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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뉴패러다임인베, 생활폐기물 방문수거 '커버링'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생활폐기물 방문 수거 솔루션을 전개하는 ‘커버링’에 프리A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왼쪽부터)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 강성진 커버링 대표,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사진=뉴패러다임인베)커버링은 고려대학교 동문인 강성진 대표와 채지훈 대표가 지난 2020년 10월에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편의성과 지속성을 모두 고려한 쓰레기 배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 또는 사업장에서 필요한 분리수거를 대행하면서 통상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소비되는 시간(평균 4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커버링은 1분 1초가 아까운 바쁜 현대사회에 맞춰, 저렴한 무게 요금방식과 모바일 앱을 채택해 번거로운 분리수거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생활을 경험하게 한다. 고객은 시간, 장소, 배출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혼합 폐기물(음식물, 일반, 재활용 등)을 문 앞에 두기만 하면 된다. 커버링이 집, 회사, 야외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찾아가 낮, 야간 하루에 두 번 배출된 쓰레기를 깔끔하게 수거해간다. 수거한 쓰레기는 커버링의 엄격한 분리배출 작업을 거치는데, 이 과정을 통해 폐기물의 성상을 향상하고, 높은 실질 재활용 달성을 가능케 해 환경친화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재활용 전문 업체로 전달된 쓰레기들은 깨끗한 재생원료로 거듭나 팔레트, 파이프, 컨테이너 박스 등으로 다시 재활용된다.강성진 커버링 대표는 “사업장의 경우 재이용률이 100%이고, 일반 가정의 경우도 74.4% 재이용률을 보이고 있다”며 “수집운반, 재활용, 처분 등 파편화된 리사이클 시장에서 국내 최대 리사이클링 전문 선두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생활 폐기물 수거를 넘어 대형 폐기물과 중고 물품까지 수거 대상 품목으로 커버링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2023년 국내 폐기물 시장 규모는 24조원, 연평균 성장률은 6%에 달하는 큰 시장”이라며 “혼합쓰레기 수거가 가능한 업체 중 부피를 제외한 무게당 과금을 채택한 곳은 ‘커버링’이 유일하고, 서비스 편의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또 개별 가정 외에도 사업장 유저를 확보해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고 플랫폼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며 “경쟁사 대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을 필두로 업계 선두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마켓인]퓨처플레이, 최진호·김태용 신규 벤처 파트너로 영입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는 최진호 전 리모트몬스터 대표와 김태용 EO스튜디오 대표를 벤처파트너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왼쪽부터)최진호 전 리모트몬스터 대표와 김태용 EO스튜디오 대표(사진=퓨처플레이)최진호 전 대표와 김태용 대표는 모두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스타트업 창업자 출신이다. 이런 공통된 배경을 바탕으로 두 창업자는 스타트업 정신에 기반하는 ‘페이 잇 포워드’ 문화를 실천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과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최진호 전 대표는 IBM과 SK텔레콤 등 선도 기업에서 개발자로 경력을 쌓은 후, 2016년 리모트몬스터를 창업했다. 리모트몬스터는 웹 실시간통신(RTC) 기술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미디어 서비스로, 기존 5초 이상의 지연 시간을 1초 미만으로 줄이는 혁신을 이뤄냈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2021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인수됐다.김태용 대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을 운영 중인 아트쉐어에서 CMO를 역임한 후, 지난 2020년 EO스튜디오를 창업했다. EO스튜디오는 스타트업을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국내 스타트업 미디어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 회사는 창업 교육 서비스 ‘이오스쿨‘, 창업자를 위한 글쓰기 플랫폼 ‘이오플래닛’ 뿐만 아니라 대규모 채용설명회, 데모데이 라이브 이벤트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퓨처플레이는 이번 신규 벤처 파트너 영입으로 선배 창업자와 후배 창업자 간의 경험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며, 창업 생태계 발전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퓨처플레이는 우수 초기 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사업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가 또는 전문가들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벤처 파트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최진호 전 대표는 이번 벤처 파트너로 참여하며 “SW개발자 출신 창업가로 성공적인 엑시트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창업의 꿈을 꾸는 엔지니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며 “기술밖에 모르는 엔지니어가 훌륭한 경영자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고민과 고통을 같은 눈높이에서 도움을 주고 같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김태용 대표는 “한국과 미국, 동남아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글로벌 스타트업 또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자 하는 창업자들의 폭넓은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성공을 경험한 창업자와 글로벌 확장을 하고있는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벤처파트너 선발은 퓨처플레이와 더 좋은 스타트업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지속적인 성공·실패 사례 공유, 지식 공유, 사업 기회 발굴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퓨처플레이는 2013년 출범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현재까지 220여 기업에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했다. 