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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성지' 양양 "실시간 파도 컨디션·해변 혼잡도…앱이 다 알려주네"
  • '서핑성지' 양양 "실시간 파도 컨디션·해변 혼잡도…앱이 다 알려주네"
  • 양양 해변에서 서핑을 배우는 여행객들 (사진=양양군청)[양양(강원)=이데일리 김명상·이선우 기자] 서핑으로 MZ세대가 주목하는 명소로 떠오른 강원 양양군이 종합 관광·휴양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10여년 전 서핑해변 개발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된 양양여행 열풍을 워케이션, 스마트 관광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일과 휴양을 병행하는 워케이션으로 방문 수요를 주중으로 확대하고, 스마트폰 하나로 관광지 검색, 식당 예약, 대중교통 이용 등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도시 서비스로 편의성은 높이는 게 핵심이다. 김재미 양양군 관광문화과장은 “워케이션, 스마트 관광도시 출범으로 서핑 성지인 양양이 관광·레저도시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전과는 확 달라진 양양여행의 새로운 재미와 매력을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관광 통합앱 ‘고고양양’으로 여행 편의 높여양양은 지방 관광 발전 사례의 ‘전설’이다. 2015년에 국내 최초의 서핑 전용 해변 ‘서피비치’가 양양군 현북면에 개장했을 때만 해도 방문객은 1만명에 불과했다. 서핑이 대중적이지 않았던 시기라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190만명이 양양을 찾았을 만큼 천지개벽의 변화를 이뤘다. 지난해 양양군 방문객의 37.8%가 MZ세대로, 50대 이상 방문객 합계(36.6%)보다 많았다. 다른 지자체가 부러워할 성과를 이룬 양양은 이제 국내 대표 관광지로 올라서기 위해 스마트 관광도시라는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25일 죽도해변 웨이브웍스 양양서 열린 ‘디지털 노마드 데이 양양’ 행사가 그 시작점이 됐다.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군 단위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스마트 관광도시를 구축한 양양이 본격적인 스마트 관광서비스 운영 시작을 대내외로 알리는 자리였다.양양군 통합 관광 앱 ‘고고양양’양양 스마트 관광서비스의 핵심은 통합앱 ‘고고양양’이다.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에 선정된 양양군이 관광의 디지털 전환을 꾀하며 야심차게 내놓은 결과물이다. 지난 6월 1일 출시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입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방문객들 사이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라는 입소문이 나면서다. 이같은 추세는 먼저 스마트 관광도시에 선정된 대도시보다도 빠른 속도다. 고고양양 앱의 편리성은 방문객 증대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양양에선 이제 이 앱만 있으면 여행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군 내 900여 개 관광지와 주차, 편의시설 등 각종 정보는 물론 길 안내 서비스, 택시 호출서비스, 서핑숍과 체험, 숙박, 맛집, 카페 등을 예약하고 현장 구매도 할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중국어(간체) 서비스도 지원한다.서핑 명소답게 서핑에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13개 해변에 설치된 고화질 웹캠으로 파도 컨디션과 해변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바람과 파도, 물때 정보 등 서핑에 필요한 정보를 직접 가보지 않고도 알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수트 추천, 랜선 레슨은 물론 강습자들을 대상으로 한 회차별 인증서 발급으로 강습 이력 관리도 가능하다. 서퍼들의 안전 서핑을 위해 해상특보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웨이브웍스 양양에서 지난 25일 개최한 스마트관광도시 출범식. 이날 출범식에는 양양군의회 오세만 의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오른쪽 네번째), 김진하 양양군수(오른쪽 세번째) 등이 참석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택시 호출, AR 콘텐츠 등 편리함과 재미까지 고고양양의 기능이 서핑에만 특화된 것은 아니다. 지방 도시의 고질적인 교통 불편 문제도 해결했다. 고고양양 앱으로 택시를 부르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가 배차돼 길거리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여기저기 전화를 걸 필요가 없어졌다. 호출 승객의 반경 1㎞ 이내에 있는 가장 빠른 택시가 배차되도록 해 신속성을 높이고, 도착 시간과 이동 경로 등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AR(증강현실)게임’과 ‘모바일스탬프 투어’와 같은 신기술을 적용한 관광 콘텐츠도 색다른 점이다. 앱을 통해 낙산사, 남대천 등 대표 관광지 8곳의 스토리를 담은 AR게임을 즐길 수 있다. 