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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672건

홍원식 전 회장, 남양유업 상대 443억 퇴직금 청구 소송
  • 홍원식 전 회장, 남양유업 상대 443억 퇴직금 청구 소송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남양유업을 상대로 444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사진=뉴스1)남양유업(003920)은 홍 전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에 남양유업을 상대로 총 443억5774만4000원 상당의 임원퇴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남양유업 자기자본의 6.5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이와 관련 남양유업 측은 “소송액은 홍 전 회장 측이 임의로 산정해 요구한 것으로 구체적인 기준은 알 수 없다”며 “법적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홍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남양유업 정기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의 자격으로 본인을 포함한 이사보수 한도를 50억원으로 정하는 안건에 ‘셀프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심혜섭 남양유업 감사가 제기한 해당 주주총회 결의 취소 소송이 최근 1심 법원으로부터 원고 승소 판결을 받으면서 당시 170억원으로 책정된 홍 전 회장의 급여 및 퇴직금 등 보수의 재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한편 홍 전 회장은 고(故)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이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지난 1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줬다. 지난달에는 홍 전 회장의 자녀인 홍진석·범석 상무도 남양유업에서 모두 사임했다.
bhc치킨, 美 직영 2호점 '채프먼 플라자점' 오픈
  • bhc치킨, 美 직영 2호점 '채프먼 플라자점'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 bhc치킨은 미국 3호점이자 직영 2호점인 ‘채프먼 플라자점’을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bhc치킨 ‘채프먼 플라자점’.(사진=bhc치킨)이번 매장이 위치한 채프먼 플라자는 LA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한 명소 중 하나로 지난 1988년 시(市)로부터 역사적 문화 기념물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이 술과 함께 가벼운 저녁 식사를 즐기는 장소로 급부상 중이며 인근에 있는 모든 매장에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로 활성화된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매장은 132㎡(40평), 총 42석 규모이며 ‘축제의 장소’를 콘셉트로 밝고 모던한 빈티지 펍 스타일로 꾸며졌다. 채프먼 플라자의 히스토릭한 건축 양식에 bhc치킨만의 모던함을 접목해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매장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스페인어로 안뜰을 뜻하는 ‘파티오’ 공간에는 붉은 벽돌과 조명, 조경 등을 더해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bhc치킨 로고가 한 눈에 보이는 전광판를 파티오 상부에 설치해 멀리서도 bhc 매장임을 한 눈에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메뉴 구성에서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다.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 맛초킹, 골드킹 등을 한 마리 치킨 대신 윙, 닭다리, 가슴살, 안심, 넓적다리 등 5가지 부위로 즐길 수 있고 3~5인이 함께 먹을 수 있는 플래터도 추가해 메뉴 선택의 다양성을 높였다. 한인 타운을 찾는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닭볶음탕, 골뱅이무침, 치즈불닭, 치즈파전 등 트렌디한 K푸드도 함께 선보인다.이외에도 LSR(리미티드 서비스 레스토랑) 운영 시스템으로 주문 즉시 매장에서 조리 후 제공되는 신선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저녁 시간대에는 FSR(풀 서비스 레스토랑)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 친구, 지인들과 함께 대화하며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 배달 및 포장 주문도 가능하다.bhc치킨 관계자는 “북미 가맹 1호점인 ‘샌디에이고 소렌토밸리점’을 지난 5월 오픈한 데 이어 직영 2호점 ‘채프먼 플라자점’을 빠르게 오픈하며 미국 내 총 3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며 “올해 안에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칼스배드점, 랜초버나도점 등을 오픈하는 등 가맹점과 직영을 두 축으로 해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징어버거, 이 정도일 줄은" 또 대박…11일만 70만개 '불티'
  • "오징어버거, 이 정도일 줄은" 또 대박…11일만 70만개 '불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GRS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지난달 30일 출시한 신메뉴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가 11일간 누적 판매량 70만개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롯데리아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사진=롯데GRS)지난 2월 출시해 2주간 누적 판매량 55만개를 달성한 왕돈까스버거 대비 27% 가량 높은 수치다. 왕돈까스버거는 출시 이후 1개월간 누적 판매량 80만개를 기록했는데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는 이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출시 전부터 특별한 비주얼로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낸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는 출시 당일 롯데리아 베스트셀러인 ‘불고기 버거’를 넘어 판매 구성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당초 예상 판매 대비 실제 매장 판매량은 2배 이상 판매됐으며 목표 대비 300% 이상의 판매고 달성을 기록하며 직·가맹점 매출 증진의 효과를 창출했다.이에 힘입어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는 일주일여 만에 한 달 예상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에 롯데리아는 매장별 품절 상황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공급량 확대 및 조속한 재고 확보를 위한 매장 별 원재료 입고량 제한을 결정했으며 오는 24일 전국 판매 재개 이후 판매 종료 기한 역시 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롯데GRS 관계자는 “올해 선보인 전주비빔밥·왕돈까스버거에 이어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까지 고객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롯데리아의 끝없는 독창적 메뉴 개발력에 대한 고객의 긍정적 반응이라 생각한다” 며 “향후 더욱더 고객이 기대하고 호기심을 갖을 수 있는 메뉴 개발력으로 다양한 메뉴 출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맥주, 대한제분과 샤인머스캣향 '곰표 하이볼' 출시
