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913건
- 내달 상장 현대중공업, 글로벌 가스 추진선 1위…목표가 9만원-신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월 상장하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글로벌 가스 추진선 점유율 1등 업체로 수주 호황기와 연료 전환 등이 향후 밸류에이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만원을 신규 제시했다.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에너지 운반선 업황 회복을 전망하며 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이 보다 부각될 것으로 봤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신흥국 실물 경제 회복으로 그간 부진했던 에너지 운반선의 업황 회복이 전망된다”며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연료 추진선 건조,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적인 수주잔고 확대로 하반기 선가 인상, 마진 확대를 통한 밸류에이션 상승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발주량도 2021년 1억1800만DWT(전년 대비 88.3% 증가), 2022년 1억2200만DWT(전년 대비 3.2% 증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또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가스 추진선 점유율 1등(21.1%) 업체로, 차별적인 수주잔고 성장과 선가 인상이 전망된다”며 “최대 규모의 도크를 보유한 만큼, 시리즈 호선 선별 수주를 통한 추가 생산성 증대도 기대된다”고 했다. 선박 연료 전환기 엔진과 해양부문 사업으로 추가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황 연구원은 “박용 대형, 중형 엔진 점유율은 각각 35.6%와 25.8%로 글로벌 1등”이라며 “환경 규제로 발주 비중이 상승 중인 LNG와 메탄올 DF 엔진 점유율은 45%와 100%로 시장 선점을 끝낸 상태지만, 향후 대우조선해양 인수 승인 시 추가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해양부문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화석연료 생산설비 캐팩스 감소로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수소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향후 울산지역에서만 9조원 수준의 발주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2028년 매출액은 1조3000억원까지 확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은 1800만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5만2000원~6만원 선이다. 공모 자금은 최대 1조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9월 2~3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7~8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 인수…종합 콘텐츠 기업 성장 기대-현대차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현대차증권은 컴투스(078340)에 대해 최근 신작 성과는 아쉽지만, 위지윅스튜디오(299900) 인수로 미디어 콘텐츠 산업과의 접점을 크게 늘릴 것으로 봤다. 메타버스 기반 기술을 대거 보유하게 된 만큼,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5만원을 모두 유지했다.(사진=현대차증권)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위지윅스튜지오 지분 26.4%를 1606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VFX 및 AR·VR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산하에 드라마 제작사인 래몽래인과 XR 콘텐츠 엔피 등 다수의 미디어·콘텐츠 자회사를 두고 있다. 3분기 내 지분 취득이 마무리되면 컴투스의 위지윅스튜디오 지분율은 총 38.11%(취득가액 2056억원)이 된다.현대차증권은 위지윅스튜디오 인수로 컴투스가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컴투스는 VFX, AR·VR 기술을 확보했고, 미디어콘텐츠 산업과의 접점을 크게 늘릴 것으로 판단한다”며 “메타버스 게임 개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위지윅스튜디오의 제작 자회사를 통해 컴투스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 제작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메타버스 라인업을 보강하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했다. 중소형 게임주 중에서는 가장 공격적으로 탈게임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위지윅스튜디오 인수 이후에도 약 5000억원 수준의 현금을 보유할 예정”이라며 “미디어·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공격적인 M&A 전략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주요 투자 건으로는 위지윅스튜디오와 방송송출솔루션 업체 미디어캔, 웹툰·웹소설 업체 엠스토리,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 웹드라마 업체 와이낫미디어, MZ세대향 콘텐츠 업체 클래버이엔엠 등이 있다”며 “게임 IP의 웹툰화 및 영상 콘텐츠로의 2차 가공, 방송·유통,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까지 가능한 수준의 라인업을 갖추는 것을 목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랩지노믹스, 코로나19 진단 수요 증가로 실적 성장 기대-KTB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KTB증권은 랩지노믹스(084650)에 대해 전세계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및 진단서비스 수요 증가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며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PGS) 사업 확대, 신약개발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에 따라 기업가치가 향후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랩지노믹스 주가는 지난 25일 기준 3만1550원이다. KTB증권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2분기 매출액 539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58.4%와 56.4% 증가한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각각 9.6% 증가하고 21.3% 감소했다. 