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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뜨거운 中 굴착기 시장…두산인프라, 현지공장 증설로 대응
  • [단독]여전히 뜨거운 中 굴착기 시장…두산인프라, 현지공장 증설로 대응
  •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전시회 ‘바우마 차이나’에서 굴착기 등 주력 건설기계들을 선보이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착기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공장 증설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굴착기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누린 데 따른 대응방안으로, 또 다른 주요 굴착기 업체인 현대건설기계 역시 현지 공장 증설을 완료한 상황. 때마침 중국 굴착기 시장은 지난해 말 불거진 고점 우려와 달리 올해에도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이란 긍정적 전망까지 흘러나온다.13일 두산인프라코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굴착기 및 휠로더를 생산하는 옌타이 공장은 지난해 굴착기 라인 증설을 통해 분기별 1500대, 연간 기준으로는 6000여대를 증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옌타이공장 생산능력은 2017년 말 기준 1만5120대에서 올해 초 2만1000여대로 증대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이번 증설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현지 굴착기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중국에서 팔아치운 굴착기 수는 총 1만5630대로, 이는 옌타이공장 기존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옌타이 공장 내 생산설비 재배치 등 효율화 작업과 함께 신규 라인도 증설해 생산능력을 확대했다”며 “생산물량은 중국 현지 수요는 물론 인근 신흥국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국내 주요 굴착기 업체인 현대건설기계 역시 중국 내 굴착기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능력 강화를 카드로 꺼낸 상황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초 중국 장쑤공장 증설을 발표하고, 기존 4000여대 수준이었던 생산능력을 올해 1만2000여대까지 확대했다.일단 올해 2월까지 중국 시장 분위기는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1월 두산인프라코어는 701대(전년 동기 대비 -1.3%), 현대건설기계는 376대(-30.5%)를 중국에서 판매하며 다소 주춤한 판매 성적을 보였지만, 2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올해 2월 5일)이 지난 이후 곧바로 판매량은 급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2월 중국 시장에서 각각 1603대, 727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두산인프라코어는 57.5%, 현대건설기계는 9.2% 증가한 견조한 판매 성적이다. 특히 관련업계는 성수기 진입 초반부터 수요가 회복세를 넘어 호황으로 꼽히는 지난해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의 예상 규모를 상향 조정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중국 굴착기 내수 판매량은 1~2월 누적 총 2만 7428대로, 호황기로 분류됐던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42.3%로 증가한 규모다. 이에 중국 굴착기 내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만4000대에서 올해 19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세는 곧 국내 굴착기 업체들에게는 큰 기회로 다가온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월 중국 판매량을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3만8500대로 가정할 경우 1분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6만6000대 수준이 될 것”이라며 “1분기가 연간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33% 정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올해 판매량은 19만대를 넘어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강준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 사회융자 총액은 1월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하며 2017년 이후 첫 반등에 성공했다”며 “또 올해 중국 인프라투자는 정부 지원과 자금조달 회복으로 연간 9~10% 증가가 예상되며, 만약 지방정부 재정수입의 원천인 주택거래가 올해 바닥권에서 반등한다면 상반기 인프라투자의 반등은 더 탄력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19만5000대 수준을 예상했다.
철강 "가격 인상" vs 조선·건설 "중국산 쓸 것"
  • 철강 "가격 인상" vs 조선·건설 "중국산 쓸 것"
  •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후판.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연초부터 조선과 건설 등 전방업체들과 가격 관련 갈등을 빚으며 골머리를 썩고 있다. 특히 각 전방업체들은 철강업계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철강 수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오히려 자체 경쟁력을 깍아먹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과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지나해 12월 부터 4달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005490) 등 주요 철강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인상 및 가격 정상화를 이유로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을 톤(t)당 5만원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업계는 이미 5반기 연속 가격 인상이 진행된 데다, 여전히 업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란 이유로 인상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철강업계는 건설업계와 철근 가격 결정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기도 하다. 당초 철근 가격은 분기별로 철근가격협의체에서 기준가격을 설정하고, 이 기준가격에 각 제강사와 건설업체 간 상황에 따른 할인폭을 적용해 최종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다. 기준가격은 각 제강사의 실무자들과 건설사 협의체인 대한건설자재직협회(건자회) 간 협상을 통해 설정된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이를 두고 담합이라고 판단, 6개 철강업체들에게 1200억원에 육박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이에 현대제철(004020)과 동국제강(001230) 등 철강업체들은 올해 1월부터 철근 판매가를 매달 발표하는 ‘월별 고시제’ 및 할인율을 배제하는 ‘일물일가제’를 적용·시행 중이다. 건설업체들은 ‘일방적인 가격 결정 구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갈등 구조 속 조선과 건설업체들이 각각 후판과 철근 수입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철강업계를 압박하고 나섰다. 당장 건설업체 구매 담당자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수입철근 유통업체인 서주엔터프라이즈를 통해 2월 중국산 철근을 2만t 수입했으며, 3월 중 3만t 추가 수입을 추진 중이다. 통상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수입 철강재는 일본 또는 중국산이 주를 이루며, 이중 중국산은 저가 공세로 공급과잉은 물론 저품질 논란도 빚어왔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 우려감이 흐른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산 철근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건설향 수입량을 늘렸다가, 이후 중국 철강사들이 배짱 영업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저품질 문제 뿐 아니라 안정적 수급 측면에서도 중국산 철근 수입 확대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후판 관련해서도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중국산 후판은 마감 등 질이 좋지 않아 선작업을 추가로 진행해야한다”며 “선주들 역시 구두를 통해 가급적 중국산 비중을 줄여달라는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올들어 철근과 후판의 수입량은 뚜렷한 증가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후판은 올해 1월 17만5453t, 2월 14만5042t이 수입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6%, 56.1% 급증한 양이다. 철근의 경우 올해 1월 전년 대비 49.2% 급증한 6만9435t이, 2월에는 11.2% 감소한 6만588t이 수입됐다. 봉형강류 전체 수입량은 1월 41만7287t(+41.2%), 2월 34만871t(+28.7%)으로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자료=한국철강협회)
