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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유럽사무소 "원숭이두창 빠르게 확산될까 걱정"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 소장이 원숭이두창 확산 가속화를 우려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21일 전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감염 시 발열과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치사율은 바이러스 변이에 따라 1~10% 수준이다. 원숭이두창은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했지만, 최근 몇 주 사이 유럽 국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네덜란드에서는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최초로 보고됐고,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스 클루주 WHO 유럽 사무소 소장은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벨기에, 스웨덴, 영국 등 최소 8개 유럽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유럽 지역에서 대규모 모임과 축제, 파티가 있는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어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이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최근의 감염 사례가 이례적이라는 점을 짚으며 “한 사례를 제외하면 원숭이두창 엔데믹(endemic,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상태인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지역관련 여행 이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원숭이두창을 위한 백신은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천연두 백신을 활용할 경우 85%의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임대차법 전세 재계약 서울 아파트, 재갱신에 1.2억 필요"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서울에서 2년 계약갱신청구권과 5% 가격 상한제를 통해 전세 재계약한 아파트가 계약을 다시 갱신하려면 평균 1억2000여만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21일 부동산R114랩스(REP) 시세 조사에 따르면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시행된 2020년 7월 3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전국 전셋값 평균 상승률은 27.69%다. 이 기간 임차인이 전월세상한제 5%를 활용해 재계약했다면 신규 계약으로 전환되는 오는 7월 31일 이후부터는 시세 격차(약 22%p 차이)에 대한 증액분을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사진=부동산R114)같은 기간 지역별 전셋값 상승률은 경기(32.98%), 인천(32.77%), 충북(30.64%), 대전(28.29%), 경남(26.69%), 서울(26.66%) 순으로 높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통상 임대차 재계약 여부를 놓고 만기 3개월 전부터 집주인과 세입자가 협의를 하게 된다”며 “향후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신규 계약 전환되는 8월부터 임차인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남(1.92%)과 광주(10.77%), 대구(11.69%), 제주(13.13%), 강원(13.53%) 등은 전셋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2020년 7월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시행 당시 전국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3억997만원으로, 상한제 5%를 적용해 재계약했다면 평균 금액은 3억2547만원이다. 지난 20일 기준 전국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4억79만원으로, 상한제 재계약과 현 시세의 가격 격차는 7532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평균적인 상승액으로, 개별 단지·면적·유형에 따라 임차인이 체감하는 상승 폭은 2~3배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예컨대 서울은 상한제로 재계약한 아파트가 신규로 전환되면 평균 1억2650만원의 전셋값 인상이 예상된다. 경기(8971만원)와 인천(7253만원), 대전(5346만원), 세종(5186만원), 부산(4683만원), 충남(3910만원), 경남(3635만원), 충북(3527만원) 등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윤 수석연구원은 “새 정부가 2년 계약갱신청구 만료 2달여가 남은 상황에서 개별 지역 불안 여건에 따라 전셋값 인상 폭을 시세보다 낮게 적용하는 ‘착한 임대인’ 세금 우대 등의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인도, 외국인직접투자 106조 기록…"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인도의 연간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픽사베이)21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021~2022 회계연도(매월 4월 시작)의 FDI 금액이 835억7000만달러(약 106조50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규모다.외국인직접투자는 주식·채권 등 금융투자가 아니라 지속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현지에 공장을 짓거나 생산설비, 기술제휴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FDI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인도가 안정적 투자처임을 뜻한다는 것이 인도 정부 입장이다. 인도의 FDI 규모는 2018∼2019년 620억달러, 2019∼2020년 743억9000만달러, 2020∼2021년 819억7000만달러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 회계연도의 FDI 금액은 전년 대비 16억달러(약 2조304억원)가 늘기도 했다. FDI 금액 가운데 27%가 싱가포르에서 유입돼 가장 많았고, 2위는 미국(18%)이었다.인도 정부는 앞으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 쉽게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광산업과 제조업, 디지털 미디어, 민간항공, 방산, 보험, 통신 등 여러 부문의 정책과 제도를 개혁한다는 입장이다.
