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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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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가 대북 독자제재…35개 단체·개인 자산동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정부가 7일 35개 단체·개인을 추가로 자산동결 대상에 포함하는 새로운 대북 독자 제재안을 내놨다.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이날 오전 각료회의에서 이 조치를 승인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자산동결 대상은 북한에 있는 9개 금융단체와 이 단체에서 중국 등으로 파견돼 금융거래를 하는 개인 26명이다. 미국은 이미 지난 9월 자산동결 대상으로 지정한 대상이다. 미일 양국이 정상회담 직후 이에 발맞춰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는 모양새를 연출한 셈이다.지난 6일 일본에서 열린 아베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비록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대일 무역적자 불만으로 ‘동상이몽’ 격이 됐으나 대북 압박 강화에 대해선 의견 일치를 봤다. 회담 이후엔 “대북 압력을 최대한으로 강화할 것”이라는 공동 성명도 냈다. 이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역대 최고 수준의 대북 제재를 하고 있다. 북한에 우호적이었던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이 압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계획을 포기하게 종용한다는 게 일 정부의 생각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미사일과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길 기대하고 싶다”고 말했다.일본 정부는 이미 북한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단체·개인에 대한 자산 동결과 북한에 기항한 적 있는 선박의 입항 금지 등 독자 제재안을 시행해 오고 있다.
2017.11.07
I
김형욱 기자
'무자격 검사' 닛산, 한달 반만에 일본 생산 재개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는 7일부터 ‘무자격 검사’ 문제로 자국용 차량 생산을 중단한 6개 완성차공장 중 5개 공장의 생산을 차례로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일본경제신문(닛케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발견된 신차 검사 공정에 대해 사내 규정대로 작업 형태를 바로잡고 이를 일 국토교통성으로부터 승인받았다. 그러나 근본 원인에 대한 보고는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정상화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생산을 재개하는 곳은 소형차 ‘노트’를 생산하는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시 의 옷파마(追浜) 공장과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등을 생산하는 도치기(□(상수리나무 회)木)현 가미노가와(上三川)쵸의 도치기 공장, 후쿠오카(福岡)현 간다(神田)쵸의 닛산자동차큐슈(九州)와 닛산차체큐슈공장, 가나가와(神奈川)현 히라쓰카(平塚)시의 닛산차체쇼난(湘南)공장 5곳이다. 소형 버스를 생산하는 교토(京都)부 우지(宇治)시 오토웍스교토는 6일부터 당국의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닛산은 한 달여 전인 9월29일 공장 내에서 차량 품질 검사 자격이 없는 직원이 이를 해 왔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10월20일까지 일본 내 6개 완성차공장의 국내용 차량 생산과 출하를 중단하고 재발 방지책을 준비해 왔다. 검사 공정에 칸막이를 치고 유자격자만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닛산은 또 제삼자가 포함된 일본 자체 조사에서 ‘완성 검사원’으로 불리는 유자격자 역시 교육·이수 과정에서 사내 규정을 지키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게 발견됐기 때문에 현재 약 300명의 유자격자에 대해서도 재교육을 받고 다시 시험을 보게 했다. 7일부터 생산이 재개되는 곳은 이 시험에서 합격한 유자격자가 투입된다.국토교통성은 법령 준수를 확실히 하지 않은 닛산의 관리 체계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관련 보고서를 제출토록 했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요코하마(橫浜)시 닛산 본사도 방문 조사를 할 계획이다.
2017.11.07
I
김형욱 기자
日증시, 2만2700선 돌파…91년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닛케이종합지수가 2만2700선을 돌파했다.닛케이지수는 7일 오전 11시8분 전날 마감보다 1.00%(224.70) 오른 2만2773.05에 거래를 마쳤다. 1991년 일본의 버블 광풍이 꺼진 이후 최고치다. 이전 기록은 1996년 6월26일 2만2666이었다. 21년4개월여 만의 신기록 갱신이다.다우산업 종합30을 비롯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간밤까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따라 투자심리가 고조된 모양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되고 있는 일본 상장기업 2017년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은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토픽스지수도 오전 11시16분 1803.52로 0.61%(10.86) 올랐다.달러당 114엔을 넘어섰던 엔화가 강세로 전환한 건 수출주에 부담이지만 주가상승 흐름을 막진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9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90~113.91엔으로 전날보다 0.35%(0.41엔) 하락(엔화가치 강세)했다.
