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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호 팹리스 유니콘 목전’…리벨리온 1650억 유치
  • [VC’s Pick]‘韓 1호 팹리스 유니콘 목전’…리벨리온 1650억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1월 29일~2월 2일)에는 핀테크와 프롭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국내 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시리즈B 라운드에서 1600억원 이상의 통 큰 투자를 유치하면서 업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첫 팹리스 유니콘 목전 ‘리벨리온’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KT그룹과 싱가포르 기반의 파빌리온캐피털, 일본 DG다이와벤처스 등으로부터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리벨리온은 이 과정에서 8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리벨리온은 국내 AI 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으로 국내외 경쟁사 대비 빠른 연산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을 가진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톰’을 개발해 KT 등에 납품하고 있다. AI 반도체는 학습과 추론 등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의 데이터 처리와 연산을 높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로 해내는 시스템 반도체다. 투자사들은 리벨리온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 유치로 대규모언어모델(LLM) 맞춤형 AI 반도체 리벨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자성분말 국산화 도전 ‘포스코어’자성분말 전문 생산기업 포스코어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슈미트, 한양대기술지주 등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포스코어는 철강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전기강판 부산물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의 자성분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성분말은 전기차 뿐 아니라 가전, 발전기, 전동기의 모터에 활용되는 핵심 재료인 모터코어의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다.투자사들은 회사의 기술력과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포스코 출신 창업진이 보유하고 있는 자성분말 제조 기술력과 철강 밸류체인 등을 비추어 볼 때 연자성 분말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 전기차 수요가 늘고 가전이 소형화되면서 기존 전기강판으로는 제조하기 어려운 소형 및 고속회전 모터 등에 적합한 자성분말의 수요 또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포스코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존에 수입해오던 비싼 자성분말을 재체해 국산화한다는 목표다. ◇ 부동산 금융케어 ‘테라파이’부동산 금융케어 플랫폼 ‘세이프홈즈’를 운영하는 테라파이는 에이유엠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테라파이는 전세 관련 법률 리포트와 전세 사기 예방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테라파이가 서비스하는 세이프홈즈는 임차인들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는 위험성 평가 권리분석 리포트 등을 발간한다.에이유엠벤처스는 테라파이가 속한 시장의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부동산 매물 연결에만 집중하던 기존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산업은 이미 포화상태로, 이를 넘어 전세 사기, 경매, 대출 중개 등을 하는 부동산 금융케어 서비스 이제 개화기에 접어들었단 소리다. 테라파이는 이번 투자로 부동산 전자 계약 시스템, 경매 분석 리포트, 부동산 등기 변동 알림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B2B 결제 솔루션 ‘파이노버스랩’B2B 결제 솔루션 페이먼스를 운영하는 파이노버스랩은 카카오페이오 슬기자산운용,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18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파이노버스랩의 페이먼스는 B2B 후불결제 서비스 플랫폼으로, 공급업체는 대금을 선 정산 받고, 구매업체는 30일에서 최대 60일까지 현금 지출을 연기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매출채권 양수도 방식으로 미수 리스크를 제거하고 보증 보험을 통해 거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파이노버스랩은 최근 페이먼스 2.0을 론칭해 식자재, 반려동물용품, 생활용품, 철강, MRO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업체 규모와 관계없이 공급 구매업체 모두 유연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출시 3개월 만에 월 1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투자사들은 파이노버스랩이 B2B 결제시장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이노버스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B2B 결제 플랫폼을 고도화시키고, 파트너사 및 신규 고객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2024.02.03 I 김연지 기자
맥쿼리자산운용그룹, 유럽인프라펀드 7호 결성
  • [마켓인]맥쿼리자산운용그룹, 유럽인프라펀드 7호 결성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맥쿼리 자산운용그룹은 80억 유로(약 11조5000억원) 규모의 ‘맥쿼리유럽인프라스트럭처펀드 7호(MEIF7)’ 결성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MEIF7은 유럽 인프라에 투자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펀드가 됐다.맥쿼리 자산운용그룹은 세계 최대 인프라 운용사로, 인프라와 녹색 투자, 천연 자원 플랫폼에 걸쳐 약 1700억 유로(약 244조 67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맥쿼리의 MEIF7은 100개 이상의 연기금과 보험사,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등의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지난해 12월 모집을 최종 완료했다. 약정 금액의 약 92%는 맥쿼리 자산운용그룹에 투자한 적이 있는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유치한 한편 24개의 신규 투자사로부터도 약정을 이끌어냈다.MEIF7은 맥쿼리 자산운용그룹 유럽 인프라 펀드 시리즈의 일곱 번째 빈티지 펀드로, 70억~80억 유로 모집을 목표로 조성됐다. 탈탄소화와 디지털화, 순환 경제, 인구구조 변화 등 주요 투자 테마에 부합하는 인프라 기업에 투자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EIF7은 이미 디지털, 운송 및 유틸리티 부문의 회사인 VIRTUS Data Centres와 Best in Parking, Last Mile Infrastructure Group에 각각 투자했다.MEIF7의 모집 마감으로 맥쿼리 유럽인프라펀드 시리즈가 운용하는 자본은 약 300억 유로(약 43조1700억원)로 증가했다. 마틴 브래들리 맥쿼리 자산운용그룹 EMEA 인프라 부문 대표는 “지역사회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맥쿼리 자산운용그룹은 일곱번 째 유럽 인프라펀드 모집을 마무리함으로써 이러한 투자 필요성을 충족시키고 지역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는 의미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수한 투자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미 해당 펀드를 통해 세 건의 투자를 집행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시작했다”며 “향후에도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2 I 김연지 기자
IMM인베, UN 책임투자원칙 가입…‘지속가능경영’ 확대
