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913건

삼정KPMG "이커머스·딜리버리 등 신성장기업에 새로운 가치평가 적용해야"
  • 삼정KPMG "이커머스·딜리버리 등 신성장기업에 새로운 가치평가 적용해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성장기업에 대해 새로운 기업가치평가 방안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삼정KPMG는 27일 발간한 보고서 ‘뉴밸류에이션 시대, 신성장기업의 가치평가’를 통해 “수익 창출 이전 또는 수익 발생 초기 단계에서 미래 현금흐름이나 적절한 할인율을 객관적으로 산정하기 어려워 전통적 기업가치평가 방법론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KPMG는 “유니콘 기업이나 신산업의 성장성 등이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으면서 기업가치 적정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신성장기업특성을 반영해 과거 전통적 기업가치평가 방법론의 가정을 변경하고, 가입자 수 등 새로운 산업 특성과 연관된 변수를 고려하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미래 불확실성, 경영자의 역량이나 사업 아이디어, 기술가치 등 비재무적 정보의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가치평가 방법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아직 신성장기업 가치평가에 완벽한 단일 평가 방법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KPMG 주장이다. 변화하는 기업가치평가 요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지향하는 동시 다양한 접근 방법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해 기업가치에 접근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신성장산업 중에서 새로운 기업가치평가 방법론이 적용되고 있는 대표적 섹터로는 이커머스와 딜리버리산업이다.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등으로 이커머스 기업의 가치평가에 대한 새로운 앵글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는 설명이다. KPMG는 “과거 유통기업은 EV/EBITDA(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와 같이 수익성 지표를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추정해왔지만, 물류와 기술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비용이 높아 아직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이커머스 기업은 새로운 방법의 기업가치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이에 적지 않은 투자자들은 이커머스 기업의 가치 측정 시 이익 대신 매출 관련 지표를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매출 관련 지표 중 총거래액을 의미하는 GMV(Gross Merchandise Volume)가 이커머스 기업가치평가 시 주로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배달 산업도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적자를 보일 수밖에 없는 플랫폼 기업의 특성을 가진 만큼, EBITDA 멀티플(상각전영업이익배수) 등 기존 방식 대신 투자 시점 전 약 6개월의 월 평균 배달건수를 기반으로 한 평가법 등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신성장기업 가치평가 방향성으로 △기업가치평가의 새로운 앵글도입 △수요를 창출하는 기업 주목 △기업의 데이터 확보 역량 확인 △기업이 주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 등 4가지 요소를 제시했다. 김이동 삼정KPMG M&A센터 부대표는 “신성장기업은 성장성은 높지만, 수익성이 낮은 특징이 있어 새로운 앵글에서의 기업가치평가 방안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기업 주식을 원하는 수요량에 따라 기업가치가 평가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 주식을 둘러싼 ‘수급’에 보다 주안점을 두고 밸류에이션을 바라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데이터 확보 우위에 있는 기업의 가치 상승세에 초점을 두고 봐야 하며, 신성장기업이 주주에게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지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07.27 I 김연지 기자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투자 유치
  •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PIECE(피스)’를 출시한 바이셀스탠다드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피스의 ‘조각투자’는 희소한 현물자산의 소유권을 조각처럼 분배해 추후 조각소유 비율에 따라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방식을 의미한다. 실제 피스는 지난 6월 롤렉스 시계로 구성한 ‘PIECE 롤렉스 집합 2호’ 포트폴리오를 런칭해 1분 만에 소유권 전량을 완판 시켰다.KB인베스트먼트는 피스의 확장성과 간편한 투자 프로세스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홍제 KB인베스트먼트 팀장은 “명품뿐 아니라 다양한 현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피스의 확장성과 간편한 투자 프로세스는 기존 조각투자 서비스와 확실히 차별화된다”며 “향후 KB의 금융 서비스와 콜라보한다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골고루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범준 피스 대표는 “심플한 조각투자 방식을 통해 누구나 쉽게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은 피스만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높은 수요로 인해 ‘오픈런’해야 구입할 수 있는 한정판 명품처럼 고객들의 소유욕을 일으키는 한정판 투자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1.07.27 I 김연지 기자
에스제이그룹, 브랜드 고른 성장…목표가 ↑-현대차증권
  • 에스제이그룹, 브랜드 고른 성장…목표가 ↑-현대차증권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현대차증권은 에스제이그룹(306040)에 대해 주요 브랜드 매장 수 증가와 브랜드별 탄탄한 성장으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특히 중국 온·오프라인 진출에 따른 해외 매출 성장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에스제이그룹의 2분기 매출액은 390억 원, 영업이익은 9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9%와 57.3% 증가한 규모다. 헬렌카민스키의 성수기 효과에 브랜드별 매출액 규모 증가,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일부 더해지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브랜드별 매출액은 캉골 187억 원(전년 대비 24.1% 증가), 캉골 키즈 62억 원(전년 대비 97.5% 증가), 헬렌카민스키 141억 원(전년 대비 27% 증가)을 기록했다. 