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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미디어 '스페이스애드' 73억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 [마켓인]오피스미디어 '스페이스애드' 73억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오피스미디어 기업 스페이스애드는 73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한 아크임팩트 등 기존 투자사가 모두 참여했으며, 신규투자사로는 한화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스페이스애드는 이번 라운드 투자 유치를 통해 약 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스페이스애드는 소비자가 머무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에 디지털 사이니지와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며 공간과 브랜드, 공간 이용객을 잇는 오피스 미디어 기업이다. 현재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강남권역(GBD), 여의도권역(YBD), 분당판교권역(BBD) 등 핵심 비즈니스 권역에 자리한 9000평 이상 규모의 이른바 프라임오피스 빌딩들을 중심으로 오피스 미디어 커버리지를 넓히고 있다.스페이스애드의 주요 고객사는 파르나스타워와 트레이드타워, 아크플레이스, 파크원, 하나증권빌딩, 서울스퀘어, 종로타워, 콘코디언, 케이트윈타워 등의 지역별 주요 대형 오피스 건물들이다. 스페이스애드가 고객사에 제공하는 서비스인 프라임오피스 미디어는 빌딩 인테리어를 개선함과 동시에 유익한 콘텐츠로 입주사 생활 수준을 높이고, 근무 환경을 풍요롭게 조성한다. 또 매월 20개 내외 빌딩 계약을 수주하면서 오피스 시장 내 미디어 사업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그 결과 프라임오피스 미디어 사업은 서비스를 출시한 지 1년 8개월 만에 주요권역 300여개 프라임오피스 빌딩과 약 1500기 오피스 미디어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또 일 평균 100만 명의 2050 직장인들과 소통이 가능한 오피스 미디어 채널로 자리 잡았다.오문석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스페이스애드는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300여 개 이상의 대형 빌딩과 장기계약을 맺는 등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광고시장에서의 독자적 해자를 구축하고 있다”며 “또한 DOOH(디지털 옥외광고) 시장을 넘어 오피스 미디어로서 도약하기에 훌륭한 팀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 이번 후속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스페이스애드는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삼아 오피스 미디어를 1000개 빌딩까지 확장해 수도권 직장인 절반에 이르는 300만명 이상의 잠재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비즈니스를 넘어 임대인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부동산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2023.09.13 I 김연지 기자
퓨처플레이, 게임스튜디오 'AG소프트'에 투자
  • [마켓인]퓨처플레이, 게임스튜디오 'AG소프트'에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는 게임 스튜디오 ‘에이지소프트’에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에이지소프트는 2021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모든 팀 멤버가 다양한 게임 장르에서 초기 개발부터 출시, 라이브 서비스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자체 게임 개발 서버 엔진과 렌더링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면서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빠른 개발력과 재기 발랄한 기획을 바탕으로 틈새시장 공략 및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회사는 AOS 기반 매니지먼트 게임 ‘리그매니저 2022’를 출시한 후 2만5000장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다. 이후 연례적으로 로잉머신에 탑재된 체감형 스포츠 레이싱 게임 ‘버핏 플레이’와 ‘리그매니저 2023’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현재는 사이버펑크 슈팅 RPG ‘프로젝트:뫼비우스(가칭)’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 출시 예정인 캐쥬얼 수집형 MMORPG ‘프로젝트:ET(가칭)’를 개발하고 있다.퓨처플레이는 에이지소프트의 도전정신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박형수 퓨처플레이 심사역은 “게임이라는 장르 혹은 사업을 혁신하는 부분에서 에이지소프트의 저력을 발견”했다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착실하게 출시하며 개발력을 증명하고, 신작 게임에 대한 비전과 도전정신 등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에이지소프트 이정진 대표는 “시장 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개발 프로세스 혁신과 개발사로서의 성장을 통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퓨처플레이는 지난 2013년 출범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현재까지 200여 개의 기업에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했다. 퓨처플레이는 이들 기업에 기술 사업화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비 창업부터 사업 초기 단계까지 스타트업 성장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2023.09.13 I 김연지 기자
협력 택한 소시에테제네랄, 브룩필드와 사모신용펀드 ‘시동’
  • [마켓인]협력 택한 소시에테제네랄, 브룩필드와 사모신용펀드 ‘시동’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이 세계 최대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함께 14조원 규모의 사모신용펀드(PCF) 조성에 나선다. 사모신용펀드는 운용사가 사모 형태로 자금을 모집해 기업 대출, 회사채 및 구조화 상품 등에 투자하는 금융 상품이다. 쉽게 말해 운용사가 기업에 은행과 같은 대출기관 역할을 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금리 인상으로 전통 은행들의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글로벌 은행이 자산운용사의 손을 잡고 대체투자에 앞장선 격이라 업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소시에테제네랄은 성명을 통해 브룩필드와 함께 4년에 걸쳐 100억유로(약 14조3000억원) 규모의 사모신용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멀티 클로징 형식이기는 하지만, 이번 펀드가 성공적으로 결성되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사모신용펀드가 탄생하게 된다.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해당 펀드는 직접대출 외에도 신재생에너지와 운송, 데이터 인프라 투자 등을 모두 아우른다. 양사는 이르면 내년 초 25억유로(약 3조6000억원) 수준으로 펀드를 1차 클로징하며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소시에테제네랄과 브룩필드는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 환경이 급변한 가운데 크레딧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입지를 크게 다질 것으로 보고 이를 추진했다. 실제 글로벌 금융투자정보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2010년 말 3000억달러(약 397조원)에 불과하던 글로벌 사모신용 시장은 2027년 2조3000억달러(약 3049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모신용펀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출자자(LP)들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수단으로도 여겨지는 추세다. 이번 펀드 조성은 특히나 입지가 좁아진 전통 은행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손을 잡고 대체투자 영역에 직접적으로 발을 들였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대체투자에서도 특히나 사모신용펀드는 전통 은행의 신규 대출 감소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실제 글로벌 운용사들은 이러한 틈을 타 사모신용펀드를 속속 선보이며 글로벌 대체투자 영역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레스캐피털은 지난 2021년 112억 유로(약 16조원) 규모의 사모신용펀드 ‘아레스 캐피털 유럽 5호’를 결성했다. 이는 유럽 최대 규모로, 아직까지 유럽에서 해당 규모를 깬 사례는 없다.올해도 글로벌 운용사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특히 미국보다 규모는 작지만, 성장성만큼은 미국 못지않은 유럽에 관심이 큰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유럽은 올해 초부터 지난 8월까지 총 24개의 사모신용펀드를 통해 290억유로(약 42조3171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한해 38개 펀드를 통해 약 513억유로(약 75조원)를 조달한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나는 규모이지만, 유동성이 줄어든 상황을 대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사모신용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두드러지게 성장했다”며 “그간 운용사들은 사모신용펀드를 통해 은행이 떠나간 자리를 공략해왔기 때문에 은행이 앞장서서 자산운용사 손을 잡고 대체투자에 나선 것은 흥미로운 사례”라고 전했다.