회사는 기술 사업화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딥테크 기반의 예비 창업부터 사업 초기 단계까지 스타트업 성장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 “꺼지지 않는 AI 열풍”…국내 투자사들, AI 스타트업 베팅[VC’s Pick]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14일~18일)에는 비건뷰티와 게임, 다중채널네트워크(MCN)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인공지능(AI)에 대한 글로벌 민간투자 규모가 214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과 결을 함께 하듯, 국내 투자사들은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카카오브레인 CTO 출신이 설립한 ‘에이더엑스’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에이더엑스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더엑스는 카카오브레인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김광섭 대표와 카카오 및 구글 출신의 엔지니어 윤지상 이사가 공동 설립한 AI 서비스 기업이다. 회사는 기술을 통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른바 가상비서의 형태로 일상의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형태의 시제품을 연내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알토스벤처스는 에이더엑스 창업팀의 기술 경험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극초기 창업팀이지만 이미 카카오 내에서 실시간 개인화 및 추천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는 등 실제 기술 적용 경험이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에이더엑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인재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AI 데이터 검증 ‘테스트웍스’자율주행 AI를 위한 데이터를 가공하고 검증하는 테스트웍스는 코리아임팩트스케일업투자조합과 신한자산운용, 포스코기술투자, 아트임팩트투자조합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투자자들은 테스트웍스의 3D 데이터 구축 기술, AI 반도체·임베디드 SW 품질 검증, 통합 관리솔루션 기반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최근 베트남 지사 설립과 해외 교육사업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인정받았다.테스트웍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AI 기반의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올인원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차량용 반도체 칩, AI 반도체, 임베디드소프트웨어(SW) 품질을 검증·관리하는 솔루션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 버츄얼 유튜버 MCN ‘스콘’버츄얼 유튜버 MCN ‘미츄’를 운영하는 스콘은 쿼드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지난 2018년 설립된 스콘은 모션캡쳐 기반 실시간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활용해 삼양식품(커머스), 삼성증권(숏폼콘텐츠), 대교(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공공기관들의 3D캐릭터 및 버튜버 솔루션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쿼드벤처스는 스콘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서브컬처 및 버튜버 시장에서 스콘은 우수한 기술력과 IP 비즈니스를 통해 대형 MCN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콘은 이번 투자금으로 버튜버 육성 및 확보, 기술 고도화, 오리지널 음원 제작, 해외 진출 등에 속도를 내 국내외 최대 규모의 버튜버 전문 MCN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 K당구장의 글로벌화 꾀한 ‘올댓메이커’당구장 브랜드 ‘작당’과 당구장 업주 커뮤니티 ‘대당사’를 운영하는 올댓메이커는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규모는 비공개다.올댓메이커는 프리미엄당구장 ‘작당’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베트남 호치민 8개를 포함해 40여개의 당구장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1만2000여명의 당구장 업주들이 가입된 전국 당구장 업주 커뮤니티 ‘대당사’도 운영 중으로, 당구장 온·오프라인 MRO(유지·보수·운영)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투자사는 올댓메이커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체 서비스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글로벌 인지도를 보다 높여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 [마켓인]'잔뼈 굵은 곳에 베팅'…초기투자 영역 넓히는 국내 VC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흔하진 않지만, 업력도 있고 매출도 꾸준히 발생하는 이른바 ‘초기답지 않은 기업’에 초기 투자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있죠.”최근 만난 국내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초기 투자 심사 허들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초기 투자에 대한 벤처캐피털(VC)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초기 스타트업간 ‘지표 경쟁’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 국내 투자사들은 확실한 경력을 바탕으로 비전을 선보이는 초기 스타트업 외에도 업력과 매출을 모두 갖춘, 일명 ‘잔뼈 굵은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도 활발하게 검토·집행하는 모습이다.(사진=픽사베이)유동성이 풍부했던 시절 초기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받은 후 이를 기반으로 외형을 키워왔다. 