안전불감증’이 또 참사를 낳았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10만명 이상 인파 예견에도 고작 138명 인력을 투입하는 등 사고 당일 경찰의 안일한 대응이었지만, 이전부터 사고 위험을 키운 요인들이 있었다. 정부가 책임회피 구실로 삼은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매뉴얼 부재’가 대표적이다. 최근 100만명 운집에도 인명사고가 없었던 여의도 세계불꽃축제는 주최사인 한화가 운영·안전요원 3000명을 투입하고 서울시가 합동종합안전본부가 운영했지만,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선 18.24㎡(약 5.5평) 공간에 300여명이 몰려도 누구 하나 통제의무를 지지 않았다. 바로 잡을 기회는 있었다. 경찰청은 앞서 2015년 발주한 ‘다중 운집 행사 안전관리를 위한 경찰 개입 수준에 관한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다중 운집 행사의 유형을 포괄해 정리하고 안전관리계획 작성을 의무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이를 따르지 않았다. 앞서 미국과 일본, 홍콩 등이 압사 사고로 인명 피해를 입은 뒤 마련한 인파 관리 매뉴얼을 교훈 삼지도 않았다.참사가 난 해밀통호텔 옆 골목이 ‘죽음의 골목길’이 된 데에도 안전불감증이 영향을 미쳤다. 용산구와 해밀톤호텔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사고 골목과 접한 해밀톤호텔의 일부 공간은 불법 증축된 상태다. 호텔 본관의 북측에 있는 주점이 테라스(17.4㎡)를 무단 증축해 쓰고 있다. 이 때문에 골목길 폭은 3.2m로 더 비좁아졌다. 유동인구가 많은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이태원역으로 향하는 T자형 골목의 병목현상을 심화해, 사고 위험이 커진단 인식을 하지 않은 셈이다. 용산구는 지난해 이런 사실을 확인해 호텔 측에 시정 조치를 요구했고, 시정되지 않자 강제이행금을 부과한 뒤 해밀톤호텔 본관을 위반건축물로 표기했다.이외에도 국토교통부는 2017년 국책 연구원으로부터 이태원 보행권 확보를 위해 보행로를 넓혀야 한단 연구 보고서를 제출 받았지만, 눈에 띄게 바뀐 건 없었다.이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은 “세월호 이후에도 바뀐 게 없는 것 같아 슬프다”며 “인명사고가 크게 났을 때에만 반짝하지 말고 정부도 우리도 모두 안전을 최우선으로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11.02 I 김미영 기자
삼풍백화점·세월호·이태원…트라우마는 끝나지 않는다
  • 삼풍백화점·세월호·이태원…트라우마는 끝나지 않는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때 받은 충격이 사고 이후 10년이라는 잠복기를 거친 후 극도의 불안과 우울 증세를 동반한 정신과 질병으로 찾아왔다. 정말 어느 날 아침에 갑자기 ‘더는 이렇게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의 저자인 ‘산만언니’는 스무살이던 1995년 삼풍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벌어진 붕괴사고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같은 해 아버지의 죽음까지 경험한 그녀는 오래도록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자살시도를 했던 그녀는 다행히 구조됐다. 이후 정신과에서 본격적인 치료를 받았지만, 아직도 집에서 형광등을 켜지 않고 지낸다. 그녀는 저서에서 “집안이 밝으면 왠지 불안하다”며 “사고 직후 생긴 우울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생긴 버릇”이라고 했다.지난달 29일 밤 사망자 155명, 부상자 152명(31일 밤 11시 기준)을 낸 이태원 압사 사고 이전에도 우리는 수차례 대형 참사를 겪었다. 사고는 당사자나 가족·지인들에게 ‘완벽한 치유’가 불가능한 상처를 남긴다. 트라우마다. 이제는 사진·영상을 통해 대형 참사를 실시간으로, 반복적으로 목격하는 우리 국민 모두가 트라우마 위험군이다.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면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는 안전사회를 만드는 게 최우선이다. 사고 이후 가장 필요한 건 공동체 의식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7년 전 딸 잃은 고통, 지금도 이루 말 못해”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압사 참사가 난 후 사흘 째인 10월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태원 참사는 성수대교 붕괴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대형참사에 대한 기억을 다시 불러왔다.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고, 잊어선 안되는 사건들이다.1994년 10월 21일, 출근시간대였던 오전 7시 40분께 한강을 잇는 성수대교 중간 부분이 무너졌다. 다리 위의 시내버스와 차들이 그대로 추락했다. 버스로 등교하던 무학여고 학생 등 32명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부상당했다.불과 8개월여 뒤인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0분경 서울 서초의 삼풍백화점이 붕괴됐다.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장 가까운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사고다.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려 세월호에 탄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숨졌고, 142명이 다쳤다.