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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李 “AI고속도로 뚫자” 金 “AI인재 20만 양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李 “AI고속도로 뚫자” 金 “AI인재 20만 양병”-美·中 관세전쟁 90일 휴전 양국 관세 115%p씩 인하-대전이 키웠고 대전을 키우다 로컬빵집의 롤모델-정의선·구광모 ‘휴머노이드 동맹’ 첫걸음△2면-“이마트 본업 강화” 정용진 뚝심 8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 일궜다-언론 자유는 귀중한 선물 수감된 기자들 석방해야△3면-美 대중관세 145→30%, 中 125→10%…치킨게임 일단 멈췄다-美 “만만치 않은 협상가들” 中 “솔직하고 건설적 회담”-트럼프 쇼크…5월초 수출 23.8% 급감△4면-“경제 활성화 통한 성장” 한목소리…방법론 놓고 ‘3인 3색’-2호공약 ‘내란극복’ 이재명 법원·檢·감사원에 칼댄다-李 사법리스크 겨냥한 김문수 불체포 폐지·사법방해죄 약속-청년층 공략 공들이는 이준석 맞춤형 대출상품·연금개편 제시△5면(동네빵집 신화 성심당)-오직 대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허빵, 희소성 높여 승승장구-피란민이 만든 기적…그 뒤엔 ‘나눔 DNA’ 있었다-프랜차이즈 욕심 안내고 가업승계로 맛 유지△종합-야간·악천후 꿰뚫는 초격차 ‘로봇 눈’… 휴머노이드 선점 나선 현대차·LG-“먹거리 물가 잡자”…1600억어치 쿠폰 뿌린다-불붙은 콜마家 ‘남매갈등’…윤동한 회장 해결 나설까-팬데믹급 고용한파…실업급여 3개월째 1조 넘어△정치-李 “성장과 회복”, 金 “경제 대통령”, 李 “양당 정치 타파”-“연차 내고 왔어요”… 이재명 출정식 북적-닻 올린 김문수 선대위, 7인 공동선대위장 체제-“李, IT 상장 판교서 정치 시작 AI 기반 경제 대전환 적임자”△만났습니다-약달러 원하는 트럼프…한·일에 각개격파식 환율 압박 나설 수도-“규제 개선 의지 보여야 외국인 투자자 돌아온다”△경제-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한은이 관리해야-경기버팀목 수출마저 휘청…KDI “경기 둔화 신호 현실화”-“유연근로 확대·직업훈련 강화 나선다”-“카카오T블루 가입하면 불이익” 공정위, 양산 개인택시조합 제재△금융-수익성 관건에…은행, ‘지분형 모기지’ 난색-“265만명 외국인 고객 잡아라”…4대銀, 유치전 치열-비수도권 DSR 차등 적용에도 지방은행 “실익 체감 어려울 듯”-삼성화재 ‘치료비 평생보장 어카운트’-케이뱅크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글로벌-中기업, 공급망 자급자족 확대…韓 타격 예상-선물일까, 뇌물일까…-트럼프 “약값 최대 80% 인하”-석유·무역 야망 손에 쥐고 중동가는 트럼프△산업-냉난방공조 사업 공들이는 LG전자…‘글로벌 사우스’에 힘준다-LG전자 ‘MLED’ 상표권 출원 마이크로LED 선점 사전 작업-억대 외제차 웃고 중저가 모델 울고-고려아연·MBK 갈등 재점화…양측, 의결권 소송에 집중-LG엔솔, 스타트업 협력 플랫폼 OSS 운영-LS일렉-펌프킨,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MOU△산업-中시장 탈환 시동 건 현대차·기아…현지 맞춤형 전기차로 풀엑셀-SKT, 1분기 호실적…해킹사태에 2분기는 안갯속-4월 美판매량 역대 최다에도 관세 폭탄에 ‘보릿고개’ 눈앞-더 쉽고 똑똑하게…LG CNS, 신한은행 ‘챗GPT 기반 AI’ 구축△성장기업-“4.5일제 어불성설…최저임금·주52시간제 먼저 손 봐야”-“탄소감축 위해…시멘트 제조에 폐기물 활용 늘려야”-코스메카코리아 청주 생산기지 가동-“건축시장 효율성 높이자”…건자재 데이터 공유 나선 삼표그룹△부동산-석 달 만에 공사비 1% 껑충…年 ‘2%내’ 관리 목표 불안-주말 3일간 견본주택에 2.5만명 몰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흥행 예감-LH, 온라인 설계검증 도입 검증기간 최대 15일 단축-아파트 거래량 줄었지만…강남·과천 절반 이상 ‘신고가’△증권-엔터·방산·배터리 ‘서프라이즈 파티’-지치지 않는 로봇주…‘따상’ 나우로보틱스, 사흘째 상승-퇴직연금 노후 안전판 역할 하려면…중도인출 막고 원리금보장형 없애야-코스피 상장사 현금배당 45.5조 역대최대-KB운용 ‘테슬라·팔란티어고정테크100 ETF’ 출시△스포츠-세계 1위 꺾은 2인자…티띠꾼 “기회 올떄까지 기다렸죠”-아람코 2연패 김효주 “심서연 언니 덕분에 이겼어요”-女핸드볼 최고 수문장 박새영 “제 전성기는 아직입니다”-지는 법 잊은 한화, 안방서 최다 연승 도전△문화-공중부양 ‘타임머신 카’ 보자… 1시간 전부터 긴 줄-“시베리아에서 처음 만난 피아노, 이제는 삶의 전부죠”-음악의 이데아 찾아서 예술 넘어선 첼로 선율△피플-빛과 기억으로 표현한 서울의 ‘양면성’…미디어아트로 만나요-김아영 “AI, 훌륭하지만… 예술 본질은 인간의 사유서 나와”-정몽구 재단, 국제협력 이끌 인재 육성프로그램 ‘OGA’ 9기 선발-KB손보, 미혼모가정 지원금 1억 전달-양형위원회 새 위원장에 이동원 전 대법관 위촉-신학기 Sh수협은행장 ADB 연차총회서 협력논의△오피니언-[목멱칼럼]민주사회의 毒 ‘증오’-[기자수첩]회생기업 ‘조기 퇴원’ 시키려면-[생생확대경]흔들리는 중기·자영업정책 부처△전국-용인 골프장이 낸 지방세, 삼성전자 넘었네-주민이 심은 라일락, 군이 매입…‘보라섬’의 기적 만들었죠-아낌없이 주는 죽령 옛길-“하루 천원에 신혼집 마련 기회” “겨우 500가구…더 늘려주세요”△사회-권장 속도 잊은 ‘한강 자전거족’…보행자 ‘아찔’-‘대선 유세 첫날’ 선거사범 벌써 162명 -지하철 공사 후 묻어 둔 ‘나무’ 썩으면서 싱크홀 위험 부른다-“지하 방이라도 마련해주세요” 미아리 텍사스촌 여성들 호소-위증교사 공판도 기일변경 이재명 재판, 대선 이후로
