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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우버에어' 파트너 카렘과 맞손…나는 車 시제기 만든다
  • [단독]한화시스템, '우버에어' 파트너 카렘과 맞손…나는 車 시제기 만든다
  • 장시권(왼쪽)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벤 티그너 K4 에어로노틱스 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K4 에어로노틱스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시스템이 지난 11일 투자를 공식화했던 K4 에어로노틱스가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신설된 회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렘 에어크래프는 보잉, 앰브러러, 벨 헬리콥터, 피피스트럴 등 다른 항공·헬리콥터 제조사와 함께 ‘우버에어 프로젝트’, 이른바 ‘나는 택시’의 비행체 개발에 나선 우버의 파트너사로도 유명하다.17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이 지난 11일 발표한 K4 에어로노틱스 투자건은 사실상 카렘 에어크래프트와의 협력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렘 에어크래프는 ‘eVTOL(전기수직이착륙)’ 형식의 에어 택시인 버터플라이 출시를 위해 K4 에어로노틱스를 분사·설립했으며, 한화시스템이 바로 이 회사에 2500억달러(한화 약 295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사실상 한화시스템은 카렘 에어크래프트와 PAV 개발을 위해 손을 잡고 PAV 시제기 개발에 나선 셈이다.K4 에어로노틱스는 사실상 내부 프로젝트명을 딴 회사명으로, 조만간 정식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당 회사는 우버에어 비행체 개발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카렘 에어크래프트는 알려진 바 대로 우버의 우버에어 프로젝트 파트너사 5개 중 하나다. K4 에어로노틱스에는 벤 티크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라이언 도스 수석상업담당최고책임자, 아베 카렘 최고설계책임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아베 카렘 최고설계책임자는 무인공격드론 프레데터의 최초 전신을 총괄 설계했던 사람으로 알려졌다.한화시스템 관계자는 “PAV는 한화시스템의 항공전자·ICT 기술력을 활용해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대단히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이라며 “글로벌 투자와 선도기업 협력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中·美  철강재 가격 인상 움직임…하반기 후판·車 강판 인상 '기대감'
  • 中·美 철강재 가격 인상 움직임…하반기 후판·車 강판 인상 '기대감'
  • 포스코 제품창고에 열연코일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철강업계가 조선 및 자동차 등 전방업계와 하반기 가격 협상에 본격 돌입한다. 상반기 후판과 자동차용 강판 모두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최근 철광석 가격이 천정부지 오른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하반기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시급한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철강제품 가격 인상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철강제품 가격 인상도 이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는 조선업계와 본격적인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에 돌입했다. 철강업계는 올들어 철광석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데다, 상반기 후판 가격을 동결했다는 점을 근거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8월 예정된 자동차업계와의 하반기 자동차용 강판 가격 협상도 상황은 동일하다.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전세계 철광석 가격은 올해 초 톤(t)당 72.07달러에서 이달 12일 119.29달러로 65.5% 급등했다. 지난해 7월 12일 64.06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서는 두 배 가까이 가격이 뛴 상황이다. 반면 철강제품 가격은 오히려 뒷걸음질치며 철강업계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키움증권 추산 국내 철강제품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스팟 철강마진을 살펴보면 1년 전 356달러(중국 열연-철광석·코크스 기준) 수준에서 현재 212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업계 입장에서는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절박한 상황이다. 일단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은 팽행한 줄다리기를 보였던 이전과 달리 다소 전향적 분위기가 예상된다. 조선업계는 그간 선박 수주가 예년 대비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동결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인상 필요성을 일부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최근 철광석 가격을 봤을 때 올해 하반기에는 인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인상 필요성을 인정했다.이와 함께 최근 중국과 미국 등에서 철강제품 가격 인상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중국 주요 철강사들은 올해 하반기 열연 유통가를 상반기 495달러에서 24달러 인상한 519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는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말부터 시작된 철강사들의 가격인상 시도에 힘입어 미국의 7월 둘째주 열연 유통 가격이 16주만에 처음으로 반등(전주 대비 8.7% 증가)에 성공했다”며 “바오산강철은 8월 열연·냉연·도금 등 주요 판재류 가격을 100위안 인상하는 등 4개월 만에 인상에 나섰고, 미국 최대 철강사 뉴코어도 2주만에 판재류 가격을 숏톤(907㎏를 1t으로 하는 계산한 단위)당 40달러 추가 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오강이 8월 판재류 가격을 인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철강사의 하반기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다만 자동차용 강판 가격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기아차에 공급되는 자동차용 강판은 2017년 하반기 t당 6만원 인상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2년째 동결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내수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 속에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인상 여부는 불투명하다. 