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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과거 발언 살펴보니…규제 완화·친시장 성향
  • [파월 연준 시대]②과거 발언 살펴보니…규제 완화·친시장 성향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사진=연준[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낙점된 제롬 파월 이사의 과거 발언을 살펴보면 규제 완화와 주식시장 강세에 대한 용인, 친시장적인 성향을 읽을 수 있다. 올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땐 그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파월은 연준 규제 책임 이사가 된 직후인 올 6월 미 언론 CNBC와의 회견에서 연준이 월가 은행의 프랍 트레이딩(자기자본 거래) 규제 등에 대한 ‘볼커 룰’을 완화할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었다. 볼커 룰이란 특정 형태의 은행 트레이딩을 금지하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가에 대한 압박 강도가 너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에 ‘손질’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도 했다. 월가의 수혜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파월 이사는 지난달 5일 뉴욕 연방준비은행 콘퍼런스에서도 “규제를 더 많이 도입하는 것만이 미 금융시장 문제 해결의 정답은 아니다”라며 미 정부기관의 균형 잡힌 접근을 강조했다. 은행이 규제 때문에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는 건 유동성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조건 없는 규제 완화주의자는 아니다. 지난해 6월엔 대형 은행은 오히려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형 은행은 파산 때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자본을 규제대로 충분히 확보하거나 차라리 몸집을 줄여 알아서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란 얘기다.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우호 발언도 있었다. 파월 이사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올 1월 시카고 강연에서 “새 정부의 친기업 규제 완화와 재정 확대 정책 덕분에 연준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미 경제가 적절한 정책조합(policy mix)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당시 연준 위원 다수는 트럼프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을 연준의 미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빠르게 하는 주 요인으로 봤다. 그는 이와 달리 트럼프 정책이 오히려 연준의 부담을 덜어주리라 봤다.미 기업의 수출 악영향을 이유로 강달러를 우려하는 것도 트럼프 정부 정책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2015년 9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비싼 달러가 미국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성장에 약간의 역풍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로 수출에 악영향이 우려되면 연준이 통화 정책을 이에 맞춰 조정할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을 경제·금융계에서 일하는 사람과 접촉 없이 상아탑 안에서만 만들기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시장과의 소통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신흥국(이머징) 시장에 대해선 경계감을 보였다. 그는 가장 최근 공식 무대인 지난달 13일 국제금융기구(IIF) 주최 강연에서 “미 금리 인상에 대한 이머징의반응은 아직 양호하지만 상당한 위험이 남아 있다”며 “작은 충격만으로도 시장의 반응이 예기치 않은 수준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 경제지표가 받쳐주는 한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은 이어질 것이고, 이에 따리 이머징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중국 기업의 부채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위험요소로 꼽았다.
2017.11.02 I 김형욱 기자
'왕년의 스타' 소니의 부활…'로봇 애완견'도 12년 만에 재등장(종합)
  • '왕년의 스타' 소니의 부활…'로봇 애완견'도 12년 만에 재등장(종합)