2017.11.07
I
김형욱 기자
日증시, 2만2700선 돌파…91년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닛케이종합지수가 2만2700선을 돌파했다.닛케이지수는 7일 오전 11시8분 전날 마감보다 1.00%(224.70) 오른 2만2773.05에 거래를 마쳤다. 1991년 일본의 버블 광풍이 꺼진 이후 최고치다. 이전 기록은 1996년 6월26일 2만2666이었다. 21년4개월여 만의 신기록 갱신이다.다우산업 종합30을 비롯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간밤까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따라 투자심리가 고조된 모양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되고 있는 일본 상장기업 2017년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은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토픽스지수도 오전 11시16분 1803.52로 0.61%(10.86) 올랐다.달러당 114엔을 넘어섰던 엔화가 강세로 전환한 건 수출주에 부담이지만 주가상승 흐름을 막진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9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90~113.91엔으로 전날보다 0.35%(0.41엔) 하락(엔화가치 강세)했다.
2017.11.07
I
김형욱 기자
트럼프, 日서 전용기 타고 한국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일본 도쿄 요코타 미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 원 탑승 전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다음 행선지는 한국이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공식 일정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전 10시8분 도쿄 요코타(橫田) 미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다음 방문지인 한국을 향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 오전 이곳에 도착해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와 골프 라운딩, 네 차례의 식사와 공식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8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후 8~10일 중국, 베트남, 필리핀을 거쳐 미국으로 돌아간다.
2017.11.07
I
김형욱 기자
日증시, 엔고에 소폭 하락 출발…닛케이 0.1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증시가 7일 소폭 하락 출발했다.닛케이(日經)종합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13%(29.6) 내린 2만2518.75에 거래를 시작했다.달러당 114엔을 넘어섰던 엔화는 강세로 전환한 게 증시 악재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오전 9시1분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77~113.78엔으로 전날보다 0.47%(0.54엔) 하락(엔화가치 강세)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조였다.
2017.11.07
I
김형욱 기자
日증시, 엔고에 소폭 하락 출발…닛케이 0.1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증시가 7일 소폭 하락 출발했다.닛케이(日經)종합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13%(29.6) 내린 2만2518.75에 거래를 시작했다.달러당 114엔을 넘어섰던 엔화는 강세로 전환한 게 증시 악재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오전 9시1분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77~113.78엔으로 전날보다 0.47%(0.54엔) 하락(엔화가치 강세)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조였다.
2017.11.07
I
김형욱 기자
[日증시 마감]과열 경계 속 혼조…닛케이 0.0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증시가 과열 경계 속 혼조 흐름을 보였다.닛케이(日經)종합지수는 6일 전날보다 0.04%(9.23) 오른 2만2548.35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그 폭은 미미했다.토픽스지수는 1792.66으로 0.08%(1.42) 내렸다.장 초반은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따른 기대심리에 0.3%대 상승 출발했으나 1996년 이후 20여년 만의 고점에서 과열 경계감도 뒤따랐다. 엔화 약세가 수출주에 힘을 실었으나 과열 경계 흐름을 이겨내진 못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수차례에 걸쳐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를 비판한 게 수출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5시45분 기준 달러당 114.23~114.24엔으로 전날보다 0.19%(0.22엔)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2017.11.06
I
김형욱 기자