도보 여행자들의 경우 ‘양양바람길’ 모바일 스탬프 투어 참여로 걷는 즐거움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해파랑길 일부 구간을 포함한 ‘양양바람길’ 10개 코스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스탬프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양양군은 각 코스의 시작, 중간, 종료 지점에 설치된 안내 간판의 QR코드 인식을 통해 완주를 인증하는 이에게 지역특산물 등의 선물을 제공해 도전 의식을 높이고 있다.정밀한 자료 분석을 통해 방문객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되는 것도 스마트한 변화다. 양양 관광데이터 플랫폼은 고고양양 사용자 데이터와 지난 2년간의 이동통신, 신용카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준다. 이를 통해 관광객 행태 분석, 관광 데이터 통계, 인공지능(AI) 관광지 추천 서비스,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시각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이번 양양군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은 관광 플랫폼 서비스 기업 이즈피엠피를 대표사로 KT와 지역관광벤처인 서피비치, WSB팜이 함께 구축하고 강원도관광재단, 양양서핑협회와 상인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200여개의 지역 가맹점과 택시조합 등이 참여했다.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족을 잡을 계획도 세웠다. 당장 다음달부터 워케이션 센터 ‘웨이브 웍스 양양’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원격 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죽도 서핑해변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에 들어선 워케이션 센터는 50여개 좌석과 회의실 등 업무 공간을 비롯해 서핑, 체험, 숙박, 기념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관광사업체와 함께 개발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재미 과장은 “앞으로 고고양양을 통해 축적한 관광 데이터는 이동통신, 신용카드 등 빅데이터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 정책 수립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워케이션센터를 중심으로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와 기업회원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7.28 I 김명상 기자
바닷가 락페·풀파티…'부산바다축제' 열린다.
  • 바닷가 락페·풀파티…'부산바다축제' 열린다.
  •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다대포와 해운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부산바다축제’ 포스터 (사진=부산광역시청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부산바다축제’가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부산 다대포와 해운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 주최,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올해 27회째 열리는 부산의 대표 여름 축제다.이전까지 부산 전역 6개 해수욕장에서 열리던 축제는 올해부터 장소를 다대포와 해운대 두 곳으로 한정했다. 다대포에선 1일 ‘부산 줌바다’를 시작으로 ‘해변 살사댄스 페스티벌’(2일), ‘장애인 한바다 축제’와 ‘열린바다 열린음악회’(3일), ‘다대포 포크락(樂) 페스티벌’(4일)이 백사장과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모두 ‘부산·여름·바다’를 주제로 시민 공모를 통해 발굴한 프로그램들이다.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나이트 풀파티’는 4일 해운대 해수욕장 인공풀장에서 오후 7시부터 시작한다. 힙합 뮤지션 스윙스, 한요한, 비와이, 애쉬아일랜드, 태버의 공연이 올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된다. 5일엔 다대포에선 오후 6시 20분부터 폴킴, 소란, 제이레빗이 출연하는 ‘원더풀 컬러풀’에 이어 화려한 ‘컬러풀 불꽃쇼’가 오후 8시 10분부터 약 20분간 펼쳐진다.박근록 부산광역시청 관광마이스국장은 “거리공연(버스킹)과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 외에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선셋 서핑, 비치 요가, 비치 코밍(해변정화) 등 평소 경험해 보지 못한 이색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7.28 I 이선우 기자
"관광·마이스 도시 키우려면 지역 문화관광 자원에 스토리 입혀야"
  • "관광·마이스 도시 키우려면 지역 문화관광 자원에 스토리 입혀야"
