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913건
- [VC's Pick]가치로 규제혁신…혁신 플레이어들에 투자 봇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월 17일~21일)에는 디지털치료제 스타트업부터 법률 서비스 대중화 플랫폼, 공유킥보드, 메타버스, 데이터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가치’를 내세워 규제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행보가 돋보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로앤컴퍼니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30억원 규모의 기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로톡은 법률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VC들은 로톡이 법률 시장의 고질적인 정보 비대칭을 해소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로앤컴퍼니는 수십만 건의 판례와 법률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법률 리서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공유킥보드 킥고잉 운영사 ‘올룰로’올룰로는 자전거 전문 기업 삼천리자전거로부터 40억원을 투자 받았다. 올룰로는 공유 킥보드 ‘킥고잉’ 브랜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도심 내 중단거리 이동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사는 올룰로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킥고잉 운영으로 축적한 올룰로의 공유 모빌리티 노하우와 삼천리자전거의 전국 대리점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AI 수술 플랫폼 ‘휴톰’AI 플랫폼 기업 휴톰은 IMM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케이비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나우IB,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휴톰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서지컬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통합 수술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VC들은 휴톰이 수술 전부터 수술 중, 그리고 수술 후 까지 전 단계에 걸쳐 환자 상태를 맞춤형으로 관리·점검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유일의 서지컬 데이터 AI 기업으로서 수술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론픽’론픽은 ES인베스터, 중소기업은행, 롯데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더벤처스, 김기사랩 등으로부터 41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론픽은 로봇공학기술(로보틱스)을 바탕으로 운동 훈련 기구를 개발하는 곳으로, 이용자의 신체 균형과 근력 등을 측정해 알맞은 운동 강도를 추천한다. 삼성라이온즈프로야구단, KB여자농구팀, KT야구단, 부산대병원 등이 론픽의 제품을 도입해 쓰고 있다.투자사들은 론픽의 기술력과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론픽은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운동 목표별로 달성 보상 체계를 마련해 이용자가 가상세계에서 게임을 하듯 운동을 할 수 있게 돕겠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치료제 스타트업 ‘웰트’웰트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해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웰트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확증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올해 허가를 목표하고 있다.투자사는 웰트가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제의 완성도와 글로벌 확장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웰트는 이번 투자로 국내 허가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한편, 디지털 치료제의 글로벌 확장과 연구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급여 선지급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워치’페이워치는 미국 벤처캐피털사 서드프라임을 비롯한 해외 투자사와 국내 스파크랩스, 원앤파트너스, CTK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3억원 규모의 시드 펀딩을 완료했다. 페이워치는 은행사와 협력해 근로자에게 급여일 이전에 실시간으로 급여 지급을 돕는 국내 최초 선급여 지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중 은행 대출이 어려운 긱워커(아르바이트,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비정규직)들의 경우, 급여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일한 시간 만큼의 급여를 선지급 받을 수 있다. VC들은 시중 은행 대출이 어려워 고금리 현금서비스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금융환경 문제점을 타파하려는 페이워치 취지에 공감하고 투자를 단행했다. 페이워치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의 금융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메타버스 스타트업 ‘엔닷라이트’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3D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엔닷라이트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D2 스타트업 팩토리(네이버 D2SF)로부터 전략적 투자(시리즈A 이후 브릿지 라운드)를 유치했다. 규모는 비공개다. 엔닷라이트는 유니티, 로블록스,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3D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엔닷캐드’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엔닷라이트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향후 대기업 등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만큼, 메타버스 시장에서 고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 넥스트유니콘 운영사 ‘하프스’하프스는 해시드와 동훈 인베스트먼트, 넥스트지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넥스트유니콘은 스타트업과 전문투자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다. 