  • [마켓인]IMM인베, UN 책임투자원칙 가입…‘지속가능경영’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IMM인베스트먼트는 책임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UN 책임투자원칙(UN PRI)에 가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가입은 지속가능한 투자 및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의 일환이다.UN PRI는 지난 2006년 UN의 주도 아래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해 결성한 세계 최대 책임투자 협의체다. 현재까지 약 5300개 이상의 기관이 가입해 총 121조 달러(약 17경 4000조 원)에 이르는 자산을 운용 중이다. UN PRI는 투자 기업들에게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다양한 측면에서 높은 표준을 요구하고 있으며 가입 기업들 간의 지속 가능한 투자 실천을 위한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국내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는 투자자산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규정을 제정해 투자 및 사후관리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 기업에 엄격하게 적용해 왔다.특히 2022년에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수탁자로서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정책을 공개해 펀드 운용과 관련한 출자자들의 신뢰를 강화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운용사가 기업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중장기적 측면에서 투자 대상 기업의 가치 향상을 유도, 고객과 수익자의 중장기 이익을 도모하는 기관투자자의 책임을 의미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 밖에도 자체적으로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담조직과 실무위원회를 통해 관련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UN PRI 가입은 IMM인베스트먼트가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속 가능한 투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자 결정에 있어서 환경 및 사회적 측면을 다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김연지 기자
한국사회투자, 지난해 15개 스타트업에 27억 투자
  • [마켓인]한국사회투자, 지난해 15개 스타트업에 27억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임팩트 투자사 한국사회투자는 지난해 15개 스타트업에 총 27억 원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2년 24개 스타트업에 총 29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투자 혹한기로 평가받는 지난해 역시 ESG 스타트업 중심의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한국사회투자는 비영리 투자사로,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기부금)으로 조성한 기부 재원을 바탕으로 임팩트 투자를 하고 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4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약 645억 원의 누적 임팩트투자금(융자, 투자, 그란트 등)을 집행했고, 2020년부터는 기후테크와 사회서비스, 농식품 등 ESG·소셜임팩트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기부를 통한 임팩트투자는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모험자본’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투자 시장을 조성하는 ‘인내자본’의 역할을 한다. 기부 기업은 스타트업에 대한 임팩트투자를 통해 자사의 ESG 전략 과제를 실현하고 ESG 경영 성과를 제고할 수 있다.한국사회투자는 지난해에도 하나금융그룹, 우아한형제들, 현대오토에버 등의 기업들로부터 기부받으며 ESG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대표 투자 사례로는 종이팩 기반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필리’, 버섯 등을 활용해 대체육을 개발하는 ‘위미트’, 다회용기 순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그리트’,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을 기획 및 개발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땡스카본’ 등이 있다. 한국사회투자는 지난해 대기업, 공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액셀러레이팅과 ESG 컨설팅 등의 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했다. 지난해 수행한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함께한 ‘코이카 CTS Seed 0 초기기업 사업화 교육 프로그램’,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한 ‘민간 우수기술 사업화 지원사업 애그리퓨처’, 현대오토에버와 함께한 ‘드림포에버 전 생애 취업 역량 강화 솔루션 지원사업’, IBK기업은행과 함께한 ‘IBK창공’ 등이 있다.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비영리 ESG·임팩트투자사로서 투자 혹한기로 불렸던 지난해에도 우수한 역량을 갖춘 ESG 스타트업에 선도적으로 투자했다”며 “올해도 기부펀드 등을 통한 투자재원 확대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비즈니스에 대한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1 I 김연지 기자
피겨스타 '발리예바' 도핑 징계에 러시아 사회 반발
  • 피겨스타 '발리예바' 도핑 징계에 러시아 사회 반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의 도핑을 인정하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최종 결정과 중징계가 나오자 러시아 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도핑 발각된 러 피겨 스타 발리예바. (사진=연합뉴스)30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러시아 스포츠에 전쟁이 선포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ROC는 CAS에 항소하기로 하고 이미 서류 준비를 시작했다.레오니트 티아가체프 전 러시아 스포츠 장관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 결정에는 정치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전날 CAS는 발리예바의 도피 방지 규정 위반이 인정된다고 판정하고 4년간(2021년 12월∼2025년 12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발리예바가 약물 검사 후에 참가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가 획득한 단체전 금메달도 박탈한다고 결정했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CAS 결정에 따라 발리예바가 징계 기간에 출전한 모든 국제 대회 성적을 무효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피겨 대표팀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도 박탈됐다. 2위였던 미국이 금메달, 3위였던 일본이 은메달을 각각 차지하게 됐고, 러시아는 3위로 내려갔다. CAS의 결정이 나온 직후 러시아 스포츠계뿐 아닐 정치, 외교계도 앞다퉈 성토했다. 예컨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것은 정치적인 결정으로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어떤한 결정, 심지어 불공정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그들은 항상 올림픽 챔피언으로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배후설도 주장됐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베이징 올림픽 종합 순위까지 4위에서 3위로 올라가면서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이번 결정이 “러시아 혐오적인 결정”이라며 “이에 대해 현지 언론과 스포츠계에서는 고소해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서방이 러시아를 상대로 벌이는 하이브리드 전쟁의 주류”라며 “미국은 러시아 선수들이 삼색(러시아 국기색)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막으려고 스포츠 기구에 노골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발리예바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통을 없애고 내 마음을 선택하면 태양은 타버릴 것이고 내 생각은 무너질 것”이라며 러시아 대중가요 가사를 적었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美 오하이오주도 사형수에 '질소가스 사형' 검토
