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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도시락, 청담 본사에 '플래그십' 오픈…"고객소통·해외진출 발판"
  • 한솥도시락, 청담 본사에 '플래그십' 오픈…"고객소통·해외진출 발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은 서울 청담동 본사 사옥 1~2층에 ‘한솥 청담 플래그십’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다양한 고객층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한솥 청담 플래그십 전경.(사진=한솥도시락)이번 공간은 1층 한솥도시락 직영 점포와 2층 오픈형 아카이브 공간으로 구성됐다. 여러 명품·고가 브랜드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공간 구성’과 ‘모던한 인테리어’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담동에서도 가성비 높은 양질의 한솥도시락을 즐길 수 있어 인근 주민들과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한솥도시락은 2층에 누구나 방문하여 쉴 수 있는 오픈형 공간을 준비하고 ‘한솥 아카이브’도 별도로 구성했다. △한솥의 30년 역사 △ESG 경영의 중심인 다양한 친환경 활동 및 품질 좋은 식자재 사용 △지속성 있는 사회공헌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 등 한솥의 브랜드 스토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향후 지하 1층에는 ‘한솥 아트스페이스’를 구성해 오픈할 계획이다. 신진 작가의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ESG와 관련된 친환경 전시 등을 기획하는 등 의미 있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더할 계획이다.한솥도시락 관계자는 “한솥도시락은 고객 이익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소통하기 위해 한솥 청담 플래그십을 오픈하게 됐다”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복합 문화 공간에 대한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주 스낵 시장 잡아라"…롯데웰푸드, 청양마요맛 라인업 강화
  • "안주 스낵 시장 잡아라"…롯데웰푸드, 청양마요맛 라인업 강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어른용 간식 시장 공략을 위해 안주 스낵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응용한 ‘키스틱 노가리스틱 청양마요맛’과 ‘오잉 노가리땅콩 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롯데웰푸드 ‘키스틱 노가리스틱 청양마요맛’, ‘오잉 노가리땅콩 청양마요맛’.(사진=롯데웰푸드)오잉 노가리칩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 누적 1000만봉 이상 판매된 대표적인 안주 스낵이다. 현재도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며 주요 유통채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이를 응용한 키스틱 노가리스틱은 고소하고 짭짤한 노가리 맛 시즈닝과 매콤한 청양고추 다이스를 첨가해 오잉 노가리칩을 탱글한 식감의 어육소시지로 구현했다. 콕콕 박힌 노란 노가리 맛 입자와 초록색 청양고추 다이스가 풍미를 더한다. 번거로운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간식이나 안주로 즐기기에 적합하다.키스틱에 스낵 맛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잉 노가리칩이 갖고 있는 안주용 해물맛 스낵과 이색 간식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모두 담아냈다. 기존의 이지컷 라벨 포장에 오잉 노가리칩의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어른용 과자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잉 노가리칩을 다른 유형의 과자로 확장한 오잉 노가리땅콩도 선보였다. 대표적인 맥주 안주인 땅콩과 노가리 구이 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안주 스낵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고소한 땅콩볼에 짭쪼름한 노가리, 그리고 청양마요 맛을 더해 느끼함을 잡았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어른용 간식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잉 노가리칩의 다양한 변신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트렌드를 적극 발굴해 어른용 간식 시장을 지속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C섹타나인, 선불충전카드 출시…"계획 소비 돕고 혜택까지"
  • SPC섹타나인, 선불충전카드 출시…"계획 소비 돕고 혜택까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그룹 IT 및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은 BC카드와 함께 선불충전카드 ‘해피페이 카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핀테크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SPC섹타나인 ‘해피페이 카드’.(사진=SPC)이번 해피페이 카드는 고객의 은행 계좌에서 충전하거나 혜택으로 적립된 금액을 사용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SPC 계열 브랜드 매장만이 아니라 카드 사용이 가능한 모든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선불식 충전카드로 필요한 금액만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어 계획소비가 가능하며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충전된 금액은 연동된 계좌로 인출이 가능하지만 혜택으로 지급된 금액은 인출이 불가능하다.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이하 해피앱)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모든 시중 은행 계좌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 수령 전에도 발급 즉시 해피페이는 물론 BC카드 페이북,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에 등록해 사용할 수도 있다. 가입비와 연회비는 없으며 만 17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해피페이 카드 이용 고객은 실적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SPC그룹 브랜드와 다양한 생활 밀착형 외부 제휴 브랜드 중에서 ‘이번 주 혜택 브랜드’를 선정해 해당 브랜드 이용 시 캐시백을 지급한다. 또 모든 결제마다 무작위로 보너스를 제공하는 ‘머니볼’, 매일 달라지는 도전 목표 달성 시 캐시백을 지급하는 ‘챌린지’ 등 혜택을 제공한다.섹타나인은 이번 해피페이 카드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가입자 전원에게 3000원을 지급하고 출시일과 동일한 카드 번호 마지막 4자리(0219)를 보유한 선착순 5명의 고객에게 에어팟 맥스를 증정한다. 5종의 실물카드 디자인 중 선호도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 카드에 투표한 고객들이 1000만원을 나눠 갖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김대일 섹타나인 대표는 “계획소비를 위한 선불충전카드 사용자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추고 소비자 혜택까지 강화하기 위해 해피페이 카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핀테크 사업을 지속 강화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 가치를 증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 고물가 겨우 버텼는데 정월대보름까지…"오곡·부럼 가격 올라"
