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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쉬업엔젤스, 유아교육 콘텐츠 회사 '시나몬컴퍼니' 초기 투자
  • 매쉬업엔젤스, 유아교육 콘텐츠 회사 '시나몬컴퍼니' 초기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는 유아교육 콘텐츠 전문회사 ‘시나몬컴퍼니’에 초기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금은 비공개다.(자료=매쉬업엔젤스)시나몬컴퍼니는 유아교육 콘텐츠 전문 회사로,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라이선스 개발, 배급, 출판,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회사는 콘텐츠 IP 브랜드의 사업 확대를 위한 미디어, 머천다이징, 출판, 음원 등 500여 개의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베이비버스’와 ‘토닥토닥 꼬모’의 한국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하며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정착시켰다. 현재 베이비버스 외에도 유아 생활습관 월령 맞춤 프로그램 ‘내친구 호비’, 명품 영어교육 브랜드 ‘바다나무’, 유아 놀이교육 브랜드로 런칭한 롯데월드의 ‘로티프렌즈’ 등 관련 콘텐츠 IP를 확보하며 유아 교육 콘텐츠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 및 확장 중이다. 매쉬업엔젤스는 시나몬컴퍼니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택훈 매쉬업엔젤스 파트너는 “유아 콘텐츠 시장이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의 글로벌 플랫폼과 SNS, IPTV 등 뉴미디어 채널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시나몬컴퍼니는 키즈 콘텐츠 사업 분야의 전문 경험을 갖춘 팀으로, 향후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시나몬컴퍼니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환경에 맞춘 공격적인 콘텐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전략과 신속한 글로벌 사업 전개를 통해 향후 글로벌 1위 유아교육 콘텐츠 전문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2021.12.21 I 김연지 기자
 ‘다가오는 뉴노멀’…글로벌 헬스케어 M&A 붐
  • [마켓인] ‘다가오는 뉴노멀’…글로벌 헬스케어 M&A 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인수·합병(M&A) 사례가 올해 들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선택적 의료 서비스가 다시 재개되면서 의료기기 및 관련 헬스케어 솔루션 회사들이 매력적인 매물 및 합병 대상으로 떠오르면서다. 팬데믹 이후의 뉴노멀 시대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앞으로 최소 1년 간은 ‘소비자 주도의 건강 지키기’ 트렌드가 이어지며 헬스케어 분야 M&A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메가딜 빛난 2021년…127조원 규모 딜 9건 성사다국적 회계감사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이뤄진 M&A는 총 1773건(2000억달러, 약 238조원)이다. 이는 연간 1138건을 기록한 전년대비(2019년 11월~2020년 11월) 5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이뤄진 메가딜은 총 9건으로 그 규모는 1070억달러(약 12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미국 6대 건강보험사 중 하나인 휴마나(Humana)는 올해 4월 가정건강서비스 업체인 킨드레드앳홈(Kindred at Home)을 570억달러(약 68조원)에 인수했다. 킨드레드앳홈은 미국 40개 주에서 환자별 개인 맞춤형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그 회원 수는 55만명 이상이다. 인수 이후 킨드레드앳홈의 솔루션은 휴마나의 ‘홈 솔루션’ 사업에 통합되면서 보다 다양한 개인 맞춤형 의료 솔루션을 제공할 전망이다. 미국 최대 규모의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의료기술 스타트업 ‘체인지헬스케어’ 인수도 대표적인 메가딜(80억달러 규모)로 꼽힌다. 미국 법무부 제재로 아직 잔금을 모두 납입한 상태는 아니지만, 해당 딜이 이뤄질 경우 유나이티드헬스는 체인지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활용한 의료데이터 서비스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앞서 미국병원협회 등은 유나이티드헬스가 체인지 인수로 의료데이터 사업군을 독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미국 법무부는 관련 인수의 잠재적 파급 효과를 조사하고 있다. 역대급 규모의 통합 솔루션 개발을 위한 합병 사례도 나왔다. 미국 최대 규모의 의료 서비스 업체 ‘인터마운틴헬스케어’는 올해 9월 의료 시스템 업체 ‘SCL헬스’와 합병, 110억달러 규모의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통합 의료 시스템은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조금이라도 저렴하면서도 퀄리티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핵심 키워드는 ‘소비자 주도 헬스케어·간병인’M&A 건수 기준으로 올해 가장 두각을 드러낸 부문은 환자 케어 부문인 ‘롱텀케어(간병인 및 주치의 대상)’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관련 M&A는 400건 이상 이뤄지며 전년대비 116%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관련 부문에서 이뤄진 M&A는 연 평균 200~250건 가량이었다는 것이 PwC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전문 간병인 등 의료진이 환자를 직접적으로 돌보기 어려워지면서 ‘디지털 기술 도입=혁신 가치 창출’이라는 인식이 확산, 관련 M&A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관리의료(managed care, 진료 기록이나 비용 등에 따라 한계선을 정해 치료 행위를 설정하는 미국의 의료 체계)와 재활 부문은 그 뒤를 이었다.PwC는 “팬데믹으로 보다 떠오른 디지털 기술은 환자 관리부터 의료 서비스, 첨단 정밀 치료법 개발까지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부문은 혁신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헬스케어는 소비자 주도의 건강 및 웰빙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상황인 만큼, 자금력이 탄탄한 기업들과 PEF는 내년에도 관련 M&A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21 I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 英 상업용 부동산 인수