  • 제주맥주, 대한제분과 샤인머스캣향 '곰표 하이볼'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제주맥주는 대한제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샤인머스캣향과 부드러운 위스키의 풍미가 특징인 ‘곰표 하이볼’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제주맥주 곰표 하이볼.(사진=제주맥주)이번 제품은 제주맥주와 대한제분에서 첫 번째로 선보이는 하이볼이다.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캔 하이볼 제품으로 은은한 풍미의 위스키와 싱그러운 샤인머스캣의 맛과 향의 조화가 특징이다.특히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일반적인 하이볼 보다 낮은 알코올 도수 5%로 생산해 음용성을 높였으며 인기 과일인 샤인머스캣의 향긋하고 달콤한 플레이버로 차별화를 더했다. 용량은 355㎖다.양사는 개발과정에서 과일향과 위스키의 밸런스, 탄산감, 바디감, 알코올 도수 등을 다양한 버전의 관능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적의 밸런스를 찾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시음 등을 종합해 최종 레시피를 완성했다.제주맥주 곰표 하이볼은 편의점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만날 수 있다. 순차적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롯데슈퍼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도 판매 예정이며 출시를 기념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제주맥주 관계자는 “첫인상은 싱그럽고 달콤한 샤인머스캣향에서 피니시는 부드럽고 은은한 위스키향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으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하이볼”이라며 “맛과 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곰표 밀맥주에 이어 곰표 하이볼도 좋은 평가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쉐이크쉑, K매운맛 '불닭갈비' 3종 출시…막걸리 쉐이크도 눈길
  • 쉐이크쉑, K매운맛 '불닭갈비' 3종 출시…막걸리 쉐이크도 눈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는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이 불닭갈비(BDGB) 3종 메뉴를 한정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SPC 쉐이크쉑 불닭갈비(BDGB) 3종.(사진=SPC)13일부터 선보일 불닭갈비 3종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매콤한 불닭갈비 요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으로 불닭갈비 소스와 파채, 깻잎, 모짜렐라 치즈 등을 활용해 한국인이 즐겨 먹는 매운 맛을 쉐이크쉑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앵거스 비프 패티에 매콤한 불닭갈비 마요 소스와 바삭한 파채·깻잎 튀김, 부드러운 모짜렐라로 한층 맛의 밸런스를 높인 ‘불닭갈비 쉑(9800원)’ △바삭하게 튀긴 치킨 패티에 매운 맛의 불닭갈비 소스와 상큼한 파채 절임, 깻잎과 모짜렐라 치즈로 불닭갈비의 맛을 재해석한 ‘불닭갈비 치킨(9500원)’ △ 시그니처 크링클 컷 프라이(감자튀김)에 불닭갈비 마요 소스와 파채·깻잎 튀김을 더한 ‘불닭갈비 프라이(5900원)’ 등으로 구성됐다.쉐이크쉑은 불닭갈비 시리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막걸리 쉐이크 2종도 출시한다. 프리미엄 막걸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창막걸리와 협업해 만든 제품으로 △ 부드러운 바닐라 커스터드가 어우러진 ‘막걸리 쉐이크 위드 해창막걸리(7800원)’ △ 고구마를 활용해 달콤한 맛을 더한 ‘고구마 막걸리 쉐이크 위드 해창막걸리(7800원)’ 등이다. 신제품 버거와 음료는 8월 말까지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먼저 쉐이크쉑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불닭갈비 메뉴와 잘 어울리는 상큼한 스페셜 레몬에이드 쿠폰을 제공하며 인스타그램에서는 오는 15일부터 ‘BDGB 댓글 이어달리기 이벤트’를 진행해 모바일 금액권을 제공한다. 또 13일부터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 ‘해피앱’에서는 불닭갈비 프라이, 파운틴 소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랜덤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며 출시일에 맞춰 티몬 라이브 방송에서는 20일까지 신메뉴가 포함된 모바일 상품권을 최대 32% 혜택가에 판매할 예정이다.쉐이크쉑 관계자는 “불닭갈비 시리즈는 매운맛에 집중한 만큼 취향에 따라 더 매콤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엑스트라 핫 옵션도 준비했다” 며 “쉐이크쉑의 한정 신메뉴들과 함께 다가오는 여름을 더욱 뜨겁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에 프라트메시 디슈라 디아지오인도 CCO 선임
  •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에 프라트메시 디슈라 디아지오인도 CCO 선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류기업 디아지오는 프라트메시 미슈라 디아지오 인도 최고커머셜책임자(CCO)를 디아지오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11일 밝혔다. 미슈라 신임 대표는 디아지오코리아 및 재팬 대표로서 한국과 일본 사업을 함께 이끌어갈 예정이며 임기는 7월 1일부터다.프라트메시 미슈라 디아지오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사진=디아지오)미슈라 대표는 지난 2014년 디아지오 인도의 서부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해 디아지오와 ‘유나이티드 스피리츠 유한회사(USL)’의 통합을 이끌며 현지 비즈니스에 있어 큰 성과를 거뒀다. 이후 2017년 7월 CCO 직책을 맡아 더 효율적이고 목적에 충실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커머셜 혁신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인도의 스카치 및 몰트 위스키 포트폴리오 전반의 프리미엄화를 가속화하며 조니워커 브랜드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고 럭셔리 카테고리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존 오키프 디아지오 아시아태평양·글로벌 트래블·인도 사장은 “코너 닐랜드 전 대표는 그동안 한국 대표로서 팀을 이끌며 강력한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는 등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이어 “미슈라 신임 대표는 지난 10년간 디아지오 인도의 비즈니스를 통해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을 쌓아왔다”며 “신임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커머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국 비즈니스가 더 빛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며 그의 합류로 한국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보다 향상시키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당 10대 추진 법안에 ‘가맹사업법·온플법’ 포함…업계 우려vs찬성 팽팽