  • 설 고물가 겨우 버텼는데 정월대보름까지…"오곡·부럼 가격 올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살인적 고물가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새해 첫 민족 대명절 설에 이어 정월 대보름 역시 예년 대비 장바구니 부담이 클 전망이다. 최근 과일 가격 고공행진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지난해 이상기후가 주요 곡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는데 점차 회복되고 있는 소비 심리도 이들 물가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자료=한국물가정보)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오곡밥과 부럼 재료 등 주요 1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13만1600원, 대형마트는 17만148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5.4%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물가가 치솟았던 지난 2021년 이후 2년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호두 한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이 상승세로 전환한 결과다. 특히 오곡밥 재료는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지난해 길었던 장마와 태풍 등 악천후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며 일제히 올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붉은팥은 공급량 감소로 최근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동지 이후 계속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부럼은 전체 가격은 조금 올랐으나 세세히 살펴보면 품목별 오르내림이 있었다. 최근 해마다 꾸준히 생산량이 증가한 호두 가격은 내렸으나, 기상악화로 작황이 부진했을 뿐 아니라 생산비용이 증가한 밤과 은행 가격은 올랐다. 품목 특성상 수작업이 많은 견과류는 인건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같은 인건비 상승으로 작업량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한국물가정보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 심리도 수요 증가를 이끌며 물가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이 지난 20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명절이나 모임을 하지 않았던 분위기가 점점 다시 예전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2년 연속 작황이 좋았던 곡물류가 올해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줄었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며 명절이나 모임을 하지 않아 감소했던 수요가 거리두기와 마스크 해제 등으로 점차 제자리를 찾으며 수요가 늘어난 것이 또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출시 전부터 입소문 '성시경 막걸리' 나온다…술 브랜드 '경' 론칭
  • 출시 전부터 입소문 '성시경 막걸리' 나온다…술 브랜드 '경' 론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예계 내로라하는 애주가인 가수 성시경이 우리 술에 대한 진심을 담은 막걸리를 개발·출시한다. 성시경은 이번 막걸리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증류식 소주 등 다양한 우리 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가수 성시경.(사진=경)21일 업계에 따르면 성시경은 주류 제조 스타트업인 ‘제이1’과 손잡고 자신의 이름을 딴 주류 브랜드 ‘경’을 공식 론칭했다. 첫 제품으로 우리 술에 대한 관심과 진심을 담아 만든 막걸리 ‘경탁주 12도’를 선보이기로 하고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 스타므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앞서 성시경은 자신이 직접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 ‘먹을텐데’, ‘레시피’, ‘만날텐데’ 등 다양한 코너들을 통해 직접 요리를 하고 검증된 맛집을 탐방하면서 애주가이자 미식가로서 대중과 소통해왔다.성시경은 이에 더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한 마음으로 주류 브랜드 경을 론칭하고 제품 구상 및 개발부터 출시까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첫 제품으로 막걸리를 선보였다. 경이라는 브랜드의 의미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성시경이 자신의 이름 한자를 따서 짓게 됐다. 출시 이전부터 이미 언론과 커뮤니티 등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이번 경탁주 12도는 쌀, 국, 효모, 산도조절제를 사용해 빚어진 전통주다. 쌀 함유량이 46% 이상인 술로 쌀 본연의 맛에 집중했으며 기존 탁주들과 달리 물에 거의 희석하지 않아 묵직하고 탄산 없는 고도수 막걸리이다. 성시경과 손을 잡은 제이1의 황재원 대표는 묵직한 질감에 향긋한 과실향 그리고 달콤함과 새콤함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오랜 기간 테이스팅 끝에 이번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는 전언이다. 신평양조장에서 위탁생산된다. 경 관계자는 “성시경의 주류 브랜드 경은 막걸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종의 추가 상품들을 개발 중에 있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밤에 피는 꽃', 이하늬 아니었다면
  • '밤에 피는 꽃', 이하늬 아니었다면 [스타in 포커스]