  • [마켓인] NH투자증권, 英 상업용 부동산 인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ARA Europe & Korea와 함께 영국 상업용 부동산 마블 아치 플레이스(Marble Arch Place)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ARA코리아가 설정한 펀드를 통해 원화 약 1900억원을 투자했으며, 총 펀드 설정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이다.(사진=NH투자증권 제공)마블 아치 플레이스는 영국 런던 오피스 권역 내 PE사, 헤지펀드, 국부펀드 등 우량임차인들이 소재한 웨스트엔드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런던 내에서도 오피스 임대료가 가장 높고 공실률이 낮으며 임차수요가 높은 핵심 입지로 분류된다.인수 대상인 마블 아치 플레이스는 올해 11월 준공됐다. 연면적 13,718㎡(약 3986평)으로 지상 7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5 마블 아치와 지상1층, 지하 1층인 6 마블 아치로 이뤄져 있다. 인수 대금은 약 4500억원 규모이며, 연 6%대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수취하는 구조라고 NH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 매입한 건물의 주요 임차인은 런던 소재 금융회사인 브릿지포인트어드바이저로, 오피스 면적의 대부분을 15년간 장기로 임차했으며 10년간 임대차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권리도 계약에 포함했다.NH투자증권은 해당 투자 건에 대해 경쟁력 있는 가격과 향후 시세차익 등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9년 말 이후 코로나19와 브렉시트(Brexit)로 인해 영국에 대한 국내기관들의 투자가 잠정적으로 중단됐지만, 최근 들어 주요 연기금들을 포함한 기관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국내 투자자들이 런던 내에 투자한 오피스 건물들은 대부분 대형 은행들이 소재한 도시 지역에 집중됐었다”며 “마블 아치 플레이스 건은 국내에 몇 안 되는 웨스트엔드 지역 투자 사례로, 입지 면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2021.12.20 I 김연지 기자
손정의 이끄는 소뱅벤처스, 올해 혁신 기업에 5500억 베팅
  • [마켓인]손정의 이끄는 소뱅벤처스, 올해 혁신 기업에 5500억 베팅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가 올해 인공지능(AI), 이커머스를 비롯한 혁신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소프트뱅크벤처스)18일 소프트뱅크벤처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국내외 스타트업에 총 5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투자금(22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일 뿐 아니라 최근 3년 만에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AI 기술과 이커머스, 규제 및 시장 컨센서스로 가로막혀 시도되지 않았던 원격의료와 건축 플랫폼 등 ‘시장 혁신’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실제 회사는 올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원격의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닥터나우와 AI 기반 추천 서비스를 갖춘 4050 여성 패션앱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 주얼리 온라인커머스 플랫폼 아몬즈 운영사 비주얼 등 17개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 사례도 나왔다. 올해 소프트뱅크벤처스 포트폴리오 중 에너지몬스터와 이노비즈테크놀로지가 나스닥에 상장됐다. 에너지몬스터는 중국을 대표하는 공유 보조배터리 기업으로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시점은 2019년이다. 지난 2017년 투자를 단행한 이노비즈테크놀로지는 자율주행차의 필수 기술인 LiDAR 리모트 센싱 솔루션을 개발한다.소프트뱅크벤처스 포트폴리오 중 5개 기업은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인수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투자를 단행한 하이퍼커넥트는 올해 2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매치그룹에 1조9000억원 밸류로 인수됐다. 규모 면에서는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또 지난해 투자한 래디쉬의 경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으며, 2013년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처음으로 투자한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토코피디아’는 올해 5월 인도네시아 대표 차량공유 플랫폼인 고젝과 합병을 선언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고, 후속 라운드에서 비전펀드의 투자를 유치한 곳도 올해만 7곳에 이르렀다. 소프트뱅크비전펀드가 투자한 소프트뱅크벤처스 포트폴리오로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콘텐츠 현지화 전문기업 아이유노SDI, 일본 대표 스니커즈 C2C 플랫폼 소다, 이커머스 ERP 시스템 제공사 왕딘통, 로봇용 AI 기술 개발사 키논, 나이지리아 오페이, 싱가포르 온라인 중고차거래 플랫폼 카로 등이 있다. 이 중 카로와 왕딘통, 오페이, 제페토 등은 유니콘 반열에 새롭게 올랐다.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올해 결성된 신규 펀드로부터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졌고, 투자할 만한 좋은 기업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한국 스타트업들의 경우에도 대규모 투자나 엑시트가 속속 이뤄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더욱 주목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12.18 I 김연지 기자
 윤창수 아주IB투자 본부장, VC 산업 발전 기여 장관 표창
  • [마켓인] 윤창수 아주IB투자 본부장, VC 산업 발전 기여 장관 표창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는 윤창수 벤처투자부문 본부장이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 기여자를 포상하는 2021년 벤처창업진흥 유공포상 투자활성화 부문에서 중소벤처기업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아주IB투자에 따르면 윤창수 본부장은 22년간 벤처기업과 장기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유망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고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윤 본부장은 1999년 아주IB투자(구 기보캐피탈)에 입사해 22년간 벤처투자에 매진해온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박셀바이오와 액트로, 피엔에이치테크, 올릭스, 카버코리아, 펄어비스, 프롬바이오, 디자인 등 수많은 국내 유수기업들의 성장을 도왔다는 평가다.이 밖에도 윤 본부장은 최근 5년간 약 5000억원에 달하는 펀드에 대표 펀드 매니저 및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해왔다.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데스밸리 극복 등을 위해 지속적인 펀드 결성을 통해 투자재원 확보를 주도했고, 성공적인 펀드 운용으로 벤처투자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것이 아주IB투자 측 설명이다. 특히 2011년 설정된 ‘KoFC-아주 Pioneer Champ 2011-8호 조합’은 윤 본부장이 처음으로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아 올해 12월 청산하는 펀드로 IRR 25%를 달성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윤창수 아주IB투자 본부장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의 투자로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좋은 딜을 발굴하며 중소기업의 성장과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12.17 I 김연지 기자
웹케시, 경리나라 가입자 수 확대 따른 실적 성장 기대-신한