같은 해 2월 경주 양남면의 코오롱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부산외대 학생 등 총 10명이 숨지고 204명이 다치는 사고도 일어났다. 이외에도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으로 사망자 192명, 부상자 151명 등 총 343명 사상자가 나왔다. 1993년 10월엔 전북 부안 인근 해역에서 서해 훼리호 침몰 참사로 승객 292명이 숨졌다.트라우마는 죽음의 위협이 될만한 사건을 경험한 당사자뿐 아니라 옆에서 사건을 지켜본 사람, 가까운 가족이나 친한 친구의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은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든, 트라우마는 계속된다.손영수 삼풍유족회 회장은 27년 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당시 19살이던 딸을 잃었다. 손 회장은 지난달 31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주검을 온전히 찾지도 못했다”며 “지금도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죽을 때까지 아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생각하면 눈물만 나온다, 다른 유족들도 다 마찬가지”라고 했다.단원고 1학년 말에 전학을 해, 이듬해 세월호 참사를 피한 A씨는 “3년 정도는 친구들과 같이 세월호에 타서 죽는 꿈을 자주 꿨다”고 했다. A씨는 “요즘도 가끔 꿈을 꾼다”며 “꿈에 죽은 친구들이 나와서 나를 원망하고 외면하고… 그러면 꿈꾸면서도, 깨어서도 슬프고 우울하다. 내가 아직도 그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한 걸 느낀다”고 했다.일반 국민이라고 다를까. 세월호 참사를 실시간 뉴스로 봤던 20대 B씨는 “아직도 생생하고 무섭다”며 “사고 이후에 수영을 배우려 했는데 못했다. 아직도 물이 무섭고, 안전이 확보된 바다에서도 카약을 못 타겠더라”고 했다.◇ 악성댓글에 또 상처…“공동체 일원으로 역할해야”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건 희생자들에 대한 비난·혐오 반응, 악성 댓글과 같은 것들이다. 이태원 참사에도 “거길 왜 갔느냐” “놀러갔다 죽은 이들에 왜 나라에서 지원금을 주느냐” 식의 힐난성 반응이 온라인상에서 분출되고 있다.세월호 참사의 생존자인 C씨는 “세월호 기사에 ‘그만 우려먹어라’, ‘지겹다’ 이런 게 베스트 댓글로 올라오면 이게 우리 국민 주류의 의견인 것 같고 너무 상처 받는다”며 “공황장애는 5~6년 치료 받고 좀 나아졌지만, 피해의식이 생겼다”고 했다.절실한 건 공동체 의식의 회복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모든 국민이 트라우마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선 우리가 사회 일원이고 공동체 구성원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가짜뉴스를 생산·소비하지 않기, 익명성에 기댄 악성 댓글 달지 않기 등 자기 나름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1.01 I 김미영 기자
두아이 손잡고 온 엄마, 생면부지 외국인…이태원참사 조문 계속
  • 두아이 손잡고 온 엄마, 생면부지 외국인…이태원참사 조문 계속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저도 그날 이태원에 있었어요. 운이 좋아 사고를 피한 거지, 모두 제 옆에 있는 친구들 같고 안타까워요. 이 분들이 잘못한 게 전혀 아닌데…”(20대 남성 김모씨)핼러윈 축제를 앞둔 지난 29일 밤 154명 사망자가 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엔 31일 저녁에도 조문객이 이어졌다. 이번 참사에서 가장 많이 목숨을 잃은 20대 또래들은 물론 아이와 함께 온 부모, 홀로 찾은 60대, 외국인 등 다양한 이들이 먹먹한 가슴을 안고 왔다. 김씨는 이날 분향소가 차려졌단 소식에 서울 강남구 수서 인근 직장에서 퇴근한 후 찾아왔다고 했다. 그와 함께 온 40대 남성 조모씨는 “세월호 때처럼 젊은 분들이 너무 많이 목숨을 잃어서 안타깝다”며 “핼러윈 데이라고 추억을 만들려고 간 걸 텐데, 기성세대나 일부 사람들이 ‘왜 거기 갔냐’고 하는 걸 보고 더 마음이 안 좋았다”고 했다. 이 둘은 “저녁 7시쯤 헌화하고 저녁밥 먹고 집에 가는 길에 다시 한 번 인사하려고 들렀다”고 했다.김모(37)씨 딸이 31일 ‘이태원참사’ 합동분향소에 손글씨편지를 쓴 액자를 들고 왔다.(사진=김미영)김모(37)씨는 두 딸의 손을 잡고 왔다. 첫째 딸은 “사고로 돌아가신 언니오빠들 너무 슬퍼요. 제가 기도할게요. 편히 쉬세요”라고 손글씨로 쓴 편지를 액자에 담아 갖고 왔다. 김씨는 “우리 아이들이 세월호 사고 이후에 태어났는데… 고민을 하다가, 큰 딸애가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아이들도 알 건 알아야 한다 싶어서 사실대로 설명해주고 같이 왔다”며 “이런 비극에 슬퍼하는 아이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고 했다. 김씨는 퇴근 후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집에 들러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왔다가 헌화를 하고 다시 돌아갔다.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두 달 전 한국에 와 시내 한 대학교 한국어학당에 다니고 있다는 20대 중국인 여성은 “사고를 직접 겪진 않았지만 동영상과 중국 뉴스를 보고 너무 큰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며 “이런 사고가 다시는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 사고를 당한 가족들이 하루빨리 슬픔에서 벗어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어학당 친구인 30대 중국인 남성은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사고에 너무 슬펐다”며 “오늘이 핼러윈 데이라 이분들을 배웅하러 왔다”고 했다.