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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루이스 "코로나로 사모대출 투자기회 늘었다"
  • [인터뷰]케네디 루이스 "코로나로 사모대출 투자기회 늘었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사모대출 투자 시장에 큰 기회가 왔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여행과 레저, 피트니스 등 임의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산업에서의 투자 기회가 두드러지죠.”사모대출을 비롯한 신용 투자에 특화된 미국 자산운용사 ‘케네디루이스’의 데이비드 첸(David Chene) 공동창립자와 딕 블루위트(Dik Blewitt) 파트너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꺼낸 말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사모대출 투자 시장의 성장성이 보다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케네디루이스는 현재 70억 달러 이상의 자산(사모펀드, CLO)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사모대출 분야가 주목 받으면서 미국에서의 관심도가 높아진 자산운용사로 꼽히기도 한다. 사모대출이란 투자자의 자금을 모집해 인수합병(M&A) 추진 기업에 은행처럼 자금을 빌려주거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다.(왼쪽부터) 데이비드 첸(David Chene) 케네디루이스 공동창립자와 딕 블루위트(Dik Blewitt) 케네디루이스 파트너./ 케네디루이스 제공◇“코로나19로 사모대출 시장 큰 기회 찾아와” 데이비드 첸 공동창립자와 딕 블루위트 파트너는 코로나19로 사모대출 시장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들은 “코로나19로 탄탄한 회사의 회사채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적시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특히 여행과 레저, 피트니스와 같은 임의소비재 산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사모대출 시장에서의 기회가 커졌다”고 설명했다.딜(deal) 규모도 산업별로 극명한 차이가 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19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받았느냐에 따라 사모대출 딜 규모 및 경쟁력이 각기 달라지는 모양새”라며 “예컨대 생명과학과 같은 분야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거래되는 반면 타격을 많이 받은, 즉 기회주의적 대규모 딜은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졌다”고 말했다.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케네디 루이스는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을까. 이들은 “생명과학과 전력, TMT(통신·미디어·기술)/IP(지적재산권), 항공 등 신용 시장과 관련성이 적은, 즉 확장 가능성이 큰 기회에 주로 접근한다”며 “자본 재조정을 위해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사모 주식펀드 대비 낮은 요구 수익률로 투자하는 일명 ‘기회추구형 크레디트(Opportunistic Credit)’ 전략을 취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잘 활용하면 코로나19와 같이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원금보호가 되면서도 중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회사의 솔루션 파트너 역할을 자처하며 신용 개선을 비롯한 추가적인 업사이드를 이끌어 낼 뿐 아니라 대출의 담보 자산 보장을 통해 충분한 하방 보호를 보장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사모대출에서도 ESG는 중요 요소이러한 상황 속에서 케네디루이스가 최근 들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요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데이비드 첸 공동창립자와 딕 블루위트 파트너는 “케네디루이스는 대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구조화 방식을 활용해 특정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여기서 성공의 의미에는 기존 성공 지표로 여겨지던 이익과 시장 점유율이 포함될 뿐 아니라 ESG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ESG 요소를 전문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회사는 ESG 정책을 일찌감치 수립했다. 이들은 “책임감 있는 투자가 더 혁신적이고 가치있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믿음에서 모든 투자 및 회사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ESG정책을 세웠다”며 “이 밖에도 최근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의 책임투자 흐름을 이끄는 가장 큰 규모의 이니셔티브인 UN 책임투자원칙(UN PRI)에 가입 서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다만 투자에 앞서 ESG가 비즈니스 전략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첸 공동창립자와 블루위트 파트너는 “많은 투자사들이 실사 단계 등에서 ESG를 언급한다”며 “다만 무작정 ESG를 외칠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어떤 성과 및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ESG를 비즈니스 단계에 따라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적용하지 않았을 때의 우려 요소는 무엇인지, ESG를 적용할 때는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적용 이후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단계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루위트 파트너는 오는 8일 ‘대체투자에 부는 ESG 바람…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열리는 제3회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에서 대체투자에서 ESG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블루위트 파트너는 “기업 실사부터 자산관리에 이르기까지 투자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있어 케네디루이스가 ESG를 적용하는 방법 및 케이스스터디를 자세하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9.06 I 김연지 기자
 한온시스템,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1조원 이상 몰려
  • [마켓인] 한온시스템,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1조원 이상 몰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한온시스템(018880)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기존 모집 규모의 3배 이상의 주문을 이끌어냈다. 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모두 ‘부정적’ 등급 전망을 평가받았지만, 비교적 높은 금리 메리트와 글로벌 자동차 수요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은 결과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 금액의 4배에 가까운 1조1100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한온시스템은 동일 등급(신용등급 AA0) 민평금리에 20bp~50bp(1bp=0.01%포인트)까지 가산한 금리를 이번 공모 사채 금리 밴드로 제시했다. 지난 1일 기준 한온시스템의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기준 1.952%로 동일 등급(신용등급 AA0) 민평금리 1.807% 대비 14bp 이상 높다. 5년물의 경우 24bp, 7년물의 경우 44bp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등급 민평금리를 기준으로 진행한 이번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은 한온시스템 개별 민평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 트렌치 모집물량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000억원 증액 발행을 추진하더라도 현재 한온시스템의 개별 민평금리보다 낮은 절대금리를 확정할 전망이다.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은 채무상환과 물품 결제를 위한 운영자금 등에 사용된다. 3년물로 조달한 1500억원은 올해 11월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한다. 나머지 조달 금액은 물품대금 결제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한온시스템은 이달 10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 맡았다.