  • 웹케시, 경리나라 가입자 수 확대 따른 실적 성장 기대-신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웹케시(053580)에 대해 경리나라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국내 독보적인 B2B 뱅킹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웹케시의 현재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2만5250원이다.웹케시는 3분기 매출액 210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7.3%와 17.1% 증가한 규모다. 인하우스뱅크 및 브랜치의 꾸준한 성장과 경리나라 고속성장세 유지가 주요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웹케시가 국내 독보적인 B2B 뱅킹 플랫폼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웹케시의 B2B 뱅킹 플랫폼 솔루션은 기업 규모에 따라 공공기관·초대기업 전용 ‘인하우스뱅크’와 중견·대기업 전용 ‘브랜치’, 중소·소기업 전용 ‘경리나라’로 나뉜다. 웹케시 B2B 솔루션은 국내 모든 금융기관 및 ERP와 연결돼 실시간으로 통합적인 자금 관리가 가능하다. 기존 은행마다 인터넷뱅킹에 로그인하며 번거롭게 처리하던 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매출·매입 관리, 증빙·영수증 관리, 송금 등의 업무가 대폭 간소화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리나라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황성환·심원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7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KT로부터 144억원을 조달하며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을 마쳤다”며 “KT는 KT계열사 및 통신가입자(사업자)를 대상으로 KT경리나라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기준 KT경리나라 고객은 기존 4000개에서 6000개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달 1000여개씩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과거 경리나라 초기 출시 시기에 버금가는 가입자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1분기 전후로 무료 고객들의 유료 전환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과거 경리나라 중심의 고속 성장세가 재연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신한금융투자는 2022년 주요 포인트로 인하우스뱅크 라이트 버전 출시와 브랜치 프로모션 확대, KT경리나라 고객 유료 전환을 꼽았다. 연구원들은 “모든 솔루션은 클라우드 판매를 통해 가입자를 확보할수록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2021.12.17 I 김연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원료 힘입어 4Q 컨센서스 상회 전망-하나
  •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원료 힘입어 4Q 컨센서스 상회 전망-하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 제품 가격 하락에도 마진 안정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호주 세넥스에너지 인수로 신성장동력 또한 확보했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재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2만950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4분기 매출액 8조9000억원, 영업이익 1645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58.1%와 88.4% 증가한 수준이다. 철강 제품 판매량 감소를 철강 원료 판매실적 증가로 만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철강은 제품 가격 하락에도 마진 안정화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룹사 수출 채널 통합으로 2022년 일본향 판매량 개선 및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에너지인프라에 대해서는 “회계연도 변경으로 미얀마 가스전 투자비 회수비율 회복이 2022년 4월로 연기됐지만, 유가와 물가 상승에 판매가격이 회복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무역·투자법인은 팜오일 가격 강세와 생산량 회복, 모빌리티 매출 개선으로 높은 이익 레벨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넥스 에너지 지분 인수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도 봤다. 유 연구원은 “호주 E&P 업체 세넥스에너지 지분 인수는 2022년 1분기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어 연결로 인식될 경우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로이힐 광산 투자 등 그룹사와 파트너십 경험이 있는 핸콕에너지와 공동 인수함으로써 향후 신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우호적인 기반을 확보했다고 판단한다”며 “중장기적으로 블루수소 생산 실증 및 상업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산 인수인 동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그린수소 사업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12.17 I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 아주좋은벤처펀드 2.0 결성…AUM 2조원 돌파
  • [마켓인] 아주IB투자, 아주좋은벤처펀드 2.0 결성…AUM 2조원 돌파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는 2940억원 규모의 아주좋은벤처펀드 2.0의 결성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회사가 설립된 이후 결성된 가장 규모있는 펀드다. 이번 펀드 결성 이후 아주IB투자의 운용자산(AUM)은 2조원을 돌파했다.아주좋은벤처펀드 2.0에는 KDB산업은행과 국민연금공단 등을 비롯한 정책출자자 외에 공제회, 보험금융업권 등 국내 유수의 투자기관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아주IB투자의 대주주인 아주산업도 출자에 함께 참여했다. 무한책임투자자(GP)인 아주IB투자는 GP커밋으로 결성총액의 약 15%인 265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기존LP의 재출자뿐 아니라 신규 LP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출자자 구성이 다양해진 만큼, 회사의 펀드레이징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아주좋은벤처펀드2.0은 디지털전환(DX)과 K-바이오, 소부장2.0, K-크리에이티브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펀드 만기는 8년이고, 투자기간은 4년이다. 펀드 운용은 아주좋은벤처펀드1.0을 운용하고 있는 양광선 VC부문장이 총괄한다. 양광선 전무는 2000년 아주IB투자(구 기보캐피탈)에 합류해 VC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이 밖에 박셀바이오와 올릭스 등을 투자한 최용석 투자이사와 레진코믹스·Pnt 등을 투자한 박세근 투자이사, 젠바디· 나노팀 등을 투자한 나종상 투자이사가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벤처조합 결성과 운용자산(AUM) 2조원 돌파로 안정적인 관리보수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이번 아주좋은벤처펀드 2.0은 기존 아주좋은벤처펀드 1.0의 소진 및 훌륭한 투자성과를 바탕으로 결성된 만큼, 탁월한 투자 실적을 거둬 출자자와 주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16 I 김연지 기자
세틀뱅크, 대형 가맹점 유입 확대…매출 성장 지속 기대-신한