현재 9000여개 스타트업 및 800여개의 투자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VC들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넥스트유니콘이 초기 스타트업들에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하프스에 따르면 스타트업 뿐 아니라 국내 벤처캐피탈(VC) 심사역의 50% 이상이 넥스트유니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 메타버스 스타트업 ‘라이프페스타’라이프페스타는 코나벤처파트너스와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1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프페스타는 지난 2018년 크래프톤에 인수된 이노스파크의 대표를 역임한 신재찬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일상의 게임화’를 목표로 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현실과 가상의 행동 및 공간 경험이 상호 작용하는 메타버스를 개발 중이다.투자사들은 창업자의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우수 인재들을 채용하고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그린랩스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SK스퀘어, 스카이레이크 등으로부터 17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그린랩스는 농장 경영에 데이터를 접목한 서비스 솔루션 팜모닝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 재배 컨설팅을 제공하고 농장 환경 정밀제어를 통해 작물 생육관리를 돕는다. 투자사들은 그린랩스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 혁신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그린랩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농가는 50만곳 이상이다.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4배 뛴 100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컴퍼니빌더 ‘콘텐츠테크놀로지스’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SV인베스트먼트와 뮤렉스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등으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콘텐츠 IP 기반의 신생 스타트업 투자 유치와 사업 구성, 마케팅 전략 등을 지원하고 서로 이익을 공유한다. 콘텐츠 IP 기반 기업들은 콘텐츠테크놀로지스를 통해 자금 조달은 물론, 높은 IP 접근성과 산업 네트워크, 콘텐츠 업계 타 관계사들과의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 KT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모집금액 4배 몰렸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KT가 2000억원의 자금조달을 위해 진행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8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양호한 실적과 건실한 재무건전성, 국내 최고 수준의 우수한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투심이 몰렸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은 3년물 1200억원, 5년물 500억원, 10년물 300억원이었지만, 수요예측 결과 3년물 4700억원, 5년물 2700억원, 10년물 8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2000억 모집액 기준 4.1배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개별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에 들어온 주문이 3200억원에 달한다. 최대 증액 한도인 4000억원을 채우더라도 낮은 금리에 발행이 가능하다. 이번 성공적 수요예측 배경에는 KT의 안정적인 재무건전성과 신용등급이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G 인프라 구축에 따라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차입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KT는 충분한 재무적 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KT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2.6%, 총차입금의존도는 26.7% 수준이다.여기에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KT에 신용등급 AAA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한 바 있다. AAA등급의 공고한 안정성과 양호한 실적 덕분에 최근 우량등급 회사채 오버발행 기조에도 이번 수요예측이 흥행했다는 설명이다.한편 이번 KT 공모채는 오는 27일 발행된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발행을 총괄한다. KT는 3년물로 조달한 자금으로 올 7월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 사채를 차환 및 운영자금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5년물, 10년물로는 대리점 유지관리 수수료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 [마켓인]조성우 아담스스트리트파트너스 한국 대표, 파트너 승진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조성우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한국 대표가 파트너로 승진했다. 조성우 아담스스트리트파트너스 한국 대표./ 사진=아담스스트리트파트너스 제공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19일 7명의 파트너와 9명의 프린서플(Principal) 파트너 승진자를 발표했다.이번에 파트너가 된 조 대표는 한국의 기관 고객 및 컨설턴트 관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 포트폴리오 운용과 사모펀드 프로그램 개발 및 모니터링 등을 긴밀히 지원해왔다. 조 대표 외에도 미들마켓 시장을 중심으로 한 레버리지 바이아웃과 성장자본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맷 오트리(Matt Autrey), 기업형 소프트웨어와 핀테크, 클라우드 인프라 및 소비자 기업에 대한 프라이머리 성장주 투자에 주력하는 브라이언 더들리, 레버리지 바이아웃과 성장주 공동투자를 담당하는 알렉스 케셀, 공동투자팀에 몸 담아온 마이크 테일러·벤 월워크, 북미 기관 고객 및 컨설턴트 관계 관리를 담당하는 스콧 화이트 등이 파트너로 승진했다. 지난해 5월 ESG 및 책임투자 부문 디렉터에 선임된 요한 힐(Yohan Hill) 디렉터도 프린서플 파트너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승진은 회사가 지난해 높은 성장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아담스 스트리트는 지난해 ‘연금과 투자(Pensions & Investments)’로부터 4회 연속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전역에 걸쳐 고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한편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5개 대륙 3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세계적인 사모펀드운용사로, 운용자산 규모는 490억달러 이상이다. 