  • 안경모 경희대 관광대학원 교수가 지난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한국마이스관광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울산=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역 문화관광 자원에 스토리를 입혀야 콘텐츠가 된다.”안경모(사진) 경희대 교수는 지난 21일 울산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3년 한국마이스관광학회 학술대회’에서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지역마다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관광자원은 많지만 내재된 가치와 히스토리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문화관광 콘텐츠의 원재료인 지역 관광자원의 범주를 역사문화 유적, 자연경관 등에서 산업시설, 공연, 축제 등으로 확대해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울산광역시, 울산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의 융복합 발전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전국적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분위기 속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시설 가동에 필요한 행사 발굴·유치가 아닌 도시 전체의 관광·마이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찾기에 초점이 맞춰졌다.이번 학술대회 주제강연을 맡은 안 교수는 마이스의 지속가능한 융복합 발전 전략으로 문화관광 콘텐츠 활용을 제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 관광진흥비서관을 지낸 그는 “아무리 훌륭한 문화자원도 제대로 경험하고 느끼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며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다소 무겁고 어려운 역사·문화적 가치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안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스토리텔링은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좀 더 쉽게 접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고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한국마이스관광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안경모 경희대 교수(오른쪽부터)와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 교수, 김기헌 영산대 교수, 박효연 전남대 교수가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안 교수는 문화관광 콘텐츠는 반드시 역사나 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적이나 유물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같은 맥락에서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할 때 지역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이탈리아 북부의 소도시 베로나는 중세시대에 지은 옛 건물을 세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의 여주인공 줄리엣이 실제 살았던 집처럼 꾸며 한해 수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었다”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도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가 전 세계 29개국에서 뮤지컬로 제작되면서 무거운 역사 유적지에서 친근하고 익숙한 관광지가 됐다”고 설명했다.2021년 4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개관으로 중공업 도시에서 마이스·관광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울산에 대해선 “차별화 요소를 갖춘 독특한 자원과 스토리가 많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970년대 고(故) 정주영 회장이 500원짜리 지폐 한장으로 선박을 수주하고 차관을 얻어내 조선소를 지은 울산 미포를 한국 조선 산업사(史) 태동지로서 울산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스토리이자 콘텐츠로 꼽았다. 안 교수는 “선사시대 고래잡이 모습을 새겨놓은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역시 울산만의 고유한 콘텐츠로 경쟁력을 갖췄다”며 “매년 지역에서 여는 고래잡이 축제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새로운 콘텐츠와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컨벤션과 연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3.07.28 I 이선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국제회의 유럽 국가·도시가 '싹쓸이'
  • 코로나19 사태 이후…국제회의 유럽 국가·도시가 '싹쓸이'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이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하는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지난해 국제회의 162건을 열어 세계 17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3위보다 4계단 순위가 떨어졌다. 전체 개최 행사 숫자는 2019년(248건) 대비 86건이 줄어 35%의 감소율을 보였다. 2019년 527건에서 228건으로 줄어든 일본(감소율 57%), 개최 국제회의가 539건에서 109건으로 급감하면서 20위권으로 밀려난 중국(80%)보다 낮은 수치다. 중국과 일본의 국제회의 시장 점유율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2~4%포인트(p) 하락한 반면 한국은 0.09%p 소폭 감소에 그쳤다. 