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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서 8월 대전 0시 축제, 먼저 알려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오는 8월 개최되는‘2024 대전 0시 축제’의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홍보를 위해 전국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모집 기간은 내달 12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16명, 블로그 5명, 유튜브 9명 등 모두 30명이다. 서포터즈는 전국적인 영향력과 인지도, 콘텐츠 제작 능력, 소통능력, 활동 신뢰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발하게 된다. SNS 영향력이 중요한 선정 요소로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은 팔로워(친구) 2000명 이상, 유튜브는 구독자 3만명 이상, 블로그는 1일 방문자 500명 이상인 경우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SNS 서포터즈는 대전 0시 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개인 SNS 계정에 게시하고, 팔로워(구독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축제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포터즈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모범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한 인플루언서에게는 표창 혜택도 주어진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SNS 서포터즈는 온라인을 통해 대전 0시 축제를 세계에 알리는 첨병이자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서 “대전 0시 축제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4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8월 9~17일 9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사 구간(1㎞)을 통제하고 중앙로와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열린다.
- 반도체·배터리 등 韓핵심기술 유출 방지, 기술경찰이 선봉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과(기술경찰)가 행정안전부 신설기구 평가결과, 정규 직제화로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기술탈취·침해를 근절하고, 반도체와 배터리 등 국가 중요기술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신설된 기술경찰은 특허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대통령령) 개정으로 정규화됐다. 중앙행정기관의 직제 개정을 통한 신설기구(실·국·과 등)는 통상 3년 단위로 행안부 평가를 통해 존속여부(정규화·폐지·평가기간 연장)가 결정되는데, 기술경찰은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정규화됐다. 이번 정규화는 최근 기술탈취·침해 범죄 사범의 증가 추세, 산업스파이를 통한 해외 기술유출의 심각성 등 국가 경제·기술안보 차원에서 정부의 기술범죄 대응체계 강화 및 방첩기관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추진됐다.기술경찰은 국가정보원·검찰·경찰·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국가핵심기술, 첨단기술 등의 해외 유출을 차단해 수천억원의 경제적 피해를 방지했다. 지난해에는 국가기술안보에 기여한 해당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기술경찰은 특허청이 국정원, 법무부, 관세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국군방첩사령부에 이어 7번째 방첩기관으로 지정되는데 기여했다. 기술경찰은 대전지검과 공조해 디자인범죄 최초로 유명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인플루언서 기업 대표를 구속 기소하는 한편 범죄수익 전액(24.9억원)을 국고로 환수했다.또 디자인범죄 신종 범죄수법에 대해 산업재산권 분야 최초로 인터폴 196개 회원국 대상으로 보라색 수배서를 발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디자인 범죄 근절 및 디자인 정품 구매 인식 제고를 위한 공정한 소비자(페어슈머) 캠페인도 전개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기술경찰이 처음 수사를 개시한 2019년 200명에 불과했던 형사입건자수는 지난해까지 2.6배 증가해 522명으로 늘었고, 누적으로는 1855명에 이른다. 지식재산 침해신고와 전문 상담을 전담하는 지식재산침해 원스톱 신고상담센터를 개소하고, 기술경찰의 디자인침해 단속지원과 디지털포렌식 과학수사 지원, 상표경찰의 위조상품 단속지원 등을 담당하는 지식재산범죄 수사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수사협력 지원체계도 마련했다.올해 1월부터는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에 따라 기술경찰의 수사범위를 특허권·디자인권·영업비밀 침해에서 실용신안권 침해, 데이터의 보호조치 무력화 행위, 영업비밀 침해 전반까지 확장했고, 앞으로도 기술탈취·침해·해외유출 범죄 수사의 사각지대를 좁혀나갈 예정이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세계적으로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우리 국민과 기업이 힘들게 연구개발한 기술, 지식재산권의 보호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특허청은 기술경찰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인력 증원, 전문교육 확대,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수사역량을 더욱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 범부처가 혁신 조달기업 성장·도약 및 글로벌 진출 돕는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혁신적 조달기업의 성장·도약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해 범부처가 협업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임기근 조달청장(오른쪽)이 조달품질원을 방문해 공공조달 품질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은 2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범정부 협업을 통한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공공조달은 혁신·기술기업에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 벤처나라, 혁신제품, 우수조달물품 등의 제도를 운영해 왔다. 각 부처에서도 중소·벤처 혁신 생태계 조성과 수출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에 다양한 지원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부처간 협업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기재부, 외교부, 산업부, 고용부, 중기부, 금융위, 조달청 등 12개 관계부처가 협업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했다.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혁신적 조달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공공판로에 더해 민간 마케팅, 금융·투자, 전문인력, R&D 등을 범부처가 협업해 패키지 지원한다. 혁신제품 단가계약 확대, 임차·구독까지 수의계약 등 유연한 계약방식을 도입하고, 각 부처로 나눠진 혁신제품 신청 및 지정 플랫폼과 시범구매사업은 조달청으로 일원화해 공공조달체계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중기부 중소기업 전용 판로채널, 코바코의 방송광고비 할인 등 부처간 협업을 통해 민간판로를 지원하고, 신보·산은·디캠프 등 은행권과 협력해 대출금리 및 보증수수료 우대 등 정책금융도 지원한다. 