2021.09.03 I 김연지 기자
쿠콘, 마이데이터 시대 속 중추적 역할…높은 성장성 기대-NH
  • 쿠콘, 마이데이터 시대 속 중추적 역할…높은 성장성 기대-NH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쿠콘(294570)에 대해 마이데이터 시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에 기반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쿠콘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9만원으로, 시가총액은 7269억원이다. 쿠콘은 핀테크 API 플랫폼 및 비즈니스 데이터 제공 서비스 기업이다. 약 150개의 금융기관과 200개의 빅테크·핀테크 기업, 1300개의 공공 및 일반기업 등 16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사업 부문 매출은 정보수수료(95.4%)와 솔루션 판매 및 용역(4.6%)에서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쿠콘이 마이데이터 시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말부터 마이데이터가 본격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관련 사업자들은 맞춤형 자산관리와 재무설계, 대출 비교 및 금융상품 추천, 기존 가입된 금융상품 대상 금리 인하 요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콘은 약 5만건의 금융·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API를 통해 표준화되고 실시간 조회 가능한 형태로 제공한다”며 “회사의 API는 마이데이터와 핀테크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구현하는데 활용되기 때문에 구조적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쿠콘의 안정적인 수익 모델도 돋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쿠콘의 수익 모델은 API 상품 판매 시 최초 1회 청구되는 도입비와 API 이용량에 따라 청구되는 수수료로 구분된다”며 “상반기 기분 수수료 매출 비중이 89%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 서비스 부문의 경우 독점적인 사업지위와 별도의 변동비가 발생하지 않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 될 것”이라며 “실제 데이터 서비스 부문 2분기 매출액은 62억원(전년 동기 대비 70.8% 증가)을, 영업이익은 26억원(전년 동기 대비 96.3% 증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1.09.03 I 김연지 기자
현대차, 전동화 전환 목표 제시…판매대수 증가 기대- 하나
  • 현대차, 전동화 전환 목표 제시…판매대수 증가 기대- 하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제네시스 전동화 전환 목표는 타 럭셔리 브랜드들과 유사한 타임라인이고, 2030년까지의 세부적인 실행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가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대적·산업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이러한 변화는 현대차의 전체 전동화 목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전환 속도이며, 이 과정을 통해 4년 후 2배의 판매대수를 목표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현대차는 전날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전 발표회를 통해 전동화 계획을 밝혔다.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수소차와 전기차로만 출시하고, 2030년까지는 8대 모델 라인업을 완성해 연간 4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전동화 차량만 생산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제네시스의 2030년 전동화 목표는 타 럭셔리 브랜드 목표와 유사하다며 산업적 흐름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임러는 2030년에 전동화 차량만 생산한다고 선언했고, BMW는 2030년까지는 차량 생산 중 탄소배출을 80% 줄이겠다고 했다”며 “아우디는 2033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렉서스는 2024년 모든 차종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다고 했다”고 했다.제네시스의 판매대수는 점진적으로 늘어나 올해 연간으로는 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대수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약 8만대와 13만대였고, 올해는 7월 기준 누적으로 12만대를 기록 중”이라며 “지난해 출시된 GV80(7월 기준 2.9만대)과 GV70(7월 기준 3.6만대) 효과 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아쉽지만, 현재 추세와 하반기 GV60 가세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연간 판매대수는 20만대로 전망된다”며 “2025년 40만대 목표는 추가적인 모델 라인업 확장과 지역적 확대, 전동화로의 빠른 전환을 통한 점유율 확보를 염두에 둔 목표”라고 설명했다.
2021.09.03 I 김연지 기자
하나반도체신기술투자조합, 네패스아크 주식 50만주 블록딜
  • [마켓인]하나반도체신기술투자조합, 네패스아크 주식 50만주 블록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하나반도체신기술투자조합이 네패스아크(330860) 주식 50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앞서 하나반도체신기술투자조합은 지난 8월 두 차례에 걸쳐 네패스아크 주식 7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 295억원 규모의 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2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하나반도체신기술투자조합은 이날 네패스아크 주식 5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날 종가인 4만6750원에서 9.4% 할인된 주당 4만2356원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총 매각 규모는 211억7800만원이다. 이로써 하나반도체신기술투자조합이 보유한 내패스아크 주식 수는 145만 6327주에서 95만6327주로 줄었다. 앞서 하나반도체신기술투자조합은 지난 8월 두 차례에 걸쳐 네패스아크 주식 7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8월 17일에는 30만주를 1주당 4만1903원에, 26일에는 40만주를 1주당 4만2401원에 매각했다. 두 차례의 블록딜을 통해 거둬들인 자금 규모는 당시 295억6040만원 수준이었다. 네패스아크는 네패스 반도체사업부 내 테스트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2019년 4월 1일 설립된 회사다.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으로 PMIC(전력반도체),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SoC(시스템 온 칩) 등 영역의 반도체 테스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이달 초 발표한 네패스아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7% 증가한 65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0억57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5.3% 늘었다.