하지만 수년 간 적자를 지속하는 등 내실은 다지지 못했다는 평가를 종종 받았고, 벤처투자 시장에 혹한기가 불어닥친 현재는 이러한 스타트업 성장 공식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예전처럼 미래 성장 가능성과 젊은 패기만으로는 승부를 보기 어려운 시장이 된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 VC들은 지난해 말부터 시장성과 비전을 갖춘 초기 기업에 이어 업력과 매출을 두루 갖춘 바이오·제조·물류 분야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 또한 조금씩 늘려나가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로는 노티드 도넛과 다운타우너로 이름을 날린 GFFG가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알토스벤처스와 쿼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GFFG는 푸드&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랫폼 기업으로, 노티드와 다운타우너, 호족반 등 다수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투자 당시 설립 7년차였던 GFFG는 전년도 매출 700억원을 기록하며 2배 가량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상황이었다.올해 들어서도 이러한 유형의 투자는 종종 포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기술력과 업력, 긍정적인 매출 흐름 덕에 기업가치 1000억원을 인정받고 초기 투자를 유치한 사례도 나왔다. 주인공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초기 투자한 2차전지용 절연제 및 셀 생산업체 ‘보백씨엔에스’다.보백씨엔에스는 지난 2012년 경북에 설립된 업체로, 전기차 배터리 폭발 방지를 비롯해 안전에 최적화된 인슐레이터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초기 투자 대상으로 검토하기에 흔하지 않은 조건을 갖추고 첫 외부 투자를 유치한 특별한 사례”라며 “시장 성장성과 회사의 기술력은 물론이고, 업력과 그간의 매출 흐름을 모두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TS인베스트먼트 자회사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도 최근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R&D) 전문 ‘엘에스바이오’에 프리A 투자를 마쳤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엘에스바이오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 혈관계·대사질환 개선용 천연발효물질을 개발한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 ‘메디프론’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 이끌고 있다. 회사는 수년간의 연구를 거쳐 고유 발효기술 및 전환기술을 개발, 천연생약성분을 한방공법으로 가공한 LS-1000을 독자 개발했다.국내 한 VC 대표는 “탄탄한 성장지표를 바탕으로 투자하는 것이 원래 교과서적인 투자”라며 “계획서 한 장만 가지고 초기 투자 확정받는 일은 드문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흔하지는 않으나, 수년간 자체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키다가 기업공개(IPO) 준비 등의 이유로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곳도 몇몇 있다”며 “회수 전략을 짜야 하는 투자사 입장에선 업력과 매출, 기술력이 모두 뒷받침되는 기업에 투자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 [마켓인]“물장사가 남는 장사”…유럽 음료 베팅하는 글로벌 PE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유럽의 커피·차·주류 등 음료 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음료 시장은 매출이 꾸준히 발생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대표 산업으로 꼽히는데, 최근에는 술과 커피, 차 맛을 음미하고 즐기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젊은 층이 늘면서 다변화하고 있다. 운용사들이 브랜드에 트렌드를 입혀 추가 업사이드(상승여력)를 노릴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사진=픽사베이)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까지 유럽에서 이뤄진 글로벌 PEF발 음료 회사 인수 거래는 22건으로, 그 규모는 15억유로(약 2조1881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거래 규모는 지난 한해 발생한 글로벌 PE발 음료 회사 인수 거래 규모(16억유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우선 음료 중에서도 글로벌 PE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분야는 주류다. 양조장과 와이너리를 둔 업체를 인수할 경우, 운용사들은 회사의 브랜드 뿐 아니라 관련 생산 시설과 와이너리 부지 등을 모두 넘볼 수 있다. 실제 일부 운용사에선 생산 시설이 약한 기존 주류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드온(Add On·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사 분야의 기업을 인수하는 것)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 유럽 주류시장을 휩쓸고 있는 곳은 CVC캐피털이다. 회사는 지난달 자사 포트폴리오이자 유럽 최대 주류 회사인 스톡스피리츠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에라데킬라를 생산하는 독일 기반의 ‘보르코’를 인수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톡스피리츠는 보드카 브랜드인 프레스티지와 루벨스카, 허브 비터인 페르넷 스톡 등의 주류를 생산하는 회사로, 유럽 주요국에 5개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CVC는 보드카와 브랜디 비중이 높은 스톡스피리츠가 해당 인수로 보르코의 양조장을 활용해 자체 데킬라 브랜드를 만들고, 서유럽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산 위기에 놓인 주류 회사를 인수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영국 브리알그룹은 지난 5월 파산 위기에 놓인 수제 맥주 제조사 ‘브릭브루어리’를 약 39만 파운드(약 6억6300만원)에 인수했다. 브리알그룹은 브릭브루어리의 주류 생산 기술과 독특한 맛을 높이 평가한 전해진다. 이 밖에 같은 지역 기반의 NM캐피털은 지난 4월 런던 브랜디 업체 번트페이스에 투자하며 소액 주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커피와 차(茶) 생산업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제조방법이 곧 기술인 주류와 달리 커피와 차는 원두와 찻잎, 디저트 부문에 있어 밸류체인(부가가치 생성) 구축을 비롯한 업사이드 요인이 남아 있어 인수 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프랑스 IDIA캐피털인베스트먼트는 프랑스 금융그룹인 크레디트아그리콜과 함께 럭셔리 차 생산업체인 다만프레르에 투자하며 소액 주주로 올라섰다. 세계적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 열풍이 불면서 차를 음미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장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프레르는 1925년 설립된 프랑스 차 생산업체로, 연간 1000톤 이상의 차를 생산한다. 