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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적게 더 낫게 더 길게!"…'친환경 대회' 도전하는 파리올림픽
  • "더 적게 더 낫게 더 길게!"…'친환경 대회' 도전하는 파리올림픽 [MICE]
  • 파리올림픽 35개 대회 시설 중 유일한 신축 경기장인 아쿠아틱 센터(Aquatic Center). 아쿠아틱 수영과 다이빙, 수구 경기가 열리는 아쿠아틱 센터는 대회 종료 후인 2025년부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수영장)로 재개관한다. (사진=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더 적게, 더 낫게 그리고 더 길게!’(Less, Better and for Longer!)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2024 파리올림픽)이 내건 슬로건이다. 기존 설비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자원 투입을 최소화하고 쓰임새는 대회 이후까지 최대한 길게 가져간다는 ‘친환경 올림픽’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 대회 준비부터 운영, 사후 활용에 이르는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가 핵심이다.대회 기간(7월 26일~8월 11일)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 대회(350만 톤)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최근 목표치를 158만에서 190만 톤(tCO2)으로 20% 상향했지만, 감축량만 놓고 보면 보잉787 항공기(최대 탑승인원 440명)가 파리에서 5833㎞ 떨어진 뉴욕까지 1500회 왕복 운항할 때 발생하는 배출량과 맞먹는 수치다.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최근 공식 기자회견에서 “130년 올림픽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으로 치러지는 파리올림픽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최고의 유산으로 남기는 최초의 올림픽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회시설 95% 기존 또는 임시 시설로 대체친환경 대회를 향한 파리올림픽의 열정과 의지가 가장 잘 반영된 분야는 경기장, 선수촌 등 대회 시설이다. 전체 35개 시설 가운데 신축 건물은 아쿠아틱 수영과 다이빙, 수구 경기가 열리는 아쿠아틱 센터, 선수단 숙소인 올림픽 빌리지, 미디어 빌리지 단 3개가 전부다. 아쿠아틱 센터는 2025년부터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로 재개관한다. 82개 동, 2400세대 올림픽 빌리지는 센생드니 시민의 주거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나머지 95%의 시설은 기존 시설 또는 대회 이후 철거하는 임시 시설을 사용한다. 축구 경기는 건립한 지 90년 된 마르세유 경기장에서 열린다. 승마와 근대 5종은 베르사유 궁전, 농구와 댄스는 콩코르드 광장, 비치 발리볼은 에펠탑에 임시로 조성한 경기장을 사용한다. 임시 경기장은 계획 단계부터 철거 후 건축자재를 100%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신축 시설은 전체의 50% 이상을 목재 등 천연 자재로 사용하고, 필요한 전력을 100% 자체 충당할 수 있도록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아쿠아틱 센터는 관중석 전체를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재생 의자로 채웠다. 지난달 공개한 에펠탑을 형상화한 시상대 제작에는 프랑스산 목재와 100% 재활용 플라스틱이 소재로 쓰였다.파리올림픽 대회 기간 중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에펠탑 경기장(Eiffel Tower Stadium). (사진=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대회 운영에 필요한 전력도 풍력, 태양광 등 100% 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 1만 4000여 명 각국 선수단이 머물 올림픽 빌리지(선수촌)는 내부 온도를 낮춰주는 단열재와 수성 냉각 시스템이 에어컨을 대체한다. 발전기를 이용해 센강의 물을 끌어다 냉각한 후 파이프를 통해 공급하는 수성 냉각 시스템은 실내 온도를 야외보다 6도 낮게 유지하게 되어있다.각종 경기에 쓰이는 약 200만 개의 운동기구 중 75%를 종목별 연맹에 임대료를 주고 빌려 쓴다. 선수촌과 사무국, 미디어 센터 등에 들어가는 침대와 책상, 테이블, 의자 등 가구는 80만 개에서 60만 개로 숫자를 줄이고, TV와 컴퓨터, 프린터 등 전자기기도 대부분을 임대해 사용한다. 조지나 그레논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장은 최근 AFP와의 인터뷰에서 “전체 600만 개에 달하는 물품과 장비의 90%를 대회 이후에 재사용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에펠탑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프랑스산 목재와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파리올림픽 시상대. (사진=파이올림픽 조직위윈회 홈페이지)◇차량이동 최소화, 경기장 내 페트병 반입 금지 교통과 폐기물은 조직위가 친환경 올림픽을 위해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전체 탄소배출량의 40%가 교통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는 선수단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 경기장이 반경 10㎞ 이내에 들어오는 파리 동북부 센생드니에 선수촌을 조성했다. 선수단 이동에는 총 2650대의 토요타 전기차를 투입한다.파리시는 대회 기간 15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의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지하철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15% 늘릴 계획이다. 반대 여론에도 다음달 20일부터 두 달간 2.15유로이던 지하철 요금을 4유로로 2배 가까이 인상하기로 한 것도 운행 확대에 필요한 재원 확보가 가장 큰 이유다. 