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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미중 무역협상 마지막 단계 돌입"
  • 므누신 "미중 무역협상 마지막 단계 돌입"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이 마지막 바퀴(final lap)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그는 양측이 합의에 가까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조율해야 될 문제가 남아 있다며, 이제는 합의안을 도출하거나 합의 없이 끝내거나 결정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양국이 6월 말까지 합의를 마무리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고위급 무역협상단은 오는 30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협상단과 만난다. 내달 8일에는 류허 부총리가 미국 워싱턴을 찾아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지식재산권, 중국의 강압적 기술 이전, 비관세 장벽, 농업, 서비스, 구매 및 이행 등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블룸버그는 미중 협상의 최대 난제로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와 중국의 정부 지원금 문제를 꼽았다. 중국은 지난주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미국은 중국을 지식재산권 우선 감시대상국에 포함했다.
2019.04.29 I 김은비 기자
트럼프, 韓방위비 압박‥"내년에 더 내라 요구할 것"
  • 트럼프, 韓방위비 압박‥"내년에 더 내라 요구할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에서 정치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한국에 내년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것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정치유세 연설을 통해 “어떤 나라를 지키면서 우리는 50억 달러(약 5조8000억원)를 잃고 있다”면서 “(그 나라를 지켜주는데)돈을 얼마나 쓰느냐고 장군에게 물었더니 1년에 50억 달러를 쓴다고 했다. 그런데 그 나라는 5억달러(약 5800억원)를 쓴다고 답하더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번 전화 한 통화로 5억달러를 더 내도록 했다”며 “내년엔 더 많이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직접 한국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 2월에도 각료회의에서 한국을 지목하며 비슷한 언급을 한 만큼 우리나라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을 지키는데 매년 50억달러를 쓰지만, 한국은 5억달러쯤 낸다며 “전화 한 통으로 한국이 5억달러를 더 내게 했다”고 얘기했다.하지만 트럼프가 언급한 5억달러는 실제 협의된 방위비 분담금과는 다른 수치다. 앞서 지난 2월 한국과 미국은 제10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가서명하고 올해 방위비 분담금을 지난해 방위비 분담금인 9,602억원보다 787억원(8.2%) 상승한 1조 389억원으로 결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재선을 앞두고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협상금을 부풀린 것으로 보인다.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추가적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이 올해 미국과 합의한 분담금 협정은 1년 동안만 유효하다. 내년 이후 적용될 분담금은 다시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
2019.04.29 I 김은비 기자
볼턴 "6자회담은 실패한 정책‥미국은 선호 안해"
  • 볼턴 "6자회담은 실패한 정책‥미국은 선호 안해"
  •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은 6자회담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자회담에 찬성하는가, 아니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1:1 외교가 여전히 최선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6자회담을)배제하는 건 아니지만 미국이 선호하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그 이유로 볼턴 보좌관은 6자회담 방식은 과거에 실패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렇다고 다른 나라들과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라며 “지난 금요일 아베 신조 총리와도 상의했고, 러시아, 중국 그리고 한국과도 상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도 몇 주 전에 미국에 다녀갔다고 강조했다. 중국 및 러시아와의 협의 가능성은 열어 두면서도 양국 정상 간 톱다운 방식에 따른 북핵 문제 해결을 선호한다는 의미다.앞서 지난 25일 북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북학 비핵화 협상은 충분하지 않다며 “러시아와 중국 등이 참여한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볼턴 보좌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대북 대응에 협조적이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제재 이행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몇 달간 꽤 잘해왔지만 더 엄격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2019.04.29 I 김은비 기자
獨 도이체-코메르츠방크 합병 무산‥저금리에 노조반대 발목
  • 獨 도이체-코메르츠방크 합병 무산‥저금리에 노조반대 발목
