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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안병덕씨 별세, 조옥향씨 남편상, 안경훈(LG CNS 책임)·안상훈·안정현·안유정·안미영·안미남·안미숙씨 부친상, 강신국·임용순(폴리뉴스 부사장 겸 편집국장)·박명수·이인재·김준배·이상철씨 장인상, 최윤정씨 시부상 = 19일 오전 8시, 연세대학교 용인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31-678-7600.▲오영숙씨 별세, 박미향·박상민(현대조경개발홀딩스 부사장)·박미란·박미경·박윤수(피플라이프 PB지점장)씨 모친상, 양경진(디지털데일리 대표)·김영준씨 장모상, 김인희·석진희씨 시모상 = 19일 0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19일 오후 5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1일 오전 6시, 장지 강원도 양양군 선영. 02-2258-5940.▲김해용씨 별세, 조막이씨 배우자상, 김동언(EY컨설팅 파트너)·상언씨 부친상, 이시야마 에리씨 시부상 = 18일, 동아대학교병원장례식장 특5호실, 발인 20일 오전 7시 30분. 051-256-7070.▲김낙수 씨 별세, 이명복(수원중부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공공안녕정보계 경감) 씨 장모상 = 18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로 249 태백문화장례식장 1층 1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장지 강원도 태백시 선영. 033-552-4444.▲김등씨 별세, 공기선씨 남편상, 김종훈(대구상공회의소 기획관리팀장)·김종민(경북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119항공대)씨 부친상, 이화정(대구시청 청년생활팀장)·박은경(대구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 차장)씨 시부상 = 18일 오후 6시 55분, 대구의료원 국화원 303호실, 발인 20일 낮 12시 30분. 053-560-9551.▲라기옥씨 별세, 이춘희(전 세종시장)씨 모친상 = 18일 오후 1시,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 발인 21일 오전 9시. 063-250-1439.
- 부동산 경기 침체…건설업 신용등급 칼바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건설업종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부담이 커지며 중견건설사들의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견건설사, 원가부담↑…신용등급 하방 압력 커진다(사진=한신공영)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009410)의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한신공영(004960)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내렸으며, 일성건설(013360)의 경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태영건설은 다수의 사업장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용보강을 제공해 3월 말 기준 PF 보증 규모가 2조4000억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전체 PF보증의 50%에 근접하는 미착공 PF보증 현장 중에서 상대적으로 분양여건이 저조한 지방의 비중이 커 재무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전지훈 한신평 연구원은 “예정사업장 관련 PF 보증 규모가 크고, 자체 차입부담이 늘어난 점을 고려할 때 분양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거나 자금시장의 경색이 심화될 경우 태영건설의 사업 및 재무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한신공영은 지난 2018년 이후 대규모 자체사업과 도급사업 준공 등의 영향으로 외형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에는 신규 현장 착공과 공정 진행의 본격화로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한 313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준공을 앞둔 공사들의 돌관공사 진행에 따른 원가부담, 레미콘·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EBIT)/매출액이 1.4%까지 하락했다.김현 한기평 연구원은 “수익성 하락으로 영업현금흐름(OCF)이 축소되고, 자체사업 관련 토지매입, 착공현장 증가 등으로 운전자본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47.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일성건설은 확충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13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하지만 높아진 원가부담과 운전자본부담 지속으로 순차입금이 전년 말 대비 193억원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나빠지고 있다.박찬보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가좌라이프빌라 공사대금 회수로 현금흐름은 일정 수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높아진 원가부담과 침체된 분양경기 등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으로 큰 폭의 현금흐름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자산신탁·SK실트론, 신용등급 ‘UP’반면, 한국자산신탁(123890), SK실트론 등은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K실트론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올렸다.한국자산신탁은 신탁계정대 규모가 축소됐고, 요주의이하자산도 대폭 줄어든 상태다. 게다가 업계 상위권의 자본력과 차입형 토지신탁 부문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김선주 한기평 연구원은 “업황 저하로 실적 하방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축적된 수주잔고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일정 수준의 수익창출력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어 SK실트론은 업황 저하에도 불구하고, 장기공급계약에 기반해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 2024년 이후에는 전방 업황 개선과 구미 3공장 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출하량 회복으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웅 나신평 연구원은 “건설 중인 구미 3공장 및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투자 등에 대해 2023~2024년 약 2조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SK실트론은 