  • ‘밤에 피는 꽃’ 포스터(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자체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 중심에는 배우 이하늬가 있었다.이하늬의 코믹 연기는 안방극장의 보증 수표가 된 지 오래다. ‘열혈사제’, ‘원 더 우먼’에 이어 ‘밤에 피는 꽃’은 이하늬의 새 대표작이 됐다. 지난 17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18.4%를 차지했다.(사진=이하늬 SNS)이하늬는 원톱 주연으로서 ‘밤에 피는 꽃’ 시청률과 화제성을 견인했다. 앞서 높은 성적을 거뒀던 MBC 드라마 남궁민·안은진 주연의 ‘연인’, 이세영·배인혁 주연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도 제쳤다. ‘밤에 피는 꽃’은 올해 선보인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상파, 종편, 케이블 모두를 포함해서다.극 중 ‘수절과부’ 조여화 역을 맡은 이하늬는 코믹은 물론 액션까지 소화하며 극을 이끌었다. 이하늬는 이종원, 박세현 등 연기 경력이 오래되지 않은 후배 배우들까지 돋보이게 만들었다.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이하늬는 “출산하고 6개월 때부터 액션스쿨에 가서 와이어를 탔다”며 “거의 미쳐서 5~6개월 정도 작업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밤에 피는 꽃’은 SBS ‘원 더 우먼’ 이후 약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이하늬는 ‘원 더 우먼’에서도 1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했다.(사진=이하늬 SNS)‘원 더 우먼’으로 대상 후보에 올랐던 이하늬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여배우에게 원톱 주연에 대한 우려와 편견들에 맞서야 되는 부분도 있었다”면서 “시청자분들께 좋은 기운을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임신한 몸으로 시상식 무대에 올랐던 이하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딸 엄마가 됐다. 공백기도 잠시 그는 영화 ‘외계+인’, ‘유령’, ‘킬링 로맨스’ 등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그리고 드라마 ‘밤에 피는 꽃’으로 바쁜 촬영 일정을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찾았다.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에 대해 “싹 다 갈아넣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일터가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며 “배우로서 이 직업을 얼마나 열망하고 있는지 더 선명하게 알게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밤에 피는 꽃’ 포스터(사진=MBC)‘원톱 주연’의 무게감은 어떤 배우에게라도 부담일 터. 그러나 이하늬는 출산 후 첫 드라마 작품이자 약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증명해냈다.이하늬가 아니었다면 누가 소화할 수 있었을까. 공희정 대중문화평론가는 “표현은 경쾌하게 했지만 중심에 굵직한 사건이 있어서 무거울 수도 있는 작품이다. 극의 가볍고 무거운 부분을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배우의 연기력을 필요로 한다. 이하늬는 이를 연기력으로 균형 있게 소화해냈다”며 “또한 ‘밤에 피는 꽃’이 여성의 주체적인 삶을 잘 보여준 드라마인데, 이하늬 씨가 평소에 보여준 이미지·연기력·행보 등과 어우러져 진정성을 보여주고 시너지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벌써부터 MBC 연기대상 수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공 평론가는 “18.4% 시청률을 뛰어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상반기 초반에 나온 작품이고 올해 MBC 드라마 라인업에 기대작이 많기 때문에 올 연말은 치열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2024.02.20 I 최희재 기자
루이비통 등 명품 가격 연초부터 '꿈틀'…불가리 VIP혜택 종료 이목
  • 루이비통 등 명품 가격 연초부터 '꿈틀'…불가리 VIP혜택 종료 이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초부터 해외 명품 브랜드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새해에도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며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2월과 3월 밸런타인·화이트데이와 입학·졸업 등 대목을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매장(사진=현대백화점)19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제품인 ‘네오노에BB’ 가격을 기존 258만원에서 274만원으로 6.2% 인상했다. 불로뉴 제품은 314만원에서 330만원으로 5.1% 올랐다.다만 지난해 6월 984만원에서 1055만원으로 7.2% 인상했던 ‘카퓌신 MM’을 다시 1010만원으로 소폭 인하하며 대목을 겨냥했다. 지난해 812만원에서 878만원으로 8.1% 인상했던 ‘카퓌신 미니’ 역시 이번에 839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이에 앞서 다른 해외 명품 브랜드들도 연초 잇따라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지난달 초 주얼리와 시계 제품을 최대 5% 인상한 데 이어 이달 초 일부 뷰티 제품 가격도 최대 10% 인상하고 나섰다. 에르메스는 연초 ‘로얄(로퍼)’과 ‘오란(샌들)’ 등 신발 제품 가격을 각각 152만원에서 174만원, 245만원에서 352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인기 시계제품에 대해서도 지난해 17일 9~10% 인상하는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이밖에도 명품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는 새해 첫 날인 지난달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8% 안팎 인상했으며 주요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부쉐론과 티파니앤코 등도 각각 7%, 5% 안팎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다음달 중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불가리의 경우 최근 VIP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할인 혜택을 종료키로 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기도 하다. 누적 구매금액 7000만원 이상인 고객에 7%, 2억원 이상인 고객에겐 10%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으나 최근 고객들에게 이같은 정책을 이달 중 종료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 도수 낮아지면 소주회사만 이익이다?