아직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통상 2~3년 전 개최지를 선정하는 국제 협회·학회의 국제회의 운영 프로세스를 감안 할 때 이전 수준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ICCA(국제컨벤션협회)가 발표한 ‘2022년 국제회의 도시별 순위’에서 오스트리아 빈이 1위에 올랐다. 사진은 빈의 대표적인 컨벤션 시설인 호프부르크 궁전에서 지난 5일 열린 제8회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 세미나 현장 모습. (사진=AFP=뉴스1)◇美 부동의 세계 1위…中은 7위→ 26위로 급락ICCA는 매년 전 세계 국가와 도시를 대상으로 국제회의 개최 실적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한다. 국제회의 기준은 3개국 이상 순회하며 정기적으로 열리는 참가자가 50명 이상의 국제 협회·학회 주최의 국제회의다. ICCA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국가·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순위를 발표한 건 2019년 치 결과를 발표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ICCA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국가·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순위(Country&City Ranking)에서 1위 국가 타이틀은 미국(690건)이 차지했다. 이전부터 10년 넘게 부동의 1위 타이틀을 지켜온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위기에서도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저력을 과시했다. 2위는 스페인(528건), 3위는 이탈리아(522건)가 이름을 올렸다. 2019년 4위(578건)와 6위(550건)였던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이전에 근접한 실적을 올리며 독일(484건)과 프랑스(472건)를 제치고 각각 2위와 3위로 올라섰다.전체 국가별 순위에선 유럽 국가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벨기에가 9위로 처음 10위권 이내 진입한 가운데 오스트리아(16→11위), 그리스(21→13위), 스위스(17→15위), 덴마크(21→16위) 등의 순위가 급상승했다. 모두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던 국가들이다.지난해 유럽에선 5749건의 국제회의가 열려 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53%이던 2019년 보다 10%p 점유율이 높아졌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19년 23%이던 점유율이 지난해 14%로 10%p 가까이 줄어 들었다. 아시아 지역의 국제회의 수요가 유럽으로 고스란히 빨려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ICCA는 “고유가와 고환율, 항공노선 복구 지연 등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기구와 협회 본부가 많고 국가 간 이동 시 항공 이외에 차량, 철도 등 대체수단 이용이 가능한 유럽이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유럽의 강세에 아시아는 열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이 큰 폭으로 순위가 급락했다. 3년 전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중국(7위)은 순위가 26위로 곤두박질쳤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올 1월에야 국경 폐쇄 조치를 완화한 데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이전 중국과 함께 10위권 이내에 랭크됐던 일본도 12위로 순위가 떨어졌다.ICCA 기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열린 국제회의는 9093건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만3269건의 70% 수준에 육박했다. ICCA 측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이전의 80% 수준인 1만500개가 넘는 국제회의가 열렸다”며 “이 가운데 온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행사 포함 직접 대면 방식으로 열린 행사 등 기준에 부합하는 것들만 평가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ICCA(국제컨벤션협회) 국제회의 기준◇빈 사상 첫 세계 1위 국제회의 도시 등극오스트리아 빈(162건)는 2019년 1위와 2위였던 프랑스 파리와 포르투갈 리스본을 제치고 세계 1위 도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위는 리스본(144건)과 3위 파리(134건)에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133건)와 체코 프라하(129건), 마드리드(128건), 독일 베를린(113건)이 뒤를 이었다.유럽의 강세는 도시 순위에서도 이어졌다. 유럽은 상위 20위권 안에 18개 도시가 진입하며 절대 우위를 과시했다. 상위 20위권 이내에 진입한 비유럽권 도시는 싱가포르(13위)와 서울(18위) 단 두 곳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엔 싱가포르와 서울 외에 일본 도쿄와 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5개 도시가 20위권 이내에 포함됐었다.