SKC '재활용 가능한 PET병 포장재' 적용 제품, 美 시장서 인정
  • SKC '재활용 가능한 PET병 포장재' 적용 제품, 美 시장서 인정
  • SKC 관계자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APR) 회원 총회에서 ‘APR 쇼케이스 어워드’를 수상한 뒤 존 스탠디시(맨 오른쪽) APR 기술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C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재활용 가능한 PET병 포장재’ SKC 에코라벨이 적용된 제품이 미국에서 친환경 관련 상을 수상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받았다.SKC(011790)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APR) 회원 총회에서 SKC 에코라벨을 포장재로 사용한 글로벌 생활용품 제조사 콜게이트-팜올리브의 주방세제 제품가 ‘APR 쇼케이스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SKC 에코라벨은 SKC 미국법인인 SKC inc.이 ‘라벨은 떼어내 버려야 한다’는 기존 발상을 근본부터 뒤집은 제품이다. PET병과 같은 소재라 재활용 공정 세척수에 씻기는 잉크를 사용하면 PET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다. 폐기물이 없어 환경오염 문제가 없고 재활용 PET량이 늘어나 친환경적이다. 기존 설비를 바꿀 필요가 없어 추가비용도 들지 않는다. SKC 에코라벨은 이 같은 발상전환, 탁월한 재활용성을 인정받아 2016년 7월 APR로부터 공식인증을 받았다. 특히 이번 어워드에서는 탁월한 재활용성과 포장재 성능을 동시에 보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SKC inc.와 콜게이트-팜올리브는 ‘올해의 혁신가’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SKC inc.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SKC 에코라벨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힘을 쏟는 한편, 유럽 EPBP의 인증을 받고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음료수·생활용품 회사에선 페트병은 물론 패키징까지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글로벌 고객사에게 SKC 에코라벨의 재활용성, 혁신성을 알리는 한편, 현재 도입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고객사에도 최적의 기술 지원을 통해 빠른 제품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 지역 플라스틱 재활용업체들의 모임인 APR은 재활용 기준을 제시하고 장려하는 업계 선도 기관이다. 업계가 재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하고 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인증한다. 재활용 소재를 많이 사용한 기업을 미국 언론에 알리기도 한다. 매년 재활용에 도움되는 기술이나 제품에 상을 수여하는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에쓰오일, 지연주민 위한 공연예술 후원금 전달
  • 에쓰오일, 지연주민 위한 공연예술 후원금 전달
  • 선진영(왼쪽) 에쓰오일 관리지원본부 전무가 13일 서울 마포 본사 사옥에서 열린 ‘2019년 문화예술&나눔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에서 표재순 문화나눔네트워크 시루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에쓰오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은 13일 서울 마포 본사 사옥에서 ‘2019년 문화예술&나눔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문화나눔네트워크 ‘시루’에 공연예술 후원금 2억2000만원을 전달했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에쓰오일이 지역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11년 6월 마포 신사옥에 입주하면서 시작한 문화예술 후원 프로그램이다. 본사 사옥 로비와 대강당에서 그 동안 90여회의 공연을 개최해 임직원과 지역 주민 3만여명을 초대했다. 올해에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에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을 비롯해 연극·뮤지컬·개그쇼 등의 다채로운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수준 높은 공연에 대한 관람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매달 공연 일정을 공지하면 가족 단위 신청자들의 문의가 쇄도해 신청자를 모두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문화 복지에 기여하고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세먼지가 LPG 규제 없앴다'..모든 차에 허용
  • '미세먼지가 LPG 규제 없앴다'..모든 차에 허용
  •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를 홍일표 위원장이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승현 남궁민관 기자] 앞으로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LPG 차량에 대한 규제완화가 에너지업계 물론 자동차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2일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연이어 열고 일반인들도 LPG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13일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만 남겨두게 됐다. 이번 개정안은 미세먼지 저감화를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LPG자동차가 휘발유나 경유차에 비해 미세먼지를 덜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지금은 택시와 렌터카, 장애인차량 등 사업용 차량에만 LPG연료 사용이 허용돼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5인승 레저용차량(RV)만 구매할 수 있다.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누구나 LPG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당초에는 자동차 배기량을 제한하거나 배기량에 따라 허용 시기를 달리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지만 논의과정에서 규제 완전 폐지와 즉시 시행으로 의견이 모아졌다.산자소위 위원장인 이언주 의원은 소위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해 규제를 전면적으로 풀어 시장과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했다”며 “다만 화석연료인 LPG를 사용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 없으며 (LPG 규제완화가) 친환경 자동차의 소비와 생산을 촉진하는 것을 저해하지 않도록 정책을 수립해 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번 규제 완화에 따라 LPG 업계는 함박웃음이다. 자동차업계에서 LPG차량 출시가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간 침체돼 있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업계에서도 유종 다양화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을 바라고 있다. 다만 정유업계는 울상이다. LPG로 시장을 빼앗길 수 있어서다. 게다가 정부가 경유세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현실화될 경우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2019.03.12 I 이승현 기자
오티스, 스마트폰으로 승강기 원격 유지관리한다
  • 오티스, 스마트폰으로 승강기 원격 유지관리한다