투자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미 3공장에 대한 선수금을 확보한 상태이며, 우수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력을 통해 차입부담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마켓인]LG유플,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1.5兆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10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3년물 800억원, 5년물 700억원 등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54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에 8350억원, 5년물에 71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LG유플러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10bp, 5년물은 -10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웠다. LG유플러스는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지난 1월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이후 5개월 만의 발행 시장 복귀다.LG유플러스는 지난 1996년 LG그룹의 이동통신사업자로 설립됐다. 이후 2010년 그룹 내 유선사업자인 LG데이콤과 LG파워콤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유무선통신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종합통신사업자로 전환됐다.LG유플러스는 “이번에 발행하는 무보증사채 발행금액은 오는 2~3분기 단말기 대금 지급과 전자어음(공사, 자재대금 등) 만기 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LG유플러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A등급을 책정했다. 안정적인 경쟁 지위를 바탕으로 유무선 통신시장에서 우수한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이유다.송영진 나신평 연구원은 “성숙기 시장 진입에 따른 가입자 기반 정체, 정부의 통신료 인하 압력 등의 영향으로 통신산업 내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다만, 무선부문의 공고한 고객 기반, 무선데이터 수요 증가, IPTV의 고성장세 등을 통해 수익기반을 확충하면서 탄력적인 마케팅비용 집행 등을 통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마켓인]KB證·한국금융지주…증권채 발행 시장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KB증권(AA+)과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AA-)가 회사채 발행 시장에 복귀한다. 지난 3월 현대차증권의 미매각 이후 처음으로 발행되는 증권채다.(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오는 19일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2년물 1500억원, 3년물 15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삼성증권과 SK증권이 공동으로 주관 업무를 수행한다.IB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6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수 있다”며 “해당 자금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뒤이어 한국금융지주도 1300억원어치의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3개월여 만에 증권사가 회사채 발행을 재개하는데, 순조롭게 증권업계로의 자금조달이 이뤄질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증권채는 올 초 연초효과와 금리 인상 정점론이 대두되며 활발한 발행을 이어왔다.올해 가장 먼저 증권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KB증권은 수요예측 물량의 4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으며, 이어 키움증권(AA-), 대신증권(AA-), 미래에셋증권(AA) 등이 연이어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다만, 3월 초로 접어들면서 증권채는 언더 발행 릴레이를 마무리하며 약세로 들어갔다. 연초 효과가 사라지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신용 리스크 우려가 확대되자 회사채 스프레드가 벌어지기 시작하면서다. 또 신용등급별, 업종별로 수요예측에서 차별화가 심화됐다.이후 삼성증권(AA+)은 2년물 기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보다 1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높은 금리로 오버 발행으로 전환됐다. 하나증권(AA)도 2년물은 개별민평금리보다 20bp 높은 금리 내에서,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보다 15bp 높은 금리 내에서 주문을 채우는 등 아쉬운 금리 수준을 보였다.결정적으로 지난 3월 초 현대차증권(AA-)은 총 10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에서 850억원의 주문만 들어오며 미매각을 맞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실적 부진이 이어졌으며, 중소형사라 기관들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다만, KB증권은 AA+급의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가지고 있으며,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도 적은 편에 속한다. KB증권이 발행 시장에서 무난하게 자금조달에 성공할 경우 이후 증권채 발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김선주 한기평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KB증권의 부동산 PF 관련 신용공여 규모는 2조6000억원(자기자본 대비 43.3%)으로 양적 부담이 작지 않다”면서 “그러나 20% 내외 비중이 AA급 이상의 제3자 신용보강이 부가돼 있고, 중·후순위 브릿지론 비중이 5% 이내에 불과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질적 위험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채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채의 경우 대형 기관 등에서 별도의 수요가 있어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우량등급은 무난하게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마켓인]부채비율 1위 ‘효성화학’…애물단지된 베트남 법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효성화학(298000)이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높은 부채비율에 시달리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중 1분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법인의 대규모 적자 때문인데, 최근 신용등급마저 강등돼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효성화학은 효성그룹의 계열사다. 