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은 2019년 28위에서 단숨에 9위(108건)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그리스 아테네(17→8위), 핀란드 헬싱키(29→16위), 노르웨이 오슬로(35→17위), 이탈리아 밀라노(32→18위)도 순위가 급상승하며 유럽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국가별 순위 1위인 미국은 도시 기준에선 52위인 보스턴(35건)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도시 순위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시애틀과 시카고, 워싱턴, 올랜도 등 무려 34개 도시가 순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대 IT·전자박람회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는 12건으로 스위스 바젤 등과 함께 공동 164위를 기록했다.아시아 도시 순위에선 싱가포르(101건)가 1위, 서울(66건)이 2위를 차지했다. 2019년 서울보다 위에 있던 방콕(50건)과 도쿄(39건)는 각각 32위, 41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코로나19 이전 22위였던 베이징은 19건으로 107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국내 도시 중에선 제주(27건)가 세계 74위, 부산(17건)이 118위, 대구(11건)는 173위, 대전(8건)은 223위, 인천(6건)이 292위, 경주(5건)가 326위를 기록했다.하홍국 한국마이스협회 사무총장은 “대다수 국제회의가 2~3년 전 개최지를 선정하는 점을 감안하면 유럽 지역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긴 호흡을 갖고 지금부터 4~5년 뒤 열리는 국제회의를 국내로 유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7.28 I 이선우 기자
 '삼성 갤럭시 언팩'의 귀환이 특별한 이유
  • [생생확대경] '삼성 갤럭시 언팩'의 귀환이 특별한 이유
  • 이선우 문화부 여행·MICE팀 차장[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 130억원.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 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정부가 운영하는 관광·마이스 빅데이터 플랫폼(한국관광 데이터랩)의 경제적 파급효과 계산기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다. 행사기간은 26일 하루, 참가 인원은 내·외국인 2000여 명, 행사 예산은 업계 추산 100억 원의 절반인 50억 원만 최솟값으로 반영했다.무리한 효과 부풀리기를 피하기 위해 언팩에 이어 열리는 100여 건의 크고 작은 행사는 반영하지 않았다. 당사자인 삼성전자조차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제적 효과를 측정한 이유는 이 행사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측면에서 갖는 남다른 의미 때문이다. ◇하루짜리 ‘갤럭시 언팩’ 경제효과 최소 130억원2009년 이후 줄곧 해외에서만 열리던 언팩은 이번에 처음 서울에서 열렸다. 마케팅 효과와 실적 등을 이유로 해외에서 열리던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이벤트가 국내로 유턴했다는 점에서 마이스 리쇼어링(reshoring·해외로 나간 자국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 마이스 업계가 흔히 쓰는 표현 중에 ‘K마이스(MICE)는 아이스(ICE)’라는 말이 있다. 민간 영역이라는 이유로 제도권에서 밀려나 그들만의 리그로 남은 기업회의(Meeting) 시장의 비정상적인 현실을 꼬집은 말이다.업계는 이번 언팩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마이스 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썰물처럼 나라 밖으로 빠져나간 국내 기업 행사뿐 아니라, 보다 공격적으로 해외 기업의 글로벌 행사를 유치할 타이밍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언팩을 비롯해 디올, 루이비통, 구찌 등 해외 명품 브랜드 패션쇼가 잇달아 한국에서 열린 지금이 기업회의, 비즈니스 이벤트 시장을 키울 적기라는 것이다.◇천편일률 기업회의 지원 프로그램 손봐야언팩과 같은 제2, 제3의 리쇼어링 행사를 늘리기 위해선 선결해야 할 여러 과제들이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이 기업행사의 목적과 특성에 맞춘 활성화 정책이다. 지금과 같이 참가 인원, 행사기간 등에 따라 예산을 지원하는 천편일률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곤란하다. 기업행사 목적은 마케팅 효과와 실적 극대화다. 효과와 성과만 보장된다면 하루 단 몇 시간짜리 행사에도 수억 원, 수십억 원을 망설이지 않고 투자하는 게 기업이다. 국내 복귀 조건의 세제지원, 공공시설 개방 등과 같은 리쇼어링 프로그램 도입도 고민해 볼 문제다. 살림 넉넉한 대기업에 얹어주기라는 따가운 시선이 따를 수도 있다. 하지만 언팩처럼 단 하루짜리 행사가 최대 200억원이 넘는 막대한 경제효과로 내수 활성화에 기여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돈 한 푼이 아쉬운 중소기업조차 안 받는 게 속 편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지원금 신청과 정산 절차 역시 개선해야 한다. 기업들이 정보 공개를 꺼리는 탓에 매년 추정치만 반영하는 마이스 산업 통계도 마찬가지다. 정확한 시장 규모도 파악하지 않은 채 마련한 정책·제도는 실효성은 고사하고 예산만 낭비하게 될 게 불 보듯 뻔하다.때마침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K-마이스 육성 전략을 담은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계획을 준비 중이다.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했다. 지금이 기업회의, 비즈니스 이벤트 시장을 키우기 위해 힘차게 노 저어야 할 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23.07.27 I 이선우 기자
