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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금리, 1bp대 미만 등락…3년물, 0.6bp 오른 3.166%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보합 출발했다. 장 초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1bp(0.01%포인트) 미만 등락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5.2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3틱 내린 114.8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068계약, 은행 80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371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31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13계약, 투신 6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오른 3.166%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190% 보합, 10년물도 3.242% 보합권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0.4bp 오른 3.231%, 3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3.163%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58% 보합을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60%, 레포(RP)금리는 3.57%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 적수 부족에 따른 차입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 요동치는 엔화 변동성 경계…주 후반 미국 개인소비지출 발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환율 시장 변동성을 주시하며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각국 금리와 환율의 상관관계가 높아진 가운데 금리 인상을 앞둔 엔화의 약세가 눈에 띈다. 그간 제로금리에서도 잠잠하던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목표치 2%를 26개월 연속 웃돌면서 엔 통화가치에 대한 시장의 프라이싱이 급격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습이다. 주말 외환시장에서 재차 상승한 달러엔 환율은 지난 4월 당국이 개입한 160엔을 코앞에 둔 159.82엔을 기록했다. 160엔은 지난 1990년 이후 최고점 레벨이다. 국고 3년물이 3.1%대에 진입한 만큼 부담스러운 레벨 하에서 외부 충격을 염두에 둬야하는 상황.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채권 시장의 화두가 엔화라고 입을 모았다.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사진=로이터)◇한 주간 국고채 금리 단기물 중심 하락한 주간(17~21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7.9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7.6bp 내린 3.246%, 3.176%를 기록했다. 5년물은 6.7bp, 10년물은 4.7bp 하락한 3.199%, 3.255%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2.7bp, 3.7bp 내린 3.236%, 3.163%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같은 기간 10년물 기준 4bp 상승한 4.26%,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4.73%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발표된 미국 6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시장 전망치 54.0을 상회하는 수치로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제조업 PMI 역시 51.7을 기록, 예상치 51.0을 웃돌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9월 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67.7%서 65.9%로 횡보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가 좀처럼 105선에서 내려오지 않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재차 지난 4월 개입 레벨인 159.8엔까지 치솟았다.◇주 후반 PCE 지표 그리고 정치와 환율이번 주 시장은 주 초 2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25일 7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 그리고 주 후반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일본 5월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다만 최근 시장 화두는 엔화, 달러엔 환율이다. 주말 달러엔 환율은 159.82엔으로 마감했다. 지난 4월 개입 레벨인 160엔선 방어가 위태로운 셈이다. 해당 레벨이 뚫리는 순간 업사이드는 지난 1990년 이전 수준으로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개입 직전 레벨까지 와 있는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증권사 PD(국고채 전문딜러) 역시 “최근 가장 큰 리스크는 엔화”라고 짚었다.이처럼 문제는 엔화 환율의 변동성이 금리 시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원화 환율도 1400원선까지 열려있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반영된 국고채 현레벨 역시 하방보단 상방이 열려있는 상황이다. 앞선 외국계은행 딜러는 “사실 1380~1390원대 레벨 그 위는 시장 자체적으로 막힐 만한 점이 따로 없다”면서 “정부가 세밀하게 관리를 하지 않으면 업사이드로 상당히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연준 금리인하 전까지 금리차 요소로 달러는 강세일 것”이라면서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을 대폭 하회하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금리가 반등할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에 접근하는 태도는 채권 비중 확대라고 짚었다.한편 오는 27일에는 미국 대선 후보 토론 그리고 28일에는 프랑스 총선 등 굵직한 정치 이벤트도 잇따라 열린다.