정혜진 연구원은 “내수, 캉골, 헬렌카민스키의 견조한 매출과 캉골키즈 성장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확보했다”며 “특히 키즈 부문에서 양호한 수요가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매장 출점 확대 효과에 점당 매출 증가 효과가 더해져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1%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앞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될 것이라고도 봤다. 정 연구원은 “전사 온라인 채널 매출은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37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오프라인과 면세점 축소에도 전 브랜드의 백화점 및 프리미엄아울렛 매장 수가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신규 브랜드 팬암 런칭과 해외 매장 확대 등으로 성장 모멘텀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2022년 신규 브랜드 팬암 런칭이 예정돼 있어 브랜드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내 중국 하이난 면세점 입점도 예정된 만큼, 해외서 오프라인 진출도 마무리될 계획”이라고 했다.
2021.07.27 I 김연지 기자
셀트리온, 지배구조 단일화 시동…관건은 '3형제' 합병-KTB
  • 셀트리온, 지배구조 단일화 시동…관건은 '3형제' 합병-KTB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KTB투자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합병하면서 그룹의 지배구조가 단일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을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흡수합병 소식은 이미 지난해 공시를 통해 알려진 이벤트인 만큼,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5만 원을 유지했다.앞서 셀트리온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이로써 셀트리온홀딩스는 존속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소멸한다. 합병비율은 1:0.5159:0.0254(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로 결정됐다. 합병으로 총 23만6251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합병은 오는 9월 16일 주주총회 개최 후 11월 1일 이뤄질 예정이다.이지수 KTB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그룹사 합병 발표에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미 지난해 공시를 통해 밝힌 내용의 연장선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었기 때문에 이미 예상됐던 이벤트”라며 “경영 투명성 확보와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지주회사 합병보다는 사업회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는 것이 KTB증권 설명이다. 다만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공시 등을 통해 지주회사끼리의 합병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사 합병이 진행되는 과정 중 첫 단추라고 밝힌 바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합병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각 사의 주주총회에서 발행주식 총수의 1/3 이상, 출석 주주 의결권의 2/3 이상 찬성 시 성사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안건 부결 및 반대 주주의 매수 청수권 행사로 실질적인 합병이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1.07.27 I 김연지 기자
'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향 "나만의 우아함 찾아..인생 캐릭터 만들래요"
  • '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향 "나만의 우아함 찾아..인생 캐릭터 만들래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세 번째 시즌 막이 올랐던 지난 13일. 타이틀롤을 맡은 뮤지컬배우 김소향은 백스테이지에서 대기하다 콩닥콩닥, 요동치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급하게 우황청심환을 찾았다. 숱한 무대에 서며 ‘평정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데뷔 20년차 베테랑 김소향이 처음 느껴본 ‘극한의 긴장감’이었다.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후에 더 커진 무대에 대한 간절함이 무거운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다가와 그의 어깨를 짓누른 것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향 배우최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김소향은 ‘마리 앙투아네트’ 첫 공연 당시를 떠올리며 옅은 웃음을 지었다. 그는 “공연 전에 150명이 넘는 배우, 스태프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사를 지내는데, 모두가 하나가 돼 간절한 마음으로 공연이 잘 되길 기도하는 것이 느껴졌다”며 “그 모습을 보고 나서 머리 속에 온통 ‘내가 정말 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고, 공연 시작 직전까지도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리 앙투와네트’는 프랑스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를 등장시켜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2019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참여하는 김소향은 이 작품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그는 “나에게 다시 도전 정신을 고취시켰다”면서 “인생의 전환점이 된 세 작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리 앙투아네트’ 외에 국내 복귀작인 ‘모차르트’, 창작 뮤지컬의 매력을 일깨워준 ‘마리퀴리’를 인생작으로 꼽았다. 주로 진취적이고 당당한 여성 캐릭터를 맡았던 김소향에게 비운의 왕비 역할은 그 자체만으로 큰 도전이었다. 왕비의 위엄을 보여주기 위해 걸음걸이부터 행동, 말투, 손짓, 표정까지도 하나하나 새로 익혀야 했다. 청아한 음색과 좌중을 압도하는 풍부한 성량이 매력인 김소향이지만, 목소리에 왕비의 우아함이 묻어나지 않는 것도 고민거리였다. “날마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던 그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김문정 음악감독과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누고 레슨을 받으며 드디어 ‘나만의 우아함’을 찾아낸 것 같다”며 흡족해 했다. 그는 한 시간여 진행한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정말 잘 하고 싶다”, “나의 대표작으로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향 배우김소향은 극중 상대역인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을 맡은 민우혁, 이석훈, 이창섭(비투비), 도영(NCT) 등 4명의 배우에 대해 묻자 눈을 반짝이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이번 시즌 연습 기간 중에 4명의 페르젠이 보여준 마음가짐과 태도는 정말 놀라울 정도”라면서 “모두에게 진심으로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두 시즌 연속 같은 역으로 캐스팅 된 김소현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마리’를 보여준다. 