서울과 오스틴, 베이징, 보스턴, 시카고, 런던, 멘로파크, 뮌헨, 뉴욕, 싱가포르 및 도쿄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 [마켓인]“VC 투자 155조원 육박”…무서운 속도로 美 추격하는 中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중국 스타트업들이 세계 벤처캐피털(VC)로부터 막대한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함박웃음이다. 특히 그간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던 전자상거래보다는 중국이 지난 2014년부터 힘을 주기 시작한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미·중 기술 패권경쟁이 날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투자 부문에서도 미국을 바짝 뒤쫓고 있어 관심이 고조된다.(사진=픽사베이)◇ 글로벌 VC, 中 스타트업에 155조원 베팅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지난 한해 중국 스타트업 5300개 이상에 모인 VC 투자금은 15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연간 투자규모(약 103조원)보다 5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또 중국 역사상 최고 투자금(약 137조원)이 모인 지난 2018년 수준을 대폭 웃돈 규모이기도 하다. 투자가 가장 많이 몰린 분야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로봇공학 등 딥테크 분야다. 총 141억달러가 모인 생명공학 분야는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20년 막대한 자금이 쏠린 전자상거래 등 빅테크 분야는 대체적으로 잠잠했다.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와 디디추싱 등 빅테크 기업에 강도 높은 규제를 가하면서 VC 투자금이 새로운 분야로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 총 3298억달러가 모인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화두로 꼽힌 투자 분야는 금융 솔루션과 전자상거래,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툴,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은 기본이고, 여기에 M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NFT와 메타버스 등 혁신 기술 투자도 아낌없이 단행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비롯해 딥테크 힘주는 中…美 따라잡나중국 스타트업에 대한 세계 VC 투자 규모는 미국(약 3000억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미국을 좇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속속 나온다. 다만 특정 기술에 대한 투자는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는 사례도 나왔다. 예컨대 중국이 눈독을 들여온 반도체 산업의 경우, 지난해 중국 관련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규모는 88억달러(약 10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13억달러(약 1조5500억원)가 모인 미국과 크게 대조되는 수치이다.WSJ 등 외신은 중국이 2014년부터 반도체 산업에 거액을 쏟아 부었음에도 성공 사례를 낳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경각심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중국이 지난 2014년 5개년 경제계획을 통해 기초 기술 연구에 자원을 배분하겠다고 밝힌 이후 무서운 속도로 미국 기술 의존도를 줄여 나가고 있는데다 관련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위해 베이징거래소를 신설하는 등 대규모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명문대에 반도체 단과대학을 만드는 등 파격적인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 증권가 한 관계자는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를 포함한 모든 제조를 중국에서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왔고,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계획대로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며 “중국이 특정 분야에 대한 육성책을 내놓으면 과감한 투자 및 연구·개발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마켓인] 아주IB투자, 카리스마테라퓨틱스로 해외 바이오 투자 '방긋'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운용자산(AUM) 2조 대열에 합류한 아주IB투자(027360)가 해외 바이오 투자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아주IB투자는 미국 현지 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지난 2020년 발굴한 카리스마테라퓨틱스가 최근 모더나와 CAR-M 세포치료기술 개발 계약을 맺고 상용화에 도전한다고 17일 밝혔다. CAR-M 치료제는 대식세포에 CAR 유전자를 적용해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 세포만 파괴해 암 특이적인 살상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다. 카리스마는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세포치료제 기술 보유 기업으로, 난치성 암질환을 타깃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통상 세포치료제 기술이 갖는 한계점은 까다로운 생산 공정, 높은 비용, 어려운 고형종양 타깃 등으로 꼽힌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카리스마 테라퓨틱스는 대식세포가 암세포 존재 부위에서 선택적이고 효과적으로 식세포작용을 하도록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CAR-M 치료제는 대식세포를 유전물질로 삽입하는 기술의 어려움 때문에 상용화가 쉽지 않았지만, 카리스마는 자체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 매개체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높은 수준의 유전자 전달 효과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 아주IB투자 측 설명이다. 