  • 오티스가 첨단 원격 승강기 유지관리 시스템을 스마트폰과 연동해 출시한 엘리트 모바일.오티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이하 오티스)는 자사 첨단 원격 승강기 유지관리 시스템인 엘리트 서비스를 엔지니어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한 ‘엘리트 모바일(Elite Mobile)’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엘리트 서비스는 24시간 원격 모니터링, 고장감지, 원격점검 리포트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2008년 국내에 출시됐다. 승강기에 설치된 센서가 실시간으로 승강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발생시 중앙 서비스 정보센터 오티스라인(OTISLINE)으로 보고, 엘리트 전담 팀이 고장 내역을 원격으로 수리하거나 고객이 고장을 인지하기 전 사전 예방점검을 가능하도록 돕는다. 오티스는 엘리트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과 연동한 엘리트 모바일을 새로 출시하고, 엔지니어가 원격으로 승강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유지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승강기 상태 정보에 실시간으로 접속하는 것은 물론, 원격 고장처리, 관제운전 기능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가 점검 및 고장 조치를 위해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제어반을 확인하지 않고도 앱을 통해 지난 고장 이력과 고장 원인을 미리 파악하고 필요한 부품 및 수리 방법을 준비해 갈 수 있다. 또 앱을 통해 원격으로 서비스 층 설정, 파킹 설정 등 관제운전을 명령할 수도 있어 고객의 요청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 조익서 오티스 대표이사는 “엘리트 모바일 앱은 1980년대부터 전세계적으로 30만대 이상의 승강기를 원격으로 유지관리 해온 오티스의 서비스 전문성과 4차 산업혁명의 커넥티드 기술의 결합을 보여준다”며 “엔지니어의 대응력을 향상시키고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탁월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英, 노딜 브렉시트 감행해도 韓 GDP 감소 영향 미미"
  • "英, 노딜 브렉시트 감행해도 韓 GDP 감소 영향 미미"
  • (자료=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영국이 이달 31일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를 감행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브렉시트 시나리오별 주요국 GDP 영향’에 따르면 영국이 EU와 상호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탈퇴하는 노딜(No-deal) 브렉시트가 발생하더라도 영국과 EU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한국 국내총생산(GDP) 감소분은 2030년까지 0.064%에 그칠 전망이다.최악의 시나리오인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과 EU 27개국의 GDP는 2030년까지 각각 6%와 1%가 감소하고 유럽 경제권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가별 GDP는 노르웨이 -0.356%를 비롯해 스위스 -0.213%, 터키 -0.147%, 러시아 -0.105%, 대만 -0.084%, 한국 -0.064%가 예상된다.특히 우리나라는 영국 및 EU 27개국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작년 기준 0.8%와 6.5%에 불과해 피해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영국이 EU에 대한 시장 접근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유럽경제지대(EEA) 모델을 선택할 경우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GDP가 0.012%, 1억5000만 달러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가가치 기준 대영국 수출의존도가 높고 최혜국대우(MFN) 평균 관세율이 5%를 웃도는 전자기기, 화학공업, 운송기기 등은 상대적으로 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강내영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브렉시트와 관련된 예상 시나리오별 영향을 산업별로 파악해 영국과의 무역협상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도 변화하는 영국·EU 경제지형을 모니터링 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C 스마트오피스 도입…"원하는 자리서 소통하며 일한다"
  • SKC 스마트오피스 도입…"원하는 자리서 소통하며 일한다"
  • SKC 직원들이 11일 새로 적용된 스마트 오피스 휴식공간에 모여 이야기들 나누고 있다.SKC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가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하며, SK그룹이 추진 중인 일하는 방식 혁신에 동참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오피스 도입은 2017년 직위체계 개편의 후속조치로, 구성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SKC(011790)는 11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스마트 오피스 출범식을 열고 ‘광화문 사옥 시대 2.0’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SKC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여간 공사를 통해 5개층을 스마트 오피스로 조성했다. 소통과 협업을 늘려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스마트 오피스 도입은 2017년 직위체계 개편 후속조치이기도 하다. 당시 SKC는 입사 8년차도 팀장이 될 수 있게 제도를 바꿔 구성원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바 있다. SKC는 우선 기존 ‘팀-실-부문’ 단위별 지정좌석제 대신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일하는 공유좌석제를 도입했다. 자리 사이의 칸막이는 없앴고, 공동업무공간인 프로젝트 룸을 34개로 두 배 늘렸다. 각 층에 카페 못지 않은 휴식공간을 조성해 구성원 소통 공간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날마다 다른 팀, 실, 부문의 구성원을 만나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을 간접 경험하거나 다른 시각을 나눌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사업환경에 빠른 대응력을 갖추는 효과도 함께 노린다는 전략이다.회사 관계자는 “다른 부문 구성원이 만나 이야기하다 보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나오는 등 사업간 융합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지정좌석이 없는 지금 체제에선 필요에 따라 바로 프로젝트 팀 같은 애자일(Agile)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는 등 사업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SKC는 고객과의 소통에도 신경을 썼다. SKC는 고객 대다수가 경기 이남에 있는 점을 고려해 판교와 수원에 거점오피스를 구축했다. 앞선 관계자는 “이동시간을 줄이고 고객과의 소통시간을 늘리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며 “시장과 고객의 목소리와 기술을 창의적으로 결합하자는 SKC의 뉴비전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산은 품 떠난 대우조선…중형조선사도 독립 나서나
  • 산은 품 떠난 대우조선…중형조선사도 독립 나서나
  •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야드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면 본격적인 시장 재편에 돌입한 가운데, 중형 조선사들의 생존을 위한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일부 조선소들은 연초부터 적극적인 매각 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일부는 생존을 위한 경영정상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산업은행과 지난 8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20년 만에 산업은행의 관리에서 벗어나 민영화될 예정으로, 국내 대형 조선업계는 1강 1중 체제로 변화를 앞두게 됐다.중형 조선사들 역시 연초부터 시장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주요 중형 조선사 5곳은 모두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경영권을 쥐고 있으며, 이들은 매각 또는 경영정상화 등 각기 다른 전략으로 이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창원지법 법정관리 중인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공개 매각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최근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고 나섰다. 스토 킹호스는 사전에 인수의향자를 확보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고, 공개입찰이 무산될 경우 해당 인수의향자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만약 이번 스토킹 호스 방식 재매각 마저 불발될 경우 법원은 이르면 4월 중 다시 한번 3차 공개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매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대선조선 역시 상반기 내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5월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대선조선 매각을 추진했지만 그해 말 가격 조건 등을 맞추지 못하며 유찰됐다. 