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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쉬업엔젤스, 유아교육 콘텐츠 회사 '시나몬컴퍼니' 초기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는 유아교육 콘텐츠 전문회사 ‘시나몬컴퍼니’에 초기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금은 비공개다.(자료=매쉬업엔젤스)시나몬컴퍼니는 유아교육 콘텐츠 전문 회사로,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라이선스 개발, 배급, 출판,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회사는 콘텐츠 IP 브랜드의 사업 확대를 위한 미디어, 머천다이징, 출판, 음원 등 500여 개의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베이비버스’와 ‘토닥토닥 꼬모’의 한국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하며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정착시켰다. 현재 베이비버스 외에도 유아 생활습관 월령 맞춤 프로그램 ‘내친구 호비’, 명품 영어교육 브랜드 ‘바다나무’, 유아 놀이교육 브랜드로 런칭한 롯데월드의 ‘로티프렌즈’ 등 관련 콘텐츠 IP를 확보하며 유아 교육 콘텐츠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 및 확장 중이다. 매쉬업엔젤스는 시나몬컴퍼니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택훈 매쉬업엔젤스 파트너는 “유아 콘텐츠 시장이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의 글로벌 플랫폼과 SNS, IPTV 등 뉴미디어 채널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시나몬컴퍼니는 키즈 콘텐츠 사업 분야의 전문 경험을 갖춘 팀으로, 향후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시나몬컴퍼니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환경에 맞춘 공격적인 콘텐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전략과 신속한 글로벌 사업 전개를 통해 향후 글로벌 1위 유아교육 콘텐츠 전문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 [마켓인] NH투자증권, 英 상업용 부동산 인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ARA Europe & Korea와 함께 영국 상업용 부동산 마블 아치 플레이스(Marble Arch Place)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ARA코리아가 설정한 펀드를 통해 원화 약 1900억원을 투자했으며, 총 펀드 설정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이다.(사진=NH투자증권 제공)마블 아치 플레이스는 영국 런던 오피스 권역 내 PE사, 헤지펀드, 국부펀드 등 우량임차인들이 소재한 웨스트엔드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런던 내에서도 오피스 임대료가 가장 높고 공실률이 낮으며 임차수요가 높은 핵심 입지로 분류된다.인수 대상인 마블 아치 플레이스는 올해 11월 준공됐다. 연면적 13,718㎡(약 3986평)으로 지상 7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5 마블 아치와 지상1층, 지하 1층인 6 마블 아치로 이뤄져 있다. 인수 대금은 약 4500억원 규모이며, 연 6%대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수취하는 구조라고 NH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 매입한 건물의 주요 임차인은 런던 소재 금융회사인 브릿지포인트어드바이저로, 오피스 면적의 대부분을 15년간 장기로 임차했으며 10년간 임대차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권리도 계약에 포함했다.NH투자증권은 해당 투자 건에 대해 경쟁력 있는 가격과 향후 시세차익 등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9년 말 이후 코로나19와 브렉시트(Brexit)로 인해 영국에 대한 국내기관들의 투자가 잠정적으로 중단됐지만, 최근 들어 주요 연기금들을 포함한 기관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국내 투자자들이 런던 내에 투자한 오피스 건물들은 대부분 대형 은행들이 소재한 도시 지역에 집중됐었다”며 “마블 아치 플레이스 건은 국내에 몇 안 되는 웨스트엔드 지역 투자 사례로, 입지 면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손정의 이끄는 소뱅벤처스, 올해 혁신 기업에 5500억 베팅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가 올해 인공지능(AI), 이커머스를 비롯한 혁신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소프트뱅크벤처스)18일 소프트뱅크벤처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국내외 스타트업에 총 5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투자금(22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일 뿐 아니라 최근 3년 만에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AI 기술과 이커머스, 규제 및 시장 컨센서스로 가로막혀 시도되지 않았던 원격의료와 건축 플랫폼 등 ‘시장 혁신’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실제 회사는 올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원격의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닥터나우와 AI 기반 추천 서비스를 갖춘 4050 여성 패션앱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 주얼리 온라인커머스 플랫폼 아몬즈 운영사 비주얼 등 17개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 사례도 나왔다. 올해 소프트뱅크벤처스 포트폴리오 중 에너지몬스터와 이노비즈테크놀로지가 나스닥에 상장됐다. 에너지몬스터는 중국을 대표하는 공유 보조배터리 기업으로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시점은 2019년이다. 지난 2017년 투자를 단행한 이노비즈테크놀로지는 자율주행차의 필수 기술인 LiDAR 리모트 센싱 솔루션을 개발한다.소프트뱅크벤처스 포트폴리오 중 5개 기업은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인수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투자를 단행한 하이퍼커넥트는 올해 2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매치그룹에 1조9000억원 밸류로 인수됐다. 규모 면에서는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또 지난해 투자한 래디쉬의 경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으며, 2013년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처음으로 투자한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토코피디아’는 올해 5월 인도네시아 대표 차량공유 플랫폼인 고젝과 합병을 선언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고, 후속 라운드에서 비전펀드의 투자를 유치한 곳도 올해만 7곳에 이르렀다. 