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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696건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정효남씨 별세, 유성(삼성증권 상무)·동성(고산가정의학과 원장)·미선(KOICA 해외봉사단)·미영씨 부친상, 김영희·강민정(상계제일중 교사)씨 시부상, 김원정(창원대 물리학과 교수)·임재빈(태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씨 장인상=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9일 오전 5시. 02-3410-3151 △김연자(향년 92세)씨 별세, 왕태욱(전 신한은행 부행장)·태형(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지혜씨 모친상, 박미경·이계숙씨 시모상, 정해일(이기대정형외과 원장)씨 장모상= 부산성모병원장례식장 3호실, 발인 9일 오전 8시. 051-933-7480△신을식(향년 69세)씨 별세, 신명숙씨 남편상, 신민호(서울파이낸스 기자)·지호씨 부친상= 부산 대동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9일 오전 5시30분. 051-550-9990 △이재백(한국소설가협회 회원)씨 별세, 강현(한국농어촌공사 과장)·강산(효성ITX 글로벌팀)·금안(서울 신곡초 교사)·소림씨 부친상, 오진희(대전 유성구청 직원)씨 시부상, 김홍진(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결제부장)·노행기(장곡정형외과의원 원장)·양만영(제이원자산관리 주식회사 대표이사)씨 빙부상= 서울성모장례식장 9호실(토)·21호실(일), 발인 9일 오전. 02-2258-5940 △김용태씨 별세, 장혜자씨 남편상, 김대욱(키움증권 S&T부문 상무)·현미·경미·기미(늘곁에 구강내과 치과원장)씨 부친상, 이선희씨 시부상, 박동우(대구한의대 특임 교수)·정동선(한화오션 책임)씨 장인상= 대구 동산병원장례식장 10호실, 발인 9일 오전 9시. 053-258-4444 △정추회(전 부산일보 상무·향년 88세)씨 별세, 옥명자씨 남편상, 정윤주·재익(SK하이닉스 부장)씨 부친상, 장혜경씨 시부상, 윤후의(전 전남 무안경찰서장)씨 장인상= 부산 좋은강안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0일 오전 7시. 051-610-9677
2024.12.08 I 박기주 기자
한국성장금융, ‘우리벤처파트너스·아주IB투자’ 우수 위탁운용사로 선정
  • 한국성장금융, ‘우리벤처파트너스·아주IB투자’ 우수 위탁운용사로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2024 모험투자포럼 및 케이 그로쓰 어워즈(K-Growth Awards)’를 개최해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를 우수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지난 5일 여의도 SK증권빌딩 내 한국성장금융 대강당홀에서 열린 모험투자포럼에서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대표이사(왼쪽부터), The Best 운용사상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 The Best 펀드상 김재한 우리벤처파트너스 상무, 조익재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성장금융)한국성장금융은 지난 5일 여의도 SK증권빌딩 내 한국성장금융 대강당홀에서 ‘2024 모험투자포럼 및 K-Growth Awards’를 열고 초청강연, 패널토론, 우수 위탁운용사 선정 및 시상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모험투자포럼은 한국성장금융이 매년 국내 투자업계에 주요 어젠다를 제시해 앞으로의 투자전략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운용사, 출자기관 등 투자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됐다.이번 모험투자포럼에서는 급격한 농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첨단 기술 중심의 농산업 구조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이에 대한 모험자본의 역할을 탐구했다.우리벤처파트너스는 ‘더 베스트(THE BEST) 펀드’ 분야 우수 운용사로 선정됐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성장사다리펀드가 출자한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을 32%(투자배수 4.8배)의 수익률로 청산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혁신적인 유니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기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아주IB투자는 ‘더 베스트(THE BEST) 운용사’ 분야 우수 운용사로 선정됐다. 아주IB투자는 선도적인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서 ‘아주 좋은 기술금융펀드’를 조성해 주목적 투자를 초과 달성하고 수익 또한 양호하게 관리하고 있다.이날 모험투자 포럼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산업의 구조 전환과 모험자본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영태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 초청강연 및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농산업 환경 변화와 첨단 기술 중심의 농산업 구조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포럼과 시상식 이후에는 조익재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이 올해 투자 성과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1조1000억원을 출자해 약 5조4000억원의 하위펀드를 조성했다. 그리고 누적 33개 분야에서 약 9조6000억원 규모(약정기준)의 전략적 모펀드 운용을 통해 대표 모험자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조익재 본부장은 “올해 신규 조성된 약 1조5000억원의 모펀드를 활용해 향후에도 건강한 기업성장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허성무 한국성장금융 대표는 “향후에도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영역을 다변화하여 국내외 자본을 연결하는 모험투자 플랫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6 I 박미경 기자
KIC, AI 활용 ESG 투자전략 논의
  • KIC, AI 활용 ESG 투자전략 논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사진=KIC)KIC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국내외 투자 전문가를 초청해 ‘KIC ESG 데이(Day)’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한국은행, 연기금, 공제회 등 공공부문 투자 관계자와 민간 투자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해 AI 활용에 대한 ESG 투자업계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행사는 ESG 투자에 AI를 활용하는 구체적 실무 전략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AI를 활용한 기업평가 및 투자 데이터 생성’,‘AI 기술의 책임투자 포트폴리오 적용 방안’,‘ESG 모델 개발 및 적용’ 등을 주제로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박일영 KIC 사장은 개회사에서 “책임투자는 ESG라는 비재무적 요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질적, 