올해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으로, 성동조선해양과 같이 스토킹 호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관련 업계는 현재 중형 조선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조선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돼 있기도 하다. 최대주주가 대우조선해양(지분 67.7%)인 대한조선은 이번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목록에서 배제되면서 당분간 기존대로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향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수주를 꾸준히 확보하지 못한다면 정리 수순도 배제할 수 없다.이외에도 경영정상화를 통한 탈 국책은행을 노리는 곳들도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월 수빅조선소 기업회생신청 이후 두 달여만인 지난 6일 경영권을 한국중공업홀딩스에서 한국산업은행으로 경영권을 넘기며 경영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규모는 크게 작아졌지만, 중소형 특수선에 강점을 가진 영도조선소는 이미 3년 치 정도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영정상화 가능성은 높다.STX조선해양 역시 수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선박 인도시기에 따라 유동성이 확보되면 그때 도크에 일감을 채우는 ‘슬로우다운’ 방식까지 적용하며 경영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클락슨 집계 2월 기준 수주잔량은 15척으로 2020년 2분기까지 일감은 확보한 상황으로, 상반기 내 신규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휘발유 값, 인상세로 전환…3주 연속 오르며 리터당 1350.3원
  • 국내 휘발유 값, 인상세로 전환…3주 연속 오르며 리터당 1350.3원
  • 3일 오후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서 한 승용차가 주유를 하고 있다. 해당 주유소는 휘발유가 리터당 1479원, 경유가 1379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완전히 오름세로 전환한 모양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3주 연속 인상된 상황으로, 당분간 계속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4원 상승한 리터당 1350.3원, 경유는 4.8원 오른 1250.3원을 기록했다. 2월 둘째주 휘발유는 1342.7원, 경유는 1241.8원을 기록한 이후, 모두 3주 연속 인상된 결과다.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320.8원, 경유는 1221.7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364,6원, 경유는 1263.9원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3원 상승한 1450.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00.5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2원 오른 1312.1원을 기록,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38.7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향후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당분간 오를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2월 OPEC 원유생산량 감소 전망, 러시아 감산목표 달성 가능 시사 등의 상승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리비아 유전 생산 재개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보합을 이루었다”며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오름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重, 메가조선사 향한 '첫걸음'…노조 설득 위한 6개 약속 발표(종합2)
  • 현대重, 메가조선사 향한 '첫걸음'…노조 설득 위한 6개 약속 발표(종합2)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본계약 체결식에서 이동걸(왼쪽) 산업은행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 본계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전세계 1위 메가 조선사 탄생을 위한 첫걸음을 내뎠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거센 반발 속에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자율경영체제 유지 및 고용안정 등을 담은 공동발표문도 함께 내놓았다.◇메가 조선사 탄생 ‘첫걸음’…이르면 연말께 가닥현대중공업그룹은 산업은행과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과 가삼현 현대중공업(009540) 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참석했다.이번 본 계약은 지난 1월 31일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맺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따라 진행됐다.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가칭)’을 설립하고,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출자한 뒤 대신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와 함께 이번 본 계약서에는 △현대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 실시 △‘중대하고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되지 않는 한 거래 완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 경주 △기업결합 승인 이전까지는 현대 및 대우 양사의 독자 영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위법한 행위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본계약 체결 이후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하는 동시에 현대중공업은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5월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을 진행하게 된다. 기업결합심사에서 무사히 승인을 얻어내면 이후 현대중공업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현물출자 받게 되며, 현대중공업에 대한 유상증자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이중 기업결합심사는 우리나라 정부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전세계 주요 국가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하는 가장 난관으로 꼽힌다. 당장 일본과 중국의 경우 자국 조선사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기업결합심사에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되느냐이며, 대략 올해 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본계약 쳬결식이 열린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노동조합원들이 본관 진입을 시도하던 중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동발표문, 대우조선 노조 설득 위해 6개 약속이날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거센 반발을 고려, 이들을 설득하기 위한 6가지 약속을 담은 공동발표문도 발표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번 본 계약 저지를 위해 각종 실력행사를 선언한 상황으로, 이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향후 실사 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먼저 양사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산업인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고용을 안정시키고, 조선업을 더욱 발전시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경영체제 유지를 비롯 고용안정, 협력업체 기존 거래선 유지 등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안들을 제시했다. 