카리스마는 실제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애브비와 머크를 비롯한 대형 제약사뿐 아니라 웰링턴, TPG, 에이전트 캐피털 등 미국 현지 바이오 전문 중대형 기관들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모더나는 카리스마와의 협약을 통해 모더나의 mRNA 지질 나노입자 전달기술을 카리스마의 대식세포 생물학 지식과 결합한 생체 내(in vivo) CAR-M이라는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카리스마는 새로운 후보물질 발견 및 최적화를 담당하게 되며, 모더나는 임상개발 및 사업화를 이끌며 최대 12개의 후보물질을 지정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모더나는 카리스마에 4500만달러의 계약금에 더해 개발·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추가로 지급한다. 여기에 모더나는 카리스마에 35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아주IB투자는 이에 대해 “(모더나가) 총 8000만달러 이상을 카리스마에 베팅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한편 솔라스타벤처스는 현재까지 카리스마를 포함해 아팰리스파마슈티컬스와 씨어, 랠리바이오, 엑실리오 등 26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을 발굴해왔다. 이 중 현재까지 17개사가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아주IB투자는 이러한 해외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약 1억달러 규모의 해외전용펀드4호 결성을 추진 중이다. 결성을 완료할 경우, 해외전용펀드 운용규모는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VC‘s Pick] 투자부터 렌탈까지...'소비자 경험' 서비스 투자 봇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월 10일~14일)에는 혁신 투자 플랫폼부터 체험·렌탈 서비스, 가상현실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성장관리,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소비자 경험 혁신’을 내세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행보가 돋보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 운영사 바이셀스탠다드바이셀스탠다드는 시드와 프리A 등 두 개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누적 52억원을 확보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BC카드 자회사 VP,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씨엔티테크,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명품과 미술품, 부동산, 저작권 등 조각 투자를 지원하는 소액 조각 투자 플랫폼 피스를 운영 중이다. 고객들은 플랫폼을 통해 희소한 현물자산 소유권을 조각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오는 3월 현물자산은 물론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게임 아이템 등 디지털 자산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체험·렌탈 서비스 ‘픽앤픽’ 운영사 어라운더블어라운더블은 더웰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어라운더블이 운영하는 픽앤픽은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를 목표로 하는 공유경제 플랫폼이다. 신제품 구매 전 체험을 희망하거나 단기 대여가 필요한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폭넓은 경험을 제공한다. VC들은 단기 렌탈 시장이 중고거래 시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픽앤픽은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진입이 어려운 스타트업 제품이나 혁신 제품, 소비자의 진입장벽이 높은 고가의 제품 등에 대한 소비자 체험 서비스를 제공해 제조사의 고객 접점을 넓혀줄 것이라는 평가다.◇ 가상현실 콘서트 제작·유통 ‘어메이즈VR’어메이즈VR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GS 그룹의 벤처투자법인인 GS퓨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퀀텀벤쳐스코리아, ABC파트너스, 에버리치 그룹 등으로부터 총 18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VC들은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으로 VR과 관련 콘텐츠가 주목받는 가운데 어메이즈VR이 혁신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선두 업체로 나아갈 수 있다고 봤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최근 어메이즈BR에는 엔비디아 AI 엔지니어와 카니예 웨스트·카디비 등 글로벌 아티스트와 함께 일했던 감독 등이 합류했다. ◇ 이커머스 데이터 스타트업 ‘데이터라이즈’데이터라이즈는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SF와 스톤브릿지벤처스, 위벤처스, 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11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데이터라이즈는 지난 2016년 카카오에 인수된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넘버웍스’ 공동 창업진이 재창업한 팀으로, 온라인 쇼핑몰 성장을 위한 ‘올인원 그로스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는 이커머스 사이트를 정교하게 진단·분석해 고객 행동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자동화를 실현한 솔루션으로, 데이터 수집과 처리, 진단부터 마케팅 액션 및 개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VC들은 데이터라이즈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경험치를 높이 평가했다. 성숙기로 접어드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그로스 솔루션 고도화가 주목받는 가운데 데이터라이즈가 해당 시장을 선도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 ◇ 물류 데이터 관리 솔루션 ‘윌로그’윌로그는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시리즈A 2차 투자를 유치했다. 윌로그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로거(logger) 디바이스 OTQ(One Time QR-code)를 기반으로 차량용 블랙박스처럼 물류 운송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저장된 물류 데이터를 관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물류 스타트업이다. VC들은 물류 관리 솔루션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윌로그가 경쟁사들 대비 높은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장할 선두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윌로그는 국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지난해 말 설립을 마친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북미시장 내 영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남성 메디컬 헬스케어 플랫폼 ‘썰즈’남성 전용 메디컬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썰즈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 규모는 비공개다. 