김소현의 ‘마리’가 사랑스럽다면, 김소향의 ‘마리’는 강인하고 단단하다. 김소향은 3년 여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국내에 복귀한 뒤 쉼없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그는 “매일 무대에 서야 하는 체질인 것 같다”며 “공연이 없는 날 집에 있으면 아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며 웃었다. 작품 욕심이 많아 겹치기 출연도 잦은 그는 “힘들기는 해도, 더 바짝 긴장하게 되는 장점도 있다”면서 “겹치기 출연하는 동안에는 정말 몸을 사리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부연했다. 김소향은 매일 한 시간 가량 남산을 오르며 체력을 관리한다. 집에서는 틈틈이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의 근력 운동을 한다. 어려서 기계체조· 육상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뮤지컬 배우를 하지 않았다면 태릉인이 됐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TV 드라마나 영화 등 다른 장르 진출 계획을 묻자 “지금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유를 묻자 “무대와 너무 사랑에 빠져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만 그는 “계속 무대에 서다가 50살 즈음 다른 장르를 하고 싶다”며 “그 나이 정도 되면 내 영역에서 만족할 만한 게 하나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로 연기 영역을 확장한 김소향은 이번 시즌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약속했다. 공연은 오는 10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 김소향 외에 김소현, 김연지, 정유지, 민우혁, 이석훈, 이창섭, 도영, 민영기, 김준현, 이한밀, 박혜미, 윤선용, 문성혁, 한지연, 주아 등이 출연한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향 배우
2021.07.27 I 윤종성 기자
"동학개미 땡큐"…1조 클럽 넘보는 증권사들
  • "동학개미 땡큐"…1조 클럽 넘보는 증권사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증시 활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누리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동학 개미 사이에서 투자 열풍이 지속된데다 투자은행(IB) 분야서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목전에 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미래에셋 이어 줄줄이 1조 클럽 노크 전망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다수의 대형 증권사들이 올해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1조 클럽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증권사로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한국금융지주(07105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등이 꼽힌다. 우선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최초로 1조 클럽에 진입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도 가뿐히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한 1조2290억원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증권가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은 코로나19 쇼크에도 이익을 내며 10개 분기 연속 이익을 기록 중”이라며 “채권운용수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음에도 트레이딩 수익은 2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는 미래에셋 뒤를 바짝 이어 1조 클럽에 진입할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의 상반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40% 이상 증가한 7987억 원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5651억원)에 맞아 떨어질 경우, 1조4000억원 미만의 연간 전망치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NH투자증권은 올해 1조274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1조 클럽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NH투자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이미 1조원에 육박한 76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삼성증권도 유력한 1조 클럽 후보로 거론된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잠정치만 해도 이미 666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5.5% 증가한 규모다. 사실상 1조 클럽 진입 가시권에 들어간 셈이다. 올해 연간으로는 1조89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증권에 대해 “2021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7% 증가한 1조1000억 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연간 증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다”라고 봤다.키움증권도 1조1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조 클럽 진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올해는 수수료 이익과 이자 이익 등이 양호할 전망인 만큼, 지배주주순이익도 전년 대비 20.1% 오른 8335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 하반기 금리인상이 걸림돌…유동성 줄어드나다만 하반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이슈와 코로나 변이 등으로 주식시장이 횡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급작스럽게 인상하지는 않겠지만,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지급준비율 상향, 자산매입 감소 등으로 유동성을 회수할 수 있다”며 “유동성이 곧 펀더멘털인 증권업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7.26 I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 나무 IRP 오픈 기념 개설 이벤트 진행