- [VC's Pick] 경기 침체 우려 NO…가능성에 자금 쏟는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5월 16일~20일)에는 인테리어와 마이크로바이옴, 인공지능(AI),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 가뭄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이 쏟아지는데도 분야를 막론하고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에는 아낌없이 자금을 쏟는 모습이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드랩’드랩은 KB인베스트먼트와 백승국, 이채현 데이블 공동대표로부터 10억원의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3월 설립된 드랩은 AI를 기반으로 상품 판매와 광고 효율 극대화를 위한 마케팅용 사진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AI가 상품 사진을 다양하게 생성해 비용 효율화에 도움을 주고 상품 판매 통계를 바탕으로 판매자에게 상품 사진 수정 전략을 제안한다. 투자자들은 드랩이 비효율적인 커머스 시장을 혁신할 것으로 봤다. 전문가 수준의 상품 사진을 생성하고 최적화함으로써 커머스 분야 소상공인들이 몇 초 안에 마케팅 결과물을 받아보는 등 시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한다는 설명이다. ◇ 팬이 아티스트를 ‘모드하우스’대체불가능토큰(NFT)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팬 참여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 중인 모드하우스는 퓨처플레이와 네이버 D2SF,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기획사 자체 제작으로 아티스트를 선보였던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드하우스에서는 연습생 선정부터 컨셉 기획 등 아티스트 제작 전 과정이 팬들의 참여로 진행된다.투자사들은 모드하우스의 창업진 역량과 비즈니스 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팬 커뮤니티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혁신 BM을 갖췄다는 평가다.◇ 마이크로바이옴 ‘국민바이오’ 바이오헬스 식·의약 소재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생산기업 국민바이오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국민대학교 기술지주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국민바이오는 국민대학교기술지주의 자회사다. 바이오헬스 식·의약 소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국제적으로 보증할 수 있는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의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다.투자사들은 국민바이오의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소재 개발 기술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사성질환과 면역증강, 대장암 질환 등 적용 분야를 확장하며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 디지털 문구 콘텐츠 ‘위버딩’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을 운영하는 누트컴퍼니는 스트롱벤처스와 캡스톤파트너스, 슈미트 등으로부터 2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누트컴퍼니는 디지털 노트서식과 스티커 이미지 등 태블릿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문구 콘텐츠 관련 오픈마켓 서비스 위버딩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위버딩이 단순한 마켓을 넘어 국경 없는 글로벌 디지털 문방구로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실제 위버딩에서는 미국과 필리핀, 태국, 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뿐 아니라 뉴질랜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인도, 스페인, 멕시코 등 10개국 이상의 다국적 작가들이 입점해 활동 중이다. ◇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소프트뱅크와 라인 합작사인 Z홀딩스의 벤처캐피탈 ZVC와 KB인베스트먼트, DCG,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스트리미는 2015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으로, 가상자산 기반의 금융 인프라를 개발 및 운영 중이다. 스트리미 산하의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는 지난 2월 전북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으며 원화마켓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투자사들은 고팍스의 역량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훌륭한 역량을 가진 인재와 우수한 기술력 등으로 특금법 시행 이후 원화마켓을 오픈한 첫 번째 가상자산 거래소가 될 수 있었다는 평가다. ◇ 아파트 인테리어 ‘아파트멘터리’ 아파트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는 레버런트파트너스와 신한금융그룹, 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다올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아파트멘터리가 업계 최초로 모듈형 인테리어 서비스와 가격 정찰제 등을 선보이며 정보 불균형이 심한 인테리어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아파트멘터리는 2016년 창업 이후 5년 만에 2190%의 연매출 성장을 이루며 아파트 인테리어 서비스 단일 브랜드로 서울·경기권 1위를 달성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아파트멘터리는 시스템 고도화 및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구글도 반한 인니·인도 시장…모빌리티·5G 투자기회 여전히 많다
- [이데일리 김연지 김예린 기자]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 특히 모빌리티와 클라우드 등 IT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점진적으로 단행할 것이다.”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17일 개최한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에서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총괄과 말레이시아 투자지주사 EPMB의 마커스 고 매니징 디렉터가 공통적으로 내놓은 대답이다. 글로벌 인수·합병(M&A) 큰 손들이 아태지역에 대한 투자 기회를 살피고 있다. 타 지역 대비 젊은 노동인구를 갖춘데다 디지털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실생활과 연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속속 늘어나면서 투자 큰 손들이 아태지역으로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다.(왼쪽부터)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총괄과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아태지역 IT 스타트업 투자는 ‘기회’린 투자총괄과 고 매니징 디렉터는 컨퍼런스 내내 아태지역에서의 투자는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풍부한 노동인구와 신속한 디지털 전환, 실생활 서비스 등 3박자가 골고루 갖춰지면서 경제 대국을 이루고 있어 투자 기회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특히 모빌리티와 클라우드, 5G, 사물인터넷 등 IT 부문 투자 중요성을 피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들이 비즈니스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클라우드와 5G,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활용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소비자 또한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과 함께 가성비와 편리성 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커머스 등 분야도 활성화됐다.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는 “아태지역의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소득의 상승, 디지털 발전으로 IT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유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소비 시장을 여는 디지털 발전이 해당 지역의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자신들과 같은 DNA를 가진 기업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아태지역 IT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프랭크 린 투자총괄은 이날 “기술 경계를 허물면서 인류에 도움을 주는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는 원칙을 밝히며 “특히 회사의 기술력에 더해 구글이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일치하는 IT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건강히 성장하자’가 투자 트렌드구글의 투자 전략 및 지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글로벌 큰손들이 아태지역 스타트업을 대하는 투자 트렌드가 속속 읽힌다. 