효성그룹은 지난 2018년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지주사와 4개 사업회사(효성첨단소재·티앤씨·화학·중공업)로 나누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부채비율만 1만%, 베트남 법인은 자본잠식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효성화학의 부채총계는 3조2764억원, 부채비율(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은 9940.57%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 말(2631.81%)과 비교했을 때 7308.76%포인트(p) 급증한 수치다.1분기 말 기준 효성화학의 연결기준 유동자산은 9971억원, 유동부채는 1조7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약 1.8배 많은 상태다. 유동자산은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매출채권, 미수금, 단기대여금 등의 자산을, 유동부채에는 1년 내 지급해야 하는 매입채무, 미지급금, 단기차입금 등을 뜻한다. 결국 현금화 가능한 실탄에 비해 1년 내에 갚아야 할 부채가 1.8배 가량 더 많다는 걸 의미한다.석유화학업계의 지속된 불황으로 실적도 저하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695억원, 영업손실은 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3%, 36.14%씩 줄었다. 심지어 △2021년 4분기 -168억원 △2022년 1분기 -332억원 △2분기 -681억원 △3분기 -1398억원 △4분기 -957억원 △2023년 1분기 -452억원 등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다.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자본잠식에 빠진 베트남 법인(효성비나케미칼)이 지목된다. 지난 2018년 효성화학은 글로벌 화학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베트남 법인을 세우고 LPG저장소, 프로판탈수소화(PDH), 폴리프로필렌(PP) 공장 등을 준공해 대규모 화학단지를 건설했다. 그러나 2021년 말 완공된 PDH 설비가 정밀 점검과 보수 등의 이유로 생산 중단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영업손실을 키웠다.실제로 베트남 법인의 순손실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544억원 △2021년 605억원 △2022년 3137억원 등으로 손실폭이 확대됐으며, 자본총계는 3월 말 기준 -715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상태로 회사가 적자를 지속하면서 납입 자본금을 까먹기 시작한 상태를 의미한다.효성화학은 올 들어 총 7건의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결정을 공시했다. 모두 베트남법인에 대한 보증으로 총 채무보증 잔액은 1조6658억원에 달한다.효성화학 베트남 법인(효성비나케미칼)의 요약 재무상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효성화학, 신용도 하락…“중국 내 PP 생산 물량도 부담”한신평과 나신평은 최근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효성화학의 신용도가 A-급까지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효성화학은 지난 1월 12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도 전액 미매각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당시 총 7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으며, 5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700억원의 주문도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은 것이다. 효성화학은 당초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하면 산은이 일부 물량을 사들이기로 지원을 받았는데 이 물량이 수요예측에 들어온 전부였다.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이 폴리프로필렌(PP) 자국 내 증설 물량을 크게 늘려 한국 기업의 부담이 커졌다”며 “베트남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더라도 수익성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효성화학이) 공모채 시장에 복귀하려면 업황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효성화학은 베트남 공장의 설비 가동률을 정상화하고, 삼불화질소(NF3) 등 스페셜티 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NF3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하는 산업용 특수가스다.효성화학은 “산업구조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반도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반도체 세정용 가스인 NF3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NF3의 경쟁력 강화 및 고객 수요 대처를 위해 충청북도 옥산공장에 연산 2000톤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을 지난 2021년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마켓인]자본적정성 악화 키움저축銀…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키움저축은행(A-)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비중이 과도해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한기평은 12일 키움저축은행 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키움저축은행의 레버리지 배율은 지난 2019년 말 8.2배에서 2021년 말 11.2배로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자기자본비율(BIS)은 14.5%에서 10.