[日증시 마감]과열 경계 속 혼조…닛케이 0.0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증시가 과열 경계 속 혼조 흐름을 보였다.닛케이(日經)종합지수는 6일 전날보다 0.04%(9.23) 오른 2만2548.35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그 폭은 미미했다.토픽스지수는 1792.66으로 0.08%(1.42) 내렸다.장 초반은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따른 기대심리에 0.3%대 상승 출발했으나 1996년 이후 20여년 만의 고점에서 과열 경계감도 뒤따랐다. 엔화 약세가 수출주에 힘을 실었으나 과열 경계 흐름을 이겨내진 못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수차례에 걸쳐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를 비판한 게 수출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5시45분 기준 달러당 114.23~114.24엔으로 전날보다 0.19%(0.22엔)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2017.11.06
I
김형욱 기자
日서 확인된 트럼프의 '무역 돌직구'…韓·中도 우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세 번째)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왼쪽 세 번째) 일본 총리가 6일 도쿄 아카사카에서 오찬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극진한 환대와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도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작심한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돌직구’에 일본이 실망하는 모습도 나온다. 일본뿐 아니다. 당장 다음 표적이 된 한국과 중국도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 나서기 전 무역에 대한 논의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이를 거론하는 자체는 예상됐다. 문제는 수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이틀째인 6일 하루에만 세 차례에 걸쳐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를 문제 삼았다. 오전 미·일 경제인 만남에서 구체적 수치를 들며 불만을 표시한 데 이어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과 회담 후의 기자회견에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미국의 지난해 기준 대일 무역적자는 약 690억달러다. 중국(약 3470억달러) 다음으로 크다. 트럼프는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기업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미국 내 투자를 칭찬하고 더 많은 투자를 바랐으나 미국 자동차의 일본 수출이 사실상 없다고 꼬집었다. 미국산 무기에 대한 추가 구매도 은연중에 종용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작심발언에 실망한 일본 내에선 과도한 대접을 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6일 미·일 관계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무언가를 요구하는 외국 정상은 싫어하는 편”이라며 “대통령 취임 전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준 아베 총리를 신뢰하고는 있지만 조금만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태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와타베 슈(渡邊周) 전 부(副)방위상부터 ‘포스트 아베’로 꼽히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등 정치권 인사 일부도 아베 정부의 트럼프 정부 ‘올 인’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인의 전폭적 신뢰를 받고 있는 게 아니고 각국 정부도 일정 부분 거리두기를 하는 가운데 아베 정권만이 트럼프 정권과 밀월 관계를 맺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과의 관계 유지 만큼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 개선도 중요하다는 주장도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까지 긴장케 했다. 이날 간담회는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주제였으나 돌연 “그동안 중국과의 무역도 불공정했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우방인 일본에서조차 무역적자 해소 의지를 거듭 밝힌 걸 고려하면 ‘무역 전쟁’ 얘기까지 나왔던 중국 방문 땐 트럼프가 어떤 자세로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대중 무역 불균형 해소를 자신의 최대 과제로 꼽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5~7일), 한국(7~8일)을 거쳐 중국(8~10일)을 찾는다.
2017.11.06
I
김형욱 기자
아베, 일본 찾은 트럼프 극진 대접했으나 ‘절반의 성공’