  • △독일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의 본사 모습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의 합병 협상이 한 달 만에 결렬됐다.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코메르츠방크와의 합병이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추가 비용을 고려하면 충분한 이득이 없다고 판단해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두 은행은 합병을 위한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 글로벌 저금리 환경이 계속되면서 은행 수익성이 악화된 게 배경으로 작용했다. 도이체방크는 저금리 상황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무리한 투자를 한 탓에 실적 악화를 겪었다. 코메르츠방크는 2009년 잘못된 인수합병(M&A)으로 부실 자산을 다량 떠안으면서 경영이 나빠졌다. 애초 독일 정부는 외국 주요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은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합병을 지지해 왔다. 수출 주도형인 독일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강력한 자국 은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유럽 최대 은행인 프랑스 BNP파리바 은행과 맞먹는 자산 규모 1조 8000억유로(약 2300조원), 직원은 14만명에 이르는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된다면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합병과정에서 통합 효과에 대한 은행 주주들의 의구심이 늘어난 데다, 노조도 강력히 반발하면서 결국 합병 시도는 무산됐다. 도이체방크 주주들은 합병이 완료되면 최대 100억 유로의 신규 자본을 투입해야 한다는 전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노조는 합병으로 약 3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 주장했다.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의 직원은 총 14만명 정도다. 독일 내 직원은 8만명 정도다. 합병 협상이 중단되면서 이들 은행은 독자적으로 살아남을 궁리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도이체방크는 자산운용 부문을 다른 은행과 통합하고 투자은행 부문도 추가 정리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자산운영 부문 통합 상대로는 스위스 UBS가 유력하다. 코메르츠방크는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와 네덜란드 ING 그룹이 인수 의욕을 보이고 있어 경합이 예상된다.
2019.04.26 I 김은비 기자
중국夢 Vs 아메리카퍼스트…글로벌 패권다툼 치열
  • 중국夢 Vs 아메리카퍼스트…글로벌 패권다툼 치열
  •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김은비 인턴기자] 세계 1·2위 경제대국(G2) 간 경제 패권 다툼이 치열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워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를 추구한다면, 시진핑 주석의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를 앞세워 ‘중국몽(夢)’을 실현한다는 게 목표다. 목표를 실현하려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미국과 중국 모두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의 국가들은 어느 쪽에 줄을 서야 할지 강요받게 될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일대일로에 대해 개발도상국을 빚더미에 빠지게 한다는 이른바 ‘채무함정론’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병행하며 견제해왔다. 인도태평양 전략은 미국이 일본, 호주,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인도양·태평양에서 자유와 법치 등을 확립하겠다는 내용이다. 미국 해외민간투자공사(OPIC)가 지난해부터 일본, 호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과 에너지·교통·여행·기술 인프라 공동투자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도 이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는 올해 10월부터 OPIC 투자 한도를 29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대폭 확대하는 등 견제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미국의 채무함정론은 화웨이 견제가 실패한 이후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며,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5G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사실상 강요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화웨이 장비를 아예 쓰지 않겠다고 한 곳은 일본과 호주 외엔 없다. 화웨이가 몰래 정보를 훔치고 있다는 어떤 결정적·구체적 증거도 미국이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反)일대일로 캠페인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을 다른 나라들을 경제적으로 종속시키려는 ‘악마’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제3국 입장에선 미국의 인도태평량 전략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낀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중국 정부가 불법 보조금 등 불공정한 방법으로 자국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비판해 왔다. 그러나 미국 역시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워 오랜 동맹인 EU와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미국은 유럽산 자동차가 미국에 많은데 미국산 자동차는 유럽에 없지 않느냐는 주장을 편다. 이탈리아와 스위스 등이 일대일로에 참여키로 하고, 다른 유럽 국가들이 일대일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러한 미국의 횡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앤서니 가드너 EU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은 EU를 경제적 동맹으로 여기고 많은 일을 함께 도모해야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EU와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부상하는 것을 관리하려면 군사력(힘)이 아닌 ‘규칙(rules)’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대일로 참여하는 아시아 국가들은 향후 미국과 중국 중 한 쪽 편에 서야하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중국과 채무관계로 얽히게 되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어 딜레마에 빠질 수 있어서다. 호권핑 반얀트리 회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크레디트스위스 주최 컨퍼런스에서 “아시아 국가들, 특히 중국 인접 국가들의 딜레마는 더욱 크다”면서 “중국의 종속 국가가 될 수는 없고, 그렇다고 서방 국가들처럼 중국을 악마화 시킬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호 회장은 이어 “쇠퇴하는 국가(미국)와 떠오르는 국가(중국) 간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중국을 주요 플레이어로 받아들이고 국제 경제 질서를 재구축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새로운 규칙에 기반한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04.25 I 방성훈 기자