인근 직장인들도 찾았다. 이동찬(27)씨는 “사고 영상을 보고 싶지 않아도 SNS로 보게 되더라,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돌아가실 때 무섭고 힘들었을텐데 곧 겨울이 오면 눈자락으로 가족과 친구에게 와서 미처 못한 인사를 전해달라고 방명록에 적었다”고 말했다. 네다섯 명씩 줄을 지어 헌화하고 방명록을 적은 조문객 더러는 쏟아지는 눈물을 닦으며 돌아나왔다. 이들이 적은 방명록엔 “저만 탈출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쓰라려요, 하늘에서는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곁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언제나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등 글이 적혀 있었다.한편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는 이날 서울광장과 이태원 인근 녹사평역광장에 마련됐다. 국가애도기간인 다음달 5일까지, 오전 8시~밤 10시 운영한다. 31일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사진=뉴스1)
2022.10.31 I 김미영 기자
대한민국 안전도 ‘압사’당했다
  • 대한민국 안전도 ‘압사’당했다
  • [이데일리 김미영 조민정 기자] 하룻밤 사이 축제는 참사로 바뀌었다. 코로나19 발생 후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노마스크’ 핼로윈 축제를 즐기려던 100명 넘는 이들이 도심에서 압사 당했다. 행정당국의 안일한 대응 속 질서와 안전이 무너지면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국가적 재난이 터졌다.◇ 밤10시15분 첫 신고…사상자 급속히 늘어29일 밤 압사 참사가 난 서울 용산 이태원 사고 현장(사진=조민정 기자)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25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사망자 154명, 부상자 102명이다. 사망자는 여성 98명, 남성 56명이며 중국·이란 등 외국인도 25명이다. 인근 병원으로 나눠 이송된 사망자들 153명에 대한 신원 확인을 마쳤으며 나머지 1명은 아직 확인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서도 36명은 중상자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사고는 핼러윈 데이를 앞둔 주말인 지난 29일 밤 10시15분께 발생했다. 이태원의 해밀톤 호텔 옆, 이태원역 1번 출구가 있는 대로로 연결되는 폭 3.2m, 길이 40m인 내리막 골목길에서다. 감당 못할 수준의 사람들이 옴짝달싹 못하고 밀집해있던 상황에서 누군가 먼저 넘어지자 도미노처럼 쓰러지면서 비극이 빚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현장은 급박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밤 10시15분께 “이태원에 사람들이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수십 건 접수, 밤 10시43분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관할 소방서 인력을 총출동시켰다. 밤 11시 13분에 대응2단계, 밤 11시 50분에 대응3단계로 격상했다.대형 재난엔 여러 요인이 얽혀 있다. △3년 만의 핼로윈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10만명 이상 몰린 점 △도로통제·지하철 무정차 운행, 안전 인력 배치 등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 △이태원 일대 혼잡에 현장 접근이 늦어지고 협소한 현장에 초동 구조가 지체된 점 △불어나는 심정지 사상자들에 심폐소생술 응급조치 인력이 부족했던 점 등이다.◇ 행정당국 ‘안일’ 대응 도마…11월5일까지 국가애도기간특히 대규모 인파를 예견하고도 안전사고에 대비하지 않은 행정당국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금요일이었던 지난 27일 밤과 28일 저녁 8시경에도 셀 수 없을 정도의 인파가 몰려 사고 우려가 제기됐지만, 투입된 경찰 인력은 200명 수준으로 현장 통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안전을 책임져야 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그 전과 비교해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건 아니다”라며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될 수 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면피성 발언을 했다.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11월 5일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서울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 동일 사고 재발 방지책 마련, 사망자 장례 지원과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지원 등을 지시했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31일 서울광장, 이태원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각각 마련키로 했다.