  • 소주 도수 낮아지면 소주회사만 이익이다?[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소주 도수는 왜 자꾸 낮아지는 건가요? 소주 판매 가격은 그대로인데 소주 도수를 낮추면 소주 판매량만 늘어 주류회사만 이익을 보는 것 아닌가요? 또 소비자들이 도수가 낮은 술을 더 선호한다는 근거는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참이슬이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A: 국내 대표 소주(희석식 소주 기준) 제품인 하이트진로(000080) ‘참이슬 후레쉬’가 최근 브랜드 전면 리뉴얼을 단행하고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5도에서 16도로 낮췄습니다. 낮은 도수를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응하려는 취지라는 게 하이트진로의 설명입니다.참이슬은 지난 1998년 알코올 도수 23도로 처음 선보였습니다. 이후 2001년과 2004년, 2006년 세 차례에 걸쳐 각각 22도, 21도, 20.1도로 알코올 도수를 낮췄습니다. 급기야 2006년 8월 현재의 브랜드인 참이슬 후레쉬를 19.8도로 선보이며 20도 벽을 깼습니다. 이후에도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참이슬 후레쉬는 2020년 4월 16.9도로 리뉴얼 출시하면서 주류업계에서 저도주로 평가되는 17도 미만으로 진입하게 됐죠. 현행법상 알코올 도수 17도 미만 주류제품은 TV와 라디오 등에서 정해진 시간에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경쟁사인 롯데칠성(005300)음료의 ‘처음처럼’ 역시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2006년 알코올 도수 20.1도로 처음 선보인 처음처럼은 2007년 7월 19.5도로 리뉴얼 출시했고 2018년 4월 재차 16.9도로 알코올 도수를 낮췄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진로’, 롯데칠성음료의 ‘새로’ 등 다른 주요 소주 제품들은 현재 각각 16도로 선보이고 있습니다.소주도수가 점차 낮아지는 배경은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반비례합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도주를 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특히 참이슬 후레쉬가 17도 미만 저도주로 진입한 2020년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시점이기도 했죠. 여기에 이른바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혼술(혼자 마시는 술)’ 트렌드가 본격화되며 ‘취하는 음주’보단 ‘즐기는 음주’가 점차 문화로 정착돼 가고 있는 것 역시 소주의 저도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주류 시장은 와인과 하이볼 등 저도수 주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입니다.국내 소비자들이 저도수 소주를 선호한다는 직접적 지표는 아직 공개된 건 없습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내부적으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통해 적정 알코올 도수를 판단하고 있다고 하지만 공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최근 국내 주요 소주 판매 흐름을 봤을 때 고도수 보다 저도수 소주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간접적 사례들을 접할 수 있기는 합니다. 대표적인 게 롯데칠성음료의 새로입니다. 지난 2022년 9월 국내 주요 소주 제품 가운데 가장 낮은 알코올 도수인 16도로 출시된 새로는 예상 밖 호응을 얻으면서 출시 7개월 여 만인 지난해 4월 1억병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늘 마시던 걸로’라는 성향이 강한 국내 소주 시장에서 이례적 성과로 꼽히죠.반면 20.1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참이슬 오리지널’은 유의미한 판매량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편의점에 따르면 참이슬 오리지널의 판매량은 매년 1~2% 수준 등락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최근 고물가 시대가 겹치며 이같은 소주의 저도화에 의구심을 품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은데요. 알코올 도수를 낮춰 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소주 판매량을 늘리려는 셈법 아니냐는 비판들이 나옵니다.소주업체들도 알코올 도수를 0.1도 낮추면 그만큼 주 원재료인 주정을 덜 써도 돼 병당 원가 0.6원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원가인하가 실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주정 외 감미료 등 첨가물과 공병과 뚜껑 가격, 인건비와 전기료, 인건비 등 제반비용 등 다양한 원가 구성을 고려해야 해서죠. 저도수 소주의 경우 물 비린내가 강해져 감미료나 증류원액을 추가해야 해 또 다른 원가 부담이 발생한다고도 했습니다.소주 판매량 증감 역시 소비자들의 선택일뿐 소주업체들이 도수를 낮춰 조정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부터 줄곧 90만㎘ 이상을 기록해온 국내 소주 출고량은 2021년 82만6000㎘까지 줄었다가 2022년 86만2000㎘ 수준으로 소폭 반등하며 예전보다 주춤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KT&G, 사장 후보 4명 압축…KGC인삼공사·삼성·AK 출신 이목
  • KT&G, 사장 후보 4명 압축…KGC인삼공사·삼성·AK 출신 이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T&G 차기 사장 후보군이 4명으로 추려졌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과 현재 KGC인삼공사를 이끌고 있는 허철호 사장을 비롯해 외부 인사로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석주 전 AK홀딩스 사장 중 최종 후보 1인에 오를 전망이다.KT&G 차기 사장 후보 2차 숏리스트에 오른 4인. 가나다 순으로 왼쪽부터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이석주 전 AK홀딩스 사장, 허철호 KGC인삼공사 사장.(사진=KT&G)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16일 차기 사장 후보 2차 숏리스트 4명을 확정하고 면면을 공개했다.사추위는 1차 숏리스트 8명(사외 4명·사내 4명)을 대상으로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을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경영 전문성 △글로벌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 소통능력 △보편적 윤리의식 등 5대 요구 역량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했으며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이번 2차 숏리스트를 확정했다.사추위는 다음주 중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대면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차기 사장 선임은 최종적으로 다음달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앞서 KT&G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8일 지배구조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한 뒤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주주총회 승인’의 3단계 프로세스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KT&G 지배구조위원회는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해 공개 모집 방식을 도입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객관적인 의견 등을 반영하여 총 8차례의 회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1차 숏리스트를 확정해 지난달 31일 사추위에 추천했다.김명철 사추위 위원장은 “사추위는 전체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하에 심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KT&G를 한 차원 더 높은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이끌 리더십을 갖춘 최적의 적임자를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3억 팔로워' 보유 모델 켄달제너의 데킬라…국순당이 국내 첫 론칭
