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060건
- 관람객 3배 폭증…내년 행사 프로그램 제안도 [2024 콘텐츠유니버스]
-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현장에서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지난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연(67건)과 전시(71개사 108부스), 게임 쇼케이스와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팬미팅 등 이벤트, 크리에이톤과 뷰티 AI 아이디어톤, 게임잼 등 경진대회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진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행사장을 찾은 인원은 총 5000여 명. 사흘간 약 1500명이 참여한 지난해 첫 행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대체로 첫해였던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와 프로그램 구성이 더 알차다는 반응을 보였다. 플랫폼 기능 강화를 위해 산업계, 학계 등 9개 기관·기업으로 협업을 확대하면서 양적, 질적으로 프로그램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다.29일 행사장을 찾은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 트립닷컴코리아 홍종민 지사장은 “AI 기술로 점점 세분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시장의 최신 동향과 활용법은 물론 투자시장 정보까지 얻는 기회가 됐다”며 “강연에서 전수받은 마케팅 노하우와 꿀팁은 바로 실전에 적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현장에서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홀로그램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틱톡과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 등이 선보인 ‘인플루언서 콘텐츠 허브’ 행사에는 베네타, 순이엔티 등 MCN 회사 소속 400여 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메가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한 비법을 공유했다. 숏폼, 버추얼 휴먼 등 K콘텐츠의 디지털 활용법을 배우려는 외국인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의 모습도 여럿 포착됐다. 사공석 틱톡코리아 매니저는 “틱톡이 주목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의 비전을 공유하는 유용한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인디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국인디게임협회가 진행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KGDCon)와 쇼케이스는 대형화, 전문화된 게임시장에서 1인, 소규모 팀 단위 게임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가 버추얼 휴먼 기술을 이용해 선보인 ‘버튜버’(버추얼 유투버)도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서국한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장은 “지난달 창립한 협회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내년엔 더 다양한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행사를 찾은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장 모습.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틀간 연사로 6개 강연 무대를 채운 국내외 콘텐츠·테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사로 참여한 미국 월트디즈니 자회사 마운트로열필름의 애덤 스타인먼 대표는 내년 행사에 디즈니 소속 스토리 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스토리텔링 워크숍’ 프로그램 진행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30일 오후 네오베이스 무대에서 강연을 진행한 김장현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장은 “일정이 마지막 날 오후로 잡혀 참가자가 적을까 봐 걱정했는데 세션이 끝날 때 좌석이 가득 차 깜짝 놀랐다”며 “실시간 AI 통역, 헤드셋을 끼고 강연을 듣는 사일런스 세미나 등 새로운 시도도 돋보였다”고 평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AI 시대에도 콘텐츠 경쟁력은 ‘스토리텔링’에 있다 [2024 콘텐츠유니버스]
- 지난달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자의 발표를 듣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김명상·함지현·김현식·최희재 기자] “인공지능(AI)을 창의력 강화의 ‘지렛대’(레버리지) 기술로 활용하라.” “불특정 다수인 대중보다 소수 팬덤에 맞춘 ‘롱테일’(Long Tail) 전략을 구사하라.”29일과 30일 양일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현장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제시한 ‘AI 시대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의 해법이다. 이틀간 70여 명의 콘텐츠·테크 분야 전문가들은 “AI 열풍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꾸준히 시장 흐름과 확장을 주도할 장기 트렌드”라며 “AI를 콘텐츠 비즈니스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협업 도구로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콘텐츠의 성패를 좌우할 불변의 가치는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이라며 AI 등 기술 도입으로 올라간 생산성과 효율성을 새로운 스토리 개발에 재투자하라는 방향도 제시했다.◇AI 시대에도 상상력, 창의력이 콘텐츠의 본질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김장현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는 시대, 상상력이 곧 창의력이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전문가들은 AI 시대에도 콘텐츠 개발의 원천은 상상력과 창의성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유통 등에서 AI가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스토리텔링 발굴과 개발의 주체는 여전히 ‘사람’이라는 것이다. 김장현 성균관대 교수(글로벌융합학부)는 지난 30일 AI와 창의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AI가 인간의 자의식과 비슷한 패턴까지 학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상상력과 창의성은 결국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유 영역”이라고 말했다.