트위터 중독 트럼프, 트위터 CEO에 "왜 팔로워 줄어드나" 항의
  • 트위터 중독 트럼프, 트위터 CEO에 "왜 팔로워 줄어드나" 항의
  •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트위터에 도시 CEO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다고 올렸다.[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수가 감소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가 자신을 정치적인 이유로 차별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트위터 팔로워 숫자가 감소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시 CEO는 “허위계정을 삭제하는 트위터 정책에 따른 결과”라며 “자신의 팔로워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직전까지 트위터에 “트위터는 내가 공화당원이라서 나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나를 차별한다”며 “사람들을 계속해서 내(팔로워)목록에서 빼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면담 후 트럼프는 “좋은 만남이었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이에 도시 CEO도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며 트위터로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제외한 다른 SNS에 대한 규제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의회가 (SNS 규제에) 개입하는 것은 당연하다. 더 개입하고 공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09월 3월 계정을 만든 후 지금까지 4만1000여 건의 트위터 올린 ‘트위터 마니아’로 알려졌다. 하루에 10건 이상 트위터을 한 것으로 팔로워 숫자도 6000만 명에 육박한다. 주류언론을 불신하는 탓에 트위터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2019.04.24 I 김은비 기자
IS "스리랑카 테러 우리가 했다"
  • IS "스리랑카 테러 우리가 했다"
  • △지난 21일 폭탄테러가 발생한 스리랑카 콜롬보 성 안토니오 성당앞에 꽃이 놓여져있다.[사진= 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부활절(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 사망자가 321명으로 늘어났다. 이슬람 급진 무장 단체(IS)는 이번 스리랑카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스리랑카 정부 당국을 인용해 연쇄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321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전날 사망자 수가 290명이라고 발표했던 스리랑카 경찰은 “지난 밤사이 다친 이들이 여럿 숨졌고, 아직 5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슬람국가(IS)가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공개한 테러범 사진같은 날 이슬람국가(IS)는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테러 배후를 자처하며 복면을 쓴 전투원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중 7명은 복면 차림이었으나 얼굴을 드러낸 남성은 스리랑카 당국이 이번 공격의 주체로 지목한 내셔널타우힛자맛(NTJ)의 우두머리 자흐란 하슈미로 추정된다.IS의 개입 정도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나온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IS 연구자 아이멘 자와드 알타미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IS가 사전에 공격계획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상황 보도를 지켜보다가 IS로 시선이 모이자 배후를 자처해도 되겠다고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후를 자처해 선전 효과만 노린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스리랑카 경찰은 현재 체포한 용의자 40명을 상대로 폭발테러에 IS개입 여부와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인터폴과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수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스리랑카 정부는 테러 배후로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조직 NTJ를 지목하고 국제테러조직가 연관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루완 위제바르데네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이번 사건은 뉴질랜드에서 무슬림을 상대로 한 테러의 복수”라고 했다. 다만 그는 이 같은 추론에 대한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에서는 지난달 15일 호주 출신의 백인우월주의 성향 남성이 모스크 두 곳에서 총기 난사를 벌여 약 50명의 사망자를 냈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를 향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는 테러 발생 약 2주 전 인도와 미국으로부터 사전 테러 징후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 하지만 별다른 대책을 취하지 못해 테러를 막지 못했다.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테러 후 발표한 첫 국민담화에서 테러를 막지 못한 당국자들을 해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랄 라크틸라카 대통령 선임고문은 국방부 장관과 경찰 감찰관이 해임 대상이라고 말했다.