2022.10.30 I 김미영 기자
핼로윈 앞, 이태원 압사사고 “21명 심폐소생술, 부상자 집계 아직”
  • 핼로윈 앞, 이태원 압사사고 “21명 심폐소생술, 부상자 집계 아직”
  • [이데일리 김미영 조민정 기자] 코로나19 발생 후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핼로윈 데이를 앞둔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압사 추정 사고로 21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용산소방서는 30일 오전 중간상황 브리핑에서 “현재 21명에 심폐소생술을 한 걸로 집계된다”며 “여러 병원으로 나눠 이송했고, 전체 부상자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밤 10시15분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밤10시43분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밤11시23분 대응 2단계, 밤11시50분 대응3단계로 격상했다.이날 이태원 일대는 핼로윈 데이를 앞둔 주말을 즐기려는 인파가 크게 몰리면서 사람들이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운집한 상황이 됐다.70대 택시기사인 김모씨는 “밤 9시쯤 손님 태우고 가보니 인도는 이미 넘쳤고 차도까지도 사람들이 넘쳐서 겨우 차선 하나 엉금엉금 지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고 했다. 밀집한 인파에 떠밀리듯 사람들이 쓰러지고 실신하는 사고가 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도 급하게 출동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소집,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사상자 구호를 위한 교통소통 및 안전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진두지휘하는 중이다.소방청에선 전국 119구급차 90대 동원했고, 서울에선 119 구급차 52대가 출동했다.29일 밤 서울 이태원 사고 현장(사진=조민정 기자)
2022.10.30 I 김미영 기자
‘아이돌 가수’ 신혜성·‘아이돌 정치인’ 이준석, 위기의 한주
  • ‘아이돌 가수’ 신혜성·‘아이돌 정치인’ 이준석, 위기의 한주[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배우 곽도원씨에 이어 아이돌 가수 출신 신혜성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에서 잠이 든 상태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운전만이 아닙니다. 음주측정 거부,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아이돌 정치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 측 인사들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가, 무고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신혜성, 음주운전으로 몸도 처지도 ‘비틀’ (사진=KBS1 방송화면)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룹 신화의 신혜성(본명 정필교, 43) 씨의 음주운전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신씨는 지난 10일 밤 서울 강남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흰색 제네시스 SUV 차량에 탔습니다. 검은색 벤츠 쿠페인 자기 차를 두고 남의 차에 오른 겁니다.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을 하고 신씨는 조수석에, 뒷좌석엔 신씨의 한 지인이 탔습니다. 대리기사가 경기 성남 인근에 지인을 내려주고 떠나자 신씨는 자신이 직접 운전, 서울 송파구 탄천2교까지 약 10㎞ 구간을 이동했습니다. 운전대를 잡기 전, 만취상태로 성남 수정구의 한 편의점에 들러 과자와 담배를 사고 매장 안에서 담뱃불을 붙이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11일 오전1시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2교 인근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당시 신씨가 탄 차량은 도로 한가운데에 정차돼 있었고, 차량 안에서 잠든 채로 발견된 그는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했습니다.오락가락한 신씨 측 해명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소속사는 신씨가 대리주차를 맡긴 업소 직원이 신씨에 엉뚱한 차 키를 줬다고 했지만, 대리주차 직원의 반박과 CCTV 화면에서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만취상태에서 자신의 차량 근처에 있던 차량의 문이 열리자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고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다고 해명을 바꿨습니다.신씨는 11일 약 15시간여만의 경찰 조사를 마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 “음주측정을 왜 거부했냐” 등 질문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그가 차량을 고의로 훔친 게 아니라 ‘술취해 착각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절도 대신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준석, 성상납 받았다” 경찰 결론낸 듯…즉각 반발자신에게 제기한 성상납 의혹이 허위라며 가세연 관계자들을 고소했던 이준석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키로 경찰이 결론낸 것으로 지난 13일 알려졌습니다.사건 시작은 작년 12월입니다. 