- 美 자동차 제조업 산업용 로봇 도입 11%↑…中 제조사 '방긋'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해 미국 자동차 제조업계의 공장 자동화를 위한 산업용 로봇 설치가 두 자릿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로봇 도입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세계 두 번째 산업용 로봇 생산국인 중국도 반사 이익을 얻는 모습이다.(자료=국제로봇연맹)12일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제조업계에서 지난해 산업용 로봇이 1만3700 유닛(공장에 설치되는 단위)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 대비 약 10.7%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 미국의 전체 신규 산업용 로봇 중 약 40%가 자동차 제조업 현장에 집중됐다. 이어 금속·기계 산업이 3800 유닛으로 약 11%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고, 전기·전자 산업이 2900 유닛으로 약 9%를 차지했다.이토 타카유키 IFR 회장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자동화된 자동차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로봇 대 공장 근로자의 비율은 일본 및 독일과 동률을 이루며 중국을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IFR은 오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자동화기술박람회 ‘오토메이트 2025’에서 이 같은 북미 시장 산업용 로봇 관련 예비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미국 한 자동차 제조 공장에 도입된 일본 로봇 제조사 화낙(FANUC)의 산업용 로봇 모습.(사진=화낙 아메리카)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업계에서 자동화를 위한 산업용 로봇 도입이 늘면서, 주요 제조국들의 로봇 생산과 활용도 늘고 있다.IFR에 따르면 미국은 산업용 로봇 대부분을 해외 수입으로 의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용 로봇의 약 70%는 일본, 중국, 독일, 한국 등 4개국에서 생산된다.특히 중국은 국가 로봇 전략에 힘입어 지난 5년(2019~2023년) 동안 내수 시장 생산량이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국인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앞서 IFR이 발표한 ‘세계 로보틱스 2024(World Robotics 2024)’ 보고서를 보면, 2023년 말 기준 중국은 제조업 종사자 1만명당 470대의 로봇 밀도를 기록했다. 로봇 밀도는 전 세계 제조업의 자동화 도입 정도를 추적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중국은 2019년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뒤 4년 만에 로봇 밀도를 두 배 이상 끌어 올렸다. 중국의 로봇 밀도는 한국(1012대)과 싱가포르(770대)에 이은 세계 3위, 미국(295대)은 10위다.
- 나우로보틱스, 공모·상장 연타석 흥행…로봇주 열기 이어가나[주톡피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최근 코스닥 시장에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하며 상장한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나우로보틱스(459510)가 1만 5000원대에 안착하면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로봇 테마주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주가에도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나우로보틱스는 전거래일 대비 1.73% 오른 1만 584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나우로보틱스는 공모가 6800원 대비 126% 오른 1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올 들어 두 번째 따블 사례다.나우로보틱스는 상장 전 공모 단계부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14~1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479곳이 참여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진행한 단일 종목 기준으로 역대 최다 참여 기관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394.96대 1로, 2023년 7월부터 시행된 주금납입능력 제도 시행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이후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경쟁률 1572.19 대 1을 기록했고,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내는 증거금으로는 약 3조3400억원을 모았다.2016년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로봇 48%, 자동화 시스템 41%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특히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통합한 ‘턴키’ 공급 체계를 구축해 설계부터 설치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경쟁력이다.실적은 아직 흑자 전환 전 단계다. 매출액은 2021년 83억원 수준에서 2022년 약 98억원, 2023년 104억원, 2024년 120억 6000만원을 달성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2022년 적자 전환한 이후 3년째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2억원 수준이었던 2022년 영업손실 규모는 2023년 영업손실 54억 7200만원으로 적자 폭을 키웠으나 지난해에는 28억 5600만원으로 손실 규모를 줄였다. 