  • NH투자증권, 나무 IRP 오픈 기념 개설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모바일증권 나무(NAMUH) 개인형퇴직연금(IRP) 오픈을 기념해 IRP 개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이벤트는 11월 30일까지 나무를 통해 IRP 계좌 개설을 완료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무료 수수료(퇴직금운용·자산관리수수료 + 개인납입금수수료 + ETF매매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NH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IRP 계좌 개설하는 고객 중 이벤트 신청을 하는 고객에게 업계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 1주를 제공한다. ETF를 IRP 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매매수수료와 거래세가 면제된다. 매매차익 및 분배금에 대한 과세는 연금수령 시점에 연금소득세(3.3%~5.5%)로 저율 분리 과세되는 등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IRP 계좌는 소득이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기존의 연금 외에 개인 자금을 꾸준히 추가 납입해 투자할 경우 투자 수익과 더불어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 상품이라는 것이 NH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또 근로자 퇴직금을 IRP 계좌로 받은 후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퇴직 소득세의 30%를 감면해 준다.김두헌 NH투자증권 디지털 영업본부 본부장은 “최근 은퇴자금을 사전에 마련하고자 하는 MZ세대의 수요가 확대되고, IRP 계좌의 실적배당형 상품 운용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관리하려는 고객들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MZ세대 고객이 전체 나무 고객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 투자 니즈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21.07.26 I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 조직개편 단행…기관자금 운용 OCIO 사업부 신설
  • NH투자증권, 조직개편 단행…기관자금 운용 OCIO 사업부 신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NH투자증권)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차이니즈월(정보교류차단) 제도가 개선되면서 고객 중심의 유연한 조직 설계가 가능해졌다. NH투자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차이니즈월 규제로 산재돼 있던 기관고객 대상 서비스 관련 조직을 기능별로 재편했다.회사는 우선 기관자금 운용 자문과 지원 기능을 담당할 ‘OCIO사업부’를 신설했다. 기존 OCIO영업 및 기획을 담당하던 기관영업본부 등 유관 조직들을 산하로 편제했다. 사업부 대표는 최고경영자(CEO)가 겸직한다. 또 기존 홀세일(Wholesale) 사업부는 ‘기관대상 에쿼티 중개·솔루션’ 기능을 맡는다. CEO 직속이었던 프라임 브로커리지(PrimeBrokerage)본부는 홀세일 사업부 내로 이동시켰다.또 초고액자산가 고객 대상의 서비스 영역이 자산관리 외에도 오너기업 대상의 IB 및 법무·부동산·세무·상속·증여 등 복합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되는 추세임을 감안해 프리미어블루(PremierBlue) 본부 특성에 맞는 사업 운영이 가능하도록 별도 조직화했다. 이에 해당 본부를 WM사업부에서 분리, CEO 직속으로 편제 변경했다.회사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등 투자자 보호 강화 기조에 부응하고 상품심사역량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상품심사부’를 리스크관리본부 내에 신설했다. 대(對)고객 판매 금융상품 심사를 총괄하도록 했다. 2023년 1월부터 시행될 금융투자소득과세 도입에 대비해 상품솔루션본부 직속으로 ‘금융투자소득과세 대응 TFT’도 신설했다. TFT에서는 제도 개편에 따른 금융사 의무사항 등을 원활히 이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변경된 세제에 따른 절세 전략 및 관련 서비스 준비, 고객 커뮤니케이션 방안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자본시장의 법·제도는 물론 투자 트렌드에 발맞춰 전문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며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중심의 영업철학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7.26 I 김연지 기자
中 다이렉트 패션 플랫폼 어이사마켓, 프리A 투자 유치
  • 中 다이렉트 패션 플랫폼 어이사마켓, 프리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중국 다이렉트 패션 사입 플랫폼 어이사마켓을 운영하는 어이사컴퍼니가 크릿벤처스와 한세예스24파트너스로부터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 제공)어이사마켓은 국내 의류 도소매 시장에서 유통 단계를 줄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 패션 B2B 플랫폼이다. 어이사마켓을 이용하는 국내 소매업자는 중국 도매업체로부터 직접 의류를 사입할 수 있어 기존 플랫폼 대비 최대 60%의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낱장 사입과 교환 및 반품 등이 가능해 기존 중국 구매대행 업체와도 차별화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투자사들은 어이사마켓이 국내 보세의류 B2B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독보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중 크릿벤처스 심사역은 “국내 패션 B2B 플랫폼의 빠른 성장세에도 의류 도매시장은 여전히 온라인 대비 오프라인 매매비중이 높다”며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폭넓은 상품군과 다양한 서비스를 갖춘 어이사마켓은 의류 도매시장의 디지털화를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어이사컴퍼니는 이번 투자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매업체별 맞춤 추천 서비스, 영업 및 운영 조직 확대, 중국 소싱 채널 다변화 및 빠른 사입을 위한 중국 지사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의류 소매업체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인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07.26 I 김연지 기자
이오테크닉스, 레이저 어닐링 수요증가…올해 최대실적 기대-SK