  • 세틀뱅크, 대형 가맹점 유입 확대…매출 성장 지속 기대-신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세틀뱅크(234340)에 대해 대형 가맹점 유입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세틀뱅크의 현재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3만1200원이다.세틀뱅크는 3분기 매출액 297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7.6%와 28.4% 증가한 규모이기도 하다. 신한금융투자는 세틀뱅크의 이 같은 실적을 견인할 수 있었던 이유로 “가맹점 유입 확대 효과로 간편 현금 결제 매출액이 123억원(+22.7% YoY)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가상계좌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대형 가맹점 유입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나민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틀뱅크의 핵심 매출원은 간편 현금 결제 부문”이라며 “대형 가맹점 유입은 전체 거래액 증가로 이어져 간편 결제 부문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10월 국내 대형 숙박 플랫폼과 여행 관련 플랫폼에 세틀뱅크의 간편 결제 기능이 탑재됐다”며 “4분기 국내 프리미엄 리셀 플랫폼과 온라인 게임 업체에도 간편 결제 기능을 오픈한 만큼, 대형 가맹점 유입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1억원과 41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3.1%와 20.2%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이 중 간편 현금 결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기존 이커머스 중심의 간편 결제 시장이 문화·레저·여행 등 전 분야에 걸쳐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 과정에서 동사의 가맹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로 나아가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하반기 예정대로 글로벌 최대 빅테크 앱스토어와 중국 동영상 SNS 플랫폼에 간편 결제 기능이 탑재됐다”며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부문 매출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2021.12.16 I 김연지 기자
LX인터내셔널, 자원가격 강세에 실적 순항 기대-NH
  • LX인터내셔널, 자원가격 강세에 실적 순항 기대-NH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물류사업 성수기 효과가 일부 반영되고 자원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강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 밖에도 친환경 및 웰니스 신사업 확대, LX 판토스 상장 가능성, 주당 배당금 상향 등 기대할 점이 많다는 평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현재 LX인터내셔널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2만5250원이다.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17년 LG가 25%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계열회사로 편입됐다. LG의 인적분할에 따라 올해 4월 신설지주 LX의 자회사로 계열분리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1조2826억원으로, 사업 부문별 매출은 인프라(47%), 물류(42%), 자원(11%) 등으로 구성된다. NH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이 4분기 매출액 4조1287억원, 영업이익 2008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3%와 348% 증가한 규모다. 에너지·팜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석탄 가격이 4분기 초 급등 후 조정에도 전분기 대비 강세를 유지하며 이익이 늘었다”며 “10월 초강세 이후 조정됐지만, 아직 전년 평균가격의 세 배 수준인데다 동절기 수요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팜가격에 대해서는 “강세가 지속됐지만, 강수량 증가에 따른 판매가 이연됐고 물류사업은 운임 상승폭 둔화 및 성수기 효과가 일부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물류 및 석탄사업의 강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신설지주 내 시너지 추진, 친환경 및 웰니스 신사업 강화, 주주가치 제고 강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물류사업 호조와 원자재 가격 레벨업으로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을 각각 6495억원과 634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신사업에 향후 4년간 연평균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니켈광산 인수와 탄소배출권 등 친환경 사업과 코로나 진단키트 유통 확대를 통한 석탄사업 투자배제 관련 불확실성을 축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1.12.16 I 김연지 기자
아모레퍼시픽, 고가 라인 강화로 영업이익률 반등 전망-NH
  • 아모레퍼시픽, 고가 라인 강화로 영업이익률 반등 전망-NH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2022년 고마진 ‘설화수’와 이커머스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상승하며 중국법인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5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현재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 18만1500원이다.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럭셔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기반으로 2022년 전사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반등할 것으로 봤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설화수는 자음생과 진설 중심의 고가 라인 강화를 통해 중국법인에서의 매출 비중이 2022년 연간 약 43%까지 확대되며 해외 및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이니스프리는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중국법인에서의 내년도 매출 비중이 약 15% 수준까지 축소되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적자 기조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2022년 중국법인의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3268억원, 영업이익은 5513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2%와 45.7% 증가한 규모다.회사의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의 이커머스 비중은 2022년 각각 40%,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플랫폼 확대뿐 아니라 각각의 성격을 고려한 사업 전략 및 협업을 통해 이커머스 채널에서의 고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중국에 대해 “티몰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대표 상품 육성, 징동은 수익성 강화로 압축된다”며 “틱톡과 콰이쇼 등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국내의 경우 라이브 커머스 진행이 활발한 네이버, 가격 비교가 잘되는 쿠팡, 선물기능이 활성화된 카카오 등 플랫폼별 특성을 적극 활용한 제품과 브랜드별 차별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1.12.15 I 김연지 기자