주요 주주로는 커피 브랜드 일리가 있다. 피치북은 “유럽 음료 시장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측면에서도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며 “연말까지 투자가 탄력적으로 이뤄진다면 지난해 연간 규모(16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마켓인]사이버 공격 대비…정보보안 스타트업 품는 기업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전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정보보안(InfoSec·민감한 비즈니스 정보가 수집과 가공, 저장, 검색, 송신, 수신 도중에 훼손되거나 변조, 유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관리적 및 기술적 방법) 스타트업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로 정보보안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디스카운트된 상황을 기회로 여기며 ‘스타트업 쇼핑’에 나서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사진=픽사베이)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와 이베이, 마스터카드 등 굵직굵직한 글로벌 기업이 올해 상반기까지 체결한 정보보안 스타트업 인수 거래는 최소 30건 이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이에 “올해 2분기 글로벌 기업들의 정보보안 스타트업 인수 거래 건수는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며 올 하반기까지 글로벌 대기업의 정보보안 스타트업 인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성장세로 공공 및 민간 기업들이 데이터 저장 방식 등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이들은 개인정보와 기업 정보 보호에 초점을 두고 관련 인수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올 상반기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인수·합병(M&A) 움직임을 보인 기업은 미국 전산 네트워크 기업 ‘시스코’다. 회사는 올해에만 9건의 M&A를 진행했는데, 그 중 대부분이 사이버보안 관련 딜이다. 대표적으로 회사는 지난 7월 신원(ID) 위협을 감지하고 대응(ITDR)하는 기업 보안 플랫폼 업체 ‘오르트(Oort)’를 인수했다. 시스코 측은 오르트가 보안 취약성을 미리 확인하고, ID 예측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중지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해당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스코는 지난 5월에도 AI 기반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아머블록스를 인수했다. 아머블록스는 AI 기반 자체 솔루션으로 이메일 공격과 계정 탈취 등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특히 AI 알고리즘을 통해 의심스러운 이메일과 피싱 시도, 위조된 발신자 주소를 탐지 및 차단하며 비즈니스 이메일 공격 위험성을 줄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공룡 이베이도 모조품과 불법 제품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월 정보보안 스타트업 3PM쉴드를 인수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베이는 3PM 쉴드 솔루션을 통해 상품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수년 전부터 보안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분야에 아낌없이 투자해온 IBM도 지난 5월 데이터보안형상관리(DSPM) 스타트업 폴라시큐리티를 6000만달러(약 800억원)에 인수했다. 폴라시큐리티는 데이터 사용 및 환경 구성의 잠재적 문제점을 찾아내고, 민감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IBM은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고객이 정보보안과 관련한 취약점을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피치북은 최소 올해 말까지 정보보안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기업발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지난 2020년 정보보안 스타트업 인수 거래액 중간값은 6600만달러였으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현재는 35% 떨어진 4300만달러로 내려앉았다”며 “경기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기업들은 눈에 불을 켜고 관련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 [마켓인]아주IB투자, 상반기 영업익 153억…국내외 포트폴리오 성과 '우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탄탄한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국내외 포트폴리오 양쪽에서 우수한 투자 성과를 거둔데다 2조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으로 안정적인 조합 관리보수 수익을 확보한 덕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기업상장(IPO)을 노리는 포트폴리오사가 있고, AUM 또한 확대된 만큼 견고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반기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아주IB투자가 보유한 포트폴리오들은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증권시장에 상장에 성공하며 회사의 이익을 견인하고 있다. 1분기에는 나노팀의 상장으로 2019년 투자했던 금액(30억원)의 30배에 가까운 멀티플로 회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어 혁신 신약 개발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 또한 상장에 성공했다. 2분기에는 세계 최초 위암 예후예측 진단키트를 개발한 노보믹스가 코넥스에, 마스크팩 시트 소재 전문기업인 셀바이오휴먼텍, 백신·면역 질환 전문기업인 큐라티스는 코스닥에 입성하기도 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현지 자회사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발굴한 카리스마테라퓨틱스도 우회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하며 국내외 포트폴리오 양쪽에서 우수한 투자 성과를 거두고 있다.하반기 들어서서는 시지트로닉스가 코스닥에 상장했고, 오는 21일에는 글로벌 종합 강관 제조 기업 넥스틸의 코스피 상장이 이뤄진다. 현재 넥스틸의 2대주주인 넥스틸홀딩스유한회사는 아주IB투자와 원익투자파트너스가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넥스틸 홀딩스에서 SPC를 통해 취득한 단가를 고려할 때, 공모가 수준의 회수만 가정하더라도 3배 이상의 회수이익이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투자자산 측면에서도 아주IB투자는 현재 2조3000억원의 AUM으로 안정적인 조합 관리보수 수익을 확보 중이다. 