양적인 측면에서 모두 발전했다”며 “AI를 통한 ESG 정보수집 및 활용이 투자 전반의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표에 나선 이영진 스탠더드앤드글로벌(S&P) 글로벌 서스테이너블원 대표는 “AI를 활용하면 공시데이터 부족이나 정보 비대칭 등 책임투자 실무 과정에서 부딪히는 고질적인 과제를 극복할 수 있다”며 “공급망 이슈 모니터링, 지속가능성 공시, 기후 및 생물다양성 리스크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미 유의미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앤디 모니즈(Andy Moniz) 아카디안자산운용 책임투자 총괄 전무는 “AI를 활용해 전 세계 4만여 개 투자 종목의 ESG 위험을 효율적으로 식별할 수 있다”며 “그린워싱 등 위험신호를 판단해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실비아 첸(Sylvia Chen) 아문디자산운용 남아시아 ESG 총괄대표는 국제금융공사(IFC)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분석 도구인 말레나(Malena)를 소개하면서 “자연어 처리(NLP) 기술은 특히 ESG 관련 정보가 부족한 신흥국 투자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연어 처리는 각기 다른 언어로 작성된 문서는 물론, 음성,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언어를 인식·해석하고, 정보화하는 기술로, AI의 발전에 따라 최근 상용화가 급속히 진전됐다는 평가다.KIC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후분석, 자연어 처리를 활용한 주주행동주의 예측 등 책임투자의 다양한 분야에 AI를 활용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책임투자 전문성은 물론 투자수익률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KIC는 2019년부터 매년 ‘KIC ESG Day’를 개최해 국내 공공부문 기관투자자들과 글로벌 ESG 투자전략을 공유해 오고 있다.
2024.12.06 I 박미경 기자
S&P “비상계엄 여파…韓 투자심리 정상화에 시간 걸릴 것”
  • [마켓인]S&P “비상계엄 여파…韓 투자심리 정상화에 시간 걸릴 것”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에 따라 투자심리가 정상화되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S&P는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빠르게 해제되었지만 신용등급 ‘AA’ 수준의 국가로서는 상당히 예상치 못한 사태”라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비상계엄 사태의 부정적 영향을 감내할 수 있으며 향후 1~2년 내에 조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비상계엄 사태는 한국의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야기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심각한 충돌 없이 계엄령이 해제되고 안정을 되찾는 모습은 한국 정치 시스템의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S&P는 “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정상화되는 모습은 부정적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한국(AA/안정적·A-1+) 제도기반의 역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와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는 즉각적인 변동성 확대 억제에 도움이 됐다”면서도 “투자심리가 정상화되기까진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경제, 금융, 정부재정 관련 신용지표에 대한 영향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S&P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자결정 시 고려되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축소시키기 위해서는 한국 정치권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짚었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5 I 박미경 기자
허브리츠, 회사채 일부 미매각…추가청약서 완판
  • [마켓인]허브리츠, 회사채 일부 미매각…추가청약서 완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허브리츠가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을 맞았다. 다만 수요예측 이후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모자리츠 사업구조. (자료=금융투자업계)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으로 신용등급 AAA를 받은 리츠가 총 4900억원 규모 공모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6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는 2년물 450억원 모집에 1700억원, 뉴스테이제2호리츠는 2년물 1150억원 모집에 2000억원, 뉴스테이제3호리츠는 3년물 2700억원 모집에 3000억원이 몰렸다.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는 3년물 600억원 모집에 300억원이 들어와 300억원 규모 미매각이 발생했다. 다만 이후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 완판에 성공했다.공모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6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 2년물은 +60bp, 뉴스테이제2호리츠 2년물은 +57bp, 뉴스테이제3호리츠 3년물은 +59bp,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 3년물은 +57bp에 물량을 채웠다.오는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허브리츠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로, 주택도시기금이 지분 100%를 출자하고 있다. 주거안정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뉴스테이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개별 뉴스테이 리츠 투자 사업장은 모두 준공이 완료돼 임대가 개시된 상태다.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자(子)리츠(개별리츠) 투자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해 설립한 모(母)리츠(허브리츠)이며, 허브제1호리츠는 13개, 제2호리츠는 7개, 제3호리츠는 12개, 제4호리츠는 12개 자리츠에 각각 출자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자리츠 출자와 허브리츠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허브리츠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9월 개정된 주택도시기금법 제29조(손익금의 처리)에 따르면 HUG의 결산에서 손실이 발생할 시 정부가 보전 가능함을 명시하고 있다.전세완 한신평 연구원은 “영위 사업목적 상 수익성은 높지 않으며, 일부 자리츠의 경우 수익 발생 규모가 감가상각비, 차입비용 등 비용 부담을 충당할 수준이 되지 않아 지분법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부동산 경기에 따라 임대료, 분양 매각 금액이 변동할 수 있어 실적은 가변적”이라고 밝혔다.