양사는 “대우조선해양은 인수되더라도 현재의 자율적 책임경영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현시키기 위해 기초연구 관련 조직의 협업체계 구축 및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고시켜 대우조선해양의 가동률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대우조선해양 반발의 핵심인 고용안정 역시 약속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들은 세계 1위 조선강국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자부심이 우리 조선 산업을 다시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생산성이 유지되는 한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보장은 기존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일한 조건으로 지켜질 것이며, 대우조선해양 구성원들께서도 생산성 개선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또 협력사들과 관련해서도 기존 거래선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협력업체와 부품업체는 지역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며, 협력업체, 부품업체들의 협력 없이 조선 산업의 재건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며 “대외 경쟁력이 있는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은 그대로 유지하며,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상시 협의해 나가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각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한계와 산업계 그리고 정부가 참가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가칭)’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세계 조선업 시황 개선에 맞춰 대우조선해양 영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빠르게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重·산은, 공동발표문 발표…"대우조선 자율경영체제·고용안정 약속"(3보)
  • 현대重·산은, 공동발표문 발표…"대우조선 자율경영체제·고용안정 약속"(3보)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본계약 체결식에서 이동걸(왼쪽) 산업은행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009540)그룹과 산업은행이 8일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와 관련 본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양사는 대우조선해양 고용안정 등 6가지 약속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이번 빅딜과 관련 최근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거센 반발을 고려한 행보다.먼저 양사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산업인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고용을 안정시키고, 조선업을 더욱 발전시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건강한 조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총 6가지 약속 사항을 내걸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거센 반발을 의식, 주요 내용은 대우조선해양의 안정적 운영에 초점이 맞춰진 모양새다.양사는 “대우조선해양은 인수되더라도 현재의 자율적 책임경영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현시키기 위해 기초연구 관련 조직의 협업체계 구축 및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고시켜 대우조선해양의 가동률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대우조선해양 반발의 핵심인 고용안정 역시 약속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들은 세계 1위 조선강국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자부심이 우리 조선 산업을 다시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생산성이 유지되는 한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보장은 기존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일한 조건으로 지켜질 것이며, 대우조선해양 구성원들께서도 생산성 개선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또 협력사들과 관련해서도 기존 거래선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협력업체와 부품업체는 지역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며, 협력업체, 부품업체들의 협력 없이 조선 산업의 재건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며 “대외 경쟁력이 있는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은 그대로 유지하며,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상시 협의해 나가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외에도 이해관계자간 소통 및 조선산업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각각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각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한계와 산업계 그리고 정부가 참가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가칭)’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최근 전세계 조선업 시황 개선에 맞춰 대우조선해양 영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차를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거래종결까지 필요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여 혹시 생길지 모르는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며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이번 인수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우리 조선업이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공동발표문 원문이다.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오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산업인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고용을 안정시키고, 조선업을 더욱 발전시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에 뜻을 같이 하였습니다. 첫째, 대우조선해양의 현 자율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입니다.대우조선해양은 인수되더라도 현재의 자율적 책임경영체제가 유지될 것입니다. 다만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현시키기 위해 기초연구 관련 조직의 협업체계 구축 및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고시켜 대우조선해양의 가동률을 극대화시킬 것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산업은행은 이를 뒷받침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대우조선해양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약속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들은 세계 1위 조선강국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자부심이 우리 조선 산업을 다시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생산성이 유지되는 한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보장은 기존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일한 조건으로 지켜질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 구성원들께서도 생산성 개선에 더욱 노력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셋째,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를 보장합니다. 협력업체와 부품업체는 지역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며, 협력업체, 부품업체들의 협력 없이 조선 산업의 재건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대외 경쟁력이 있는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은 그대로 유지될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의 협력업체, 부품업체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상시 협의해 나가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각각의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나갈 공동협의체를 구성할 것입니다.