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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여전히 뜨거운 中 굴착기 시장…두산인프라, 현지공장 증설로 대응
-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전시회 ‘바우마 차이나’에서 굴착기 등 주력 건설기계들을 선보이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착기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공장 증설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굴착기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누린 데 따른 대응방안으로, 또 다른 주요 굴착기 업체인 현대건설기계 역시 현지 공장 증설을 완료한 상황. 때마침 중국 굴착기 시장은 지난해 말 불거진 고점 우려와 달리 올해에도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이란 긍정적 전망까지 흘러나온다.13일 두산인프라코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굴착기 및 휠로더를 생산하는 옌타이 공장은 지난해 굴착기 라인 증설을 통해 분기별 1500대, 연간 기준으로는 6000여대를 증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옌타이공장 생산능력은 2017년 말 기준 1만5120대에서 올해 초 2만1000여대로 증대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이번 증설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현지 굴착기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중국에서 팔아치운 굴착기 수는 총 1만5630대로, 이는 옌타이공장 기존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옌타이 공장 내 생산설비 재배치 등 효율화 작업과 함께 신규 라인도 증설해 생산능력을 확대했다”며 “생산물량은 중국 현지 수요는 물론 인근 신흥국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국내 주요 굴착기 업체인 현대건설기계 역시 중국 내 굴착기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능력 강화를 카드로 꺼낸 상황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초 중국 장쑤공장 증설을 발표하고, 기존 4000여대 수준이었던 생산능력을 올해 1만2000여대까지 확대했다.일단 올해 2월까지 중국 시장 분위기는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1월 두산인프라코어는 701대(전년 동기 대비 -1.3%), 현대건설기계는 376대(-30.5%)를 중국에서 판매하며 다소 주춤한 판매 성적을 보였지만, 2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올해 2월 5일)이 지난 이후 곧바로 판매량은 급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2월 중국 시장에서 각각 1603대, 727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두산인프라코어는 57.5%, 현대건설기계는 9.2% 증가한 견조한 판매 성적이다. 특히 관련업계는 성수기 진입 초반부터 수요가 회복세를 넘어 호황으로 꼽히는 지난해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의 예상 규모를 상향 조정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중국 굴착기 내수 판매량은 1~2월 누적 총 2만 7428대로, 호황기로 분류됐던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42.3%로 증가한 규모다. 이에 중국 굴착기 내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만4000대에서 올해 19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세는 곧 국내 굴착기 업체들에게는 큰 기회로 다가온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월 중국 판매량을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3만8500대로 가정할 경우 1분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6만6000대 수준이 될 것”이라며 “1분기가 연간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33% 정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올해 판매량은 19만대를 넘어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강준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 사회융자 총액은 1월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하며 2017년 이후 첫 반등에 성공했다”며 “또 올해 중국 인프라투자는 정부 지원과 자금조달 회복으로 연간 9~10% 증가가 예상되며, 만약 지방정부 재정수입의 원천인 주택거래가 올해 바닥권에서 반등한다면 상반기 인프라투자의 반등은 더 탄력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19만5000대 수준을 예상했다.