2024.12.05 I 박미경 기자
한화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1조원 모으며 흥행
  • [마켓인]한화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1조원 모으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생명(088350)이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단위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도 회사채 시장은 별다른 충격없이 자금조달이 이뤄지는 모습이다.한화생명 본사 전경.(사진=한화생명)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후순위채(AA) 총 4000억원 모집에서 1조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오는 13일 발행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M증권, 한양증권이다.한화생명은 공모 희망 금리로 4.0%~4.5% 수준을 제시해 4.45%에 목표액을 채웠다. 지난 7월 5000억원, 9월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각각 발행한데 이어 올해 세 번째 자본 확충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증대를 통한 자본건전성 확보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금여력금액이 4000억원 증가할 경우 지난 3분기 말 기준 예상 킥스비율은 164.5%에서 3.2%포인트(p) 증가한 167.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한화생명 후순위채에 대해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변제순위에서 후순위성을 감안해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 대비 한 노치(notch) 낮은 수준이다.한화생명은 지난 1946년 설립된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다. 2002년 한화그룹에 편입됐으며, 대한생명보험에서 2012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정원하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부실자산 비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고, 신용도가 높은 채권 위주로 구성된 운용 자산 포트폴리오 등을 감안하면 현재 자산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국내외 부동산 경기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시 대체투자자산을 중심으로 대손비용과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12.04 I 박미경 기자
“부동산PF 연착륙 낙관 일러…韓 기업 신용도 둔화 전망”
  • [마켓인]“부동산PF 연착륙 낙관 일러…韓 기업 신용도 둔화 전망”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연착륙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에도 불구하고 부실 우려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존재하며, 경·공매 등을 통한 손실 확대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 내년에는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4일 국내 신용평가사 NICE(나이스)신용평가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지정학적 상황 변화로 인한 신용 불확실성 증가’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지난 6월 말 기준 강화된 사업성평가 기준을 적용한 결과 부동산 PF 유의·부실 우려 익스포저는 21조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저의 9.7% 수준으로 집계됐다.4일 국내 신용평가사 NICE(나이스)신용평가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데일리 박미경 기자)이혁준 NICE신평 금융평가본부 상무는 “(유의·부실 우려 PF 익스포저 규모는) NICE신평의 예상 범위 내 규모로 금융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지만, 아직 연착륙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유의 이하 및 부실 우려 사업장은 자율 매각, 상각, 경·공매 재구조화를 신속히 추진해 이자 비용 등 추가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 정책도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지방의 주택 시장 양극화 심화는 경제 시스템 차원에서 위험하다는 지적이다.이어 NICE신평은 내년 금융업권 전망에 대해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신용카드 4개 업종은 ‘안정적’으로, 증권, 캐피탈, 부동산신탁, 저축은행 4개 업종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부동산 PF 부실 정리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실적 저하 압력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금융업권의 경우 금리 인하의 영향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지난 2012년 금리 인하기와 유사하게 금융업종별로 다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이 상무는 “금리가 하락하면 일반적으로 은행과 보험은 불리하고 나머지 업종은 유리하다”며 “은행과 보험은 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저하되는 반면 나머지 업종은 고객 기반과 마진이 확대되면서 경영 실적이 개선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 소득 대비 가계부채 부담이 과도한 상태가 기준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꼬집었다.김대현 S&P 아태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팀 상무도 “한국의 가계부채는 지난 5~10년간 주요 선진 국가들 대비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며 “이렇게 높은 가계부채는 당장의 신용 리스크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민간 소비를 위축시키거나 정책 금리 결정에 제약을 하는 형태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국내 기업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어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산업별 격차 심화 등으로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앤디 리우 전무 S&P 기업 신용평가팀 전무는 “안정적 전망과 관련한 분포를 보면 지난해에는 96%가 안정적이었지만 지난달 기준 안정적이 81%”라며 “내년을 내다봤을 때 수요가 약화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수급여건 등 불확실성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이차전지, 철강, 화학업종은 하방 압력이 있고. 인공지능(AI) 수요로 인해 반도체업종은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며 “철강, 화학업종은 중국의 수급여건이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봐야 하며, 미국 정책 불확실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2.04 I 박미경 기자
ING, 신임 아태 리서치센터장에 디팔리 바르가바 임명