보령제약, 항암신약 후보물질 임상 결과 긍정적…목표가 ↑-신한
  • 보령제약, 항암신약 후보물질 임상 결과 긍정적…목표가 ↑-신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자체 항암신약 후보물질이 최근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인자인 PI3K와 DNA-PK를 모두 타겟하는 후보물질인 만큼, 기존 단일 기전 물질의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보령제약의 현재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 1만5500원이다.보령제약은 지난 13일 미국혈액학회(ASH)에서 PI3K 감마·델타 및 DNAPK 저해제인 BR2002의 임상 1a상 결과를 구두발표했다.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9명,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2명, 변연부B세포 림프종 1명 등 총 12명의 혈액암 환자 대상으로 BR2002의 용량설정을 위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12명 중 1명이 완전관해(CR), 2명이 부분관해(PR)를 나타내 ORR 25%(3/12)를 기록했다. PTCL 환자 9명 기준으로는 질병통제율(DCR) 88.9%(8/9)를 나타냈다. 이동건·장세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후 임상 1b/2상은 2022년 개시될 예정”이라며 “임상 2상은 희귀질환인 PTCL을 대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2상 종료 후 조건부허가 신청을 통한 빠른 상업화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신한금융투자는 보령제약의 후보물질이 기존의 단일 기전 항암제의 한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연구원은 “PI3K 및 DNA-PK 저해제는 각각 글로벌에서 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는 기전”이라며 “특히 PI3K 저해제는 상업화에 성공한 약물이 다수 존재하며, DNA-PK 저해제는 임상 초기 단계지만 독일 머크(M3814)와 아스트라제네카(AZD7648)가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두 가지 모두를 타겟하는 기전은 BR2002가 유일하다”며 “다중 기전을 통해 기존의 단일 기전 물질의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이 밖에도 상반기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1~2건의 레거시 브랜드 인수(LBA) 등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LBA 품목 확대를 바탕으로 중장기적 자체생산 전환에 따른 공장 가동률 상승 및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실적 모멘텀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021.12.15 I 김연지 기자
 메타버스 투자나선 거래소들…“비트코인 떨어져도 온고잉”
  • [마켓인] 메타버스 투자나선 거래소들…“비트코인 떨어져도 온고잉”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메타버스(Metaverse,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 투자에 속속 나서고 있다. 국내외로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가 메타버스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면서 거래소들도 기반 닦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자체 생태계를 급속도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스타트업을 흡수합병하거나 게임사와 전략적 관계를 맺고 몸집을 부풀리는 모양새가 두드러진다.(사진=이미지투데이)◇ 공격적 투자 나서는 해외 거래소세계적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투자에 나서고 있는 곳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다. 이 거래소는 지난달 산하 벤처캐피털(VC)인 바이낸스랩스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스타샥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스타샥스는 텐센트의 핵심 자회사인 티미스튜디오그룹에서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NFT(대체불가능토큰)화된 상어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게임을 제작한다.바이낸스는 같은 달 홍콩 소재의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모박스’에도 투자를 단행하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지난 4월 설립된 모박스는 탈중앙화금융(Defi)과 메타버스 기반의 게임을 결합한 게임파이(GameFi) 메타버스 ‘모모박스’를 구현했다. 바이낸스는 해당 메타버스에 자체 페이 시스템과 NFT 마켓플레이스 등을 연동해 돈을 벌면서 게임을 하는 P2E(Play to Earn)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미국에서도 관련 투자가 속속 이뤄진다. 미국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자회사 코인베이스벤처스를 통해 최근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오프(OFF)’의 350만달러(약 41억원) 규모 시드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오프는 NFT 기반의 메타버스 소셜 플랫폼이다. 유저들은 가상공간에서 크립토펑크(Cryptofunk, 라바랩스가 만든 사람 및 동물 모양의 NFT 이미지)와 같은 NFT 아바타를 시각화할 수 있다. 한편 현재 코인베이스벤처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NFT 및 메타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9% 수준으로 늘어났다.◇ 국내는 업비트가 선두…투자 고려하는 곳도 속속국내에서는 업비트가 선두로 달린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8월 메타버스 스타트업 ‘테누토’와 소규모 합병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테누토는 지난해 네이버와 SK플래닛 등 IT기업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으로, 메타버스 기반 서비스를 기획·개발한다. 온라인을 통해 심리와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1대1 영상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누(TENU)’와 영상모임을 할 수 있는 서비스 ‘루프탑’ 등을 개발했다. 인수 이후 두나무는 테누토 멤버를 중심으로 메타버스랩을 꾸려 관련 서비스를 개발, 최근 ‘세컨블록’이라는 명칭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해당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은 각각의 캐릭터(아바타)를 부여받고, 화상통화와 영상 시청, 영상모임, 회의 등을 할 수 있다. 일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사 등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게임사와 손잡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주로 이뤄진다”면서도 “자체 생태계를 꾸리려는 일부 거래소는 메타버스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하는 방식으로 생태계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2.15 I 김연지 기자
삼정KPMG, 대학생 대상 '탄소중립 솔루션' 아이디어톤 개최