- 철강 "가격 인상" vs 조선·건설 "중국산 쓸 것"
-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후판.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연초부터 조선과 건설 등 전방업체들과 가격 관련 갈등을 빚으며 골머리를 썩고 있다. 특히 각 전방업체들은 철강업계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철강 수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오히려 자체 경쟁력을 깍아먹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과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지나해 12월 부터 4달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005490) 등 주요 철강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인상 및 가격 정상화를 이유로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을 톤(t)당 5만원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업계는 이미 5반기 연속 가격 인상이 진행된 데다, 여전히 업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란 이유로 인상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철강업계는 건설업계와 철근 가격 결정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기도 하다. 당초 철근 가격은 분기별로 철근가격협의체에서 기준가격을 설정하고, 이 기준가격에 각 제강사와 건설업체 간 상황에 따른 할인폭을 적용해 최종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다. 기준가격은 각 제강사의 실무자들과 건설사 협의체인 대한건설자재직협회(건자회) 간 협상을 통해 설정된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이를 두고 담합이라고 판단, 6개 철강업체들에게 1200억원에 육박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이에 현대제철(004020)과 동국제강(001230) 등 철강업체들은 올해 1월부터 철근 판매가를 매달 발표하는 ‘월별 고시제’ 및 할인율을 배제하는 ‘일물일가제’를 적용·시행 중이다. 건설업체들은 ‘일방적인 가격 결정 구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갈등 구조 속 조선과 건설업체들이 각각 후판과 철근 수입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철강업계를 압박하고 나섰다. 당장 건설업체 구매 담당자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수입철근 유통업체인 서주엔터프라이즈를 통해 2월 중국산 철근을 2만t 수입했으며, 3월 중 3만t 추가 수입을 추진 중이다. 통상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수입 철강재는 일본 또는 중국산이 주를 이루며, 이중 중국산은 저가 공세로 공급과잉은 물론 저품질 논란도 빚어왔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 우려감이 흐른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산 철근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건설향 수입량을 늘렸다가, 이후 중국 철강사들이 배짱 영업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저품질 문제 뿐 아니라 안정적 수급 측면에서도 중국산 철근 수입 확대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후판 관련해서도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중국산 후판은 마감 등 질이 좋지 않아 선작업을 추가로 진행해야한다”며 “선주들 역시 구두를 통해 가급적 중국산 비중을 줄여달라는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올들어 철근과 후판의 수입량은 뚜렷한 증가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후판은 올해 1월 17만5453t, 2월 14만5042t이 수입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6%, 56.1% 급증한 양이다. 철근의 경우 올해 1월 전년 대비 49.2% 급증한 6만9435t이, 2월에는 11.2% 감소한 6만588t이 수입됐다. 봉형강류 전체 수입량은 1월 41만7287t(+41.2%), 2월 34만871t(+28.7%)으로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자료=한국철강협회)
- 산은 품 떠난 대우조선…중형조선사도 독립 나서나
-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야드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면 본격적인 시장 재편에 돌입한 가운데, 중형 조선사들의 생존을 위한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일부 조선소들은 연초부터 적극적인 매각 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일부는 생존을 위한 경영정상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산업은행과 지난 8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20년 만에 산업은행의 관리에서 벗어나 민영화될 예정으로, 국내 대형 조선업계는 1강 1중 체제로 변화를 앞두게 됐다.중형 조선사들 역시 연초부터 시장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주요 중형 조선사 5곳은 모두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경영권을 쥐고 있으며, 이들은 매각 또는 경영정상화 등 각기 다른 전략으로 이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창원지법 법정관리 중인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공개 매각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최근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고 나섰다. 스토 킹호스는 사전에 인수의향자를 확보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고, 공개입찰이 무산될 경우 해당 인수의향자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만약 이번 스토킹 호스 방식 재매각 마저 불발될 경우 법원은 이르면 4월 중 다시 한번 3차 공개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매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대선조선 역시 상반기 내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5월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대선조선 매각을 추진했지만 그해 말 가격 조건 등을 맞추지 못하며 유찰됐다. 올해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으로, 성동조선해양과 같이 스토킹 호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관련 업계는 현재 중형 조선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조선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돼 있기도 하다. 최대주주가 대우조선해양(지분 67.7%)인 대한조선은 이번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목록에서 배제되면서 당분간 기존대로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향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수주를 꾸준히 확보하지 못한다면 정리 수순도 배제할 수 없다.