다만 오는 2026년 매출 241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달성해 흑자 전환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산업용 로봇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우호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주가는 연초 이후 30% 가량 상승했으며, SK 자회사 편입 기대감이 부각된 유일로보틱스는 약 100% 급등했다. 휴림로봇, 티로보틱스 등도 각각 15%, 30%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23년 약 145억달러(약 20조원)에서 연평균 8.3%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25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live/kxLnnYKTeuA?si=qjfS8FxitbUGKGvM
- 브이디컴퍼니 "정부 지원으로 청소장비 '클리버SH1' 들이세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 하이엔드 청소장비 ‘클리버SH1’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브이디컴퍼니)브디이컴퍼니에 따르면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 청소장비가 포함된 것은 처음으로, 업장 청소에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했던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여줄 전망이다.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소비·유통 환경의 비대면 및 디지털화에 대응해 소상공인이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브디이컴퍼니는 공급기업으로 5년 연속 선정됐다.올해는 최대 500만원까지 공급가의 70% 이내에서 지원한다. 연 매출 10억원 이하 및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의 소상공인은 스마트상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선정된 소상공인은 모든 혜택을 적용해 클리버SH1 구매 시 489만원을 지원받아 21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브이디컴퍼니는 이달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클리버SH1 신청 방법을 안내하고, 필요 시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클리버SH1은 브러쉬와 세제, 물을 사용해 바닥을 청소하는 장비로 바닥 찌든 때와 오염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저가형 장비에 비해 하방압력 3배(27㎏), 흡입력 2배(20kpa) 이상의 청소 성능을 자랑한다. 시간당 청소 면적은 1600m²/h로 농구장 4배 면적을 청소할 수 있다.브이디컴퍼니는 클리버SH1이 단순히 외식업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업장에서 실질적인 청소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청소대행업체, 숙박시설, 카센터 등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더불어 개인 PT숍, 1인 세신숍, 차량 디테일링숍, 어린이집과 키즈카페 등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소규모 사업장이나 특수 공간에서의 청소 부담을 줄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브이디컴퍼니 클리버SH1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등 외식업 브랜드와 OXPC, 호텔원티드, 애니카랜드, 빌드업피트니스 등 다양한 산업의 대표 브랜드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청소는 위생 관리의 기본이자 고객 경험의 출발점이지만 소상공인들에게는 인력, 시간, 비용 부담이 큰 작업”이라며 “이번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을 통해 클리버SH1 같은 고성능 장비가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도입돼, 청소 효율은 물론 안전한 영업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가대항전 된 반도체…"인재·인프라 전방위 지원 절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전략산업이 국가대항전 성격으로 변모한 지 오래다. 한국 역시 현재에 안주하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맞닥뜨렸다. 조기 대선을 통해 들어설 새 정부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전향적인 첨단산업 지원과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된 의견이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 테크 굴기로 인공지능(AI), 로봇, 배터리, 항공우주, 바이오제약 등 첨단 전략산업이 추격을 당해 메모리 반도체 정도만 간신히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제조2025’를 통해 국가 전략산업을 키워 대부분 산업에서 장기 성장 계획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막대한 지원금을 쏟아부으며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한 결과다. 