가세연 측은 이 전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2013년 7월과 8월에 한차례씩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상납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가세연 측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이에 김성진 대표 측에선 ‘성상납은 사실’이라며 지난 7월 이 전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했습니다.수사를 벌이던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표의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표에 제기된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지난달 말 불송치했지만, 성상납이 있었다는 실체적 사실을 확인했다는 걸로 해석됩니다. 다만 경찰은 이 전 대표가 김철근 당시 당대표 정무실장을 시켜 성상납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불송치할 예정입니다.이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2013년 일과 관련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런 이유로 일방적으로 제3자의 진술만을 들어 사건을 송치했다”며 “경찰 단계에서의 삼인성호(三人成虎)식 결론을 바탕으로 검찰이 기소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만약 기소하더라도 법원에서 철저하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빌라왕’ 40대남, 호텔장기투숙 중 지병으로 사망세입자 수백명의 전세 보증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던 이른바 ‘빌라왕’이 비참한 말로를 맞았습니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3일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김모씨가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경찰은 김씨가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해당 호텔에서 장기 투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김씨는 무자본으로 빌라를 수십 채를 사들인 후 세입자들을 상대로 전세 보증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만 300여 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김씨를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하는 한편, 빌라 건축주와 부동산 중개 브로커 등 전세 사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2022.10.15 I 김미영 기자
김근식, 출소 후 의정부行…경찰 “특별대응팀 관리”
  • 김근식, 출소 후 의정부行…경찰 “특별대응팀 관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54)이 17일 출소 후 주거지가 경기 의정부에 위치한 법무부 산하 법무보호복지공단 생활관으로 결정됐다고 법무부가 공식 발표했다. 법무부와 경찰청은 김근식 출소 후 전담보호관찰관을 배치하고 24시간 밀착 관리감독을 하는 등 ‘빈틈없는’ 관리감독을 하겠단 방침이다.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법무부와 경찰청은 14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김근식은 스스로 주거지를 마련하려 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출소 후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할 때까지 임시로 의정부시 소재 법무부 산하 법무보호복지공단 생활관 입소를 희망했다”며 “법무부와 공단은 제반 사정을 고려해 입소 허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연고지가 없는 출소자를 대상으로 숙식 등을 제공하고 각종 생활지도와 사회적응 프로그램 실시하는 곳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식이 공식 발표 전부터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소속인 김동근 의정부 시장이 강력 반발하는 등 의정부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한 듯, 법무부·경찰청은 “김근식의 출소 전부터 협력체계를 구축해 빈틈없는 관리감독 대책을 마련했고,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방안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법무부는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밀착 동선관리 및 ‘19세 미만 미성년자 접촉’ 원천 차단 △미성년 여성 접촉, 보고동선 이탈 등 준수사항 위반 시엔 신속수사팀의 즉각적인 현행범 체포 및 형사처벌, 전자발찌 부착기간의 연장 △주거지 변동 시 신상공개 정보 등을 약속했다.경찰청은 의정부경찰서 여성청소년강력팀 5명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 김근식의 신상정보를 상시 관리하고 특별대응팀와 보호관찰소간 핫라인을 구축해 공조 대응키로 했다. 또한 주거지 주변 학교 및 아동이용시설 주변에 대한 범죄예방진단을 벌여 취약 요소를 개선하고, 의정부시와 협조해 거주지 주변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방범시설을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관할 의정부경찰서와 가능지구대 인력을 활용, 주거지 주변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법무부·경찰청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과 빈틈없는 대상자 관리감독을 실시해 국민불안 해소와 재범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김근식은 2006년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 오는 17일 만기 출소한다.