40개국서 외신 700여명 몰렸다…첫 ‘서울 언팩’의 진짜 의미는
  • 40개국서 외신 700여명 몰렸다…첫 ‘서울 언팩’의 진짜 의미는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5·폴드5’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이선우 기자] 삼성전자(005930)에 ‘갤럭시 언팩’은 매년 상·하반기 열리는 정례적인 행사이지만, 올해는 의미가 남다르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개최된 최초의 언팩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40여개국에서 700여명의 외신들이 방문해 대한민국과 삼성의 최신 기술을 경험한다. 언팩 행사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은 최신 기술과 문화 트렌드의 상징인 서울에서 ‘폴더블 대중화’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시너지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미국 등 후발업체들과의 치열한 폴더블폰 경쟁 속에서 마케팅 측면에서도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초청을 받은 글로벌 외신 700여명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3’에 참석했다. 약 40개국에서 방문한 외신들은 이날 언팩 참석 이후 경복궁 체험, 삼성 수원사업장 투어 등의 별도 일정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의 한국 언팩인만큼 의미 있고 상징적인 곳들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언팩 참석자들은 약 2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협력사 관계자,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 등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팩은 동영상 생중계로도 진행되는데 약 80개국이 시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스(MICE) 업계에선 삼성이 이번 언팩에 100억원 이상을 투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2018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개최했던 언팩을 한국으로 전환한 건 폴더블폰에 대한 삼성의 자신감과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2019년 폴더블폰이란 새로운 영역을 구축한 삼성은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중국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후발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미투’제품을 내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중국 업체들보다 앞서 있더라도 마케팅 차원에서 후발 업체들과 차별화된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기류가 삼성 내부에 있었고, 상징적으로 서울에서 언팩을 열게 된 것이다. 서울은 삼성의 ‘폴더블폰 혁신’을 상징하는 곳이다. 당초 삼성은 서울시와 경복궁, 창덕궁 등 상징적인 공간에서 언팩을 개최하기 위해 논의했지만, 주변 여견상 결렬되고 최종 코엑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K-팝 인기 등으로 인해 해외에서의 문화적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한 이유다. 실제 이날 언팩 행사에도 유명 K-팝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이번 서울 언팩은 개별 기업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마이스 업계에선 이번 서울 언팩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130억원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언팩과 연계된 다양한 행사까지 포함하면 2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더불어 초청한 외신 및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입소문으로 오는 11월 결정될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이번 서울 언팩은 삼성에겐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그간 1위 업체로서 후발 업체들의 도발을 무시해왔던 삼성이 이젠 ‘삼성=폴더블=한국’이라는 공식을 마케팅적으로 치고 나가는 단계에 왔다”며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상 삼성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언팩을 앞두고 서울 남산타워에서 옥외광고를 진행 중이다. (사진=삼성전자)
2023.07.26 I 김정유 기자
김연견-이선우 새로 합류...여자배구 대표팀 소집명단 확정
  • 김연견-이선우 새로 합류...여자배구 대표팀 소집명단 확정