  • ING, 신임 아태 리서치센터장에 디팔리 바르가바 임명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글로벌 투자은행인 ING은행이 디팔리 바르가바(Deepali Bhargava)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서치센터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디팔리 바르가바(Deepali Bhargava) ING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서치센터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진=ING은행)바르가바 센터장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이코노미스트로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KKR에서 남아시아 및 글로벌 거시경제·자산 배분 담당대표로 재직하며 인도, 동남아시아, 호주 등 국가의 사모 투자 시장에 초점을 둔 거시경제 분석을 담당했다. 거시경제 트렌드 분석, 경제 및 어닝 사이클 전망, 금리 및 통화 변동관련 인사이트 제공 등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바르가바 센터장은 다양한 자산군에 걸쳐 고객의 투자 결정을 지원하는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뭄바이 ING 비시아 은행에서 경력을 시작한 바르가바 센터장은 최근 ING에 재입사했다. 인도 금융업계 재직당시 2010년 6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블룸버그가 선정한 ‘달러·인도 루피 환율을 가장 잘 예측하는 이코노미스트’로 선정됐다. 우데이 사린(Uday Sareen) ING 아시아태평양 홀세일뱅킹 대표는 “바르가바 센터장이 ING에 다시 합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르가바 센터장은 공모 및 사모 자산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ING의 아시아태평양 리서치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역동적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NG 고객에게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르가바 센터장은 2017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서치센터장으로 근무했던 로버트 카넬 전 센터장의 후임자로서 리서치팀을 이끌 예정이다.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경제학 우등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4.12.04 I 박미경 기자
S&P “계엄령 후폭풍…국가신용등급 영향은 없어”
  • [마켓인]S&P “계엄령 후폭풍…국가신용등급 영향은 없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쇼크가 금융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을 줄 수 있으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 나왔다.4일 국내 신용평가사 NICE(나이스)신용평가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지정학적 상황 변화로 인한 신용 불확실성 증가’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현재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장기 기준)로 평가하고 있다. 정책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킴엥 탄 S&P 전무는 “많은 투자자들이 한국에 투자하거나 한국 기업과 사업할 때 정치 리스크가 투자 결정 산식에 포함되는 건 아니다”라며 “일각에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정치 리스크를 본인들의 산식에 포함시킬 수는 있으나,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이 한국의 정치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한다면 한국 경제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다만 빠르게 상황이 종료됐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당장 등급을 하향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기태훈 NICE신평 평가정책본부 상무는 “(계엄령 쇼크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다만 기본적으로 기업·금융·경제 펀더멘털은 양호한 수준으로 보여진다”고 짚었다.이혁준 S&P 상무는 “탄핵 정국과 대통령 조기선거 등 과거에도 비슷한 시기를 겪었다”며 “당시 약간 시장이 출렁거리기는 했으나, 금리와 주가 등이 시차를 두고 정상적으로 되돌아왔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 경제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국내외에서 투자자가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부정적 뉴스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투자자는 펀더멘털 중요시 하기 때문에 크게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킴엥 탄 S&P 전무는 “예상치 못한 계엄령 선포가 있었으나 몇 시간 뒤 상황이 정리됐다”며 “이는 한국의 제도적 상황이 견실하기 때문에 엄청난 쇼크를 흡수하고 정상적인 상황으로 되돌릴 수 있었다는 걸 반증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국제 투자자 입장에서는 의사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일시적일지 구조적일지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루이 커쉬 S&P 전무는 “투자자는 결국 경제, 금융사안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에서의 상황은 금융정책 방향성에서 이견이 있어서 발생한 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영향 점점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와 40조원 규모의 채권 및 자금시장 안정펀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대현 S&P 상무는 “해당 자금이 충분하냐 안 하냐를 지금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며 “절대적인 금액보다는 금융당국에서 시장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4일 국내 신용평가사 NICE(나이스)신용평가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2024.12.04 I 박미경 기자
사학연금, 나주교육지원청과 교육복지 증진 위해 맞손
  • 사학연금, 나주교육지원청과 교육복지 증진 위해 맞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과 관내 지역 교육복지 증진 및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 3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과 관내 지역 교육복지 증진 및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변정민 나주교육지청 교육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 한민규 감사, 류혜숙 경영관리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학연금)사학연금과 나주교육지원청이 함께하는 본 업무협약은 나주시 교육특구 지정과 사학연금 본부 나주이전 10주년을 맞이해 지역 내 교육복지사업 전반에 대한 긴밀한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체계적인 지역 교육환경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업무협약식은 2024년 12월 3일 사학연금 나주 본사에서 송하중 이사장과 변정빈 교육장의 참석 하에 지역 내 교육환경 발전과 취약계층 장학금 지원 등을 포함한 교육복지 증진을 위한 내용으로 체결되었다.변정빈 나주교육지청 교육장은 “모든 학생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학생맞춤형 통합지원을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나주교육지원청은 사학연금과 함께 지역사회의 교육공동체를 구축하여 함께 성장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올해 공단 창립 50주년과 나주로 이전한 지 10년째 되는 해인 만큼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교육지원사업으로 지역 내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2.04 I 박미경 기자
SK텔레콤,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넘게 모으며 흥행