  • 美 오하이오주도 사형수에 '질소가스 사형' 검토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미국 앨라배마주에 이어 오하이오주도 ‘질소 가스 주입을 통한 사형 집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질소 가스 사형 집행 시 활용되는 장비.(사진=유튜브 캡처)외신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일부 의원들은 질소 가스를 활용해 사형을 집행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그간 독극물 주사에 쓸 화학물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이를 대체해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셈이다.질소 가스 주입을 통한 사형 방식은 앞서 지난 25일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채택돼 살인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던 케네스 유진 스미스(58)에게 적용됐다. 이 방식은 사형수의 안면을 덮은 인공호흡기로 질소를 주입하는 것으로, 질소 가스를 흡입하는 시간은 ‘최소 15분’ 또는 ‘심장박동이 멎은 후 5분’ 가운데 긴 쪽을 선택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해당 사형수는 사형 집행 시작 22분 만에 사망 선고됐다. 앨라배마주에서 사형이 집행된 다음 날 데이브 요스트 오하이오주 법무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형수들은 사형 집행보다도 노환으로 죽을 위험이 더 크다”며 폭넓게 구할 수 있고 제조하기도 쉬운 질소는 구하기 어려운 독극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하이오주는 2018년 이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았다. 독극물 주사에 쓸 화학물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데다 그간 일부 주 의원들이 사형제 폐지를 위한 법안을 꾸준히 제출하면서다. 지난 2020년 미국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 주지사는 기존 독극물 사형 집행에 대해 “심각한 고통과 불필요한 괴로움을 줄 수 있다”는 연방 판사의 판결을 인용하며 “(독극물 주입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외신들은 “오하이오주가 질소 가스 방식을 통해 다시 사형 집행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하마스 “휴전 제안 검토…전쟁 종료 최우선”
  • 하마스 “휴전 제안 검토…전쟁 종료 최우선”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가 미국·이스라엘·카타르·이집트 등 4개국 회의에서 제안한 휴전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모습.(사진=연합뉴스)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프랑스 파리 4자(미국,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회의에서 제안한 휴전안을 정식으로 받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하마스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과 군대 철수”라며 “이를 성사시킬 수 있는 모든 구상에 대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하니예 국장은 이어 “휴전 제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8∼29일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휴전 및 인질 석방 안을 논의했다. 4개국은 파리 회의에서 만든 휴전 및 인질 석방안을 하마스 측에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PIJ) 등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과 군대 철수가 선행되어야만 인질 석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1∼2개월간의 일시적 휴전과 인질-수감자 석방을 골자로 한 것으로 알려진 4자 회의 휴전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하지만 파리 회의 후 미국을 방문한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 대담에서 협상 진행과 관련해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아주 중요하고 생산적인 작업이 있었다. 그리고 진정한 희망이 보인다”고 평가했다.한편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내달 3∼5일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전시내각 각료들을 만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진 이후 총 5차례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가장 최근 방문에서는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정상화, 팔레스타인 건국과 연계한 휴전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초강경 우파 정부는 하마스 섬멸, 인질 귀환, 가자 지구발 안보 위협 제거 등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60% 상속세율, OECD 평균인 26%로 낮춰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60% 상속세율, OECD 평균인 26%로 낮춰야”-완성차부터 배터리·부품까지 ‘전기차 순환 생태계’ 만든다-尹 “비대면진료 혁신 인감도 디지털 전환”-“1월 물가 반년 만에 2%대…하반기 갈수록 안정될 것”-[사설]반도체, 10년 새 30배 인력가뭄 경고…강 건너 불 아니다-[사설]미·중·일에 뒤진 한국성장률, 윤 정부 경제에 집중해야△종합-“이란에 보복” 큰소리쳤지만 대선 악영향 우려…딜레마 빠진 바이든-“더 싼 이자 찾아서”…전세대출도 오늘부터 모바일로 환승△이데일리 전문가 설문-상속세 개편 어떻게-“상속세 최고세율 적용구간 비현실적…30억→100억으로 대폭 올려야”-15명 중 10명 “가업승계 가로막는 稅부담 줄여야”-미·영·불엔 없는 배우자 상속세 “공제한도라도 현실화해야”△종합-2금융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낮춘다…보장 제한 보험 환승계약도 손질-‘자사주 마법’ 사라진다…인적분할시 자사주 신주배정 금지-역세권·병원 인근, 시세 30%로…서울시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이태원 피해자 추모시설 짓는다 한덕수 “정쟁 아닌 실질지원 집중”△‘상생 디지털’ 민생토론회-의료법 개정해 비대면진료 제도화 추진…약배송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 -민원·공공서비스 1498종 ‘구비서류 제로화’ 추진-해외 게임사에도 이용자 보호 의무화…‘먹튀’ 피해 막는다△신년 특별인터뷰-논·서술형 수능으로 개편, 결국 가야할 길…채점 공정성 확보는 숙제△정치-“예금자 보호한도 1억으로 상향, 재형저축 부활”-‘트랜스 여성’도 군복무한다-與 “성폭력 2차가해·직장내괴롭힘·학폭·마약 공천 배제”-2월 임시국회, 19일 개회…‘법안 처리’ 본회의는 29일△정치-용인 선거구 4곳 중 3곳 ‘무주공산’ 본선보다 뜨거운 공천 경쟁 ‘주목’-김현준·방문규·이수정 “수원 빅딕 추진”-[총선人]“주민이 가장 원하는 생활밀착형 인프라 구축 집중”-[총선人]“尹정부, 국민 살기 힘든데 이념 강조…심판해야”△경제-국제유가 안정·기저효과…1월 물가 둔화 전망-“월급 올랐는데 왜 돈이 모자라지?”-IMF “올해 韓 성장률 2.3%…0.1%p 올렸다”-美 재계 플랫폼법 우려에 공정위 “국내외 의견 충분히 들을 것”△금융-저출산·기후변화서 저성장 돌파구 찾는다-‘제2의 홍콩 사태’ 날라 은행서 자취 감춘 ELS-홍콩H지수 ELS 금소법 적용 관건은 ‘불완전판매 입증’-토스뱅크 이어…5대 은행 외화 환전수수료 면제 경쟁△글로벌-이번엔 車관세 예고…더 독해진 트럼프노믹스 -‘헝다 청산’ 반기는 中시장, 왜-‘엔비디아 따라잡자’…자체 AI 칩 생산 서두르는 빅테크들-EU반독점 제동에…아마존, 아이로봇 인수 포기-日 외무상, 올해도 ‘독도는 일본땅’ 망언△산업-사용후배터리 육성·부품 R&D 지원 전기차 생태계 구축 본격 속도 낸다-엔비디아·AMD 찜한 ‘GDDR7’ 삼성·SK하이닉스 올해 양산 돌입-초연결, 철벽 보안 시스템…K 디스플레이 ‘유럽 B2B’ 공략-노후 가스터빈 수명 10년 더 늘린다 발전소 프로젝트 따낸 두산에너빌리티-CES 2024 초청하고 장학금 지원…현대모비스 글로벌 인재찾아 삼만리△ICT-韓 AI 반도체 기업, 1650억원 투자 유치 성공-올해 SW 중심대학 17곳 신규 선정 과기정통부, 연간 최대 20억원 지원-과기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 기류에…기대감 쑥-택시업계 반발에…우티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 조기 중단△소비자생활-선택과 집중 강조한 신동빈 롯데 회장 “4대 신성장 육성…부진한 사업 매각”-수출효자 ‘김’, 다양한 맛으로 승부-“AI 기반 ADAS 차세대 기술로 글로벌 점유율 높일 것”-올해도 소상공인연합회 찾은 플랫폼 3사 “상생” 약속△증권-2월 전망도 어두운데…개미 위험한 승부-변동성 폭풍 피해볼까 주목받는 파킹형 ETF-보험지수 이틀새 6% 껑충…금융주, 저평가의 그늘 벗어나나△증권-휴일 여는데다 저평가 해소 기대…유통株 ‘들썩’-자사주 팔아 성과급 파티…속타는 개미-IPO 열기에도…“상장 후 하락땐 다시 살게”-“수억원대 실험도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해결”△부동산-‘당첨=로또’…올해 강남권 ‘분양 대어’에 쏠린 눈-전국 미분양 10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영끌족 성지 노도강’ 경매 물건 쏟아진다-3월말부터 정비구역 내 30년 이상 건물 60% 넘으면 재개발 가능△건강-“아이고, 허리야”…척추질환, 고주파·약물 등 ‘비수술 치료’ 다양-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급증…씻고, 익히고, 닫아라-처진 피부를 탄력 있게…‘보톡스 멀티리프팅’으로 얼굴 윤곽 정리△Book-‘사랑인 줄 알았는데…부정맥’ 웃음 뒤 긴 여운, 짧은 시의 힘-확고한 취향으로 성공 일군 워커홀릭들-동행을 위해…반려동물을 변호하다△오피니언-불균형 산업 발전 전략이 필요한 이유-고준위특별법 제정, 지금이 최적기-[e갤러리]키미작 ‘인생은 서커스’-흥행 돌풍 기후동행카드…수도권 전역 확대해야△피플-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차오르는 바다에 몇번이고 뛰어들게 했죠-美 램리서치코리아 총괄대표에 박준홍-본사 성주원 기자 우수 법조언론인상-윤동섭 연세대 20대 신임총장 내일 취임-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중앙대에 5000만원 쾌척△사회-촉법소년 논란 재점화…“시대 맞춰 나이 낮춰야”-광화문 행사 소음기준 세분화한다-경쟁률 미달 대학 35곳 중 34곳은 지방대…5개 학과는 지원 ‘0명’-보이스피싱 피해액 561억으로 쑥…경찰청 ‘금융사기 주의보’-피의사실공표 범위 명확히 규정해야-이재명 피습 이후…정치인 협박사건 한달새 6건