이날 자유토론 무대에 오른 한지형 전 CJ ENM 책임 프로듀서는 “AI 대중화로 막대한 자본 없이도 아이디어에 기반한 다양한 기획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기술 발전이 창의력 발현과 구현의 물리적 한계선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커머스 사업단장(왼쪽부터), 박문수 화성시 홍보전략팀장, 이보혁 에피어코리아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전문가들은 AI를 자본과 인력, 시간 등 지금까지 콘텐츠 개발의 장애 요인을 극복하는 지렛대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커머스 사업단장은 “최소 2억원 내외 비용에 3개월 이상 필요하던 광고 제작이 AI 기술로 제작비는 5000만원 미만, 제작 기간은 한 달로 단축됐다”며 “소비자 참여도 종전보다 4배가량 높아지면서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소개했다.AI 기술로 가성비와 타깃 마케팅의 정확도가 높아진 디지털 마케팅 시장이 오는 2030년 100조원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보혁 에피어코리아 이사는 “초개인화 시대에 개인 성향과 니즈를 반영한 맞춤 마케팅은 필수”라며 “AI가 개인화 마케팅의 핵심인 타깃 설정, 발굴은 물론 이들과의 소통에 필요한 맞춤 전략과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성형 AI ‘지적 노동력 대량생산’ 시대 열 것 지난달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김대식 카이스트 전자및전기공학부 교수가 ‘AI와 챗GPT 산업 트렌드 그리고 생존 전략은?’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챗GPT 등 생성형 AI가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지적 노동력 대량생산’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콘텐츠의 질이 달라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기술 활용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생성형 AI를 통해 대량의 콘텐츠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이 ‘주인 없는’ 상태가 될 것이고 누구나 시장에 뛰어들 수 있어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의 장이 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이창준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융합학부 교수가 ‘콘텐츠, 우리가 몰랐던 7가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일부 전문가들은 AI 등 기술 덕분에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이 이전보다 더 용이해졌지만, 비즈니스 타깃은 소수의 팬덤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초개인화 시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선 불특정 다수인 대중보다 성향과 취향이 명확한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가 더 유리하다는 얘기다.이창준 성균관대 교수(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 전공)는 “디지털 경제의 가장 큰 특징이자 비즈니스 전략 중 하나인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롱테일 전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억지로 대중의 취향을 맞추기보다 특정 타깃의 취향과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지속성을 갖춘 고유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콘텐츠 유통과 공급에 있어서도 ‘서비스 호핑’(Service Hopping)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최근 콘텐츠 소비 패턴이 플랫폼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그대로 이용하는 소극적인 방식에서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가 있는 플랫폼을 찾아다니는 형태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플랫폼이 콘텐츠 유통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전달 도구일 뿐 콘텐츠 개발의 핵심은 콘텐츠 그 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 대가들이 전하는 IP커머스·AI 활용법…'콘텐츠의 미래'를 보다 [2024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상이 콘텐츠다’‘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개막, 30일까지 양일 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오전 10시 AI 무용수의 태평무 전통공연 ‘오래된 미래-공존과 이음’을 시작으로 강연, 전시·상담, 이벤트, 경진대회 등 80여 개 프로그램이 이틀간 이어진다.행사 첫날에만 30여 개의 전문가 강연, 라이브 드로잉쇼와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팬미팅, 미공개 신작 게임 ‘쇼케이스’ 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70여개 콘텐츠 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존은 이번 행사에서 결코 놓쳐선 안 될 필수 방문 코스다. ◇국내 ‘최초’ AI·무용수 태평무 합동공연첫날인 29일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의 시작은 최고은 춤자락무용단 단장(중요무형문화재 12호)과 AI 무용수의 태평무 전통무용 공연 ‘오래된 미래-공존과 이음’이 끊는다. 스타트업 더싸이언티스트의 AI 모션캡처 기술로 춤동작을 딥러닝한 AI 무용수가 진주검무 전수자인 최 단장과 선보이는 ‘국내 최초’ AI 합동 공연이다.국내외 콘텐츠 테크 전문가 70명이 연사로 참여하는 강연은 이틀간 6개 무대(오로라·네오베이스·테크포리아·커넥트허브·솔라리스·아이데아)에서 이어진다. 전체 67개 강연을 관통하는 주제도 게임,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개발’, ‘챗GPT 등 AI 활용법’, ‘지적재산권(IP) 커머스’, ‘디지털 마케팅’ 등으로 다양하다.릴레이 강연의 첫 주자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운영회사 디스트릭트의 이성호 대표가 맡는다. 소규모 웹에이전시 회사로 출발해 20년 만에 라스베이거스, 두바이 등 국내외 8개 도시에서 전시관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까지 디스트릭트의 성장 스토리와 전 세계 20개 주요 도시 진출을 목표로 추진 중인 비즈니스 전략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챗GPT 등 AI 활용법,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해 ‘돈을 버는 꿀팁’을 알려주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AI 영화제에서 2관왕(대상·관객상)을 차지한 스튜디오프리윌루전의 권한슬 대표,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저자이자 뇌과학자인 김대식 KAIST 교수, 세계 1위 데이터 인프라 공급회사 케이투스 유응준 지사장(전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등이 ‘AI 활용법’을 주제로 강연 무대에 오른다.