시내엔 총 2만 대까지 수용이 가능한 자전거 전용 주차공간과 총연장 400㎞의 자전거 도로도 조성을 마친 상태다.파리올림픽 대회 기간 중 3대3 농구, 스케이드보드, 브레이킹, BMX 프리스타일 경기가 열리는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 (사진=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런던올림픽 대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개발한 ‘파리 푸드 비전’ 프로그램은 친환경 식음(케이터링) 서비스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는 야심작이다. 식재료 주문부터 조리, 배식, 수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재료 낭비를 줄이고 배출을 최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선수단에 제공하는 1300만 끼 식사의 탄소 배출량은 식물성 재료 사용을 2배로 늘려 프랑스 전체 평균 2.3㎏의 절반 아래인 1㎏에 맞췄다.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재료의 80%를 지역 농가에서 조달한다.경기장 입장 시 텀블러 소지를 금지한 규정을 푸는 대신 플라스틱 소재 페트병 반입을 금지한다.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 용기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마라톤 등 경기에도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사용한다.나무 심기 등 탄소배출 상쇄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파리시는 산책로 등 도시 전역에 3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지 공간을 늘렸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초 “올림픽 개최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상쇄하기 위해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투입해 파리 도심 외곽에 최대 100개의 도시농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26 I 이선우 기자
"40도 육박하는데 에어컨 없다니"…'친환경 올림픽' 회의론 확산
  • "40도 육박하는데 에어컨 없다니"…'친환경 올림픽' 회의론 확산[MICE]
  •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단 숙소인 파리 북동부 센 생드니 ‘올림픽 빌리지’.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대회 개최를 위해 선수촌 실내에 에어컨 대신 저탄소 수성 냉각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130년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친환경 대회를 목표로 내건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선 파리올림픽이 메가 이벤트의 새 방향성과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선 환경파괴 주범인 올림픽과 글로벌 기업에 친환경 이미지를 덧씌우는 ‘그린워싱’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미국, 영국, 덴마크, 이탈리아 등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를 우려해 저탄소 냉각 시스템을 도입한 선수촌(올림픽 빌리지)에 따로 에어컨을 설치하겠다는 국가들도 늘고 있다. 4년을 공들여 대회를 준비한 선수들의 컨디션은 고려하지 않는 일방통행식 친환경 대회 운영에 동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계속된 테러 위협에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까지 거세지면서 파리올림픽 최대 관전 포인트인 ‘친환경 대회’가 이슈의 중심에서 점점 뒤로 밀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핀란드 기업평가회사 업라이트 프로젝트는 “친환경 대회를 공언한 파리올림픽이 정작 스폰서십은 항공(에어프랑스)과 항만(CMA CGM), 철강(아르세로미탈) 등 탄소집약도가 높은 산업 분야의 대표 기업들과 ‘해로운’(harmful) 계약을 맺었다”고 꼬집었다.여기에 탄소 배출을 강력히 통제하겠다던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목표치를 상향하면서 들끓던 친환경 대회 회의론에 기름을 부었다. 조직위는 최근 당초 내세웠던 158만톤(tCO2) 탄소배출 목표치를 190만톤으로 올렸다. 숲 보호와 조림, 재생 에너지 도입 등 구체적인 계획을 내놔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기후위기에 기여하겠다는 조직위 계획에 “친환경을 가장해 돈벌이하려는 본색이 드러났다”는 비난이 쏟아졌다.파리올림픽 참가 선수단 숙소인 파리 북동부 센 생드니 ‘올림픽 빌리지’.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대회 개최를 위해 선수촌 실내에 에어컨 대신 저탄소 수성 냉각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비영리 환경단체 카본마켓워치(CMW)는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Going for Green)에서 파리올림픽이 목표로 설정한 탄소배출 감축량이 전체의 30%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그러면서 파리올림픽의 친환경 대회 전략은 세부적인 방법론과 모니터링 시스템이 취약해 불완전하고,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파리올림픽이 실질적인 친환경 대회로 평가받기 위해선 경기장 건설, 대회 운영 외에 1500만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의 ‘올림픽 투어’ 부문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용기 사용을 금지했지만, 여전히 방대한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조직위는 후원사인 코카콜라와 거리에 200개가 넘는 탄산수 제조기를 설치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960만 개 유리병과 620만 개 컵을 투입한다. 