  • [이데일리 김영환 남궁민관 김경은 기자] 22대 국회 개원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0대 추진 법안에 유통 및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과 관련된 법안을 다시 포함시키면서 업계는 주판알 튕기기가 분주하다.‘온라인플랫폼법’ 제정을 두고 소상공인들은 반기는 반면 벤처·스타트업계는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국내 프랜차이즈업계로부터 당혹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민주당 정무위 소속 위원들은 12일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온라인플랫폼법’을 포함한 10대 당론 추진 법안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한병도 의원이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12일에는 오기형 의원이 ‘온라인플랫폼법’을 접수했다.가맹사업법 개정안과 관련해 프랜차이즈 업계는 22대 국회에서 재추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10대 당론으로까지 밀어부칠지는 몰랐다는 반응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정부, 전문가, 이해당사자들과 전혀 논의도 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였던 일이 다시 반복될까 우려스럽다”며 “대화와 소통으로 현실에 맞는 법 개정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불리한 거래조건 변경시 협의 의무가 포함된 필수품목 개선 대책을 내달 3일부터 시행한다”며 “졸속 개정을 서두르기보다 필수품목 대책이 잘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플랫폼 관련 제정안 추진을 놓고도 업계 내 갈등 조짐이 감지된다. 벤처·스타트업이나 이커머스 기업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키우지만 소상공인 업계에서는 환영하면서다. 이에 다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아우르는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난감한 상황이다.벤처·스타트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들은 자국 기업·산업을 보호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만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명분은 소상공인 보호지만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을 비롯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커머스 업계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관련 법률 제정 추진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실제 세부 내용에서 국내 사업자들을 옥죄는 규제 일변에 치우칠까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국내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거론한 온라인플랫폼 관련 제정안의 내용 면면운 규제에 대한 언급만 있고 육성 또는 지원 정책이 하나도 없다”며 “업계에선 급속한 산업 변화 속 오프라인 시장 등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의구심 가득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일변의 법안이 만들어질 경우 통제권 밖 해외 온라인플랫폼들과 역차별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라며 “규제가 현실화되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패권에서 완전히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온라인플랫폼 사업자를 비롯한 제조업자, 중간유통업자, 소비자 등 각 이해관계자들 다수가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세부안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치우치지 않은 소통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반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온라인플랫폼법은 꾸준히 제정을 요청해 왔던 사안이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상공인의 간편결제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2024.06.12 I 김영환 기자
오뚜기-면사랑, 당분간 거래 계속…法 집행정지 신청 '일부 인용'
  • 오뚜기-면사랑, 당분간 거래 계속…法 집행정지 신청 '일부 인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생계형적합업종 제도로 국수 거래 중단 위기에 놓였던 오뚜기와 면사랑이 당분간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면사랑의 중견기업 진입에 따라 대기업인 오뚜기와 생계형적합업종인 국수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는 정부 처분이 나왔지만 이에 반발해 오뚜기가 제기한 집행정지 처분이 법원에서 일부 인용되면서다. 정세장 면사랑 대표가 지난해 10월 충북 진천공장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사업 전략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면사랑)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월 오뚜기가 제기한 생계형적합업종 처분 관련 집행정지 신청에 ‘일부인용’ 결정을 내렸다. 오뚜기의 이번 집행정지 신청은 △면사랑 중견기업 진입에 따른 대기업 오뚜기와의 생계형적합업종 국수 거래 중단 △거래량 축소 조건부 사업확장 신청에 대한 불승인 등 중소벤처기업부 처분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는게 주요 골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일단 사업확장 불승인에 대해선 중기부의 손을 들면서도 거래 중단 조치는 오뚜기와 면사랑에 심각한 손해를 입힐 수 있다며 오뚜기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각 처분으로 인해 신청인들에게 발생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그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다만 사업확장 신청 불승인 처분은 특별한 사정이 없다고 판단해 효력을 유지했다.이에 따라 오뚜기와 면사랑은 각 처분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이 마무리되기 전까진 국수 거래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본안 소송 변론기일은 오는 20일 예정돼 있으며 최종 결론까진 1년 가까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면사랑은 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진입하면서 생계형 적합업종 제한을 받게 됐다. 오뚜기와 30년째 국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력을 이어온 면사랑 간 거래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이에 오뚜기는 면사랑과의 거래량을 ‘대기업의 중소기업 최대 연간 OEM 출하량’ 기준인 130% 보다 적은 110%로 줄이는 조건으로 중기부에 생계형 적합업종 사업확장 승인을 신청했지만 불승인 처분을 받았다. 오뚜기와 면사랑간 OEM 거래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예외적 조치을 구한 것이나 중기부는 “면사랑의 중소기업 유예기간 3년이라는 충분한 준비기간이 있었지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불승인 처분하고 양사 간 거래 중단 처분을 내렸다.