박대성 로블록스 아태 대외정책 대표는 과거부터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으로 돈 버는 꿀팁을 전수한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회사 토스의 정경화 리더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기업 브랜드 가치와 충성도를 높이는 마케팅 노하우를 공개한다. 설립 1년 만에 미국 유니버셜스튜디오 등과 100개가 넘는 IP 제품을 개발한 영차컴퍼니 이영재 대표는 IP를 활용한 콘텐츠 비즈니스 비법을 알려준다.◇규모 10배 커진 전시존 ‘필수’ 방문 코스지난해 10여 개에 불과했던 전시 부문은 올해 참여 기관과 기업이 70여 개로 늘면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전체 전시부스도 108개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심투리얼, 럭몬 등 유망 콘텐츠·서비스 테크 스타트업 10개사로 단체관을 구성해 참여한다. 모두 각종 피칭대회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받아 국내외 투자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실력파’ 기업들이다.올해 행사에 협업 파트너로 합류한 한국인디게임협회,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에서도 이틀간 단체관을 운영한다. 인디게임협회는 이제 갓 신작 개발을 마친 5개 게임 개발사가 전시 체험존을 이틀간 운영한다. 현장에선 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해 투자사, 게임 유통사 등을 대상으로 피칭 이벤트도 진행한다.두리번, 플룸디 등 6개사는 버추얼휴먼 존에서 버튜버 활동에 필요한 각종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선보인다. 인플루언서 존에선 다양한 행사 콘텐츠를 활용해 콜라보 영상을 찍는 현장 스튜디오, 인플루언서 마케팅 상담을 진행하는 커머스 라운지를 운영한다.순금 한 돈, 20만원권 상품권 등이 걸린 현장 경품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CU 이노베이션 포럼’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순금 한 돈(2명), 20만원권 신세계상품권(2명), 정관장 세트(4명), 스타벅스 상품권(10명)을 주는 현장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후 5시 네오베이스 무대에서 진행하는 ‘네트워킹 디너’에선 40만원 상당 롯데호텔 서울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 식사권(2명), 삼성 갤럭시워치6, 아르떼뮤지엄 4인 입장권(3명)을 주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한다. 현장 설문조사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베스킨라빈스 버라이어티팩(10명), 스타벅스 상품권(30명)을 준다.3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행사 참가비는 현장등록 기준 하루 5만원(1인)이다. 단, 현장에서 단 1~2분이면 달성이 가능한 3가지 모바일 미션을 수행하면 80% 할인가(1만원)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 '인디게임', '버추얼휴먼'…미래 콘텐츠 어벤저스 총출동[2024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이달 29일과 30일 양일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막 오른다. 올해 행사는 2회째를 맞아 산업계는 물론 학계 등 다양한 파트너와 전략적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 비즈니스 플랫폼 이벤트로서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이른바 ‘빅텐트’(Big Tent) 전략이다.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기관과 단체, 기업과의 협력으로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행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올해 콘텐츠 유니버스 빅텐트에 합류한 협업 파트너는 모두 9곳에 달한다.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와 한국인디게임협회,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 등 업종별 단체 외에 성균관대 인간AI인터랙션 BK21사업단·글로벌융합학부가 학계 파트너로 참여한다. 글로벌 숏폼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포자랩스, 앙트러리얼리티(트위닛), 매치드 등 콘텐츠 테크 기업들도 합류했다.◇9개 단체·기업과 협업, 프로그램 2배 늘어‘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프로그램 주요 일정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는 파트너 단체와 기업이 콘텐츠 구성부터 연사 섭외, 현장 운영까지 참여하면서 프로그램이 한층 다양해졌다. 각 파트너 단체와 기업이 주관하는 코너를 추가하면서 행사의 큰 줄기에 해당하는 메인 프로그램이 지난해 8건에서 올해 16건으로 두 배 확대했다. 지난해 3일간 총 41건이던 강연은 67건, 연사는 53명에서 7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단 10여 개에 불과하던 전시부스도 108개(71개사)로 10배 넘게 늘면서 전시컨벤션, 공연·이벤트 요소를 모두 갖춘 ‘융복합 행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각 파트너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분야와 테마도 디지털 콘텐츠 개발부터 마케팅, 서비스를 비롯해 인디게임, 인플루언서, 버추얼휴먼 등으로 다양하다. 인디게임협회는 이틀간 국내외 게임 개발 전문가 15명이 연사로 참여하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KGDCon)를 진행한다. 홍영기 인디게임협회 부회장은 “인디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프로그램 난이도를 예비와 초보 개발자 눈높이에 맞췄다”며 “즉석에서 제시된 문제를 푸는 ‘게임잼’, 미공개 신작 게임 18종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는 틱톡, 두호컴퍼니, 베네타, 순이엔트 등 대표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기업들과 ‘CU 인플루언서 콘텐츠 허브’를 진행한다. 제이드, 연피디, 틱톡맨, 키융 등 파워 인플루언서 20명이 예비와 초보 인플루언서 400여 명을 대상으로 메가 인플루언서가 되는 비법을 전수하는 코너다. 황요셉 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 이사는 “교육과 실습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숏폼 영상 촬영과 편집이 가능한 현장 스튜디오 운영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버추얼휴먼산업협회는 지난달 설립 인가를 받은 신생 단체로 이번 행사가 공식 데뷔 무대다. 유튜브 마케팅의 새 주역으로 떠오른 ‘버튜버’(버추얼 유튜버)를 테마로 한 버추얼휴먼 존에선 버튜버 팬미팅 등 이벤트를 비롯해 누구나 원하는 콘셉트의 버튜버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소프트웨어)을 선보인다. 30일 오전 인공지능(AI) 문해력과 맞춤 콘텐츠 개발, 마케팅 기법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도 진행한다.