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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광명시, ‘IoT 활용 미세먼지 환경 개선’ 제휴
  • KT-광명시, ‘IoT 활용 미세먼지 환경 개선’ 제휴
  • 왼쪽부터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이 ‘IoT 활용 미세먼지 환경 개선 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이다.[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와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IoT 활용 미세먼지 환경 개선 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시는 시·군 지자체 최초로 광명시의 유동인구와 미세먼지 취약지역을 분석하여 기지국, 전화부스, 전주, 주민센터, 버스정류장 등 광명시 전역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기질 관측망을 구축한다. 양 기관은 ICT 기술을 활용해 공기질 개선 및 사회적 비용 절감을 통한 공공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통해 KT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소음, 온도, 습도 등 공기질 상태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해 광명시에 제공한다. 광명시는 9월부터 측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기오염 발생 지역 분석, 대기오염 배출원에 대한 환경감시 업무, 미세먼지 살수차의 이동경로 최적화 등에 활용한다. 또한 ▲ 실시간 미세먼지 상태 App/Web 제공, ▲ 지역/계절/시간대별 미세먼지 현황지도 제공, ▲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방안 제고, ▲ 추가 설치 계획 수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양기대 광명시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것으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은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첨단기술에 기반한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추진해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위협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광명시를 만들 수 있도록 KT의 ICT인프라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기질 정보를 광명시민에게 제공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17.07.28 I 김현아 기자
KT-현대해상, IoT 기반 어린이 보호 보험 상품 제휴
  • KT-현대해상, IoT 기반 어린이 보호 보험 상품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와 현대해상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보험융합상품을 공동 개발한다.(왼쪽부터) 조용일 현대해상 기업보험부문장과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이 MOU 체결식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KT(회장 황창규)와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박찬종)은 27일 서울 KT 광화문 빌딩 East에서 ‘IoT 기반의 보험융합상품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과 조용일 현대해상 기업보험부문장 등이 참석해 NB-IoT를 비롯한 소물인터넷 기반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KT는 소물인터넷 기술 및 서비스 플랫폼을 지원하고 현대해상은 다양한 판매채널 개발과 활성화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 NB-IoT 및 LTE-M 기반의 다양한 융합상품 공동 개발 및 출시 ▲ 양사가 보유 중인 기존 고객 대상의 공동 마케팅을 통한 소물인터넷 시장 확대 ▲ 공동 개발 상품 확대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발굴 ▲ 소물인터넷 전용 디바이스 공동 개발 ▲ 빅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한 타겟형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먼저 트래커를 활용한 어린이 보호 관련 융합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후 IoT 블랙박스, 헬스, 여행 등 다양한 융합상품으로 확대한다.보험 고객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 디바이스 개발을 위한 협업 외에도 장기적으로 양사 고객의 서비스 활용 실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험료 할인이나 특정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IoT와 보험의 융합은 회선만 제공해왔던 기존 IoT 서비스 형태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도”라며, “고객이 필요한 추가 가치를 지속 개발하고 이를 플랫폼 기반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IoT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현대해상 기업보험부문 조용일 부문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KT의 NB-Io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보험융합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여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2017.07.28 I 김현아 기자
구로다, 日銀물가전망 후퇴에도 “여전히 상승 기운 있어”
  • 구로다, 日銀물가전망 후퇴에도 “여전히 상승 기운 있어”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20일 기자회견에서 “기업이 임금·가격을 정할 때 여전히 신중한 상황이지만 물가 상승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일본은행은 19~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 2%의 안정적 물가상승 목표 달성 시기를 기존 2018년에서 2019년으로 1년 늦췄다. 올해 근원 물가상승률 전망도 1.4%에서 1.1%로, 내년 전망도 1.7%에서 1.5%로 각각 낮췄다. 구로다 총리는 2013년 취임 후 2년 내 2% 달성을 약속하며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의 근거로 삼았다. 일본은행은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여섯 차례 이 목표 달성 시기를 연기했다. 시장이 일정을 늦추는 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해 불신하리란 우려도 나온다.구로다 총재는 또 현 시점에선 추가적인 금융완화도 필요 없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 후 현재 마이너스(-) 0.1%의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를 0% 전후로 조절한다는 기존 정책도 고수키로 했다. 연간 국채 매입 규모(80조엔)나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매입액 각각 연 6조엔, 900억엔 규모도 동결했다.구로다 총재는 현 경기 상황에 대해 “완만히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소득의 증가가 지출로 이어지는 경기 선순환 구조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앞선 회의 땐 당시 상황을 ‘완만하게 확대로 전환하는 중’이라고 한 것에서 한 계단 올랐다는 것이다. 또 현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 있는 정책 틀을 갖추고 있다”고 자평했다. 앞으로 예상 물가상승률이 오른다면 이에 맞춰 실질금리가 낮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금융완화의 효과가 지속될 것이란 것이다. 그는 이 같은 이유로 “추가적인 총괄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진 않는다”고 말했다.2%란 목표 자체를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선 “더 올려야 한다는 학자도 있다”면서 거리를 뒀다.