매쉬업엔젤스는 썰즈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해외 각국에서 SHD 관련 비대면 처방 및 안전성이 검증되고 있는 가운데 썰즈도 국내 의료 디지털화를 이끌어갈 역량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회사는 현재 탈모와 성기능, 비만, 우울증 등 진료나 처방을 받는 것에 불편감을 느끼는 ‘SHD’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SHD 관련 비급여 의약품을 비대면으로 처방해주는 서비스로 처방약과 진료 시간을 웹·모바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진료부터 처방전 발급, 약 배송까지 비대면으로 제공한다.◇ 장기유사체 전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산업은행과 아산사회복지재단, 동화약품, 원익투자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이앤벤처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엘비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등 다수 VC로부터 총 387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장 오가노이드와 침샘 오가노이드의 비임상을 마무리하고 있고, 연내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차세대 재생 치료제 개발 및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약물 평가 플랫폼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부스터스’부스터스는 S&S인베스트먼트와 베이스인베스먼트, 코리아오메가 투자금융, DS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VC와 유럽 및 북미의 파텍 파트너스와 텍톤 벤처스 등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부스터스는 자금력에 기반해 시중의 잠재력있는 브랜드를 여러 개 인수하고 크게 성장시켜 수익을 내는 업체다. 전자상거래업에서 주목받는 ‘직접소비자판매방식(D2C)’의 세일즈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멀티채널 마케팅과 소셜네트워크 상에서의 인플루언서 프로모션을 통해 타 브랜드를 빠르게 성장시킨다. 이번 투자로 회사는 사업성은 있지만, 다음 단계로 도약을 위한 마케팅, 재고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브랜드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번개장터는 신한금융그룹과 신세계 그룹의 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8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번개장터는 1700만명의 누적 가입자(지난해 기준)와 1조7000억원의 연간 거래액을 자랑하는 서비스로, 최근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 중고 골프용품 거래 플랫폼 ‘에스브릿지’, 세컨핸드 의류 셀렉트샵 ‘마켓인유’ 등을 인수하면서 공격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VC들은 번개장터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고객 중 MZ세대 비율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고, 취향에 기반한 중고 상품 거래, 안전한 결제, 배송 등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 ‘코핀커뮤니케이션즈’ 코핀커뮤니케이션즈는 NPX프라이빗에쿼티, 예스이십사 주식회사,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6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캐릭터 디자인과 이모티콘, 웹툰 및 애니메이션 제작, 웹툰 플랫폼(코핀코믹스) 운영 등 신생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코핀커뮤니케이션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장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전략에 따른 성장세를 특히 긍정적으로 봤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회사는 디지털 콘텐츠 개발 역량 강화·다각화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마켓인]PBS 힘 싣는 NH증권, 1위 굳히기 돌입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리스키(risky)한 무주공산에서 누가 먼저 칼을 휘두를 것이냐의 문제였죠. 휘두르는 자는 시장을 장악하겠지만 리스크는 떠안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자들은 안전하게 가되, 뒤처질 수 있으니까요.”(사진=NH투자증권)한 때 치열한 선점 경쟁이 펼쳐졌다가 무주공산으로 변해버린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시장을 두고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오는 말이다. PBS는 헤지펀드 지원 서비스로,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신용공여, 증권대차, 컨설팅 등 필요한 업무를 지원한다. 관련 시장에서 수탁 수요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지만, 공급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가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PBS를 제공하는 증권사에 관리 책임을 강화하면서 증권사들이 머뭇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NH투자증권(005940)은 PBS를 올해 주력 사업으로 꼽고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021년 12월 31일 기준 국내 6개 PBS 사업자 중 선두다. NH투자증권의 PBS 펀드순자산총액은 10조777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1조원 가량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26.1%를 기록했다. KB증권(24.4%, 9조3982억원)과 삼성증권(23.6%, 9조1115억원), 미래에셋증권(12.4%, 4조7833억원), 한투증권(10.7%, 4조1237억원), 신한금융투자(2.7%, 1조540억원)은 그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이 그간 1위를 달리던 KB증권을 지난해 11월 제친 후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업계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NH투자증권은 사모펀드 사태로 무주공산이 된 PBS 시장에서 지난해부터 수탁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사업을 준비해왔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장 주력할 분야는 PBS”라며 “NH투자증권 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을 PBS 본부장으로 선임할 정도로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임원 정기인사를 통해 기획조정실장부터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해온 임계현 상무를 PBS 본부장으로 선임했다.