  •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 사진=KOVOKGC인삼공사 아포짓 공격수 이선우.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베로 김연견(현대건설)과 날개 공격수 이선우(KGC인삼공사)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배구협회는 오는 8월 6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소집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 16명 명단을 24일 발표했다.세터는 김다인(현대건설), 김지원(GS칼텍스), 리베로는 김연견(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선발됐다. 미들블로커에는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여자대회에 참가했던 박은진, 정호영(이하 KGC인삼공사),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가 합류한다.아포짓은 김다은(흥국생명)과 이선우(KGC인삼공사) 등 2명이 선발됐다. 아웃사이드 히터는 강소휘, 권민지(이하 GS칼텍스), 박정아, 이한비(이하 페퍼저축은행), 정지윤(현대건설), 표승주(IBK기업은행) 등 총 6명이 뽑혔다.이번 대표팀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는 김연견, 이선우, 권민지(GS칼텍스), 이한비(페퍼저축은행) 등 4명이다.세자르 에르난데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8월 2일 입국한다. 이후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를 관전한 뒤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진천선수촌에서 3주 간 강화훈련을 마친 여자배구 대표팀은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개최되는 2023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8월 28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2023.07.24 I 이석무 기자
K팝 댄스 유튜버 브리아 이태원서 ‘K팝 댄스 워크숍’
  • K팝 댄스 유튜버 브리아 이태원서 ‘K팝 댄스 워크숍’
  • K팝 댄스 유튜버 브리아(Bria) (사진=플래닛허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기 K팝 댄스 유튜버 브리아(Bria)(사진)가 22일 용산구 이태원 릿라운지에서 ‘K팝 댄스 워크숍’을 개최한다. 방탄소년단(BTS), 르세라핌, 블랙핑크, 에스파 등 K팝 그룹의 댄스 강습에 이어 애프터 파티에선 브리아가 직접 댄스 공연을 선보인다.브리아는 미국 메릴랜드 출신으로 2015년 고려대 유학 시절 K팝 댄스에 매료돼 댄스 아카데미 댄스조아에서 춤을 배웠다. 미국으로 돌아간 후 유튜브에 K팝 댄스 채널인 세비지 엔젤스(Savage Angels)를 개설한 그는 현재 42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현재 브리아는 댄스조아에서 인기 강사로 활동하며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춤을 가르치고 있다. 인기 안무를 배울 수 있는 K팝 댄스 워크숍은 22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워크숍 장소인 이태원 릿라운지는 힙합 전문 클럽으로, 힙합에서 아프로비트, 라틴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DJ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현재 디제이 보라와 스케줄원이 레지던스 디제이로 활동 중이다. 한편 K팝 전문 미디어 K팝 포스트(Kpoppost)는 최근 브리아의 워크숍을 7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꼭 해봐야 할 액티비티로 소개한 바 있다. 입장료는 3만원. 입장권은 당일 현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2023.07.21 I 이선우 기자
"엔데믹 시대 전시회 효능 높이려면… DX(디지털 전환) 투자 늘려야"
  • "엔데믹 시대 전시회 효능 높이려면… DX(디지털 전환) 투자 늘려야"
  • 한국 출품기업 초청 설명회를 위해 지난 14일 방한한 일본 최대 전시 전문 회사 ‘RX Japan(알엑스 재팬)’ 다나카 타케시 사장. 1999년 RX Japan에 입사한 그는 20년 만인 2019년 사장에 취임했다. / 이선우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비즈니스와 마케팅 수단으로서 전시회의 기능과 가치를 높이려면 ‘디지털 전환(DX)’은 필수입니다.”다나카 타케시 알엑스 재팬(RX Japan·RXJ) 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으로 전시회가 이전처럼 오프라인 대면 방식으로 완전히 복귀한 것처럼 보이지만, DX의 필요성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디지털 경험 수준이 올라간 상황에서 전시회가 기업과 바이어가 원하는 것 이상의 결과물을 제공하려면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DX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시회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원격 전시, 화상상담 등 지난 3년간 축적한 디지털 경험과 노하우를 오프라인 행사에 적극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컬처 효과’ 한국산 제품 수요 높아져RXJ는 일본 내 최대 전시 전문 회사다. 전 세계 22개 지역에 지사를 둔 세계 최대 전시회사 알엑스 글로벌(RX Global)의 일본 지사로 1986년 설립됐다. 일본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넵콘 재팬(NEPCON Japan)을 비롯해 생산·제조, 소재·부품, 건축, 패션, 식품, 농업, 부동산 등 38개 분야에 걸쳐 연간 개최하는 B2B(기업 간 거래) 전시회만 96개에 달한다. 