아주IB투자는 올해 상반기 아주 좋은 3호 PEF(2679억), 아주 디셈버 녹스 펀드(248억)를 성공적으로 결성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강화했다. 현재 회사는 액셀러레이터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를 추가로 결성 중이다. 모태펀드의 150억 출자가 확정된 만큼 성공적 결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아주IB투자는 2020년 TIPS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권을 확보하며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개시한 바 있으며, 2022년 7월 스케일업 TIPS 2기 운영사로 선정되면서 딥테크 기반의 초기 스타트업 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김지원 대표는 “하반기에도 우수한 포트폴리오들이 상장 준비 중에 있으며, 성공적인 회수를 통해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VC 대장주로서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펀드결성, 투자, 회수 측면에서 밸런스 있게 성과 창출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민간 주도 외치는 벤처업계 "해외처럼 실효성 있는 정책 기반돼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민간이 끌고 정부가 밀어주는 그림이 되어야 벤처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다.”국내 투자를 위해 최근 내한한 캐나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벤처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캐나다를 비롯한 해외 벤처 선진국은 경제 성장의 엔진이 민간에 있다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는 시장을 민간에 맡겨왔다”며 “정권 임기에 따라 정책 방향성이 바뀌지만, 벤처 생태계만큼은 이와 무관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민간 주도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국내 벤처 업계 관심이 뜨겁다. 최근 우리 정부가 민간자본이 자생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벤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실효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짙다. 지금과 같이 대내외적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책 방향에 따라 한정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민간에 강요하기보다는 해외 선진국처럼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될성부른 기업 투자 및 성장 지원은 민간에 흘려보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민간이 중심이 되어 펀드가 원활하게 조성되는 해외 벤처 선진국 사례를 참고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선 리스크는 정부가, 될성부른 나무는 민간에글로벌 벤처 선진국으로 거듭난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은 민간 모펀드를 운영하며 민간 자본을 활발히 유입시키고 있다. 민간 모펀드는 펀드 운용 능력과 투자 전문성을 갖춘 대형 벤처캐피털이 운용해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민간 출자 수요와 투자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 지원하는 만큼, 민간 매칭 매력도도 크게 올라간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대표적으로 스타트업의 모태 국가인 미국에서는 민간 투자가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스케일업을 위한 스타트업 생태계 국제비교 및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소기업청(SBA)에서 운영하는 SBIR·STTR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을 갖춘 초기 스타트업의 연구·개발(R&D)과 상업화를 위한 시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그 이후 단계는 민간에 일임한다. ‘아메리카 시드 펀드’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초기 스타트업 자금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SBIR과 STTR을 통해 미국은 연간 4000개 이상의 기업을 지원하고 4억달러 이상의 과제 수행을 지원한다. 이러한 정부 주도 투자 규모는 미국에서 이뤄지는 민간 투자에 비하면 큰 것은 아니다. 지난해 기준 정부 주도 벤처 투자액은 미국에서 이뤄진 전체 투자의 4.4%를 차지했다. 상업화 이후에는 민간 기업 투자를 통해 졸업시키는 것을 목표하는 것에 걸맞게 민간 부문 투자가 활성화되어 있는 셈이다.민간 부문에선 기업투자(CVC)가 특히 활발한 실정이다. 미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CVC 개념이 대중화됐고, 실제 IBM벤처스와 인텔캐피탈, 퀄컴벤처스 등 다양한 기업이 CVC를 통해 스타트업에 활발히 투자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여기에 힘을 싣고자 ‘적격 중소기업 주식 제도’를 도입하며 총자산 5000만달러 미만의 중소기업 주식 취득 시 연방 세금을 면제해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는 등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 갈등 높은 中도 민간 투자 비중 70%↑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글로벌 유니콘을 배출할 기반이 조성됐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반자본주의 성향으로 최근 몇 년간 민간과의 마찰이 두드러지긴 했으나, 스타트업 생태계 만큼은 ▲정부 주도의 자금 및 세금 지원 ▲대학 내 창업 교육 및 지원 활성화 ▲민간기업의 활발한 투자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중국 정부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기술력을 갖춘 초기 기업에 전폭 지원하고 그 이후 단계는 민간에 일임하고 있다. KDB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국가신흥산업 창업투자 인도기금(400억 위안 규모)을 비롯해 약 2만1452억 위안에 달하는 창업 유도 기금을 조성 및 운영 중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민간 벤처투자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관리보수 추가 지급 및 세제 지원제도 등의 혜택을 부여하며 텐센트와 바이두 등 민간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했다는 점이다. 실제 중국의 벤처 투자 중 CVC 투자 비중은 70%를 상회한다. 우리나라에서의 CVC 투자가 벤처투자의 23%에 그치는 것과는 대비되는 수준이다.