  • 삼정KPMG, 대학생 대상 '탄소중립 솔루션' 아이디어톤 개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삼정KPMG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대학 재학생 대상 ‘제3회 KPMG 아이디어톤(Ideathon)’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KPMG 아이디어톤’은 AI 중심의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통해 기업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고자 개최된 대회다. 삼정KPMG는 오는 12월 3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를 거친 합격자를 대상으로 1월 12일 ‘KPMG 아이디어톤’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본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월 22~23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참가자들은 1~2월 약 두달 간 프로그래밍 등 아이디어의 프로토타입(Prototype)을 개발하는 시간을 갖는다. 2월 22~23일 양일간 팀 별로 구체화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플랫폼 활용, 기술적 타당성, 프로토타입 완성도, 주제 적합도, 시장 친화도와 성장 가능성, 혁신성 등을 심사해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우승팀에는 상금이 부여된다. 특히 1등 팀에게는 삼정KPMG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및 전략컨설팅(SCG) 본부 인턴십 기회가 주어지며, ESG 멘토링 기회도 제공된다. 삼정KPMG 라이트하우스는 데이터 과학자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등의 다양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감사 업무 자동화 툴과 회계감사 챗봇, 데이터 기반 딜 소싱 지원, AI 기술을 이용한 세무 및 컨설팅 서비스 지원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신기술 도입을 진행 중이다.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ESG 경영이 기업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AI 솔루션 개발은 기업의 미래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할 수 있는 참신한 솔루션을 개발해 의미있는 경험을 해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12.14 I 김연지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 물류창고용 드론 개발사 '비거라지'에 41억 투자
  • 소프트뱅크벤처스, 물류창고용 드론 개발사 '비거라지'에 41억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자율비행 드론을 이용한 물류 창고 재고 관리 서비스 개발사 ‘비거라지(B GARAGE)’에 41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리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는 총 80억원 규모로, IMM인베스트먼트와 본엔젤스가 함께 했다.지난 2017년 설립된 비거라지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물류 재고 관리 시스템 제공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비거라지의 물류 창고 재고 관리 솔루션은 관리자가 손쉽게 재고 스케줄을 관리하고 관련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소형 카메라 센서를 탑재한 드론 하드웨어를 동시에 제공한다. 여러 명의 작업자가 넓은 물류 창고 공간을 걸어 다니며 높은 선반에 올라 직접 재고 정보를 집계하던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 안전한 물류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투자사들은 비거라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윤정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는 “코로나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물류 창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비거라지는 물류 창고 재고 관리 자동화 기술을 통해 기존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물류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실제 기존 GPS(위성항법장치)에 의존하던 드론은 물류 창고에서 전파 수신이 되지 않아 비행이 어렵고 구조 변경에 따라 계속 맵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카메라 비전 기술을 이용한 비거라지의 드론은 별도의 비컨, 마커, 매핑 없이도 자율비행이 가능해 구조 변경에 따른 업데이트가 필요 없다는 설명이다. 비거라지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국내외 인재 채용과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상용 자율비행 드론 시장의 개척자로서 글로벌 고객을 위한 통합 물류 창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12.14 I 김연지 기자
팬오션, 장기용선 신규 체결로 4Q 탄탄 실적 기대-신한
  • 팬오션, 장기용선 신규 체결로 4Q 탄탄 실적 기대-신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팬오션(028670)에 대해 장기용선 신규 체결분 반영 등에 따라 올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내년 2분기 연착륙 이후 3분기 재반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000원은 모두 유지했다. 팬오션의 현재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5690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팬오션이 4분기 매출액 1조4000억원, 영업이익 2227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4.3%와 16.4%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861억원)를 16.6% 상회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4분기 BDI는 3722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0.3% 하락할 것으로 봤다. 황어연·송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중국의 석탄 수입량 증가, 경기 부양책 기대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원은 “3분기 장기용선을 52척으로 확대했고, 4분기에는 6척을 추가한 58척을 예상한다”며 장기용선 선박들의 평균 용선료를 BDI 2100~2200포인트 수준으로 전망했다. 장기용선 신규 체결분 온기 반영으로 전 분기 대비 벌크부문 실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BDI는 2022년 2분기 연착륙 이후 3분기부터 재반등할 것으로 봤다. 이들 연구원은 “2022년 예상 선복량 증가율은 1.3%로, 물동량 증가율 1.5%(클락슨 전망)를 하회할 것”이라며 “선복량 증가율은 2000년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1분기 중국 석탄 생산 정상화 과정에서 일시적인 운임 하락은 가능하지만, 2분기 이후 본격화될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재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오션의 선박당 평균 화물 운반량은 11만6000톤으로 2019년 3분기 대비 22.0% 감소했다고 봤다. 이는 컨테이너선 운항횟수 감소 폭 61.4%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연구원들은 “운반량 감소가 중국과 호주간 분쟁에 의해 야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항만 적체 정상화에 따른 실질 선복량 증가 우려는 낮다”고 관측했다.