2021.09.02 I 김연지 기자
삼일PwC, 오는 13일 '탄소중립 향한 비즈니스 대전환' 세미나 개최
  • 삼일PwC, 오는 13일 '탄소중립 향한 비즈니스 대전환'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삼일PwC는 오는 13일 ‘탄소중립을 향한 비즈니스 대전환’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삼일회계법인)이번 세미나에는 삼일PwC의 ESG 전문가와 산업계, 학계, 글로벌 연구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넷제로(Net Zero)를 위한 비즈니스 혁신과 그린 파이낸싱의 투명성 등을 점검하고 실제 사례와 장단기 추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첫 세션에서는 나이젤 토핑 유엔(UN) 기후변화 대응 고위급 대변인과 윤순진 2050 탄소중립위원회 공동 위원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어 넷제로 전환을 주제로 한 윤영창 PwC 컨설팅 ESG 플랫폼 파트너 발표와 전문가 토론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과 전환 방안 및 사례를 논의한다. 토론에는 나이젤 토핑 대변인과 김광조 SK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송준 한국바스프 사장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그린 파이낸싱과 기업 공시의 투명성 제고’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은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이후 신왕건 국민연금 투자정책전문위원장이 그린 파이낸싱을, 권미엽 삼일PwC ESG 플랫폼 파트너가 기업 공시의 투명성 제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 토론에는 최만연 블랙록자산운용 한국 대표와 최성현 포스코 기업시민실장이 참여한다.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스티븐 강 삼일PwC 파트너는 “기후 변화가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각국 정부가 탄소중립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국제 사회가 지닌 탄소중립 흐름에 대한 입장,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와 더불어 ESG 경영에 발빠르게 앞장서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의 구체적이고 현장감 있는 사례를 함께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02 I 김연지 기자
SK렌터카, 코로나19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 유지-현대차
  • SK렌터카, 코로나19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 유지-현대차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현대차증권은 SK렌터카(068400)에 대해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에도 양호한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성수기를 맞은 제주도 단기 렌탈과 중고차 가격 강세로 렌탈·중고차 매각 등 모든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SK렌터카는 2분기 매출액 2548억원과 영업이익 28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7%와 101.68% 증가한 규모다. 3분기부터는 보다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현대차증권은 SK렌터카의 3분기 매출액으로 2781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2%와 39.1% 증가한 규모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장기 렌탈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수기를 맞이한 제주 단기 렌탈이 견인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단기 렌탈과 중고차 매각 부문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며 매출액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7%p 증가한 11%를 제시했다. 4분기에도 이러한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통합법인 시너지 효과는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도 실적 모멘텀 향상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렌탈 부문에서는 SK렌터카와 AJ렌터카 통합으로 올해 연말까지 차량 등록 대수와 운영 대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으로는 1조665억원, 영업이익으로는 1065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5%와 50.4% 증가한 규모다.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가 있지만, 여전히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백신 접종 진행에 따라 늦어도 10월 초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영업환경은 더욱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1.09.02 I 김연지 기자
이노테라피, 글로벌 의료용 실란트 기업 도약 기대-키움
  • 이노테라피, 글로벌 의료용 실란트 기업 도약 기대-키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키움증권은 이노테라피(246960)에 대해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 포트폴리오가 글로벌 의료용 실란트 시장에 반향을 불러올 만한 높은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노테라피 현재 주가는 1일 종가 기준 1만4050원이며 시가총액은 709억원이다.이노테라피는 세계 최초로 생체모방기술(생물의 특성을 인위적으로 모방해 활용하는 기술)을 의료용 지혈제에 적용해 기존 혈액응고 메커니즘의 한계를 극복하는 지혈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노테라피는 생물 중에서도 특히 홍합의 수중 접착 메커니즘을 활용, 혈액의 모든 단백질 성분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BiMM 라이브러리 접착성 물질을 개발했다. 키움증권은 이노테라피의 BiMM 라이브러리에 대해 “혈액 매개 질병에 대한 위험성을 원천차단하고, 높은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환자의 혈액응고 시스템 상태와 무관하게 범용적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특히 2022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밀폐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스톱 니들 제품군은 현재 혁신의료기기 지정 평가 심사 중”이라며 “혁신의료기기 지정 시 2022년 상반기 조기 출시가 점쳐지며, 이는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4등급 체내용 지혈제인 이노실 플러스의 경우 “이미 국내 허가 이후 보험 급여가 협상되고 있는 이노실 플러스 파생 제품으로, 출시 직후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것”이라며 “2023년 상반기 중 국내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노테라피가 글로벌 의료용 실란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메디컬 수요가 큰 제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최근 밀폐제 생체 적합성 필름 관련 특허를 취득하면서 제품 상용화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은 “신소재 및 유전자 치료제 등 플랫폼 확장은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회사의 혁신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의료용 실란트 시장에 충분한 반향을 불러올 높은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9.02 I 김연지 기자