이지수 KT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분석서비스 및 진단키트 매출액이 각각 전 분기 대비 184.3%와 13.9% 증가했다”며 “전세계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인도 및 두바이향 수출 증가로 1300만 테스트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성장세는 3분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8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한 검사센터와 2년간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PCR 진단키트뿐 아니라 항원진단, 자가진단키트 등 다양한 진단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며, FDA 정식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진단의 생활화로 인한 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계약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전세계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관련 분석 서비스 및 진단키트 매출 성장은 향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회사의 PGS 사업 강화와 신약 개발 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가 70개 진단 서비스 항목을 대상으로 소비자 대상 직접(DTC) 유전자 검사 사업을 허가하면서 PG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쥬비스다이어트, 휴온스, 씨크릿다이렉트, 핏펫 등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고, 관련 매출은 하반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랩지노믹스는 시프트바이오와 100억원 규모의 신규 나노케이지 기술 도입계약을 체결하며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했다”며 “페리틴(체내에서 철 이온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단백질)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및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다가 백신의 경우, 여러 개의 항원을 부착할 수 있어 변이 대응이 가능,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연내 임상 1상 신청을 시작으로 2022년 말 임상 3상을 완료, 2023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에이스토리, 외형·이익 동반 성장 기대-NH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에이스토리(241840)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가운데 작품 당 평균 제작비 및 ROI(회수율)도 모두 상향되면서 외형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에이스토리 주가는 지난 24일 기준 3만850원이다. 에이스토리는 2004년 설립된 드라마 외주 제작사로, 2019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그널’ 등 시즌제 작품과 ‘백일의 낭군님’ 등의 미니 시리즈가 있고, 일부작품에 대해서는 IP를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등 양질의 글로벌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으며, 준비 중인 글로벌 시즌제 프로젝트도 풍부하다. 글로벌 OTT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수혜가 특히 클 것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스토리는 2분기 매출액 253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76% 증가하고 흑자전환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에 대해 “드라마 ‘지리산’은 제작 진행률에 따라 확정 매출 및 제작비가 인식되는 구조”라며 “2분기 과반의 진행률이 인식됐으며, 누적 진행률은 90%, 3분기 잔여 매출 및 제작비가 인식된 후 방영 시점에 부가 판권 및 중국향 매출이 인식될 것”이라고 봤다. 2분기 이익률에 대해선 “매출총이익률(GPM) 34%로 연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단순 외주 제작 및 중단 프로젝트 손실로 마진이 희석된 1분기와 달리 ‘지리산’ 외 마진 희석 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GPM을 통해 ‘지리산’의 확정 매출 기준 ROI는 30%를 상회하며, 최종 ROI는 그 이상일 것이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며 “‘지리산’ 제작비 인식이 마무리된 후 부가 매출만 인식될 4분기의 경우 기타 희석 요인이 없다면 2분기를 상회하는 GPM이 창출될 전망”이라고 했다.NH투자증권은 에이스토리가 우호적인 업황과 강화된 협상력으로 비로소 실적 성장세 구간에 진입했다고 봤다. 작품 당 평균 제작비 및 ROI가 모두 상향되면서 외형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차기 텐트폴 ‘빅마우스’는 8월 말 크랭크인 예정이고, 배우 라인업은 한류 스타를 포함하고 있어 글로벌 판매 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쿠팡 플레이 등 신규 판매터로의 미드폼(예능, 시트콤) 공급 및 미디어커머스 관련 계약들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마켓인]뷰노 발굴한 퓨처플레이 "스타트업 생태계서 조력자 역할 톡톡"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타트업에 대한 대중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려는 인재들 움직임도 속속 포착되고 있죠. 퓨처플레이는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를 함께 활용해 유망한 젊은이들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습니다.”