  • '3억 팔로워' 보유 모델 켄달제너의 데킬라…국순당이 국내 첫 론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순당은 새로운 주류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데킬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적인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캔달 제너’가 지난 2021년에 출시한 데킬라 브랜드 ‘818 데킬라’를 국내 최초로 공식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세계적인 모델 켄달 제너와 그가 선보인 데킬라 브랜드 ‘818 데킬라’.(사진=국순당)818 데킬라는 14살때부터 모델로 활동하며 미국에서 최근 가장 ‘핫’한 인물로 꼽히는 캔달 제너가 선보인 제품이다. 켄달 제너는 2억 900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패션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젊은 세대의 아이콘으로써 전세계에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그가 내놓은 818 데킬라 역시 최근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제품력 측면에서도 13개의 주류 시음대회에서 총 43개의 수상을 받을 만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미국 닐슨 리서치 기준 지난 2021년 신규 론칭 스피릿 부분 1위, 인스타그램 데킬라 팔로워 수 1위, 쉥켄 뉴스 데일리 선정 2021년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브랜드로 선정됐다. 8년 이상 재배된 블루 아가베 100%를 이용해 생산되며 △블랑코 △레포사도 △아네호 △에잇리저브 등 총 4개 제품별로 오크통에서 짧게는 3주, 길게는 8년가량 숙성 과정을 거친다.국순당은 이같은 818 데킬라 한국 론칭을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 14일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 메인 행사장에서 팝업 매장을 연다. 818 데킬라와 818 데킬라 공식 레시피로 제조한 칵테일 3종을 판매할 예정이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818 데킬라 굿즈도 한정수량 제공한다. 818 데킬라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및 시음도 진행한다. 매일 4회 개최되며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다음 주부터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국순당 관계자는 “국순당이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주 기업으로 주류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가치있는 와인을 국내에 꾸준하게 소개한 것 등이 계기가 돼 이번 818 데킬라를 한국에 론칭하게 됐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프리미엄 데킬라가 소개돼 다양한 주류문화가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의 선택은 ‘안정’…‘핀셋 쇄신’으로 변화 이끈다(종합)
  • 이재현의 선택은 ‘안정’…‘핀셋 쇄신’으로 변화 이끈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남궁민관 김미영 기자]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의 선택은 ‘안정’이었다. 해를 넘기면서까지 인사에 장고를 거듭했던 이 회장은 대대적인 신상필벌보다는 안정 속에서 ‘핀셋 쇄신’을 결정했다. CJ대한통운의 성장을 이끈 강신호 대표(1961년생)를 실적 부진에 빠진 CJ제일제당(097950)의 구원투수로 이동시키고 나머지 대부분의 계열사 대표들은 유임시키며 안정 속 최소한의 변화를 추진하려는 의지로 보인다.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내정자. (사진=CJ)◇‘부회장 승진’ 강신호, CJ제일제당 구원투수로CJ그룹은 16일 강신호(사진) CJ대한통운(000120) 대표를 CJ제일제당(097950) 대표로 내정하는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신규 임원 19명을 승진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2024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 가장 초점이 맞춰졌던 건 CJ제일제당의 대표 교체다. 최근 CJ제일제당은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7조8904억원, 819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7%, 35.4% 감소했다.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 대표 교체가 가장 유력했던 곳이었다. 이 회장의 선택은 과거 한 차례 CJ제일제당을 이끈 적 있던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였다. 이번 인사에서 공채 출신으론 최초로 부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CJ그룹내 역대 부회장은 오너가(家)를 제외하면 3명에 불과하다. 강 대표는 이중에서도 첫 공채다. 강 대표에 대한 이 회장의 신임과 기대감이 나타나는 대목이다. 2021년 그룹 정기인사에서 CJ대한통운 수장에 올랐던 강 대표는 이후 주요 사업부문의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체질부터 개선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4802억원(연결기준)을 달성하는 등 큰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그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를 역임하기 전까지는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다. 과거 CJ제일제당에서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지내가 당시 회사가 실적 부진에 빠지자 전체 대표로 발탁돼 조직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다. 강 대표는 용장과 덕장을 동시에 겸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과감한 추진력과 더불어 조직내 장악력도 상당해 CJ제일제당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이야기다. MZ 직원들이 많았던 CJ대한통운에선 소통을 강화하며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다만 CJ제일제당은 그룹내 영향력이 큰 조직인만큼 그립감을 키워 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는 아직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사진=CJ)◇CJ대한통운 대표엔 신영수, 대부분 계열사 대표 유임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취임한다. 