2023.09.12 I 김연지 기자
시스템반도체 '유니컨' 45억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 [마켓인]시스템반도체 '유니컨' 45억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유니컨은 45억원 규모의 프리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L&S벤처캐피털이 리드한 이번 프리 A 투자에는 신용보증기금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기존 투자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비디씨엑셀러레이터 등이 참여했다. 유니컨은 반도체 설계부터 모듈 설계 및 제작, 소프트웨어 보안 등 측면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팹리스 업체다. 회사가 개발하는 초고속 커넥티비티는 점차 빨라지는 데이터 전송 속도로 신호손실 혹은 왜곡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기존 커넥터·케이블을 대체할 차세대 전송 솔루션으로 꼽힌다. 유니컨은 문제의 원인인 ‘도체의 연결’을 없애는 무선 데이터 전송방식을 개발했다.유니컨에 따르면 회사의 솔루션은 반도체회로와 전자기파를 활용해 6Gbps(초당 60억개 비트 전송) 속도에서도 우수한 신호 품질을 보인다. 지난 2월 솔루션의 엔지니어링 샘플을 출시했으며, 신뢰성 검사도 마쳤다. 경쟁사 대비 속도 2배, 양방향 통신, 여러 신호 통합, 더 좋은 신호 품질 등 제품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유니컨은 이러한 기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퀄컴, 로젠버거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로봇, 제조 공정, 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PoC(실증사업)를 진행해 양산 공급 요청도 받은 상태다. 내년 하반기 양산 공급을 목표로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동 유니컨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유니컨의 초고속 커넥티비티의 기술력 및 시장성을 검증 받음과 동시에 제품 상용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며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집중하고, 새롭게 설립한 중국 법인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김연지 기자
코리너지솔루션, 퓨처플레이서 시드 투자 유치
  • [마켓인]코리너지솔루션, 퓨처플레이서 시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술을 개발·생산하는 스타트업 코리너지솔루션은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코리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11월 성균관대 성균나노과학기술원 김영준 교수를 중심으로 설립됐다. 김영준 교수는 리튬이온전지와 전고체전지, 리튬-황전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확대로 이차전지 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리튬이온배터리 성능 향상은 업계에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극재의 경우 전기전도도, 열전도도, 인장강도가 높은 탄소나노튜브(CNT) 특성에 따라 기존 카본블랙 대신 CNT를 도전재에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 본격화되고 있지만, 지금의 기술로는 CNT 물성 특성을 충분히 발휘하기에 한계가 있다.코리너지솔루션은 앞서 연구를 통해 양극재에 CNT 도전재를 코팅할 경우 별도의 도전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분산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회피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고함량, 고밀도 전극을 수득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현재 이를 상업화하기 위한 기술 및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카본블랙 대신 CNT 코딩 기술을 적용해 도전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이에 따른 에너지 밀도 향상을 통한 배터리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투자를 진행한 모상현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은 “이차전지 소재 및 공정 개발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험을 통해 레시피를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코리너지솔루션은 핵심 원천기술뿐 아니라 대규모 연구실 장비와 우수 석박사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와 비교해도 단기간에 양산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2023.09.11 I 김연지 기자
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 348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마켓인]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 348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는 348억원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세마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NICE투자파트너스 등 유수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이그니스는 국내 최초 기능성 단백질 간편식 랩노쉬를 비롯해 닭가슴살 한끼통살, 곤약 브랜드 그로서리서울, 클룹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끼통살은 네이버와 쿠팡에서 판매 중인 닭가슴살 제품 중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랩노쉬는 GS25와 CU의 단백질 드링크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통 채널을 확장해가며 작년 매출 502억을 달성했다. 회사는 설립 이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2025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그니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 ‘플라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랩노쉬와 그로서리서울을 ‘K-푸드 건강 간편식’ 코너에 입점시켰으며, 랩노쉬와 클룹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회사는 지난해 8월 개폐형 마개(resealable lid) 기술을 보유한 독일 엑솔루션(Xolution)을 인수하고 유수의 글로벌 음료 회사들과 협업 중이다. 엑솔루션이 개발한 개폐형 마개는 캔 음료의 뚜껑을 다시 닫아 재밀봉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으로 6개월 이상 탄산 보존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그니스는 자사 제품인 클룹에 개폐형 마개를 사용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이영상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이그니스의 견고한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독일 엑솔루션의 인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해 가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이그니스의 브랜드 역량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엑솔루션의 개폐형 마개를 공급하며 다양한 글로벌 음료 브랜드와 협업하고 주력 제품 이외에도 맥주, 에너지드링크, 커피 등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아시아 최고 ‘푸드 브랜드 디벨로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I 김연지 기자
“커지는 커머스 시장”…모비두·인핸스 투자 유치