이외에도 경영정상화를 통한 탈 국책은행을 노리는 곳들도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월 수빅조선소 기업회생신청 이후 두 달여만인 지난 6일 경영권을 한국중공업홀딩스에서 한국산업은행으로 경영권을 넘기며 경영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규모는 크게 작아졌지만, 중소형 특수선에 강점을 가진 영도조선소는 이미 3년 치 정도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영정상화 가능성은 높다.STX조선해양 역시 수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선박 인도시기에 따라 유동성이 확보되면 그때 도크에 일감을 채우는 ‘슬로우다운’ 방식까지 적용하며 경영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클락슨 집계 2월 기준 수주잔량은 15척으로 2020년 2분기까지 일감은 확보한 상황으로, 상반기 내 신규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내 휘발유 값, 인상세로 전환…3주 연속 오르며 리터당 1350.3원
- 3일 오후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서 한 승용차가 주유를 하고 있다. 해당 주유소는 휘발유가 리터당 1479원, 경유가 1379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완전히 오름세로 전환한 모양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3주 연속 인상된 상황으로, 당분간 계속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4원 상승한 리터당 1350.3원, 경유는 4.8원 오른 1250.3원을 기록했다. 2월 둘째주 휘발유는 1342.7원, 경유는 1241.8원을 기록한 이후, 모두 3주 연속 인상된 결과다.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320.8원, 경유는 1221.7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364,6원, 경유는 1263.9원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3원 상승한 1450.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00.5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2원 오른 1312.1원을 기록,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38.7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향후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당분간 오를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2월 OPEC 원유생산량 감소 전망, 러시아 감산목표 달성 가능 시사 등의 상승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리비아 유전 생산 재개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보합을 이루었다”며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오름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현대重, 메가조선사 향한 '첫걸음'…노조 설득 위한 6개 약속 발표(종합2)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본계약 체결식에서 이동걸(왼쪽) 산업은행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 본계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전세계 1위 메가 조선사 탄생을 위한 첫걸음을 내뎠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거센 반발 속에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자율경영체제 유지 및 고용안정 등을 담은 공동발표문도 함께 내놓았다.◇메가 조선사 탄생 ‘첫걸음’…이르면 연말께 가닥현대중공업그룹은 산업은행과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과 가삼현 현대중공업(009540) 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참석했다.이번 본 계약은 지난 1월 31일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맺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따라 진행됐다.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가칭)’을 설립하고,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출자한 뒤 대신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와 함께 이번 본 계약서에는 △현대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 실시 △‘중대하고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되지 않는 한 거래 완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 경주 △기업결합 승인 이전까지는 현대 및 대우 양사의 독자 영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위법한 행위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본계약 체결 이후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하는 동시에 현대중공업은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5월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을 진행하게 된다. 기업결합심사에서 무사히 승인을 얻어내면 이후 현대중공업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현물출자 받게 되며, 현대중공업에 대한 유상증자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이중 기업결합심사는 우리나라 정부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전세계 주요 국가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하는 가장 난관으로 꼽힌다. 당장 일본과 중국의 경우 자국 조선사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기업결합심사에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되느냐이며, 대략 올해 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본계약 쳬결식이 열린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노동조합원들이 본관 진입을 시도하던 중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동발표문, 대우조선 노조 설득 위해 6개 약속이날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거센 반발을 고려, 이들을 설득하기 위한 6가지 약속을 담은 공동발표문도 발표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번 본 계약 저지를 위해 각종 실력행사를 선언한 상황으로, 이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향후 실사 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먼저 양사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산업인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고용을 안정시키고, 조선업을 더욱 발전시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경영체제 유지를 비롯 고용안정, 협력업체 기존 거래선 유지 등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안들을 제시했다. 