  • 이오테크닉스, 레이저 어닐링 수요증가…올해 최대실적 기대-SK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SK증권은 이오테크닉스(039030)에 대해 경쟁사 특허 만료로 인한 스텔스 다이싱(Stealth Dicing) 매출 인식과 UV 레이저 드릴의 초미세 홀 가공 수요 증가, 반도체 공정 내 레이저 어닐링(Laser Annealing, 레이저광 조사로 시료 표면에 흡수된 광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환되는 것을 이용한 열처리 기술) 중요도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6만 원을 모두 유지했다. SK증권은 2분기 이오테크닉스가 연결 매출액 992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21%와 49% 증가한 규모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가 고수익성 장비로 분류하는 마커(Marker)와 레이저 어닐링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4%와 204% 증가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률 역시 22% 수준으로 2015년 이후 분기 최대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160억 원, 영업이익은 27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OSAT(반도체 후공정) 증설에 따른 마커 호조 지속과 더불어 1znm DRAM향 레이저 어닐링의 견조한 매출이 지속되고, UV레이저 드릴의 업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SK증권은 실적 호조 사이클 진입 및 최대 실적 전망에도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9월부터 경쟁사 특허 만료 예정인 스텔스 다이싱이 연말부터 매출 인식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UV 레이저 드릴과 레이저 어닐링의 경우 각각 초미세 홀 가공 수요 증가 및 반도체 공정 내 레이저 어닐링 중요도 증가로 최대 실적 사이클에 진입할 전망인데도 주가는 저점을 하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 매수 관점의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2021.07.26 I 김연지 기자
LG생활건강, 중국·면세 실적 흐름 지켜봐야…목표가 ↓-KB
  • LG생활건강, 중국·면세 실적 흐름 지켜봐야…목표가 ↓-KB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KB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중국 및 면세 채널 매출의 성장 흐름이 재확인되기 전까지 주가는 관망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10만 원에서 195만 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KB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214억 원, 영업이익은 335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와 11%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회사의 주력 사업 부문인 화장품 부문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설명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와 23%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핵심 채널인 중국과 면세 매출은 당초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중국 법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하락했고, 면세점 매출 성장률의 경우 전 분기 대비 2% 하락하면서 시장 성장률(전 분기 대비 10~15% 상승)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부문 영업이익은 높은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위생용품 매출이 190억 원 내외로 감소했지만, 피지오겔 인수 효과(133억 원 증가)와 해외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며 “다만 마진이 높은 위생용품 매출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p 악화했다”고 했다. KB증권은 성장률 둔화에 대한 지나친 우려보다는 3분기 이후 실적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에서 ‘후’ 브랜드 매출은 지난 4년간 연 평균 50%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때문에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항상 존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618행사에서 ‘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로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섣부른 우려보다는 3분기 이후 실적을 지켜보며 성장 둔화가 지속되는 추세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1.07.26 I 김연지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관심갖는 국내 VC…오버슈팅 우려도
  • 디지털 헬스케어 관심갖는 국내 VC…오버슈팅 우려도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외 벤처캐피탈(VC)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아직 이 분야에서 수익을 내는 사례가 마땅치 않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 규모를 점차 확대하려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산업적 가치를 창출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과 치료제를 당장 찾아보기 어려운 만큼, 관련 스타트업에 적절한 평가가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한다.픽사베이◇ 디지털 치료제에 눈독 들이는 VC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수의 VC들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필수로 포함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건강 서비스와 IT가 융합된 종합 의료 분야로, 개인의 건강 관련 정보와 기기, 시스템, 플랫폼을 다룬다.이 분야에서도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디지털 치료제(DTx)다. 전 세계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26.7%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오는 2025년에는 약 7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디지털 치료제는 약물은 아니지만, 의약품과 같은 역할을 하며 건강 향상을 돕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예컨대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에게 집중력을 요구하며 이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이다. 현재 국내에선 ADHD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기억력 개선 솔루션, 정신 건강을 위한 명상 솔루션, 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를 위한 재활 솔루션,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상담 솔루션 등이 속속 개발돼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국내 VC들은 수많은 디지털 치료제 중에서도 영유아 대상의 ADHD, 게임 중독 개선, 질병 예측 및 관리 관련 치료제와 코로나 블루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우울증 상담 솔루션 등에 눈독을 들이는 모양새다. 영유아는 부모의 지갑이 가장 잘 열리는 대상인 만큼 수익으로 이어지기 쉽고, 우울증은 비대면으로 상담하기를 바라는 환자들 수요가 점차 커짐에 따라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분위기다.실제 해외 한 코로나 블루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가 최근 진행한 1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에는 국내 투자사 4개 이상이 참여했다. 