2017.07.20 I 김형욱 기자
ADB,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2.5%→2.7% 상향
  • ADB,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2.5%→2.7% 상향
  •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개발전망 추가보고서[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2.5%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20일 발표한 ADB의 아시아 개발전망 추가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2.7%에서 앞선 4월의 2.5%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내년 전망은 2.7%로 변동이 없었다. 한국의 지난해 성장률(2.8%)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둔화 폭이 0.3%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줄어든다는 것이다.상향 조정의 이유는 우선 올 1분기 결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2016년 4분기 2.4%였던 성장률이 올 1분기에는 2.9%까지 올랐다. 기계류와 장비 소비 증가와 건설 부문의 꾸준한 성장이 전체 국내총생산(GDP)를 끌어올렸다고 리포트는 전했다. 소비는 적당한 수준이었다. 부문별로는 제조부문 성장률이 전부기 1.8%에서 2.1%로 늘었다. ADB는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게 정치적 불확실성을 줄였을 뿐 아니라 새 행정부가 일부 재정 확대 계획을 준비하는 것도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ADB는 아시아 개발지역 전체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5.7%에서 5.9%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역시 5.7%에서 5.8%로 소폭 높여 잡았다. 올 1분기에 예상 외로 전 세계적인 수요가 늘면서 이 지역의 수출이 덩달아 활발해지리란 전망에 힘이 실린 것이다. 지역·국가별로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5.8%에서 지난해와 같은 6.0%로 내년도 5.6%에서 5.7%로 상향 조정됐다. 인도는 지난해 7.1%에서 올해 7.4%, 내년 7.6% 전망에 변동이 없었다.한국의 물가인상률 전망도 소폭 상향 조정됐다. 올해 전망이 앞선 1.7%보다 0.1%포인트 오른 1.8%로 전망됐다. 내년은 1.8%로 변동 없었다. 중국의 물가인상률 전망이 올해 2.0%, 내년 2.6%로 앞선 전망(각각 2.4%, 2.8%)보다 내린 것과 대조를 이룬다. 물가인상률은 최근 실질 경기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2017.07.20 I 김형욱 기자
  • 일본은행, 물가전망 하향수정…금융정책은 유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은행이 19~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17년도 이후의 물가전망을 하향수정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20일 보도했다.일본 기업이 최근 경기회복 흐름에도 가격 인상에 신중해서 물가상승률이 둔해지는 현 상황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금융정책은 단기금리 마이너스 0.1%, 장기금리 0% 수준을 유도하는 현 대규모 완화책(장단기금리조작)을 유지키로 했다.일본은행은 같은 날 올 4월 기준 경제·물가전망 리포트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은 1.4%, 내년은 1.7%로 이전보다 하향 조정됐다. 2회 연속 하향 조정이다. 물가 상승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이날 회의에선 안정적 2%로 정해 놓은 연간 물가상승 목표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리포트에선 달성 시기를 ‘2018년께’로 했으나 2019년으로 1년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한편 일본의 성장률 전망은 2017년이 1.6%, 2018년 1.3%에서 모두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수출을 받쳐주는 생산 회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이 같은 성장률 상승을 금융정책을 통해 강화함으로써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세시 기자회견에서 회의 내용과 전망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2017.07.20 I 김형욱 기자
CNN “북한 2주 내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할듯”
  • CNN “북한 2주 내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할듯”
  • 앞선 북한 미사일 발사시험 모습.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북한이 2주 내 다시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수 있다는 정황(indicator)이 포착됐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미국 정보국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관계자는 미국 위성이 북한에서 새로운 이미지와 레이더를 감지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위성 사진과 레이더, 통신망을 모니터하고 있다. 2주 후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이달 4일 북한의 첫 ICBM 발사시험 후 한 달 만이다.그러나 이번에 발사하게 될 미사일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지는 특정하지는 않았다. 미국은 IRBM 시험에 대해선 크게 반응하지 않지만 미국을 직접 겨냥할 수 있는 ICBM에 대해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잠수함 개발 단계가 아직 초기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잠수함발 미사일 발사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전했다. 북한 해군의 로메오급 잠수함이 48시간 동안 잠행하고 육지에서 100㎞ 떨어진 먼 바다까지 나서는 등 최근 통상적이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능력 향상과 함께 미국의 위성 감시망으로부터 미사일 개발과 발사를 숨기는 은폐능력도 향상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2017.07.20 I 김형욱 기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우디-카타르 갈등 중재 나서