2024.01.30 I 김연지 기자
‘롤스로이스男’ 1심서 징역 20년 받자 항소
  • ‘롤스로이스男’ 1심서 징역 20년 받자 항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마취약에 취해 행인을 친 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이른바 ‘롤스로이스 남성’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강남 롤스로이스 피의자 신 모씨.(사진=뉴시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혐의를 받는 피고인 신모(28)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신씨는 지난 24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앞서 유족 측은 항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신씨의 마약류 오남용 투약 의혹과 약물운전, 도주치사, 사고 후 증거인멸 시도 등 혐의 대부분이 규명됐고 이에 따라 중형이 선고됐다는 점 등을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사유로 들었다.유족 측은 “검찰 구형과 선고형에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구형과 동일한 징역형이 선고돼 원칙적으로 항소 제기 사유가 없다”며 “이 같은 뜻을 검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신씨에게 형량이 추가되거나 가중될 여지가 남아 있어 항소 필요성이 적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신씨는 지난해 8월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성형외과에서 피부 미용시술을 빙자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 수면 마취를 받고 난 뒤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행인을 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된 신씨는 행인들이 달려와 차에 깔린 피해자를 꺼내려 할 때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으며, 사고 현장을 수 분 뒤엔 이탈한 것으로도 전해진다.이 사고로 20대 여성 피해자는 뇌사 등 전치 2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고, 사고 발생 약 4개월 만에 숨졌다. 이후 검찰은 신씨의 혐의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에서 도주치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공소장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재판 과정에서 신씨는 자신이 방문한 병원에 피해자 구조를 요청하고자 현장을 벗어난 것이라며 도주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 신씨가 병원 측과 약물 투약 관련 말 맞추기 시도를 위해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봤다.한편 검찰은 신 씨측의 항소장 제출과 관련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이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롤스로이스 약물 뺑소니’ 사건의 발단이 된 피의자의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 투약 송치사건을 수사 중이며,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잇단 그룹사 품질인증 부정에 도요타 회장 "깊이 사과"
  • 잇단 그룹사 품질인증 부정에 도요타 회장 "깊이 사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30일 도요타자동직기(도요타 인더스트리즈), 다이하쓰, 히노자동차 등 그룹사의 잇따른 품질 인증 부정 문제에 대해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고개 숙여 사과하는 日 도요타 회장.(사진=연합뉴스)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도요다 회장은 이날 나고야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규모 확대를 우선한 경과 소중한 가치관이나 우선순위를 망각했다”며 “고객을 비롯해 이해관계자 여러분에게 심려와 폐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도요다 회장의 사과는 그룹사인 히노자동차, 다이하쓰, 도요타자동직기가 품질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잇따라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도요타자동차는 그룹사인 도요타자동직기가 생산하는 디젤엔진 품질인증을 위한 출력시험 등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발견됐다며 전날 문제의 엔진이 탑재된 랜드크루저 프라도 등 10개 차종의 출하 중단을 결정했다.도요타자동차의 자회사인 다이하쓰도 작년 4월 부정한 품질인증 문제가 불거진 뒤 추가 조사를 거쳐 1989년부터 64개 차종의 충돌·배기가스·연비 시험 등 과정에서 174건의 부정이 이뤄진 사실을 발견했으며 그 뒤 국토교통성으로부터 대대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다이하쓰의 일본 내 4개 공장은 이 문제로 작년 12월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도요타자동차의 다른 자회사인 히노자동차도 2022년 배출가스·연비 조작이 드러나 형식 지정이 취소된 바 있다.한편 도요다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요타그룹은 발명에 대한 열정에 있다”며 “‘다음 길을 발명하자’는 비전을 그룹사나 현장 리더 등과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애초 이러한 내용의 비전은 창시자인 토요다 사키치씨의 생일인 2월 14일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회사 측은 그룹에서 부정이 잇따르고 있는 것을 근거로 발표를 앞당겼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HMM해원노조, 한동훈에 "하림 인수 반대" 서한 전달
  • HMM해원노조, 한동훈에 "하림 인수 반대" 서한 전달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하림그룹으로의 매각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HMM 현대타코마호.(사진=연합)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한 위원장과의 접견을 요청했으나 불발되자 하림그룹으로의 매각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국민의 힘 측에 전달했다. 해당 서한에는 ‘하림그룹의 무리한 HMM 인수 시도가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해운산업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같은 날 오전 노조는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단체협상과 관련해 사측과 제1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6일 사측에 단체협약 결렬을 통보하며 파업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해온 노조는 정년 연장과 통상임금 재산정, 시간외근로에 따른 휴일 부여 확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노조는 HMM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이 선정된 데 대해서도 자금조달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이번 조정회의 합의 결렬에 따라 HMM 노사는 다음 달 7일 제2차 조정회의를 연다. 중노위 조정 결렬 시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경기 둔화 뚜렷한 中 "GDP 대비 부채비율 300% 육박"
  • 경기 둔화 뚜렷한 中 "GDP 대비 부채비율 300% 육박"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300%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픽사베이)30일 차이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사회과학원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금융발전실험실(NIFD)은 최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거시 레버리지’ 계간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명목 GDP 대비 총 비금융 부채비율을 나타내는 ‘거시 레버리지 비율’은 지난해 287.1%로 전년 대비 13.5% 포인트 늘었다. 지난 한해 중국 정부 부채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10%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30조8천699억 위안(약 5천708조원)으로 1년간 4조1천600억 위안(약 769조원) 늘어났다. 재정 적자율은 목표치(3%)를 넘어선 3.8%로 집계됐다.지난해 지방정부 채무는 40조7천400억 위안(약 7천534조원)으로 연초에 설정한 목표한도(42조1천700억 위안)를 벗어나지는 않았으나 한해 채무 증가액은 5조6천800억 위안(약 1천52조원)으로 목표 한도(4조5천200억 위안)를 1조위안 이상 초과했다. NIFD는 이에 대해 지방정부 자금 조달용 특수법인(LGFV·local government financing vehicles)을 둘러싼 심각한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 중앙정부의 특별채권 발행 등의 조치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정부 부채 비율은 55.9%로, 전년 동기 대비 5.3% 포인트 늘어났다. 가계 부채 비율과 비금융기업 부채 비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포인트와 6.9% 포인트 상승해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럼에도 중국 총부채 비율이 1년 새 대폭 늘어난 것에 대해 보고서는 “둔화한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이달 중순 발표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5.2%로 연간 목표치인 ‘5% 안팎’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GDP로, 거시 레버리지 비율의 분모로 쓰이는 명목 GDP 성장률은 지난해 4.6%에 그쳤다. 이는 2022년 성장률(4.8%)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거시 레버리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명목 GDP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명목 성장률 목표치를 7% 안팎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UBS-크레디트스위스 M&A로 감원 칼바람…韓도 파장
