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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덕수 총리 등과 오찬···“냉전사고·진영대결 배격해야”
  • 시진핑, 한덕수 총리 등과 오찬···“냉전사고·진영대결 배격해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중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국 지도자급 인사들을 초청해 환영 오찬을 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도착해 중국 정부 인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중국 관영 신화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한 총리를 비롯해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조하리 압둘 말레이시아 하원의장 등을 초청해 환영 오찬을 주재했다.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는 지난 수십 년간 안정되고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뤘다”며 “스포츠로 평화를 촉진하고 이웃과 호혜상생을 견지하며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을 배격해 아시아를 세계 평화의 안정적인 닻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이 안보와 경제 부문 등에서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북한·중국·러시아) ‘신냉전 구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한편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한 총리는 이날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오후 5시30분) 시 주석과 면담을 갖는다. 면담 장소와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한 총리는 시 주석에게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와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09.23 I 김연지 기자
與 "이재명 단식 중단 환영…사법절차 꼼수 없이 임하라"
  • 與 "이재명 단식 중단 환영…사법절차 꼼수 없이 임하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을 중단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영장실질검사 등 향후 사법 절차에 꼼수 없이 성실히 임하고, 산적한 민생 현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민주당에 주문하는 것만이 국민께 용서받는 길”이라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가 22일 녹색병원에서 병상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19일간의 단식과 닷새간 병원에서 건강 관리 과정을 모두 공식적으로 마쳤다”며 “많은 관계자가 건강을 걱정하고 있었던 만큼 결정을 환영하며,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김 대변인은 “일각에서 직선제 개헌 등 민주화 5개항을 요구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23일간 단식을 이어간 김영삼 전 대통령 단식 기간과 기록을 비교한다”면서도 “명예로운 단식 기록이 방탄 단식에 의해 가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정당하게 보고 있는 국민 여론이 46%에 달한다며 “민주당에 면죄부는 없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이 방탄 정당 오명을 벗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80% 이상의 의원들이 부결표로 변함없이 방탄을 택했을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김 대변인은 이어 “이 대표는 건강 회복과 함께 국민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국회 기능을 멈춰 세우고, 국무총리 해임건의 등 국정 혼란까지 야기했던 행위들에 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도 함께 하길 바란다”며 “이제라도 영장실질검사 등 향후 사법 절차에 꼼수 없이 성실히 임하고, 산적한 민생 현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민주당에 주문하는 것만이 국민께 용서받는 길임을 기억하라”고 덧붙였다.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식 투쟁 24일차인 23일 단식을 중단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는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 치료에 들어간다”며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 출석 등 일시적인 외부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2023.09.23 I 김연지 기자
"이재명 블랙홀 빠져나와 민생 살피자"…與, 野에 협조 촉구
  • "이재명 블랙홀 빠져나와 민생 살피자"…與, 野에 협조 촉구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돌입 24일 만에 이를 중단하고 법원 출석 등의 일시적 일정을 소화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구하기에 나서지 말고 민생 현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23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 개인 범죄 비리에 대한 부분은 이제라도 검찰과 사법부 판단에 맡기고, 이재명의 블랙홀에서 빠져나와 민생을 향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지난 21일 제1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국무총리해임안 통과, 검사 탄핵소추 등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기록될 세 사건이 동시에 발생했다”며 “제1야당 대표의 온갖 범죄혐의가 그야말로 긴 시간동안 대한민국 정치와 민생을 덮쳤고, 모든 현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에 공당으로서의 기능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가 국민께 힘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의 힘은 세계적인 복합 경제 위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택 문제와 물가, 실물 경제, 대외 수출 등 민생과 긴밀한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도 이제 이재명 대표의 범죄 블랙홀에서 빠져나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 산적한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국민의힘과 함께 힘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김 대변인은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뒤 이재명 대표가 “굽힘없이 정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두고 모든 민생 현안을 개인 비리로 다 빨아들이고 있다”며 “민주당 당대표직을 끝까지 고수하겠다는 발언은 정치인으로서나 제1야당 대표로서 책임감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민주당이 이 대표 구속 반대 탄원서 제출에 나선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현재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거대 의석수를 가진 상황에서 국정을 가지고 대국민 협박을 하고 있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현안을 돌아보고 반성할 부분을 반성해 산적해있는 민생현안을 국민의힘과 같이 처리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09.23 I 김연지 기자