신 대표는 신규 브랜드 ‘오네’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등 택배·이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1965년생인 신 신임 대표는 서울대 농업교육학 학사, 서강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90년 신입공채로 입사한 이후 한동안은 인사 부문에서 활약했다. 제일제당 인사팀장, 인재원 부원장, 제일제당 BIO인사지원실장 등을 거쳐 2019년 2월 CJ 피드앤케어 대표에 올랐다. CJ제일제당 인사와 함께 재계의 관심을 모았던 곳은 CJ ENM이다. CJ ENM도 지난해 영업손실 146억원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진 계열사다. 인사에 앞서 업계에서 구창근 CJ ENM 대표의 교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회장은 구 대표를 유임시켰다.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실적개선이 최근 가시화하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이 회장이 다시 한 번 구 대표에게 신뢰의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나머지 호실적을 기록한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실적 부진으로 교체설이 있었던 허민회 CJ CGV 대표도 유임됐다. ◇90년생 MZ임원도 발탁…女승진자 비중 21%CJ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 승진자를 19명 배출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신규 임원은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다. CGV 소속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사업화를 통해 양과 질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CJ그룹내에서도 90년대생 임원은 오너일가인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 뿐이었던만큼 파격적인 대목이다.또 다른 30대 임원 2명도 나왔다. 모두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둔 CJ올리브영 소속이다. 1987년생 손모아 경영리더는 스킨케어 트렌드와 차세대 차별화 전략인 ‘슬로우 에이징’을 추진한 인물이다. CJ올리브영의 권가은 경영리더도 1986년생으로 국내 사업의 진화 및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을 주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신규 임원 승진 명단을 보면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영이 가장 많다. CJ대한통운은 6명, CJ올리브영은 4명이 승진했다. 이 두 곳은 지난달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성과를 격려한 계열사다. 성과 중심의 승진 인사다.더불어 총 19명 임원 승진자 중 21%에 해당하는 4명이 여성인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역대 최대인 11명을 발탁했던 2021년과 비교해선 줄었지만 당시엔 전체 임원 승진자(53명) 중 비중은 21%로 올해와 같다. CJ그룹은 최근 몇년간 젊은 인재와 여성 인재를 능력 위주로 발탁하며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에 나서고 있다.CJ 관계자는 “‘실적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기본 원칙 아래 철저히 성과 중심으로 이뤄진 인사”라며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고려하여 2020년(19명) 이후 최소폭의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고 했다.
2024.02.16 I 김정유 기자
'CJ제일제당 재건' 중책…3년만 돌아온 강신호는 누구
  • 'CJ제일제당 재건' 중책…3년만 돌아온 강신호는 누구[프로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그룹이 16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지난 2020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2021년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긴 강 대표는 3년만에 다시 CJ제일제당을 이끌게 된 셈이다.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사진=CJ)최근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문의 국내외 선전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사업부문의 부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별도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5.4% 감소한 819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 줄어든 17조8904억원으로 부진했다.사실상 CJ제일제당 재건의 중책을 맡게 된 강 대표는 CJ그룹 지주사는 물론 주요 계열사의 주요 요직을 두루 경험한 그룹 내 대표적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역할이 역할인만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강 대표를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힘을 더했다. 현재 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이자 사상 첫 공채 출신 첫 부회장이기도 하다.1961년생인 강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1996년부터 지주사인 CJ에서 운영, 전략, 인사팀을 두루 거쳤고 2010년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제약전략기획실장, 2011년 CJ대한통운 PI추진실장 등을 연이어 맡았다.2012년 다시 지주사로 돌아와 1년간 사업1팀장을 지낸 강 대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를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6년부터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이사를 맡은 데 이어 2020년부터는 CJ제일제당 대표이사까지 겸한 강 대표는 2021년부터 CJ대한통운을 이끌다가 3년 만인 올해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복귀하게 됐다.강 대표는 앞서 CJ대한통운을 맡으며 주요 사업부문 구조 혁신, 조직문화 체질개선 등 노력의 결과 연결기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4802억원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 받은 셈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강 대표는 용장이자 덕장으로 이름을 알린 그룹 내 손꼽히는 전문경영인”이라며 “신입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부회장 승진하며 CJ제일제당을 이끌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그의 주요 경력은 아래와 같다.△1961년생 △고려대 경영학 학사 △KAIST 경영학 석사 △1988년 CJ제일제당 입사 △2005년 CJ 인사팀장 △2010년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제약전략기획실 실장 △2011년 CJ대한통운 PI추진실장 △2012년 CJ 사업1팀장 △2012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2016년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2020년 CJ제일제당 대표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겸 글로벌사업부문 대표 △2024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뚜레쥬르 '말차 시리즈' 3종 55만개 판매 돌파
