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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문화 인프라 격차 완화·예술인 창작지원 등 5241억 투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올해 문화정책 분야에 총 5241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이에 따라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치구 공공도서관 12개소의 건립을 지원하고 앞으로 매년 8개소 이상의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작은 도서관, 장애인 도서관을 포함한 공공도서관 547개관의 장서 확충 등 운영도 지원한다.서울 곳곳 특색 있는 문화시설 4개소도 문을 연다. 3월 딜쿠샤를 시작으로 5월에는 서울공예박물관, 6월에는 예술청, 12월에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이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시는 지난 10년간 문화가 도시 경쟁력이 되는 박물관·미술관 도시를 만들기 위해 5개소를 건립했고, 향후 2024년까지 9개소를 더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서남권, 동북권 등 문화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미술관,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예술인 창작지원에 총 150억원을 투입하고, 2872개의 예술 분야 일자리를 창출한다. 축제·행사 관련 업계 지원을 위한 75억원의 예산도 3월중 조기 집행해 210여개의 축제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대면 공연이 어려운 공연예술계에 비대면 공연 영상제작을 지원하는 ‘(가칭)남산 실감형 영상제작 창작 스튜디오’는 올해 공사를 거쳐 2022년 상반기에 개관한다. 회의, 포럼, 강연 등 다양한 비대면 행사가 가능한 DDP 화상 스튜디오 ‘서울-온’도 올해 4월부터 운영한다.문화예술로 시민들을 위로하는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도 계속된다. 안전하게 문화예술을 즐기고, 관객과 만날 기회가 줄어든 예술인들에게 활동 무대를 제공하는 다양한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2월부터 만날 수 있다.
- '코로나 1년' 일상 바꿨다…랜선 이용 늘고 이동시간 줄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사태 1년 사이에 서울시민의 온라인·모바일게임 이용 시간이 10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 밖에 잘 나가지 못하는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일하는 시간과 이동시간은 모든 계층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사진= 김태형 기자)서울시는 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발생 전후 서울시민의 생활시간 변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1월과 전년도 같은 기간 서울시민의 평일 하루 생활시간 분석을 위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만 69세 이하의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일하는 시간과 이동시간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모든 계층에서 감소했다. 일하는 시간은 12분, 이동시간은 8분 줄었다. 특히 18~29세의 연령층에서는 가장 많은 감소 결과를 보여 일하는 시간과 이동시간의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사노동 시간은 평균 4분 증가했다. 50~59세는 11분, 40~49세는 8분 증가한 반면 60~69세는 5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가사노동 시간은 소폭 증가된 반면, 자영업자는 20분이나 증가해 코로나19로 생활시간의 변화가 많은 계층으로 파악됐다. 또 배우자가 있는 전업주부는 취업 여성보다 30분 정도 더 많이 일했다. 여가시간은 평균 19분 증가했다. 미디어 이용시간은 18~19세와 60~69세 연령층에서 각각 21분, 27분으로 두드러지게 늘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시간은 40~49세가 16분 증가해 다른 연령대 앞지른 게 눈에 띈다. 문화·관광 시간과 교제·참여 시간은 모든 계층에서 감소했다. 특히 배우자가 있는 여성 중 전업주부, 자영업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또 스포츠·레포츠 이용 시간도 모든 연령층에서 평균 4분 감소했다.코로나19로 인해 생활시간에 많은 변화를 발생한 계층은 18~29세와 40~49세 연령층, 비취업자·자영업자·전업주부로 집계됐다. 18~29세와 40~49세, 비취업자 계층은 일하는 시간 감소로 인해 이동 시간의 감소와 수면시간의 증가라는 공통점이 관찰됐다. 자영업자 계층은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인해 가사노동 시간 뿐만 아니라 여가 시간도 함께 늘어난 특징을 보였다. 전업주부는 가사노동 시간의 증가로 인해 교제·참여, 개인 유지시간은 오히려 감소했다.대면에서 비대면 위주로 생활이 바뀌면서 가장 많이 대체된 행동은 △넷플렉스, 유튜브 등의 미디어 이용(50%) △온라인 공연 관람 등의 문화 및 관광 활동(48.5%) △온라인PC·모바일 게임(32.7%) △화상회의, 온라인 예배 등 교제 및 참여활동(30%) 순이었다.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감염 불안감과 마스크 착용, 모임자제 등의 생활수칙 준수가 꼽혔다. 