- 윤여삼 메리츠證 “韓 10월 첫 인하+연 2회 전망 이유는”[마켓GURU]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 초만 해도 시장에선 미국은 연내 최대 6회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기대가 있었다. 연이은 조정을 거치며 지금은 어느 덧 미국은 1~2회, 한국은 1회로 좁혀진 상황. 그 가운데서도 미국 연내 3회 인하, 한국은 연내 2회 인하를 전망하는 이가 있었으니, 이번 ‘마켓GURU’에서는 롱-엣지뷰(Edge view·채권 강세론자)를 가진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메리츠증권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유준하 기자)◇“한국, 10월 첫 인하 개시 후 연내 2회 인하”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후인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메리츠증권 본사에서 그를 만났다. 지난 2005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현재 메리츠증권에 재직 중인 그는 시장을 본 지 어느덧 20년에 가까운 베테랑이다. 윤 위원은 한국과 미국이 각각 연내 2회, 3회 인하 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한국은 10월 첫 인하 이후 11월에 재차 인하, 연내 2회 인하할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이 연속 인하를 한 전례가 없음에도 10월과 11월 인하를 전망한 셈이다.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은 그는 의외로 솔직하게 다소 부담스러운 전망이라는 점을 인정했다.윤 위원은 “한은이 연속 인하를 한 적이 없다는 역사를 물론 잘 알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제가 경기 침체를 주장하지 않고 10월, 11월 인하한다고 말하는 게 사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걸 저도 안다”고 전했다.그럼에도 그렇게 전망하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윤 위원은 “다만 저희 하우스가 보는 올해 한국 성장률은 2.4%로 한국은행의 보수적인 2.5%보다도 낮다”며 “2분기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마이너스(-) 0.3%로, 뒷걸음질이 꽤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크다면 한은이 조금 더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룸을 더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사실 편하게 주장하려면 10월 첫 인하 그리고 내년 1월이 더 나을 수 있지만 엣지뷰로서, 애널리스트로서 적정하다고 보는 금리 수준을 얘기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연내 3번 인하를 전망하는 세 가지 근거미국 통화정책에 대해선 ‘2 플러스(+) 알파’ 즉, 연내 3회 인하를 전망했다. 전망에 대한 근거로는 미국 신용대출과 상업용부동산, 기업 레버리지론의 부실화 등을 제시했다.윤 위원은 먼저 지난해 말 기준 18조 달러 규모인 미국 가계부채 중 6조 달러를 차지하는 신용대출 리스크를 경계했다. 그는 “신용대출 6조 달러 내에서도 메인인 카드론 1조2000억 달러, 자동차대출 1조5000억 달러 등이 있는데 이중 40%는 리볼빙 카드 중심으로 변동금리에 노출된다”면서 “근데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카드 대출 금리가 21%,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12% 되고, 자동차대출도 8%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이어 “1분기 미국 카드사들의 연체율, 상각률이 각각 8~9%, 5.7%를 기록 중인데 2008년 금융위기 때 상각률이 9% 정도였다면 지금은 1분기만에 이미 5.7%까지 올라간 상태”라고 덧붙였다.두 번째로는 상업용부동산(CRE)를 제시했다. 상업용부동산의 대출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3조달러인데 이 중 올해 만기 도래분이 1조 달러에 달하는 만큼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견해다. 그는 “올해 만기 도래분 1조 달러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면서 “국내 금융기관들도 아마 여기서 자유롭지 못할텐데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된 만큼 리파이낸싱 부담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미국 기업 레버리지론의 부실을 제시했다. 윤 위원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안정보고서(GFSR)에도 나온 지적 사항이긴한데 작년부터 유심히 봤던 것 중 하나”라며 “미국 경기는 좋은데 기업들이 왜 파산건수가 늘어나는가 하면 대부분 파산한 기업들이 레버리지론을 쓴 저신용 기업들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이어 “레버리지론의 특징이 변동금리인데 현재 레버리지론 금리가 9%대에 이른다”면서 “미국 저신용 기업들의 투자자본수익률(ROI)가 10%를 넘기지 못하는 만큼 이들 기업이 한계에 도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메리츠증권최근 제기되는 미국 정부 부채의 급증을 감안하면 재정정책 역할의 축소와 더불어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역할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윤 위원은 “미국 부채가 늘어난 것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신뢰도 하락이라는 부작용 그리고 앞서 언급한 세 가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 당국에서도 이 부분들이 상당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면서 “그동안 미국 정부가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띄웠다면 이제는 그 부분에 힘이 빠지고, 통화정책이 금리 여건들을 전체적으로 내려줘야 연착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저출생 문제해결, '쿨하면서 통 크게'…기업·경영진 솔선 핵심[ESF2024]
- [이데일리 유진희 이정윤 유준하 기자] 우리나라의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업과 정부 모두 ‘쿨’(Cool)하고 ‘통’ 크게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뿐만 아니라 문화도 과감히 바꿔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왼쪽부터)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 요한 반드롬 김앤장 선임고문, 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엑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 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한국머크, SML메디트리 대표 등 토론자로 나서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3일 차 5세션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의 토론자들로 나선 이들의 공통적인 주장이다. 이날 5세션은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 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엘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이들은 한국의 일·가정 양립 정책이 세계 수준이라는 데는 공감했다. 하만 대표는 “한국은 육아휴직 제도 등 일·가정 양립 정책만 따지면, 어느 나라보다 아이 낳기 좋은 나라다”라며 “한국머크도 정답이라고 할 만큼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누구나 마음 편히 일·가정 양립 정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랩 선임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유급 출산휴가는 불과 15주로,한국과 비교하면 이스라엘은 출산장려 정책이 없다시피 하다”며 “그런데도 이스라엘의 출산율은 가구당 3명이 넘는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출산율이 이스라엘보다 저조한 것은 한국 특유의 문화에 있다고 지적했다. 