다양하고 복잡한 자산…더 까다로운 대체투자 ESG
  • 다양하고 복잡한 자산…더 까다로운 대체투자 ESG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대체투자시장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은 최대 화두다. ESG가 기업 경영은 물론 투자에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은 만큼 대체투자를 할 때에도 투자할 자산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꼼꼼하게 따지고 있다. 직관적으로 ESG와 연결되는 산림, 대체육, 친환경 건축물 등이 유망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이처럼 대체투자에 ESG를 적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세계 곳곳에서 형성되는 것에 비해 ESG 계량화는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고, ESG 전문성도 관심 수준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환경 유해요인은 NO”…ESG 외치는 투자 큰손들1일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2014년 18조 달러였던 글로벌 ESG 투자는 2030년 10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대체투자 비율은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ESG 투자 자산 중 대체투자 비중은 2016년 2% 수준에서 2018년 13% 수준까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뒤로는 ESG 대체 투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바이러스 위기로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외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ESG 요소를 골고루 고려한 대체투자 기조를 속속 내세운다. 예컨대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과 네덜란드 공적연기금은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앞으로 에너지 효율성과 자원 소모량, 탄소 배출량과 같은 환경 요소를 포괄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림으로써 장기적인 수익성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국제금융공사(IFC)에 따르면 친환경 빌딩은 물과 전기를 적게 소비하는 만큼, 운영비가 기존 건물보다 최대 37% 저렴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적어도 2030년까지 이 분야에만 25조원 규모의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국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특히 대체육 시장에 대한 투자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다. 대체육은 진짜 고기처럼 만든 인공 고기로, 식물 성분을 사용한 고기와 동물 세포를 배양한 고기로 나뉜다. 동물을 식용으로 키우는 행위 자체가 자동차를 비롯한 운송 수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동물을 사육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적으로 인간이 유발하는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특히 우유 생산과 소고기 등 축산이 환경 문제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미래에셋PE는 지난해 미래에셋PE 9호 펀드를 통해 대체육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에 18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 업체에 대한 추가 투자(3000억원 규모)를 검토 중이다. 임파서블푸드는 식물 뿌리를 활용해 식물성 햄버거 패티와 식물성 우유, 식물성 치킨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 ESG 계량화·전문성은 난제이러한 상황에서도 고민은 있다. 우선 ESG 요소를 수치로 계량화하는 것이 가장 큰 난제로 꼽힌다. 비재무적인 가치를 재무적으로 평가하려다 보니 기준이 여간 모호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국내에서는 회사가 개별적으로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화폐 단위로 환산하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예컨대 KT&G는 최근 ‘2020 KT&G 리포트’를 통해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계량화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KT&G가 창출한 사회·경제·환경적 가치는 지난해 비즈니스 수익(당기순이익)을 웃도는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평가됐다.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ESG를 계량화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크지만, 공통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나아가는 상황”이라며 “ESG는 재무나 화폐적 접근보다는 가치 후생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ESG분야에는 숫자에 담지 못하는 요인이 많기 때문에 가치에 기반한 가격 설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그러나 투자측면에서 보면 전통자산과 달리 대체자산은 자산군이 워낙 다양하고 성격도 달라 일괄적인 ESG 기준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사의 경우 평가사의 기준을 따라가기 보다는 ESG와 관련한 데이터를 쌓고 전문인력을 영입해 ESG 요인 하나 하나 실사하듯 들여다보는 방식을 택하는 곳들이 많다. 여기에 전통 기관이 참여하는 ESG 투자에 있어서는 아직 투자 성과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세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현금흐름을 갖는 특정 프로젝트 자산을 선호하는 대체투자의 특성상 ESG의 모호성이나 과장에 대한 논란은 끊임 없이 제기돼왔다”며 “특히 전통 기관이 참여하는 대체투자펀드는 10년 만기가 많기 때문에 1~2년 만에 성과를 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본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ESG는 펀드 운용 과정상 리스크 요인을 관리하는 툴로 쓰인다”며 “절차상 고려할 이슈라는 인식 비율이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2021.09.02 I 김연지 기자
대체투자에도 거센 ESG 바람…평가·적용은 '숙제'
  • 대체투자에도 거센 ESG 바람…평가·적용은 '숙제'