미국 역시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 아래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제조 강국 지위를 재탈환하기 위한 지원책을 쏟아붓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종말 이후 각국은 적극적으로 산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은 앞다퉈 보조금을 뿌리며 지원하는데 반해 한국 기업들만 국가의 보조금 없이 홀로 뛰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한국도 체계적으로 첨단 전략산업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종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서울대 교수)은 “AI 시대 반도체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데, 인재를 비롯해 인프라 등 전반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연구개발(R&D) 근로시간 규제 등 기업들을 어렵게 하는 요소를 없애야 하고, 보조금을 줄 수 있다면 좋다”며 “또 법인세 감면, R&D 세액공제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업 입장에서는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R&D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 인력 운영 측면에서 효율성 확보도 필수적이다. 그런데도 한국은 미국, 중국 등 경쟁 국가에는 없는 근로시간 규제로 기업들의 발목이 묶인 상태다. 근로시간 규제를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기업들의 호소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반도체 클린룸(사진=삼성전자)반도체 산업 ‘컨트롤타워’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김형준 서울대 명예교수(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는 “현재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인식하는 것부터 출발해 산업 지형을 제대로 진단하는 게 필요하다”며 “특히 정부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지원할 것이 아니라 반도체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통 큰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부처별로 쪼개진 중복 지원을 줄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전략적으로 육성할 기술과 분야를 집중해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백서인 한양대 교수는 “안일한 생각으로 과거 태평성대 생각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절차나 순서 등을 따질 게 아닌 위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천선란 작가 '천 개의 파랑', 워너 브라더스와 영화화 계약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설가 천선란의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된다.소설가 천선란. (사진=허블)동아시아 출판사의 문학 브랜드 허블은 11일 “‘천 개의 파랑’이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와 영화화 계약을 체결했다”며 “글로벌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워너 브라더스 픽처스는 ‘해리 포터’ 시리즈, ‘듄’ 시리즈, ‘바비’ 등의 영화를 제작해온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다. 구체적인 판권 계약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화화 대가로 6억~7억원 가량을 지급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허블 측은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가 ‘천 개의 파랑’에 대해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작품으로 영상화 제작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며 “셀린 송, 그레타 거윅, 알폰소 쿠아론 등 세계적인 감독과의 각본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천 개의 파랑’은 2019년 장편 소설 ‘무너진 다리’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천선란 작가가 2020년 출간한 장편 SF소설이다. 인간형 로봇이 보편화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로봇 기수 콜리와 연골이 닳아 안락사를 앞둔 말 ‘투데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천 개의 파랑’은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2024년 국립극단, 서울예술단을 통해 각각 연극과 창작뮤지컬로 제작돼 무대에 올랐다. 서울예술단의 창작뮤지컬은 관객 성원에 힘입어 2025년 재공연했다.국내에서만 20만 부가 판매됐으며 미국 펭귄 랜덤하우스를 포함한 1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됐다. 미국 외에도 일본, 독일, 대만, 중국, 영국에서도 출간됐다.‘천 개의 파랑’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와 영화화 계약. (사진=허블)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찔끔 稅 혜택보다 AI 인프라 투자 절실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5월 12일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찔끔 稅 혜택보다 AI 인프라 투자 절실- 한계 기업들 SOS 줄 잇는데 M&A 통한 회생길 꽉 막혀- 기사회생한 김문수, 굳히기 나선 이재명... 22일간의 열전 돌입- 나랏빚 비상... 