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과 함께 향후 예상되는 다양한 현안 및 요구사항에 대해 각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공동의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학계와 산업계 그리고 정부가 참가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가칭)’ 구성을 추진해 조선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의 어려운 시기 동안 조선 산업 관련 임직원들은 물론, 기자재업체, 협력업체 등이 많은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우리 조선 산업의 재도약과 안정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선 산업의 생태계 복원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앞으로 출범할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는 조선사와 협력사간의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을 목표로 우리 조선 산업의 생태계를 보다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여섯째, 거래종결까지 필요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여 혹시 생길지 모르는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최근 세계 조선업 시황은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한 가족이 되는 것은 우리 조선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이번 인수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우리 조선업이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2019년 3월 8일현대중공업그룹·산업은행
두산인프라코어, 중동서 신형 DX22 엔진 첫 공개
  • 두산인프라코어, 중동서 신형 DX22 엔진 첫 공개
  •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2019 중동전력전시회(MEE)’에 마련된 두산인프라코어 부스 전경.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전시회장에서 열리는 ‘2019 중동 전력 전시회(MEE)’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MEE는 매년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 에너지 전시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발전기용 엔진 전체 라인업 7종과 후처리 부품(유해물질 저감 장치)를 선보였다.특히 지난해 시제품으로 공개한 바 있는 DX22 엔진의 실제 양산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2리터급 대형 전자식 엔진인 DX22는 동급 경쟁사 모델들보다 뛰어난 출력을 갖췄으며, 기존의 동급 기계식 엔진(DV22)보다는 출력이 20% 향상된 고성능·친환경 제품이다. 또 부품류의 호환성과 교체 주기를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으며 연료 및 오일 소모량에 있어서도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췄다.회사 관계자는 “혁신적으로 출력을 높이는 동시에 내구성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며 “DX22 출시로 발전기용 대형 전자식 엔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한편,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두산인프라코어는 전시회 첫날인 5일 글로벌 고객사 80여명을 초청해 ‘두산 파트너스 데이’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우수 고객사에 대한 시상과 함께 엔진 사업의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 주요 신제품과 개선된 서비스 시스템 등을 공유하며 관계를 다졌다.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 부사장은 “유럽과 중국 엔진 시장의 배기규제 강화를 앞두고 신사업 기회 발굴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세계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시장 및 제품 다각화를 추진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유가 반등, 유류세 인하 종료…올해 국내 기름값 폭등설 솔솔
  • 유가 반등, 유류세 인하 종료…올해 국내 기름값 폭등설 솔솔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제유가가 지난해 말 저점을 찍고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름 가격 역시 뚜렷한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더해 오는 5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직후 국내 기름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흘러나온다.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국제유가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 기름값 역시 이같은 국제유가의 흐름을 한달여 안팎으로 후행, 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전환한 모양새다. 실제로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26일 배럴당 49.52달러를 기록한 이후 3월 6일 65.85달러까지 올라섰다. 국내 기름 가격은 이같은 국제유가 흐름을 한달여 정도 후행하는 모습다. 휘발유는 올해 2월 15일 리터당 1342.24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3월 7일 1351.51원으로, 같은 기간 경유 역시 1241.52원에서 1251.65원으로 연일 오르고 있다.향후 국제유가 추이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관련업계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유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WTI(서부텍사스원유) 기준 유가 60달러를 목전에 두고 지난달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불만을 표하며 OPCE(석유수출국기구) 감산에 대해 재차 압박을 가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OPEC 및 회원국들은 글로벌 원유 재고가 5년 평균 이하로 낮아질 때까지 감산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OPEC 감산 뿐 아니라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강화와 5월 이란 제재 유예 종료를 앞두고 있어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국제유가 방향성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더군다나 5월은 일반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인 하절기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재고를 비축하는 시기인만큼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추가적 동력도 상존하는 상황. 한국석유공사 관계자 역시 “국내 제품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기름 가격 역시 3~4월 지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특히 5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시점이 겹친다는 점에서 소비자 부담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 것이란 우려가 흘러나온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고용·경제 상황에 따른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 중 하나로 유류세 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휘발유와 경유, LPG 등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15% 인하키로 했다. 기간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5월 5일까지 6개월 간이다. 휘발유는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리터당 123원 저렴해지는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경유는 87원, LPG는 30원 수준 인하된 상황이다. 반대로 이같은 조치가 종료된 이후인 5월 휘발유와 경유 등은 리터당 100원 안팎의 큰 폭 인상이 불가피해보인다.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 직후 각 주유소별 재고 소진에 따라 원상복구된 유류세가 적용돼 휘발유, 경유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서울과 같은 대도시 재고 소진이 더 빠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인상 폭 및 속도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일각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세 등을 고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는 마당이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관측과 관련 “유류세 인하 연장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349.18원, 서울은 1450.7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한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표.(사진=연합뉴스)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 D-1…노조·결합심사 넘어 일러도 연말 결정