  • [VC’s Pick]“커지는 커머스 시장”…모비두·인핸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9월 4일~8일)에는 식기 렌탈·세척, 프롭테크, 만화 IP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기업을 상대로 라이브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 패턴을 읽을 수 있는 AI커머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어떤 기업이던 라이브커머스 가능케 ‘모비두’모비두는 SBI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3년 설립된 모비두는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Sauce’를 통해 브랜드와 유통사를 위한 자사몰 라이브·숏폼 솔루션부터 방송 제작·실시간 타깃 마케팅까지 라이브커머스에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6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투자사들은 모비두가 속한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라방과 숏폼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모비두 솔루션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모비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AI로 소비자 맞춤 커머스를 ‘인핸스’AI 커머스 솔루션 스타트업 인핸스는 현대기술투자와 L&S벤처캐피탈, KDB캐피탈, 타임폴리오, AOA캐피탈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21년 설립된 인핸스는 전 세계의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유지하고 시계열로 관리하는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AI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기회를 분석하고 커머스를 직접 운영하는 행동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장 분석 △제품 소싱 △판매 채널 관리 △판매 촉진 △구매전환 △브랜드 보호 등의 영역에서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해외 상품 소싱에 대한 초자동화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투자사들은 인핸스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의 최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인핸스는 이번 투자로 북미와 유럽, 동남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사는 이미 다수 브랜드들의 국내 커머스 진출을 비롯해 아마존, 쇼피 등 미국, 동남아, 유럽 커머스로의 진출을 돕고 있다.◇ 식기 렌탈·세척 ‘뽀득’뽀득은 IBK투자증권-유암코와 넥스트랜스, 이지스자산운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익스텐션(Extension)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6월 3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 2017년 8월에 설립된 뽀득은 국내 최초의 식기 렌탈·세척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탈해주는 ‘뽀득 키즈’와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 및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 식기를 제공하는 ‘뽀득 에코’ 등 세 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뽀득은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기술력과 수익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효율적이고 빠른 식기 공급을 위해 기업부설 연구소 ‘클린테크센터(CTC)’에서 직접 개발한 세척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고,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정밀 검수 시스템 ‘비전 검수’를 도입해 식기의 품질 관리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밖에 세척 자동화 기술과 세척 공정의 효율화 통해 제조 원가를 지속 절감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뽀득은 이번 투자를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인력 채용을 포함한 연구개발 비용을 늘리고, 대규모 세척 팩토리를 증설해 서비스 범위를 비수도권까지 넓힌다는 방침이다. ◇ 브랜드 리세일 ‘마들렌메모리’브랜드 리세일 솔루션 ‘릴레이’를 운영하는 마들렌메모리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마들렌메모리는 패션 기업이 효율적으로 중고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 물류, 운영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RaaS(Resale-as-a-Service)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2년 코오롱인더스트리FnC와 협력해 코오롱몰 전용 리세일 마켓 ‘OLO RELAY MARKET’을 런칭한 것을 시작으로, 자전거 의류 브랜드 NRS, 유아동 수입 편집샵 포레포레의 리세일 마켓을 구축·운영하며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마들렌메모리가 가진 소셜 임팩트 요소와 시장성, 가능성을 모두 높이 평가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패션 기업의 리세일 비즈니스를 B2B로 대행하는 서비스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마들렌메모리가 가진 소셜 임팩트 요소 뿐 아니라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했다는 후문이다. 마들렌메모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패션 기업과의 접점을 늘려 더 넓은 범위에서 기존의 중고시장을 새로운 차원으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 프롭테크 ‘디스코’프롭테크 스타트업 디스코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드으로부터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디스코는 부동산 통합정도 서비스로, 전국 3800만 건의 토지 정보, 2700만 건의 건물 정보, 3800만건의 실거래가 정보, 25만건의 경매정보를 제공한다.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빌딩, 상가, 토지 등까지 모든 부동산 유형을 다룬다.투자사들은 디스코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디스코는 60만명 수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재무적 성과까지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스코는 연내 부동산 업계 종사자와 투자자들을 위해 추가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23.09.09 I 김연지 기자
스타벤처스, 모빌리티 수행기사 구독 '레인포컴퍼니' 투자
  • [마켓인]스타벤처스, 모빌리티 수행기사 구독 '레인포컴퍼니'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타벤처스는 프리미엄 모빌리티 수행기사 구독플랫폼 기업 ‘레인포컴퍼니’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스타벤처스)이번 투자는 스타벤처스의 ‘스타벤처스 개인투자조합 2호’를 통해 이뤄졌다. 해당 펀드는 예비 유니콘 기업이 사업역량과 성장동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육성전략 기반’ 개인투자조합이다. 스타벤처스는 지난해 10월 ‘스타벤처스 개인투자조합 1호’에 이어 최근 2호를 결성했다.레인포컴퍼니는 도심·공항 인근에 대형 스마트 차고지를 구축해 220여대의 고급 차량과 훈련된 전문 의전 쇼퍼(수행기사), 고객별로 최적화된 기업체 특화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다. 대형 법무법인과 글로벌 기업, 특급호텔, 대형병원 등의 고위 임원 정기 출퇴근 구독은 물론, 업무미팅, 출장, 심야 귀가 서비스, 공항·골프장 이동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다금지법’이라 불리는 개정 여객법에 맞춘 플랫폼 운송사업모델로 국내 최초 국토교통부로부터 허가받고 유상운송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레인포컴퍼니의 공항 이동 특화서비스 ‘레인포에어’와 골프장 이동 전문서비스 ‘레인포골프’, 법인 및 의전행사 등 ‘VIP 대절 서비스’는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재단의 협력 육성 스타트업으로 잇따라 선정된 바 있다.스타벤처스는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모빌리티 산업이 공유·대여차 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해당 투자를 결정했다. 레인포컴퍼니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한편 스타벤처스는 한국의 ‘와이콤비네이터’라 불리는 기술창업벤처 유니콘 육성 전문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술창업벤처를 발굴, 각 분야 전문가와 유관기업 파트너들의 투자, 교육, 멘토링을 통해 기술창업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문지은 스타벤처스 대표는 현재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다음게임 대표, 그루폰코리아 CMO, 한국벤처창업학회 이사, 한양대 창업지원단 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23.09.05 I 김연지 기자
유럽도 신생 PEF 기근…색깔 확실해야 펀딩 성공