2022.10.14 I 김미영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불법행위 지구 끝까지’ 발언 넉달만에 “유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불법행위 지구 끝까지’ 발언 넉달만에 “유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6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불법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고 한 발언에 뒤늦게 유감을 표했다. 장애인 권리예산을 촉구하며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벌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한 발언으로 해석돼 논란이 인 지 넉달여 만이다. 김 청장은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구 끝까지’ 발언은 장애인권리보장 시위를 했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발언으로 느껴졌다. 사과나 유감표명할 의향이 있나”란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답했다.김 청장은 “전반적인 불법 대응 의지를 표명한 게 사실이고 그게 제 의도였는데, 그날 전장연 시위가 있어서 전장연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가 유감스럽다”고 했다.그는 “사과한 걸로 받아들여도 되겠나”란 천 의원의 질의에 “네,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되풀이했다.천 의원은 “청장의 태도는 장애인인권 감수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며 “결핍된 장애인인권 감수성을 발견하면서 걱정과 우려가 된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김 청장은 지난 6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한 법질서 확립이 시대적 과제”라며 “국민 발을 묶어서 의사를 관철하는 상황은 엄격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정부에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며 지하철 4호선에서 출근길 투쟁을 재개했다.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12일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0.12 I 김미영 기자
한해 변사체 인양 100구 ‘한강경찰대’ 운명은…“무조건 폐지 아냐”
  • 한해 변사체 인양 100구 ‘한강경찰대’ 운명은…“무조건 폐지 아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2일 한강경찰대 폐지설을 두고 “무조건 폐지하자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김 청장은 이날 서울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강경찰대를 폐지하려는 건 경찰 임무를 방기하는 것”이란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김 청장은 “한강경찰대를 폐지하려 하나”라는 임 의원의 질문에 “효율적인 운영을 고민하고 있다. 업무의 95%정도가 소방하고 겹친다”고 답했다.그러자 임 의원은 “산악경찰과 한강경찰을 그렇게만 판단해선 안된다”며 “소방과 겹치는 문제가 아니라 경찰 본연의 업무”라고 했다. 한강경찰대는 망원·이촌·뚝섬·광나루 등 4개 센터를 중심으로 40km 넘는 한강 주변을 관할한다. 정원은 39명으로 해군특수전단(UDT), 해난구조전대(SSU) 등 수상 인명구조 관련 자격증을 갖춘 특수부대 출신 요원 등으로 구성됐다.임 의원이 서울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한강경찰대의 112신고처리 건수는 2020년, 2021년 각 3000건이 넘었다. 인명구조 성과는 2020년 83명, 2021년 73명이다. 2020년 118구, 2021년 100구 변사체를 인양했다. 올해 들어선 8월까지 2494건의 112신고를 처리, 30명을 구조했고 변사체 82구를 인양해 가족 품에 돌려줬다.김 청장은 “한강경찰대는 자치경찰위원장과 협의해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논의하는 걸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김광호 서울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
2022.10.12 I 김미영 기자
경찰 “‘성접대 무고 혐의’ 이준석, 2차 조사…조만간 마무리”
  • 경찰 “‘성접대 무고 혐의’ 이준석, 2차 조사…조만간 마무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찰이 ‘성접대 수수 의혹’을 받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난 8일에도 불러 증거인멸교사·무고 혐의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성접대 수수 의혹의 진위에 대한 판단을 포함,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마칠 예정이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를 지난 8일 2차 소환 조사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조사 당일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장시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와의 대질 신문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거부한 건 아니고, 대질 필요성이 별로 없었다”고 부연했다.경찰 관계자는 “충분히 조사가 됐다”며 “무고와 증거인멸교사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접대 수수 의혹은) 전제되는 사실이니까 결과가 나오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앞서 경찰은 이 전 대표의 성매매처벌법위반 혐의에 관해 공소시효 만료로 ‘공소권 없음’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증거인멸교사 혐의와 무고 혐의는 계속 수사해왔다. 이 전 대표는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김 대표의 의전을 담당하는 장모 이사를 회유하려 했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성접대 의혹을 최초로 알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김 대표의 변호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 고소가 무고에 해당한다며 고발했다.한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출장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선 “14건 고발장이 접수돼 현재 고발인 조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미행 사건에 관해선 “최초에 고소한 한 장관의 수행비서를 조사했다”며 “나머지는 (수사)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DB)
2022.10.11 I 김미영 기자
역대급 인파 몰릴 ‘한강불꽃축제’, 필수템은 무엇?