2019.04.24 I 김은비 기자
스리랑카 테러 배후 NTJ‥그들은 누구인가
  • 스리랑카 테러 배후 NTJ‥그들은 누구인가
  • △스리랑카 남성이 성 안토니오 성당 앞에 서 있다.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21일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 배후로 내셔널타우힛자맛(NTJ)을 지목했다.NTJ는 2009년 스리랑카에서 새롭게 결성된 이슬람 과격단체다. NTJ는 작년부터 스리랑카 내 불상들을 파괴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뉴욕타임스는 이들의 목표는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스리랑카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월에는 스리랑카 경찰들이 스리랑카 북서부 해안에 위치한 코코넛 농장에서 NTJ 소유로 추정되는 폭탄들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곳에는 100kg이 넘는 폭발물들과 총 등 무기가 숨겨져 있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NTJ가 반기독교 감정을 가진 국제 테러조직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스리랑카 내에서 이슬람교와 기독교는 소수 종교로 서로 공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스리랑카는 불교신자가 전체 인구에서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대다수를 점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힌두교(12.6%), 이슬람교 (9.7%), 기독교 7.6% 순이다. 스리랑카 내의 종교 갈등은 대부분 불교신자인 신할라족과 힌두교 타밀 족 사이에 일어났고, 이슬람교와 기독교 사이 폭력사태가 일어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또한 테러 규모면에서도 스리랑카에서는 이번처럼 치밀히 계획된 연쇄 폭발 테러가 일어난 적이 없다. 로이터 통신은 “규모나 공격 패턴이 (IS 베테랑에게) 훈련받은 느낌”이라며 2016년 IS에 합류한 스리랑카인 32명 중 일부가 귀환해서 테러리스트로 훈련시켰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는 미리 테러 첩보를 입수하고도 테러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테러 발생 2주 전인 4일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미국과 인도 정보기관으로부터 테러 징후가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 스리랑카 정보당국은 9일 NTJ를 특정하고 정보를 경찰에 배포하기도 했지만, 테러를 막지는 못했다.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테러를 조기 방지하지 못한 이유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2019.04.23 I 김은비 기자
"테러정보 받고 뭐했나"…스리랑카 정부 내부 삿대질
  • "테러정보 받고 뭐했나"…스리랑카 정부 내부 삿대질
  • △22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의 한 거리에서 군인이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인도 정보당국은 지난달 4일 스리랑카 당국에 테러에 대한 징후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에는 스리랑카 정보당국은 현지 급진 이슬람조직인 내셔널 타우히트 지마트(NTJ)를 특정하고, 이 정보를 스리랑카 경찰에 배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리랑카 정부는 테러를 막지 못했다.뉴욕타임스는 스리랑카가 조기 대응에 실패한 이유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 간 정치 불화에 따른 소통 실패를 꼽았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당선 후 위크레메싱게 총리와 연정을 꾸려 정부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양측은 경제정책과 국정 전반에 관해 심각한 이견을 보여 왔다. 작년 10월에는 시리세나 대통령이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전격 해임하고 마힌다 라자착사 전 대통령을 새 총리로 임명하며 갈등이 절정에 달한 상태다.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이번 테러 관련 국가 안보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위크레메싱게 총리와 그의 측근들은 테러와 관련된 경고를 사전에 전달받지 못했고, 이 때문에 테러를 막지 못했다면서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린다. 시리세나 대통령이 테러 위협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일부 장관들은 경찰청장의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테러를 막지 못한 이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지난 21일 스리랑카 가톨릭 성당 및 호텔 등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290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부상당했다. 아직 정확한 사건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2019.04.23 I 김은비 기자
스리랑카 테러 희생자 290명으로 늘어…용의자 24명 체포
  • 스리랑카 테러 희생자 290명으로 늘어…용의자 24명 체포