  • [마켓인]UBS-크레디트스위스 M&A로 감원 칼바람…韓도 파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스위스 1위 은행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단위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오피스에서의 신음이 만만치 않다. 회사가 투자은행(IB) 부문을 제외하고 증권을 비롯한 나머지 부문 임직원들에게는 사실상 권고사직을 통보하면서다. 글로벌 임직원들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탄 상황에서 UBS가 상반기 내 관련 M&A를 순탄히 마무리할지 관심이 고조된다.30일 오전 8시 30분 한국 크레딧스위스 노조가 UBS의 인수합병으로 이뤄지는 구조조정 등의 이슈에 반발하며 시위하는 모습.(사진=이데일리)30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크레디트스위스 증권지부 임직원들은 서울 종로구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오피스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집회는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M&A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열렸다. 업계에 따르면 열댓명에 가까운 국내 크레디트스위스 IB 부문 임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권고사직을 통보받은 상태다. 이들은 UBS가 노동조합 교섭권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직원을 내쫓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측과 관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UBS는 수십 년을 피땀 흘려 일한 크레디트스위스 임직원들을 헌신짝처럼 버리려 한다”며 “M&A로 인한 구조조정 시 노동자의 권리가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계를 약 1년 전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UBS는 지난해 3월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를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67년 역사를 지닌 세계 9대 투자은행 중 하나로, 자산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5000억달러(약 665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회사는 잇따른 투자 실패와 고객 이탈로 재무적 위기에 처했고, 스위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은행권 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M&A 거래에 관여하기도 했다.그 결과 UBS는 크레디트스위스를 약 4조2000억원에 품었다. 업계 안팎에서 ‘M&A로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은행의 파산 및 위험 확산을 방어했다’는 평가가 이어진 배경이다.크레디트스위스 합병이 결정된 직후 UBS는 글로벌 구조조정에 나섰다. 글로벌 M&A의 경우 기업 간 대규모 합병 이후 인원감축이 이어지는 것은 통상적이나, 일각에선 사실상 글로벌 단위로 행해지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마무리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외신을 종합하면 UBS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스위스 임직원 3분의 2가량(3000명)을 정리해고했고, 스페인 지사 임직원 350명 중 147명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무엇보다 크레디트스위스 IB 인력이 가장 많은 홍콩 지사에선 120명 중 100명 가량이 권고사직을 통보받기도 했다. UBS 측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이뤄진 글로벌 크레딧스위스 임직원 정리해고 사례는 1만3000여건에 달한다.서울 오피스에 대한 구조조정은 당분간 ‘현재진행형’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안팎에선 이른 시일 내 M&A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사측에서 요구하는 안과 임직원이 내세운 안의 괴리가 굉장히 큰 상태”라며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임직원들은 2월과 5월에 걸쳐 협상하게 되며, 기간 내 협상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0 I 김연지 기자
“빅뱅 거래 올해도”…글로벌 에너지 M&A 온고잉
  • [마켓인]“빅뱅 거래 올해도”…글로벌 에너지 M&A 온고잉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M&A 큰 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유가로 곳간에 여유자금을 쌓아둔 만큼, 이를 활용해 기존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대비해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탄소 중립을 고려한 M&A뿐 아니라 꾸준한 석유 수요를 고려한 전통 에너지 기업 M&A도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란 얘기다.지난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이뤄진 에너지 부문 글로벌 M&A 거래 건수 및 규모 추이.(사진=피치북 보고서)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한 해(1월 1일~12월 31일)동안 이뤄진 에너지 부문 글로벌 M&A는 총 1135건으로, 그 규모는 3808억달러(약 508조원)에 달한다. 이는 3518억달러(약 470조원)를 기록한 지난 2022년 대비 8%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글로벌 M&A 씬을 주도해온 의료 및 기술 부문 M&A 거래 규모 및 건수가 2022년 대비 20% 이상 대폭 줄어든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른 분야에서의 M&A가 줄어든 상황에서 유독 에너지 부문에서의 거래가 상승한 원인으로는 ‘꾸준한 석유 수요’가 꼽힌다. 세계 각국이 탄소 중립을 위해 탈탄소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 석유화학 원료를 100% 대체할 친환경 원료를 찾기 어려운데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석유 수요가 오히려 늘고 있어 ‘석유 시대 종말’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이 현실이다. 피치북은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유가 상승으로 전통 에너지 기업 간 통합 물결이 일었다”며 “꾸준한 석유 수요를 예측한 이들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경쟁사 혹은 시너지를 낼 만한 기업을 인수해 몸집을 불려 나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 고유가에 힘입어 곳간에 막대한 현금을 쌓아둔 글로벌 메이저 오일 기업들은 마치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지난해 초대형 M&A를 속속 단행했다. 우선 엑손모빌은 80억원을 들여 미국 셰일 시추·탐사 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리소시즈’를 인수하며 원유 생산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또 셰브론은 석유개발업체 헤스를 약 71조원 수준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셰브론은 남미 가이아나 유전뿐 아니라 북미 셰일오일 유전도 확보하면서 경쟁사인 엑손모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고유가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에너지 분야 M&A는 올해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에너지 기업에게는 석유와 가스생산업체를 품는 것이 시간이나 비용 측면에서 절감 효과가 더 크다”며 “꼭 전통 에너지 기업이 아니더라도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단행하는 M&A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에너지 부문 M&A는 올해에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29 I 김연지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 SBVA로 공식 사명 변경