이재명, 단식 24일 만에 중단…"법원 출석 등 일시적 일정 소화"
  • 이재명, 단식 24일 만에 중단…"법원 출석 등 일시적 일정 소화"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무기한 단식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 중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을 중단했다. 이재명 대표가 전면적인 국정 쇄신 및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24일 만이다.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2일 녹색병원에서 병상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단식투쟁 24일 차인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 치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은 오늘 이 대표에게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며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제 당무위는 단식 중단 요청을 의결했고 각계의 단식 중단 요청 역시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강 대변인은 특히 “당분간 현재 입원한 병원(녹색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 출석 등 일시적인 외부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검사 사칭 공직선거법위반 사건 위증교사 의혹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회가 지난 21일 찬성 149표로 체포동의안을 가결하면서 이 대표는 심문절차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오는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실질심사 당일 밤 혹은 다음날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
2023.09.23 I 김연지 기자
러시아, 전쟁에 올인…내년 국방비 GDP의 6%
  • 러시아, 전쟁에 올인…내년 국방비 GDP의 6%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국방비가 천정부지로 늘어나는 가운데 내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6%까지 치솟을 전망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제공)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예산 계획 초안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내년 국방비가 GDP의 6%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GDP 대비 국방비 비율은 전쟁 전인 2021년에는 2.7%였지만, 올해 3.9%까지 오른 바 있다. 전례 없는 국제 제재에다 내년 3월 대선까지 앞둔 상황에서 국방비는 사회복지비를 넘어설 전망이다.보도에 따르면 내년 러시아 총예산은 36조6000억루블(약 508조원)로 올해보다 15% 증액된다. 국방비는 올해 6조5000억루블(약 90조2200억원)에서 내년 10조8000억루블(150조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1년 3조6000억루블(약 50조원)의 약 3배다.기밀 또는 불특정 항목의 비밀 지출은 올해 6조5000억루블(약 90조2200억원)에서 내년 11조1000억루블(약 154조원)로 오른다. 지난 2021년에 비하면 두 배로 늘어나는 꼴이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전쟁 여파에 대한 조사를 피하기 위해 비밀 지출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사회 정책에 대한 지출은 올해 6조5000억루블(약 90조2200억원)에서 내년 7조5000억루블(약 104조원)로 늘지만, 국방비에 비하면 3조루블(약 42조원) 이상 적다.전비 증가와 국제 제재에도 러시아 정부는 내년에 올해보다 22% 많은 35조루블(약 486조원)의 세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재정적자는 올해 GDP 대비 1.8%에서 내년엔 0.9%, 내후년엔 0.4%로 계속 줄어들 것으로 봤다.석유·가스 수입도 내년엔 약 25% 늘어 11조5000억루블(16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주요 수입원인 원유는 평균 가격이 더 올라 배럴당 올해 63.4달러에서 내년 71.3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한편 예산안은 의회 상·하원의 승인과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확정된다.
2023.09.23 I 김연지 기자
日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분서 방사성 핵종 검출
  • 日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분서 방사성 핵종 검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도쿄전력이 이르면 이달 말 전후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두 번째 방류에 나서는 가운데 2차 방류분 보관탱크 내 오염수에서 일부 방사성 핵종이 검출됐다. 방사성 핵종이란 핵 내 불안정한 수의 양성자와 중성자를 포함하는 핵종으로 방사성 붕괴에 따라 방사선을 방출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의 오염수 저장 탱크.(사진=연합뉴스)23일 도쿄전력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측정·확인용 탱크 C군 방류 전 시료 분석 결과를 보면 방사성 핵종인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4종의 방사능 핵종이 미량 검출됐다.측정·확인용 탱크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분석하고 보관하는 설비로, 탱크 C군에는 2차로 방류될 오염수가 들어있으며 시료 채취는 지난 6월 26일 이뤄졌다.이번 분석 결과 측정 대상 29종의 핵종 중 4종은 검출 한계치 이상 수준이 확인됐지만, 모두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 외부기관에 맡겨 분석한 결과에서도 수치는 미미하게 달랐지만, 이들 핵종 4종은 고시농도 한도 미만의 미량으로 측정됐다. 도쿄전력은 “측정 대상 29종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확인하는 39종의 핵종과 삼중수소까지 포함해 이번 시료 분석 결과는 모두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한편 일본은 내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방류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오염수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이다.