관련 업계에서는 타 증권사에서도 결국에는 NH투자증권의 노선을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펀드를 출시하려는 운용사가 늘어나면서 수탁 수요가 올라간데다 사모펀드 사태가 얼추 수그러들면서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수개월간 혼조세를 보이면서 얼어붙었던 사모펀드 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라며 “이에 국내 증권사 몇몇은 수탁업 진출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VC's Pick]메타버스부터 디지털 수익증권까지…기술기반 서비스 주목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월 3일~7일)에는 가상자산부터 메타버스, 디지털 수익증권, 공유 전동 킥보드, 패션 플랫폼 등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세계인의 일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관련 투자 행보가 돋보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 AI 비즈니스 도구 개발 ‘프라이데이즈랩’프라이데이즈랩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6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기업이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수치와 추천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AI 프라이데이’를 서비스한다. 카카오벤처스는 프라이데이즈랩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시 전문인력을 상시 투입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과 고객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프라이데이즈랩은 올해 상반기 서비스를 출시하고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AI 데이터 설계 ‘에이모’에이모는 DS자산운용과 중소기업은행, 한화투자증권, S&S인베스트먼트, 토스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벤처필트 등으로부터 12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모는 AI 데이터 전문가가 학습 데이터 프로젝트 설계부터 최종 검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전담해 학습 데이터의 정확성을 보장하는 고품질 학습 데이터 제공 서비스 ‘GTaaS(Ground Truth as a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에이모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에이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 기반의 데이터 레이블링 기술 연구에 힘을 쏟아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의 데이터 확보와 가공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 AI 자율주행 ‘스프링클라우드’스프링클라우드는 인포뱅크와 만도,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자율주행 차량 임시운행 허가 획득 후 대구시를 시작으로 세종시, 군산 및 서울과기대 등에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사업·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투자사들은 회사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관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주력 서비스 분야인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와 풀스택 개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및 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식 콘텐츠 서비스 롱블랙 운영사 ‘타임앤코’타임앤코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11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타임앤코가 운영하는 비즈니스 콘텐츠 구독 서비스인 롱블랙은 세계의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발굴해 직장인들이 기획력을 키우고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벤처스는 롱블랙이 구독자들의 지식 콘텐츠 경험을 다양화하면서 콘텐츠 시장을 혁신할 것으로 봤다. 습관 형성 구독 서비스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매일 유용한 콘텐츠를 읽도록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타임앤코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롱블랙을 함께 성장시킬 인재 채용과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K패션 디지털 플랫폼 ‘딜리셔스’딜리셔스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13개 기관으로부터 5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딜리셔스는 2013년 출시한 K패션 도소매 거래 플랫폼 ‘신상마켓’과 2020년 출시한 K패션 올인원 풀필먼트 ‘딜리버드’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VC들은 딜리셔스가 보유한 사업 역량과 비전에 크게 공감하고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도소매 사업자의 상품 거래 방식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했다는 평가다. 딜리셔스는 K패션의 본거지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의 디지털화, 표준화를 일으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플랫폼 ‘펀블’펀블은 우리기술투자와 SK증권,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스퀘어앤컴퍼니,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펀블은 상업용 건물을 주식처럼 쪼개서 사고 팔 수 있는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이다.