  •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우디-카타르 갈등 중재 나서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국과 카타르 갈등에 대한 중재에 나선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많은 중재가 실패로 돌아간데다 카타르 편에 선 터키가 사우디를 설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번 사태 중재를 위해 오는 23~2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터키 대통령실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바레인의 아랍 4개국은 지난달 초 카타르가 중동 테러·무장단체에 자금 등을 지원한다며 사실상 단교에 가까운 전방위 경제제재를 시작했다. 카타르는 막대한 가스·유전량을 보유한 부국이지만 지역적으로 주변국에 둘러싸여 고립된 상황이다. 카타르가 사우디 측의 테러 지원국 주장을 전면 부인하면서 이들이 요구하는 13개 안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요구안에는 알자지라 폐쇄, 카타르 내 터키 군 주둔 철수 등 내용도 담겨 있다.누만 쿠르툴무스 터키 부총리는 같은 날 카타르 국영방송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등이 요구하는 안은 (카타르에 대한) 주권 침해”라며 “13개 요구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쿠르툴무스 부총리는 “사우디 왕실은 13개 요구안을 재고하고 카타르도 협상에 열린 자세를 취해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터키가 중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의 방문에도 갈등 장기화 우려는 여전하다. 카타르 단교 사태 후 쿠웨이트 왕실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영국, 프랑스, 독일 고위 관료가 중재를 위해 이들 국가를 다녀갔으나 성과는 없었다.쿠르툴무스는 또 “터키 카타르 주둔군은 카타르 주변국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철수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오히려 수일 내 양국 군대가 군사 훈련을 벌일 것이며 미군도 참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두달 남짓 첨예한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 주변 아랍국 모습. 구글 지도
2017.07.20 I 김형욱 기자
한국 찾은 UAE 장관, 카타르 단교사태 지지 호소
  • 한국 찾은 UAE 장관, 카타르 단교사태 지지 호소
  • 수하일 모하메드 파라즈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부 장관이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타르 제재에 대한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장관이 한국을 찾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을 상대로 카타르 단교 사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UAE를 비롯한 아랍 4개국이 카타르 제재에 나선 건 극단주의 테러단체에 대한 카타르의 지원을 막기 위한 것뿐이라며 다른 정치적 의혹 가능성을 일축했다.수하일 모하메드 파라즈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부 장관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타르에 대한 제재는 테러 단체에 대한 지원을 막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테러 지원은 중동뿐 아니라 전 세계가 동의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바레인 등 걸프만 인근 4개국은 지난 6월 초 카타르와 단교하고 경제를 비롯한 전 부문에 걸친 제재에 나섰다. 카타르가 테러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중재에 나섰으나 협상이 지지부진하며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 등을 중심으로 오히려 추가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알 마즈루이 장관의 이번 한국 방문은 장기화에 대비한 국제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는 왜 외교장관이 아닌 에너지장관이 한국에서 입장발표를 하느냐는 질문에 “지난 7일 우리 외교장관이 입장을 전하기는 했지만 에너지를 비롯해 헬스케어 등 부문에서 긴밀히 교류하고 있는 한국에 우리 상황을 직접 설명코자 한 것”이라며 “다른 장관들도 방문국마다 이를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카타르 제재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1996년 이래 20년 동안 카타르에 좋은 이웃이 되 달라고 설득했고 카타르도 지난 2014년 걸프협력회의(GCC) 장관회의에서 이를 일부 수용했으나 결국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UAE가 현재 카타르에 요구하고 있는 13개항 역시 이때 제시한 내용과 똑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UAE 등은 현재 △알자지라 방송국 폐쇄 △이란과의 단교 △카타르 내 터키군 주둔 금지 등 안을 제시했으나 카타르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그는 “카타르 관영 알자지라는 전 세계적가 테러단체로 인정한 ‘무슬림 형제단’의 자살 테러를 합리화하고 부추기기까지 하는 방송을 내보냈다”며 “이를 중단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라크나 시리아 등 내전 지역의 테러단체와 반군에 대한 수십억달러의 현금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카타르에 촉구했다.