◇전시컨벤션·이벤트 등 융복합 행사 면모 갖춰지난해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행사 모습 (사진=이데일리DB)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와 성균관대 인간AI인터랙션 BK21사업단·글로벌융합학부는 AI와 콘텐츠를 주제로 파트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는 29일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등 전문가 강연과 함께 스타트업·벤처기업과 투자사(VC) 30여 곳이 참여하는 IR 발표회 등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 데이’ 행사를 연다. 강연 이후엔 연사와 마주 앉아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코칭 라운드 테이블 코너도 진행한다.유일한 학계 파트너인 성균관대 인간AI인터랙션 BK21사업단·글로벌융합학부는 30일 오후 ‘AI 콘텐츠로 세상을 만들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콘텐츠 기획과 디자인 과정에서 개인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도와주는 도구로서 AI 활용법을 알려주는 코너다. 사업단과 학부 소속 교수진의 강연에 이어 진행되는 자유토론에선 CJ ENM, 넥슨 등 현업 전문가들이 AI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정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협업 대상에는 포자랩스, 앙트러리얼리티, 매치드 등 스타트업·벤처기업도 포함됐다. 시장에서 창의성과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유망 콘텐츠 테크 기업들로 B2B 상담(매치드), 크리에이톤(포자랩스), 뷰티 AI 아이디어톤(앙트러리얼리티)을 진행한다.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는 “지난해는 강연 파트너로 참여해 확장현실(XR) 기술에 AI를 결합한 초실감 AI 아바타 생성 서비스를 알리는 마케팅 효과를 봤다”며 “올해는 아예 콘텐츠유니버스 현장에서 진행하는 뷰티 AI 아이디어톤 본선과 시상식을 새로 개발한 AI·증강현실 기반의 퍼스널 컬러 진단 뷰티 서비스 ‘트위닛’의 공식 론칭 이벤트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시원하게 쏩니다!" [2024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9일과 30일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리는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현장에선 참가자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순금 한 돈, 특급호텔 뷔페식사권, 백화점 상품권, 커피·과자 교환권 등 경품 종류도 다양하지만, 당첨 인원도 632명으로 ‘역대급’ 규모다.개막 전 행사 참가 사전 등록을 마친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10만원 상당 아르떼뮤지엄 4인 입장권(8명)과 3만원권 신세계상품권(10명), 스타벅스 상품권(50명)을 준다. SNS 팔로우 이벤트 참가자 500명에게는 포켓과자 세트를 경품으로 증정한다.메인 프로그램인 ‘CU 이노베이션 포럼’에 참가자에겐 현장 추첨을 통해 금 한 돈(2명), 20만원권 신세계상품권(2명), 정관장 세트(4명), 스타벅스 상품권(10명)을 준다. 베스킨라빈스 버라이어티팩(10명), 스타벅스 상풍권(30명)을 주는 설문조사 이벤트도 행사 현장에서 진행한다. 이외에 29일 오후 5시 시작하는 네트워킹 디너에선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40만원 상당 롯데호텔 서울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 식사권(2명), 삼성 갤럭시 워치6(1명), 아르떼뮤지엄 4인 입장권(3명)을 현장에서 증정한다.
- 나홀로 여행족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1위는 日 도쿄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동반자 없이 혼자 해외여행을 즐기는 ‘혼행족’은 단거리 도시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적한 휴양지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기보다 대도시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인터파크트리플이 23일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 서비스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1명은 혼자서 해외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여행 동반자 항목에 ‘혼자’라고 응답한 이용자의 비중은 전체의 9.1%로 나타났다.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지는 일본 도쿄(12.6%), 후쿠오카(9.7%), 오사카(9.5%) 순으로 일본 대도시 선호도가 높았다. 모두 이동시간이 짧고 비용 부담도 적은 곳들이다. 대만 타이페이(8.3%), 태국 방콕(8.2%)도 일본에 이어 나홀로 여행 수요가 높은 도시 여행지에 포함됐다. 비행시간은 물론 비용 부담도 따르는 영국 런던(6위), 프랑스 파리(9위) 등 유럽 대도시도 혼행 수요가 높은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가격도 저렴하고 이동시간도 짧은 베느남 다낭, 나트랑 등 휴양지는 17위와 23위로 후순위에 머물렀다.인터파크트리플은 “단순 휴양보다는 맛집투어, 쇼핑, 관광, 액티비티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곳을 선호하는 혼행족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나홀로 여행객의 경우 호텔, 리조트 등 숙박보다는 항공권 외에 관광·액티비티 등 현지 활동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정 인터파크트리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나홀로 여행객의 경우 트리플의 ‘배낭톡’ 같은 메신저 기능을 이용해 같은 기간, 장소에 있는 이들과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고, 필요한 경우 그룹을 구성해 함께 여행을 즐기는 경향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 한 달 만에 12만명 다녀간 '아르떼뮤지엄'…거침없는 흥행 질주