  • 스리랑카의 불교 승려들이 콜롬보의 성 안토니오 성당에 도착했다.[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은비 인턴기자]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참사의 희생자가 290여명으로 늘어났다. 기독교 신자를 대상으로 한 종교 테러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에서 불교·이슬람 등에서도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스리랑카 경찰은 범죄 용의자로 24명의 스리랑카인을 체포했다. CNN·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경찰 당국은 22일 이번 연쇄 폭발로 사망자 수가 최소 290명으로 늘었고 50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스리랑카 관광 개발청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는 중국·미국·영국·덴마크·터키 등 외국인 32명이 포함됐다.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아직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없다. 하지만 스리랑카 정부는 전날 발생한 연쇄 테러를 이 나라에서는 소수 종교인 가톨릭을 조직적으로 겨냥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가톨릭 기념일인 부활절 예배 시간에 폭발이 발생한데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나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성당과 교회가 타깃이 됐기 때문이다. 한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체포된 24명 용의자는 모두 한 급진주의 단체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스리랑카는 전체 인구 2200만명 중 70%가 불교신자다. 다음으로는 힌두교(12.6%), 이슬람교(9.7%) 등의 순이다. 기독교 신자는 7.6%로 가장 적다. 16세기부터 18세까지 스리랑카는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에 식민지배를 당했는데, 당시 불교와 힌두교 등이 탄압당하면서 이에 대한 보복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내 200개의 성당과 교회를 대표하는 스리랑카 기독교연맹은 지난해 기독교인에 대한 위협과 폭력사건 등이 86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26건이 접수됐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열흘 전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급진적인 이슬람 단체가 교회에 대한 자살 폭탄 공격을 계획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 사실도 알려졌다.기독교 신자들을 노린 종교 테러 가능성에 불교·이슬람 등 스리랑카 내 종교단체들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불교 승려들은 이날 최초 폭발이 일어난 성 안토니아 성당을 방문해 희생자를 위한 조문을 했다. 불교 승려들은 22일(현지시간) 최초 폭발이 일어난 성 안토니아 성당을 방문해 희생자를 위한 조문을 했다. 스리랑카의 이슬람교 신학자 협의회 역시 성명을 통해 애도를 전하고 용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들은 “스리랑카 이슬람 공동체를 대표해 우리는 기독교 신자들에게 애도를 전하고 우정의 연대를 강화한다”며 “우리는 정부가 모든 종교를 보호하고 이런 비열한 행동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최대한의 처벌을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무슬림 신학자들은 콜롬보의 대주교 말콤 란지 추기경을 만나기도 했다. 18개 이슬람 단체인 국립슈라의회(NSC) 역시 애도의 뜻을 표하며 “범인이 누구든지 반드시 철저히 조사해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4.22 I 김은비 기자
스리랑카 테러 종교갈등 원인?…불교·무슬림 "범인 엄벌해야"
  • 스리랑카 테러 종교갈등 원인?…불교·무슬림 "범인 엄벌해야"
  • 스리랑카의 불교 승려들이 콜롬보의 성 안토니오 성당에 도착했다.[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은비 인턴기자] 기독교 신자를 대상으로 한 종교 테러 가능성이 있는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발 참사’ 현장에 종교를 뛰어넘어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CNN·AFP 등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불교 승려들은 22일(현지시간) 최초 폭발이 일어난 성 안토니아 성당을 방문해 희생자를 위한 조문을 했다. 스리랑카의 이슬람교 신학자 협의회 역시 성명을 통해 애도를 전하고 용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들은 “스리랑카 무슬림 공동체를 대표해 우리는 기독교 신자들에게 애도를 전하고 우정의 연대를 강화한다”며 “우리는 정부가 모든 종교를 보호하고 이런 비열한 행동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최대한의 처벌을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무슬림 신학자들은 콜롬보의 대주교 말콤 란지 추기경을 만나기도 했다.18개 회교도 단체인 국립슈라의회(NSC) 역시 애도의 뜻을 표하며 “범인이 누구든지 반드시 철저히 조사해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스리랑카 정부는 전날 발생한 연쇄 테러를 이 나라에서는 소수 종교인 가톨릭을 조직적으로 겨냥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가톨릭 기념일인 부활절 예배 시간에 폭발이 발생한데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나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성당과 교회가 타깃이 됐기 때문이다. 스리랑카는 전체 인구 2200만명 중 70%가 불교신자다. 다음으로는 힌두교(12.6%), 이슬람교(9.7%) 등의 순이다. 