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투자사들은 기관이나 전문투자업체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여러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부동산뿐 아니라 항공과 선박 등 타 대형 자산을 증권화하는 등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 펀블은 이번 투자 유치로 인재 영입과 인프라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산유동화증권 시장의 확대를 대비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비마이프렌즈’국내 최초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는 새한창업투자와 주식회사 GS, 드림어스컴퍼니 등으로부터 총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크리에이터와 팬의 직접 소통 및 공감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고 수익창출이 가능한 글로벌 팬덤 플랫폼 서비스 비스테이지(b.stage)를 개발했다. 투자사들은 비마이프렌즈의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성, 혁신 가치 창출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공유 전동 킥보드 운영사 ‘매스아시아’퍼스널 모빌리티 스타트업 매스아시아는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롯데벤처스와 대덕벤처파트너스,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가 투자에 참여했고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매스아시아는 지난 2019년 전동 킥보드 서비스 ‘알파카’를 인수합병하며 2020년 기존 브랜드 ‘고고씽’에서 ‘알파카’로 리브랜딩했다. 투자사들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 속 매스아시아의 운영 효율화, 지역 파트너십 등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매스아시아가 궁극적으로는 공유 킥보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국과 유럽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고 인재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용 XR 솔루션 ‘버넥트’버넥트는 스틱벤처스와 롯데벤처스, 한화, KTB네트워크,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버넥트는 현재 XR 다자간 원격 협업 솔루션과 실감형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LG화학, 삼성전자 등 39개 대기업 및 계열사와 한국전력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27개 공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버넥트가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으로 성장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봤다. 실제 회사는 100여건이 넘는 프로젝트 진행 경험을 비롯해 107건의 지식재산권과 36건의 수상 실적, 나이스 기술신용평가(NICE TCB)에서 ‘매우 우수’에 해당하는 TI-2등급의 기술신용평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버넥트는 이번 투자로 산업용 XR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 인재 확보, 차별화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코인 운영사 ‘다날핀테크’페이코인을 운영하는 다날핀테크는 SD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다날핀테크의 페이코인은 출시 2년 만에 전국 10만 가맹점 확대와 250만 사용자 확보한 국내 대표 블록체인 서비스다. SDB인베스트먼트는 다날핀테크의 확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간편 결제뿐 아니라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NFT, 메타버스 등 가상자산 활용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지펙스’금융기관과 카드사, 항공사, 유통사 등에 흩어진 잔여 포인트의 활용성을 높이고 음식 할인, 문화 생활 등 소진 중심의 포인트를 투자 자산으로 바꿔주는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지펙스’는 미국 시마 캐피탈(Shima Capital)을 비롯한 VC들로부터 총 15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유동성이 떨어지는 포인트를 가상자산으로 연결하는 지펙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펙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체 플랫폼 기술 고도화 및 제휴 기업 확대를 진행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 MBK장학재단, 제15기 장학생 선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MBK 장학재단이 2022년도 대학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제 15 기 장학생을 모집한다. 해당 재단은 우수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7년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설립했다.(사진=MBK파트너스)별도의 선발 전형(銓衡)은 없다. 어려운 생활 및 학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능력과 미래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서는 우편 등기 발송 형태로, 1월 3일부터 12일까지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면접 대상자는 1월 18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면접심사는 1월 20일에서 22일 사이에 이뤄진다. 제 15 기 MBK장학재단 장학생 명단은 1월 25일 발표된다.장학금 혜택은 다양하다. 입학금 전액을 지원하며, 한 학기 평점 3.0 이상 유지 시 학업 종료까지(의대·약대·한의대는 8학기 지원 후 심사를 거쳐 계속 지원 여부 결정)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한 학기 20만원의 교재비와 함께 매 학기 ‘학업장려비’도 제공한다.장학금 지원에 별도 조건이나 기준이 없는 대신, 선발된 장학생들은 ‘Pay it forward(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을 환원한다)’라는 MBK 장학재단의 가치를 존중하고 준수해야 한다.지난 15년 간 MBK 장학재단을 통해 155명의 수혜 학생들이 배출됐다. 장학생들은 회계사와 의사, 법조인, 교직원, 외교관, 공학박사, 국악인, 국립국악원 안무가, 영화촬영감독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은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 각 부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학생들이 온전히 학업을 마치고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주역들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