양사는 “대우조선해양은 인수되더라도 현재의 자율적 책임경영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현시키기 위해 기초연구 관련 조직의 협업체계 구축 및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고시켜 대우조선해양의 가동률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대우조선해양 반발의 핵심인 고용안정 역시 약속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들은 세계 1위 조선강국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자부심이 우리 조선 산업을 다시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생산성이 유지되는 한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보장은 기존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일한 조건으로 지켜질 것이며, 대우조선해양 구성원들께서도 생산성 개선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또 협력사들과 관련해서도 기존 거래선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협력업체와 부품업체는 지역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며, 협력업체, 부품업체들의 협력 없이 조선 산업의 재건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며 “대외 경쟁력이 있는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은 그대로 유지하며,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상시 협의해 나가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각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한계와 산업계 그리고 정부가 참가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가칭)’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세계 조선업 시황 개선에 맞춰 대우조선해양 영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빠르게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현대重·산은, 공동발표문 발표…"대우조선 자율경영체제·고용안정 약속"(3보)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본계약 체결식에서 이동걸(왼쪽) 산업은행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009540)그룹과 산업은행이 8일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와 관련 본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양사는 대우조선해양 고용안정 등 6가지 약속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이번 빅딜과 관련 최근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거센 반발을 고려한 행보다.먼저 양사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산업인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고용을 안정시키고, 조선업을 더욱 발전시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건강한 조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총 6가지 약속 사항을 내걸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거센 반발을 의식, 주요 내용은 대우조선해양의 안정적 운영에 초점이 맞춰진 모양새다.양사는 “대우조선해양은 인수되더라도 현재의 자율적 책임경영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현시키기 위해 기초연구 관련 조직의 협업체계 구축 및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고시켜 대우조선해양의 가동률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대우조선해양 반발의 핵심인 고용안정 역시 약속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들은 세계 1위 조선강국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자부심이 우리 조선 산업을 다시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생산성이 유지되는 한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보장은 기존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일한 조건으로 지켜질 것이며, 대우조선해양 구성원들께서도 생산성 개선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또 협력사들과 관련해서도 기존 거래선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협력업체와 부품업체는 지역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며, 협력업체, 부품업체들의 협력 없이 조선 산업의 재건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며 “대외 경쟁력이 있는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은 그대로 유지하며,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상시 협의해 나가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외에도 이해관계자간 소통 및 조선산업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각각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각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한계와 산업계 그리고 정부가 참가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가칭)’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최근 전세계 조선업 시황 개선에 맞춰 대우조선해양 영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차를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거래종결까지 필요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여 혹시 생길지 모르는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며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이번 인수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우리 조선업이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공동발표문 원문이다.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오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산업인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고용을 안정시키고, 조선업을 더욱 발전시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에 뜻을 같이 하였습니다. 첫째, 대우조선해양의 현 자율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입니다.