세계적으로 스타트업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성수동 퓨처플레이(FuturePlay) 신사옥에서 만난 권오형 파트너는 “시장 유동성뿐 아니라 스타트업의 질적 향상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퓨처플레이)◇ “혁신에 투자…직업·교육 등 산업 변화에 관심”퓨처플레이는 지난 2013년 출범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업으로, 주로 시드(seed)부터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초기 기업에 투자한다. 현재까지 16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누적 기업가치는 2조원을 웃돈다. 모든 회사가 평균적으로 12배 성장했다는 것이 퓨처플레이 측 설명이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뷰노(vuno)와 △스페이셜(Spatial)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 △리모트몬스터 △플런티 △서울로보틱스(seoulrobotics) △EO △비트센싱 등이 있다. 이중 뷰노(338220)는 지난 2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고, 리모트몬스터와 플런티는 각각 카카오(035720)와 삼성전자(005930)에게 인수됐다.첫인상만으로도 사람을 완벽히 파악하기 힘든데 퓨처플레이는 유망 스타트업을 어떻게 알아보는 것일까. 발로 직접 뛰며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권오형 퓨처플레이 파트너는 “다양한 스타트업을 만나보면 이 회사만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보이는 곳이 있다”며 “끈기,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 대표 마인드, 기술 등 그 요소는 다양하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특색은 다른 기업과 경쟁했을 때 분명한 어드밴티지로 작용한다”며 “퓨처플레이는 이러한 스타트업의 특색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도록, 또 사업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권 파트너가 최근 재밌게 보는 산업은 직업과 교육 분야다. 변화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특히 직업과 관련해 그는 “그간 자리 잡았던 직업 및 노동의 개념은 사회·기술 발전으로 점점 붕괴되고 있다”며 “커리어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고민하는 스타트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퓨처플레이가 최근 채용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두들린에 투자한 배경이기도 하다.그는 “일각에서는 퓨처플레이가 기술 기업에만 투자를 집행하는 것으로 알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혁신 아이디어에 대한 투자가 1순위”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마존도 책방으로 시작해 지금은 AWS를 설립하는 등 기술 기반 회사로 거듭났다”며 “서비스업과 유통업 관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은 모두 결국에는 기술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생태계,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 아니야”권오형 파트너는 인터뷰 내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이상 소수의 특정인을 위한 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대중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이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내 주변인이 스타트업 대표가 되어 회사 가치를 높일 만큼 다양한 사람이 진입하고 있다”며 “창업자가 회사 직원과 성과를 나누며 가치를 찾아 나가는 것이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증명되면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 만큼이나 시장 유동성도 풍부해지고 있고, 이에 따른 스타트업의 질적 향상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이러한 시대에 발맞춰 퓨처플레이는 새로운 시도를 속속 하고 있다. 우선 최근에는 일부 엑셀러레이터와 함께 스타트업 서바이벌 오디션인 ‘유니콘하우스’에 참여했다. 해당 오디션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참가자와 액셀러레이터가 한 팀이 되어 8주간 집중 멘토링을 받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권 파트너는 “스타트업 열풍이 부는데도 일부 스타트업은 안타깝게도 알맞은 투자처를 찾지 못한다”며 “이러한 장벽을 낮추고, 일반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자는 차원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뿐 아니다.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자원을 매칭할 수 있는 액셀러레이팅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구축 중이다. 권 파트너는 “16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성과를 봤지만, 퓨처플레이는 아직도 좋은 스타트업을 성장 파트너로 만나는 것에 대한 갈증이 크다”며 “AI 등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여전히 안갯속인 휴젤 인수전…누가 가져가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휴젤(145020) 인수전이 안갯속이다. 굴지의 대기업이 인수자로 거론되다가 최근 들어 GS(078930)가 유력 후보자로 떠오르며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듯 했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는 사이 휴젤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중국 사환제약이 새로운 인수자 후보로 나타나면서 휴젤이 최종적으로 누구 품에 안길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소수 지분 투자 선호 경향 GS, 인수 성공할까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휴젤 인수전이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다. GS그룹은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휴젤 인수를 타진해왔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와 중국 사모펀드 운용사 CBC그룹, 중동 아랍에미리트 국부펀트인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와 연합(컨소시엄)을 구성해 가격 제안을 마쳤다. 