- 부산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담은 ‘아르떼뮤지엄 부산’ 가든존의 ‘스태리 부산’ (사진=디스트릭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부산’이 개관 한 달 만에 관람객 12만 명을 돌파했다. 디지털 디자인·아트회사 디스트릭트(d‘strict)는 22일 지난달 개관한 아르떼뮤지엄 부산에 하루 평균 4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 개관 한 달째인 지난 19일 누적 관람객 수 12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아르떼뮤지엄’은 디지털 디자인·아트 기업 ‘디스트릭트’(d‘strict)가 운영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지난 2020년 제주에 1호 전시관을 시작으로 현재 여수와 강릉, 부산 등 전국 4개 도시에 들어섰다. 2022년부터 해외로 활동 무대를 넓히면서 홍콩과 중국 청두,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도 진출했다. 지난달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들어선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총 면적 5620㎡(약 1700평) 규모로 기존 7개 전시관 중 가장 큰 규모다. 전시관은 도입부인 ‘서클’(Circle)을 시작으로 부산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담은 ‘스태리 부산’(Starry Busan), 환경연합과 두나무가 참여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전시 ‘시드’(Seed) 등 모두 19개 작품으로 채워졌다. 여수, 강릉에 이어 선보인 ‘아르떼뮤지엄×오르세 미술관’은 전시관의 시그니처 코너로 자리 잡았다. 디스트릭트는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의 주요 작품과 변천사를 디지털 아트로 구현한 이 전시는 부산에 이어 연내 중국 청두와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시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개관 한 달만에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한 ‘아르떼뮤지엄 부산’의 가든존 ‘스태리 부산’ (사진=디스트릭트)상설 전시관 외에 기간 한정 특별전도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선보인 특별전 ‘reSound: 울림 그 너머’는 지난달 25일까지 9주간 누적 관람객 10만여 명을 기록했다. 회사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연 특별전은 시각과 청각, 촉각을 아우르는 ‘멀티센서리’ 콘텐츠로 기존과 다른 몰입형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르떼뮤지엄의 연이은 흥행 성공은 디스트릭트가 추구하는 예술적 비전과 문화예술 분야의 혁신이 대중과의 교감에 성공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며 “여세를 몰아 내년 중국 선전과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LA)에 이어 오는 2027년까지 전 세계 20개 주요 도시에 전시관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기술력과 기획력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융복합 콘텐츠 테크 기업 디스트릭트의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도 예정돼 있다. 이성호 대표는 이달 29일 고양 킨텍스에서 막 오르는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개막식 기조연사로 나서 ‘변화의 파도(WAVE) 앞에서’를 주제로 강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이달 29일과 30일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리는 행사는 이틀간 콘텐츠와 테크 분야 전문가 70여 명의 강연이 이어진다. 70여개 콘텐츠 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상담 외에 버튜버(버추얼 유투버) 팬미팅, AI 모션 캡처 기술을 이용한 AI와 무용수의 한국무용 합동 공연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 문화유적 활용 새 지평 연 파리…"올림픽 특수는 계속된다" [MICE]
-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2020년부터 5년간 장기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한 ‘그랑팔레’.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해 건립한 그랑팔레는 대회기간 펜싱, 태권도 경기가 열려 독특하고 차별화된 콘셉트의 행사 개최가 가능한 ‘유니크베뉴’로 떠올랐다. (사진=프랑스관광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펜싱과 태권도 경기가 열린 ‘그랑팔레’(Grand Palais)는 대회 기간 SNS 등 각종 온라인 상에서 ‘최고의 경기장’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최신식 경기장에선 볼 수 없는 클래식한 분위기에 선수단 입장부터 시상식까지 이제껏 본 적 없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다.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해 건립된 그랑팔레가 문화유적과 건축물을 경기장으로 활용한 파리올림픽의 전략을 가장 잘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는 100년 만에 다시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020년부터 장장 5년에 걸쳐 그랑팔레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웬만한 경기장을 하나 신축하고도 남을 기간이다. 일간 르 파리지엥 등 현지 매체들은 “파리올림픽의 최대 수혜자이자 최고 흥행작은 그랑팔레”라며 “이번 대회가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적과 건축물 활용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파리 대표하는 유니크베뉴로 떠오른 ‘그랑팔레’그랑팔레가 파리올림픽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오르면서 자타공인 ‘세계 1위’ 국제회의 도시인 파리의 주가는 더욱 올라가게 됐다. 올림픽이 마이스 목적지로서 인프라의 다양성을 과시하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행사·단체 유치 경쟁에서 파리가 당분간 독주체재를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네스코(UNESCO) 등 매머드급 국제기구부터 수백 개에 달하는 국제 학회·단체 본부를 보유한 파리는 2013년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하는 국제회의 순위에서 ‘난공불락’이던 오스트리아 빈의 아성을 깨고 사상 첫 1위(204건)에 등극했다. 지난해까지 10년간 ‘세계 1위’ 국제회의 도시 타이틀만 모두 6번을 달았다.ICCA 집계가 시작된 이래 단일 도시 최초로 연간 국제회의 개최 실적 200건 시대를 연 주인공도 파리다. 코로나 여파로 2022년 빈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1년 만인 지난해 바로 재탈환하며 건재를 과시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그랑팔레를 비롯해 사이클,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등 파리 도심 ‘유니크베뉴’(Unique Venue)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니크베뉴는 역사와 문화적 가치, 지역 고유의 상징성 등을 갖춰 독특하고 차별화된 콘셉트의 행사 개최가 가능한 시설과 장소를 부르는 마이스 용어다.마이스 전문 매체 노스스타는 “단 3주간 열린 파리올림픽이 파리 도심의 수많은 문화유적과 건축물의 기능을 관람용에서 행사용 시설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올림픽이 마이스 목적지로서 파리의 주가를 높이는 계기가 됐지만, 마이스 업계에선 대회 기간 내내 “올림픽은 악재”라는 불만이 쏟아졌다. 붐업 조성을 위한 이벤트 역시 기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행사장 품귀 현상으로 예정된 행사들마저 연기, 취소되면서 특수가 사라진 때문이다.이번 대회 기간 베르사유와 빌팽트, 콩그레스센터 등 파리 도심 마이스 전문시설들이 경기장, 국제방송센터 등으로 쓰이면서 해마다 열리던 행사들도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됐다. 