  • [이데일리 조해영 김연지 기자]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자산을 중심으로 전개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바람이 대체자산에도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인프라·부동산·PE 등 다양한 대체자산군만큼이나 활용 가능성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량화가 어렵고 전문 인력이 충분치 않은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1일 GSIA(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ESG 투자 자산은 35조3000억달러로 2년 전(30조7000억달러)보다 15.1% 증가했다. 눈여겨볼 점은 이 가운데 부동산이나 인프라 같은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전히 주식이나 채권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ESG 투자 자산 가운데 대체투자의 비중은 2016년 2.1%에서 2018년 13%로 6배 가까이 뛰었다.국내에서도 주요 기관투자자의 ESG 요소를 고려한 대체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초 ‘대체투자 다변화’를 내세우며 스태포드 캐피탈의 산림지(팀버랜드) 펀드에 1억5000만달러를 베팅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체투자가 포괄하는 범위가 넓은 만큼 다양한 ESG 투자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업계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것은 평가의 문제다. 대표적인 전통자산인 채권의 경우 ESG를 내세운 녹색채권을 사들이는 것이 곧바로 ESG 투자 실적으로 연결된다면, 대체투자는 평가 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ESG 요소를 어떻게 평가하고 투자에 반영해야 할지 숫자로 나타내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ESG 투자가 지난해와 올해 들어 급격히 주목받은 만큼 관련 인력도 부족해, 실무경험이 많지 않은 이들이 ESG 투자 업무를 떠안는 한계도 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어느 분야든 초기에는 전문인력이라는 개념이 없다”며 “ESG 분야는 시장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ESG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2021.09.02 I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 홍콩·중국 주식 신규 고객에 매매수수료 우대
  • NH투자증권, 홍콩·중국 주식 신규 고객에 매매수수료 우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홍콩·중국 주식을 거래하는 신규 QV 고객을 대상으로 매매수수료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벤트 대상은 최초 해외 주식 거래등록 QV 고객으로, 이벤트 기간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거래 등록 후 6개월간 매매 거래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단 기타 거래세는 중국의 경우 매수 0.01087%, 매도 0.11087%를, 홍콩은 매매시 0.1377%를 별도 부과한다. 이미 해외 주식 거래 내역이 있는 QV 고객에게는 중국 주식 거래 등록 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모바일 증권 나무(NAMUH) 고객에게도 6개월간 홍콩·중국 주식 수수료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신규 고객은 중국 주식 거래등록 후에 우대 혜택이 적용되며, 이미 등록한 고객은 9월 1일부터 6개월간 혜택을 받을 수 있다.NH투자증권 홍콩법인은 지난 5월 홍콩거래소 회원권을 취득한 바 있다. 기존 현지 브로커를 통한 중개 방식을 자체 중개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이번 수수료 이벤트가 가능해졌다고 NH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해외주식 투자 고객에게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홍욱 NH투자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홍콩현지법인의 홍콩거래소 회원권 정식 취득에 맞춰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금번 이벤트가 해외주식 거래 고객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01 I 김연지 기자
한국철강, 철근업황 호조로 실적 성장 기대-키움
  • 한국철강, 철근업황 호조로 실적 성장 기대-키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키움증권은 한국철강(104700)에 대해 2분기 국내 철근 수요호조와 5월 중국 철강 수출환급세 폐지 이슈 등을 바탕으로 역대급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아파트 분양 호조에 힘입어 국내 철근업황 호조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국철강의 현재 주가는 지난 31일 종가 기준 9900원이다.키움증권에 따르면 한국철강은 2분기 매출액 2382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8%와 173.7%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07억원)와 키움증권 추정치(187억원)를 모두 웃돌았다. 키움증권은 한국철강의 이러한 역대급 실적의 배경으로 “국내 철근 수요호조와 5월 중국 철강 수출환급세 폐지를 바탕으로 국내 철근 가격이 건설사향·유통향 모두 3월보다 9만원 가량 인상됐고, 6월에도 소폭 인상돼 철근 롤 마진이 가파르게 확대됐다”며 “작년 말 저수익 사업이었던 단조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하반기에도 철강 업황 호조로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은 “타이트한 수급과 고철가격 상승으로 국내 철근 기준 가격은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철근 유통 가격도 8월 말 기준 국산과 수입산 모두 110만원 이상의 고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한국철강의 실적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키움증권은 한국철강이 3분기와 4분기 각각 337억원과 38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와 1189% 증가한 수준이다. 올 한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224% 증가한 11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 분양 호조에 이어 중국이 철강재에 수출관세를 부과할 경우 실적 전망치가 추가 상향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2021.09.01 I 김연지 기자
중고차 통합인증 스타트업 '체카', 25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 중고차 통합인증 스타트업 '체카', 25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중고차 통합인증 및 상품화 플랫폼 스타트업 ‘체카’는 롯데벤처스, KB증권 등으로부터 2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체카는 중고차 거래 시 필수 공정인 ‘상품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회사의 통합인증센터는 월 1000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중고차 상품화의 모든 공정과 검수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투자사들은 체카 서비스가 중고차 거래 시간과 비용을 낮춰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원지택 롯데벤처스 수석심사역은 “체카의 통합 인증센터에서 원스톱 상품화로 시간과 비용을 낮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부분이 현재의 중고차 시장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 비대칭이 심한 ‘레몬마켓’이란 오명을 벗지 못하는 중고차 시장에서 체카의 빠른 실행력과 새로운 서비스 모델은 국내 중고차 시장을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체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중고차 P2P상품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체카 관계자는 “현재 경기 수원시 영통구 통합인증센터 앞 부지에 ‘신개념 주차타워’를 짓고 있다”며 “2021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국내 최초의 ‘중고차 자판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체카가 품질을 보증한 중고차를 모바일로 쇼핑한 뒤 중고차 자판기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다”며 “중간 유통 마진이 없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31 I 김연지 기자