2023.09.23 I 김연지 기자
韓·美·日 외교장관 "러북 군사협력 우려…단호히 대응할 것"
  • 韓·美·日 외교장관 "러북 군사협력 우려…단호히 대응할 것"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이 논의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며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및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과 약식 회의를 가졌다. (사진=외교부 제공)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방미를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약식 회의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이들은 러-북 간 무기 거래 가능성 등 군사협력이 논의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이 단호히 대응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박 장관은 한미일 3국 재외공관 간 협력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과 가미카와 외무상도 각국에서 현지 사정에 맞는 다양한 3자 협력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이 밖에도 3국 장관은 8월 개최된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하고, 3국 정상 간의 다양한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한미일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2023.09.23 I 김연지 기자
“폭발적 성장 기대”…전기차 충전 스타트업에 투자 속속
  • [VC’s Pick]“폭발적 성장 기대”…전기차 충전 스타트업에 투자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9월 18일~22일)에는 디지털치료제와 게임, 온라인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전기차 보급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 솔루션 및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속속 유치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최초 배터리스왑 기대 ‘피트인’영업용 전기차(EV) 솔루션 스타트업 피트인은 대성창업투자와 슈미트, 포엔, 금강오토텍 등으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프리 A 투자를 유치했다. 피트인은 택시와 화물차량 등 영업용 전기차의 배터리를 교체해주는 구독형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현대자동차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6월 분사해 독립했다.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 중 단 9개월 만에 조기 분사한 건 피트인이 최초다.투자사들은 피트인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영업용 전기차의 고질병이었던 충전 문제와 배터리 잔존수명(SOH)을 자체 배터리 스왑(Battery Swap·사용한 배터리를 탈거하고 완충된 배터리를 갈아 끼우는 것) 기술을 활용해 해결한다는 설명이다. 피트인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 구축에 나선다. 이르면 내년 2월 국내 최초로 배터리 스왑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피트인은 전기차 주행 및 배터리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한다. 영업용 전기차의 배터리에 관한 보험과 전용 급속 충전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스토퍼를 전기차 충전소로 ‘더와트’더와트는 스타트업 초기투자기관이자 팁스운영사인 더인벤션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더인벤션랩이 운용 중인 더인벤션랩-DS네트웍스 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졌으며 금액은 비공개다.더와트의 주력제품은 EV-Stopper로, 주차장 내 주차공간에 설치된 스토퍼(Stopper·후진 시 충돌방지턱)를 전기차 충전소로 탈바꿈한 것이다. 통전레일위에 EV-Stopper를 취부하는 것만으로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고 시공이 간단해 주요 아파트 및 건물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에 필요한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최근에는 광운대산학협력단과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하고, 무선충전이 가능한 실증실험을 추진 중이다.투자사는 더와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매립 및 설치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기존 충전소와 달리, 주차공간에 어디에나 있는 스토퍼를 충전 플랫폼화 한 점이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또 통전레일 방식에서 출발해 무선충전까지 가능하다면 혁신적인 전기차 충전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온라인 아트 컬쳐 만드는 ‘아투비스어소시에이트’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투’를 운영하는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주도로 다수의 앤젤 투자자가 참여했다.지난해 설립된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는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투’를 통해 미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테크 스타트업이다. 아투는 새로운 방식으로 동시대 작가들과 컬렉터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온라인 아트 플랫폼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된 ‘온라인 뷰잉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전시장에 있는 듯한 실제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 실시간 디지털 카탈로그 레조네(Catalogue Raisonne, 전작도록) 서비스를 통해 신뢰도 높은 진품 보증을 가능케 한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가 전통 미술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술과 IT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통 미술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투의 서비스 고도화와 개발 인재 영입을 통한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아투 내 작가 및 참여 갤러리들의 해외 홍보와 국내외 IP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현장 미술과 시장 미술의 스펙트럼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드림팀 모여 MMORPG 개발 ‘폴스타게임즈’PC&콘솔 플랫폼 기반의 MMORPG ‘프로젝트N’을 개발하는 폴스타게임즈는 카카오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로부터 3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폴스타게임즈가 개발하는 프로젝트N은 중세 다크 판타지 세계관의 오픈월드 게임이다. 회사는 PC MMORPG의 개발부터 글로벌 서비스 런칭 및 서비스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들로 꾸려졌다.투자사들은 PC와 콘솔을 모두 지원하는 AAA급 MMORPG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장르 전문성을 지닌 폴스타게임즈의 단단한 팀 구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폴스타게임즈는 차세대 서버엔진 오로라와 프로젝트N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MMORPG 붐을 일으키고 MMO게임 종주국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겠다는 포부다.