이들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최대 100억 원을 맴돌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 등 해외에 본사를 둔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국내 기반 스타트업 등에도 최소 수십억 원씩을 투척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익명을 요구한 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요새 디지털 치료제에 관심을 갖지 않는 VC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라며 “기술 강국인 한국에 이를 도입할 시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의료 수요에도 알맞다”고 말했다.◇ 美서도 인기 여전…“가치 증명해야” 시선도미국에선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 규모가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실제 미국에선 분기마다 투자 규모가 신기록을 달성하는 수준이다. 미국 헬스케어 벤처펀드인 록헬스(Rock Health)에 따르면 미국 벤처투자자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쏟아 부은 자금은 올 상반기 17조 원에 가깝다. 이는 지난해 연간 투자액인 16조6300억 원을 넘어선 수치다.업계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국내외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 일찍이 디지털 치료제 분야에 투자를 단행해온 일부 VC들 사이에서는 “실질적인 산업적 가치를 증명할 때까지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내 유일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의 최윤섭 대표는 “미국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인기가 여전하다”면서도 “일각에서는 디지털 치료제가 창출하는 산업적 가치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추세”라고 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선두를 달리는 디지털 치료제 기업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의 경우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3000억 원 수준의 투자를 유치했지만, 주력 디지털 치료제들의 처방 건수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미래 성장성 대비 현 회사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강조하지만, 현 매출만 놓고 볼 때는 지금의 밸류에이션도 엄청난 고평가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7.26 I 김연지 기자
해외선 가상자산 기업에 1조원 투척…韓 정부 눈치로 '소극적'
  • 해외선 가상자산 기업에 1조원 투척…韓 정부 눈치로 '소극적'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해외 가상자산 시장에 전통 벤처캐피탈(VC) 들의 자금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진다. 가상자산 거래소 한 곳에 무려 1조 원이 쏠릴 정도다. 국내 상황은 조금 다르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가 전무한 것은 아니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 기조로 국내 기업에 대한 통 큰 투자는 꺼리는 분위기다.◇ 해외, 시리즈B서 1조원대 “수준이 다르네”24일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 대형 충격을 안긴 이슈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가 1조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번 투자는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데다 기업 가치마저 무려 20조 원으로 평가받았다. 패러다임과 리빗 캐피탈, 세쿼이아 캐피탈, 소프트뱅크 등 60개 이상의 투자사들이 자금을 쏟았다.FTX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상품을 판매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다. 지난 2019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1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FTX는 이번 투자금을 인수합병(M&A)에 사용함으로써 세계 최대 거래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실제 해외 VC들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집행 또는 고려하고 있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 세계 1100명의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 따르면 이들의 70%는 가상자산 투자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들 중 반절 이상은 이미 투자를 집행했다고 답했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 가격 하락에도 관련 기업에 대한 국내외 VC들의 스탠스가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미래 금융의 한 축이라고 생각하며 이게 금융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보는 눈치다”라고 말했다. ◇ 韓, 통 큰 투자 바라지만 정부 눈치에 ‘소극적’ 다만 이 같은 긍정적인 미래 전망과 달리 국내 투자 사정은 밝지만은 못하다. 가상자산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정부 눈치를 보느라 VC들이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수 년 전부터 가상자산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던 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기조가 이렇게 뚜렷해지기 전에는 거래소 등에 투자를 했지만, 이제는 정부 눈치가 보여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나마 최근 들어서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등 기술을 부각한 업체에 대한 투자를 살피는 중이다”라고 말했다.실제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이어지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차이페이홀딩스와 델리오, 엠블랩스, 수퍼트리, 람다256 등 블록체인 기술을 실생활과 접목하려는 업체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다. 일부 VC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투자를 집행한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등이 가져올 미래 변화를 확신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DSC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투자를 집행하며 회사 지분 1.2%를 확보했다. 국내 투자 사안에 밝은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통 크게 투자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국내 VC가 많다”며 “모태펀드를 통해 출자받는 경우 정부 눈치로 가상자산 업체 투자까지 이어지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계 펀드 또는 자기자본으로 움직이는 VC는 (가상자산 기업 투자 관련)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일부 국내 대기업은 해외 계열사를 통해 출자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2021.07.24 I 김연지 기자