  • [마켓인]유럽도 신생 PEF 기근…색깔 확실해야 펀딩 성공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올 들어 유럽에서 신생 사모펀드(PEF)운용사가 결성한 펀드가 단 8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유동성이 줄어들다 보니 글로벌 출자자(LP)들 사이에서 수익률이 확실한 곳에 투자하거나 특색있는 분야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기조가 짙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유럽 기반 신생 PEF 운용사들이 지난 2018년부터 최근(8월 22일)까지 결성한 펀드 수 및 규모 추이. (사진=피치북 갈무리)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유럽 신생 PEF 운용사들은 최근(8월 22일)까지 8개 펀드를 통해 글로벌 LP들로부터 총 12억유로(약 1조7076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21개 펀드에 25억유로(약 3조5576억원)가 쏠린 지난해에서 뚝 떨어진 수준이다.최근 5년간의 펀드 결성 수 및 규모를 보면 그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지난 2018년 유럽 신생 운용사들은 45개 펀드를 통해 57억유로(약 8조1113억원)를 조달했고, 2019년엔 56개 펀드를 통해 94억유로(약 13조3766억원)를 조달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에는 결성 규모가 대폭 떨어지긴 했으나 43개 펀드를 통해 25억유로(약 3조5576억원)를 조달하는 등 두 자릿수의 펀드 결성 건수만큼은 유지했다. 이후 2021년엔 46개 펀드를 통해 80억유로(약 11조3706억원)를 조달하며 다시 기지개를 켜기도 했다.경기 침체가 장기화한 올해 관련 규모는 지난해 대비 뒷걸음질쳤다.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자 특색있는 운용 전략으로 LP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도울 수 있는 신생 운용사들에 출자가 주로 이뤄졌다. 실제 올해 펀드를 결성한 8곳은 모두 특정 분야 혹은 지역에 특화된 펀드를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춘 투자 운용 전략을 앞세웠고, 산업별로는 수경(水耕)재배와 푸드테크와 에너지, 소프트웨어, 생명과학 등으로 나뉘었다. 이번에 유럽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곳은 영국 기반의 CGE파트너스다. 회사는 지난 4월 7억유로(약 9967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ESG에 초점을 맞춰 유럽 전역의 에드테크, 핀테크, 생명공학, 컴플라이언스 등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3개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 LP 마음을 사로잡은 곳도 나왔다. 독일 기반의 푸드테크 전문 운용사인 진티너스는 유럽과 아시아, 미국 전역에 걸쳐 푸드테크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워 1억5000만유로(약 2133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펀드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테크스타를 공동 설립한 인물과 영국계 운용사 퍼미라에서 장기 근속한 인물이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히나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독일 기반의 투자사인 플렉스캐피털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특화한 1호 펀드(1억2600만유로)를, 아이슬란드 기반의 IS하프피아바우르는 수경재배 분야에 특화한 9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피치북은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이러한 펀드들은 블라인드펀드 대비 광범위한 투자가 제한되지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LP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며 “특히 수익률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투자’에 대한 글로벌 LP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ESG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있는 유럽 기반 운용사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용이한 시기로 볼 수 있다”고 했다.
2023.09.05 I 김연지 기자
'AI 반도체 훈풍'…사피온 투자 유치
  • [VC’s Pick]'AI 반도체 훈풍'…사피온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28일~9월 1일)에는 헬스케어와 펫케어, 인공지능(AI) 기반 계약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AI 반도체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큰 가운데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고성능 AI 반도체를 개발한 사피온이 수백억원대 투자를 받으며 업계 관심이 쏠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업가치 5000억원 인정…AI 반도체 ‘사피온’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은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와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위벤처스, E1 등으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사피온은 SK ICT 연합 3사(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SK스퀘어(402340)) 협력의 첫 결과물로 지난해 SK텔레콤에서 스핀오프해 AI 반도체 ‘사피온’으로 글로벌 시장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AI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최초의 데이터센터용 초고성능 AI 반도체인 X220을 개발하며 주목받았다.투자사들은 사피온의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회사는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력해 X220을 활용한 광학 문자 인식(OCR) 모델의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GS그룹과는 해당 반도체를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개발을 검토 중이다. 사피온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AI 반도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변호사 출신이 만든 AI 계약관리 ‘BHSN’AI 기반 계약 관리 솔루션 BHSN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6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BHSN은 지난 2020년 기업 전문 변호사 출신인 임정근 대표가 창업한 기업이다. BHSN은 기업의 모든 법률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해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 ‘올인원 엔터프라이즈 AI 리걸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 BHSN의 AI 법률 언어모델 ‘BHSN-BERT’에 기반한 솔루션은 계약서 내 개별 조항 단위까지 확인해 기업이 지금까지 체결한 계약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알토스벤처스는 BHSN의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BHSN 팀이 법률과 논문, 계약검토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가공해 AI 솔루션을 상용화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법률 문서와 지식의 인과관계를 이해할 줄 아는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Private LLM)과 다국어 언어모델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동물병원 EMR 벳칭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스타트업 벳칭이 LG유플러스와 에스제이파트너스로부터 총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벳칭은 동물병원 진료 업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EMR 플러스벳을 서비스하고 있다. 