“사장님! 무알코올 맥주 주세요”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주점 ‘출격’
  • “사장님! 무알코올 맥주 주세요”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주점 ‘출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을 중심으로 점진적 성장세를 보이는 무·비알코올 맥주가 유흥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지난달 말 종합 주류 도매업자가 알코올 도수 1% 미만 주류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한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주류면허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일반 식당이나 주점 등에서도 무·비알코올 맥주판매가 가능해져서다.카스 0.0 330㎖ 병.(사진=오비맥주)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주류면허법 시행령 개정안 본격 시행 이후 오비맥주는 비알코올 맥주 ‘카스 0.0’ 330㎖ 병 제품을 출시하며 유흥시장 선제공략에 나섰다.오비맥주는 최근 협력 도매업자들과 함께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다음 달 열리는 파리 하계올림픽 공식 맥주 파트너 자격을 적극 활용해 주요 식당·주점에 ‘카스 0.0 올림픽 에디션’ 입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각 식당·주점 냉장고 내 경쟁 상대는 기존 맥주 제품들이 아닌 탄산음료 등 일반 음료로 가격대 역시 맥주보단 저렴하면서 탄산음료보다는 다소 비싼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하이트진로(000080)는 음료 자회사 하이트진로음료가 무·비알콜 맥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현재 무알코올 맥주인 ‘하이트제로 0.00’ 제품을 운영 중으로 최근 주류면허법 시행령 개정 직후 종합 주류 도매업자들로부터 공급 계약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하이트진로음료는 병 용기 신제품 출시를 비롯한 용량, 플레이버(맛) 등 제품 라인업 확대도 고려 중이다.국내 양대 맥주업체 간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맥주도 비알코올 맥주에 공을 들이고 있어 이목을 끈다. 통상 수제맥주는 편의점이 핵심 공략 채널이지만 젊은 소비자들의 저도수 선호도가 뚜렷해지면서 식당과 주점은 물론 다양한 축제 현장에 비알코올 맥주를 선보이겠다는 게 세븐브로이맥주의 전략이다.세븐브로이맥주 관계자는 “전세계 맥주 시장 추이를 보면 무·비알코올 맥주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최근 세븐브로이맥주가 참여한 대학교 등 주요 축제에서도 비알코올 제품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어나고 있어 향후 해당 제품군의 유흥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주류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즐기기 위한 주류 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간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가정시장을 중심으로 비알코올 맥주 저변 확대에 나섰다면 때마침 개정·시행한 주류면허법 시행령에 맞춰 식당과 주점 등 유흥시장 공략에 선제적으로 나선 셈이다.실제로 세계적인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415억원에서 지난해 644억원으로 55.2% 급성장했다. 성장세는 지속 이어질 전망으로 올해에는 704억원, 오는 2027년에는 946억원으로 1000억원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에탄올이 1% 미만 함유된 음료를 비알코올, 함유량이 없는 음료를 무알코올로 분류한다. 두 음료 모두 청소년의 음주 습관을 방지하기 위해 성인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찾는 소비자, 제품 구색 느는데…가루쌀 생산 얼마나 늘까 '관건'
  • 찾는 소비자, 제품 구색 느는데…가루쌀 생산 얼마나 늘까 '관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월 기존에 판매하던 ‘라이스칩’을 ‘가루쌀(분질미)’ 제품으로 리뉴얼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라이스칩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가루쌀 수요를 확인한 대표적 사례다.올해 하반기에는 단순히 밀가루 대체재가 아닌 쌀 본연의 장점을 잘 활용한 가루쌀 제품 출시가 예고돼 그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밀가루 대비 비싼 가격, 대형마트 등 판로 확대 등 아직 해결할 과제가 많아 관련 업계에선 농가 생산 확대를 통한 가루쌀의 원활한 수급에 공을 들여달라고 입을 모은다.지난달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몰에서 열린 빵 축제 ‘전국빵지자랑’을 찾은 시민들이 전국 대표 베이커리에서 가루쌀로 만든 빵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밀 대체제 아닌 쌀 강점 살린 제품 ‘주목’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장류 시장 강자 샘표(007540)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가루쌀 고추장’을 개발 중이다.통상 시중에 판매하는 고추장은 단맛을 내기 위해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하는 물엿을 활용하지만 샘표는 가루쌀로 이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전통 방식의 쌀발효조청으로 단맛을 낸 ‘조선고추장’을 선보였던 샘표는 제분이 쉽고 비용 또한 적게 드는 가루쌀이 고추장 개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샘표 관계자는 “옛날 고추장의 깊은 단맛을 내는 데에 있어 쌀발효초청이 대표적 원료가 된다”며 “가루쌀은 발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사조동아원(008040)과 삼양사(145990)가 개발에 팔을 걷어붙인 가루쌀 부침·튀김가루 역시 쌀 고유의 특성이 빛을 발한 제품으로 꼽힌다. 가루쌀은 밀가루 대비 기름을 덜 먹는 특성이 있어 더 바삭하고 건강에도 좋은 부침이나 튀김 요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세계푸드(031440)는 출시를 공식화한 가루쌀 대체유 ‘라이스밀크’(가칭)은 소화가 편한 쌀의 특성을 잘 활용한 또 다른 제품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기존 쌀 맛의 음료와는 완전히 다른 대체유가 될 것”이라며 향후 치즈, 크림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가루쌀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밀가루를 대체하는 수준에서 쌀 본연의 장점을 잘 살린 제품들의 역할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가루쌀 시장 창출 및 생산·유통체계 구축방안 연구’에 따르면 국내 1500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3년간 쌀 가공식품을 구매한 이들은 82.9%였다. 