2023.09.23 I 김연지 기자
"총리가 혐오"…英, 단계적 담배 판매 금지 방안 검토
  • "총리가 혐오"…英, 단계적 담배 판매 금지 방안 검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영국 정부가 법적으로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연령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식으로 판매 금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청소년층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영국에서 평생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해 금연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사진=픽사베이 제공)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총리는 특정 시점 이후 출생자부터는 평생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는 ‘뉴질랜드식’ 흡연 제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12월 2009년 1월 1일 출생자부터는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는 흡연 규제를 내놓았다. 담배 판매가 허가된 매장 수를 현재의 10% 수준으로 줄이고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허용치도 감축한다는 계획을 함께 밝히기도 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흡연 규제로 평가된다.영국 총리실은 뉴질랜드처럼 젊은 세대 흡연 금지 외에도 술집 앞이나 공원에서의 금연 등 여러 가지 흡연 제한 정책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외신은 수낵 총리가 개인적으로 흡연을 혐오하는데다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부담을 낮춰야 하고, 젊은 세대에 미칠 악영향을 모두 고려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일각에선 수낵 총리가 내년 총선을 의식해 이러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 수낵 총리는 최근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소비자 중심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예컨대 지난 20일 수낵 총리는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 목표는 유지하겠다면서도 휘발유·경유 신차 판매 금지 시기를 2030년에서 2035년으로 5년 미루는 등 기후 대책의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2023.09.23 I 김연지 기자
글랜우드PE, SK케미칼 제약사업부 인수 검토
  • [마켓인]글랜우드PE, SK케미칼 제약사업부 인수 검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SK케미칼 제약 사업부 인수를 검토 중이다. 전 세계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드는 만큼, 헬스케어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SK케미칼과 제약 사업부 인수 가능성을 들여다보기 위해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극초기 단계로, 인수 여부를 저울질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사업을 하는 그린케미칼 부문과 제약·백신 사업의 라이프사이언스 부문 등 2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약 부문은 지난해 매출의 약 17%를 차지한다. 주력 제품으로는 골관절염 치료 패취제 트라스트가 대표적이다.이번 인수를 결정 지을 시 글랜우드PE는 2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회사는 해당 펀드를 통해 LG화학 진단사업부를 품기도 했다. 한편 글랜우드PE는 대기업의 비주력 계열사나 사업부를 인수하는 ‘카브아웃(Carve-Out)’ 거래 명가로 꼽힌다. LG화학 진단사업부 외에도 동양매직(현 SK매직), CJ올리브영 소수 지분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2023.09.21 I 김연지 기자
폴라리스쉬핑 우선협상대상에 우리PE컨소…'국적 선사 지켰다'
  • [마켓인]폴라리스쉬핑 우선협상대상에 우리PE컨소…'국적 선사 지켰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극적 엔딩을 맞았다’중견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의 인수 상황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위와 같을 것이다. 대형 고객사를 여럿 둔 폴라리스쉬핑은 업황에 영향받지 않고 안정적인 마진이 보장되는 매출 구조를 갖춘 덕에 국내외 운용사와 해운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그 속에서 중국의 한 국영 해운사는 100여명 규모의 인수 자문단을 꾸릴 만큼 적극적으로 응하며 인수전이 한국과 중국 간 쟁탈전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이에 자본시장 안팎에서 ‘국적 선사가 해외에 매각되는 것은 국내 해운 산업 경쟁력 차원에서 좋지 못하다’는 우려를 내비쳤다.그로부터 얼마 뒤 HMM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인수 후보자였던 우리PE의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 힘을 실으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막강한 자본력으로 무장한 중국 기업으로부터 국적 선사를 지킬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를 얻은 셈이다. 우리PE 컨소시엄은 치열한 경쟁 끝에 결국 폴라리스쉬핑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현재 협상 과정에 돌입한 상태다.중견 벌크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숏리스트를 추리고 본격적인 실사에 돌입한다. 325,000 DWT급 VLOC 4호선 (사진=폴라리스 쉬핑)◇ 폴라리스쉬핑, 우리PE 컨소시엄 품으로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 매각 주관사 라자드코리아는 전날 우리PE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로써 우리PE 컨소시엄은 폴라리스쉬핑이 그간 보여온 안정적인 현금 창출의 실리를 챙길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매각 대상은 폴라에너지앤마린이 들고 있는 지분 80.52%와 NH PE-이니어스PE 지분 13.62%, 김완중·한희승 공동대표 지분 등 폴라리스쉬핑 지분 전량이다. 폴라리스쉬핑의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대로 전해지지만, 본 계약 협상 과정에서 매각가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현재 세부조건을 협의 중이며, 추석 전후로 협상을 마무리 짓고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지난 2004년 설립된 폴라리스쉬핑은 매출 기준 국내 10위권에 들어가는 해운사다. 철광석과 석탄 등을 운송하는 벌크선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주요 매출은 장기전용선계약에서 발생하는데, 장기전용선계약은 계약 기간동안 고정된 운임과 함께 일부 비용을 화주로부터 보전받아 업황에 영향받지 않고 안정적인 마진이 보장되는 구조다. 