다만 미디어 시청과 동네 산책 등 소소한 즐거움도 새롭게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 전후의 생활시간 변화 파악을 통해 서울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적인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개방형 직위 감소…'늘공' 불만 잠재울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급격히 늘어났던 개방형 직위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체제 이후 5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 직위는 공직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순기능이 있지만 서울시의 경우 그 수가 지나치게 많아 인사 적체, 사기 저하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올 하반기 박 전 시장의 역점사업으로 꼽혔던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수장 등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어 차기 서울시장이 개방형 직위 규모와 보직을 어떻게 손볼지 관심이 모아진다.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 제공)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의 4급 이상 개방형 직위는 지난해 6월 말 56개에서 올해 2월 51개로 줄었다. 시민단체 출신인 박 전 시장은 외부 전문가를 선호해 전임 시장들보다 개방형 직위 규모가 많았다. 이명박 전 시장 14개, 오세훈 전 시장 30개와 비교하면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그나마 최근 개방형 직위가 다소 줄어든 것은 서 권한대행 체제가 운영되면서 부터다. 남북협력추진단과 정보공개정책과, 서울식물원, 서울역사박물관 등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있던 자리 위주로 개방형 직위를 해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부서는 현재 일반직 공무원이 부서장을 맡고 있거나 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 임기가 종료된 서울혁신기획관은 공석으로 두기로 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조직의 존치 여부와 개방형 직위 유지에 대한 결정권을 차기 시장 몫으로 남겨 둔 것이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위원장과 서울협치담당관, 서울대공원동물원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입법담당관, 시의회운영전문위원실 운영수석 등의 임기가 종료된다. 이중 민관합의제 행정기관을 표방한 서울민주주의위원회의 경우 박 전 시장이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출범시켰던 터라 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울혁신기획관과 남북협력추진단 등도 전임 시장의 시정철학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자리인 만큼 조직 개편의 소용돌이를 비켜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었던 청년청장은 최근 유임됐지만 남은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청년 정책은 여야를 불문하고 핵심과제로 꼽고 있어 새 시장이 분위기 쇄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서울시 내부에서는 개방형 직위 규모를 지금보다 축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서 정체성이 불분명하거나 전문성이 기대에 못 미치는 자리에 대해서는 과감한 손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에는 개방형 직위 확대로 인해 4급 이상 승진이 제한되는 데 대한 불만도 담겨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6급에서 5급 승진예정 인원은 140명으로 예년보다 늘었지만, 5급에서 4급은 2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감소했다. 서울시공무원노조 관계자는 “민간의 유능한 인재를 공직에 수혈해 조직 역량을 키우자는 취지에 충실하고, 인원도 합리적인 규모로 운영했다면 개방형 직위 확대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차기 시장이 모든 개방형 직위에 대해 전문성, 타당성, 적합성 등을 전면 재검토해서 적정 수준으로 감축할 수 있게 우선 과제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로나 시대 서울교통 노하우 세계 무대에 알린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재건을 위한 안전하고 탄력적인 교통의 재해석’을 주제로 열리는 ‘프랜스포밍 트랜스포테이션 2021’ 포럼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이번 행사는 공공, 민간, 학계, 시민사회 등 전 세계 교통분야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 과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교통분야 세계적인 포럼으로 손꼽힌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으로 ‘교통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기술세션을 개최한다. 세션에서는 국내 전문가 외에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세계은행의 교통전문가와 함께 뉴노멀 시대의 미래교통과 디지털, 녹색 혁신에 대해 토론한다.또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이 대내외 우수사례로 평가받는 서울시의 효과적인 코로나 대응사례와 향후 서울 도시교통의 변화, 트렌드에 대해 소개한다. 포럼은 세계은행 라이브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되며 행사 홈페이지에 접속, 사전등록과 행사 정보를 접할 수 있다.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현재 세계 최고수준의 대중교통 도시이고 5G 융합 커넥티드 기술, 자율주행, 퍼스널모빌리티(PM)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혁신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가 네트워크 구축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같은 범세계적인 재난에 대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적으로 협력하는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