아랍 4개국과 카타르의 단교 사태를 촉발한 무슬림 형제단 단원들 모습. AFP알 마즈루이 장관은 협상 장기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상황이 악화하기를 바라지 않고 계속 대화 노력을 이어나가겠지만 테러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원칙은 고수할 것”이라며 “카타르가 최근 제3국(쿠웨이트)이 제시한 중재안을 곧장 공개하는 등 현재처럼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사태가 장기화할 수도 있고 우리는 이에 대해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어디까지나 국제법을 준수하는 한도 내에서의 제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제재에도 기존 협상 때문에 카타르의 가스를 수입하고 있으며 UAE에 거주 중인 카타르인의 82%의 잔류를 허용한 것도 인도주의적 결정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의 이웃인 카타르 더러 자신의 법적 지위나 자주권을 포기하라는 게 아니다”라며 “그저 이웃,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 단교하는 것도 이슬람 종파(수니-시아) 같은 종교·정치적 이유로 국교를 끊으라는 게 아니라 헤즈볼라나 후티 같은 이란 내 테러세력 지원만 멈추면 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국제 사회의 엇갈린 시선을 고려하듯 “카타르가 전 세계에 원유를 공급하는 부유한 나라라고 해서 현 상황에 대한 변명이나 정당화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번 카타르 단교 사태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선 강경한 태도로 사실관계를 부정했다. 앞선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외교가의 말을 빌려 UAE가 이번 사태를 촉발하기 위해 카타르 국영 언론사를 해킹해 허위 보도가 나가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전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런 식으로 이웃국을 공격하지 않는다”며 “이런 보도는 ‘테러 지원을 막자’는 우리의 논점을 흐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UAE 등이 피파(FIFA)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취소케 하려고 로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FIFA도 사실을 확인해줄 것”이라고 부인했다.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외교장관이 지난 6월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카타르에 대한 단교와 전방위 제재를 발표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
2017.07.19 I 김형욱 기자
실패 맛본 '구글 글래스' 법인용 변신해 부활
  • 실패 맛본 '구글 글래스' 법인용 변신해 부활
  • 2013년 출시한 구글 글래스 착용 모습.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4년 전 실패의 쓴맛을 봤던 ‘구글 글래스’가 법인용 기능성 기기로 부활했다. 일반 대중을 타겟으로 한 대신 공장·병원 등 법인 시장을 공략한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8일(현지시간) 법인시장에 특화한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단말기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내놨다고 발표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 등 외신이 전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래스’를 한정 출시했으나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출시 직후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내장 카메라를 이용해 도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한정된 기능과 비싼 가격도 대중화에 발목을 잡았다. 구글은 결국 2015년 ‘익스플로러 에디션’이라 불린 이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새 제품은 디자인을 일부 변경했다. 또 CPU 프로세서와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했다. 배터리 지속 시간도 늘렸다. 법인용인만큼 가격은 탑재 소프트웨어(SW)나 지원 기능에 따라 다르다. 이전 모델은 1500달러(약 168만원)이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우선 판매 후 일본 등 지역에 추가 판매할 계획이다.알파벳에 따르면 새 제품은 공장이나 창고 작업자 등이 안경 형태의 투과형 디스플레이에 작업 매뉴얼을 적어 놓는다든지, 의사나 간호사의 의료기록 작성 부담을 줄여주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실제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과 물류회사 DHL, 의료기관 디그니티헬스 등 50개사 이상에서 사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2017.07.19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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