플러스벳은 동물병원 전용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해 접수와 진료에 그쳤던 기존 EMR을 벗어나 효율적인 마케팅, 재방문율 상승을 돕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4시간 콜센터, QR 기반 무인접수, 실시간 진료의뢰, 고객 맞춤형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벳칭이 비효율적인 동물병원 운영방식을 클라우드 EMR을 통해 해결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벳칭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동물병원의 예약, 접수, 진료, 관리 등 운영 시스템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 부동산 권리분석 ‘플다’부동산 권리 분석 서비스 ‘집지켜’를 운영하는 플다는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플다는 ‘전월세 거래를 쉽게’라는 슬로건 아래 세입자를 위한 임대차 권리 분석 서비스 ‘집지켜’를 운영 중이다. ‘집지켜’는 보증금 안전 여부 판단, 권리 분석, 보증보험 가입 여부, 추천 대출 상품 등을 담은 보증금 안전도 리포트를 제공한다.패스트벤처스는 플다의 성장세와 사업 기획 및 개발 역량을 모두 높이 평가했다. 실제 플다는 서비스 제공 10주 만에 리포트 발급 건수 1만 건, 리포트 진단 보증 금액 2조 원 돌파라는 성과를 달성했고 신규 사용자 수 역시 약 5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다는 자사 서비스만으로 전월세 거래를 원활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권리 분석 서비스 외에도 계약서 특약 사항 및 계약서 다운로드 기능, 확정 일자 및 전입신고 대행, 등기 변동 알림 등의 기능 추가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3.09.02 I 김연지 기자
큐리어스파트너스, 삼성重 드릴십 모두 매각 완료
  • [마켓인]큐리어스파트너스, 삼성重 드릴십 모두 매각 완료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원유시추선(드릴십) 중 ‘웨스트드라코’를 매각했다. 이로써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삼성중공업서 인수한 4척의 드릴십(크레테, 도라도, 존다, 드라코) 모두를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드릴십 매각 가능성에 대한 시장 염려를 해소함과 동시 투자금에 대한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지난 8월 노르웨이 기업과 드릴십 드라코의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계약금이 입금되며 매매계약을 확정했다. 인수가는 3000억원 이상으로 전해진다.큐리어스파트너스는 지난해 5월 국내 조선업의 신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중공업의 드릴십 4척을 실물로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금리상승으로 자산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인수일로부터 1년 이내에 3척의 드릴십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업계 관심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4번째 드릴십 매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실물자산을 활용한 재무구조개선 투자에 대한 효과를 실증하게 됐다.드릴십은 심해 원유 시추를 위한 선박으로 지난 2014년 유가 급락으로 드릴십을 발주한 시추선사들이 장기 구조조정에 돌입함에 따라 드릴십 제조를 담당한 한국의 조선사들이 장기 재고로 떠안게 됐고, 장기 미매각에 따른 재무부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었다. 이에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지난해 재무구조개선의 방안으로 미매각 드릴십 전체를 인수했고, 매도자인 삼성중공업은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위하여 후순위 출자를 단행했다.삼성중공업의 창조적 재무구조개선 노력은 2022년 94억불 수주로 2년 연속 수주목표 초과달성과 2023년 반기 흑자 전환의 초석이 됐다. 드릴십의 매매계약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후순위로 출자한 출자금의 조기 분배가 예상됨에 따라 신규수주와 미래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16년 설립된 운용사로 기업의 재무구조개선과 회복을 지원하는 투자에 오랜 경험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의류와 건설 등 재무구조개선 필요산업에 속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스페셜시츄에이션 조건하의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한 기업이 보유한 실물, 부동산 등 다양한 방법의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2023.09.01 I 김연지 기자
AI 계약 관리 BHSN, 6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마켓인]AI 계약 관리 BHSN, 6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계약 관리 솔루션 BHSN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6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BHSN은 지난 2020년 기업 전문 변호사 출신인 임정근 대표가 창업한 기업이다. BHSN은 기업의 모든 법률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해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 ‘올인원 엔터프라이즈 AI 리걸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BHSN의 AI 법률 언어모델 ‘BHSN-BERT’에 기반한 솔루션은 계약서 내 개별 조항 단위까지 확인해 기업이 지금까지 체결한 계약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즉 사업부서의 표준계약서 생성부터 법무 검토, 조율과 합의 프로세스, 내부 결재, 전자서명, 계약서 보관, 이행 관리에 이르는 계약 전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CJ제일제당, SK텔레콤 등 유수의 기업들이 시스템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기술로 해당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알토스벤처스는 BHSN의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송경찬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AI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 사업성과까지 연결되기는 아주 어려운 일”이라며 “BHSN은 법률, 논문, 계약검토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가공해 AI 솔루션 상용화를 해낸 팀”이라고 했다. 이어 “BHSN팀의 역량이 앞으로 해당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 기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임정근 BHSN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요구가 높아지며 계약, 법무검토와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통합의 필요성 또한 증대되고 있다”며 “이것은 BHSN과 같은 AI 활용 솔루션 도입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법률 문서와 지식의 인과관계를 이해할 줄 아는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Private LLM)과, 다국어 언어모델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8.31 I 김연지 기자
동물병원 EMR '벳칭', 4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마켓인]동물병원 EMR '벳칭', 4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SaaS 기반의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을 제공하는 벳칭은 LG유플러스와 에스제이파트너스로부터 총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벳칭은 동물병원 진료 업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EMR ‘플러스벳’을 서비스 중이다. 플러스벳은 동물병원 전용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해 접수-진료에 그친 기존 EMR을 벗어나 효율적인 마케팅 및 재방문율 상승을 가능하게 한다. 이 외에도 ▲AI를 통한 24시간 콜센터 ▲QR 기반의 무인접수 ▲실시간 진료의뢰 ▲데이터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 비용 감소와 더불어 매출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투자사들은 벳칭의 시장성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글로벌 펫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약 6조5000억원에서 2032년 약 45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유관 산업 육성을 위해 집중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시드 투자를 집행한 최예림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수석 심사역은 “비효율적인 동물병원의 운영방식을 클라우드 EMR을 통해 해결하는것을 획기적으로 평가했다”며 “언제 어디에서든 진료환경을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벳칭의 커넥티드 헬스케어 미래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벳칭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동물병원의 예약, 접수, 진료, 관리 등 운영 일원화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평섭 벳칭 대표는 “보호자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동물병원 시장은 매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화 및 병원 내에서 업무 중 주고받는 모든 종이를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08.31 I 김연지 기자