[이데일리 김형욱 차예지 방성훈 기자] ‘2박3일, 약 46시간 동안 네 번의 식사와 비공개 골프 라운딩, 부인을 위한 별도의 보석 쇼핑….’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5~7일(현지시간) 일본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극진히 대접하며 단단한 양국 동맹을 재확인했다. ‘브로맨스’(bromance·남자 간 애틋한 관계)란 평을 들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를 과시하는 동시에 정치적 의도성을 띤 이벤트를 틈틈이 끼워 넣으며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다. 그러나 우려했던 무역 적자 문제가 강력히 제기됐다. 미국을 활용한 중국 견제에도 실패한 모양새다.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트럼프, 아베 바람대로 “전략적 인내 끝…대북 압력 최대한으로”일본이 트럼프의 이번 방한에서 얻은 최대 성과는 미국의 대북 강경 기조를 재확인한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며 “단단한 미·일 동맹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대북 압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내에선 미국이 한 달 이상 핵실험·미사일 도발을 멈춘 북한에 대한 압력 수준을 낮추고 대화 무드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 압력 목표는 미국을 직접 겨냥한 핵탄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포기토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이에 만족할 수 없다. 북한이 ICBM을 포기하더라도 일본은 중·단거리 미사일에 여전히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베 총리의 평생 숙원인 평화헌법 개정을 위해서도 북미 대화 기조는 탐탁지 않다. 2차대전 직후 수립된 일본 평화헌법은 일본의 군사력 보유를 금하고 있다. 자위대의 위헌 논란을 없애고 실질적 군사력을 보유하려는 아베 총리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트럼프는 5일 방일 직후 “어떤 독재자, 독재 정권도 미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걸 시작으로 일본 체류기간 내내 대북 강경 메시지를 쏟아내며 일본을 기쁘게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 직전 북한 피랍 일본인 피해자인 소가 히토미(曾我ひとみ·58)씨를 만나 “아베 총리와 힘을 모아 피랍자가 모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일본 측 성과다. 피랍 문제를 이슈화하려는 일 정부의 바람에 트럼프 대통령이 호응한 것이다. 미 대통령이 피랍 피해 일본인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본 자위대 의장대의 사열을 받는 모습도 연출하며 자연스레 자위대의 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트럼프, 美 대일 무역흑자 ‘돌직구’…中견제도 ‘절반의 성공’ 그쳐대미 무역흑자 이슈를 최소화하려는 일본의 노력은 사실상 실패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오전 도쿄 주일 미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미·일 양국 경제인 간담회에서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는 연간 700억달러”라며 “공정하지도 상호 호혜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그치지 않고 같은 날 오후 정상회담 때도 모두발언부터 대일 무역적자 문제를 문제삼았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무역관계를 쌓아가고 싶다”며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를 줄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중 무역을 주요 의제로 내건 만큼 무역 논의가 나오리란 건 예상했지만 경제인과의 대화부터 정상회담 때까지 줄곧 이를 강조하며 사실상 아베 총리에게 ‘돌직구’를 던진 셈이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 중 “미일 경제 대화를 이어나가 세계 경제에 공헌하는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애둘러 말하는 데 그쳤다.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제안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에 대해서도 “올바른 사고방식이 아니다”라며 철회 방침을 고수했다. 일본 측이 미국의 TPP 탈퇴의 대안으로 추진해 온 미일 자유무역협정(FTA) 역시 이번 회담에선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진한 환대, 특히 첫날 미국산 쇠고기 햄버거 점심과 일본산 쇠고기 철판 스테이크를 먹으며 양국의 호혜적 무역관계를 화제로 삼으려던 아베 총리는 머쓱하게 됐다.트럼프 대통령이 해상 국경을 둘러싸고 분쟁 중인 중국을 견제해 주리라 기대한 일본 측 기대도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공동 외교전략에 일본 측이 추진해 온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전략’이란 구체적인지 않은 문구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북한 추가제재를 계기로 트위터 계정 등을 통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극찬하고 있다. 또 일본(5~7일)과 한국(7~8일) 방문 후인 8~10일엔 중국을 찾아 시 주석과 정상회담할 예정이다.