  • [마켓인]소프트뱅크벤처스, SBVA로 공식 사명 변경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오는 2월 1일부터 사명을 SBVA로 교체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소프트뱅크그룹(SBG)에서 디에지오브(The Edgeof)로 인수 완료된 이후 공식 사명 변경이다.SBVA는 새로운 사명을 통해 다가오는 기술의 특이점과 인공지능의 이점이 지닌 광범위한 영향력을 지향하며, 변화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또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국내외 사업의 연속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기존 파트너, 인프라, 포트폴리오사와의 지속적인 연결성을 강조했다.SBVA는 최근 약 2000억 원 규모의 ‘2023 알파 코리아 펀드’를 결성하며 적극적인 투자 준비도 마친 상태다. 이번 펀드 결성액은 당초 목표 금액인 1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회사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ICT 분야의 초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컴퓨팅 기술 등 ICT 기술 혁신이 가져올 산업의 변화에 주목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가는 초~중기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산업별 주요 투자 분야는 ▲엔터프라이즈SW ▲헬스케어 ▲콘텐츠 ▲산업용 딥테크 등이다.이준표 SBVA 대표는 “벤처투자 혹한기와 대주주가 변화된 환경 속에서도 기존 출자자들의 변함없는 신뢰를 기반으로 이번 펀드 결성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ICT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사업 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업가들의 고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으며 투자 활동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01.29 I 김연지 기자
 극심한 외식업계 인력난 속 '에니아이' 투자 유치
  • [VC’s Pick] 극심한 외식업계 인력난 속 '에니아이'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1월 22일~26일)에는 인공지능(AI) 로봇과 이커머스, 확장현실(XR)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전 세계 외식업계가 인력난 해소 방안을 애타게 찾는 가운데 관련 분야의 국내 한 스타트업이 국내외 투자사들로부터 통 큰 투자를 받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주방에서 일하는 로봇 ‘에니아이’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는 인터베스트와 캡스톤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영국 이그나이트 이노베이션 등으로부터 157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에니아이는 국내 최초로 햄버거 패티를 굽는 AI 조리로봇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창업 3년 차 스타트업이다. 에니아이는 식당의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하면서 생산량까지 늘릴 수 있는 AI 조리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을 개발하며 외식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인력난 해소 방법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투자사들은 에니아이가 국내와 미국에서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입증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다운타우너 △바스버거 △CJ프레시웨이 △맘스터치 등 7개 브랜드에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을 공급했고, △롯데리아 △테이스티버거 △폴트버거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로부터 500대의 선주문을 확보했다. 미국의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 2곳과도 비밀유지 계약(NDA)을 체결해 ‘알파 그릴’ 도입을 위한 현지 파일럿 테스트 진행 중에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에니아이는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 제조를 위한 국내 생산공장 ‘팩토리 원(Factory One)’을 가동하고,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각·청각에 이어 촉감 전달…비햅틱스비햅틱스는 KB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비햅틱스는 XR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XR 촉각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현재 XR 콘텐츠 이용자에게 촉감을 전달하는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수행한 기술신용평가(TCB)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TI-1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과 사업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투자사들은 비햅틱스가 XR 산업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시장의 성장성 또한 높이 평가했다. 실제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XR 시장은 2023년부터 연 평균 41.6% 성장해 2030년엔 시장 규모가 1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햅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기술 개발 등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인플루언서-브랜드 연결…두어스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어필리에이트 플랫폼 ‘ZVZO’를 개발 중인 두어스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패스트벤처스, 아이즈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두어스는 왓챠 공동창업자이자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하며 제품 및 운영 전반을 총괄한 원지현 대표가 김유준 CTO(최고기술책임자)와 함께 창업한 회사다. 두어스가 개발 중인 ‘ZVZO’는 인플루언서가 착용하거나 사용한 제품의 정보를 팔로워들이 쉽게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서비스다. 인플루언서는 평소대로 SNS를 운영하면서 기존의 광고 및 협찬과 별개로 유의미한 추가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고, 브랜드는 개발자 없이 원클릭으로 자사몰과 ‘ZVZO’를 연동하여 인플루언서가 자사 제품을 태그하도록 할 수 있다. 투자사들은 두어스의 비전과 인력 구성을 높이 평가했다. 뛰어난 리더십과 유저 및 트렌드에 대한 깊은 이해 등을 바탕으로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에서 큰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다.◇ AI 경량화로 AI 앱 보편화 ‘스퀴즈비츠’AI 경량화 기술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는 카카오벤처스, 삼성넥스트, 포스코기술투자, 포스텍홀딩스로부터 25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포스텍 대학원 딥러닝 가속기 하드웨어(Neural Processing Unit, NPU) 연구팀을 주축으로 구성된 스퀴즈비츠는 AI 기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 AI 경량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경량화 기술을 적용하면 AI 모델 추론 과정에서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과 연산량을 줄일 수 있어 빠른 계산이 가능하다. 특히 스퀴즈비츠의 AI 경량화 기술은 모바일 스마트폰, 노트북을 비롯한 엣지 디바이스, GPU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투자사들은 스퀴즈비츠의 팀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AI 알고리즘부터 하드웨어까지 전반에 걸친 최적화 기술을 구현하는 데 압도적인 기량을 갖춘 만큼, 관련 전문성을 기반으로 AI 애플리케이션 보편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경량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2024.01.27 I 김연지 기자
“누굴 위한 혁신인가”…샌드박스에 온투업계 불만 가중