선수들에겐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병 220만 개를 제공할 예정이다.프랑스 환경단체들은 “플라스틱병과 컵 재활용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재활용 플라스틱병에 담긴 음료를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컵에 붓는 건 코카콜라만 이득을 보는 ‘속임수’(Subturfuge)일 뿐”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이번 대회가 ‘올림픽 축소론’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위스 로잔대 지속가능성연구소 마틴 뮐러 교수는 최근 AFP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지속가능성을 갖추려면 지금보다 행사 규모를 대폭 줄이고 소수 도시만 순회 개최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6.26 I 이선우 기자
  • 디즈니, 중기 성장 전망 긍정적 ‘매수’-골드만삭스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골드만삭스는 25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 디즈니(DIS)에 대해 중기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잉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에 대한 목표가를 12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23%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디즈니의 주가는 0.29% 상승한 102.28달러를 기록했다. 잉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에 대해 6% 매출 성장, 9%의 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EBIT) 성장, 자사주 매입 및 기타 수입 기여에 힘입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주당순이익(EPS) 연평균성장률(CAGR)이 1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중기적 성장은 세계적 수준의 스토리텔링과 ESPN의 스포츠 중계권 포트폴리오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잉 애널리스트는 디즈니+, ESPN+ 등 디즈니의 D2C(Direct-to-Consumer) 플랫폼을 촉매제로 꼽으며 “이는 넷플릭스와 경쟁할 만큼 강력한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전했다. 그는 콘텐츠 판매와 라이선스 부문도 지난해 바닥을 찍은 후 올해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잉 애널리스트는 또 크루즈 및 테마파크 업종 내 강력한 산업 기반을 추가적인 강점으로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크루즈선 출시와 디즈니랜드 확장 등 투자가 연간 약 100억달러의 수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26 I 정지나 기자
그라운드케이, 관광택시·시티투어 운영 솔루션 출시 외
  • 그라운드케이, 관광택시·시티투어 운영 솔루션 출시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사진=한국마이스협회)◇마이스 ‘트렌드 클래스’ 참가자 모집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마이스협회가 마이스 트렌드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주제는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가 개발한 마이스 분야 지속가능성 기준과 사례. GSTC는 올 3월 사회와 문화, 환경, 경제 측면에서 마이스 행사가 준수해야 할 지속가능성 기준을 발표했다. 다음 달 5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강연은 이소영 GSTC 프로젝트 매니저가 맡는다. 참가비 무료.(사진=서울경제진흥원)◇서울경제진흥원 AI 활용 마이스기획 교육생 모집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이 인공지능(AI) 활용 업무효율 극강 마이스 기획자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마이스에 관심 있는 15세 이상 서울 거주 취업 준비생을 위한 무료 교육으로 수료 후에는 취업 연계 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모집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8월 11일까지, 교육기간은 9월 4일부터 12월 2일까지 3개월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경제진흥원 홈페이지(청년취업사관학교-새싹 교육 프로그램) 참조.(사진=인천관광공사)◇내달 20일 송도컨벤시아서 ‘K다트페스티벌’ ‘2024 K다트 페스티벌’이 다음 달 20일과 21일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매년 7월 대한다트협회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 피닉스다트가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 대회에는 미국과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등 15개국 300여 명 선수단이 출전해 이틀간 개인전과 단체전, 국가대항전 경기를 펼친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선수는 다음 달 8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사진=그라운드케이)◇그라운드케이 ‘관광택시·시티투어버스’ 운영 솔루션 트래블·마이스 테크회사 그라운드케이가 지역 관광택시·시티투어버스 운영 솔루션을 내놨다. 관광택시를 운영하는 지자체는 솔루션을 이용해 예약 접수와 배차, 관제는 물론 고객응대 등 업무를 모바일 등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용객은 예약 시 원하는 방문지를 골라 여정을 직접 설계할 수도 있다. 시티투어버스 솔루션은 승차권 온라인 예약과 결제, 검표 외에 운행노선 설정, 배차 등 관리 기능을 갖췄다.