올해 상반기 국산차 5사 판매량은 총 386만791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이중 내수 판매량은 75만5037대로 0.3% 소폭 감소했고 해외 판매량은 6% 줄어든 311만2878대에 그쳤다. 그마나 신차 출시 효과로 선방한 결과다. 이종형 연구원은 “상반기 고로 원가가 t당 4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고 현재 철광석 가격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2만원 이상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상황을 감안, 올해 하반기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항공기 부품 생산 노하우로..한화·KAI도 띄운다
  • [단독]항공기 부품 생산 노하우로..한화·KAI도 띄운다
  • 장시권(왼쪽)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벤 티그너 K4 에어로노틱스 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K4 에어로노틱스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이소현 기자] 현대차(005380)가 본격적으로 나는 자동차, 즉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항공기) 개발에 돌입한 가운데 기존 항공부품 업체들 역시 ‘따로, 또 같이’ 해당 사업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물론 한화시스템 역시 OPPAV에 참가하는 한편 독자적으로도 PAV 시제기 개발에 착수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당초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올해 5월부터 추진 중인 OPPAV 개발 프로젝트에 현대차 및 KAI와 함께 참여 중이다. PAV 사업을 주도할 계열사로는 한화시스템이 꼽히며, 주력 사업인 레이더와 센서 기술 등이 PAV와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화시스템은 지난 11일 미국 K4 에어로노틱스에 2500만달러(한화 약 295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히며 PAV 시제기 개발을 본격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K4 에어로노틱스는 고효율 저소음의 PAV를 구현할 다수의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전기 추진식 PAV 제품 개발에 기반이 될 기술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다.한화시스템은 이번 투자를 통해 K4에어로노틱스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PAV 개발에 함께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은 PAV 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유수의 글로벌 스타트업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한화시스템의 IPO(기업공개)가 PAV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 흘러 나온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그룹 내 항공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의 지원 사격도 예상가능한 수순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을 생산 중이며, 최근 이를 중점 생산하는 미국 EDAC(이닥)의 지분 100%를 3억달러(약 35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항우연이 추진 중인 OPPAV 프로젝트는 회전익 방식인 eVOLT(전기수직이착륙) 형태로 선행 핵심기술인 가스터빈엔진의 저압터빈 블레이드의 설계·제작 기술이 필요하다.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PAV 개발 역시 고정익 대신 회전익을 채택할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블레이드 기술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KAI 역시 PAV를 미래 핵심 성장사업으로 지목한 마당이다. 항우연 주도 OPPAV 프로젝트에 현대차와 함께 참여한 것과 별개로 독자적인 PAV 사업 전개를 위한 핵심 부품 개발에 이미 나선 상황. 올해 초 CEO(최고경영자) 주관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종호 고정익C.E 상무는 “현재 우버나 구글 등 수많은 업체들이 PAV를 개발 중이나 어느 하나도 동일한 기술이 없다”며 “향후 자동차 모델 숫자만큼이나 모듈이 많아질 것이며, KAI는 눈치를 잘보고 있다가 제일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재 지상주행체 및 비행체 관련 요소 기술 개발은 이미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선점..우버와 에어택시 맞대결
  • [단독]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선점..우버와 에어택시 맞대결
  •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카`[이데일리 이소현 남궁민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항공기)’ 연구개발(R&D)에 돌입한 것은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에 큰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기존 자동차 산업의 한계를 넘어 신개념 이동수단을 선점,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량공유 시장 진출로도 연결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한 셈.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항공산업 진출에 대한 오랜 꿈을 이룬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기도 하다. 현대차는 정부 주도 PAV 개발 프로젝트인 ‘OPPAV(Optionally Piloted PAV)’에도 참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도전 가속…차량공유까지 넘보나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자동차, 항공,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PAV 개발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향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공격경영에 이목이 쏠린다. 플라잉카(flying car) 개발이 현실화되면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혁명’은 도심교통의 미래까지 바꿔놓을 터다.