이들 중 ‘쌀과 쌀 가공식품 관련 기사·소식을 관심 있게 본다’는 응답자는 56.7%, ‘타 곡물류 가공식품보다 쌀 가공식품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68.7%를 차지했다. 쌀이 건강에 더 좋고, 안전하고, 맛이 좋다는 이유에서였다.(그래픽= 김정훈 기자)◇가루쌀 재배면적 얼마나 늘었나 ‘관건’관련 업계에선 가루쌀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선 원활한 수급을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로 꼽고 있다.지난해 SPC삼립(005610)과 해태제과식품(101530)이 선보인 가루쌀 제품들은 모두 한정판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에도 판매 성과 역시 제한적이었다. 일부 식품업체들의 가루쌀 제품의 경우 생산량이 많지 않다 보니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에 어려움을 겪었다.밀가루 대비 가루쌀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가격 역시 생산량 확대가 관건이다. 현재 가루쌀 정부공급 원가는 1㎏당 1540원으로 여기에 제분비용 등을 합친 기업간거래(B2B) 가격은 ㎏당 1600~1700원으로 알려졌다. B2B 가격 기준 국내산 밀가루(㎏당 1800~1900원) 보다는 저렴하지만 수입산 밀가루 가격(㎏당 960원)과 비교하면 거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가격에 대한 업체들의 부담이 높다는 점은 정부도 인지, 올해 3월부터 가루쌀 정부공급 원가를 1㎏당 1000원으로 낮춰 판매 중이며 신규 사업으로 제분 비용을 1㎏당 300원 지원하고 나섰다. 근본적 해결책으로 주목받는 농가들의 가루쌀 생산량 확대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에 일단 공을 들이고 나선 셈이다.올해 국내 농가들의 정부 전략작물직불제 신청 성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전략작물직불제 신청 결과 국내 가루쌀 재배면적을 전년(100㏊) 대비 20배 이상 늘린 2200㏊로 확대하는 데에 성공했다. 올해는 1만㏊를 목표로 지난달 30일까지 농가 신청을 받았다. 올해 성과가 내년 가루쌀 수급 상황 뿐만 아니라 2026년 재배면적 목표인 4만2100㏊를 달성 여부를 가늠할 전망이다.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상당수 식음료 업체들이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반기 중 상품화에 나서지 못한 데에는 가격 및 물량 측면에서 불안정한 원료 공급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가루쌀 제품들이 등장하겠지만 단발성 한정판 제품들에 그치지 않도록 안정적인 가루쌀 공급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0월 벼 수확기를 맞은 충남 부여군 임천면 한 벼 보관창고에 수확한 가루쌀 포대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라면·빵은 '기본' 대체유·고추장까지…'가루쌀 시대' 본격 개막
  • [단독]라면·빵은 '기본' 대체유·고추장까지…'가루쌀 시대' 본격 개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쌀로 만든 과자, 빵, 라면 등에 이어 하반기에는 튀김가루, 고추장, 식물성 대체유(乳)까지 이색적인 쌀 가공식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우리 쌀 수급균형 달성 및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해 가루쌀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국내 주요 식품·외식업계가 이에 적극 동참하면서다.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한 식품·외식업체 30곳 중 상당수가 제품 개발에 속속 성과를 내면서 하반기 다양한 쌀 가공식품 출시가 줄 이을 전망이다.가장 활기를 띤 제품은 빵과 라면이다. 지난해 ‘맑은 닭육수 쌀라면’ 등 가루쌀 라면을 선보였던 하림(136480)은 이달 초 ‘푸디버디 미역국초록쌀라면 컵’을 추가출시했다. 농심(004370)도 ‘별미볶음면 매콤찜닭맛’ 개발에 나선 상황으로 하반기 공식 출시를 예고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특히 MZ세대로부터 인기가 높은 런던베이글뮤지엄과 와플대학도 가루쌀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현대건설로부터 가루쌀을 공급받아 ‘단팥 쌀베이글’을 선보인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콩·플레인·더블치즈까지 쌀베이글 등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와플대학은 ‘우리쌀 와플믹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부침·튀김가루(사조동아원(008040), 삼양사(145990)), 식물성 대체유(신세계푸드(031440)), 고추장(샘표(007540)) 등이 올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가루쌀 제품 출시가 갠걸음을 내며 국내 쌀 가공식품 시장에 활력소가 될지 관심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쌀 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6조 3000억원에서 2022년 8조 4000억원으로 33.3% 성장했다. 정부는 가루쌀 산업 활성화를 통해 2028년 17조원까지 시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박미성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루쌀 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주도 유통에서 점차 시장 중심 유통 전략으로 전환해 신수요·시장 창출을 유도해야 한다”며 “부침·튀김가루 등 가루쌀 분말류 시장 확대로 가루쌀을 대중화해 소비자의 이해를 높이고 관련 조리법 개발을 선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신세계푸드 연구소를 방문해 가루쌀로 만든 우유, 치즈, 크림, 베이커리류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윳값 4년 연속 오를까' 유업계 긴장감…'쿼터' 조정이 '변수'