지난 2017년 이후로 아태지역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구글은 인도네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공유 서비스 ‘고젝(Go-Jek)’에 꾸준히 투자했다. 고젝은 2015년 차량 호출 서비스에 이어 오토바이 기사들을 활용한 택배, 배달, 장보기, 결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구글의 투자 이후 고젝은 구글 맵과의 연동 등 구글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건강한 시너지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된다.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는 모빌리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세안 지역만 해도 음식 주문 중개 및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아직 미국과 중국에 비해 음식·식료품 배달 서비스 보급률은 낮은 편이다. 2025년까지 예상되는 식품 배달 시장 총거래액(GMV)은 29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세안 식품서비스 온라인 보급률은 이의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결 방안으로 전기 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 등 ESG 요소와 모빌리티의 결합을 들었다. 그는 “아세안 시장은 엄청난 수의 오토바이가 판매되고 있다”며 “ESG 요소를 결합하면 이는 또 다른 투자 창출의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5G 부문에 있어서도 시너지 효과가 속속 난다. 예컨대 구글은 지난 2020년 45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들여 인도 최대 통신기업 릴라이언스지오의 지분 7.73%를 인수했다. 릴라이언스지오는 광대역 통신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끄는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자회사다. 이를 계기로 양사는 지난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혼합한 맞춤형 스마트폰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5G에 대한 글로벌 큰 손들의 투자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마커스 고 매니징 디렉터은 “아세안 정부의 적극적인 5G 도입으로 2025년까지 5G 사용자가 2억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인터넷 경제 규모도 300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VC's Pick]"반려동물 트렌드 온고잉"…투자 유치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5월 2일~6일)에는 유아·성인 교육과 웹 소설,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펫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반려동물이 사람처럼 대우받는 문화) 트렌드 확산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질적 케어 수요가 늘면서 관련 분야 투자가 두각을 드러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데이터 기반 반려동물 케어 ‘어바웃펫’GS리테일의 반려동물 버티컬 커머스 자회사인 어바웃펫은 네이버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어바웃펫은 커머스와 콘텐츠, 케어 상담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정보를 원스탑으로 추천·제공하는 서비스다. 등록된 반려동물 정보와 구매 패턴, 콘텐츠 시청 이력, 상담 이력 등 어바웃펫의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5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 협약의 연장선이다. 앞서 네이버는 어바웃펫과 지난해 5월 ‘맞춤형 펫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어바웃펫은 이를 통해 ‘네이버 어바웃펫 몰’에 입점해 판매 채널을 확대했고, 어바웃펫 플랫폼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추천기술인 ‘에이아이템즈(AiTEMS)’를 적용하기도 했다. 어바웃펫은 앞으로 마케팅 강화와 물류센터 확장 및 자동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핏펫’핏펫은 블루런벤처스의 아시아 투자 플랫폼 ‘BRV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핏펫은 반려동물의 종부터 성별·나이·질병 이력·보호자 정보·어헤드(간편 검사 서비스) 검사 결과 등 건강 및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니즈에 최적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맞춤형 커머스 플랫폼 ‘핏펫몰’을 운영 중이다.BRV는 핏펫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핏펫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동물병원 생태계를 구축하고, 방대한 양의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펫보험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 반려동물 비대면 헬스케어 ‘십일리터’반려동물 맞춤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십일리터’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십일리터는 반려동물의 정기적인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반려인을 위해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문진과 질병 진단이 가능한 비대면 반려동물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 ‘라이펫’을 출시했다.더벤처스는 십일리터의 성장성 및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연구개발로 동물건강과 관련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 로봇이 주방 운영…‘웨이브 라이프스타일테크’ 주방 운영 서비스 ‘아웃나우’를 운영하는 웨이브 라이프스타일테크는 신한벤처투자와 아주IB투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신세계 CVC),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DK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프리-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아웃나우의 주요 고객은 외식 브랜드사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외식 브랜드들이 심각한 인력난으로 매장 운영 및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웨이브는 로봇 키친 SW와 로봇 모듈 등을 활용해 주방에서의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일관되게 수행하도록 돕는다.투자사들은 웨이브 라이프스타일테크가 외식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고 보고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좋은 음식 컨텐츠만 있으면 (셰프 등이) 주방 운영을 직접 하지 않아도 사업을 쉽고 편하고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웹소설 플랫폼 ‘메타크래프트’메타크래프트는 엠더블류-제이엔엠 뉴미디어 신기술투자조합과 에스제이 글로벌 콘텐츠 벤처펀드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메타크래프트는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를 운영하는 디지털 콘텐츠 기업이다. 현재 독창적인 IP 육성을 위해 조회수당 정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구독제 시스템을 마련해 신진 작가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투자사들은 메타크래프트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메타크래프트는 설립 1년만에 100만 회원을 유치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노벨피아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원소스멀티유즈(OSMU) 사업에 강화할 방침이다.◇ 비대면 유학 과외 ‘튜블릿’튜블릿은 위버스마인드와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총 1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튜블릿은 하버드·예일·유펜·코넬 등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명문대 대학생 튜터와 중·고등학생을 매칭해주는 비대면 유학 과외 플랫폼이다. 교과목 내신 대비 뿐 아니라 SAT나 ACT, AP 등 해외 입시 대비, 각종 경시대회와 캠프 대비 과정을 모두 서비스한다.투자사들은 튜블릿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튜블릿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탄탄한 튜터 양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도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