국내외에서 폴라리스쉬핑을 두고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를 내려온 이유다.이 밖에도 선제적인 신조선 도입으로 향후 몇 년간 추가 자본적지출(CAPEX)이 필요 없다는 점 또한 큰 매력으로 부각됐다는 후문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2017년 브라질 발레와 25년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수행에 투입하기 위한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18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다. 전체 발주 규모는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신조선 도입으로 평균 선박 연령을 경쟁 벌크선사들의 절반 수준인 약 5년으로 대폭 감축했다는 평가다. 해운 업계가 선박 연령을 감축한 폴라리스쉬핑을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 실시하는 탄소집약도지수(CII)규제에 높은 대응능력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치열했던 본실사…극적 합류로 ‘승기’약 3개월간 진행된 본실사에는 우리PE 컨소시엄뿐 아니라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COSCO), 미국 블랙록, 일본 최대 해운사 상선미쓰이(MOL) 등 해외 해운사 및 인프라 펀드도 참여하며 열기를 더했다. 특히 중국의 코스코가 법률과 회계, 세무, 기술 분야로 이뤄진 100여명 규모의 인수 자문단을 꾸리고, 금융자문사로는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인 UBS(홍콩지사)를 선정하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코스코는 인수 이후의 시너지를 노리고 인수전에 적극 나서왔다. 코스코는 전 세계 VLOC 42척을 운영하는 1위 해운사로, 현재 18척을 보유한 폴라리스쉬핑을 인수하면 글로벌 VLOC 분야에서 유의미한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어 왔다. 여기에 폴라리스쉬핑 매출 80% 이상이 브라질에서 중국으로의 운송에서 발생하는 만큼, 인수 성공 시 국가 전략화물인 철광석 확보뿐 아니라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점쳐져 왔다. 다만 폴라리스쉬핑이 국내 전체 해운 물량(Tonnage)에서 1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 기업에 매각될 시 국내 해운 산업 경쟁력 약화와 관련해 우려가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 업계에 따르면 그간 정부는 국적 선사가 해외에 매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에 우리PE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뒤늦게 우리PE와 함께 폴라리스쉬핑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국적 선사를 지켜내는데 큰 역할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HMM 역시 국적선사를 지킴과 동시 벌크선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쥐게 됐다”며 “재무적 투자자로 나서긴 했으나 사실상 전략적 투자자로서의 역할 또한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9.21 I 김연지 기자
“ESS 관심도 여전”…글로벌 PE, 올해 7조원 투자
  • [마켓인]“ESS 관심도 여전”…글로벌 PE, 올해 7조원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생산된 에너지를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활용해 저장한 후 필요 시 혹은 전력 사용이 최대 부하에 이르는 시점에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분야 기업에 대한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의 러브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보다는 거래가 소폭 줄어들긴 했으나 글로벌 ESS 시장의 몸집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일부 운용사들은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발을 담가두는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 갈무리)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글로벌 PE들은 올 초부터 최근(9월 8일 기준)까지 44건의 ESS 관련 딜(deal)에 52억달러(약 7조원)를 쏟았다. 올해 투자 규모는 20조원 수준의 투자가 이뤄진 지난 2018년과 큰 차이가 나지만, 성사된 딜 건수 만큼은 16건 앞섰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2018년에는 브룩필드비즈니스파트너스가 에너지 솔루션 기업 클라리오스를 132억달러(약 16조5560억원)에 인수하면서 시장 투자 규모가 유독 크게 잡힌 것”이라며 “올해 투자 규모와 견줄 수는 없으나 딜 수를 보면 운용사들의 ESS 분야 관심도가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글로벌 ESS 시장은 2030년까지 23%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더불어 전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력한 만큼, 성장성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경기 침체에도 운용사들이 소규모 투자로라도 발을 담그려 하는 배경이다.가장 최근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곳은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다. 회사는 최근 영국 기반의 배터리 저장 솔루션 회사인 ‘제노베’에 7억5000만달러(약 9967억5000만원)를 투자하며 주요 주주로 올랐다. 제노베는 해당 투자로 갈수록 확대되는 전기차 도입 수요에 발맞춰 관련 솔루션 개발뿐 아니라 배터리 에너지 저장 용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지난 6월 미국 뉴욕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 팔랑스투자파트너스와 필라델피아 기반의 울트라캐피털은 미국 ‘온에너지’의 2000만달러(약 266억원) 규모 투자에 공동 참여했다. 개별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온에너지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로, 마이애미와 텍사스, 멕시코, 페루에 지사를 두고 있다. 전력 사용이 최대 부하에 이르는 시점에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 기술과 상업용 ESS 턴키 솔루션에 있어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5월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재무적 투자자로 이뤄진 MBK컨소시엄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에 1조500억원을 투자했다. SK온은 글로벌 시장에 상업용 ESS 전용 배터리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에 보유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을 활용해 ESS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본시장에선 ESS에 대한 운용사발 투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찍이 ESS 기업에 투자를 집행한 일부 운용사들은 트렌드에 발맞춰 이를 매각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프랑스 다국적 전력회사 엔지(Engie)가 아폴로글로벌 등으로부터 ‘브로드리치파워’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과뿐 아니라 성장세 또한 뚜렷한 분야이기 때문에 운용사 입장에서 투자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023.09.21 I 김연지 기자