일부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에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주변국으로 아예 개최지를 옮기기도 했다. 2017년부터 매년 7월 중순 파리에서 열리던 여름축제 ‘롤라팔루자’(Lollapalooza)는 올해 행사가 취소되면서 입은 피해액이 주최 측 추산 약 2억유로(약 3000억원)에 달한다.노스스타는 최근 “그동안 긴 이동시간에 비용부담이 커 수요가 많지 않았던 브라질, 중국 등에서 기업행사, 포상관광 문의가 늘면서 올림픽에 대한 불만도 사그라들고 있다”고 보도했다.1990년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해 건립한 ‘그랑팔레’ 입구 전경.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5년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사진=프랑스관광청)◇관광 ‘단기 특수’ 넘어 마이스 ‘장기 효과’ 기대도심 유니크베뉴에 대한 수요 증가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기업회의, 포상관광 수요를 늘리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림픽 기간 브라질, 중국 등 장거리 지역에서 방문 수요가 늘어난 점도 기업회의, 포상관광 수요 증가 기대에 힘을 싣고 있다. 현지 업계에선 2015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를 방문한 중국 톈스그룹 6000명 포상관광단이 세운 최대 규모 단체 방문 기록 경신도 기대하고 있다.파리관광청 발표에 따르면 브라질은 올림픽 기간 비유럽권 장거리 지역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10만7000명이 방문했다. 전년 대비 2배 넘는 수치다. 중국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8만 2000명, 일본이 94% 증가한 4만7000명으로 브라질의 뒤를 이었다.파리올림픽은 대회 기간 약 1120만 명이 파리를 방문하면서 소기의 목적 달성에 성공했다. 평소 7월과 8월 여름 성수기 방문객 1200만명의 약 94%, 대회 목표치인 1130만명에 근접하는 수치다. 파리관광청은 “올림픽 기간 국제 항공편 운항은 전년 대비 약 8%, 호텔 객실 점유율은 10% 이상 늘어난 8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영국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프랑스 스포츠법경제학연구소 등은 파리올림픽 개막에 앞서 약 25만 개의 신규 일자리와 107억유로(약 16조원)의 경제효과를 안겨다 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관광 분야는 전체 올림픽 경제효과의 3분의 1인 35억유로(약 5조2000억원)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서병로 건국대 교수는 “대회 기간 누린 관광 특수는 단기 효과에 그칠 수 있지만, 그랑팔레 등 지역 유니크베뉴에 대한 수요 증가는 지속적인 장기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문화유적과 건축물 등 지역 유니크베뉴를 활용한 파리가 새로운 올림픽 레거시(유산)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 개발부터 활용까지…"융복합 콘텐츠의 모든 것 알려드립니다" [2024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초개인화 디지털 시대에 무한 확장하는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이달 29일과 30일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여는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융복합 콘텐츠 개발의 최신 동향과 다양한 협력·제휴의 기회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지향하는 행사다.행사는 ‘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강연과 전시, 체험, 이벤트, 비즈니스 상담 등 50여 개 프로그램이 이틀간 이어진다. 올해부터 행사 파트너로 합류한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 한국인디게임협회,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 성균관대(인간AI인터랙션 BK21사업단·글로벌융합학부)가 공동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다.메인 프로그램은 융복합 콘텐츠 개발부터 활용법을 알려주는 ‘CU 이노베이션 포럼’이다. 29일은 3차원(3D) 영상 제작사에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운영사로 성장한 디스트릭트, 스튜디오프리윌루전, 띵스플로우가 강연 무대에 오른다. 3개 회사 모두 최근 융복합 콘텐츠 업계와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곳들이다.‘돈이 되는 콘텐츠 개발과 활용법’을 알려주는 코너도 예정돼 있다. 토스와 틱톡, 로블록스 소속 콘텐츠·마케팅 전문가들은 영상, 게임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들려줄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심슨가족’ 원작자인 랄프 소사 총감독, 이영재 영차컴퍼니 대표, 애덤 스타인먼 마운트로열필름 대표는 지적재산권(IP) 커머스를 주제로 콘텐츠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한다.(왼쪽부터)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둘째 날인 30일은 AI 활용법과 마케팅, 스토리텔링이 포럼의 키워드다. 이날 강연은 AI 문해력(리터러시)를 주제로 한 뇌과학자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 이보혁 애피어코리아 이사,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커머스 사업단장 등이 맡는다. 게임 기획부터 개발, 서비스의 전 과정을 기초부터 알려주는 코너도 이틀간 진행한다. 인디게임협회 주관의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KGDCon)는 이틀간 게임 기획과 개발, 마케팅 분야 15명 전문가의 릴레이 강연이 이어진다. 전시 체험존에선 18개 게임 개발사의 미공개(신작) 게임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글로벌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과 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는 29일과 30일 오후 1시부터 ‘인플루언서 허브’를 진행한다. 현재 활동 중인 400여 명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실습 프로그램이다. 갓 입문한 새내기는 물론 인플루언서 지망생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베네타, 순이엔티, 두호컴퍼니 등 메이저 MCN 회사 소속 메가 인플루언서 제이드, 연피디, 틱톡맨, 키융 등의 릴레이 강연 외에 현장에서 직접 찍은 영상을 편집해 업로드할 수 있는 스튜디오 부스도 운영한다.29일로 예정된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 데이’는 김대식 KAIST 교수,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를 지낸 유응준 케이투스 지사장 등이 강연에 이어 직접 트랜드 코칭에 나선다. 30일 오후 1시부터는 성균관대 인간AI인터랙션 BK21사업단 소속 교수와 연구진이 ‘AI, 나를 위한 콘텐츠를 선사하다’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과 디자인, 개발법을 들려준다.