벤처캐피털 및 개인 투자자에 대해 스타트업 투자액의 70%를 공제하며, 과학기술형 중소기업 R&D 비용의 추가 공제 비율을 기존 75%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과학기술 혁신과 혁신 창업 생태계를 정부가 나서 톡톡히 지원하는 셈이다.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민간 주도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실효성 있는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지원으로 벤처 생태계 외연은 커졌으나 민간 자본이 시장에 주도적으로 유입되지는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벤처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특정 산업의 수익률을 제고할 만한 유망한 딜을 발굴하기도, LP를 모집하기도 어려워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투자 구조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 목적 달성 등 여러 기준을 감안해 투자적합성을 판단하는데 있어 영향을 받는데, 그러다보니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다른 투자 분야 대비 제한이 있다”며 “민간 주도성과 허용 범위를 더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현재 펀드 결성이 쉽지 않은 점을 들어 출자사업 GP 비중 등에서 여유를 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VC’s Pick]프리IPO 투자 사례 나왔다…RSN, 100억 확보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7일~11일)에는 펫 헬스케어와 마케팅 테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2025년 IPO를 계획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전문 기업 알에스엔(RSN)이 1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AI 빅데이터 ‘알에스엔’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전문 기업 알에스엔(RSN)은 KB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알에스엔은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내고 있는 국내 대표 AI 기업이다. 투자사들은 알에스엔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알에스엔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로레알, 코카콜라, KB금융지주, 신한은행, GS리테일 등 국내외 대기업 50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최근 5년 평균 매출액 20% 성장과 영업이익 27%, 당기순이익 20%를 달성했다. 유사 비정형 AI 분석 기업 비교 대비 유일하게 AI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5년 연속 성장과 순이익을 확보했다. 알에스엔은 이번 투자금을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규 사업 확장, 글로벌 시장 추가 진출을 목표로 AI 분석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및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입해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AI 기반 IT운영 자동화 솔루션 ‘런베어’AI 기반 IT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운영하는 런베어가 카카오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런베어는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의 작업 도구를 AI와 연동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에 이르는 업무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B2B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그간 데브옵스 엔지니어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배포, 운영, 사후 모니터링에 이르는 과정을 반복해왔다. 이 과정에서 내부에 축적된 개발 지식과 운영 맥락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정보가 산재해 있거나 인원 변경이 있을 경우 효율적인 대처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투자사들은 런베어가 자체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줬다. 런베어는 기업 데이터를 연동해 개발 연혁에 따른 운영 매뉴얼을 자동 생성하고, 장애 대응 및 복구 속도를 높이며 인프라 운영 업무가 소수 인원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한다. 데브옵스 엔지니어는 물론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SRE, Site Reliability Engineer)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런베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공격적인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델라웨어 주에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펫 헬스케어 ‘펫팜’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펫팜은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유진자산운용,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32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펫팜은 동물약국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약 3000개 회원약국에 반려동물 의약품과 건기식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펫팜 앱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반려동물 보호자와 동물약국 약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투자사들은 펫팜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펫팜의 지난해 회원약국은 1500개에서 약 1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펫팜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동물약국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마케팅 테크놀로지 AB180AB180은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스톰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5년 설립된 AB180은 기업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통해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마테크·애드테크 기업이다.