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황보창 한기평 연구원은 “2022년 3월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레버리지 배율이 9.6배로 소폭 개선됐으나, 유상증자 이후에도 자산확대가 이어져 2023년 3월 말 기준 레버리지 배율, BIS비율은 각각 10.2배, 12.0% 기록하는 등 자본적정성은 재차 저하됐다”며 “신용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큰 폭의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증가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부동산 관련 사업자 대출, 개인신용 대출, 도소매업자 대출 등에 대한 대손비용이 늘며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대출자산 규모가 큰 부동산개발 및 공급업, 개인신용대출 등에서 위험자산 규모가 증가해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2021년 3.9%에서 2023년 1분기 말 5.3%로 상승했고, 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1년 100.3%에서 2023년 1분기 83.8%로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과 대응력이 모두 떨어지는 상황이다. 황 연구원은 “특히 2023년 3월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규모가 5036억원으로 대출자산의 22.9%를 차지하고 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6.5%(전년 말 5.8%)로 상승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또 부동산 경기 저하로 관련 자산의 부실화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특히 브릿지론의 경우 미분양 증가와 주택가격 하락, 금리 상승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인해 원활한 사업진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여타 부동산 금융자산 대비 위험 수준이 높다. 키움저축은행의 3월 말 PF 익스포저(본PF+브릿지론)규모는 4463억원으로 전년 말(4211억원)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PF익스포저는 대출자산의 20.3%, 자기자본 대비 180.7%에 달한다.황 연구원은 “특히 브릿지론이 1966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01.1%에 달하는 점은 부담요인”이라면서 “최근 공사비 상승, 분양경기 저하, 사업성 저하(높은 분양가 기준으로 사업 실시) 등으로 본PF 전환이 지연되고 엑시트 환경이 악화되면서 브릿지론의 건전성 저하 우려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한기평은 키움저축은행의 등급전망 하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레버리지 배율 10배 초과 지속’, ‘수익성 회복 지연 및 자산건전성 저하’,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 축소 지연 및 부실 위험 확대’ 등을 제시했다.(자료=한국기업평가)
- [위클리크레딧]실적따라 신용도 희비…에쓰오일·CJ CGV 등급전망 UP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실적에 따라 기업 간 희비가 엇갈렸다, 에쓰오일(S-Oil(010950)·AA)과 CJ CGV(079160)(A-)는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된 반면, 효성화학(298000)(A-)은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에쓰오일, CJ CGV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최근 에쓰오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등급 전망이 올랐다는 건 신용등급이 현재 AA에서 AA+로 한 단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에쓰오일은 고유가와 수급여건 개선에 따라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상반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가와 정제마진이 급등해 3조4000억원의 대규모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장수명 한신평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정유산업 내 수급 정상화, 석유제품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이익 규모가 감소하는 양상”이라며 “다만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 등을 고려했을 때 양호한 이익 창출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신호용 나신평 연구원도 “에너지 전환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정제설비의 제한적인 증설 기조를 고려할 때 과거 대비 개선된 수급구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에쓰오일은 이를 바탕으로 정유부문과 윤활부문에서 양호한 수준의 영업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이어 CJ CGV도 영업실적 회복세에 따라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코로나19 이후 관람 수요가 회복되면서다.채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관람료 인상, 인건비 절감 등 연결기준 고정비를 1500억원 수준 감축해 손익분기점(BEP) 관람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70% 이하로 추정된다”며 “영화관람 수요가 정상화될 경우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2021년 12월 합병된 CJ올리브네트웍스 광고사업부문의 실적이 광고 매출에 더해지며 수익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업손실·대규모 설비투자 …이중고 맞은 ‘효성화학’지난 2021년 4분기부터 분기별 영업 적자 기조 지속되고 있는 효성화학은 연일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 8일 효성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5일 효성화학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효성화학의 신용등급 하락 배경으로는 지속되는 영업손실과 베트남 프로젝트의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 등이 꼽힌다.효성화학은 판매가격 하락 대비 원재료비 상승, 베트남 신규 설비 안정화 지연 등으로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분기별 영업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3367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점진적인 프로판 가격 하락으로 2022년 3분기를 정점으로 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면서 “다만 글로벌 신·증설 물량 증가에 따른 폴리프로필렌(PP)의 중단기 수급저하 전망, 베트남 프로판탈수소공장(PDH) 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을 감안했을 때 향후 수익성은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또 재무구조 개선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9940.6%, 차입금의존도는 85.2% 등 차입부담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김서연 나신평 연구원은 “베트남 프로젝트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소요와 2021년 하반기 이후 수익성 저하의 영향으로 순차입금이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저하됐다”고 평가했다.