  • [마켓인]“누굴 위한 혁신인가”…샌드박스에 온투업계 불만 가중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우리나라 금융당국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를 허용했음에도 온투 업계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번 제도 개선 방안은 특정 상품을 다루는 상위 몇 개 업체에만 유효하고, 업계 내 90% 이상의 나머지 업체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온투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이 이대로 진행될 시 업계가 성장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도태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는 관계자들이 적지 않아 관심이 쏠린다. (사진=픽사베이)◇ 업계 “메스 잘못 댄 금융당국…대다수 생존기로”우리나라 금융당국은 최근 온투업계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온투업이란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의 자금을 투자자가 지정한 차입자에게 대출하고 그 연계대출에 따른 원리금 수취권을 투자자에게 부여하는 것을 일컫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온투업체는 52개사로, 국내 이용자 수는 10만명에 달한다.금융당국은 이번 개선 방안에 ▲연계투자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허용 ▲연계투자상품 예약거래 허용 ▲저축은행 등 기관투자 허용 ▲개인투자자의 투자 한도 확대 ▲공시기간 합리화 ▲주선업무 수수료 수취제도 개선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온투업권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경영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다.그런데 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기관투자가 허용됐음에도 관련 업계 대다수의 반응이 좋지 않다. 금융당국이 개인신용대출을 다루는 업체들에 한해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우선적으로 받기로 하면서다. 사실상 기관투자 허용 범위를 개인신용대출 운영 업체로 제한한 셈이다. 이러한 내용은 금융당국의 개선 방안 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당국 관계자들은 이러한 내용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당국은 개인신용대출을 다루는 업자들에게 우선권을 줬다”며 “그 이후에 주택담보대출 등 다른 상품을 다루는 업체들에 대해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신용대출을 다루지 않는 업체들이 당국에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문의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은 듣지 못했다”며 “주택담보대출 운영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방안은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있는 상위 몇 개 회사에만 유효한 특례가 되며, 나머지는 사실상 도태되는 구조가 된다”고 덧붙였다. 사안에 정통한 온투업계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온투업법상 기관투자는 모든 상품에 투자할 수 있었으나 가이드라인이 미비해 진출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온투업계가 취급한 신용대출 볼륨 또한 그리 크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 상품을 개인신용대출로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 혁신성 평가 지표 다양해야…연구 필요혁신금융서비스사 신청 시 혁신성 및 기술력 평가 지표로 활용되는 신용평가모형(CSS) 역시 적합하지 못하다는 주장도 쏟아지고 있다. 국내 온투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온투업체가 활용하는 CSS 모형은 신용업체인 나이스가 제공한 모델에 변수를 추가해 개발되기 마련”이라며 “이것 하나만을 보고 업체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판가름하는 것은 충분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해당 모델에 의해 평가 후 대출이 이뤄지는지 엄밀한 모니터링도 필요한데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며 “혁신성을 인정받은 업체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하면 업권 전체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당국이 몇 개 회사에 당장 좋은 일을 하기보다는 업계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성장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그나마 이뤄지던 담보대출 투자 또한 주춤할 수 있어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기관투자가 이뤄지면 담보대출업계에 투자하던 투자자들도 향후 연계투자를 위해서는 혁신금융서비스가 필요한 게 아닌지 오해하며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있다”며 “기존 유권해석이 있더라도 혁신금융서비스는 이후에 나온 정책이기 때문에 이를 우선시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위한 요건 중 혁신성을 채우려다 보니 위인설관(爲人設官)과 같은 개인신용대출 위주의 샌드박스가 나온 것”이라며 “상위 몇 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에게 이번 제도는 기업가치 하락을 초래할 수 있기에 불만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을 두고 협회가 중심이 돼 업계 전체에 적용 가능한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부적인 것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기관투자자의 투자 허용 범위와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시 평가 방법 등은 업체들로부터 신청서를 받아보면서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6 I 김연지 기자
VIG얼터너티브크레딧, 마이리얼트립 엑시트 완료
  • [마켓인]VIG얼터너티브크레딧, 마이리얼트립 엑시트 완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부문 자회사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은 여행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자 시점으로부터 1년 반 만의 성과다.이번 엑시트(자금 회수)는 마이리얼트립이 최근 80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이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마이리얼트립에 500억원 규모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한 VAC는 성공적으로 엑시트를 완료하게 됐다.VAC는 마이리얼트립 투자 당시 적절한 금리의 채권 및 신주인수권 조합으로 창업자 및 주주들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는 한편 투자자에게는 견고한 원금보호장치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업사이드도 추구할 수 있어 회사에는 적절한 대안 자본을, 투자자에겐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윈-윈 구조’를 짰다는 설명이다.한편 마이리얼트립은 2012년 가이드 투어 중개 서비스로 출발해 지난해 10월 말 기준 745만명의 가입자 수 및 265만명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보유한 여행 슈퍼앱이다. 회사는 가파른 성장 모멘텀을 기반으로 BRV와 IMM, SV인베스트먼트, 알토스 등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총 800억원을 유치해 5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VAC 측은 “이번 엑시트로 크레딧 시장의 선두주자 지위를 공고히 했다”며 “올해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위해 준비 중에 있으며, 기업들에 꾸준히 자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4 I 김연지 기자
"남다른 놈에 떡 하나 더"…차별화에 점수주는 기관투자자