기독교 신자는 7.6%로 가장 적다. 16세기부터 18세까지 스리랑카는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에 식민지배를 당했는데, 당시 불교와 힌두교 등이 탄압당하면서 이에 대한 보복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내 200개의 성당과 교회를 대표하는 스리랑카 기독교연맹은 지난해 기독교인에 대한 위협과 폭력사건 등이 86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26건이 접수됐다. 다만 구체적인 테러 주체에 대한 정보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스리랑카 경찰은 이번 사건 용의자로 24명을 체포했지만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한 경찰 소식통은 이들 모두가 한 급진주의적 단체 출신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스리랑카인이다. 이번 테러가 발생하기 10일 전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급진적인 회교도 단체가 교회에 대한 자살 폭탄 공격을 계획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이번 공격이 불교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행해졌다고 보이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현지 경찰은 이슬람국가(IS) 등 국제테러조직과의 연계성 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날 테러는 2009년 스리랑카 내전이 종식된 지 10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사건이다.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290여명이 숨지고 450명이 부상당했다.
2019.04.22 I 김은비 기자
스리랑카 테러 사망자 290명으로 확대…용의자 24명 체포
  • 스리랑카 테러 사망자 290명으로 확대…용의자 24명 체포
  • 스리랑카 군인들이 콜롬보의 코치 치드에 있는 성 안토니오 성당을 경비중이다.[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스리랑카에서 부활절인 지난 21일(현지시간) 수도 콜롬보 등 8곳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로 사망자 수가 290명으로 크게 늘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루완 구나세카라 스리랑카 경찰청 대변인 인용,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등 8곳에서 일어난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290명, 부상자 수는 5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이날 일어난 연쇄 폭발에는 외국인 투숙객이 많은 5성급 호텔도 포함돼 있어 외국인 사망자가 속출했다. 스리랑카 외교부에 따르면 외국인 사망자는 최소 32명이다. 이들은 미국, 영국, 중국을 포함 8개 국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 용의자로 24명을 체포하고, 해외 테러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스리랑카인이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날 오전 6시에 전날 오후부터 발령한 통행금지령을 해제했다.다만 22~23일에는 전국에 휴교령을 내렸고 주식시장 개장도 연기했다. 또 잘못된 정보와 소문이 확산되지 못하게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와 메신저는 차단한 상태다. 스리랑카 정부는 공항과 교회 등 주요 시설물에는 병력을 배치해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9.04.22 I 김은비 기자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왜?…英 식민지배 당시 종교탄압 후유증
  •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왜?…英 식민지배 당시 종교탄압 후유증
  • 스리랑카 수녀가 부활절 폭탄테러가 발생한 네곰보 카투와피티야(Katuwapitiya)의 성 세바스찬 성당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 AFP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8건의 연쇄 폭발사고 주요 원인이 오랜 종교 갈등에 따른 테러라고 현지 언론들은 추정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배후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리랑카 정부도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가톨릭 기념일인 부활절 예배 시간에 폭발이 발생한데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나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성당 및 교회가 타깃이 됐기 때문이다. 기독교 신자가 많지 않은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스리랑카 전체 인구 2200만명 중 70%는 불교 신자다. 다음으로는 힌두교(12.6%), 이슬람교(9.7%) 등의 순이다. 기독교 신자는 7.6%로 가장 적다. 스리랑카에서 기독교는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꾸준히 박해를 받았다. 식민지배 시절 가톨릭과 기독교가 불교와 힌두교 등 기존 종교를 탄압했는데, 이에 대한 보복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내 200개의 성당과 교회를 대표하는 스리랑카 기독교연맹은 지난해 기독교인에 대한 위협과 폭력사건 등이 86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26건이 접수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스리랑카에서 일어난 테러를 ‘잔인한 폭력’이라고 규정하고, 스리랑카 기독교 공동체와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연쇄 폭발사고는 지난 2009년 내전 종식 후 10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사건이라고 현지언론 및 외신들은 전했다. 스리랑카에선 1983년부터 2009년까지 다수민족인 싱할라족(70%)과 소수 힌두교계 타밀족(11%) 간 내전으로 10여명이 사망하는 등 오랜 기간 민족·종교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2019.04.22 I 방성훈 기자