국가부채베율, 선진국 평균 넘어- [사설] 솔솔 나오는 제2 플라자 합의설, 흘려들을 일 아니다- [사설]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막, 경제 살리기로 승부해 보라△종합- “하나의 교회 되는 길 모색해야”, 분열된 가톨릭 ‘가교 역할’ 주목- 마이크 사용 밤 9시까지만, 사전 투표 29~30일 이틀간△보완 절실한 기업회생 제도- 정책자금 지원만으론 한계... 매각 수월하도록 회생 구조 바꿔야- “무작정 버티다간 상황 악화... 회생 결단 타이밍이 중요”- EU, 예방적 구조조정 도입... 英, 위기 단계별 대응체계 수립△종합- 金버거·金사과·金고등어·金겹살... ‘한 끼’가 두려워졌다- 물가상승률의 6배 오른 최저임금... 영세할수록 감당 못 했다- 인위적 주가 저평가 없앤다... 민주, ‘상속·증여세’ 정상화법 발의- “노인 기준 65→70세로 상향해야”, 첫 공식 목소리 낸 학계·시민단체△새 정부에 바란다④첨단산업 투자-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충부터... 학습 데이터 확보·인재 양성도 과제”- “반도체는 국가대항전... 직접 보조금 등 절실”- “첨산 산업 키우려면... 규제 완화 등 시장 친화 정책 필요”△제16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 초고령화에 의무 지출 눈덩이... 지출 구조조정으로 재정 파탄 막아야-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아직 시기상조”- “퇴직 연금 제 역할 위해 당근책 있어야”△정치- ‘국힘 후보’ 한덕수 일일천하... 당원들이 막아낸 ‘야밤의 쿠데타’- 이재명, 국힘 집안싸움 하는 사이 전국 ‘경청 투어’ 마무리- 이준석·이낙연 ‘국힘 선 긋기’, 물 건너간 反 이재명 빅텐트- “국힘 파동에... 이준석 기대감 높아져”△정치- 자본시장 투명성 높여야 코스피 5000실현... ‘상법 개정’은 필수- “예산 무기화한 기재부 관료 독재, 예산처 독립으로 끝내야”△경제·금융- MG손보, 결국 ‘가교 보험사’ 세워 정리한다- 다가오는 ‘S공포’... “경기 부양 위한 2차 추경·금리 인하 시급”-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첫 10% 돌파- 롯데손보 후순위채 차환도 험로... 업계 긴장△2025 올댓트래블- 지자체·혁신벤처·소비자 한자리... 관광 ‘연결고리’가 되다- 여행 경험을 사고파는 시대, 당신도 N잡러 될 수 있어요△글로벌- 코너 몰린 푸틴, 우크라에 “평화회담 열자”... 美·EU 압박 통했다- 휴전 합의 몇 시간도 안 돼... 인도·파키스탄 접경 또 ‘포성’- 트럼프 관세 입장 변화 가능성에... 시간 끌기 나선 이시바- “영국산 자동차만 더 싸졌다” 美 차업계, 무역 합의 강력 반발△산업- 삼성넥스트, ‘미래 먹거리’ AI 기업 투자 집중- ‘민간 외교관’ 이재용 삼성 회장, 이번 주 日 ‘오사카 엑스포’ 참석- ‘사업형 지주사’ 두산, AI 열풍에.. 올 실적 방긋- 美 애리조나, TSMC와 밀착... 고민 커진 삼성·SK- “작은 타이어 회사서 글로벌 그룹 성장”- 美, 영국산 車 수입 관세 하향... 韓 대응은?△산업- 잘 나가던 편의점도 휘청... ‘점포 대형화·초저가 상품’ 사활- 中企 76% “차기 대통령은 경제 성장 이끌 능력 갖춰야”- “2초마다 팔리는 ‘연세 크림빵’... 글로벌 공력 박차”- 여름철 몸매 관리 식단... 고단백 저지방 ‘美 돼지고기’가 굿△ICT- 낫 “유심 안 바꿔도 복제 차단”- AI 수익화 박차 가하는 네카오- “나만의 코인 투자 포트폴리오 만들어주는 AI”- 과기정통부,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 5건 최종 선정△증권- 코스피 GO? STOP?... 美中 협상에 달렸다- “中 기술 폭발 성장하는데 저평가... ‘중국판 M7’ 주목할 때”- 뒤늦게 발동 걸린 LIG 넥스원- 코스닥 새싹주 봄바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공급 줄이면서 집값 잡겠다는 건 모순... 시장 왜곡만 부추겨”- “AI 활용한 정책 보고서로 연구 결과 정확도 높일 것”△부동산- 모처럼 서울 분양인데... 59㎡가 10억~11억? ‘멈칫’- 세종 아파트값도 정치 테마? 대선 앞두고 파죽지세- 전세임대형 든든주택 2800 가구 LH, 오늘부터 청약 접수 스타트- 건설업계 ‘AI 차별화 경쟁’ 치열△문화- 줄어든 규모, 사라진 대작... “서울 VIP 끌기에는 역부족”- “대학·지역문화 연계 활발... 성북구, 서울 대표 문화도시로 만들 것”△오피니언- 판도라의 상자와 기후 변화- 자정 절실한 ‘버티컬 이커머스’- 유능한 AI 에이전트를 얻으려면△오피니언- 우려스러운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 죽어서도 고통받는 ‘비운의 김새론’- 창원시·국토부의 ‘삼중살 플레이’- 문기전 ‘그 바람은 아직도... 15’△피플- 뇌성마비 딸과 함께 그린 희망... 자신의 ‘빛’을 찾으세요- 우리금융, 항공우주산업 육성에 2조 지원-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고객보장 실천 위해 폭싹 속았수다”- 英 셰프 제이미 올리버, 삼성 ‘AI 가전’으로 주방 새 단장- 하나은행·놀유니버스 ‘금융+여가’ 서비스 개발△사회- 검정고시·제빵사 도전... ‘성매매하지 않을 권리’ 찾아- 尹, 오늘 포토라인 선다... 김건희는 이번 주 소환 통보- 문서감정인, 숙련도 본다- “한강공원 범죄 꼼짝마”... 로봇 입은 ‘과학 경찰’ 뛴다- 의대생, 8305명 유급 예정, 내년 ‘트리플링’ 사태 현실로