2021.12.14 I 김연지 기자
대보마그네틱, 소재 임가공 사업 준비…실적 성장 전망-NH
  • 대보마그네틱, 소재 임가공 사업 준비…실적 성장 전망-NH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대보마그네틱(290670)에 대해 2차전지 장비 사업에서 2차전지 소재 임가공으로 사업 체질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확장성을 지닌 소재 임가공 사업이 추가되면서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대보마그네틱의 현재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3만6700원이다.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소재에 함유된 철(Fe)을 제거하는 탈철기 제조업체다. 리튬광산과 전구체, 양극재, 음극재, 셀 업체향으로 탈철기를 공급한다. 지역별 매출비중은 중국이 70~80%, 국내가 10~20% 수준이다. 탈철기 생산능력은 2020년 말 월 80대에서 2021년 말 월 150대, 2022년 상반기 월 200대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당 판가가 1억원 미만으로 경쟁업체는 많지 않다. NH투자증권은 회사가 2021년 매출액 38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40% 증가하고 흑자전환한 수준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현재 장비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차전지 소재 임가공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건비와 투자비 등의 선집행으로 올해 수익성은 탈철기 마진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소재 임가공 사업은 탄산리튬(LFP향)과 수산화리튬(하이니켈향), 도전재, 인조흑연 음극재, 양극첨가제를 분쇄하고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를 높이는 사업으로, 수산화 리튬 가공 사업을 주력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청북도 음성에 1만평 부지를 확보해 1동에서 품질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2022년 하반기부터 매출(1동 풀가동시 200~400억원 수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2년에는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4%와 126% 증가한 수준이다. 주 연구원은 “중국 2차전지 증설이 크게 증가하며 탈철기 판매가 증가하고, 음성 1공장 가동이 하반기부터 개시되며 소재 임가공 매출액도 100억원 수준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2024년 동사의 소재 임가공 매출액(650억원)은 본업인 탈철기 매출액(7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2025년에는 탈철기 매출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12.14 I 김연지 기자
"난치병 환자 일일이 만나 설득"…카카오 눈길 사로잡은 스타트업 비결?
  • "난치병 환자 일일이 만나 설득"…카카오 눈길 사로잡은 스타트업 비결?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환자들의 의료 데이터를 뭉뚱그려 플랫폼화하는 시도가 이곳저곳에서 이뤄지는 가운데 휴먼스케이프는 사업의 목표와 고객 접점 확보, 확장성에 집중했습니다. 투자사들도 이 점을 높이 평가했죠.”지난달 카카오(035720)를 최대주주로 맞아 주목을 받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휴먼스케이프’의 장민후 대표에게 굴지의 플랫폼 기업과 국내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했더니 돌아온 대답이다. 휴먼스케이프는 지난 2016년 엔젤 투자를 시작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GC녹십자홀딩스, KB증권, 케어랩스, P&I 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 등으로부터 꾸준히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카카오를 전략적투자자(SI)로 맞아 150억원을 투자받았다. 올해 12월 기준 휴먼스케이프의 총 누적 투자금은 350억원에 육박한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휴먼스케이프◇ 발로 뛰며 데이터 수집…‘고객 접점 확보’가 비결휴먼스케이프는 현재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의 전주기를 돕는 애플리케이션(앱) ‘레어노트’를 통해 환자들에게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 현황 및 관련 의학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환자들은 레어노트에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직접 올려 개인 맞춤형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회사는 임신·육아 종합관리 플랫폼인 ‘마미톡’도 운영 중이다. 장 대표는 휴먼스케이프를 통해 이와 같은 서비스를 출시한 이유에 대해 “해외에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B2G 및 B2B 사업 시도가 속속 이뤄졌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환자 데이터와 IT서비스를 융합해 다방면으로 고립된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휴먼스케이프는 데이터 수요가 명확한 환자군을 좁히는 것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 회사가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주목받은 배경이다. 장 대표는 “의료 데이터를 다룰 때 가장 큰 허들은 데이터 소유권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서비스가 환자와 의료진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그래야 데이터 활용에 관한 동의를 얻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장 대표는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로 타깃을 좁히고 환자와 의료진을 일일이 발로 뛰며 만나기 시작했다. 그는 “희귀난치성 질환은 유독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인 데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케이스가 많지 않아 돌보기 어려운 회색지대에 놓여 있다”며 “환자에게 임상·치료제 개발 현황 등 질환별 정보를 제공하며 치료의 전주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의미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렇게 노력한 결과 레어노트는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와 보호자들이 가장 꾸준히,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앱 서비스로 거듭났다. 올해 1월 기준 레어노트는 안드로이드 기준 앱 재방문율 톱 150위 안에 진입했다. 희귀난치성질환 환자와 보호자들로만 이뤄진 활성 사용자 수는 8000명에 육박한다. 이 밖에 마미톡은 임신 기간 초음파 영상을 제공하고, 육아 커뮤니티·커머스 기능을 더하면서 출시 2년도 되지 않아 40만명에 가까운 실사용자를 확보했다.◇ “카카오 손잡고 국내서 글로벌로, 희귀질환자서 일반인도”휴먼스케이프는 카카오의 투자를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휴먼스케이프는) 카카오가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위해 투자한 첫 회사”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먼스케이프는 이미 마미톡을 인도네시아에 서비스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레퍼런스를 차근차근 쌓아 나가고 있다.