계획대로라면 GS 주도의 컨소시엄은 휴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로부터 지분 42.9%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어야 했지만,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업계 일각에서 대형 M&A에 늘 소극적이었던 GS가 이번에도 최종 인수에서는 발을 빼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비치는 이유다.실제 GS는 2004년 LG그룹에서 분리된 뒤로 1조원 이상의 대형 M&A를 진행한 적이 없다. 최근 20년간 인천정유, 대한통운, 대우조선해양, 코웨이, KT렌탈, 아시아나항공 등의 인수전에 관심을 표했지만, 막상 최종 인수자로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M&A 결정 자체에 신중에 신중을 기한 탓이다.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GS가 컨소시엄을 통해 10~20% 정도의 자금을 대고 나머지 돈은 투자자들이 맡는 구조로 짜인 만큼, 인수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도 GS 입장에서는 소수 지분 투자의 형식”이라며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을 찾는 GS 입장에서는 가격 제안에서 밀린 것이 아니라면 시간을 더 미룰 이유가 없다”고 했다.◇그 사이 中 사환제약까지 인수 후보로…2강 구도 굳혀이번 계약 체결 지연에는 최근 등장한 중국발 인수자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심뇌혈관 의약품 1위 기업인 사환제약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연합을 구성해 가격 제안서를 제출했다. 사환제약은 휴젤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휴젤은 지난 2014년 사환제약과 보툴리눔 톡신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판매허가를 승인받았다. 여기에 사환제약이 지난 7월 말 기준 중국 내 1900개의 병·의원 영업망을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 내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사환제약이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을 중국 시장에 유통할 인프라를 확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중국 내 보툴리눔 톡신 수요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 규모만 해도 1조원 이상이며, 오는 2025년까지는 3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업체다.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국내 시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던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소송전이 길어지는 사이 선두를 꿰찼다. 현재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일본과 러시아, 대만 등 세계 2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 NH투자증권, 금융 빅데이터 경진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국내외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21년 빅데이터 경진대회 ‘데이터, 문화가 되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디지털 인재 조기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사진=NH투자증권)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데이터, 문화가 되다’는 금융 데이터 기반의 빅데이터 경진대회다. 국내외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개인 또는 팀(3인 이하) 단위로 NH투자증권 홈페이지 또는 QV·나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번 대회 분석 주제는 ‘데이터 결합을 통한 주식 보유기간 예측 및 서비스 아이디어 제안’이다. 예선은 고객 특성과 거래 패턴 등 데이터로 주식 보유기간을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로 진행된다. 본선 및 결선은 예측 알고리즘 등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아이디어 제안 평가로 진행된다.예선은 8월 30일 공개되는 금융 실무 데이터를 활용해 10월 12일까지 분석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예선을 통과한 총 50개 팀 중 본선 평가를 통해 16개 팀이 선정되고, 상위 6개 팀을 대상으로 11월 26일 결선을 진행해 최종 순위를 확정한다. 총상금은 5000만원 규모로 대상 1팀 1000만원, 우수상 2팀 각 500만원, 장려상 3팀 각 300만원, 입선 10팀 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추가적으로 대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팀은 2022년도 NH투자증권에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절차가 면제되며, 대상 및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체험형 인턴십 기회도 제공된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에 관심있는 대학·대학원생들이 실제 금융 데이터를 직접 다뤄보고,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평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디지털 인재들을 조기 확보하고, 올해 7월 시작된 서울대 산학연구 등과 같이 금융업 데이터 활용 생태계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JYP Ent., 하반기부터 아티스트 IP 확장…실적 성장 기대- 키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키움증권은 JYP Ent.(035900)에 대해 2분기 국내외 음원 실적과 일본 니지유 성장이 더해지며 전년 상반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풍부해지는 아티스트 IP에 따라 이러한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내년에는 신인 데뷔 후 수익화 레벨에 이르는 기간을 단축시키는 회사 역량이 발휘되면서 실적 규모와 질(quality)의 동시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모두 유지했다.키움증권에 따르면 JYP Ent.