  •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사장)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로봇 애완견 ‘아이보’ 신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소니가 부활하고 있다. 올 한해 20년 만에 최고 영업이익이 유력하다.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워크맨·비디오카메라 등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실험정신을 되살려 ‘로봇 애완견’ 등을 부활시키고 있다. 소니는 1980~1990년대 세계 전자업계를 주도하며 독보적인 ‘제국’을 건설했으나 이후 시대에 뒤처지며 현재는 자신을 뒤쫓던 경쟁사 삼성전자(005930)의 7분의 1(시가총액 기준) 수준으로 쪼그라든 일본의 대표 전자회사다.◇20년만에 최대실적…‘가전제국’ 옛 영광 회복 기대감 고조소니는 지난 31일 2017년 회계연도(2017년4월~2018년3월) 영업이익 전망을 6300억엔(약 6조17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성기이던 1998년 이후 20년만의 최대 실적이다. 앞선 전망치보다 무려 1300억엔 올려잡았다. 일본 금융시장정보기업 QUICK가 집계한 시장 예측치보다도 500억엔 많다.단순히 어느 한 부문에서의 성공이 아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용 화상 센서를 중심으로 게임, 전자, 금융 등 전 부문이 호조다. 소니는 지난해 78억엔(765억엔) 적자였던 반도체부문에서만 1500억엔(1조4700억원)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용 화상 센서 판매도 급증했다. 듀얼 카메라 스마트폰이 보편화한 덕분이다.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와 디지털 일안 카메라,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같은 다른 제품군도 호조다. 2000년대 중반 구조조정의 성과가 10여년 만에 실적으로 돌아온 셈이다.이렇다보니 일본 사회가 소니에 거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소니의 올해 영업익 6300억엔은 단순히 20년 최고에 그치지 않고 일본 전자업계의 수익성이 과거 전성기 때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현 시점에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1위는 히타치제작소(6600억엔)이지만 소니의 경우 500억엔 규모 예비비를 차감한 전망치인 만큼 큰 악재가 없는 한 히타치제작소와 일본 기업 영업익 1위를 다투게 된다.닛케이는 “일본 가전업계가 세계 1위이던 옛 영광을 기억하는 소니의 팬(고객)이나 투자자는 소니가 ‘소니’가 아니라 영문 ‘SONY’로 불리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세계 최초’ 실험정신 부활…가상현실 게임기에 로봇 애완견소니 경영진은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성은 개선했다고 하지만 훌쩍 커버린 경쟁자 삼성전자나 애플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체 스마트폰 ‘엑스페리아’도 세계 무대에선 아직 소수자일 뿐이고 영화사업의 수익성도 낮다.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소니 부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활이라기보다는 지난 20년 동안 스스로를 넘지 못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긴장감을 갖고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소니는 이 대신 전성기 때의 최대 강점이던 ‘미래 감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소니는 워크맨을 시작으로 비디오카메라, MD 같은 세계 최초의 IT기기를 잇따라 내놓으며 세계 무대를 석권했다. 잃어버렸던 그때의 감각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내놓은 플레이스테이션VR이다. 전통의 게임기에 가상현실(VR)을 접목한 이 기기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소니 게임 사업을 이끄는 것은 물론 VR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게 자체 평가다.로봇 애완견 ‘아이보(aibo)’도 다시 내놓는다. 2006년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으로 단종한 지 12년 만이다. 아이보는 1999년 25만엔(약 250만원)에 첫선을 보인 이후 7년 동안 4세대에 걸쳐 15만대 가량 판매됐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으나 상업적으론 실패했다. 내년 1월 11일부터 판매하는 아이보 신모델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는 기존 모델을 뛰어넘어 주인이 움직일 때마다 주인 곁을 쫓아갈 수 있다. 스스로 정보를 수집·축적해 더 똑똑해질 수도 있다. 다른 회사와의 협업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도 해 나갈 계획이다. 가격도 12년 전보다 낮추며 현실화했다. 세금 제외 19만8000엔(약 194만원)이다.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소니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아이보 신모델 발표회에서 “감동,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 소니의 임무이자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2017.11.01 I 김형욱 기자
소니 부활의 노래 "올해 20년만에 최대실적 전망”