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이색 디지털 콘텐츠 이벤트는 이번 행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코너다. AI 모션캡처 회사 더싸이언티스트는 29일 개막식 특별공연으로 국내 최초 AI와 실제 무용수 합동 한국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랄프 소사 총감독은 라이브 드로잉쇼를, 버추얼휴먼산업협회는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팬미팅’과 ‘버추얼 휴먼 VJ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관련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AI시대 콘텐츠의 미래 보여드립니다. [2024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이달 29과 30일 이틀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립니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문화와 예술, 기술 등 기존 산업의 경계를 초월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과 활용의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제시하기 위해 여는 행사입니다.행사에선 이틀간 ‘CU 이노베이션 포럼’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 데이’ ‘IP 굿즈 엑스포’ 등 인공지능(AI) 등 테크와 콘텐츠, 디지털 마케팅, 지적재산권(IP) 커머스 분야 전문가 강연과 70여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B2B 전시와 IR피칭, 코칭 라운드 테이블이 이어집니다. AI 음원과 뷰티 솔루션을 이용한 ‘크리에이톤·아이디어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과 메가·마이크로 인플루언서 500여 명이 참여하는 ‘인플루언서 허브’,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팬미팅’, ‘버추얼 휴먼 VJ 라이브 방송’, 미국 최장수 애니메이션 심슨가족 원작자 랄프 소사 총감독의 ‘캐리커처 드로잉쇼’, AI 모션 캡처 기술을 이용한 국내 최초 ‘AI·무용수 합동 한국무용 공연’도 선보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기간: 8월 29일(목)~30일(금) ▲장소: 경기 고양 킨텍스 2전시장 6홀 ▲주제: 일상이 콘텐츠다. ▲대상: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활용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가비: 10만원/1인 (사전등록 선착순 3000명 무료) ●주최·주관: 이데일리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파트너: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 한국인디게임협회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 성균관대 인간AI인터랙션 BK21사업단·글로벌융합학부 매치드 트위닛 포자랩스●후원: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업진흥원 경기관광공사 창업보육협회 이코노미스트 일간스포츠
- 아시아 톱10 눈앞인데 '외딴섬' 전락 우려…킨텍스, 배후시설 개발 시급 [MICE]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KINTEX)의 세 번째 전시장(3전시장)이 이르면 올 연말께 착공한다. 12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킨텍스는 최근 조달청과 3전시장 건립 용역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조달청은 6340억 원이 넘는 공공예산이 들어가는 대형 공사의 수의계약 전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건립 필요성과 그동안 사업이 상당 기간 지체된 점 등을 전향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기존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 고양 국제회의 복합지구 일대를 코엑스에 버금가는 관광·마이스 복합단지로 개발하려던 고양시의 계획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기대를 모았던 ‘K컬처 밸리’ 조성사업이 사업 추진 8년 만에 전면 백지화되면서다. 그나마 배후 연계시설로서 역할을 해오던 테마파크 ‘원마운트’는 누적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이런 상태라면 올 연말 1차 개통(운정~서울역)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접근성 개선 효과는커녕 지역 소비시장이 서울로 옮겨가는 ‘GTX의 역설’을 더 걱정해야 할 판이다. GTX 개통, 3전시장과 앵커호텔 건립, 아레나 등 K컬처 밸리 조성으로 가시권에 들어왔던 킨텍스 일대 관광·마이스 복합단지 활성화의 청사진이 신기루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제3전시장 2028년 상반기 완전 개장 예상현재 1·2전시장을 합쳐 국내 최대 규모인 10만 8000㎡ 전시장을 보유한 킨텍스는 3전시장이 개장할 경우 전체 전시장 면적이 17만 8000㎡으로 늘어난다.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3만6000㎡)의 5배 규모다. 전시장 면적 기준 아시아에서 20위권 밖을 겉돌던 순위도 단숨에 10위권 이내로 진입하게 된다.3전시장 건립은 올 연말 공사를 시작하면 3년 6개월(42개월)의 공사 기간과 6개월 남짓의 시험 가동을 거쳐 오는 2028년 초면 완전 개장이 가능해진다. 2021년 9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 개장하려던 당초 계획보다 4년 이상 늦춰진 일정이다. 2020년 1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3전시장은 그동안 건설경기 침체와 코로나 사태, 건축자재비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가, 공사입찰 유찰 등 연이은 악재로 착공이 지연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조달청 관계자는 “수의계약 절차상 최대 120일가량 소요되는 기본설계기술제안서 작성과 심의 절차만 마치면 우선시공분에 대한 착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문제는 킨텍스 인근에 조성 중이던 K컬처 밸리 조성 전면 백지화로 기대했던 킨텍스 일대 활성화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이다. CJ그룹이 2016년부터 장항동 일대 33만㎡ 부지에 조성하던 ‘K컬처 밸리’(CJ라이브시티)는 준공기한 연장, 지체상금 감면 등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 7월 초 협약을 해제했다. 2027년 아레나 1차 개장에 이어 2030년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를 완전 개장할 예정이던 K컬처 밸리는 킨텍스 일대 활성화에 필요한 유동인구 유입과 체류시간을 늘려줄 핵심 배후시설로 기대를 모았다.경기도가 ‘계획 원안 유지’, ‘신속한 공영개발’, ‘특별회계 신설’ 등 후속 대책을 내놨지만 건설·부동산 등 관련 업계에선 최소 10년 이상 장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예산을 투입해 건설은 경기도가 하고 운영은 민간에 맡기는 ‘건경운민’ 방식으로는 정부 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기도 쉽지 않아서다. 