  • '원윳값 4년 연속 오를까' 유업계 긴장감…'쿼터' 조정이 '변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원유의 기본가격을 결정하는 낙농진흥회 협상이 11일 공식 가동되면서 유(乳)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원유 가격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흰우유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업계에 부담을 키워서다. 정부가 물가안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낙농가 또한 지난해 수익성이 개선된 만큼 올해에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번 협상에서 함께 논의하는 ‘원유쿼터’ 조정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날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소위원회 상견례를 갖고 한 달간의 협상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생산비 상승 및 사용량 증감 등을 반영해 1ℓ당 가격 조정 범위는 음용유용 0~26원, 가공유용 -11~+25원으로 정해졌다. 원유 가격은 2021년 8월 기존 ℓ당926원에서 947원으로, 2022년 10월 다시 999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1일부터 음용유와 가공유 등 용도별 원유 가격을 달리 책정하면서 음용유용은 ℓ당 996원으로 소폭 내렸지만 당해 10월 ℓ당 1084원으로 큰 폭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이 대두된 배경이다.유업계는 해마다 흰우유 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원유 가격 인상은 더이상 감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농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용유 사용량은 169만t으로 전년(172만5000t) 대비 2.0% 줄었다. 여기에 지난해 원유 가격 대폭 인상에 힘입어 젖소 1마리당 소득은 2022년 280만 1000원에서 지난해 308만 6000원으로 개선돼 올해는 낙농가의 대의적 양보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특히 정부가 최근 물가안정을 기치로 전방위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결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농식품부는 최근 “엄중한 물가 상황 등을 감안해 생산자, 유업체 협력을 통해 원유 기본가격 인상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재할 계획”이라고 했다.하지만 소위원회에서 함께 논의할 원유쿼터 조정이 변수로 꼽힌다. 지난 2002년 도입된 원유쿼터제는 낙농가에서 생산한 원유 일정량을 유업체별로 의무적으로 구매토록 규정하고 있다. 올해 소위원회에서는 2025~2026년분에 대한 협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흰우유 소비 감소로 원유 재고가 날로 늘고 있는 만큼 할당량을 줄여달라는 유업계와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낙농가 간 입장차가 첨예한 상황이다. 원유쿼터를 유지하려는 낙농가가 소위원회에서 원유 가격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것이란 분석이 적지않다.유업계 한 관계자는 “낙농가는 쿼터를 기존대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원유 가격 동결에 협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약 쿼터를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될 경우 원유 가격을 올려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살살후라이드 즐기고 순산하세요"…'교촌 디어맘' 이벤트 전개
  • "살살후라이드 즐기고 순산하세요"…'교촌 디어맘' 이벤트 전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6월 임산부 고객들을 위해 교촌치킨 애플리케이션(앱) ‘교촌 디어 맘’ 이벤트를 이어간다고 11일 밝혔다.‘교촌 디어 맘’ 이벤트.(사진=교촌에프앤비)임산부 고객들을 위한 이번 이벤트는 지난 5월 시작해 매달 진행된다. 교촌의 창립연도 1991이라는 의미 있는 숫자를 활용해 임산부 고객들이 교촌치킨을 즐기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출산 준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올해 12월까지 1991명의 임산부 고객에게 교촌치킨앱 배달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4000원 할인 쿠폰 10장을 증정하는 방식이다.오프라인 매장 이벤트도 계속 이어간다. 임신 기간 중 교촌치킨 매장을 방문해 느꼈던 서비스, 맛, 기억 등 교촌과의 좋았던 추억을 구글폼에 사연으로 접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월 30명에게는 살살후라이드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또 임산부 고객 이외에도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매장에 전시된 임산부 이벤트 포스터를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매월 10명에게 살살후라이드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6월에도 임산부 고객들이 교촌이 마련한 풍성한 혜택으로 맛있게 교촌을 즐겼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혜택 마련에 항상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BBQ, 파나마 신규매장 오픈…"중남미서 K치킨 알린다"
  • BBQ, 파나마 신규매장 오픈…"중남미서 K치킨 알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파나마 라초레라에 위치한 코스타베르데 마켓플라자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 1호점 오픈 이후 반 년 만에 출점에 나서면서 중남미에 K치킨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파나마 라초레라에 위치한 BBQ 코스타베르데 마켓플라자점.(사진=제너시스BBQ 그룹)이번 BBQ 코스타베르데 마켓플라자점은 250㎡ 규모로 70여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코스타베르데 마켓플라자는 MZ세대와 가족들의 소비가 집중되는 도심 속 아울렛 형태의 초대형 할인 매장이다. 아울렛 단지 내에 수도 파나마시티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진입로도 갖춰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황금올리브치킨, 허니갈릭치킨 등 치킨 메뉴를 포함해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K푸드를 함께 판매한다. 중남미에서 접하기 힘든 빙수, 소주 칵테일 등 특별 메뉴도 선보여 현지 MZ세대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BBQ 관계자는 “파나마와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를 초석으로 삼아 향후 남미까지 진출해 K치킨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BBQ는 북미 시장 성공 노하우를 중남미에 접목시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파나마와 코스타리카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등 세계 57개국에 진출해 있다.