  •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 D-1…노조·결합심사 넘어 일러도 연말 결정
  •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동종업계인 현대중공업 그룹이 회사를 인수하는 것에 반대하며 상경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009540)이 8일 대우조선해양(042660) 매각과 관련 본계약을 진행한다. 관련 업계는 최종 인수작업이 마무리 되는 시점을 일러도 올해 말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압도적 1위 조선사의 탄생을 위한 작업인만큼 도처에 풀어야할 과제도 산적하다.◇당장 노조 갈등 부각…하루 전날까지 본계약 장소·시간 안나와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당초 예정대로 8일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본계약을 정상 추진할 전망인 가운데, 첫 과제인 노조 설득에 봉착한 모양새다. 본계약 하루 전날임에도 본계약 체결식이 열릴 장소와 시간은 미정인 상태로,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실력저지’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실제로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장은 지난달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파업안이 통과된 이후 “본계약 저지를 위해 물리적인 실력행사에 나설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이달 4일부터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실사단의 서울사무소 방문을 막기 위한 저지단을 꾸렸고, 6일에는 경남 거제에서 진행하려던 산업은행의 기자간담회를 무산시키기도 했다. 8일에는 전 조합원의 청와대 상경투쟁을 예고한 상황에서 본계약 체결식도 실력저지에 직면할 가능성도 높다.노조와의 갈등 상황 속 본계약이 체결되더라도 더 큰 난관들이 줄이어 남아 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본계약 체결 이후 곧바로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하는 동시에 현대중공업은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5월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을 진행하게 된다. ◇각국 기업결합심사 최대 관건…“고객 우위 시장, 독과점 문제없어”기업결합심사는 1위 조선사 탄생을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으로 꼽힌다. 특히 기업결합심사는 우리나라 정부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전세계 주요 국가 승인을 모두 받아야만 한다. 당장 일본과 중국의 경우 자국 조선사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EU 등은 선사들을 중심으로 계산기를 두들 길 가능성이 높다.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전세계 수주잔량 점유율은 20.9%(현대중공업그룹 13.7%, 대우조선해양 7.2%) 수준이다. 이중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만 떼어놓고 보면 양사의 점유율은 56.6%(현대중공업 11.1%, 현대삼호중공업 16%, 대우조선해양 29.5%)에 육박한다. 독과점 등 이슈에 따라 기업결합심사 결과 승인이 거절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일단 현대중공업 측은 “국내의 경우 1999년 정부 주도 빅딜로 하늘의 한국항공우주(KAI), 육상의 현대로템 등 점유율 100% 수준의 합병이 성사된 바 있다”며 “또 해외의 경우 크루즈 시장에서 피칸티에리가 STX프랑스 지분 50%를 인수했던 지난해 초 당시 수주잔고 기준 양사 점유율은 50%를 넘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어 공급자의 점유율 증가만으로 시장을 훼손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가능했던 합병”이라며 “조선시장 역시 강력한 고객에 의해 좌우되는만큼 독과점 이슈를 극복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일본과 중국 등 경쟁국들의 반대 우려와 관련해서는 “일본은 우리나라에 앞서 조선소들을 통폐합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으며, 중국의 경우 현재도 이같은 인수합병이 전개 중인만큼 반대 논리를 세우기 쉽지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기업결합심사에서 무사히 각국의 승인을 얻어낸다면 이후 과정은 시간 문제다. 현대중공업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현물출자 받게 되며, 이어 현대중공업에 대한 유상증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기업결합심사에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되느냐이며, 대략 올해 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LG화학, 회사채 수요예측 '대흥행'…5000억서 1조로 증액 발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화학이 1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성장기반 확충에 활용된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조64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2012년 국내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LG화학은 회사채를 당초 계획인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 발행키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만기 3년물 1600억원, 만기 5년물 2400억원, 만기 7년물 2000억원, 만기 10년물 4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특히 수요예측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LG화학은 우수한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게 돼 금융비용 절감 및 유동성 선확보가 가능해졌다. 확정 금리는 오는 12일에 최종 결정되며, 금리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0.01~0.07%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예상된다.정호영 LG화학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은 “이번 회사채의 성공적인 발행은 투자자들이 당사의 안정적인 재무현황과 미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사업구조 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대, 여수 NCC(나프타분해설비) 증설 등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시설자금 및 장기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조선업계 "본격적 시황 회복 지연…후판 가격 인상 자제해달라"
  • 조선업계 "본격적 시황 회복 지연…후판 가격 인상 자제해달라"
  •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후판.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조선업계와 철강업계가 선박 주요 재료인 후판 가격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이하 협회)가 조선업계를 대표해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해 7월 이후 두번째로 공식 보도자료를 낸 것으로, 가시적 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다.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계속되는 후판 가격 인상은 시황회복기에 있는 조선업계에 큰 부담”이라며 “조선소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조선업계의 가시적 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후판 가격은 지속 상승해 조선업계에 이미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선용 후판은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5반기 동안 톤(t)당 30만원 수준 인상이 이루어졌지만, 올해 상반기 조선 시황 회복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철강업계가 또 다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특히 조선업계는 철강업계 주장과 달리 아직 조선 시황이 본격적인 회복기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017년 2800만CGT에 이어 2018년 3180만 CGT를 기록,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던 2016년 1340만CGT 이후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6년간 평균 발주량인 3725만CGT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조선업계 지난해 건조량 역시 전년 대비 27% 감소한 770만CGT를 기록했고, 수출액 역시 50% 급감한 212억달러 수준에 그친다”고 덧붙였다.