노란우산공제 2600억 PE 출자 숏리스트 9곳 선정
  • [마켓인]노란우산공제 2600억 PE 출자 숏리스트 9곳 선정
  • [이데일리 김연지 지영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의 사모펀드(PE) 출자 사업 숏리스트가 추려졌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사모펀드운용사 22곳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대형과 중형, 소형 등 부문에 각각 3곳씩 총 9곳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지난 15일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결과를 개별 통보했다. 소형에는 ▲우리프라이빗에쿼티 ▲LX인베스트먼트-IBK기업은행 ▲아크앤파트너스가, 중형에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케이스톤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대형에는 ▲IMM인베스트먼트와 ▲VIG파트너스 ▲맥쿼리프라이빗에쿼티가 선정됐다.앞서 노란우산공제는 2600억원 규모를 위탁 운용할 PE 운용사 모집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출자사업은 예년과 달리 일반 부문과 루키리그로 구분하지 않고, 대형·중형·소형으로 구분했다. 노란우산공제는 리그별로 두 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소형 리그에서 200억원, 중형 리그에서 400억~500억원, 대형 리그에서 600억~7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 선정에 있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리그는 대형 하우스들이 대거 몰린 중형 리그였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실제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중형 리그에 몰린 운용사만 11곳으로, 대형 4곳과 소형 7곳 대비 경쟁률이 치열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중형 분야에서 역대급 혼전이 일었던 것으로 안다”며 “경기 불확실성 및 펀딩난으로 대형 분야보다는 중형을 택하는 운용사가 많았다”고 말했다.한편 1차 심사를 통과한 운용사들은 9월 중 정성평가(프레젠테이션)와 위원회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후 각 리그당 두 곳의 운용사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이르면 10월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3.09.19 I 김연지 기자
에이티넘인베, 8000억 규모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결성
  • [마켓인]에이티넘인베, 8000억 규모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결성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는 800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벤처펀드를 결성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8일 결성총회를 열고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결성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지난 2020년 결성한 5500억 원 규모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에 이어 국내 벤처캐피털(VC)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통해 창업 후 3년 이상 경과하고, 투자 전 기업 가치가 500억 원 이상인 스타트업에 조합 결성 금액의 60%를 투자한다. 주목적 투자 분야는 혁신 성장 분야의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으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오랜 투자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구축해 온 ▲서비스·플랫폼 ▲딥테크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IP 분야에 집중한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모델을 갖춘 초기 기업부터, 특정 시장에서 리더로 도약 가능한 성단 단계에 놓인 기업을 적극 발굴해 기존 산업의 룰과 트렌드를 재정의하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기업에 규모 있는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하나의 펀드에 모든 투자 역량을 집중시키는 ‘원 펀드(One-Fund)’ 운용 전략을 이어온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도 대형 원 펀드 조성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 연속적인 투자를 집행할 수 있게 됐다. 적극적인 후속 투자로 기업이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성장을 지원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방침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로도 영역을 넓힌다. 지난 2021년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한 바 있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약정 총액의 10~20%는 해외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을 발굴할 주요 국가는 동남아시아와 미국이며 향후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할 기업에 적극 투자한다.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김제욱 부사장은 “그동안 대형 원 펀드 전략을 통해 출자자들의 신뢰를 쌓은 덕분에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이번 초대형 벤처펀드 결성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수천억원의 실탄을 확보하게 된 만큼, 산업의 룰과 트렌드를 바꾸는 기업에 대한 규모 있는 투자를 이끌어가며 한국 경제의 차세대 성장 기반 마련과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창출을 촉진하는 앵커 투자자로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1988년 설립한 코스닥 상장 창업투자회사로, 현재까지 26개 조합을 결성, 22개 청산을 완료했다.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두나무, 원티드랩, 에코마케팅, 리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비씨엔씨,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 프리시젼바이오 등이 있다.