실제로 베트남 법인의 순손실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544억원 △2021년 605억원 △2022년 3137억원 등으로 손실폭이 확대됐으며, 자본총계는 3월 말 기준 -715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 [마켓인]회사채 등급별 희비…HD현대오일뱅크 ‘흥행’·한양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HD현대오일뱅크(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8배를 넘는 자금을 끌어모은 반면, 한양(BBB)은 미매각을 맞았다. 신용등급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사진=HD현대오일뱅크)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3년물 400억원, 5년물 400억원, 7년물 200억원 등 총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87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에 4500억원, 5년물에 3000억원, 7년물에 125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HD현대오일뱅크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21bp, 5년물은 -5bp, 7년물은 -22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웠다. HD현대오일뱅크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HD현대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지난 2월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3개월 만에 다시 한번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에 발행되는 무보증사채 발행 총액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수요예측을 통해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시 증액분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준위 한신평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HD현대오일뱅크는 공급 부담이 적은 정유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에 기초해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가 1조원을 하회하는 등 투자 부담이 줄어들어 순차입금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함께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양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을 채우지 못하고 미매각을 맞았다.중견 건설사인 한양은 1년물 단일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600억원을 모집했으나, 1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한양은 공모희망금리로 연 7.30~8.70%를 제시했으며, ESG채권을 통해 발행 메리트를 더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양 ESG 평가를 통해 최고 등급인 ‘GB1’을 부여했다. 그러나 올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건설업 불황이 이어져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평가다.한양은 “이번 무보증사채 발행 총액 6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광양그린에너지의 자기자본(Equity)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광양그린에너지는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위해 한양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한양이 지분 80%를 보유 중이다.
- 연체율 높아진다…카드사 신용등급 하락 ‘빨간불’[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수익성 감소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다가올 하반기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앞두고 있어 카드사 연체율이 더욱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 7개 전업신용카드사, 이용실적↑이자비용·대손비용↓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7개 전업신용카드사(신한, 삼성, KB, 현대, 우리, 하나, 롯데)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5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569억원) 대비 24.36% 줄었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에서 1.2%로 0.8%포인트(p) 하락했다.카드 이용실적이 증가했지만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의 증가폭이 이를 뛰어넘기 때문이다.실제로 카드수익은 3조7742억원에서 4조1598억원으로 10.2% 늘었지만 이자비용이 5296억원에서 8945억원으로, 대손상각비는 6151억원에서 9543으로 각각 68.9%, 55.1% 증가하며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 대손상각비는 대출을 내줬으나 돌려받지 못하고 손실 처리한 비용이다. 대손상각비가 증가했다는 건 카드사가 회수를 포기해야 할 만큼 차주의 경제적 상황이 나빠졌다는 걸 의미한다.김성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시중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률이 상승했다”며 “과도한 가계부채 규모,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대손비용률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하락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연체율이 높아진다는 점도 건전성 지표 하락의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연체율 상승 속도가 빠른 데다 하반기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가 종료돼 연체율이 더 치솟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3월 말 기준 7개 카드사의 합산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기준)은 1.54%로, 지난해 말 1.10%를 저점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저신용자나 다중채무자의 급전 창구로 사용되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장기 카드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의 30일 이상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평균 연체율은 각각 3.81%, 1.86%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보다 1.28%p, 0.47%p씩 올랐다.