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합해 사용자의 행동 및 광고 기여도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에어브릿지(Airbridge)’ 솔루션, 프로덕트 분석 툴 ‘앰플리튜드(Amplitude)’,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브레이즈(Braze)’ 등을 통해 기업 고객들에게 마케팅 전반에 대한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AB180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AB180은 미국, 캐나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20여개 국가에 에어브릿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에어브릿지를 통해 전세계 약 200여개국 약 5400만개의 디바이스에서 발생하는 광고 및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AI와 머신러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마케팅과 관련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의 도입이 세계적으로 가속화될 것이란 설명이 뒤따른다. AB180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데이터 머신러닝 기반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프라 확충 등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해외 진출 및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마켓인]글로벌 IB서 활약하는 한인들, 국내 기관과 협력 강화한다
- [이데일리 김연지 김윤주 기자] “글로벌 한인 금융인과 고국 기관자본 간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뉴욕한인금융인협회(KFS)는 여의도에서 63빌딩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2023 코리아 KFS 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과 미국 금융인들의 교류 중요성을 강조했다. KFS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한인 금융인 비영리단체로,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가 지난 2009년 설립했다. 약 2500여명의 고위 및 실무자급 현직자들이 지난 14년간 체계적으로 아이디어 공유·네트워킹·멘토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축한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뉴욕한인금융인협회가 개최한 ‘2023 코리아 KFS 포럼’에서 (왼쪽부터)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와 류형우 스텔라인베스트먼트 파트너, 마크 김 앵커리지캐피탈그룹 이사,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COO,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사모펀드 부문장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이코노미스트)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코리아 KFS 포럼은 국내 기관투자자 및 금융 관련 정책 담당자에게 해외 투자 트렌드를 소개하고 뉴욕 한인 금융인과 국내 투자자 간 상호 이해 및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PE 부문장과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COO,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채권부문 대표, 토니 리 원록캐피털파트너스 설립자,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설립자, 리사 리 프로비던스 에쿼티 전무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고위급 한인 금융 인사들이 모여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우리나라에선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를 포함한 연기금·공제회와 증권사·캐피털사의 기관 투자 분야 고위급 및 실무자 2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엽 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PE 부문장은 한국인의 투자 능력이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하며 관련 커뮤니티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한국인들은 (자본시장 내) 우수한 회사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의 경우, (이미 시장을 개척해온) 선배들이 조금만 도움을 줘도 결과가 다를 수 있는 만큼, 관련 커뮤니티를 어떻게 구축하고 투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들은 글로벌 금융의 모든 분야에서 흥미로운 변곡점을 경험하고 있다”며 “한국 동료들과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상호 성공 촉진을 위한 협력의 토대를 쌓기에 이보다 좋은 시기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새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알파를 찾으러 전쟁터로 간다는 정신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며 “특히 어떤 파트너와 전쟁터에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세계 주요 연기금이 글로벌 운용사들과 손잡고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처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현직자들이 체계적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한다면 더 좋은 투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곧이어 진행된 사모주식 세션에서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록캐피털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토니 리가, 채권 세션에서는 하버드대학 발전기금에서 출발해 대형 사모투자 하우스로 성장한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의 샌더 허 대표가 각자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했다. 다음 세션으로 진행된 여성 임원 세미나에선 트루이스트 시큐리티 테크의 스텔라 터커 투자은행 부문 대표와 리사 리 프로비던스에쿼티 전무, 김정은 한국투자공사 대리가 자본시장 내 동양인과 여성이 모두 드물었던 시절부터 고위급 금융인이 되기까지 거친 여정과 각자 전문분야의 최신 투자동향을 고루 다뤘다. 마지막 벤처캐피털(VC) 세션에서는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설립자가 벤처 투자 및 그로스에쿼티(성장자본 투자) 생태계 트렌드와 투자전략을 소개했다.