  • [마켓인]SK텔레콤,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넘게 모으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AAA)는 회사채 총 1500억원 모집에서 1조25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700억원에 73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3000억원, 10년물 300억원에 2250억원이 몰렸다.SK텔레콤 본사 전경. (사진=SK텔레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애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SK텔레콤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3bp, 5년물은 +1bp, 10년물은 -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인수단은 하나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리딩투자증권이다. 오는 11일 발행 예정이다.SK텔레콤은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를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1000억원, 2025년 1월 1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연결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 대한 잔여 지분(24.76%)을 1조145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거래대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현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9월 말 기준 2조2000억원의 현금성자산 외에 1조5000억원의 장기투자자산을 포함한 상당 규모의 현금화 가능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지분인수 진행과정, 인수대금 유출이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 잔여 지분 취득은 차입부담 확대 요인”이라면서도 “SK텔레콤의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력과 우수한 재무안정성 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이 유의미하게 저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12.03 I 박미경 기자
AA급 끝단 몰린 ‘롯데’…12월 정기평가 주목
  • [마켓인]AA급 끝단 몰린 ‘롯데’…12월 정기평가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12월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를 앞두고, 롯데그룹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룹 내 핵심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지주 신용도와 계열사 신용도에 줄줄이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 3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는 하반기 기업어음(CP) 정기평정과 3분기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요주의 업종의 등급조정을 진행 중이다. 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돼 연말까지 마무리된다. CP 정기평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장기신용등급을 들여다본 뒤 수시평가 형태로 신용도를 조정하기도 한다.시장의 눈은 자연스레 롯데그룹으로 향한다. 현재 롯데케미칼(011170)(AA), 롯데지주(004990)(AA-), 롯데건설(A+) 등 세 곳은 국내 신용평가 3사 모두가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한 상태다. 통상 ‘부정적’ 등급전망은 향후 6개월 내에 신용등급 강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롯데그룹의 신용도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지난 2022년부터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 여파로 롯데케미칼이 적자를 이어 나가기 시작하면서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신용평가 3사의 등급 하향 트리거를 충족했다. 신평사들은 등급 하향 트리거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지표를 제시했는데, 지난 3월 기준 롯데케미칼은 3사의 기준을 모두 상회한 상태다.또 신평사들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023530), 롯데웰푸드(280360), 롯데칠성(005300)음료 등 주력 계열사들의 자체신용도의 가중평균으로 롯데그룹 통합신용도를 산출한다. 이들 중 롯데케미칼이 그룹 내 기여도가 가장 크기 때문에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하락은 계열통합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진다.계열통합신용도는 지주회사인 롯데지주 신용도의 근간이 된다. 만일 롯데지주가 현재 신용등급인 AA-에서 한 번 더 낮아지게 되면 A+로 비우량등급으로 분류된다. AA급 방어에 실패할 경우 일부 펀드에서 롯데그룹 관련 상품 배제돼 채권 매물이 시장에 나오게 된다.이어 계열통합신용도는 그룹 내 비주력 계열사들의 계열지원가능성에도 영향을 준다. 기업의 사업·재무 안정성을 토대로 자체신용도를 산출한 뒤, 최대 주주 등 계열지원가능성을 고려해 1~2노치(notch) 상향 조정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기평과 NICE신평은 지난해 롯데캐피탈, 롯데렌탈(089860) 등에 반영했던 노칭업 효과를 없애 A+로 등급 하향이 이뤄진 바 있다.다만 오는 19일 롯데케미칼 기한이익상실(EOD) 관련 사채권자 집회에서 원만한 합의가 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압력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롯데케미칼의 사채권자 집회 결의에 따라 해당 사채에 대한 EOD를 선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채권자 집회 소집과 결의 내용이 중요한 상황이며, 사채권자들의 신뢰 유지를 위한 방안 제시가 이뤄져야 한다.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채권자와의 원활한 합의를 통해 웨이버(Waiver·일시적 적용 유예) 혹은 재무약정 삭제 등이 이뤄진다면 크레딧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등급 하향 압력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나, 신용등급 하향이 어느 정도 금리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채권자 신뢰 유지에 실패한다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그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나 만약 원만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아 대상 회사채에 대해서 일시에 조기상환이 청구된다면 유동성 위험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02 I 박미경 기자
S&P “내년 韓 기업 신용도 둔화 가능성 높아”
  • [마켓인]S&P “내년 韓 기업 신용도 둔화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내년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2일 S&P는 보고서 ‘Korean Corporate Credit Trends: An Uphill Climb In 2025(한국 기업 신용 동향: 2025년 힘겨운 등반)’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S&P는 “국내 수요 둔화, 경기민감업종의 비우호적인 수급 상황,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부정적 등급전망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영업실적과 이에 따른 신용등급 유지 여력은 섹터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이차전지, 철강, 화학 기업들이 가장 큰 하방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차전지 제조사의 경우 계속되는 설비투자로 인해 차입금이 늘어나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의 전기차 수요가 정체되면서 실적부담이 커졌다. 철강 및 화학 부문은 수요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발 공급증가로 인해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한편 완성차 업체들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모델과 지역별 판매믹스 개선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견조한 수요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메모리 제조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