스리랑카 테러 사망자 228명으로 늘어…용의자 13명 체포
  • 스리랑카 테러 사망자 228명으로 늘어…용의자 13명 체포
  • 부활절 폭발테러가 발생한 스리랑카 콜롬보의 코치치드(Kochchikade ) 교회 내부 [사진= AFP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폭발테러와 관련해 현재까지 200명이 넘게 사망했다. 또 경찰당국은 13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스리랑카 국민들은 물론 최소 8개국 출신 외국인들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라별로 영국인 5명(미국-영국 이중국적자 2명 포함), 인도인 3명, 덴마크인 3명, 중국인 2명, 터키인 2명, 네덜란드인 1명, 포르투갈인 1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사망자 중 미국인이 일부 포함됐다고 발표했다.스리랑카 외무부는 이 밖에도 9명의 외국인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이날 AP 통신은 루완 구나세카라 스리랑카 경찰청 대변인을 인용해 경찰이 용의자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 경찰은 용의자들이 콜롬보로 이동하는 데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도 확보해 조사 중이다.경찰은 아울러 테러범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안전가옥도 찾아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2019.04.22 I 김은비 기자
中 만리장성 넘은 닌텐도…도쿄증시서 16%↑
  • 中 만리장성 넘은 닌텐도…도쿄증시서 16%↑
  •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일본 게임회사 닌텐도의 신형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닌텐도는 중국의 대표 게임기업인 텐센트와 손을 잡고 중국 게이머들 공략에 나선다.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정부는 이날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텐센트가 신청한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스위치) ‘뉴 슈퍼마리오 브러더스 U 디럭스’ 판매를 임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3200만대 이상 팔렸다. 닌텐도는 이전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시도해왔으나 번번이 좌절했다. 중국의 게임기 규제 장벽이 워낙 높은데다 현지 파트너사 물색에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하지만 닌텐도와 텐센트가 중국 내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기에 더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중국 전체 게임 시장에서 콘솔게임이 차지하는 부분은 3% 미만인데다, 불법복제 등의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블루 런스 캐피탈의 션양 전무이사는 “현재 (중국 내 판매를 위한) 아주 초기 단계다. 따라서 닌텐도 콘솔이 중국에서 판매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닌텐도 주가는 한때 16% 이상 오르며 6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04.19 I 김은비 기자
'핀터레스트·줌' 흥행 대박..상장 첫날 28.42%·72.22%↑
  • '핀터레스트·줌' 흥행 대박..상장 첫날 28.42%·72.22%↑
  • 18일(현지시간)나스닥에 입성한 줌(Zoom)[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실리콘밸리의 ‘테크 빅2’로 꼽히는 핀터레스트(Pinterest)와 줌(Zoom)이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PINS’와 줌은 ‘ZM’이라는 명칭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상장 첫 날 핀터레스트 주가는 28.42%, 줌은 72.22% 폭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핀터레스트의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11조3800억 원), 줌의 시장가치는 92억 달러(10조 4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핀터레스트는 이미지를 검색하고 공유·검색 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다. 구글 출신 벤 실버맨, 페이스북 디자이너 에반 샤프가 2010년 창업했다. 같은 날 상장한 줌은 기업용 화상회의 서비스 업체로 미국 IT기업 시스코(Cisco) 출신들이 2011년 설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가가 지속해서 강세를 유지할지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 앞서 증시에 입성했다가 고전 중인 리프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리프트는 주당 72달러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몇 주 사이에 주가가 19% 하락했다.