하만 대표는 “육아휴직 등 한국에서는 다양한 일·가정 양립 정책이 존재하지만, 마음 편하게 쓰는 문화는 정착하지 않았다”며 “쓰는 사람이 동료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닌지, 경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지 등 다양한 고민을 해야 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들며, 기업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하만 대표는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 국가 성평등 순위로 한국은 146개국 중 105위를 기록했다”며 “일본이 125위라 위로를 받는다고 하겠지만, 이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 크리스토프 하이더 한국기업컨설턴트협회 선임고문,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 요한 반드롬 김앤장 선임고문, 알렉스 와인랩 이스라엑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 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경영인 앞장서 실천·정부 파격적 정책 고민 필요토론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하며, 경영인의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하만 대표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1~2번은 재택근무를 하고, 작은 일이라도 가정에 일이 있으면 쉴 수 있도록 한다”며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다른 직원들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임기 여성이나 곧 결혼을 앞둔 분들 직장 내 기혼 상사를 보고 아이를 가질지 말지 결정한다”라며 “상사가 아이 때문에 매일 힘들어하는 걸 보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 “오늘부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정책도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하이더 선임고문은 “한국의 급속한 인구감소 현상을 반전하려면 어떠한 인구 정책보다도 파격적인 것이 필요하다”며 “평균적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책으로는 안 되고, 또한 가족이 있는 것이 ‘힙’(hip)하고, 쿨하다고 생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명의 자녀를 대학 졸업까지 책임진다고 했을 때 한국은 4억5000만원, 독일은 2억5000만원 정도가 든다”며 “독일은 학원 제도가 없고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든 교육이 무상으로 교육 제도의 차이도 출산율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와인랩 선임연구원도 “1990년대 동기부여 관련 실험 중 미국과 영국에서 헌혈하는 사람에게 돈을 지급했는데 오히려 헌혈자들이 줄어들었다”며 “장려금 지급 등 금전적 출산장려책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무상교육 등 간접적이면서 전혀 다른 방식의 지원책도 고려해봐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인구 절벽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출산 장려 제도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사실 ‘워킹맘’ 관련 제도도 중요하다”며 “우리 회사는 육아휴직 외에도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은 근무시간 단축을 할 수 있게끔 한다”고 말했다.
- "'출산장려책'만큼 중요한 육아 '단축근무·자율출퇴근제'"[ESF2024]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인구 절벽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출산 장려 제도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사실 ‘워킹맘’ 관련 제도도 중요합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5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임상시험분석 전문회사인 SML메디트리는 가족친화인증·서울형강소기업·청년강소기업 등 다양한 인증과 2023년도 대한민국일자리으뜸기업, 2024년 서울특별시의회 국내 유일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이 대표에 따르면 SML메디트리는 직원 수 40여명의 작은 기업이지만 전체 75%가 여성이다. 이에 이 대표는 한국얀센과 동아제약,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진단사업 등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해야 여성이 더 일에 집중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지 집중했다. 그는 “저희는 육아휴직 외에도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은 근무시간 단축을 할 수 있게끔 한다”면서 “물론 임신기간에도 근로시간 단축, 주의가 필요한 임신 특정주 차에는 재택과 회사 근무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출산뿐만 아니라 현재 육아를 하고 있는 워킹맘에 대한 제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임기 여성이나 곧 결혼을 앞둔 분들 직장 내 기혼 상사를 보고 결정한다”라며 “상사가 아이 때문에 매일 힘들어하는 걸 보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이어 “특히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때가 경력이 단절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이 시기에 자율출퇴근제와 반차제도 등을 운영해 근무 유연성을 키웠다”고 짚었다.다만 작은 규모의 회사가 현금흐름이나 손익이 둔화하면 이 같은 제도를 유지해야 하는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럴 때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제언이다.이 대표는 “아무래도 저희와 비슷한 규모의 회사 경영진은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이 우선순위인데 이런 제도를 병행 시에 국가 차원에서 배려해 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고채 금리, 일제히 5bp 내외 하락…30년물, 3.10%대 근접[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5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의 3·10년 국채선물 양매수가 이어졌다. 장 마감 후 미국장은 ‘준틴스 데이’로 휴장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2bp 내린 3.162%,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9bp 내린 3.188%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8bp 내린 3.231%를 기록했고 20년물은 4.8bp 내린 3.194%, 30년물은 4.7bp 하락한 3.119%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7틱 오른 105.29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7틱 오른 114.96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의 양매수가 강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만7836계약 순매수를, 금투 7855계약, 은행 854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925계약, 투신 73계약, 은행 874계약 순매수를, 금투 7336계약, 연기금 257계약 등 순매도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 숏 재료 부재 속 금리 낙폭 확대…10년물, 3.1bp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대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장이 휴장인 만큼 오후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25분 기준 3.181%로 2.6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7bp, 3.1bp 하락한 3.203%, 3.24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2.5bp 하락한 3.216%, 3.12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5.2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0틱 오른 114.7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08틱 오른 136.32를 기록 중이나 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만4060계약을 순매수 중이며 은행 3600계약, 금투 7821계약 등이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5287계약, 은행 877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5169계약, 투신 28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숏재료 부재, 당분간 박스권”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7%로 출발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20%대를 하회한 가운데 시장에선 매도보다 매수세가 우위인 것으로 보인다.