향후에는 희귀난치성 질환자를 넘어 일반인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민후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건강한 사람들도 개인 데이터에 기반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영위하며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건강한 사람들은 환자에 비해 데이터 제공 유인이 부족하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휴먼스케이프는 마미톡을 통해 신생아 유전자 정보부터 엄마, 아빠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쌓아 나가고 있다”며 “여기에 전 국민과의 접점을 지닌 카카오와 협력하면 의미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12.14 I 김연지 기자
올해 전세계 돈은 여기로 몰렸다…'ESG·자동화기술'
  • [마켓인]올해 전세계 돈은 여기로 몰렸다…'ESG·자동화기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올 한해 글로벌 투자 키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자동화 기술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속가능성이 화두로 부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가능케 하는 경영철학과 기술로 돈이 몰린 것이다. 이미 애그테크(Agtech, 농업+기술)와 대체육 산업에 대한 투자는 나날이 신기록을 세우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투자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올해는 혁신 부문 투자를 통해 보다 건강한 일상을 되찾자는 움직임이 물씬 이는 모습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늘어난 ESG 투자…애그테크부터 대체육까지13일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 크런치베이스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 등에 따르면 글로벌 벤처 펀딩 규모는 이미 상반기 3000억달러(약 354조원)에 육박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1100억달러(약 129조원)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올 한해 펀딩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는 배경이다.특히 올해에는 대체육과 애그테크 등 ESG에 대한 투자가 대거 이뤄졌다.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애그테크 기업에 쏠린 투자금은 78억달러(약 9조2118억원)다. 애그테크란 첨단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하는 기술로, 인간보다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식량 부족 현상의 대안으로 꼽힌다. 특히 친환경 농법 활성화와 농업사회에서의 노동력 부족 현상, 이상기후에 따른 식량부족 문제가 주목받으면서 떠오른 분야이기도 하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자 분야는 ‘질소비료 대체제’와 ‘인공수분(artificial pollination)’으로 꼽힌다. 실제 질소비료 대체제를 만드는 피보트바이오는 올해 다수의 VC로부터 4억3000만달러(약 5080억원)를 유치했다. 이 밖에도 생물다양성(biodiversity) 보존 및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떠오르는 인공수분 관련 투자도 속속 이뤄진다. 예컨대 꿀벌과 같은 곤충을 활용해 농업 수확량을 확대하는 스타트업 비플로우(Beeflow)는 올해 6월 시리즈A 투자를 통해 830만달러(약 99억원)를 유치했다. 대체육 분야에 대한 투자도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제품의 기획부터 생산, 판매 과정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비롯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양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면서 대체육이 각광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특히 소비자 건강을 챙길 뿐 아니라 동물 사육·도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투자 포트폴리오에 관련 기업을 속속 추가하고 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투자는 세포 배양육 기술 스타트업인 알레프팜(Aleph Farm)의 시리즈B 투자로 꼽힌다. 회사는 중동 최대 벤처 투자 플랫폼인 엘캐털튼(L Catterton)과 아부다비 국부 펀드인 디스럽트AD(Disrupt AD)가 주도한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총 1억500만달러(약 119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CJ제일제당이 주요 투자처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속 서비스+비용절감’…자동화 기술 베팅 속속 자동화 기술에 대한 글로벌 투자 행보도 돋보였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이 오프라인을 앞지르면서 자동화 창고 기술뿐 아니라 부가가치가 낮은 직종을 기계로 대체해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거세진 덕분이다. 예컨대 미국 자율중장비 소프트웨어(SW) 개발사 ‘세이프AI’는 빌더스VC가 이끄는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100만달러(약 250억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중공업 장비의 자동화를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설 및 광산 현장에서의 업무를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에서는 손정의 회장의 일본 소프트뱅크가 노르웨이 기반의 첨단 물류 기술 기업 ‘오토스토어’의 지분 40%를 28억달러(약 3조1290억원)에 인수하는 메가딜 사례도 나왔다.개인 건강과 직결된 서비스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특히 긴급 상황 시 사용자 위치 또는 건강상태를 911 등에 제공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예컨대 애플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탄 ‘래피드SOS’는 지난 2월 인사이트파트너스가 주도한 시리즈 투자에서 8500만달러를 유치했다. 회사는 현재 위치 추적 기술뿐 아니라 코로나19 테스트 결과 등 건강 데이터를 특정 기관, 커뮤니티 등과 필요 시 공유하는 서비스도 출시했다.내년에도 이러한 투자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한해 글로벌 벤처투자는 환경과 자동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며 “내년에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요청이 빗발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은 관련 투자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4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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