  • 역대급 인파 몰릴 ‘한강불꽃축제’, 필수템은 무엇?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세계 불꽃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면서 역대급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엔 일찍부터 관람객들이 몰리는 중이다. 불꽃쇼 본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7시 전에 이미 ‘옴짝달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강공원에서 불꽃축제를 ‘직관’하려면 준비물을 챙겨가는 게 좋다.먼저는 큰 일교차에 대비해 외투, 담요를 챙겨야 한다. 핫팩도 챙겨두면 든든하다. 이날 오후3시 기준 여의도는 맑은 하늘에 20도 안팎의 온도로 선선하지만 행사가 시작되는 저녁7시 이후엔 온도가 17도로 떨어진다. 고정된 자리를 지키려면 돗자리나 야외 방석도 유용하다.낮부터 ‘명당’에서 기다릴 요량이면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야 한다. 선글라스도 도움이 된다.물이나 이온음료를 챙겨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불꽃쇼 시작시간이 다가오면 이동이 여의치 않을 수 있어 먹거리를 확보해두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푸드트럭에서 음식을 먹거나 옷·손을 닦아야 할 때를 대비해 휴지와 물티슈, 그리고 개인용 쓰레기 봉투도 챙겨가면 깔끔한 뒤처리가 가능하다.한편 한강공원을 찾지 않아도 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 유튜브 ‘한화TV’ 채널은 이날 오후7시부터 9시까지 불꽃축제를 생중계한다.축제앱 ‘오렌지플레이’에서도 볼 수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19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이 불꽃을 보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다.
2022.10.08 I 김미영 기자
  • [재송]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신한지주(055550)=1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하기로 결정. 취득방법은 장내매수로, 2022년 10월7일부터 2023년 1월6일까지 취득키로△신한지주(055550)=주당 400원을 배당하기로.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 1.1%, 배당금 총액은 2121억원△엔에이치엔(181710)=엔에이치엔은 한 언론사가 보도한 ‘NHN클라우드 유니콘 등극하나’ 제목의 기사에 관해 “당사 및 당사 종속회사 엔에이치엔클라우드㈜는 엔에이치엔클라우드㈜의 유상증자 등 투자유치에 대해 다양한 전략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하거나 확정한 사실은 없다”고 밝혀△SK하이닉스(000660)=오는 26일 투자자 및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 개최. 2022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로 진행△테이팩스(055490)= 2차전지용 테이프 제조공장 및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680억원을 투자. 이는 자기자본대비 51.8%에 해당하는 규모△제이준코스메틱(025620)=이상규 사외이사,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대우부품(009320)=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1개 차종에 전기차용 PTC 히터 공급업체로 선정. 공급예정시기는 2024년부터로 예상 매출액은 334억원
2022.10.07 I 김미영 기자
한동훈 “현재는 출마할 생각 없다”
  • 한동훈 “현재는 출마할 생각 없다”[2022국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6일 정치인으로서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냐는 질문에 “그런 마음이 지금 없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 출석, “혹시 출마할 계획을 갖고 계시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 현재 그런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한 장관은 지난달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1위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27%)에 이어 2위(9%)를 차지했다. 여권으로만 보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잠룡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셈이다.(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포인트, 응답률 11.7%)한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병훈 민주당 의원이 “여론조사 대상에서 빼달라고 하는 것이 정치적 도리이고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고 지적하자 “정치적 도리까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와는 무관하다. (조사 대상에서) 빼달라 말라 하는 것 자체가 호들갑”이라고 응수한 바 있다.한편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 정무적인 보좌역할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당시 비속어 논란을 언급하며 “장관이 대통령께 정무적인 보좌 역할도 하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제가 그럴 능력이 안 돼서 그러고 있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에 권 의원이 “실세 장관으로 알려져 이런 이야기를 좀 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한 장관은 “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반박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2022.10.06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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