대우조선해양은 인수되더라도 현재의 자율적 책임경영체제가 유지될 것입니다. 다만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현시키기 위해 기초연구 관련 조직의 협업체계 구축 및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고시켜 대우조선해양의 가동률을 극대화시킬 것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산업은행은 이를 뒷받침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대우조선해양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약속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들은 세계 1위 조선강국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자부심이 우리 조선 산업을 다시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생산성이 유지되는 한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보장은 기존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일한 조건으로 지켜질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 구성원들께서도 생산성 개선에 더욱 노력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셋째,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를 보장합니다. 협력업체와 부품업체는 지역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며, 협력업체, 부품업체들의 협력 없이 조선 산업의 재건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대외 경쟁력이 있는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은 그대로 유지될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의 협력업체, 부품업체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상시 협의해 나가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각각의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나갈 공동협의체를 구성할 것입니다.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과 함께 향후 예상되는 다양한 현안 및 요구사항에 대해 각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공동의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학계와 산업계 그리고 정부가 참가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가칭)’ 구성을 추진해 조선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의 어려운 시기 동안 조선 산업 관련 임직원들은 물론, 기자재업체, 협력업체 등이 많은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우리 조선 산업의 재도약과 안정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선 산업의 생태계 복원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앞으로 출범할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는 조선사와 협력사간의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을 목표로 우리 조선 산업의 생태계를 보다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여섯째, 거래종결까지 필요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여 혹시 생길지 모르는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최근 세계 조선업 시황은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한 가족이 되는 것은 우리 조선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이번 인수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우리 조선업이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2019년 3월 8일현대중공업그룹·산업은행
-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 D-1…노조·결합심사 넘어 일러도 연말 결정
-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동종업계인 현대중공업 그룹이 회사를 인수하는 것에 반대하며 상경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009540)이 8일 대우조선해양(042660) 매각과 관련 본계약을 진행한다. 관련 업계는 최종 인수작업이 마무리 되는 시점을 일러도 올해 말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압도적 1위 조선사의 탄생을 위한 작업인만큼 도처에 풀어야할 과제도 산적하다.◇당장 노조 갈등 부각…하루 전날까지 본계약 장소·시간 안나와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당초 예정대로 8일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본계약을 정상 추진할 전망인 가운데, 첫 과제인 노조 설득에 봉착한 모양새다. 본계약 하루 전날임에도 본계약 체결식이 열릴 장소와 시간은 미정인 상태로,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실력저지’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실제로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장은 지난달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파업안이 통과된 이후 “본계약 저지를 위해 물리적인 실력행사에 나설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이달 4일부터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실사단의 서울사무소 방문을 막기 위한 저지단을 꾸렸고, 6일에는 경남 거제에서 진행하려던 산업은행의 기자간담회를 무산시키기도 했다. 8일에는 전 조합원의 청와대 상경투쟁을 예고한 상황에서 본계약 체결식도 실력저지에 직면할 가능성도 높다.노조와의 갈등 상황 속 본계약이 체결되더라도 더 큰 난관들이 줄이어 남아 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본계약 체결 이후 곧바로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하는 동시에 현대중공업은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5월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을 진행하게 된다. ◇각국 기업결합심사 최대 관건…“고객 우위 시장, 독과점 문제없어”기업결합심사는 1위 조선사 탄생을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으로 꼽힌다. 특히 기업결합심사는 우리나라 정부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전세계 주요 국가 승인을 모두 받아야만 한다. 당장 일본과 중국의 경우 자국 조선사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EU 등은 선사들을 중심으로 계산기를 두들 길 가능성이 높다.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전세계 수주잔량 점유율은 20.9%(현대중공업그룹 13.7%, 대우조선해양 7.2%) 수준이다. 이중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만 떼어놓고 보면 양사의 점유율은 56.6%(현대중공업 11.1%, 현대삼호중공업 16%, 대우조선해양 29.5%)에 육박한다. 