2024.06.26 I 이선우 기자
황푸군관학교 출신 독립운동가 재조명
  • [책]황푸군관학교 출신 독립운동가 재조명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황푸군관학교는 중화민국 초대 임시 대총통인 쑨원(1866~1925)이 제1차 국공합작 이후 1924년 중국 광저우에 세운 사관학교다. 황푸군관학교는 동아시아 피지배민족 청년들에게 군사 훈련 기회를 제공했다. 한인 청년들도 조국 독립에 대한 열망을 안고 황푸군관학교에 들어갔다. 독립운동가 김원봉(1919~1927)도 항일 무장 투쟁 단체 의열단 해체 이후 황푸군관학교에 들어간 것으로 유명하다.중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연구 중인 저자가 황푸군관학교 출신 한인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저자에 따르면 1926년 말부터 1927년 초까지 광저우에 집결한 한인은 800여 명이었으며, 이 중 250여 명이 황푸군관학교를 다녔다. 이들은 자신의 행적이 드러나면 고국의 부모 형제에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국적과 호적을 바꿔 활동했다. 졸업 이후 중국혁명군에 복무하며 한인 독립운동을 지원하거나, 중국 공산당 조직에 편입돼 공산주의 운동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절반 이상은 졸업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황푸군관학교을 나온 한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저자는 최대한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황푸군관학교를 다닌 한인들의 입학 시기, 경력, 그리고 입교 동기와 졸업 이후 행적 등을 총망라했다. ‘황푸군관학교동학록’에 나오지 않는 입교(入校) 추정 인물까지 추가했다.저자가 황푸군관학교를 거쳐 간 모든 한인의 정보를 모은 이유는 독립을 위해 애써온 이들에게 “무엇인가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저자는 “조국 독립에 대한 열망만으로 입교한 한인 청년들, 이들은 빨갱이도 좌파도 아니다”라며 “오직 일제에 빼앗긴 조국을 찾아야 한다는, 스스로 짊어진 사명이 있었을 뿐이다”라고 강조한다.
2024.06.26 I 장병호 기자
"한낮엔 55도 이상"...주차된 차에서 1년 넘게 산 강아지
  • "한낮엔 55도 이상"...주차된 차에서 1년 넘게 산 강아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20년 6월 26일,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주차장 승용차 안에 1년째 방치된 강아지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112에 신고가 들어온 건 같은 달 23일이었지만 구조가 확인된 건 그로부터 나흘 뒤였다.당시 강아지는 악취가 나고 쓰레기로 보이는 물건이 가득한 차 안에서 1년 이상 주민에게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차량에 방치된 강아지 (사진=연합뉴스)신고자는 “1년 전에는 지하 주차장에 차가 있었는데 강아지가 짖으며 소리가 울리자 차를 지상으로 옮겨 이곳저곳에 대고 강아지를 차 안에 방치해 놨다”며 “한낮에 차 안 온도가 엄청나게 올라가는데 쓰레기와 함께 강아지를 차 안에 두는 것은 명백한 학대행위”라고 말했다.그러나 신고 이후에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차례 연락한 끝에 개 주인을 만났지만, 사유재산인 강아지를 차 안에 방치한 것만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이 때문에 현장에 나온 동물보호센터 직원과 구청 담당자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개 주인을 고발할 수 있다는 점만 안내했다.결국 강아지는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동물권단체 케어는 같은 해 6월 27일 승용차 안에 방치된 강아지를 주인으로부터 넘겨받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케어는 견주가 개인적인 아픔을 겪은 뒤 강아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쓰레기가 가득한 차 안에서 1년 이상 키우는 등 학대를 하고 있다고 판단해 구조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케어 측은 “구조 성공 이후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면서 “하지만 사람에 대한 안쓰러움 때문에 작고 연약한 생명 하나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구조 당시 차 온도는 48도, 한낮에는 55도 이상 올라갔는데 강아지가 1년 동안 죽지 않은 것은 경비 아저씨 때문이었지만 앞으로는 차 문을 잠글 수 있기에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은 여름 차 안에 동물을 방치하면 창문을 깨부수고 구하곤 한다. 대한민국 동물보호법도 적극적인 강제조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개 주인은 한 번씩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갔다가 다시 차에 갖다 놓길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은 개 주인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사진=연합뉴스4년이 지난 지금, 똑같은 일이 발생해도 달라질 건 없다.