-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던진 질문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말은 이제 식상할 정도로 흔합니다. 하지만 그 AI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전제돼야 할 ‘통신 인프라’의 중요성은 여전히 충분히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AI가 스마트폰 속의 비서로, 산업 현장의 예측 솔루션으로, 자율주행차나 로봇의 두뇌로 작동하려면 반드시 네트워크, 즉 인터넷 연결이 필요합니다. AI는 이 연결망을 통해 클라우드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지능’을 실현합니다.이처럼 AI의 기반이자 조건인 ‘통신’이 무너진다면 그 위에 올려놓은 기술의 가능성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번 SK텔레콤(017670)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는 바로 그 지점을 향해 묵직한 경고를 날린 사건이었습니다. 단순한 해킹 사고가 아닌,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연결’과 ‘신뢰’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 계기였습니다.실제로 이번 사고로 인해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신뢰’는 단순한 피해 여부나 기술적 설명만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숫자로 측정되지 않고 기술로 대체할 수도 없는 개념입니다.작은 균열처럼 보였지만, 그 불안은 이성이 아닌 감정의 깊은 곳에서 출발했습니다.유심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보다 더 큰 불안은 “그 정보로 무엇이든 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는 상상에서 비롯됐습니다.유심 복제, 금융 정보 탈취, 명의 도용...실제로 벌어지지 않았음에도 가능성만으로도 국민들은 충분히 공포를 느꼈습니다.보안 전문가들은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가 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복제폰의 위험은 없다고 합니다. SK텔레콤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미 불신은 생겼고, 그것은 쉽게 걷히지 않았습니다. 실제론 약 25만 명의 고객이 SK텔레콤을 떠났습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 출석해, “번호이동 위약금이 면제되면 최대 250만 명이 이탈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위약금만 약 2500억 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대 500만 명까지도 이탈할 수 있다”며 “가입자당 평균 3년의 사용 기간과 매출 감소를 고려할 때, 3년간 최대 7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이번 사태는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는 우리 사회가 정작 그 기술이 올라선 기초에 얼마나 무심했는지를 보여준 사건입니다.생성형 AI,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눈부신 기술 발전 뒤편에서 우리는 통신 인프라와 그 위에 세워진 사회적 신뢰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해킹 사건 하나로 그 기반은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태 초기, SK텔레콤의 대응은 기술적 설명에 머물렀습니다. 고객들이 원한 것은 이해가 아니라 신뢰 회복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업은 고객의 언어가 아닌 기업의 언어로 말했고, 그 결과는 더 깊은 심리적 단절이었습니다. 유영상 대표는 “광고 문자는 보내면서 왜 사고 알림은 없었느냐는 말, 뼈아픈 지적”이라고 사과했지요.SK텔레콤은 얼마전부터 일일 브리핑을 강화하고, 전 고객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 신규 영업(신규 유심 개통)중단, 유심 교체 확대, 유심 재설정 서비스 제공 등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조짐인 것은 분명합니다.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이 사건은 단지 한 기업의 사건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통신 인프라를 어떻게 인식하고 관리해왔는지에 대한 구조적 질문을 던졌기 때문입니다.‘통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고, 거래를 연결하며, 감정을 주고받게 하는 보이지 않는 생명줄입니다.이번 해킹 사태가 남긴 진정한 유산은 바로 이 본질을 다시 묻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입니다.우리가 지금 반드시 되짚어야 할 것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이 올라선 무형의 토대인 신뢰입니다.SK텔레콤이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꾸리겠다고 하니 진정성 있는 신뢰 회복을 기대해봅니다.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차근차근 진심을 다해 쌓아야 합니다. 그것이 통신을, 그리고 우리의 일상을 다시 지탱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 시공부터 분리수거까지…건설업계 'AI 차별화 경쟁' 치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내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시공 과정에서부터 안전과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설현장은 일반적인 공장과 달리 외부에서 작업이 진행돼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은 만큼 AI 기술 적용에 제약이 많음에도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시공 과정에서부터 준공 후 관리서비스까지 AI기술을 적용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AI 기술 ‘H 시리즈’인 H 클린팜, H 헬시플레져, H 업사이클링(왼쪽부터) 등이 단지 내 접목된 모습.