2023.09.19 I 김연지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 전통 미술시장 혁신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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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투’를 운영하는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에 4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주도로 다수의 앤젤 투자자가 참여했다.지난해 설립된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는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투’를 통해 미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테크 스타트업이다. 아투는 새로운 방식으로 동시대 작가들과 컬렉터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온라인 아트 플랫폼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된 ‘온라인 뷰잉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전시장에 있는 듯한 실제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 실시간 디지털 카탈로그 레조네(Catalogue Raisonne, 전작도록) 서비스를 통해 신뢰도 높은 진품 보증을 가능케 한다. 회사는 오프라인 중심의 미술품 전시와 중개 방식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작가, 딜러, 컬렉터 모두에게 더욱 편리하며 신뢰도 높은 컬렉팅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는 미술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은 송보영, 사공훈 공동창업자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크레디트 스위스, LG, 현대자동차그룹, 국제갤러리, 예술경영지원센터 등에서 실무를 경험한 역량 있는 팀으로 구성됐다. 고문단에는 애플에서 20년간 핵심 디자이너로 활동한 유진 황(Eugene Whang)이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전 텐센트 모바일 보험 플랫폼 CEO이자 현 애니모카브랜드 CBO인 알란 라우(Alan Lau)가 비즈니스 어드바이저로 합류했다. 여기에 네이버 스노우 김창욱 대표가 프로덕트 어드바이저로, 사카이(Sacai)와 무라카미 타카시 등 다수의 대형 글로벌 IP 홍보를 맡고 있는 페데리코 텐(Federico Tan)이 PR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는 등 다분야에 걸쳐 역량 있는 어드바이저를 확보했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가 전통 미술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는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는 미술과 IT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전통적인 미술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투의 지속적인 성장과 나아가 미술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투의 서비스 고도화와 개발 인재 영입을 통한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아투 내 작가 및 참여 갤러리들의 해외 홍보와 국내외 IP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현장 미술과 시장 미술의 스펙트럼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의 송보영 공동창업자는 “아투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갤러리스트 및 컬렉터들에게 더 나은 뷰잉과 편리한 미술 소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아트 커뮤니티를 확장, 연결하는 새로운 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글로벌 미술 시장은 2022년 기준 80조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고액 자산 보유자의 시장 유입과 온라인 시장 확장 등으로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미술 시장 역시 개인 및 기관들의 미술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지난해 기준 시장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글로벌 갤러리와 경매소들이 차례로 서울지점을 개설하며 한국은 미국, 영국, 중국, 일본에 이어 5대 미술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3.09.18 I 김연지 기자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핵심’…뭉칫돈 넣는 투자사들
  • [VC’s Pick]‘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핵심’…뭉칫돈 넣는 투자사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9월 11일~15일)에는 푸드테크와 게임,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시장에 몸 담고 있거나 제품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유독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진출 시동건 푸드테크 ‘이그니스’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세마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NICE투자파트너스 등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348억원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이그니스는 국내 최초 기능성 단백질 간편식 랩노쉬를 비롯해, 닭가슴살 한끼통살, 곤약 브랜드 그로서리서울, 클룹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 ‘Plaza’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랩노쉬와 그로서리서울을 ‘K-푸드 건강 간편식’ 코너에 입점시켰으며, 랩노쉬와 클룹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작년에는 개폐형 마개(resealable lid) 기술을 보유한 독일 기반의 엑솔루션을 인수하기도 했다. 엑솔루션이 개발한 개폐형 마개는 캔 음료의 뚜껑을 다시 닫아 재밀봉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으로 6개월 이상 탄산 보존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투자사들은 이그니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독일 엑솔루션 인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그니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누구나 쉽게 웹페이지 제작 ‘카페노노’슬래시 페이지를 운영하는 카페노노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프라이머사제, KT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금은 85억원이다.카페노노는 부동산 1등 서비스를 만든 호갱노노팀이 직방에 매각 후 다시 모여 지난 2021년 4월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슬래시 페이지는 데이터베이스 채널 및 블록형 편집기를 기반으로 블로그, 커뮤니티 및 채팅 등 다양한 종류의 웹 페이지를 누구나 쉽고 빠르게 무료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투자사들은 카페노노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적 수준의 제품 기획 및 개발 역량을 갖춘 카페노노 팀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웹빌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란 기대다. ◇ 게임스튜디오 ‘에이지소프트’게임 스튜디오 에이지소프트는 퓨처플레이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에이지소프트는 2021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빠른 개발력과 재기 발랄한 기획을 바탕으로 틈새시장 공략 및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AOS 기반 매니지먼트 게임 ‘리그매니저 2022’를 출시한 후 2만5000장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고, 이후 로잉머신에 탑재된 체감형 스포츠 레이싱 게임 ‘버핏 플레이’와 ‘리그매니저 2023’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퓨처플레이는 에이지소프트의 도전정신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착실하게 출시하며 개발력을 증명하고, 신작 게임에 대한 비전과 도전정신 등 잠재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 오피스미디어 ‘스페이스애드’스페이스애드는 알토스벤처스와 아크임팩트,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73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스페이스애드는 소비자가 머무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에 디지털 사이니지와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며 공간과 브랜드, 공간 이용객을 잇는 오피스 미디어 기업이다. 