수요 높은 중대형 세컨더리…"PE펀드 확대 필요"
  • [마켓인]수요 높은 중대형 세컨더리…"PE펀드 확대 필요"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는 ‘선수끼리의 거래’만큼 매력적인 투자 전략이 없다.” 중대형 세컨더리 거래(Secondary Deal)에 주목하는 국내외 사모펀드(PEF)운용사가 늘어나는 와중에 국내 한 자본시장 관계자가 한 말이다. 세컨더리 거래는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특정 기업 등의 투자 지분을 다른 투자자가 인수하는 투자 전략을 일컫는다. 쉽게 말해 선수끼리의 거래라고 볼 수 있다. 기존 투자자는 원하는 시기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한편 후속 투자자는 검증된 회사 지분에 투자하며 리스크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사진=픽사베이)◇ 늘어나는 중대형 세컨더리…“폭발 성장할 것”경기 불확실성이 나날이 확대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세컨더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금리 환경으로 회수 시장이 얼어붙자 중대형 세컨더리 거래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운용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컨더리 거래를 통한 회수 비중 전체 회수 비중의 11% 수준에 머물러있는 국내 운용사들이 글로벌 평균(30%)에 다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배경이다.이러한 운용사 간 손 바뀜 거래는 국내 PEF에 있어 아주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이뤄진 주요 세컨더리 거래는 총 22건으로, 관련 거래 수는 코로나19 시기에 주춤했다가 지난해 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이뤄진 대표적인 세컨더리 거래는 UCK파트너스의 메디트 매각(MB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의 넥스플렉스 매각(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에어퍼스트 매각(블랙록),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의 웰랑 매각(웰투시인베스트먼트) 등이 꼽힌다. 해당 시기 이뤄진 대부분의 거래는 ‘고금리 환경 속 일반 기업이 투자할 만한 사이즈는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상 자본시장 선수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주인공으로 부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현재도 운용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잠재적 거래는 수두룩한 상황이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7월 경남 강소기업인 KDA 매각에 돌입했고, 화이트웨일그룹자산운용도 폐기물 처리업체 세명테크를, KC그린홀딩스-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 KC환경서비스 매각에 나섰다. 이들 매물의 밸류에이션은 수천억원대로, 국내외 운용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늘어나는 중대형 딜…공급 뒷받침되어야”자본시장에선 PEF발 세컨더리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중대형 세컨더리 펀드 조성을 비롯한 ‘공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간 세컨더리 시장은 벤처캐피털(VC)이 주도해온 만큼, 소형 딜이 주를 이뤘으나 이제는 PEF 운용사가 수행하는 중대형 딜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PE들의 세컨더리 거래 회수 비중은 전체 회수 비중의 30%에 달한다”며 “VC발 세컨더리 펀드 머릿수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해당 비중은 11%에 머물러 있는데, 지금과 같이 세컨더리 수요가 높은 시기에는 관련 펀드를 조성해 공급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매년 신규 조성되는 펀드 자금은 PE펀드가 24조원 수준으로 약 11조원에 달하는 VC 펀드 대비 두 배에 이른다. 하지만 세컨더리 펀드만 놓고 보면 PE펀드가 VC펀드의 3분의 1수준으로 크게 뒤처진다.자본시장에선 그간 국내 기관들이 소형 세컨더리 시장에 무게를 뒀다면, 이제부터는 중대형 세컨더리 시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에서는 세컨더리 펀드가 타 전략 대비 차별화된 투자 성과를 실현한다고 보고 관련 투자를 늘리는 실정이다. 지금과 같은 불경기 속에서는 기업 주식 투자 목적의 프라이머리 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IRR ▲낮은 수익 변동성 ▲빠른 회수기간 ▲낮은 손실발생률을 보이며 양호한 리스크-리턴 프로필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해외처럼 중대형 세컨더리 펀드가 활성화될 경우 벤처기업부터 중소·중견 기업까지 광범위한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며 “세컨더리 시장 내에서도 절대적인 시장 규모가 큰 중대형 세컨더리 영역에서의 모험자본 회수 시장 활성화는 국내 전체 모험자본 시장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31 I 김연지 기자
 "예비 아기유니콘은 누구"…뉴패러다임인베, 유망 스타트업 모집
  • [마켓인] "예비 아기유니콘은 누구"…뉴패러다임인베, 유망 스타트업 모집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2023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 하반기 기업 모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사진=뉴패러다임인베)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운영사인 뉴패러다임은 TS인베스트먼트 자회사로, 전년도 결산 기준 운용 자산 규모는 425억원이다. 올해 말까지 투자 예정 금액은 100억원이며, 15개사에 대한 신규투자와 최대 10개사 이상의 후속투자를 진행 중이다.이번 하반기 모집 대상은 창업 3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 중 성장성 높은 ‘예비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ICT분야(AI, SaaS, 커머스,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등)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4차산업분야 전반에 속한 곳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초기투자 최대 5억원, 후속투자 최대 10억원, 연계투자 20억원과 함께 기술 고도화를 위한 팁스(TIPS) 추천을 통해 5억원~7억원(연구개발 5억원, 창업사업화 1억원, 해외마케팅 1억원)을 지원하고, 딥테크 팁스(TIPS) 추천은 15억원 등 기업당 최대 50억원 이상 투자와 자금조달에 대한 연계 기회를 제공한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금년 상반기에 바디체리쉬, 그루비엑스, 리솔, 엘에스바이오, 젠틀파머스, 꾼미디어, 알앤원, 커버링 등 유망 스타트업 8개사를 발굴해 투자했다”며 “하반기에도 많은 스타트업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뉴패러다임은 ‘NP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기술 및 비즈니스면에서 혁신적이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 스타트업들을 적극 발굴해 신속 투자뿐 아니라 다양한 벨류업 성장 프로그램과 후속 매칭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2023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 하반기 모집 기간은 8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뉴패러다임으로 IR자료를 제출하면 스타트업별로 개별 IR로 진행된다.