  • 소니 부활의 노래 "올해 20년만에 최대실적 전망”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대에 뒤처졌다는 평가 속 오랜 기간 고전해 온 일본 전자회사 소니가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소니는 2017년 회계연도(2017년4월~2018년3월)에 6300억엔(약 6조17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지난 31일 발표했다. 앞선 전망치를 무려 1300억엔 웃도는 수치다. 이대로라면 20년만의 최대 실적이다. 일본 금융시장정보기업 QUICK가 집계한 시장 예측치보다도 500억엔 많다.소니의 저력은 단순히 어느 한 사업 부문의 성공이 아니라 반도체와 스마트폰용 화상 센서를 중심으로 게임, 전자, 금융 등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데 있다. 소니는 지난해 78억엔(765억엔) 적자였던 반도체부문에서만 올해 1500억엔(1조4700억원)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선 전망보다도 흑자 폭을 200억엔 늘려 잡았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도 최근 렌즈가 두 개가 들어가는 ‘듀얼 카메라’가 보편화한 덕분에 소니의 화상 센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구마모토 지진 여파 등으로 적자였던 소니가 수익을 큰 폭 내게 된 것이다.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와 디지털 일안 카메라,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같은 다른 주력 제품군 판매도 호조다.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소니 부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활이라고 말하기보다는 20년간 지난 20년 동안 스스로를 넘지 못했다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도 긴장감을 갖고 경영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01 I 김형욱 기자
소니, 로봇 애완견 ‘아이보’ 12년 만에 선보인다
  • 소니, 로봇 애완견 ‘아이보’ 12년 만에 선보인다
  •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사장)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로봇 애완견 ‘아이보’ 신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소니가 가정용 로봇 애완견 ‘아이보(aibo)’ 신모델을 단종 12년 만에 선보인다.소니는 1일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보 신모델을 내년 1월11일부터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소니가 2006년 경영난에 따른 사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생산을 중단한 지 12년 만이다.아이보는 1999년 25만엔(약 250만원)에 첫선을 보인 이후 4세대에 걸쳐 판매된 로봇 애완견이다. 누적 15만대 이상 판매되며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으나 상업적으론 실패했다. 또 잦은 고장, 낮은 인공지능(AI) 완성도도 한계로 지적받았다. 그러나 최근 소니가 재건에 성공한데다 네트워크 환경이나 AI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아이보 신모델은 센서로 주위를 파악하고 AI로 스스로 판단해 기계공학 기술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이름을 부르는 걸 기다리는 것뿐 아니라 주인의 움직임에 따라 주인 곁을 쫓아갈 수도 있다. 또 이용자의 정보를 수집·축적해 더 똑똑해질 수도 있다는 게 소니 측 설명이다. 소니는 이후 다른 회사와의 협력도 검토한다. 신모델 명칭은 옛 이름 그대로 아이보(영문 소문자 aibo)로 확정했다. 가격은 세금 제외 19만8000엔(약 194만원)으로 확정됐다.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소니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동,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 소니의 임무이자 존재 이유”라며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2017.11.01 I 김형욱 기자
일본 언론, 트럼프-북한 피랍자 가족 만남에 ‘기대’
  • 일본 언론, 트럼프-북한 피랍자 가족 만남에 ‘기대’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언론이 오는 5~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중 피랍가족과의 만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1일(현지시간)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가족에 강한 관심을 보이며 슬퍼하는 모습이었다고 미 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이 발언은 미 관료가 (일본) 기자단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 기간 납북피해 가족과의 만남이 성사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고위 관료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납북피해 가족이 올해 중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부 고위 관료와 만나 북한 납치 문제의 실태를 전달했으며 다시 이 관료가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했다고 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올 9월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일본 납북 피해자인 요코다 메구미 씨를 언급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방문 때 납북 피해자를 만나고 일본 언론이 이를 널리 알리는 것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트럼프가 납북 피해자를 만나는 장면을 연출한다면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비난하는 동시에 우방인 일본의 호감을 살 수 있다. 북한 위협을 지렛대 삼아 재집권에 성공한 일본 아베 정부로서도 북한 이슈를 부각할수록 자국 우경화를 부추길 수 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7일 일본을 시작으로 7~8일 한국, 8~10일 중국을 거쳐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방문하는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다. 이중 일본에선 아베 신조(安部晋三) 총리와의 골프 라운딩과 정상회담, 아키히토 일왕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2017.11.01 I 김형욱 기자