열악한 환경에 동물을 방치한다고 해도 여전히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 방치로 인해 동물이 아프거나 다쳐야만 ‘학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지난해 소유자의 동물 돌봄을 의무화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인 이른바 ‘마당개 지킴이법’을 대표 발의했다.동물보호법 제9조에 따르면 ‘소유자는 동물에게 적합한 사료와 물을 공급하고, 운동·휴식 및 수면이 보장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돼 있는데 ‘노력하여야 한다’를 ‘보장하여야 한다’로 바꾸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또 반려동물에게 고통을 유발하는 행위도 동물 학대행위로 규정하고, 질병에 걸린 동물을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도 의무화했다.하지만 기 전 의원이 발의한 이 개정안은 국회 임기 내 통과하지 못하면서, 고통과 상처를 피할 수 있는 동물의 권리는 뒤로 밀려났다.그 사이 경찰 접수 기준 동물학대 범죄 신고는 2010년 69건에서 2022년 1237건으로 10여 년 만에 18배 가까이 늘어났다.
2024.06.26 I 박지혜 기자
프로축구연맹, ‘음주운전·은폐’ 황현수에게 60일 활동 정지 조처
  • 프로축구연맹, ‘음주운전·은폐’ 황현수에게 60일 활동 정지 조처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음주운전에 적발 사실을 숨긴 황현수에게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 정지 조처를 했다고 25일 밝혔다.연맹의 ‘활동 정지’ 처분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울 때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 동안 임시 정지하는 조치다. 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하다.우선 황현수의 경기 출장을 금지한 연맹은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FC서울 소속이었던 황현수는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뒤 경찰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현수는 이를 서울에 알리지 않았다가 따로 소식을 접한 구단의 물음에 뒤늦게 인정했다.서울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유를 막론하고 FC서울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께 있을 수 없는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한다”라며 “황현수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고 K리그 규정에 따른 관련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밝혔다.또 황현수와 계약 해지 소식도 전했다. 서울은 “황현수가 음주 운전 사실을 즉각적으로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팀에 손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행위라는 심각성을 고려해 오늘부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1995년생인 황현수는 2014년 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2017년 26경기를 뛰며 주축 선수로 거듭났으나 2022년부터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올 시즌에는 3경기를 뛰었다. 서울 한 팀에서만 K리그1 통산 141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4.06.26 I 허윤수 기자
서울국제도서전 26일 코엑스…부산모빌리티쇼 28일 벡스코서 개막
  • 서울국제도서전 26일 코엑스…부산모빌리티쇼 28일 벡스코서 개막 [MICE]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전시·박람회해양 바이오 박람회 26~27일 aT센터메타버스 엑스포 26~28일 코엑스국제 광융합 엑스포 26~28일 킨텍스서울국제도서전 26~30일 코엑스광주 미래산업 엑스포 27~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고양 가구 박람회 27~30일 킨텍스코리아 캠핑카쇼 27~30일 벡스코화랑미술제 인 수원 27~30일 수원컨벤션센터대한민국 지방의회·행정 박람회 28~30일 대전컨벤션센터수원 네일 엑스포 28~30일 수원메쎄부산모빌리티쇼 28일~7월 7일 벡스코국제 안전보건 전시회 7월 1~4일 킨텍스◇컨벤션·이벤트서울메타위크 26~27일 코엑스우수학술대회 26~27일 세코한국컴퓨터 종합 학술대회 26~28일 ICC제주한국축산학회 국제 학술대회 26~28일 하이코실용인공지능학회 콘퍼런스 27~28일 대전컨벤션센터한국응용생명화학회 국제 학술대회 7월 1~2일 ICC제주
2024.06.26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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