한 증권사 딜러는 “시장이 강해서 아마 대부분 저가매수를 위해 금리가 밀리기를 오히려 원할 것”이라면서 “문제는 한동안 숏재료가 사실 보이지 않아서, 이 레벨에서 더 가기에는 부담인 만큼 박스권일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앞서 3년물 금리는 올해 초 수준인 3.18%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세까지 가세하면서 다소 빠른 속도로 강해진 모습이다. 특히나 30년물의 경우 3.10%대 초반까지 달린 가운데서도 수요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상당 부분 금리가 내려온 점은 부담 요인이나 미국 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 금리 반등 요인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 국고채 금리, 2bp대 하락 출발…3년물, 3.20%대 하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이날 3년물 금리는 3.20%대를 하회하며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장 초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2bp(1bp=0.01%포인트) 하락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5.2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6틱 오른 114.75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6077계약 순매수를, 금투 1409계약, 투신 1542계약, 은행 230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805계약, 은행 290계약 순매수를, 금투 786계약, 투신 12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내린 3.181%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2.3bp 내린 3.207%, 10년물은 2.6bp 내린 3.251%로 집계됐다. 20년물은 2.1bp 내린 3.214%, 30년물 금리는 2.4bp 내린 3.126%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4.219%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06%, 레포(RP)금리는 3.47%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 적수 부족에 따른 차입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하락…미국 소매판매 주시[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은 상승, 장기물은 하락 마감하며 커브가 평탄해졌다.(플래트닝) 9월물 거래가 개시된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의 양매수가 이어진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5월 소매판매 지표 등이 대기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1bp=0.01%포인트) 오른 3.214%,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3.237%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4bp 내린 3.279%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2bp 내린 3.242%, 30년물은 2.4bp 하락한 3.166%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5.1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14.49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의 양매수가 강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만7442계약, 연기금이 199계약 순매수를, 금투 1만1494계약, 은행 5664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8210계약, 연기금 143계약 순매수를, 금투 5695계약, 투신 1741계약 등 순매도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5월 소매판매 지수 발표 등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 중단기 국고채, 레벨 부담에 금리 상승 전환…3년물, 0.7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초 일제히 금리가 하락했으나 중단기물 금리가 상승 전환, 일부 되돌림이 나오는 모습이다. 10년물 이하 중단기물이 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중인 가운데 일각에선 부담스러운 레벨까지 왔다는 견해도 나온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중단기물 상승 전환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3분 기준 3.215%로 0.7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2bp, 0.7bp 상승한 3.242%, 3.282%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6bp, 1.7bp 하락한 3.241%, 3.17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상승폭을 좁혔다. 오는 9월 만기인 차월물 거래가 시작되면서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5.11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틱 오른 114.4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6틱 오른 135.18을 기록 중이나 5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만4349계약을 순매수 중이며 은행 6496계약, 금투 5784계약 등이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6411계약, 개인 22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4000계약, 투신 179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최근 강세 랠리에 레벨 부담”…미 5월 소매판매 대기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7%로 출발했다. 장 초 3.20%선에 근접했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내 상승 전환하며 되돌림이 나왔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는데 만기를 앞둔 가운데 모멘텀이 없는데도 강했다”면서 “오전에 3년물이 연저점에 근접한 수준까지 갔는데 레벨 부담이 조금 왔다고 본다”고 짚었다.이어 “원래 있어야되는 레벨 대비 10bp 낮지 않나 생각하는데 7월에 나오는 데이터를 봐야 페드 9월 인하가 현실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장 중에는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상황 점검회의가 열린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주관하는 만큼 총재 발언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5월 소매판매 지수 발표가, 오후 11시에는 토마스 바킨 총재 연설 등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