아베 4차 내각 오늘 공식 출범…장관급 변동無
  • 아베 4차 내각 오늘 공식 출범…장관급 변동無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31일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 4차 내각이 1일 공식 발족한다.아베 총리가 이날 소집하는 특별국회에서 제98대 총리에 선출될 예정이라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달 중의원 선거에서 3분의 2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두며 국민으로부터 재신임을 받게 된 공동 집권 여당 자민·공명당의 제4차 내각이 공식 발족하는 것이다. 1일 밤 기자회견에선 올해 추가 예산안 편성도 발표할 예정이다공식적으론 새 내각이 들어서지만 총리는 물론 장관급의 변동도 없다. 정부와 자민당은 올 8월 정부·당 개편 때 임명된 각료와 당 간부는 전원 재임한다. 아베 총리는 전날(31일) 자민당 간부 회의에서 “계속해서 힘을 빌려주기 바란다”고 말하며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 등 당 간부 전원 유임의 뜻을 전했다. 중의원 선거 전 사퇴한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부총재도 유임됐다. 각료(장관)도 전원 재임할 뜻을 간부회의에서 전달했다.현 아베 내각은 형식적으로는 1일 오전 각료회의에서 총사퇴하지만 당일 곧장 복귀한다. 같은 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에서 의장에 자민당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전 의장, 부의장에 입헌민주당 아카마쓰 히로타카(赤松廣隆) 전 부의장을 각각 선출한 후 수상 지명이 이어진다. 지명 후엔 수상이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와 여당 당수회담을 열어 연립정권이 지속되는 걸 재차 확인한 직후 4차 내각을 정식 발족한다. 발족 후 일왕의 거처에서 임명식, 각료인증식을 열면 내각 발족의 모든 형식 절차가 끝나며 이후 모든 각료가 참가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열린다.간담회에서 공개 예정인 2017년도 추가 예산안은 아베 정권의 핵심 사업인 저출산 고령화 대책, 이른바 ‘인재양성(人づくり)혁명’, ‘생산성혁명’ 관련 예산 충당에 쓰일 예정이다. 유럽연합(EU)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을 대비한 농업대책과 폭우 등 재해대책도 주요 예산 신규편성 항목이다. 아베 총리는 조만간 추가 예산 편성을 지시해 연말까지 예산안을 정리하고 이를 내년 1월 소집하는 통상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11.01 I 김형욱 기자
미 의회예산처 “향후 30년 미국 핵무기 유지비용 1343조원”
  • 미 의회예산처 “향후 30년 미국 핵무기 유지비용 1343조원”
  • 미국 노스 다코타 공군기지 인근 무기고에 배치된 핵탄두 대륙간 탄도미사일 ‘미니트맨3’.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의회예산처(CBO)가 31일(현지시간) 앞으로 30년 동안 자국 핵무기 현대화 유지에 1조2000억달러(약 1343조원) 이상이 들어갈 것이란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이전 오바마 정부의 핵무기 현대화 전략을 검토한 리포트는 (핵무기 관련) 낡은 군사용 비행기와 배, 미사일 창고를 현대화하는 현 계획대로라면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보다 그 비용이 1.5배는 더 들리라 전망했다. CBO 리포트는 연간 예산이 2017년 290억달러에서 10년 후인 2027년엔 470억달러로 늘고 2030년이면 500억달러로 정점을 찍으리라 내다봤다.미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애덤 스미스는 오바마의 핵무기 현대화 계획에 대해 “의회는 아직 여기에 들어갈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지, 어떤 국가안보 예산에서 배분해야 할지 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 정권에서도 오바마의 계획 이상의 비용이 들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를 비롯한 미 군사력이 세계 최고가 돼야 한다며 러시아 등의 핵무기 현대화에 경계감을 내비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매티스 국무장관에게 독자적으로 미국의 핵무기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수개월 내 관련 리포트 결과도 공개될 전망이다.미 당국의 8월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미 핵무기의 3분의 2를 현대화했으나 미 정부는 그제야 핵탄두 탑재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을 비록한 핵전력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2017.11.01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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