는 2분기 매출액 406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와 6% 증가한 규모다. 6월 발매 음반 실적 이연과 세금, 컨설팅, 신인 개발비 등 원오프 코스트가 발생하면서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 영업이익률(23.7%)이 기대만큼 나오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국내 음반 판매량은 150만장으로, 갓세븐 해체 영향에 따라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일본에서 데뷔한 니지유 효과로 전체 앨범 실적은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인 데뷔가 예정된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앨범 판매량 증가 추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키움증권은 JYP Ent.가 코로나19 기간을 신인 데뷔 집중 기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티켓 판매 부진과 MD 등 부가 매출 하락이 발생했고, 일부 이벤트가 언택트 콘서트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충분한 탑라인 흡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JYP Ent.는 코로나19 기간을 신인 데뷔 집중 기간으로 활용한 만큼, 포스트 코로나에 단축된 수익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봤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는 아티스트 IP가 한층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2세대 아티스트의 성장 모멘텀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3분기 선주문 93만장을 달성하며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트레이키즈와 잇지의 정규 1집, 일본에서 트와이스·2PM·니지유 활동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에서 IP 지배력을 보유한 K-POP임을 감안할 때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유관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는 아티스트 활동과 전략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 딜로이트 “韓, 기후위기 대응 시 2070년까지 2300조 경제적 이익”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우리나라가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을 경우 향후 반세기 동안 경제적 누적 손실이 약 935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반면 적극 대응할 시 2070년까지 2300조원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포함한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기후 행동과 경제적 성장 간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여주는 딜로이트 경제연구소의 기후변화 경제보고서 ‘한국 경제의 터닝포인트-기후 행동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주도한다’를 23일 발표했다.(사진=딜로이트안진)딜로이트가 분석한 미래 경제 시나리오에 따르면 한국이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거나 부적절하게 대처할 시 향후 반세기 경제적 누적 손실은 현재 가치 기준으로 약 93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70년 예상 GDP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첨단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에 주는 경제적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제조업의 경우 기후변화로 항구 등 해안 지역 관련 인프라가 향후 50년간 매년 평균 8조원 정도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 전반에 밀접하게 연계된 서비스 산업의 경우 매년 평균 18조원의 막대한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구 온도 상승으로 인한 기상 이변 피해와 노동생산성 저하로 소매, 관광, 건설, 에너지 산업 분야에도 매년 평균 전체 10조원 이상의 손실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반면 한국이 2050년까지 지구온도 상승폭을 1.5℃로 제한한다는 목표에 발맞춰 과감한 기후 행동에 나선다면 2070년까지 약 2300조원의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70년 한 해에만 국내총생산(GDP)이 약 295조원 증가하는 것으로, 한국 경제에 최고 가치의 다국적 대기업 하나가 더해지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백인규 한국 딜로이트 그룹 이사회 의장 및 ESG 센터장은 “앞으로의 10년이 기후변화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선제적인 기후 행동을 우리나라의 미래 경제 성장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기회로 인식하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딜로이트 보고서는 한국 경제의 탈(脫)탄소화 경로를 4단계로 세분화해 제시하기도 했다. 첫 단계는 과감한 기후대응을 위한 준비 단계로, 지금부터 2025년까지 정부·기업·소비자 등 주요 시장 참여자들이 기후 행동 관련 의사결정을 통해 시장에 탈탄소화를 유도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2단계인 2025년부터 2040년까지는 보다 공격적인 투자 확대, 관련 정책 마련, 경제 사회 구조 전반의 체계적인 전환을 통해 변화를 이루는 시기다. 구조적인 전환에 비용이 수반되지만, 에너지 부문 전환 가속화로 대체 재생연료 자원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2040년부터 2050년까지인 3단계에 도달하면 기술 혁신과 진보에 따른 경제적 순이익이 무역과 건설, 서비스산업 등 핵심 산업 전반에 더욱 광범위하게 확대되면서 기후와 경제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봤다. 2050년 이후인 4단계에서는 탄소 중립과 친환경 경제 성장 실현을 통해 저탄소 미래 구조를 확립하게 될 것으로 봤다. 프라딥 필립 딜로이트 경제연구소 박사는 “불과 50년 안에 한국 경제는 935조원의 비용을 2300조원의 이익으로 바꿀 수 있다”며 “세계 경제구조를 저탄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전 세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