독과점 등 이슈에 따라 기업결합심사 결과 승인이 거절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일단 현대중공업 측은 “국내의 경우 1999년 정부 주도 빅딜로 하늘의 한국항공우주(KAI), 육상의 현대로템 등 점유율 100% 수준의 합병이 성사된 바 있다”며 “또 해외의 경우 크루즈 시장에서 피칸티에리가 STX프랑스 지분 50%를 인수했던 지난해 초 당시 수주잔고 기준 양사 점유율은 50%를 넘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어 공급자의 점유율 증가만으로 시장을 훼손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가능했던 합병”이라며 “조선시장 역시 강력한 고객에 의해 좌우되는만큼 독과점 이슈를 극복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일본과 중국 등 경쟁국들의 반대 우려와 관련해서는 “일본은 우리나라에 앞서 조선소들을 통폐합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으며, 중국의 경우 현재도 이같은 인수합병이 전개 중인만큼 반대 논리를 세우기 쉽지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기업결합심사에서 무사히 각국의 승인을 얻어낸다면 이후 과정은 시간 문제다. 현대중공업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현물출자 받게 되며, 이어 현대중공업에 대한 유상증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기업결합심사에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되느냐이며, 대략 올해 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조선업계 "본격적 시황 회복 지연…후판 가격 인상 자제해달라"
-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후판.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조선업계와 철강업계가 선박 주요 재료인 후판 가격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이하 협회)가 조선업계를 대표해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해 7월 이후 두번째로 공식 보도자료를 낸 것으로, 가시적 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다.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계속되는 후판 가격 인상은 시황회복기에 있는 조선업계에 큰 부담”이라며 “조선소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조선업계의 가시적 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후판 가격은 지속 상승해 조선업계에 이미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선용 후판은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5반기 동안 톤(t)당 30만원 수준 인상이 이루어졌지만, 올해 상반기 조선 시황 회복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철강업계가 또 다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특히 조선업계는 철강업계 주장과 달리 아직 조선 시황이 본격적인 회복기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017년 2800만CGT에 이어 2018년 3180만 CGT를 기록,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던 2016년 1340만CGT 이후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6년간 평균 발주량인 3725만CGT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조선업계 지난해 건조량 역시 전년 대비 27% 감소한 770만CGT를 기록했고, 수출액 역시 50% 급감한 212억달러 수준에 그친다”고 덧붙였다.낮은 신조선가 역시 조선업계 더딘 회복세 이유로 꼽았다. 협회는 “클락슨 선가지수는 지난 2014년 138, 2017년 123을 기록한 후, 올해 1월 말 현재 130으로 예상보다 상승속도가 느리다”며 “국내 조선업계 주력제품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경우 2014년 말 9700만달러였던 신조선가가 올해 1월 말 현재는 9300만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거듭 부진한 시황을 강조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다시 한번 후판 가격을 인상할 경우 조선업계 회생 의지를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올해 조선 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후판 소요량은 510만t 내외로, 당장 상반기 t당 5만원 이상이 추가로 인상되면 조선업계는 2550억원에 달하는 원가 부담을 지게 된다고 진단했다.협회는 “선박의 수주에서 건조까지 1년 이상의 시차로 인해 신조 계약 이후 후판 가격이 인상되면 가격 상승분만큼 손실이 발생한다”며 “선가 인상 등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후판 가격 인상은 조선업계의 부담을 넘어 생존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호소했다.이어 “수주가 증가하면서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적정한 일감 확보를 통해 후판 가격 상승분을 건조 원가에 충분히 전가할 수 있으려면 보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3월 임시국회 개회식 열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늘(7일) 국회는 3월 임시국회 개회식을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하고 두달여간 밀렸던 민생입법 및 개혁입법 등 처리에 속도를 올린다. 11일부터 사흘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은 19일과 20일 열릴 예정이다. 이어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등 총 4개 분야에 걸쳐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본회의는 28일과 다음달 5일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주요 법안으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유치원 3법, 탄력근로제 확대 입법 등이 꼽힌다. 주휴수당 조정과 최저임금 개선 등 근로기준법 문제 등 경제 안건을 비롯해 정신건강증진법(임세원법), 체육계 폭력근절법, 공정거래법 개정안, 남북협력기금법 개정 등 안건에 대한 여야간 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7일 주요 일정이다.◇경제·산업0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세종청사)10:00 공정위, 부당특약 고시 제정안 행정예고(오전10시)10:30 차관회의(서울청사)오전 산업부, 미국 투자유치 활동 추진오후 산업부, 통상산업포럼 2차 회의 개최오후 산업부, 자원공기업 구조조정 이행점검회의 개최◇정치·사회오전 고용부, ILO 「일의 미래 보고서」 노사정 포럼 개최(오전)14:00 3월 임시국회 개회식(국회)14:00 복지부 장관, 제9기 중앙생활보장위원회 민간위원 워크샵(서울)14:30 고용부 장관, ILO ‘일의 미래 보고서’ 노사정 포럼(한국프레스센터)16:00 농식품부 장관, 국경검역 현장점검(인천)오후 고용부, 원하청 공생협력 우수 사업장 방문오후 질병관리본부, 잠복결핵감염 검진 연구결과 발표 및 정책토론회 개최국무총리, 도시경관개선현장 방문(경북 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