'만능 소스' 참치액에 굴 풍미까지…사조대림 '통영굴 참치액' 선봬
  • '만능 소스' 참치액에 굴 풍미까지…사조대림 '통영굴 참치액'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사조대림은 참치액에 100% 통영산 굴 엑기스를 더한 액상 조미료 ‘통영굴 참치액’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선한 굴 원물의 고소한 풍미가 살아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면 한층 더 깊은 맛을 완성할 수 있다.사조대림 ‘통영 굴 참치액’.(사진=사조대림)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지난해 액상 조미료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사조대림은 해당 시장이 최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활용도가 높은 만능 소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참치액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 기존 참치액이 깔끔한 감칠맛을 내는 요리에 적합하다면 이번 신제품은 떡국, 미역국, 찌개 등 진한 국물이 필요한 요리와 궁합이 좋다는 설명이다.특히 이번 제품은 사조대림과 통영시의 협력으로 탄생한 합작품이다. 사조대림은 통영시와 지난해 12월 ‘통영수산물 소비촉진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사조대림은 수산물 관련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영시의 우수하고 풍부한 수산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면서 최근 통영산 굴을 활용한 ‘통영 굴그랑땡’과 ‘통영 굴교자’를 출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세 번째 협력 상품인 통영굴 참치액도 앞선 협력 제품처럼 통영시 브랜드 슬로건 ‘바다의 땅’ 로고를 제품 겉면 디자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조대림은 앞으로도 통영 특산물을 기반으로 다양한 씨푸드 제품을 발굴해 통영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최유진 사조대림 마케팅 담당자는 “사조대림 통영굴 참치액은 액상 조미료 판매량 1위 사조대림의 노하우와 통영시의 우수한 해양 자원이 만나 탄생한 독보적인 제품”이라며 “깊은 국물 맛을 완성하는 고소한 굴의 풍미와 함께 소비자들이 더 폭넓은 요리 경험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웃백, 수원타임빌라스점 오픈…쇼핑몰 입점 전략 '진행형'
  • 아웃백, 수원타임빌라스점 오픈…쇼핑몰 입점 전략 '진행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는 경기도 수원 복합 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원’ 1층에 아웃백 ‘수원타임빌라스점’을 신규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아웃백 수원타임빌라스점.(사진=bhc그룹)타임빌라스 수원은 롯데백화점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컨버전스형 프리미엄 쇼핑몰로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인기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있어 수원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급부상 중이다. 교통 및 쇼핑 중심지로 꼽히는 수원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아웃백 수원타임빌라스점은 총 208석 규모로 아웃백만의 헤리티지를 담은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매장 내부는 호주풍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와이너리에 방문한 듯한 느낌을 더한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했고 외부에서도 매장 안을 볼 수 있는 개방적 설계를 적용해 넓고 쾌적한 느낌을 연출했다. 여기에 4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내부 오픈 룸, 최대 10명까지 수용 가능한 프라이빗 룸을 마련해 기념일, 회식, 단체 모임 등을 즐기기에 완벽한 다이닝 공간을 구현했다.또 스테이크 나이프를 보다 위생적이고 고급스러운 일체형 형태로 개선하는 등 매장 방문 고객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 전국 30개점에서만 한정으로 판매 중인 신메뉴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도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8월부터 딜리버리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이다.아웃백 관계자는 “지난 2월 오픈해 3주 만에 누적 방문객 수 2만 명을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웃백 수원스타필드점에 이어 수원의 또 다른 핫플레이스 타임빌라스 수원에 입점하게 돼 기쁘다”며 “특별한 맛, 고객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 등을 통해 아웃백만의 즐거운 다이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 '아몬드 빼빼로', 美 과자 구독서비스 맞손…"현지 파고든다"
  • 롯데 '아몬드 빼빼로', 美 과자 구독서비스 맞손…"현지 파고든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웰푸드는 미국 유명 과자 구독서비스 ‘트라이 더 월드(Try the World)’와 손잡고 대표 스낵 브랜드 ‘빼빼로’의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과자 구독서비스 ‘트라이 더 월드’ 5월 구독 꾸러미에 포함된 롯데웰푸드 ‘아몬드 빼빼로’.(사진=롯데웰푸드)트라이 더 월드는 전세계 과자를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다. 매달 8~9종의 전세계 과자를 모아 정기배송 해주며 월 평균 구독자 1만명에 달한다. 롯데웰푸드는 이같은 트라이 더 월드와 손잡고 ‘아몬드 빼빼로’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달콤한 초콜릿에 원물의 식감이 느껴지는 아몬드 분태로 현지 선호도가 높아 첫 공동 마케팅 제품으로 선정됐다는 전언이다. 아몬드 빼빼로는 5월 구독자 꾸러미에 구성돼 미국 각지의 과자 팬들에게 전달됐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트라이 더 월드 공식 SNS채널에서는 ‘플레이 투게더, 셰어 빼빼로(Play together, Share PEPERO)’라는 주제로 빼빼로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게재했다. 또 빼빼로와 함께하는 즐거운 일상을 담아낸 영상 콘텐츠도 공개했다. 롯데웰푸드는 트라이 더 월드 SNS에서 아몬드 빼빼로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이달 중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빼빼로를 소개하는 콘텐츠도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롯데웰푸드는 이번 빼빼로 공동마케팅을 시작으로 트라이 더 월드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를 미국에 선보이는 것도 적극 검토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각지의 과자 팬들에게 K스낵 빼빼로를 소개한 의미있는 공동 마케팅”이라며 “앞으로도 롯데웰푸드의 다양한 브랜드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hc치킨, 치킨 박스·트레이에 친환경 종이 적용…"이달 전 매장 도입"