또 기업재직자까지 글로벌 조달시장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고용 24’ 채용 테마몰, 청년일자리도약 장려금 지원에도 혁신적 조달기업을 우대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해외실증, ODA, 수출바우처 등 범부처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 해외조달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수출 초기실적 확보를 위한 해외실증을 올해 5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특화된 바우처도 신설한다. 외교부, 중기부, 산업부 등 각 부처와도 협업해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혁신제품 ODA 참여를 활성화한다.각 부처가 발굴한 기술우수 벤처·혁신기업에 대해 벤처나라(벤처기업 전용몰)·나라장터 쇼핑몰 등록 등 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한다. 정보 부족으로 공공조달에 참여하지 못하는 초보 조달기업을 위해 조달시장 진입·활용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공공조달 길잡이도 신설한다. 원스톱 협업 지원체계를 마련해 철저한 이행체계를 구축한다. 신성장전략TF 산하 총괄반을 통해 이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혁신제품 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전담 창구를 마련해 각 부처의 프로그램이 현장에 있는 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기업들의 기술혁신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서는 부처간 협력을 통해 공공판로에 더해 마케팅·금융·전문인력 등 전방위 패키지를 제공하는 범정부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지원 방안은 현장간담회, 협회·단체 건의, 관계부처 논의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만큼 혁신적 조달기업들의 기대가 높고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선방안이 속도감있고 책임있게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관계부처와 협업해 범정부 차원의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우주전문가 황정아vs5선관록 이상민…유성을 놓고 한판승부[4.10 격전지]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 6선에 도전한 이상민(66)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6호 인재영입 인사인 황정아(47)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간 맞대결이 성사됐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에게 점퍼를 입혀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대전 유성을에 4·10 총선 영입 인재 6호인 한국천문연구원 소속 황정아 책임연구원을 단수공천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지난해 12월 민주당을 탈당한 후 지난달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 의원과 민주당에 영입된 40대 황 연구원이 대전 유성을 여·야 주자로 확정됐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유성을에 홀로 공천을 신청한 5선 이상민 의원을 지난 17일 단수 공천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 의원은 여당 프리미엄을 이점으로 경륜과 관록을, 황 책임연구원은 과학의 전문성과 함께 신선함을 각각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시작으로 제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으로,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제20·21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모두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다”며 결별을 선언했고, 한달 뒤인 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정치 신인인 황 연구원은 카이스트(KAIST)에서 물리학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모두 마쳤으며, 한국을 빛낼 젊은 과학자 30인(포항공대, 2016년),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감사장(2020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한국천문연구원 재직 중에는 책임연구원을 맡아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인공위성 설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의원과 황 연구원의 맞대결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금강벨트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전 유성에서 20년간의 정치 경력을 토대로 탄탄한 입지를 닦아 놓은 이 의원이 당적은 옮겼지만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유성을은 바로 옆 지역구인 유성갑에 비해서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무리한 탈당으로 강행한 이 의원 보다는 정치 신인인 황 연구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하다.실제 지난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가 49.40%,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46.87% 지지를 얻어 대전에서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가 이겼던 선거구가 바로 대전 유성을이었다. 유성을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과학의 요람으로 대전에서 석·박사 학위 소지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동시에 호남 출신들이 대거 거주하며,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또 KAIST와 충남대 등 대학가와 신도시를 중심으로 20~50대 등 타 선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은 특징을 갖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정부가 연구개발(R&D) 관련 예산을 대거 삭감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당보다는 야당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 의원이 지난 20년간 닦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비롯해 국민의힘의 조직력,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당내 반발 등이 여당 입장에선 유리한 환경이다. 그간 유성을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총선 불출마를 결정했다. 허 전 시장의 거취를 놓고, 서구갑 또는 중구 출마설이 제기됐지만 그는 “당의 혼란과 분열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대전시장의 경험을 살려 대전 7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타 선거구 출마 대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당 지지도 역시 혼전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국민의힘은 46%, 더불어민주당은 27%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은 2%에 그쳤다.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 다수 당선은 44%, 제1야당 다수 당선은 29%, 제3지대 다수 당선은 17%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의 정치권 인사들은 “이번 총선에서 금강벨트의 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전 유성을이 이상민 의원의 민주당 탈당과 국민의힘 입당으로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여·야 모두에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구로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세 대결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