  • 뚜레쥬르 '말차 시리즈' 3종 55만개 판매 돌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푸드빌은 뚜레쥬르가 지난달 출시한 말차 신제품 3종(까망쿠키 속 리얼말차 크림빵·겹겹이 말차 퐁당·까망쿠키 속 리얼말차 브라우니)이 새해 첫 히트 제품에 등극했다고 16일 밝혔다.뚜레쥬르 말차 신제품 3종.(사진=CJ푸드빌)이번 말차 제품 3종은 어린 찻잎 전체를 곱게 갈아 만들어 말차의 깊고 진한 풍미를 가득하고 우려 마시는 녹차보다 많은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3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55만개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는 5초에 1개씩 판매된 셈이다.특히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말차 특유의 깊고 진한 풍미를 가득 담아냈다는 평과 함께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으로 많이 달지 않아 누구나 즐기기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다양한 조합, 맛있게 먹는 법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리뷰가 쏟아지고 있다.겹겹이 말차 퐁당과 리얼 말차 브라우니는 기존 인기 제품인 ‘겹겹이 초코 퐁당’과 ‘진한 녹차 브라우니’를 리뉴얼해 선보인 것으로 매출이 리뉴얼 이전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말차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와 조합 등 뚜레쥬르만의 레시피 노하우를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말차 덕후’들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호불호 없이 사랑받으며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뚜레쥬르는 좋은 재료로 맛을 살린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BQ, 동남아 최초 베트남에 배달·포장 매장 오픈
  • BBQ, 동남아 최초 베트남에 배달·포장 매장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빈홈 가드니아’ 내 상가에 ‘BBQ 가드니아점’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BBQ 가드니아점은 동남아에서는 처음으로 배달·포장 전문인 BSK(BBQ 스마트키친) 매장으로 선보여 오토바이 활용도가 높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BBQ가 동남아 최초로 배달·전문 BSK매장으로 선보인 베트남 하노이 ‘BBQ 가드니아점’.(사진=BBQ)실제로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모멘텀웍스 ‘동남아 음식 배달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플랫폼 내 음식 배달 주문 규모는 14억 달러(한화 약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0%가 증가한 수치로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은 코로나 이후 매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오토바이 보유율이 인구 10명당 7대(70%)에 달하는 베트남 시장은 향후 음식 포장과 배달 문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BBQ는 이러한 베트남 배달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전략적 상권 분석을 통해 동남아 BSK 타입의 매장을 가드니아 아파트 단지에 오픈했다는 설명이다.매장이 오픈한 상권은 아파트 주민은 물론 인근에 대학교, 국제학교, 병원, 오피스 단지 등이 밀집해 내점 이용보다 배달 및 포장 고객이 더 많이 발생한다. BBQ는 이 매장을 통해 오토바이 문화가 발달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BSK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BBQ는 지난해부터 다낭, 하노이 등 베트남 내 주요 상권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치킨을 비롯해 김치볶음밥, 순두부찌개, 떡볶이 등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카페 타입 매장 위주로 확장하는 동시에 상권 특성에 따라 BSK타입의 매장 오픈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BBQ 관계자는 “베트남 배달 시장이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 수도에 처음으로 BSK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각 국가마다 특성을 살린 시장 분석을 통해 현지 상황에 가장 적합한 매장 모델을 개발해서 더욱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K푸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샘표, 자연의 맛 담은 연두 비법육수링 2종 출시
  • 샘표, 자연의 맛 담은 연두 비법육수링 2종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샘표는 자연의 맛을 담은 연두 비법육수링 ‘멸치디포리’, ‘다시마표고야채’ 2종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샘표 ‘연두 비법육수링’.(사진=샘표)연두 비법육수링은 국물 맛의 핵심인 자연 재료를 한번 굽고 우려낸 제품이다. 엄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담아 완성도 높은 맛의 국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먼저 멸치디포리는 우수한 품질의 통영산 멸치와 디포리가 원물 원료의 96.3%(원물 원료 100% 기준)를 차지해 깊은 맛을 낸다. 멸치와 디포리는 110도에서 30분간 정성껏 구워 비린 맛은 날리고 진한 맛을 살렸다. 여기에 표고버섯 우린 물로 감칠맛을 높이고 조개의 시원함을 더해 최적의 맛 밸런스를 구현했다. 찌개, 전골, 탕 등 모든 국물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다시마표고야채는 표고버섯의 풍미와 다시마의 깔끔한 맛을 담고 있다. 표고버섯과 양파, 마늘을 한번 구워 감칠맛을 살리고 표고버섯을 우려낸 육수에 국산 우엉과 다시마 등을 더했다. 계란국, 맑은 콩나물국 등 담백한 국물 요리에 제격이다.샘표는 이번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0일 오전 11시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진행하고 연두 비법육수링으로 손쉽게 맛있는 국물 요리 만드는 법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샘표 관계자는 “수많은 자연 재료의 맛을 연구하고 최적의 조리법과 조합을 찾아 60초 만에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연두 비법육수링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자연 재료에서 찾은 맛있는 비법으로 쉽고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스키 팔아 전통시장 활기?…온누리상품권 '꼼수 영업' 활개