2019.04.19 I 김은비 기자
로테르담 성당 재건 방식 두고 논쟁 격화…"현대적 재건" Vs "원형 복원"
  • 로테르담 성당 재건 방식 두고 논쟁 격화…"현대적 재건" Vs "원형 복원"
  • △지난 15일(현지시간) 화재로 불탄 노트르담 대성당[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불타버린 노트르담 대성당을 어떻게 재건할 지를 두고 프랑스 내에 논쟁이 뜨겁다. 쟁점은 현대식으로 재창조할 것이냐, 중세 건립 당시 원형대로 복원할 것이냐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리 르펜 대표는 트위터에 ‘노트르담 성당에 손대지 마라(TOUCHEPASNOTREDAME)’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노트르담 성당을 현대적으로 재건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항의한 것이다.앞서 에두아드 필리페 프랑스 총리는 전날 국제 공모를 통해 첨탑과 지붕을 현대적으로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과 같은 자재를 이용해 똑같은 모양으로 복원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첨탑 부분을 꼭 옛날 모습 그대로 복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또한 지난 16일 노트르담 대성당을 ‘5년 안에 더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5년 내에 원형대로 재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불타 없어진 첨탑과 지붕을 만들 때 사용한 참나무 들보를 대체할 목재들을 찾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적어도 40년은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5년내에 노트르담 성당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목재 대신 철강 빔을 사용하고, 표면도 납 대신 티타늄으로, 들보는 탄소섬유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르당 바르델라 RN의원은 현대의 자재를 이용해 성당을 복원하겠다는 것은 “미친짓”이라며 노트르담 성당은 반드시 원래 모습대로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1980년 루브르 박물관 리모델링 때도 유사한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논쟁의 핵심은 유리 피라미드 설치 여부였다. 그러나 초창기 흉물로 비판받았던 에펠탑처럼 루브르의 유리 피라미드는 파리의 대표 조형물로 자리 잡았다.
2019.04.19 I 김은비 기자
치사율 100% 돼지열병에 中 절반 살처분…돼지고기값 급등할 듯
  • 치사율 100% 돼지열병에 中 절반 살처분…돼지고기값 급등할 듯
  • △프랑스 서부 구델린의 한 돼지농장[사진제공 = AFP][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면서 중국산 돼지고기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전 세계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17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1kg에 19.48위안으로 전월보다 6.3% 올랐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7.6% 상승한 수치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은 70%이상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중국은 지난해 8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후 지난달까지 총 114건이 발병하면서 중국 내 돼지 절반 이상을 폐사·살처분 했다. 중국은 돼지고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전 세계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고 있지만 부족분을 채우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판천준 라보뱅크 수석 분석가는 “전세계 돼지 공급량을 합해도 중국의 공급 부족분을 메우기에 충분치 않다” 며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량을 늘리더라도 여전히 (중국 내 돼지고기) 공급은 부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중국 돼지고기 공급량 부족 사태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 100%인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다.
2019.04.18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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