  • bhc치킨, 치킨 박스·트레이에 친환경 종이 적용…"이달 전 매장 도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bhc치킨은 치킨 박스와 사이드 메뉴 포장 박스, 트레이까지 모두 친환경 종이 포장재 ‘그린실드’로 교체한다고 10일 밝혔다. 매장 별 순차 도입을 통해 이달 말까지 전국 모든 매장 내 전환을 완료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친환경 종이 포장재 ‘그린실드’를 적용한 bhc치킨 ‘치킨 박스’.(사진=bhc치킨)bhc치킨은 한국제지와 협업해 포장재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 친환경적 가치를 반영한 치킨 박스를 제작했다. 그린실드는 국내 제지 전문기업 한국제지가 개발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로 플라스틱(PE·PP) 코팅을 하지 않아 땅 속에서 3개월 안에 94.9% 생분해되며 재활용이 가능하다.환경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지닌 미국과 유럽에서 재활용 인증 및 생분해성 인증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친환경표지인증(EL606) 등을 취득해 자연 친화적이고 인체에 무해하며 안전한 식품 포장재로 검증받았다.특히 bhc치킨을 상징하는 노란색 배경 디자인을 과감하게 빼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했다. 로고 등도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으며 박스 위에 부착하는 스티커 주변에 점선 모양의 이중 절취선을 넣은 ‘에코 절취선’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스티커를 쉽게 분리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이외에도 물과 기름에 강해야 하는 치킨 박스의 특성을 감안해 내유·내수성을 대폭 강화했다. bhc 친환경 치킨 박스는 별도의 화학물질 코팅 없이도 쉽게 눅눅해지지 않고 박스 표면에 공기 구멍을 뚫어 치킨의 바삭함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여기에 수 차례에 걸친 사용성 평가를 통해 박스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내구성과 기능성을 보완했다.bhc 관계자는 “최근 기후 위기와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환경 친화적인 가치 소비 니즈에 맞춰 내구성과 내유·내수성을 모두 겸비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외식업계를 이끄는 선두기업으로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피자, 태국 CP그룹에 1천만 달러 투자 유치…"현지공략 탄력"
  • 고피자, 태국 CP그룹에 1천만 달러 투자 유치…"현지공략 탄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가대표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는 태국 CP그룹의 유통 계열사인 ‘CP ALL’로부터 1000만 달러(한화 약 13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임재원 고피자 대표.(사진=고피자)고피자는 2022년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총 25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것에 이어 이례적인 해외 대기업 투자까지 성사시키며 누적 투자액 600억원을 돌파했다.CP그룹은 시총 200조가 넘는 태국 재계 1위의 재벌 기업이다. 세계 최대 새우 생산 기업이자 세계 3위의 가금류 생산 기업으로 100여년 전 사료 사업에서 시작해 현재는 유통, 통신, 금융, 제약, 부동산 등까지 확장하고 있다.국내에서는 2022년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와 CP그룹 회장의 아들이 결혼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핵심 계열사인 CP ALL 그룹은 편의점 세븐일레븐, 슈퍼마켓 로터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투자는 태국 내 고피자의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CP ALL 역사 상 첫 해외 스타트업 투자이기도 하다. 투자 배경에는 고피자의 제품과 기술력에 기반한 빠른 동남아 시장 성장성과 더불어 GS25, CGV 등 대기업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확장성 등이 있었다. 18개월여 간 진행된 투자 협의에서는 치라와논 수파킷 CP그룹 회장까지 직접 참여해 제품 시연부터 초기 태국 매장 오픈까지 깊은 관심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고피자는 이미 CP그룹의 계열사들과 다양하고 구체적인 협업 논의를 마치고 태국 사업 본격화를 앞두고 있다. 그간 전세계 7개국에서 450여개 매장을 돌파한 고피자는 국내 법인의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GS25와 협력을 통해 연말까지 1000여개 매장을 추가 출점에 나서는 등 체력 강화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향후 세계적인 대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외식 기업의 방정식을 풀어간다는 전략이다. 태국에선 지난해 12월 태국 1호점 ‘수쿰빗 50점’을 오픈해 현재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 4월 태국 2호점 ‘코스모 바자르점’을 오픈했다. 연내 태국 매장 수를 20여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해외 대기업과 장기간 투자 협의를 하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필요한 덕목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CP그룹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과 태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접근성이 높은 자랑스러운 한국 피자 브랜드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디프랜드, 일부 안마의자 '렌탈·선납금 제도' 일원화
  • 바디프랜드, 일부 안마의자 '렌탈·선납금 제도' 일원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바디프랜드가 이달부터 주요 안마의자 제품 렌털 총액을 상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바디프랜드 측은 가격 인상 차원이 아닌 렌탈 및 선납금 제도 일원화로 고객 혼선을 막으려는 취지로 실제 조정 전과 후 가격 차이는 “대동소이하다”고 설명했다.바디프랜드 ‘에덴’.(사진=바디프랜드)9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제품 렌탈 정책 및 선납제도 변경’을 안내했다. △다빈치 △팬텀로보 △에덴 △메디컬팬텀 △팔콘SV 등 안마의자 제품의 월 렌탈기간과 렌탈료, 선납금 등을, 또 △파밀레 등 마사지소파 제품의 월 렌탈기간 조정에 대한 안내다.렌탈 제도와 선납금 제도를 통일성 있고 일원화된 형태로 운영해 고객 혼선을 막고 쉽고 단순한 형태의 가격 제도를 서비스 하기 위한 조정이라는 설명이다.우선 다빈치 렌탈총액은 기존 696만2000원에서 714만원(월 렌탈료 11만9000원×60개월)으로 17만8000원 인상됐다. △팬텀로보는 기존 643만1000원에서 654만원(10만9000원×60개월)으로 △메디컬팬텀은 기존 578만2000원에서 594만원(9만9000원×60개월)으로 △팔콘SV는 기존 387만원에서 396만원(6만 6000원×60개월)으로 각각 10만원 안팎 가격이 올랐다. 올해 초 출시한 에덴의 월 렌탈료는 9만9000원, 60개월 간 렌탈 총액은 624만원으로 책정됐다.선납제도도 손봤다. △60만원 선납시 월 차감액은 1만2000원, 총 할인액은 12만원이며 △180만원 선납시 월 차감액 3만6000원, 총 할인액 36만원 △300만원 선납 시 월 차감액 6만원, 총 할인액 60만원으로 책정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다소 들쑥날쑥했던 제도를 통일·일원화 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제품 렌탈제도가 조정된 것”이라며 “실제 비중이 가장 큰 선납금 제도를 적용하면 렌탈총액은 조정 전과 대동소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렌탈 기간 60개월과 선납금 60만·180만·300만원 정책은 제품 별로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렌탈 기간 60개월 제품의 경우 무상 AS기간도 60개월로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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