2017.11.06
I
김형욱 기자
아베 미일 정상회담 앞두고 "강력한 동맹 보여줄 것" 자신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세 번째)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왼쪽 세 번째) 일본 총리가 6일 도쿄 아카사카에서 오찬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6일 오후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공식 정상회담에 앞선 오찬을 시작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앞선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북한 문제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과제를 확실히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일 동맹이 확고하다는 걸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수십 명이 사망한 미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선 “어려운 시기에 미국민에게 마음 깊이 유대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한편 5~7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프로 골퍼를 동반한 아베 총리와의 비공개 골프 라운딩 후 6일 오전 미일 경제인과 일왕 내외를 만났다. 두 정상의 공식 정상회담은 오후 1시께 시작됐다. 회담 후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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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트럼프, 주일 미 대사관서 미일 경제인 만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미일 양국 경영인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 이틀째인 6일 오전 9시부터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미일 경제인들과 만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오전 중 일왕 내외와도 만날 계획이며 이후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 앞에서 일본 자위대 의장대 사열을 지켜보고 곧바로 아베 총리와 간단히 점심식사 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은 오후 1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대응을 협의하는 것 외에 통상문제에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정상회담 후에는 납북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 씨의 부모를 비롯해 북한 피랍 피해자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일본 내 납북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인지시켜 대북 강경 대응 태세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일본 정부 주도의 이벤트다.행사가 끝나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다.이날 밤에는 아베 총리 주최 연회가 열린다.한편 트럼프는 지난 5일 오전 11시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도쿄도 내 요코타(橫田)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이어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사이타마(埼玉)현 가와고에(川越)시 골프장으로 이동해 아베 총리와 점심을 함께 하고 프로골퍼 마쓰야마 히데키(松山英樹) 선수와 함께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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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日증시, 美 호조 힘입어 상승 출발…닛케이 0.3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증시가 6일 상승 출발했다.닛케이(日經)종합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33%(73.84) 오른 2만2612.96에 거래를 시작했다.지난주 금요일 뉴욕증권거래소 3대 지수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라 투자 기대심리가 한층 커진 분위기다.엔화 약세도 수출주에 힘을 싣고 있다. 오전 8시49분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16~114.17엔으로 전날보다 0.13%(0.15엔)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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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日증시, 美 호조 힘입어 상승 출발…닛케이 0.3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증시가 6일 상승 출발했다.닛케이(日經)종합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33%(73.84) 오른 2만2612.96에 거래를 시작했다.지난주 금요일 뉴욕증권거래소 3대 지수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라 투자 기대심리가 한층 커진 분위기다.엔화 약세도 수출주에 힘을 싣고 있다. 오전 8시49분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16~114.17엔으로 전날보다 0.13%(0.15엔)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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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조기 사임할듯…CNBC "이번주 발표"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예정보다 빠른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미 방송 CNBC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그의 임기는 2019년 1월이지만 이보다 빠른 내년 중 은퇴를 준비 중이며 이 때문에 뉴욕 연은이 후임 물색에 나섰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들리 총재는 이르면 이번주 중 2018년 봄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더들리의 사임 시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옐런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한 제롬 파월 연준 이사의 의장 취임 시기인 내년 2월 이후가 되리라 전망했다.더들리는 미 은행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인 2009년 1월 10년 임기로 총재로 선임되며 금융위기 극복의 키를 쥐어 왔다. 그는 현재까지도 연준 정책 결정의 키를 쥔 인물로 신중하고 비둘기파적 결정을 이끌어 왔다. 최근 사임이 결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전임 벤 버냉키와도 협력적인 동반자로 지냈다.아직 사실 관계가 확인된 건 아니다. 뉴욕 연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답변을 거부했다. 후임 선임을 주도하게 될 뉴욕 연은 이사회 멤버 사라 호로비츠 프리랜서 유니온 설립자 역시 이메일 문의에 답하지 않은 상황이다.더들리 총재가 은퇴한다면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색채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일곱 명으로 구성된 연준 이사회는 이미 세 명이 공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입맛에 맞는 인물을 선임하며 재편할 여지가 커졌다. 옐런 총재가 임기 만료 전 떠난다면 공석은 넷이 된다. 