소프트뱅크비전펀드가 투자한 소프트뱅크벤처스 포트폴리오로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콘텐츠 현지화 전문기업 아이유노SDI, 일본 대표 스니커즈 C2C 플랫폼 소다, 이커머스 ERP 시스템 제공사 왕딘통, 로봇용 AI 기술 개발사 키논, 나이지리아 오페이, 싱가포르 온라인 중고차거래 플랫폼 카로 등이 있다. 이 중 카로와 왕딘통, 오페이, 제페토 등은 유니콘 반열에 새롭게 올랐다.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올해 결성된 신규 펀드로부터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졌고, 투자할 만한 좋은 기업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한국 스타트업들의 경우에도 대규모 투자나 엑시트가 속속 이뤄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더욱 주목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LX인터내셔널, 자원가격 강세에 실적 순항 기대-NH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물류사업 성수기 효과가 일부 반영되고 자원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강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 밖에도 친환경 및 웰니스 신사업 확대, LX 판토스 상장 가능성, 주당 배당금 상향 등 기대할 점이 많다는 평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현재 LX인터내셔널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2만5250원이다.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17년 LG가 25%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계열회사로 편입됐다. LG의 인적분할에 따라 올해 4월 신설지주 LX의 자회사로 계열분리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1조2826억원으로, 사업 부문별 매출은 인프라(47%), 물류(42%), 자원(11%) 등으로 구성된다. NH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이 4분기 매출액 4조1287억원, 영업이익 2008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3%와 348% 증가한 규모다. 에너지·팜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석탄 가격이 4분기 초 급등 후 조정에도 전분기 대비 강세를 유지하며 이익이 늘었다”며 “10월 초강세 이후 조정됐지만, 아직 전년 평균가격의 세 배 수준인데다 동절기 수요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팜가격에 대해서는 “강세가 지속됐지만, 강수량 증가에 따른 판매가 이연됐고 물류사업은 운임 상승폭 둔화 및 성수기 효과가 일부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물류 및 석탄사업의 강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신설지주 내 시너지 추진, 친환경 및 웰니스 신사업 강화, 주주가치 제고 강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물류사업 호조와 원자재 가격 레벨업으로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을 각각 6495억원과 634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신사업에 향후 4년간 연평균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니켈광산 인수와 탄소배출권 등 친환경 사업과 코로나 진단키트 유통 확대를 통한 석탄사업 투자배제 관련 불확실성을 축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삼정KPMG, 대학생 대상 '탄소중립 솔루션' 아이디어톤 개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삼정KPMG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대학 재학생 대상 ‘제3회 KPMG 아이디어톤(Ideathon)’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KPMG 아이디어톤’은 AI 중심의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통해 기업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고자 개최된 대회다. 삼정KPMG는 오는 12월 3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를 거친 합격자를 대상으로 1월 12일 ‘KPMG 아이디어톤’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본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월 22~23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참가자들은 1~2월 약 두달 간 프로그래밍 등 아이디어의 프로토타입(Prototype)을 개발하는 시간을 갖는다. 2월 22~23일 양일간 팀 별로 구체화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플랫폼 활용, 기술적 타당성, 프로토타입 완성도, 주제 적합도, 시장 친화도와 성장 가능성, 혁신성 등을 심사해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우승팀에는 상금이 부여된다. 특히 1등 팀에게는 삼정KPMG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및 전략컨설팅(SCG) 본부 인턴십 기회가 주어지며, ESG 멘토링 기회도 제공된다. 삼정KPMG 라이트하우스는 데이터 과학자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등의 다양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감사 업무 자동화 툴과 회계감사 챗봇, 데이터 기반 딜 소싱 지원, AI 기술을 이용한 세무 및 컨설팅 서비스 지원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신기술 도입을 진행 중이다.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ESG 경영이 기업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AI 솔루션 개발은 기업의 미래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할 수 있는 참신한 솔루션을 개발해 의미있는 경험을 해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대보마그네틱, 소재 임가공 사업 준비…실적 성장 전망-NH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대보마그네틱(290670)에 대해 2차전지 장비 사업에서 2차전지 소재 임가공으로 사업 체질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확장성을 지닌 소재 임가공 사업이 추가되면서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대보마그네틱의 현재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3만6700원이다.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소재에 함유된 철(Fe)을 제거하는 탈철기 제조업체다. 리튬광산과 전구체, 양극재, 음극재, 셀 업체향으로 탈철기를 공급한다. 지역별 매출비중은 중국이 70~80%, 국내가 10~20% 수준이다. 