낮은 신조선가 역시 조선업계 더딘 회복세 이유로 꼽았다. 협회는 “클락슨 선가지수는 지난 2014년 138, 2017년 123을 기록한 후, 올해 1월 말 현재 130으로 예상보다 상승속도가 느리다”며 “국내 조선업계 주력제품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경우 2014년 말 9700만달러였던 신조선가가 올해 1월 말 현재는 9300만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거듭 부진한 시황을 강조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다시 한번 후판 가격을 인상할 경우 조선업계 회생 의지를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올해 조선 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후판 소요량은 510만t 내외로, 당장 상반기 t당 5만원 이상이 추가로 인상되면 조선업계는 2550억원에 달하는 원가 부담을 지게 된다고 진단했다.협회는 “선박의 수주에서 건조까지 1년 이상의 시차로 인해 신조 계약 이후 후판 가격이 인상되면 가격 상승분만큼 손실이 발생한다”며 “선가 인상 등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후판 가격 인상은 조선업계의 부담을 넘어 생존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호소했다.이어 “수주가 증가하면서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적정한 일감 확보를 통해 후판 가격 상승분을 건조 원가에 충분히 전가할 수 있으려면 보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재송]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6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다.△이엘케이(094190)=최대주주 신동혁씨가 보유 주식 400만주를 주당 1000원씩 총 40억원에 고용송씨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바이넥스(053030)=지난해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은 1040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함.△YTN(040300)=지난해 영업이익 8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6억9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60%와 84.7% 각각 감소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은 1323억원으로 전년보다 1% 늘어남. △제낙스(065620)=지난해 영업손실 79억원, 당기순손실 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가 38억원과 27억원 각각 증가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은 51억원으로 전년보다 16.7% 감소함.△동국산업(005160)=지난해 영업이익 147억원, 당기순손실 44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61.5%와 80.7% 각각 감소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은 757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4% 줄었음.△퍼시픽바이오(060900)=지난해 영업손실 63억원, 당기순손실 97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손실이 1억2000만원과 19억원 각각 늘었다고 공시. 이 기간 매출은 296억원으로 전년보다 7.7% 감소함.△네오디안테크놀로지(072770)=홍성봉씨 외 2명으로부터 검사인을 선임하라는 경영권 분쟁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 △하이로닉(149980)=지난해 영업손실 28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공시.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81.5% 감소함. 같은 기간 매출은 203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늘어남.△비디아이(148140)=운영자금 65억원 조달 목적으로 사모 방식으로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 3곳에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 △대림산업(000210)=거여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농협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1800억원에 대해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HDC(012630)=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SK증권(001510)=보통주 1주당 10원, 우선주 1주당 1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대웅(003090)=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모나리자(012690)=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태림포장(011280)=지난해 영업이익으로 357억3337만원으로 전년대비 978.4%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 신장한 6086억5428만원으로 집계.△우리금융지주(316140)=자회사인 우리은행이 보통주 1주당 65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코웨이(021240)=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라 6억6857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7540주를 교부한다고 공시.△롯데칠성(005300)음료=보통주 1주당 2만7000원, 우선주 1주당 2만70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롯데칠성(005300)음료=10대 1의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1주당 가액은 50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 발행주식수는 보통주 799만3460주, 우선주 77만5310주로 증가함. 신주권상장예정일은 5월 3일임.△황금에스티(032560)=지난해 영업이익으로 24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2.7%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9% 증가한 2449억원으로 집계.△OCI(010060)=보통주 1주당 8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남해화학(025860)=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대웅(003090)=자회사인 대웅제약이 마곡 C&D센터에 705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 투자금액은 자기자본대비 11.2%에 해당함.△한신기계(011700)공업=보통주 1주당 3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3월 임시국회 개회식 열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늘(7일) 국회는 3월 임시국회 개회식을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하고 두달여간 밀렸던 민생입법 및 개혁입법 등 처리에 속도를 올린다. 11일부터 사흘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은 19일과 20일 열릴 예정이다. 이어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등 총 4개 분야에 걸쳐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본회의는 28일과 다음달 5일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주요 법안으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유치원 3법, 탄력근로제 확대 입법 등이 꼽힌다. 주휴수당 조정과 최저임금 개선 등 근로기준법 문제 등 경제 안건을 비롯해 정신건강증진법(임세원법), 체육계 폭력근절법, 공정거래법 개정안, 남북협력기금법 개정 등 안건에 대한 여야간 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7일 주요 일정이다.◇경제·산업0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세종청사)10:00 공정위, 부당특약 고시 제정안 행정예고(오전10시)10:30 차관회의(서울청사)오전 산업부, 미국 투자유치 활동 추진오후 산업부, 통상산업포럼 2차 회의 개최오후 산업부, 자원공기업 구조조정 이행점검회의 개최◇정치·사회오전 고용부, ILO 「일의 미래 보고서」 노사정 포럼 개최(오전)14:00 3월 임시국회 개회식(국회)14:00 복지부 장관, 제9기 중앙생활보장위원회 민간위원 워크샵(서울)14:30 고용부 장관, ILO ‘일의 미래 보고서’ 노사정 포럼(한국프레스센터)16:00 농식품부 장관, 국경검역 현장점검(인천)오후 고용부, 원하청 공생협력 우수 사업장 방문오후 질병관리본부, 잠복결핵감염 검진 연구결과 발표 및 정책토론회 개최국무총리, 도시경관개선현장 방문(경북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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