더플랜잇, 엑스프라이즈 글로벌 경연서 준결승 진출
  • 더플랜잇, 엑스프라이즈 글로벌 경연서 준결승 진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식물 기반 대체 식품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이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는 공급원 개발 목적의 글로벌 경진대회 ‘엑스프라이즈 미래의 단백질 개발(XPRIZE Feed the Next Billion)’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23일 밝혔다.양재식 대표(오른쪽)를 비롯한 더플랜잇 팀이 ‘엑스프라이즈 미래의 단백질 개발’ 경진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더플랜잇더플랜잇은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식품 분자 수준의 데이터 기반 예측 분석을 토대로 식물 기반 대체 원료를 개발한다. 더플랜잇은 미래 단백질 개발 분야에서 한국 팀으로는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세계 28개 팀은 결승인 2022년까지 닭고기와 생선의 대체식품 개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더플랜잇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자체 보유한 식품 분석 데이터 예측 기술을 통해 닭가슴살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 기반 원료를 찾아냈다. 기존 닭가슴살 대비 맛과 식감, 영양, 가격 경쟁력, 환경 영향도 등의 측면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는 “식물 기반 대체 닭가슴살은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낮은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는 단백질로 지구환경을 해치지 않고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앞으로 세계적인 푸드테크 기업과 협업하며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한편 ‘엑스프라이즈 미래의 단백질 개발’은 비영리 재단인 엑스프라이즈 재단이 인류 공동의 과제 해결을 목표로 진행하는 경진대회 중 하나다. 이번 대회는 미래의 단백질 식품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우승팀에게는 총 150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2021.07.23 I 김연지 기자
온라인 브랜드 인수운영 '넥스트챕터', 시드투자 유치
  • 온라인 브랜드 인수운영 '넥스트챕터', 시드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온라인 브랜드 인수운영 플랫폼 넥스트챕터는 시드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드 투자에는 끌림벤처스와 패스트벤처스, 블루런벤처스·BRV캐피탈 매니지먼트(BlueRun Ventures·BRV Capital Management), 굿워터캐피탈 등 국내외 VC와 국내 최대 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참여했다.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도 엔젤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넥스트챕터는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중소 온라인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온라인 브랜드 인수운영 플랫폼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해당 사업은 해외에서 이미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8년 설립돼 지금까지 100여 개 이상의 아마존 FBA(Fulfillment by Amazon) 브랜드를 인수한 미국의 스라시오(Thrasio)의 기업가치는 약 11조 5000억 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스라시오의 경쟁사 퍼치(Perch)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약 9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넥스트챕터는 이번 투자금에 더해 인수 금융, 공동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총 100억 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 내 다양한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빠르게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21.07.23 I 김연지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예상…목표가 ↓-키움
  • 셀트리온헬스케어,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예상…목표가 ↓-키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키움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되고 있어 설령 시장 기대치를 하회해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분기 매출액 4586억원, 영업이익 8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와 1% 증가한 규모지만, 시장 기대치(매출액 4630억원, 영업이익 967억원)는 하회하는 수준이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북미향 비중은 전 분기 28%에서 2분기 52%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인플렉트라 미국 매출(772억원)과 트룩시마 미국향(1534억원)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미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봤다. 인플렉트라의 경우 미국 대형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에 선호 의약품으로 등재되면서 지난달 말 기준 미국 내 점유율이 17%에 도달하는 등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7월에는 사보험사 시그나(Cigna)에서도 레미케이드 대체로 인플렉트라가 선호 의약품으로 등재됐다.피하주사제형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램시마SC는 1분기 176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다만 램시마SC로 스위칭(정맥주사를 투여하다가 피하주사로 교체하는 식)하는 데는 마케팅과 인식변화 등이 필요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램시마SC의 올해 매출을 기존 3027억원에서 977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휴미라 시밀러의 경우 출시 시기가 6월 말인 만큼 2분기 실적 반영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의 경우 동남아 및 중남미 등 백신이 보급되지 않는 국가 위주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3분기 EMA 승인 획득 후 계약 체결이 전망된다”며 “비용 측면에서 특이 사항은 없다”고 판단했다.