탈철기 생산능력은 2020년 말 월 80대에서 2021년 말 월 150대, 2022년 상반기 월 200대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당 판가가 1억원 미만으로 경쟁업체는 많지 않다. NH투자증권은 회사가 2021년 매출액 38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40% 증가하고 흑자전환한 수준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현재 장비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차전지 소재 임가공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건비와 투자비 등의 선집행으로 올해 수익성은 탈철기 마진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소재 임가공 사업은 탄산리튬(LFP향)과 수산화리튬(하이니켈향), 도전재, 인조흑연 음극재, 양극첨가제를 분쇄하고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를 높이는 사업으로, 수산화 리튬 가공 사업을 주력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청북도 음성에 1만평 부지를 확보해 1동에서 품질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2022년 하반기부터 매출(1동 풀가동시 200~400억원 수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2년에는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4%와 126% 증가한 수준이다. 주 연구원은 “중국 2차전지 증설이 크게 증가하며 탈철기 판매가 증가하고, 음성 1공장 가동이 하반기부터 개시되며 소재 임가공 매출액도 100억원 수준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2024년 동사의 소재 임가공 매출액(650억원)은 본업인 탈철기 매출액(7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2025년에는 탈철기 매출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 "난치병 환자 일일이 만나 설득"…카카오 눈길 사로잡은 스타트업 비결?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환자들의 의료 데이터를 뭉뚱그려 플랫폼화하는 시도가 이곳저곳에서 이뤄지는 가운데 휴먼스케이프는 사업의 목표와 고객 접점 확보, 확장성에 집중했습니다. 투자사들도 이 점을 높이 평가했죠.”지난달 카카오(035720)를 최대주주로 맞아 주목을 받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휴먼스케이프’의 장민후 대표에게 굴지의 플랫폼 기업과 국내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했더니 돌아온 대답이다. 휴먼스케이프는 지난 2016년 엔젤 투자를 시작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GC녹십자홀딩스, KB증권, 케어랩스, P&I 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 등으로부터 꾸준히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카카오를 전략적투자자(SI)로 맞아 150억원을 투자받았다. 올해 12월 기준 휴먼스케이프의 총 누적 투자금은 350억원에 육박한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휴먼스케이프◇ 발로 뛰며 데이터 수집…‘고객 접점 확보’가 비결휴먼스케이프는 현재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의 전주기를 돕는 애플리케이션(앱) ‘레어노트’를 통해 환자들에게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 현황 및 관련 의학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환자들은 레어노트에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직접 올려 개인 맞춤형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회사는 임신·육아 종합관리 플랫폼인 ‘마미톡’도 운영 중이다. 장 대표는 휴먼스케이프를 통해 이와 같은 서비스를 출시한 이유에 대해 “해외에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B2G 및 B2B 사업 시도가 속속 이뤄졌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환자 데이터와 IT서비스를 융합해 다방면으로 고립된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휴먼스케이프는 데이터 수요가 명확한 환자군을 좁히는 것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 회사가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주목받은 배경이다. 장 대표는 “의료 데이터를 다룰 때 가장 큰 허들은 데이터 소유권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서비스가 환자와 의료진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그래야 데이터 활용에 관한 동의를 얻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장 대표는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로 타깃을 좁히고 환자와 의료진을 일일이 발로 뛰며 만나기 시작했다. 그는 “희귀난치성 질환은 유독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인 데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케이스가 많지 않아 돌보기 어려운 회색지대에 놓여 있다”며 “환자에게 임상·치료제 개발 현황 등 질환별 정보를 제공하며 치료의 전주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의미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렇게 노력한 결과 레어노트는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와 보호자들이 가장 꾸준히,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앱 서비스로 거듭났다. 올해 1월 기준 레어노트는 안드로이드 기준 앱 재방문율 톱 150위 안에 진입했다. 희귀난치성질환 환자와 보호자들로만 이뤄진 활성 사용자 수는 8000명에 육박한다. 이 밖에 마미톡은 임신 기간 초음파 영상을 제공하고, 육아 커뮤니티·커머스 기능을 더하면서 출시 2년도 되지 않아 40만명에 가까운 실사용자를 확보했다.◇ “카카오 손잡고 국내서 글로벌로, 희귀질환자서 일반인도”휴먼스케이프는 카카오의 투자를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휴먼스케이프는) 카카오가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위해 투자한 첫 회사”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먼스케이프는 이미 마미톡을 인도네시아에 서비스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레퍼런스를 차근차근 쌓아 나가고 있다.향후에는 희귀난치성 질환자를 넘어 일반인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민후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건강한 사람들도 개인 데이터에 기반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영위하며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건강한 사람들은 환자에 비해 데이터 제공 유인이 부족하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휴먼스케이프는 마미톡을 통해 신생아 유전자 정보부터 엄마, 아빠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쌓아 나가고 있다”며 “여기에 전 국민과의 접점을 지닌 카카오와 협력하면 의미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