미 대통령이 연준 총재의 연임 대신 새 총재를 선임한 건 수십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지역별 12개 연은의 총재는 연준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다지만 어디까지나 지역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만큼 더들리 총재가 사임하더라도 뉴욕 연은은 그 색채를 유지할 수 있다. 더들리 총재는 연준이 금융위기 후 경기부양을 위해 매입 후 보유해 온 3조5000억달러(약 3900조원)의 채권을 관리·감독해 왔다. 연준은 그리고 금융위기에서 충분히 벗어났다는 판단에 지난달부터 이 채권 매각을 통해 시중의 돈을 흡수하기로 했다.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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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아베-트럼프 다섯번째 만남…日언론 “북미 대화 가능성”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도쿄 인근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 클럽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둘은 이날 비공개 점심 후 일본 프로 골퍼와 함께 라운딩한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일본을 찾아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를 만난 가운데 일본 현지 언론은 미국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일본의 최대 우려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5~7일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한국(7~8일), 중국(8~10일)에 이어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10~11일)와 필리핀을 거치는 아시아 순방 일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최대 이슈로 북한의 평화 정착 문제를 꼽고 있다.일본경제신문(닛케이)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5일 하루 뒤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다섯 번째 공식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이 나오는 데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북한 특사 파견의 뜻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미국의 대북 압력 목표는 자국을 직접 겨냥한 핵탄두 탑재 중거리 탄도미사일(ICBM) 개발 포기이다. 그러나 일본은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더라도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위협에 계속 노출돼 있기 때문에 북미 직접 대화 추진을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일본인 북한 피랍 문제도 남았다. 또 아베 정부와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대북 강경 기조를 존립 기반으로 삼는 만큼 대북 긴장 관계가 대화로 해소되는 것 자체가 탐탁지 않을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이런 우려를 의식하듯 일본 도착 직후부터 대북 강경 발언을 했다. 과거 미 정부의 나약한 대북 대응을 비판하며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어떤 독재자, 독재 정권도 미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선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닛케이 역시 북미 대화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의제 역시 ‘미국은 일본의 뒤를 100% 받친다’는 수사를 다시 한번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도 이 문제에 대한 미일 양국의 결속된 모습을 연출하리라 일본 측은 기대하고 있다.일본 언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정상회담 이후 중국에 대한 견제 발언을 해주리라 기대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부분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설명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중국은 최근 수년 인근 해역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동중국해의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일본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서도 동남아 국가들과 영토 분쟁 중이다.닛케이는 “미국이 북한의 효과적인 억제를 이유로 중국과 흥정할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을 활용해 북한을 억제하겠다는 기대가 있는 만큼 중국이 이를 만족시켜 준다면 다른 문제에 대해선 중국 편을 들어주는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진핑 중 국가주석을 치켜세우고 있다.아베 총리는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인도양, 태평양에 걸쳐 미일 주도의 자유 진영 전선을 형성하자고 트럼프 대통령에 제안할 계획이다. 또 중국을 직접 자극하기보다는 중국 스스로 ’책임있는 대국‘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한다는 식의 구체안도 나온다. 닛케이는 “미국 측은 미일 정상회담 전 물밑 협상에서 이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다.
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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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일본 도착한 트럼프, 북한 겨냥 “美 의지 과소평가 말아야”(종합)
일본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일 직후인 오전 11시께 일본 도쿄도 요코타 미군 기지에서 미군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그는 7일까지로 예정된 일본 일정을 마친 후 한국, 중국 등을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겨냥해 “어떤 독재자·정권도 미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작심 발언으로 아시아 순방 포문을 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 오전 11시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인 일본 도쿄도 요코타 미군 기지에 착륙해 현지 주둔 미군 대상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본 측에선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이 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그는 “미국은 하늘, 바다, 육지, 우주 어디에서든 최고의 설비와 인재를 바탕으로 한 압도적 힘을 가졌다”며 “어떤 국가나 독재자, 체제도 미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따금 그들(독재자 등)은 우리를 과소평가했고 그 결과는 그들에게 유익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결코 지거나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시아 최대 우방국 일본에 대해 극찬도 했다. 그는 일본을 “60여 년에 걸쳐 훌륭한 관계를 이어 온 파트너”라며 “일본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 줘 고맙다”며 미군을 격려했다. 