이날 축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민연금 자산 규모는 작년 말 약 900조원에 이르렀고, 퇴직연금도 300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그런 와중 고령화와 잠재성장률 둔화라는 위험에도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부가 앞으로 국민 노후를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밑거름으로 활용되려면 글로벌 시장의 좋은 투자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어느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 트렌드 공유하고 상호 협력 네트워크 강화하는 오늘과 같은 기회가 앞으로 더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VC’s Pick]꽃중년 서비스 뜬다…라포랩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7월 31일~8월 4일)에는 게임과 인공지능(AI), 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꽃중년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사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4050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가 17개월 만에 시리즈B2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4050 여성 패션 앱 ‘라포랩스’모바일 여성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는 알토스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340억원 규모의 B2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360억 투자 이후 17개월만으로, 라포랩스는 출시 34개월만에 누적 투자액 700억원을 달성했다.라포랩스의 ‘퀸잇’은 2020년 9월 출시된 40~50대 여성들을 위한 패션앱이다. 나이스클랍, 미니멈, 메트로시티, 발렌시아, 쉬즈미스 등 13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를 확보, 누적 다운로드 540만을 달성했다. 올해 3월부터는 월간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투자사들은 라포랩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4050 여성 사이에서 모바일 패션 시장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점을 지표로 증명하고 있고,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역량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라포랩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입점 브랜드의 홍보 지원,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 신규 카테고리 확장 및 AI 기반 추천 서비스 개발, TV CF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행한다는 게획이다. ◇ 주류 스마트오더 ‘와인루트’국내 주류 소매점에 스마트오더 솔루션을 제공하는 와인루트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5억원 규모로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와인루트는 카카오와 사업 제휴를 맺고 주류 소매점의 온라인 홍보와 판매를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각 소매점이 고객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편리하게 주류를 판매하며 고객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국 350곳 이상의 주류 소매점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5만개의 누적 상품 판매정보와 55만 명의 누적 사용자를 기록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와인루트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차별화된 희소상품 정보와 롱테일 커버리지를 통해 와인루트가 향후 국내 소비자의 주류 구매에 필수불가결한 주류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 동물병원 EMR ‘벳칭’동물병원 EMR을 개발하는 ‘벳칭’은 최근 LG유플러스와 SJ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약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추가 투자를 유치 중으로, 이르면 하반기 내 라운드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벳칭은 동물병원 진료 업무에 최적화된 EMR·CRM 서비스 ‘플러스벳’을 서비스한다. 단순히 수의사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모바일로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한 종합 EMR솔루션이라는 점이 타 동물병원 EMR과의 차별점이다.투자사들은 벳칭이 몸 담은 반려동물 케어 및 테크 시장 성장성과 회사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해외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펫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약 6조5000억원에서 2032년 약 45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 벳칭이 동물병원 운영 일원화 및 자동화를 통해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한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 스마트폰으로 가상공간 생성 ‘리빌더AI’인공지능(AI) 기반의 3D 생성 기술을 보유한 리빌더AI는 이녹스에서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4월 네이버D2SF,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한지 1년 4개월여만이다. 투자유치 금액은 비공개다.리빌더AI는 사진 또는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변의 사물과 공간을 3D모델로 만들 수 있는 AI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다. 리빌더AI가 상반기에 런칭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VRIN’은 모바일 스캐닝 기능으로 3D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편리하게 3D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이번 투자는 올해 초 이녹스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진행한 ‘2023 이녹스 오픈이노베이션’ 결과로 진행됐다. 이녹스는 이녹스첨단소재, 이녹스리튬, 알톤스포츠, 이녹스에코엠 등 계열사를 통해 2차전지 및 미래유망산업에서 신규사업을 발굴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