2021.07.23 I 김연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5 본격 판매 주가 모멘텀-SK
  • 현대차, 아이오닉5 본격 판매 주가 모멘텀-SK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23일 SK증권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상반기 부담요인이었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고, 아이오닉5 본격 판매와 전기차라인업 강화, 신흥국 판매확대 등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SK증권SK증권은 현대차가 2분기 매출액 30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7%와 219.5% 증가한 규모다. 신흥시장 판매 확대로 믹스는 다소 약화됐지만 기저효과로 중국 등에서 증가한 판매량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부문별로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봤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와 원재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SUV 비중 확대(40.8%에서 46.6%)와 높은 제네시스 판매 비중(5.3%) 등으로 양호한 영업이익률(4.6%)을 보였다”며 “금융 부문은 리스자산 매각으로 매출감소가 있었지만, 지속되는 대손비용 감소와 중고차 시장 호황에 힘입어 분기 최대규모의 영업이익(5540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기타 부문도 외형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앞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점차 완화되고 전기차 라인업 강화와 기존 차량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상반기 주가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바로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며 “실적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오닉5의 본격 판매 확대, G80 EV와 JW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산타크루즈 출시로 미국 픽업 트럭 시장 진출, 신흥국 판매 확대 등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2021.07.23 I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 2분기 순이익 2705억원…"사상 최대"
  • NH투자증권, 2분기 순이익 2705억원…"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744억원(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낸 데 이어 또 한 번의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900억원, 영업이익 3930억원, 당기순이익 2705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와 32.6%, 17.3% 증가한 규모다.NH투자증권올 2분기에는 회사의 운용사업과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부문이 모두 견조한 실적을 냈다. NH투자증권은 “단기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보수적 운용 전략을 취하고 기 보유자산에서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며 “자산관리 부문의 경우 시장 거래대금 감소에도 디지털 채널 고객자산 확대 및 금융상품판매 수익 성장으로 실적 증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IB부문은 주요 딜이었던 하이브(352820) 유상증자, 엔에이치스팩19호(380440) IPO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지오영 리파이낸싱, 금호리조트 매각자문 등에서 수수료 수익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NH증권은 “NH농협금융그룹과 시너지 및 디지털 사업 확대를 통해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1.07.22 I 김연지 기자
삼정KPMG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은 필수…ESG대응 가능"
  • 삼정KPMG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은 필수…ESG대응 가능"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삼정KPMG는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필수라며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증대, 리스크 감소, 친환경 영역(ESG, 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2일 삼정KPMG는 ‘미래의 건설산업, 디지털로 준비하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건설사들이 건설 프로세스에 BIM(빌딩정보모델링), 클라우드, 인공지능, 증강현실,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장기화하고 있는 생산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2019년 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건설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할 경우 부가가치가 1.42%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건설사들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는 ESG 트렌드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안전사고 예측, BIM 기술을 통한 시공 안전성 향상, 로봇·드론을 활용한 사고율 감소 등 건설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면 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 재해와 환경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 선진 건설사들이 인수합병과 지분투자, 조인트벤처 설립 등 2016년을 기점으로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그 중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는 2020년 총 16건, 전체의 37%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비중을 기록했다.삼정KPMG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건설 공정을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 기술을 뜻하는 ‘콘테크(Con-Tech)’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BIM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페인 스타트업 오건(Ogun), 주택 소유주를 위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히포(Hippo), 3D 프린팅으로 건축물을 제작하는 미국의 브랜치 테크놀로지(Branch Technology) 등 12개사를 보고서에서 소개했다.임근구 삼정KPMG 건설·인프라산업 본부장은 “국내 건설사들은 CVC 설립을 통한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기술 격차로 벌어진 물리적인 시간을 단축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최근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ESG 트렌드에도 적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7.22 I 김연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