민간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당근책으로 자유경제구역 지정을 검토 중이지만 서울 외곽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 사업성을 높이기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예산 투입이 없는 100% 민자 방식으로 사업 규모(약 2조원)가 비슷한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도 2016년 최초 계획 수립부터 정부 타당성 조사까지 3년 반이 걸렸다”고 설명했다.착공 1년 반 만인 지난해 4월 공사가 중단된 경기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K컬처 밸리’(CJ라이브시티). 지난 7월 초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는 준공기한 연장, 지체상금 감면 등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사업 추진 8면 만에 협약을 해제했다. (사진=CJ라이브시티)◇“단기간 내 아레나 공사 재개 현실적으로 불가능”경기도 내부에선 기간 단축을 위해 중단된 아레나 공사(공정률 17%)를 이어가는 방안도 제기했지만 단기간 내 공사 재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토지매입비(1700억원) 환수, 매몰비용(약 5300억원) 보상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특히 킨텍스가 배후 지원시설 확보 없이 3전시장을 개장할 경우 센터 가동 확보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게 전시컨벤션 업계의 우려다. 코엑스 전시장의 2배 크기인 7만㎡ 규모 3전시장이 적정 수준인 연평균 50% 내외 가동률을 유지하려면 최소 100건이 넘는 신규 행사 수요를 확보해야 한다.한 중견 전시주최사 대표는 “킨텍스가 삼성동 코엑스몰,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같이 유동 인구를 늘릴 배후시설 없이 GTX, 3전시장만 갖고 ‘외딴섬’ 꼬리표를 떼어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20여 년간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을 갖고도 연계시설이 없어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리지 못한 상황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경기도 고양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1, 2전시장 전경. 킨텍스는 2005년 개장 이후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10만8000㎡)을 갖추고도 배후 연계시설이 부족해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사진=킨텍스)킨텍스 일대 활성화에 필요한 민간투자 확대, 사업성 제고를 위해 K컬처 밸리와 지하 킨텍스몰을 ‘원샷’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고양시는 지난해부터 킨텍스 1·2전시장 사이 대화동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삼거리부터 킨텍스역, 한류월드 사거리까지 약 1.2㎞ 구간 지하에 킨텍스몰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지하 60m에 들어서는 GTX역 위로 남는 지하공간에 4층 규모로 구상 중인 킨텍스몰 규모는 연면적 42만㎡로 코엑스몰의 2.5배에 달한다. 지하 킨텍스몰 개발은 지난달 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실시한 기본구상용역을 마쳤지만, 구체적인 사업성 확보 방안 마련과 자유경제구역 지정 등 우선순위에 밀리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건설 및 부동산 개발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가 K컬처 밸리를 공영개발 하기로 하면서 줄어든 민간의 사업 참여 범위와 사업성 등 투자 매력도를 민자 개발 방식의 지하 킨텍스몰 개발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전시산업대전 올해부터 동시 개최 [MICE]
- 서원익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왼쪽 두번째)와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세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와 ‘대한민국 전시산업대전’ 동시 개최 내용이 담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이스협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매해 각각 열리던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와 ‘대한민국 전시산업대전’(전시산업전)이 올해부터 함께 열린다. 고유한 행사 명칭과 규모 등은 유지하면서 일정, 장소를 공유하는 ‘코-로케이션’(Co-Location) 방식이다. 국내외 국제회의전담조직(컨벤션뷰로)과 전시컨벤션센터, 전시 주최사(PEO), 컨벤션기획사(PCO), 포상관광 전문 여행사, 장치·디자인, 수송·물류 등 서비스 기업 등 마이스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두 행사가 동시에 열리는 건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한국마이스협회와 한국전시주최자협회는 지난 8일 올해 11월 각기 개최할 예정이던 두 행사를 동시에 열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협약에 따라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후 동행 여부는 행사 종료 후 양측이 별도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은 이번 동행으로 마이스 산업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과시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 활동 영역이 겹치는 기관과 기업, 바이어의 행사 중복 참가에 대한 부담을 줄여 비즈니스 상담의 질과 성과를 높이는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2000년 ‘한국컨벤션산업전’으로 시작한 KME는 전국 지자체와 호텔·리조트, 여행사, PCO 등이 행사 개최나 단체 파견 수요가 있는 기업과 학회, 협회 등과 비즈니스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여는 마이스 종합 박람회다. 지난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행사에는 국내외 265개 기관과 기업 외에 24개국에서 해외 바이어 150여 명이 참여했다.한국전시주최자협회가 2008년부터 개최해 온 전시산업전은 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한국전시서비스협회 등 전시 업계가 참여하는 행사다. 코로나로 4년 만에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재개된 지난해 10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콘퍼런스, 채용 박람회, 시상식 등이 동시에 열렸다.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은 “두 행사 동시 개최는 전시컨벤션 등 관련 업계의 교류와 협력을 늘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너지 창출을 위해 두 행사를 아우르는 공동 아젠다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