2024.12.02 I 박미경 기자
사학연금, 비급여 지급범위 상향 조정…요양급여 실효성 강화
  • 사학연금, 비급여 지급범위 상향 조정…요양급여 실효성 강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의료 환경의 지속적인 변화에 대응하고, 재해 교직원에 대한 실질적인 치료 보상을 지원하고자 건강보험 비적용 대상인 비급여 진료 항목에 대한 보상 확대를 위해 특수요양비용 산정기준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사학연금 나주 본사 사옥 외관. (사진=사학연금)사학연금은 의료기관에 의해 책정된 비급여 수가로 인해 비급여 부분에 대한 청구 시 본인부담금과 관련해 지급되지 않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당해 건에 대한 검사료 및 치료비 지급에 부족함이 없도록 제도를 정비했다.이는 직무 수행 중 부상 또는 질병을 입은 교직원들에게 충분한 치료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담당 의사의 진단에 따라 처방된 검사료, 재활·물리·한방치료 등에 대해 상한액 및 횟수 제한 없이 비용을 지원한다. 또 교직원이 입원 중인 경우 입원 시작일부터 소득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정해 재해 교직원의 치료 지원 및 직무 복귀를 위한 재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도 현재 비용이 전혀 지원되지 않고 있는 로봇수술의 경우 향후 통상적인 요양급여 항목 수준의 금액을 지원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며, 직무상 재해를 입은 교직원의 직무 복귀에 로봇 의수 및 의족이 특별히 필요한 경우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급여심의회 심의를 거쳐 실비 전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이번 기준 개정을 통해 사학연금 교직원이 직무상 재해로 인해 비급여항목에 대한 치료비용 부담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며 “재해교직원에게 필요한 보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재해상보상 제도에 대한 개선 사항에 대한 검토와 더불어 재해 예방 활동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학연금은 지난해부터 특수요양급여비용 일부개정을 통해 담당 의사 처방 치료 목적으로 주사제·약제를 투여했을 경우 이를 전액 지급한다. 요양 승인 기간 중 입원 일수에 따른 1일당 비용을 1만 원에서 3만 원으로 확대하고, 30일 초과 시 1일당 1만 원을 인상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직원의 재해보상 범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12.02 I 박미경 기자
SK텔레콤·HUG 보증 리츠…연이은 AAA급 공모채 발행
  • SK텔레콤·HUG 보증 리츠…연이은 AAA급 공모채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기관들의 북 클로징(회계장부 마감)이 진행되는 시기임에도 발행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허브리츠와 SK텔레콤 등 신용등급 AAA급 공모채 발행이 이어진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일~6일) SK텔레콤(017670)(AAA), 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AAA·HUG 보증), 뉴스테이허브제2호리츠(AAA·HUG 보증), 뉴스테이허브제3호리츠(AAA·HUG 보증),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AAA·HUG 보증)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한화생명(088350)보험 후순위채(AA)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임대주택 공급 위해…허브리츠, 4900억 규모 조달모자리츠 사업구조. (자료=금융투자업계)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으로 신용등급 AAA를 받은 리츠가 총 49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찍는다.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와 제2호리츠는 2년물로 각각 450억원, 1150억원을, 제3호리츠와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는 3년물로 각각 2700억원, 600억원 규모다. 4개 리츠 모두 따로 증액 발행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금리 밴드는 아직 논의 중이며, 오는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허브리츠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로, 주택도시기금이 지분 100%를 출자하고 있다. 주거안정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뉴스테이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개별 뉴스테이 리츠 투자 사업장은 모두 준공이 완료돼 임대가 개시된 상태다.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자(子)리츠(개별리츠) 투자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해 설립한 모(母)리츠(허브리츠)이며, 허브제1호리츠는 13개, 제2호리츠는 7개, 제3호리츠는 12개, 제4호리츠는 12개 자리츠에 각각 출자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자리츠 출자와 허브리츠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허브리츠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9월 개정된 주택도시기금법 제29조(손익금의 처리)에 따르면 HUG의 결산에서 손실이 발생할 시 정부가 보전 가능함을 명시하고 있다.전세완 한신평 연구원은 “영위 사업목적 상 수익성은 높지 않으며, 일부 자리츠의 경우 수익 발생 규모가 감가상각비, 차입비용 등 비용 부담을 충당할 수준이 되지 않아 지분법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부동산 경기에 따라 임대료, 분양 매각 금액이 변동할 수 있어 실적은 가변적”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10년물 조달로 차입구조 장기화SK텔레콤 본사 전경. (사진=SK텔레콤)SK텔레콤도 지난 2월 이후 10달 만에 공모채를 찍는다. AAA급 우량 신용도에 회사채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통신사 회사채인 만큼 흥행이 점쳐진다.SK텔레콤은 3·5·7·10년물로 총 1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10년물 등 장기물 투자수요를 확보해 차입 구조 장기화가 가능하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오는 3일 수요예측, 11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인수단은 하나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리딩투자증권이다.SK텔레콤은 연결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 대한 잔여 지분(24.76%)을 1조145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거래대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현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9월 말 기준 2조2000억원의 현금성자산 외에 1조5000억원의 장기투자자산을 포함한 상당 규모의 현금화 가능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지분인수 진행과정, 인수대금 유출이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한화생명은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후순위채 4000억원 조달을 계획했다.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공모 희망 금리는 4.0%~4.5% 수준이다. 오는 4일 수요예측,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M증권, 한양증권이다.