네오팜, 정체된 '아토팜' 브랜드…목표가↓-케이프
  • 네오팜, 정체된 '아토팜' 브랜드…목표가↓-케이프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케이프증권은 네오팜(092730)에 대해 전년도 코로나19로 인한 낮은 매출 기저에도 부진한 회복세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업황을 고려하면 당장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재하지만, 3분기 말 모태 브랜드 ‘아토팜’ 리뉴얼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8%(4000원) 하향조정했다.케이프증권에 따르면 네오팜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3억7600만원, 영업이익 61억8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가량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4% 증가한 규모다. 케이프 증권은 이에 대해 “전년도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낮은 매출 기저에도 부진한 회복세를 시현했다”며 “다만 원가 및 판매 수수료 부담이 높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하락한 영향으로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이라고 봤다. 스킨케어 부문 매출은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이 중 제로이드는 채널 확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반면 아토팜은 브랜드 노후화, 대형 온라인 채널 재고 조정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페이셜과 바디케어 부문도 온라인 채널 영향으로 밋밋한 성장을 시현했다는 평가다. 김혜미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더마 화장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네오팜이 유독 부진한 실적을 내는 이유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주력 브랜드 아토팜이 첫 출시된 20여년 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네오팜의 아토팜 제품 리뉴얼 출시가 주가 향방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본 이유다. 김 연구원은 “네오팜은 아토팜의 성분과 포장, 가격 리포지셔닝을 다시 꾸려 9월 중 리뉴얼을 단행한다”며 “이에 따른 마케팅으로 하반기 광고 선전비가 확대될 수 있지만, 이를 통한 국내외 매출 성장세가 4분기 성수기와 맞물리며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1.08.31 I 김연지 기자
강원랜드, 위드 코로나 수혜…영업이익 증가 기대-KB
  • 강원랜드, 위드 코로나 수혜…영업이익 증가 기대-KB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KB증권은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현재는 델타변이 확산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꿈꾸기 어려운 단계지만, 집단 면역 형성 시기가 오면 가장 빠르게 실적이 회복될 업종은 내국인 카지노라며 강원랜드의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모두 유지했다.강원랜드의 2분기 매출은 2036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7.9% 증가하고 흑자전환한 수준이다. 특히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한 193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보다 카지노 체류 인원이 소폭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은 백신 모범국 위주로 위드 코로나가 일상이 되고 있다며 한국에 이러한 시기가 오면 강원랜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실외 노 마스크를 선언했고, 영국도 지난 7월부터 모임 인원 제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방역 규제를 대부분 완화했다”며 “한국은 사회 통념과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노마스크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위드 코로나를 선행하는 국가 추이를 보면 단계적 마스크 착용 규정을 완화하는 시점을 준비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강원랜드가 3분기 165억원, 4분기 1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에서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거나, 백신 접종률이 70~85%를 상회하는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가장 빠르게 회복될 업종은 내국인 카지노”라며 “현재는 델타변이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지만, 동시 체류 인원은 1800명으로 1200명이었던 2분기 초 대비 완화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수요 비탄력성과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라는 강원랜드의 독점적 지위를 고려하면 영업이익의 계단식 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08.31 I 김연지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원석 찾아 뒷단까지 투자 확대"
  • [마켓인]"디지털 헬스케어 원석 찾아 뒷단까지 투자 확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DHP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세상을 더 건강한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 투자사입니다. 저희 포트폴리오는 이러한 목표를 함께 추구하는 동반자입니다.”국내 최장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가 자사 포트폴리오로 영입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에 부여하는 명패 속 한 구절이다. 심사역들은 평가만 하는 일명 ‘어려운 사람’인줄 만 알았다는 초기 스타트업들 우려와 달리 업계 네트워킹 기회 부여, 규제 리스크 파악, 사업 방향성 검토 등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실질적 성장’에 있어 보다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업계 내에서 속속 흘러 나온다. 서울 서초구 DHP 사무실로 찾아가 최윤섭 대표를 만난 이유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원석 발굴 박차…웰니스부터 딥테크까지DHP는 2016년 설립된 국내 최장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이 회사가 그간 발굴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은 약 30개 정도다.