(사진=현대건설)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건설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AI기반 CCTV 분석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적용 중인 곳이 등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안전 사각지대를 제거하기 위해 건설현장 촬영 영상을 스스로 학습해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면 선별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인공지능형 CCTV를 도입했다. 현대건설도 공사현장의 다양한 영상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해 건설업에 특화된 ‘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도입하고 있다. 정상민 중대재해예방협회장은 “실내에서 업무를 진행해 변수가 적고 공정이 일정한 제조업 현장과 달리 건설 현장은 외부 기후 변화 등에 취약하고 공정 과정에 따른 변수가 워낙 많아 AI기술을 적용하는데 한계가 많다”며 “그럼에도 중대재해예방 등 안전을 위해 대형건설사들이 앞장서며 AI기술을 건설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GS건설의 한 공사현장에서 ‘자이 보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GS건설)또한 최근에는 건설현장에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안전과 품질을 위한 원활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AI 기반 번역 기술을 도입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GS건설은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번역프로그램 ‘자이 보이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자이 보이스’는 지난달부터 파일럿 형태로 일부 현장에 적용해, 실제 담당자들이 사용 후 제안한 개선사항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해 AI기술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DL이앤씨는 모든 현장에서 균일한 품질을 낼 수 있도록 AI 기반의 설계 기술 및 하자 점검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밖에도 건설 현장 내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AI가 확인해 시공품질을 관리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레미콘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레미콘 품질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안해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레미콘 차량으로부터 배출되는 콘크리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레미콘의 불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준공된 건물의 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관리 서비스에 AI기술을 적용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을 마친 삼성물산의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에는 AI 스마트 주택 기술 상품 적용됐다. AI 스마트 주택 기술 상품에는 AI 주차장 솔루션, AI 감성조명, AI 실시간 모자이크 카메라 기술 등이 포함된다. AI 주차장 솔루션을 통해 입주 고객의 주차 패턴을 분석해 평소 선호하는 주차구역으로 차량을 안내하고, 방문고객은 방문하려는 동에 가까운 빈 주차구역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AI 감성조명은 조명에 설치된 센서가 실외 빛의 양을 분석해 조명기구의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며, AI 실시간 모자이크 카메라에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한 이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영상을 자동으로 비식별화 처리하는 기술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AI 기술을 접목한 ‘H 시리즈’를 힐스테이트 단지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 ‘H 시리즈’는 H 클린팜, H 헬시플레져, H 업사이클링 등을 단지 내에 적용 한 것으로 H 클린팜은 빛, 온도, 습도 등 식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AI 밀폐형 재배 시스템이 적용 된 공간을 말한다. H 헬시플레져는 AI가 체형 분석을 통해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해 트레이너 없이 혼자 운동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 밖에 재활용 분리수거를 돕는 H 업사이클링은 AI 리사이클 로봇이 재활용 가능한 상태의 페트병만 수거해 자원 재사용률을 높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