전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자율주행차를 넘어 PAV를 활용한 ‘에어택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교통체증 없이 빠른 이동이 가능해 자동차와 항공기의 단점을 보완한 신개념 개인용 운송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 역시 PAV 개발을 통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본격화한 것.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다양한 시도는 공식화됐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이 개발한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4개의 바퀴 달린 로봇 다리를 움직여 기존 이동수단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과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걸어 다니는 자동차’를 내놓았다.전 세계 PAV 개발의 불을 지핀 주인공이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인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 역시 앞으로 PAV 공유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실제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공유를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의 비즈니스를 (제조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그랩, 올라 등 차량 공유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PAV 대당 가격 최소 2억…오랜 꿈 이루고 수익성까지 PAV의 높은 수익성도 주목할 대목이다. 도로나 활주로를 주행하다가 이륙하는 ‘과거형 PAV’의 경우 대당 6억~8억원, 현재 현대차가 개발하려는 ‘eVTOL(전기수직이착륙)’ 형태의 미래형 PAV는 5억~6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미래형 PAV의 경우 대규모 생산 때 2억~3억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PAV 사업은 일종의 항공산업인만큼 현대차 입장에서는 오랜 숙원을 푼다는 의미까지 더해진다. 정몽구 회장은 1996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21세기 역점산업으로 ‘우주항공산업’을 천명하고 당시 현대우주항공에 1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다만 1998년 정부의 대기업 구조조정 결과 사업 통폐합 조치를 받아 그룹 계열 분리 과정에서 손을 떼야만 했다.◇정부 주도 OPPAV 사업 앞장…2024년 4월 시제기 나오나PAV가 이같이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현대차의 개발 의지는 매우 강하다. 현대차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주도하고 있는 OPPAV에서 모터 및 배터리 개발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PAV는 자동차, 항공, IT를 창조적 파괴로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융복합 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항공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베셀(2인승 경항공기 KLA-100 개발)과 정보통신기술 업체인 두타기술 등이 참여한 OPPAV를 통해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으려는 의도다.OPPAV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주관 다부처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올해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60개월에 걸쳐 총 480억원을 투자해 PAV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일정 계획에 따르면 5차년도인 2024년에는 비행시험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는 OPPAV 참여를 통해 시제기 개발 노하우를 충분히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07.16 I 이소현 기자
"韓업체, 선두와 기술격차 줄일 시간 충분"
  • [단독]"韓업체, 선두와 기술격차 줄일 시간 충분"
  • 전세계 개인용 자율항공기(PAV) 개발 현황[이데일리 남궁민관 이소현 기자]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항공기)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가 해당 산업에 뒤쳐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기술 개발 및 안전성 확보 등 시장 개화를 위한 선행 작업들이 생각보다 까다롭다는 점을 들어 충분히 국내 업체들 역시 시장 선도그룹에 포함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차량공유기업인 미국 우버가 2016년 10월 PAV 사업화 계획을 발표한 직후 사실상 전세계 주요 선진국들에 PAV 개발 열풍이 불었다. 우버의 사업화 일정은 관련 업계에서도 혀를 내두를만큼 상당히 빠듯하게 잡혀있다. 우버는 플라잉 택시(Flying taxi) ‘우버에어’ 개발을 위해 ‘엘리베이트’ 조직을 신설, 보잉, 앰브러러, 카렘 에어크래프트, 벨 헬리콥터, 피피스트럴 등 5개 항공·헬리콥터 제조사와 손을 잡았다. 2020년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범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2023년 본격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우버로부터 촉발된 PAV 시장 선점 경쟁은 유럽과 일본, 그리고 중국까지 번진 모양새다. 독일의 경우 스타트업 릴리움이 최근 5인승 전기 제트 비행기 시험비행에 성공했고, 이-볼로는 그보다 앞선 2017년 유인드론 형태인 볼로콥터가 하늘을 날았다. 릴리움은 2025년, 이-볼로는 2022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토요타가 지난해 사내 스타트업인 카티베이터를 통해 PAV 시제기 개발에 나섰다. 2020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도쿄올림픽 성화봉송을 맡기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16년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에서 1인승 비행체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외에도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에어버스 자회사 바하나 등 유수의 업체들이 앞다퉈 경쟁을 펼치고 있다.