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수 천 가지의 희귀 질환을 진단하는 ‘쓰리빌리언’을 시작으로 가상현실(VR) 기반 수술 시뮬레이터 개발사 ‘서지컬마인드’, 당뇨 관리 플랫폼 개발사 ‘닥터다이어리’, 명상 앱 개발사 ‘마보’, 반려동물 돌봄이 서비스 업체 ‘펫트너’, 스포츠 라이브 방송 서비스 스타트업 ‘라피티’, 장례 절차 등을 미리 준비하는 웰다잉 플랫폼 개발사 ‘빅웨이브’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쓰리빌리언은 내년 상장을 바라보고 있으며, 라피티는 초기 투자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일게이트와 해시드 등 전문 투자사로부터 후속 투자(프리시리즈A)를 유치하기도 했다.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보건의료와 ICT의 융합으로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무게감이 크지 않았던 산업이 코로나19 이후 주류로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예컨대 이미 명상 앱과 체력관리 앱 등 일반인 건강 관리와 직결된 서비스는 보편화됐고, 신약 개발이 어려운 약물 중독과 신경정신과 질환 개선 서비스는 해외 임상이 이뤄질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아직까지 수익을 낸 곳은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 미래 가치만을 보고 스타트업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최 대표는 이러한 환경에서 어떻게 디지털 헬스케어 원석을 발굴해내는 것일까. 최윤섭 대표는 “모든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가리지 않고 만나보는데, 사업 가능성에 이어 최종적으로 보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말했다. 회사를 이끄는 수장의 마인드에 따라 스타트업 성장 가능성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 이후로 DHP의 포트폴리오도 급속도로 확장됐다고 했다. 최 대표는 “일반인 접근성이 좋은 웰니스 플랫폼 등을 시작으로 유전체 분석과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딥테크를 다루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해마다 검토하는 팀 수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최 대표에 따르면 DHP는 올해 8월 기준 120팀 이상을 검토했다. 아무리 많이 만나봐야 50팀에 불과했던 2019년과는 확연히 대조되는 규모다. ◇ 수익률·성장성 모두 평가…역량 강화는 숙제내로라하는 벤처캐피탈(VC)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DHP만이 가진 차별성은 무엇일까. 최윤섭 대표는 “DHP는 이 산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의료계 전문가들이 모인 투자사”라며 “수가 문제와 의료 혁신 기술, 규제 리스크 등을 모두 고려해 스타트업에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병원과 대기업 등 헬스케어 관련 네트워크가 풍부하다는 점과 투자 포트폴리오 간 협력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특장점으로 꼽았다.최 대표는 투자 시 수익률뿐 아니라 산업의 질적 성장을 모두 본다는 측면에서 DHP를 ‘임팩트 투자사’로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투자사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수익률은 기본 전제고, 여기에 기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어떤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수익률을 위주로 보는 일부 VC보다는 더 어려우면서도 의미있는 게임을 하는 셈”이라고 했다.펀드 규모를 확대하는 등 자체 역량을 확대하는 것은 앞으로의 숙제다. 최 대표는 “시장 유동성이 높아지면서 초기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올라가고 있다”며 “DHP에서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충분한 투자를 그간 하지 못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사 입장에서 스타트업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뒷단까지 투자가 확대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는 시드 투자에 집중하고 있지만, 투자를 이어나가 시리즈A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외부 투자를 유치, 창업투자회사(VC)로 등록해 모태펀드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식으로 역량을 키우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1.08.31 I 김연지 기자
유니콘 키우고 목돈 쥔 VC들 '함박웃음'
  • 유니콘 키우고 목돈 쥔 VC들 '함박웃음'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벤처 시장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국내 벤처캐피털(VC)들이 함박웃음을 짓는다. 이미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VC들은 제2의 벤처붐을 등에 업고 실적 잔치를 벌이는 와중 주가까지 껑충 뛰고 있어 일거양득(一擧兩得) 효과를 누리는 모습이다. 일부 VC는 이러한 호황을 틈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벤처 호황에 ‘포트폴리오 맛집’ VC 주가 쑥쑥3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주요 VC 주가는 올 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1월 대비 린드먼아시아는 현재(30일 종가 기준)까지 35.81%, SBI인베스트먼트는 36.96%, 우리기술투자는 60.99%, 미래에셋벤처투자는 66.24%, 대성창투는 90.23% 상승했다. 이들의 평균 상승률은 약 58%로, 대부분 VC가 속한 코스닥 금융업종지수 수익률(27.4%)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VC들의 이러한 주가 상승은 벤처 호황으로 인한 실적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예컨대 오늘의집과 리디북스, 매스프레소, 네오이뮨택 등 우량 기업에 투자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97억원, 당기순이익 42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증권 업계는 벤처 호황이 지속될수록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일명 ‘포트폴리오 맛집’ VC들의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중 일부는 ‘미래 유니콘’으로 불리며 산업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은 상장을 바라보는 만큼, VC들이 엑시트를 통해 수익을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호황 타고 IPO 시동 걸기도아직 상장하지 않은 일부 VC는 이러한 호황을 틈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미 상장한 린드먼아시아와 TS인베스트먼트 등이 주가수익비율(PER) 30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은 가운데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면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예컨대 국내 1세대 VC로 통하는 KTB네트워크는 지난 1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거래소가 45영업일 내 상장 여부를 승인하는 만큼, 연내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HB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등도 IPO를 준비 중이다. 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에 성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룬 일부 VC는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해 5~10억원을 마음 편히 투자하고, 수십억원 후속투자도 집행한다”며 “결국 유니콘을 키우기 위한 체력을 강화해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31 I 김연지 기자