2024.12.01 I 박미경 기자
ABL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전액 미매각
  • [마켓인]ABL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전액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BL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매각을 맞았다. 지난 9월 이후 두 달만의 후순위채 발행으로, 선제적 자본확충을 통해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개선에 나섰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5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모집에서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들어오지 않았다.(사진=ABL생명)희망 금리밴드로는 4.9~5.4%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남은 미매각 물량을 모두 떠안게 된다. 오는 12월 9일 발행 예정이다.ABL생명은 재무건전성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ABL생명의 올해 3분기 기준 추정 킥스 비율은 선택적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 152.01%로 집계됐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이 이뤄진다면 156.75%로 약 4.74%포인트(p) 상승하게 된다.킥스 비율은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나타낸 지표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해 보험사의 자본이 줄고 부채가 증가하면서 건전성 지표인 킥스 비율이 악화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ABL생명 후순위채를 ‘A(긍정적)’로, 한국신용평가는 ‘A(상향검토)’로 평가했다. 변제순위에서 후순위성을 감안해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 대비 한 노치(notch) 낮은 수준이다.채영서 한신평 연구원은 “킥스 비율 경과조치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규제비율 미준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경과조치의 점진적 정상화, 보험부채 할인율에 대한 단계적 규제 강화, 감독당국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자본비율 변동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자본적정성 관리가 요구된다”고 짚었다.
2024.11.29 I 박미경 기자
현대차證, 시총 맞먹는 유증…신용도 부담 덜었다
  • [마켓인]현대차證, 시총 맞먹는 유증…신용도 부담 덜었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현대차증권(001500)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부동산금융 시장의 침체로 재무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현대차증권의 자본적정성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사진=현대차증권)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규모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증권의 현재 시가총액 수준인 2400억원에 맞먹는 규모다.오는 2025년 2월 납입에 이어 3월 신주 상장을 목표로 하며, 총 3012만482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현대차증권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 공모하는 형태로 조달하는데, 현대차증권이 일반 공모 형태의 유상증자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9월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1조2931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증가 효과만 단순 계산했을 때 자기자본 규모는 1조4941억원으로 늘어난다이에 따라 순자본비율(NCR)은 479.2%에서 636.4%로, 수정 NCR은 229.3%에서 267.0%로 급증하게 된다. 순자본비율은 증권사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증권사가 위험 수준보다 얼마나 많은 자본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뺀 금액을 필요 유지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을 백분율로 표시한다.현재 국내 신용평가 3사는 현대차증권의 신용도를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이들은 현대차증권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자 일제히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자본적정성 제고를 전망했다.앞서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차증권의 신용등급 하향 변동 요인으로 수정 NCR 250% 미만 지속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신용도 하향 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증권의 수정 NCR은 △2021년 227.5% △2022년 230.7% △2023년 231.2% △2024년 9월 말 229.3% 등 꾸준히 250%를 하회하며, 등급 하향 트리거를 건드려 왔다.한국신용평가는 조정 영업용 NCR에 주목했다. 9월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조정 영업용 NCR은 236.3%로 중소형 증권사 평균(6월 말 기준 306.0%)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한신평은 “이번 유상증자 이후 조정 영업용 NCR은 273.5%로 추정된다”며 “최근 부동산금융 시장 악화로 충당금 부담 등 재무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에 대한 완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신평사들은 일제히 유상증자가 현재 신용도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짚었다. 현대차증권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1년 1.4% △2022년 0.9% △2023년 0.5% △2024년 9월 기준 0.4%로 하락하고 있다. 대손비용과 조달비용이 늘어나면서다.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증권의 수익창출력이 저하된 가운데, 브릿지론 등 고위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부동산 관련 대손 부담이 존재한다”며 “이번 유상증자는 이러한 위험 요인을 보완해줄 것”이라고 했다.한국기업평가도 “높은 금리수준과 부동산경기 침체 지속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이익창출력이 둔화된 상황”이라며 “실적 회복을 위해 위험 투자가 재차 확대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재무건전성 지표의 관리 부담은 증자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4.11.28 I 박미경 기자
효성화학, 공모채 주문 제로…올해만 세번째 미매각