스페이스애드가 고객사에 제공하는 서비스인 프라임오피스 미디어는 빌딩 인테리어를 개선함과 동시에 유익한 콘텐츠로 입주사 생활 수준을 높이고, 근무 환경을 풍요롭게 조성한다. 현재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강남권역(GBD), 여의도권역(YBD), 분당판교권역(BBD) 등 핵심 비즈니스 권역에 자리한 9000평 이상 규모의 이른바 프라임오피스 빌딩들을 중심으로 오피스 미디어 커버리지를 넓히고 있다.투자사들은 스페이스애드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스페이스애드가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300여 개 이상의 대형 빌딩과 장기계약을 맺는 등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광고시장에서의 독자적 해자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스페이스애드는 이번 투자유치로 오피스 미디어를 1000개 빌딩까지 확장해 수도권 직장인 절반에 이르는 300만명 이상의 잠재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3.09.16 I 김연지 기자
매쉬업엔젤스가 찜한 '비트블루' 팁스 선정
  • [마켓인]매쉬업엔젤스가 찜한 '비트블루' 팁스 선정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지난 2월 초기 투자를 유치한 대체불가능토큰(NFT·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 기반 웹3 전문 스타트업 ‘비트블루’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여기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 동안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사진=비트블루 제공)비트블루는 NFT 대중화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SM엔터테인먼트에서 17년 이상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미래기술 대응 전략 및 개발을 총괄한 주상식 대표가 이끌고 있다. 현재 웹3 기반 개인 프로필 서비스 ‘노우유어셀프(Know-Yourself)’와 기업 및 개인 고객을 위한 NFT 종합 제작·지원 서비스 ‘엔에프테인먼트’를 준비 중이다. 비트블루는 우선 노우유어셀프를 통해 유형자산뿐 아니라 무형자산까지 포함하는 투자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정확한 개인가치 측정 평가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4분기 테스트 버전으로 선공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테스트 버전을 통해 이용자가 개인의 가치를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볼 수 있도록 이해를 돕고 그에 따른 가치투자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주상식 비트블루 대표는 “개인 가치는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 부캐, 버추얼 휴먼 등 누구나 다양한 페르소나까지 측정이 가능하다”며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버추얼 셀럽 등을 활용한 테스트 버전을 먼저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3.09.15 I 김연지 기자
'성패 여부 여기에'…창업자 정신건강 초점두는 VC업계
  • [마켓인]'성패 여부 여기에'…창업자 정신건강 초점두는 VC업계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어디 가서 힘들다고 말하기가 두렵다.”금리 인상 여파와 경기 둔화로 벤처투자 업계가 얼어붙은지 1년이 다 되어가는 현 시점,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창업자들을 만나면 종종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장밋빛 미래를 생각하고 스타트업을 시작했으나 얼마 남지 않은 런웨이(Runway·스타트업이 추가 투자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간)에 허덕이기 일쑤고, 자금조달 상황도 녹록지 않아 하루에도 멘탈이 몇 번씩 흔들린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힘든 내색을 하기는 어렵다. 창업자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가는 인재 및 후속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혹한기일수록 벤처 창업자들의 정신건강 관련 지원책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사진=픽사베이 제공)데이터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스냅샷’이 최근 글로벌 창업자들 4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약 72%는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이 중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남에게 드러내는 비율은 2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겪는 작은 시행착오부터 직원 관리, 인재 채용, 목표 달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압박감이 상당한 데도 창업자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직원이 동요하고, 자금 조달 가능성 역시 희박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는 명상과 글쓰기,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지만, 고독함을 지울 수는 없다는 설명이 뒤따른다.시장에 울적한 분위기가 지속되자 정부와 민간에선 창업자 정신건강 지원에 두 팔을 걷어 붙이는 모양새다. 창업자의 정신 건강이 기업의 성공과 결을 함께 한다고 보고 관련 지원책을 확대하는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 출범한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 프로젝트가 꼽힌다.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아산나눔재단,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후원한다. 해외와 견줬을 때 많지는 않지만, 개별 투자사가 포트폴리오사를 대상으로 멘탈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알토스벤처스는 현재 강남과 강북에 위치한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및 마음상담센터 몇 곳과 손잡고 창업가가 시간 혹은 비용 부담 없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창업가가 심리상담을 받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의원으로부터) 제공 받지 않는다.이 밖에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사업 성장에 필요한 단계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인 ‘매쉬업 밸류업’을 통해 재작년부터 창업자의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심리 상담을 필요로 하는 포트폴리오사에 수도권에 위치한 심리 상담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식으로 이뤄진다.업계에선 우리나라에서 개별 VC가 창업자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따로 운영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VC 한 관계자는 “창업자의 정신건강이 기업의 성패여부를 가른다는 인식이 확산하고는 있다”면서도 “직접적인 정신건강 관리보다는 유사한 분야의 포트폴리오사를 연결해 사업적 고민을 나누고,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자의 정신건강을 케어하면 투자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규모있는 운용사에선 관련 지원을 고려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14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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