2023.08.29 I 김연지 기자
부동산 권리분석 ‘집지켜’ 운영사 플다, 시드 투자 유치
  • [마켓인]부동산 권리분석 ‘집지켜’ 운영사 플다, 시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부동산 권리 분석 서비스 ‘집지켜’를 운영하는 플다는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플다는 ‘전월세 거래를 쉽게’라는 슬로건 아래 세입자를 위한 임대차 권리 분석 서비스 ‘집지켜’를 운영 중이다. ‘집지켜’는 보증금 안전 여부 판단, 권리 분석, 보증보험 가입 여부, 추천 대출 상품 등을 담은 보증금 안전도 리포트를 제공한다. 패스트벤처스는 플다의 성장세와 사업 기획 및 개발 역량을 모두 높이 평가했다. 플다는 서비스 제공 10주 만에 리포트 발급 건수 1만 건, 리포트 진단 보증 금액 2조 원 돌파라는 성과를 달성했고 신규 사용자 수 역시 약 5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를 이끈 고윤지 패스트벤처스 심사역은 “플다는 채널톡 영업 이사 출신인 김한성 대표 외에 토스, 데브시스터즈 출신 엔지니어 코파운더로 구성된 팀으로 사업 기획과 개발 역량을 고루 갖췄다”며 “국내 임대차 시장은 월간 약 21만건이 발생하는 큰 시장이지만, 정보 비대칭이 심한 만큼 리포트 발급에서 밸류체인으로 확장해나가며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플다 김한성 대표는 “부동산 임대차 계약은 고 관여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빈도가 높지 않다 보니 일반인 수준에서 내재된 위험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 “부동산 거래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모든 임차인이 안전하고 쉽게 전월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플다는 자사 서비스만으로 전월세 거래를 원활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권리 분석 서비스 외에도 계약서 특약 사항 및 계약서 다운로드 기능, 확정 일자 및 전입신고 대행, 등기 변동 알림 등의 기능 추가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3.08.29 I 김연지 기자
"中 디리스킹 외치는 서방 국가…韓 기업, 기회 모색해야"
  • "中 디리스킹 외치는 서방 국가…韓 기업, 기회 모색해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금을 기회로 봐야 한다.”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이 지난 25일 오후 ‘미·중 갈등이 한국 기업에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주최한 ‘마스터클래스 서울’에서 패널들은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CEIBS는 지난 1994년 중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 합작으로 설립한 경영전문대학원(MBA)으로, 중국 경영교육의 심장으로도 불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선정하는 ‘세계 MBA 순위’에서 CEIBS는 올해 20위에 올랐다. 미국과 유럽 경영대학원이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CEIBS가 제일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CEIBS는 세계 각지에서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교수진과 졸업생, 예비 MBA 학생을 한데 모아 경제 강연을 펼친다. 이날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김창현 CEIBS 교수 외에도 CEIBS 졸업생인 신윤수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대표와 백민 엑스프라이브 대표, 토마스 로버츠 시카(Sika) 제네럴매니저, 한승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중국 파트너가 참석했다.(왼쪽부터)신윤수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백민 엑스프라이브 대표, 김창현 CEIBS 교수, 토마스 로버츠 시카 제네럴매니저, 한승희 PwC 상하이 파트너.(사진=이데일리 김연지 기자)연사로 나선 김창현 교수는 서방국가가 중국을 적대시하기보다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세계 경제에서 중국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닥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탈동조화(디커플리) 대신 탈위험화(디리스킹)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며 “중국과 공생 관계는 이어가되 안보에 영향이 되는 부분은 배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방 국가가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 이유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김 교수는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기준 세계 수출 1위 품목(1798건)을 보유한 상위 15개국 중 하나”라며 “이러한 부분 외에도 기술적으로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올라가고 있는데, 미국은 이를 방지하고자 최근 제재안을 내건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렇다면 이러한 시기 속 한국 기업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패널들은 모두 지금과 같은 시기가 국내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윤수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대표는 “중국과 한국 간 비즈니스적 관계는 끊어진 지 오래”라며 “비즈니스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서 출발하는 것인 만큼, (한국 기업들이) 전략적 관점에서 중국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외형을 넓히고 글로벌화를 꾀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승희 PwC 중국 파트너도 한국 기업들이 이런 시기일수록 전략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했으나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 자본 투자를 전면 통제하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며 “그런 와중 일부 투자사들은 중국에서 언제, 어떤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글로벌 투자사들이 중국을 투자 대상에서 아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거나 중국 기업에 소수로 투자하는 것은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실제 미국의 제재 이후 중국 배터리 기업 등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줄어들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2023.08.29 I 김연지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 300억 규모 세컨더리펀드 결성
  • [마켓인]소프트뱅크벤처스, 300억 규모 세컨더리펀드 결성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약 300억 원 규모의 ‘에스브이에이 2023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펀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첫 세컨더리 펀드로 최대주주 변동 이후 처음 시장에 내보인 펀드다. 세컨더리 펀드란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털(VC)이 보유한 벤처 기업 지분을 다른 사모펀드 혹은 VC에 매각하는 거래다. 최근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시장 등 투자 회수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만기가 도래하는 벤처펀드의 유동성을 활성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펀드 운용기간은 5년으로 일반적인 벤처펀드의 운용기간이 8년 내외인 것과 비교해 빠른 회수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 분야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보틱스 ▲반도체 등 기술 혁신 분야와 ▲콘텐츠·미디어 ▲B2B소프트웨어 ▲프롭테크 ▲헬스케어 등 시장 혁신 분야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검증한 국내 중후기 스타트업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번 신규펀드를 통해 구주 인수에 역점을 두는 한편, 투자재원 일부를 신주 투자에도 활용해 피투자사와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맞춤형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스케일업(Scale-up)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대표펀드 매니저를 맡은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청산을 앞둔 펀드나 임직원의 구주를 집중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라며 “투자 의사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탄탄한 펀더멘탈과 빠른 회수 가능성”이라고 밝혔다.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현재 최소 1000억 원 규모 이상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올해 말 결성을 목표로 국내외 출자자(LP)들과 자금 모집을 논의하고 있다.