  • 위스키 팔아 전통시장 활기?…온누리상품권 '꼼수 영업' 활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액면가보다 할인해 판매하는 온누리상품권이 위스키 등 주류 판매업계의 ‘꼼수 영업’에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은 슈퍼·식품잡화점으로 등록했지만 사실상 주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자들이 온누리상품권을 앞세운 온라인 등에서 적극적으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어서다.서울 남대문수입상가의 한 주류 판매점을 찾은 시민이 위스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주류수입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국내 주류시장에 위스키 열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최근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 온누리상품권으로 주류를 값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업자들의 홍보 글이 쏟아지고 있다. 액면가 대비 5~1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면 와인이나 위스키 등 주류를 값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업계에선 ‘꼼수 영업’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흘러나온다.현행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전통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주류 도·소매업 등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제외업종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무늬’만 슈퍼·식품잡화점들이고 실상 주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자들이 우회적으로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최근 네이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주류를 값싸게 판매한다는 홍보 글을 올린 업자들을 살펴보면 서울 남대문시장의 ‘S상회’, 광진구 ‘J마트’, 성동구 ‘Y마트’, 경기도 안양 ‘O마트’ 등 국내 소비자들에겐 이미 위스키 또는 와인 ‘성지’라 불리는 곳들이었다. 주류 소매점을 운영하는 A씨는 “주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정상적으로 주류 소매업으로 등록해 판매하는 주류판매업자들이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을 뺏기는 것도 속상하지만 온누리상품권으로 값싸게 구매한 위스키, 와인 가격이 알려지면서 제값을 주고 구매한 소비자들의 주류 소매점에 대한 가격 신뢰도가 크게 훼손되고 있는 게 더 큰 문제”이라고 토로했다.온누리상품권 소관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제재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 가맹 대상은 전통시장법 취지대로 전통시장에서 성행했던 업종이냐가 중요한 기준”이라며 “최근 위스키와 와인을 중심으로 한 주류 판매는 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신고가 들어오면 지방중기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현장 실사와 청문 과정을 통해 가맹 취소 등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인력 부족 등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애초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신청 당시엔 실제 슈퍼·식품잡화점이었으나 이후 위스키와 와인 등 주류 판매가 갑작스레 늘어난 업자들도 적지 않아 좀 더 세부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주류수입 업계에선 “정부가 뒷짐을 지고 있다”는 강한 비판도 흘러나온다. 주류 도매업 관계자는 “주류 도·소매업종이 아닌 주점 또는 다른 소매점이 주류를 판매하려면 국세청에 의제소매판매업 주류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며 “중기부가 적극적인 의지만 있다면 국세청으로부터 해당 자료를 받아 관련 업자들만 점검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주류 시장에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고 최근 관련 민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기부가 인력부족을 핑계로 손을 놓고 있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싸야 산다"…피자 프랜차이즈, 올해 생존 전략은 '가성비'
  • "싸야 산다"…피자 프랜차이즈, 올해 생존 전략은 '가성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주요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새해 첫 신메뉴로 ‘가성비’를 앞세우며 활로 찾기에 나섰다. 연일 치솟는 외식비에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피자에 눈을 돌리는 등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고가 메뉴’ 이미지를 벗으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모양새다.서울 시내 한 피자가게 모습.(사진=뉴스1)15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와 피자헛은 이날 올해 첫 메뉴 출시 계획을 알리고 나섰는데 공교롭게도 가성비를 키워드로 앞세우며 이목을 끌었다. 먼저 도미노피자는 △맵퍼로니 피자 △마라 불고기 피자 △소시지 맥스 피자 △클래식 리코타 피자 △맥콘 베이컨 피자 등 총 5종으로 구성된 ‘해피 데일리 피자’를 새롭게 선보였다. 젊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맛 취향을 고려한 구성으로 포장 주문 시 1만5900~1만6900원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고 나섰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최근 국내 피자 시장 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다양한 취향을 적극 반영해 이번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피자헛은 과거 출시됐다가 단종된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더블치즈 티본스테이크 등 인기 프리미엄 피자 3종을 라지 사이즈 기준 2만원대 가격으로 다시 출시했다. 갈릭버터쉬림프와 치즈킹(오리지널 엣지 라지 사이즈 기준)은 주말 포장시 40% 할인한 각각 1만7940원에 구매할 수 있다.피자알볼로는 지난해 말 싱글 사이즈 1인용 피자 ‘퍼스널 피자’를 선보이기도 했다. 역삼직영점 등 11개 매장에서 선출시한 해당 메뉴는 이달 25일 전국 피자알볼로 매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퍼스널 피자는 △페퍼로니피자 △목동피자 △고구마피자 △단호박피자 △콤비네이션피자 △포테이토피자 등 총 14종으로 구성돼 최저 6500원에서 최고 9500원까지 1만원을 넘지 않는 가성비를 앞세웠다.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와 함께 업체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가성비를 앞세워 생존을 도모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각종 식자재 급등 속 외식비 역시 크게 오르면서 다른 외식 메뉴 대비 고가라는 인식이 높은 피자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생활물가지수에 따르면 피자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지난해 119.73으로 집계됐다. 2020년 대비 20% 가까이 물가가 올랐다는 얘기로 전년도인 2022년(107.70) 대비해서도 물가가 11.2% 오른 셈이다. 냉동피자의 인기도 가성비 전략이 불가피한 이유다. 한국피자헛(-3억원)과 피자알볼로(-13억원), 미스터피자(-41억원) 등 국내 주요 피자 프랜차이즈들은 2022년 적자전환을 면치 못한 가운데 국내 냉동피자 판매액은 꾸준히 늘며 이들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22 식품 등의 생산실적’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판매액은 1288억원에서 2022년 2083억원으로 두 배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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