  • [마켓인]"남다른 놈에 떡 하나 더"…차별화에 점수주는 기관투자자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안정성은 기본이고, 차별화 전략으로 업사이드(추가상승여력)를 끌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올해도 어김없이 국내 대형 및 중소형 하우스 간 펀드레이징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출자자(LP)들이 출자 시 여전히 ‘안정성’을 우선시하고는 있으나, ‘차별화를 통한 수익 창출’ 기회도 못지않게 본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특정 산업에 집중한 에쿼티 투자 혹은 크레딧과 스페셜시츄에이션 등 다양한 투자 전략으로 트랙레코드를 쌓는 하우스라면 운용사 규모와 상관없이 출자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갈무리]◇ 관건은 차별화…몸집보단 ‘남다름’에 점수↑그간의 시장 상황을 보면 IB 업계 관계자들의 이 같은 시각에 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 세간의 예상을 뛰어넘은 금리 인상은 유동성 위축과 이자 부담 등의 이중고를 불러왔고, 이는 곧 시장 활기를 집어삼켰다. 빅딜을 주도해온 운용사들이 펀드레이징 시 내세워온 ‘안정적인 운용 전략’과 ‘투자 및 회수 트랙레코드’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큰 힘을 쓰지는 못한 것이 현실이다. 오죽하면 업계 일각에서 ‘그간의 운용 전략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는 우스갯소리를 내뱉을 정도였다.이제는 자금 운용에 있어 안정성은 기본이고, 차별화 전략을 통해 업사이드를 얼마만큼 끌어내느냐가 관건이 됐다. 이에 국내외 크고 작은 운용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스페셜시츄에이션과 크레딧 투자 등에 힘을 쏟아붓고 있다. 이들의 이러한 움직임엔 기업의 재무적 특수상황을 공략하거나 저금리 시기 막대한 부채를 일으키며 후유증을 앓게 된 기업을 상대로 직접 대출 등을 실행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우리나라보다 IB 역사가 긴 해외로 시야를 넓혀보자. 해외 운용사들은 일찍이 자본시장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투자 전략을 다변화해왔다. 대표적으로 골드만삭스는 기업 직접대출에 이어 회사채와 하이일드 채권, 자산유동화증권, 대출채권담보부증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크레딧 투자 전략’에 힘을 싣겠다고 선언하며 지난해 말부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관련 펀드레이징 성과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최근 1조3352억원 규모의 미드마켓 크레딧 펀드를 결성했고, 오크트리캐피탈매니지먼트는 약 4조원 규모의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를 결성했다. 또 여행산업 투자에 특화된 미국 기반의 KSL캐피탈은 최근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크레딧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크레딧·SS 인기…움직이는 하우스에 기회자본시장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하우스에 LP 자금이 몰리는 것은 비단 해외 만의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확고한 투자 색채를 자랑해온 하우스들이 펀드레이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기업 구조조정 투자 명가로 떠오르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를 성공리에 결성했다. 스페셜시츄에이션은 통상적인 사모투자와 달리 기업 구조조정과 특수자산에 대응하는 투자다. 캠코와 노란우산공제를 비롯한 LP들은 한투PE의 속도감 있는 투자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1호 기업구조조정펀드를 통해 재무상황이 좋지 못한 기업에 투자해 밸류업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국내 사모신용펀드(PCF)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의 1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도 순항 중이다. 우정사업본부에 이어 최근에는 신협중앙회도 색다른 투자 전략에 공감하고 출자를 약정했다. 글랜우드크레딧은 메자닌과 직접대출 전략을 취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대금 지원, 캐팩스 및 신사업 진출 등을 위한 성장자금 지원,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을 실행해왔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SK에코플랜트(RCPS)와 한화첨단소재(CPS), 자이에스앤디(RCPS) 등이 꼽힌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남다른 운용 전략이 곧 기회”라며 “바이아웃 전략이 먹히지 않기 때문에 LP들도 남다른 놈에게 떡 하나 더 주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새는 특히 크레딧과 스페셜시츄에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차별화 전략을 꾸려온 중소형 운용사들에게 특히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24 I 김연지 기자
‘미래 먹거리 여기에’…인프라 투자 역량 다지는 글로벌 PE
  • [마켓인]‘미래 먹거리 여기에’…인프라 투자 역량 다지는 글로벌 PE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사모자산 중에서도 ‘인프라’에 주목하고 있다. 인프라 투자란 도로와 철도, 항만, 통신, 전력, 공공서비스를 비롯한 사회간접자본 개발 혹은 운영 사업의 지분 및 대출 등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대체투자의 큰 축으로도 분류되는 인프라 섹터는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다른 사모자산 대비 뚜렷하면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왔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2022년 말부터 2023년 1분기까지 인프라 섹터는 부동산과 크레딧, 사모펀드 영역보다 평균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창출했다. 특히 앞으로의 투자 기회도 그 어느 분야 대비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탈탄소화와 수소경제, 디지털 전환 등 세계적 트렌드에 따른 새로운 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운용사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이러한 트렌드를 뒷받침하듯 글로벌 운용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프라 투자 역량을 다져왔다. 최근에도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인프라 전문 운용사인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GIP)’를 약 16조4000억원에 인수하며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다. 해당 인수건은 블랙록이 지난 2009년 바클레이즈의 ETF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GIP는 뉴욕에 기반을 둔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로, 운용자산은 약 130조원에 달한다. 투자 영역은 신재생에너지와 물류허브. 데이터센터, 모바일 통신기지국 등으로, 주요 포트폴리오사는 아부다비 국영 석유사 ADNOC과 아틀라스신재생에너지, 호주 최대 철도화물 사업체 퍼시픽내셔널 등이 있다. 블랙록은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공항과 철도, 항만 등 물류허브에 대한 투자가 재개되는데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디지털 인프라 개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블랙록은 성명을 통해 “현재 1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인프라 시장은 향후 몇 년간 사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구조적 추세가 해당 분야의 투자 가속화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다른 글로벌 운용사들 역시 블랙록과 비슷하게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이자 ‘여기어때’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CVC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네덜란드 기반의 인프라 전문 운용사 DIF캐피탈파트너스의 주요 지분을 약 1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DIF는 유럽과 북미, 호주 미드마켓 인프라 투자 영역에 있어 선도적인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CVC캐피탈파트너스는 인프라 섹터의 장기적 성장 추세와 기존 투자전략과의 인접성을 고려해 해당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중동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인베스트코프도 지난해 12월 미국 코세어캐피탈의 인프라 사업부의 주요 지분을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회사는 ‘인베스트코프 코세어 인프라 파트너스’를 설립해 물류와 운송에 중점을 두고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사모투자 역사가 우리나라보다 깊은 해외에서는 그간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에너지와 운송, 데이터센터 개선 및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이 올라가는 만큼, 최근 들어서는 해당 영역이 힘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 발전에 큰 몫을 하는 인프라는 수익률과 포트폴리오 다양성 측면에서도 (운용사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운용사들이 덩치를 키우는 한편 수익률도 제고할 수 있는 섹터”라고 덧붙였다.
2024.01.23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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