  • [마켓인]효성화학, 공모채 주문 제로…올해만 세번째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효성화학(298000)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또 다시 전액 미매각을 맞았다. 반면 JB금융지주(175330)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모집에 성공하는 등 업종별로 자금조달 차별화가 이뤄졌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BBB+)은 회사채 1년 단일물 3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전액 미매각을 맞았다. 효성화학은 공모 희망 금리로 6.7~7.7% 수준을 제시했다.효성화학 삼불화질소 공장 전경.(사진=효성화학)미매각으로 인해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남은 물량을 떠안게 된다. 효성화학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올해 들어 세번째다. 앞서 지난 4월과 7월 각각 1.5년 단일물로 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거쳤으나, 모두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전액 미매각이 발생한 바 있다.현재 ‘BBB+’인 신용등급마저 하향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6월 NICE(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한국신용평가도 지난 20일 효성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이 없는 한 재무구조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차입금 증가, 장기간의 손실 누적 등으로 미흡한 재무구조가 지속되고 있고, 만기구조가 짧아지는 등 유동성 대응 부담도 점증하고 있다”며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의 조속한 마무리 여부가 중요한 모니터링 요소”라고 밝혔다.이날 JB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1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23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다만 최대 1450억원의 증액 발행을 어렵게 됐다.JB금융지주는 4.0%~4.95%의 금리를 제시해 4.93%에 모집물량을 채웠다.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의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 자금 조달이다. 발행액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24.11.27 I 박미경 기자
4분기에만 14조 찍었다…회사채 봇물 이유는?
  • [마켓인]4분기에만 14조 찍었다…회사채 봇물 이유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4분기에만 작년 두 배가 넘는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 이뤄졌다. 통상 연말 회사채 시장은 기관투자가들의 ‘북 클로징(회계장부 마감)’에 따라 유동성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이례적인 모습이다. 금리 인하로 인해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마련된 데다 기업들이 저금리로 차환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7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월 1일~11월 27일) 회사채 총 발행액(공사모 포함)은 14조1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6조9976억원)와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특히 분기별로는 올해 3분기(13조1318억원) 발행액을 넘어섰다.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회사채 투자 매력이 높아지자 기관들의 북 클로징 자체가 늦춰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 한국은행도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내렸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에 나선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 관계자는 “연초효과를 바라보고 내년 초 발행을 계획했던 기업들이 발행 일정을 앞당기는 경우도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회사채) 물량 확보가 이어지는 등 수급 상황이 우호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도 하락세를 보였다. 통상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좋아져 기관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이날 오후 기준 AA-등급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크레딧 스프레드는 57.6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연초효과로 기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1~2월(74bp)보다 오히려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됐다.실제로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도 조 단위 자금이 모이며 흥행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지난 25일 KT(030200)는 회사채 총 2000억원 모집에 1조16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11월이라는 계절적 시기를 감안했을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저금리로 차환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강하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금리가 크게 상승하기 전 회사채 발행의 자금 사용 목적은 채무상환 자금과 운영 자금 비율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작년 이후 채무상환 자금 사용 목적의 발행이 60~80%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여전히 과거 대비 높은 금리 레벨을 감안했을 때 내년에도 회사채 발행은 차환 목적을 중심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오는 12월 초까지 기업들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효성화학(298000)(300억원), SK텔레콤(017670)(1500억원) 등은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으며, JB금융지주(175330) 신종자본증권(1000억원), ABL생명 후순위채(500억원), 한화생명(088350) 후순위채(4000억원) 등 자본성증권 조달도 이어진다.
2024.11.27 I 박미경 기자
SK브로드밴드,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5배 모아
  • [마켓인]SK브로드밴드,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5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브로드밴드(AA)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회사채 총 1500억원 모집에서 7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700억원에 37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2650억원, 7년물 300억원에 1550억원이 몰렸다.동작종합통신센터에서 SK브로드밴드 직원들이 ‘SmartWAN’ 서비스 화면을 모니터링 중이다. (사진=SK브로드밴드)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SK브로드밴드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5bp, 5년물은 -5bp, 7년물은 -1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인수단은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리딩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iM증권이다. 오는 12월 4일 발행 예정이다.SK브로드밴드는 이번에 발행한 자금을 전액 채무 상환 및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1월 1000억원, 3월 500억원 등의 순으로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그룹 통신사업 내 유선통신부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의 사업연계를 통해 우수한 경쟁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김나연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마케팅비용 및 프로그램 사용료 부담이 존재하나, 매출 확대 및 효율적 비용 집행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필요시 SK텔레콤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2024.11.26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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