그는 또 “대선 승리 후 1년 동안 200만 명의 고용이 창출되며 실업률을 십수 년 만에 최저로 낮췄고 주식시장은 최고가를 기록 중”이라며 자기 업적을 과시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같은 시각 관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 방문을 환영한다”며 “미일 동맹의 끈을 더 강고히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한편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하차 전 기자에게 “북한의 평화 정착 문제가 한중일 회담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약했던 과거 25년 대북 대응을 비판하는 동시에 과거와는 다른 접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도 곧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 주민에 대해선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따뜻한 위대한(great)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북 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순방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 회담 계획 가능성도 내비쳤다. 회담 시점은 트럼프의 마지막 순방지이기도 한 베트남 개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유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5~7일 일본에서의 일정을 소화한 후 한국(7~8일), 중국(8~10일)을 거쳐 베트남 개최 APEC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이와 별개로 “아시아 순방 의제의 상당 부분은 무역이 될 것”이라며 각국 정상과도 이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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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트럼프, 일본 도착…점심식사 후 아베와 골프 라운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도쿄 요코타 미군 기지에 착륙한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부인 아멜리아 여사와 함께 내리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인 일본에 도착했다.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일본 도쿄도 요코타 미군 기지에 착륙했다. 이어 정오께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으로 사이타마(埼玉)현 가와고에(川越)시 골프장 가스미가세키(霞ヶ關) 컨트리 클럽에 도착해 기다리던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의 응대를 받았다. 둘은 악수와 함께 날씨 등에 대해 짧게 이야기했다. 둘은 첫 만남에서 ‘Donald&Shinzo’라고 수놓은 흰색 골프 모자에 나란히 사인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직후 비공개 회동을 겸한 점심을 먹었다. 식사 후엔 일본 프로 골퍼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와 함께 공통 취미인 골프 라운딩을 하며 친목을 다질 예정이다. 공식 정상회담은 하루 뒤인 6일이다. 이 골프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라운딩에는 일본 프로 골퍼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가 함께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골프 라운딩을 함께하는 건 올 2월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당시엔 트럼프의 개인 별장 마라라고 인근인 미 플로리다 주(州) 팜 비치의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라운딩했다.한편 골프장은 현지 경찰관의 경계와 함께 경찰차가 주위를 순회하며 철저한 경계 태세를 갖췄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도쿄 인근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 클럽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둘은 이날 비공개 점심 후 일본 프로 골퍼와 함께 라운딩할 예정이다. AFP
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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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브로드컴, 퀄컴 인수 추진..111조원대 빅딜 성사되나?
브로드컴 및 퀄컴 로고. (출처=각사 홈페이지)[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4위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이 1000억달러(약 111조원)가 넘는 가격에 3위 업체 퀄컴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성사 땐 반도체 회사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될 전망이다.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관계자는 브로드컴이 이같은 M&A 방안을 자문단과 비밀리에 논의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수일 내 주당 70달러 수준의 인수 제안을 할지 말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브로드컴과 퀄컴 관계자는 인수합병 관련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두 회사의 주가는 ‘빅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요동쳤다. 보도 직후 뉴욕 증시에서 퀄컴 주가는 19% 급등하며 2008년 10월 이후 일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결국 13% 오른 61.81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910억달러(약 102조원)로 급등했다. 브로드컴 주가도 5.5% 상승하며 시총 1120억달러(약 125조원)가 됐다.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인물이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3000억달러(약 335조원) 규모 반도체 시장의 합종연횡 속에서도 단연 두드러진다. 싱가포르 반도체기업 아바고 테크놀로지스 CEO이던 그는 2016년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약 41조원)에 인수하며 당시 기준 반도체업계 역대 최대 딜을 이끌어냈다. 그는 이후 브로드컴 CEO에 올라 더 많은 딜을 원한다고 공언해 왔다. 브로드컴은 또 본사를 싱가포르에서 과거 본사이던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산 호세로 되돌려놓기로 했다. 미 반독점규제 당국을 의식해 ‘브로드컴은 미국 기업’이란 걸 강조한 모양새다.퀄컴은 브로드컴보다도 매출이 많은 굴지의 반도체 회사이지만 최근 곤경에 빠져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퀄컴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은 퀄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높은 가격을 고수한다고 비난했고 퀄컴은 이에 반발해 애플이 경쟁사 인텔에 자신의 정보를 제공했다며 맞불 소송을 냈다. 애플은 이에 퀄컴 칩을 쓰지 않기로 했다. 이 여파로 퀄컴 주가는 미 반도체 평균 주가(필라델피아 반도체 인덱스)가 올 들어 41% 오르는 동안 오히려 16% 하락했다. 브로드컴과의 합병이 애플과의 갈등을 빨리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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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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