2023.08.28 I 김연지 기자
美서 주목한 ‘동네가게 사장님용 서비스’
  • [VC’s Pick]美서 주목한 ‘동네가게 사장님용 서비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21일~25일)에는 자율주행과 폐기물 방문수거,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동네 사장님을 위한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뉴욕 소재 모건스탠리 택티컬밸류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관심을 끌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가게 매장 운영 도우미 ‘한국신용데이터’한국신용데이터(KCD)는 뉴욕 소재 투자사 모간스탠리 택티컬밸류(MSTV)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인정받았다. KCD는 국내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는 곳으로, 동네 가게 소상공인을 위한 ‘캐시노트’를 운영한다. 누구나 매일 확인하는 장부 기능에서 시작해 사업자를 위한 맞춤 금융, 사업자 전용 장터(B2B 마켓), 소상공인 지원 정책 정보, 전용 커뮤니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했다. 포스(POS, 판매시점관리)와 결제관리망(VAN) 등 소상공인에게 필수적인 서비스 인프라도 공급하고 있다. 현재 KCD는 본사 포함 총 5곳의 공동체사를 통해 전국 약 200만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KCD의 사업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KCD의 ‘동네 가게 사장님 중심 비즈니스 생태계’ 사업 모델이 글로벌 유수의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투자사의 자금과 노하우, KCD의 데이터를 결합해 매장 운영과 자금 흐름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상용차 자율주행 ‘에이디어스’글로벌 상용차 안전 시스템 및 자율주행 서비스 스타트업 에이디어스는 퓨처플레이, 안다아시아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에이디어스는 LG전자와 에스앤티(SNT), 팬텀AI(Phantom AI), CJ 등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험과 글로벌 오토모티브 시장의 제품화를 경험한 멤버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확장형 안전 통합시스템 솔루션 등 6가지의 자율주행 제품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창립 이후, 6개월 만에 유럽 고객을 유치하고 양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투자사들은 에이디어스의 기술력과 시장 접근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량화한 자율주행 요소기술을 반영한 안전 통합 시스템 솔루션으로 유럽 고객을 획득해 수익화를 달성한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미래 가치를 가진 기술에 대한 확장성 또한 보유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에이디어스는 이번 투자금을 매출처 확장 목적의 국내외 영업 및 마케팅 활동 증진과 기존 개발 제품의 고도화를 비롯한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 생활 폐기물 방문수거 ‘커버링’커버링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에서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커버링은 고객이 음식물, 일반, 재활용 등 폐기물을 문 앞에 두기만 하면 직접 수거해 분리배출해주는 ‘리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가정외에 삼성웰스토리, 원할머니 보쌈, 본도시락, 미식도감, 푸딩 등 외식업체와 위펀, 식권대장, 또모, 파티룸 사업자 등이 커버링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폐기물관리법 관련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도 받았다.튜패러다임은 커버링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2023년 국내 폐기물 시장 규모는 24조원, 연 평균 성장률은 6%에 달하는 큰 시장인데다 혼합쓰레기 수거가 가능한 업체 중 부피를 제외한 무게당 과금을 채택한 곳은 ‘커버링’이 유일하고, 서비스 편의성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개별 가정 외에도 사업장 사용자를 확보해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고 플랫폼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커버링은 향후 생활 폐기물 수거를 넘어 대형 폐기물과 중고 물품까지 수거 대상 품목으로 커버링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 통신 보안 ‘프라이빗테크놀로지’통신 보안 스타트업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DSC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신용보증기금, SW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통신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는 기존 보안 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으로 꼽힌다. ‘절대 믿지 말고, 계속 검증하라’는 원칙하에 이뤄지는 보안 체계다. 보안서비스에지(SSE) 솔루션 ‘패킷고’와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솔루션인 ‘프라이빗 커넥트’가 주력 서비스다.투자사들은 프라이빗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의 제로 트러스트 모델은 네트워크 연결 전 단계인 통신의 시작점에서 검증하는 게 특징이다. 허용되지 않은 접속 요청은 단말기에서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못하고 차단된다. 허용되지 않은 접속을 통신 시작점에서 차단하면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패킷이 감소해 대역폭이 넓어지고 접속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향후 차세대 무선통신 6세대(6G) 표준에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023.08.26 I 김연지 기자
에이티넘인베, 내달 8000억 규모 펀드 결성…역대 최대 규모
  • [마켓인]에이티넘인베, 내달 8000억 규모 펀드 결성…역대 최대 규모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가 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벤처펀드를 내달 결성한다. 이로써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업계에 유의미한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24일 VC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오는 9월 중순께 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한미창업투자를 전신으로 하는 국내 VC로,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두나무와 직방, 정육각, 카카오게임즈 등이 있다.앞서 회사는 혁신성장펀드(성장지원펀드) 1차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되며 펀드 조성을 본격화했다. 당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600억원 가량을 출자받아 최소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하는 미션을 안고 있었으나, 공제회를 비롯한 기관투자자(LP)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펀드 결성시한(12월 말)에 앞서 역대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게 됐다.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신규 펀드로 창업 3년 이상, 투자 전 기업가치 500억원 이상의 초기~성장 단계 스타트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투자 분야는 딥테크와 소프트웨어·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콘텐츠·게임, 바이오·헬스케어 등이다.펀드 매칭 과정에서 LP들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펀드 운용 능력뿐 아니라 스타트업에 대한 사후 관리 역량도 우수하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투자 포트폴리오사 사후 관리 차원에서 지난해 그로스파트너본부를 세우고 인재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그로스파트너본부는 투자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부서로, 스케일업 컨설팅 지원이 주요 역할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들어 그로스파트너본부 소속으로 퓨처플레이 출신 PR 담당자와 컬리 HR 담당자를 영입했고, 현재는 투자 포트폴리오사에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결에 도움을 줄 글로벌 IR 담당자를 채용 중이다.회사는 펀드 결성액의 10~20%는 동남아시아 등에 투자하는 등 해외로 투자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1년 싱가포르에 지사를 세우면서 글로벌 투자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동남아에선 서비스·플랫폼 분야를, 일본에선 SaaS를, 미국에선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기회를 주로 모색할 방침이다.
2023.08.24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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