이제사 시제기 개발에 나선 우리나라가 시장 선도 기회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관련 업계는 기술 개발 뿐 아니라 현재 전세계적으로 제도적 기반이 채 갖춰지지 않은만큼 충분히 이를 따라잡을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우버가 엄청난 투자를 통해 PAV 시장 개화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들이 계획한 일정이 과연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나 안전성 인증 측면 모두에서 미지수”라며 “실제로 전세계 항공기가 필수적으로 거쳐야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유럽 항공안전청(EASA) 등의 인증과 관련 우버의 일정대로라면 이미 인증 절차가 진행돼야 하지만, 아직 신청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시작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충분히 전세계 PAV 시장 선도그룹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는 열려있다”고 했다.그는 PAV 시장이 우선 택시와 같은 공공운송 서비스로부터 시작해, 안전성이 확보되면 개인 자가용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 박사는 “PAV는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 대형 서비스 공급자들이 택시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이후 일반 자동차보다 낮은 사고율이 확보된다면 늦어도 20년 이내 PAV는 개인 자가용 시장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라잉카 선점 경쟁, 현대차도 뛰어든다
  • [단독]플라잉카 선점 경쟁, 현대차도 뛰어든다
  •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카’[이데일리 이소현 남궁민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항공기)’ 연구개발(R&D)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하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이른바 ‘플라잉카(Flying car)’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에어택시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래 선행기술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전략기술본부 주축으로 PAV 개발에 돌입했다.현대차의 전략기술본부는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등 혁신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연구 조직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차 융·복합 분야 등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직접 챙기는 조직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영입한 삼성전자 출신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사장)이 수장을 맡고 있다. 현대차는 의왕연구소를 PAV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삼고 자체적으로 PAV 설계 작업에 돌입했으며, 시제기(프로토타입)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현대차는 PAV 연구개발 착수와 함께 인력 확충에도 나섰다. 최근 ‘eVTOL(전기수직이착륙)’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원 및 책임연구원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eVTOL는 전기로 움직이는 수직 이착륙 비행체로 미래형 PAV로 불린다. 활주로가 없는 곳에서도 자유로운 이착륙이 가능하며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어 도심용 플라잉카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는 PAV 설계, 제작, 시험, 제어, 센서, 자율비행 연구개발, 공력, 구조해석, 모터, DEP(분산전기추진) 시스템, 전략기획 등 PAV 연구개발에 필요한 각 분야 인력을 전방위적으로 채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 내용은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PAV 개발 인력 확보를 위해) 채용 공고를 낸 것은 맞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자체적으로 PAV 개발에 돌입한 한편, 정부 주도 과제에도 참여해 기술 고도화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유무인 겸용 항공기인 ‘OPPAV(Optionally Piloted PAV)’ 개발과제 참여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려 지난 5월부터 과제 연구에 착수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PAV 개발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은 맞다”며 “연내 PAV 기술 개발과 사업 진출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7.16 I 이소현 기자
KG ETS, 소각업계 최초 환경부 통합환경평가 인증 취득
  • KG ETS, 소각업계 최초 환경부 통합환경평가 인증 취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친환경 에너지 및 발전 전문기업 KG ETS(151860)가 국내 소각업체 가운데 최초로 환경부 통합환경평가 인증을 취득했다.15일 KG ETS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KG ETS의 통합환경허가 신청에 대해 배출 시설 등 설치, 운영 허가를 승인했다. 환경부는 KG ETS가 제출한 통합환경관리계획서를 토대로 폐기물 소각, 배출시설, 시설운용 및 관리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KG ETS는 지난해 10월부터 통합환경허가 실행협의체로부터 선도기업으로 선정돼 시범사업에 참여해왔다.KG ETS는 이번 허가 취득을 통해 통합환경허가관리법에 따라 배출 시설 등 설치, 운영하고 소각업계의 선도기업으로서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과 다이옥신의 배출치 등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환경오염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최적환경관리기법을 적용하는 등 사업장 환경관리에 나선다.회사 관계자는 “환경부와 지속적인 협의와 협력을 통해 모범적인 소각시설을운영해 환경경영을 위해 노력해 온 성과”라며 “KG ETS는 철저한 환경관리를 하여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런 회사의 가치관을 실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환경부는 기존 환경오염시설 허가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각 사업장의 환경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최적환경관리기법을 적용하고자 하나의 사업장 단위로 허가를 승인하고 통합관리하기 위한 통합환경허가 관리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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