“동물 없는 밥상 주목”…대체육 투자 열기 후끈
  • [마켓인]“동물 없는 밥상 주목”…대체육 투자 열기 후끈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투자사들이 ‘동물 없는 밥상’에 주목하며 대체육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트렌드가 강조되면서 동물 복지와 식품 안전성, 육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어난 데 따른 움직임으로 읽힌다. 특히나 최근에는 육가공 공장이 코로나19 집단감염 원인으로 지목받으면서 육류 공급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가격까지 상승하자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국내 대체육 산업이 투자에 힘입어 육류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갈지 관심이 집중된다.(사진=픽사베이)◇환경오염 주범으로 꼽히는 축산…대체육 필요성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체육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 투자가 속속 이뤄진다. 대체육이란 진짜 고기처럼 만든 인공 고기로, 식물 성분을 사용한 고기와 동물 세포를 배양한 고기로 나뉜다.이 시장은 동물을 식용으로 키우는 행위 자체가 자동차를 비롯한 운송 수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중 관심을 끌었다. 실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동물을 사육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적으로 인간이 유발하는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특히 우유 생산과 소고기 등 축산이 환경 문제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이러한 인식이 기반이 돼 대체육 시장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마켓워치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체육 시장 규모는 연 평균 24%씩 증가해 2024년까지 약 30억달러(3조5000억원)를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신들은 “미국에서는 대체육을 취급하는 유통 채널이 증가하고 있다”며 “월마트 등 대형마트뿐 아니라 버거킹과 스타벅스에서도 대체육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ESG 바람에 대체육 투자 열기 지속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미국 대비 작지만, 신세계와 롯데 등 대기업이 자체 식물성 제품 개발에 뛰어들면서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대체육 스타트업도 시장에 모습을 속속 드러내고 있어 이들에 대한 투자 열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대표적으로 미래에셋PE는 지난해 대체육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에 18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최근에는 이 업체에 대한 추가 투자(3000억원 규모)를 검토 중이다. 만일 투자가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은 이 회사의 지분 10%를 확보하게 된다. 임파서블푸드는 식물 뿌리를 활용해 식물성 햄버거 패티와 식물성 우유, 식물성 치킨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실제 육류와 맛이 비슷하지만, 동물 호르몬과 글루텐 등이 없어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의 기업 가치는 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체육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기도 뜨겁다. 예컨대 식물성 대체육 제조업체 지구인컴퍼니는 지난 2월 IMM인베스트먼트 주도로 농협캐피탈과 디티앤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스에이치, 옐로우독, 에이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지구인컴퍼니의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대체육 개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회사는 단백질 성형 압축술을 고도화한 특허 기술 4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기의 식감과 텍스처, 육즙, 맛, 향을 그대로 재현한 버거 패티와 풀드 바비큐 등을 개발했다.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ESG 바람이 불면서 대체육은 투자 포트폴리오로 꼭 고려해야 하는 분야가 됐다”며 “향후 2~3년 안에 세계적으로 수십조원 규모로 성장할 시장인 만큼 기술력이 있고, 향후 획기적인 가격 경쟁력을 펼칠 수 있는 곳을 위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8.31 I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쿼드메디슨 IPO 주관 계약
  • NH투자증권,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쿼드메디슨 IPO 주관 계약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전문 기업 쿼드메디슨과 코스닥 상장 추진을 위한 기업공개(IPO)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쿼드메디슨은 2017년 설립돼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 및 의약품 GMP 기반으로 마이크로니들 공정개발과 스케일업 생산에 성공한 기업이다. 쿼드메디슨의 의료용 마이크로니들은 손톱 크기 정도의 면적에 1㎜보다 작은 다수의 미세 바늘들을 배열시킨 것으로, 피부를 통해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TDD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쿼드메디슨은 업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 ‘다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과 ‘즉각 분리형 마이크로니들’ 등의 신기술을 인정받아 LG화학(051910)과 한림제약 등의 국내 제약사와 백신 및 합성의약품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임상을 준비 중이다. 특히 LG화학과는 B형간염 백신 마이크로니들로 연내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회사는 최근 유효성분 전달경로뿐 아니라 방출을 제어하는 제형 변경기술을 추가로 확보했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쿼드메디슨은 제형과 접종 경로 변경을 위한 뛰어난 제제 기술 뿐 아니라 마이크로니들 스케일업 생산에 필수인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체계화를 갖춘 기업”이라며 “기업공개 및 자금 조달 지원을 통해 쿼드메디슨이 세계 경피약물전달(TDDS)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1.08.30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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