◇ 장기 신용등급 현행 수준 유지…자산건전성 저하 여부 모니터링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기평·한신평·나신평)는 상반기 정기평가를 통해 카드사의 장기 신용등급을 현행 그대로 유지했다. △신한카드(AA+, 안정적) △삼성카드(AA+, 안정적) △KB국민카드(AA+, 안정적) △현대카드(AA, 안정적) △우리카드(AA, 안정적) △하나카드(AA, 안정적) △롯데카드(AA-, 안정적) 등의 순이다.다만 정책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고, 경기둔화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이 늘면서 자산건전성 저하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경기둔화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이 가계부채 건전성 저하로 이어질 경우 민간소비 성장이 둔화하고 이로 인해 카드사들의 이용실적 감소가 나타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카드사들은 연체율 상승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 규모를 늘리는 등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통상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은 신용경색의 전조 증상으로 금융사들이 건전성 강화를 위해 대출 회수 등에 들어갈 경우 가계에서 기업으로 신용 리스크가 전이되기 때문이다.지난 3월 말 기준 7개 카드사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50.8%로 지난해 말(49.1%)과 비교했을 때 소폭 개선됐다. 또 잔존만기 3개월 이내 관리기준 유동성비율은 418.9%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자료=나이스신용평가)
- [마켓인]금리인하 기대감에 제동…들썩이는 시장금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은행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통해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제동을 걸면서 시장금리가 들썩이고 있다. 국고채 금리와 단기물 금리가 일시적으로 기준금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면 시장금리가 다시금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국고채 3년물, 5년물, 10년물 금리는 각각 3.480%, 3.465%, 3.550%로 집계됐다. 2개월여 만에 국고채 금리가 한은 기준금리(3.50%) 수준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도 각각 3.760%, 3.970%로 소폭 상승했다.지난달 25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로 3연속 동결했다. 이후 국고채 및 단기물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30일 기준 국고채 3년물(3.555%), 5년물(3.578%), 10년물(3.653%) 등이 모두 기준금리 수준을 넘어서기도 했다.통상 채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CD 등 단기물로 자금을 조달해 국고채 3년물 등 장기물로 자금을 운용한다. 기본적인 투자 운용 수익률이 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를 20~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정도 웃돈다. 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금융시장에서 악재가 이어지고, 연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두 달간 국채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특히 조달금리인 CD·CP 등 단기물의 금리가 한은의 통안채 추가 발행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국고채 3년물은 여전히 기준금리를 밑돌아 ‘역(逆)캐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최근 시장금리 인상은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이 절대로 (기준금리 인상을)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매파적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성급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금리가 즉각 반응했다. 또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을 기존의 1.6%에서 1.4%로 낮추는 등 경기에 대한 우려를 이어갔다.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면 시장금리가 다시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준금리가 충분히 인하된 뒤 금리 역전 현상이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역(逆)캐리 상황에서도 한은의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하 이후 역캐리 현상이 해소된 바 있다.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경과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으로 인한 한은의 매파적 스탠스에 따라 국내 금리는 기준금리 수준인 3.50%를 중심으로 등락하는 흐름을 전망한다”면서 “미국보다 취약한 국내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금통위의 추가 긴축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금리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금리의 오름세는 (추세적 흐름보다는) 일시적 흐름으로 지난주 금통위에서의 한은 총재의 발언과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이 국내 채권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물가 둔화세나 수출 급감 등 전반적인 경제에 대한 기대들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며, 금리 인하 기대는 하반기를 거치면서 다시 살아날 재료”라고 말했다.(자료=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