타케시 사장은 최근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산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귀띔해 줬다. 그는 “올 3월 오사카 푸드테크 행사에 이어 4월 도쿄에서 열린 라이프 스타일 위크에서 한국 기업들이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며 “이번에 서울에서 설명회를 열게 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XJ는 지난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컨벤션에서 기업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기업들이 RXJ 전시회에 참가해 원하는 비즈니스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사전에 필요한 시장정보와 마케팅 방법 등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RXJ가 1995년부터 ‘출품기업을 위한 특별 세미나’ 타이틀로 일본 내에서 시작한 설명회를 한국에서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타케시 사장은 “연간 RXJ 전시회에 출품하는 한국 기업은 1000여개”라며 “최근 한국 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9년 게이오대 졸업 후 RXJ에 입사한 타케시 사장은 2019년 회사 설립자인 이시즈미 타다오 사장의 뒤를 이어 직원 370명을 이끄는 수장에 취임했다. 취임 후 채 반 년도 안 돼 닥친 코로나19 위기에서 그는 초보 사장 꼬리표를 무색케 만드는 탁월한 경영능력을 과시했다. 방역 규제로 집단 행사 개최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예정대로 행사를 열고 심지어 신규 전시회까지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휴업 대신 전 직원 대상 원격근무를 시행한 RXJ는 지난 3년간 식품, 자동차, 농업 등 11개 전시회를 신규 론칭했다. “전시회를 강행 개최하려고 하자 영국 본사에서도 큰 우려를 나타내더군요. 아마도 현장 경험이 적은 전문 경영인이었다면 행사 개최를 바로 중단했을 겁니다. 하지만 20년 넘게 전시회 현장에서 활동한 전시인으로서 전시회가 기업에게 반드시 필요한 대체불가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점을 알릴려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개최를 강행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다나카 타케시 RX Japan 사장은 지난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컨벤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전시회는 모든 기업에게 반드시 필요한 대체불가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전시회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이선우 기자◇DX에 투입되는 시간, 비용보다 장점 주목해야규정상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순 없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다케시 사장은 말했다. 팬데믹 기간 중 연 행사들이 반 토막 나면서 떠안은 손실도 모두 만회한 상태라고 했다. 코로나19 이전 기준 전시회 숫자와 규모 등을 감안한 업계 추산 RXJ의 연 매출 규모는 2500억~3000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3회째 열린 오사카 푸드테크 전시회는 지난해 50개를 웃돌던 출품기업이 210개로 급증했다”며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영업·마케팅을 이어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코로나19 위기가 결과적으로는 RXJ 전시회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타케시 사장은 빠른 회복력의 동인으로 다양한 DX 시도와 투자를 꼽았다. RXJ는 국경 폐쇄로 출품이 어려워진 해외 기업을 위해 제품을 받아 부스 운영을 대신해 주고, 상담은 아이패드 등 스마트 기기와 아바타 로봇으로 불리는 텔레프레전스 기기를 이용해 화상으로 진행하는 리모트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비스 제공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액 RXJ가 부담했다. 타케시 사장은 DX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보다 장점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다양한 디지털 시스템과 서비스 도입을 통해 기존 오프라인 방식에선 불가능했던 새로운 정보와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얻는 기업과 바이어의 관심사, 동선, 상담 이력 등 데이터는 마케팅 전략 수립과 신규 행사 개발 등에 유용한 소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모든 행사에 자체 개발한 DX 플랫폼을 도입해 디지털 전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나카 타케시 사장은…△오사카 출신 △게이오 기주쿠대학 졸업 △1999년 RXJ(RX Japan) 입사 △제1사업본부장(2013~2016년) △상무이사(2017~2018) △전무이사(2019년) △RXJ 대표이사 사장 취임, 일본전시회협회 부회장
2023.07.21 I 이선우 기자
필리핀 관광부, 주요 휴양지에 여행객 '휴식공간' 마련
  • 필리핀 관광부, 주요 휴양지에 여행객 '휴식공간' 마련
  • 필리핀 세부 메델린 관광객 전용 휴게시설(TRA). 필리핀 관광부가 운영하는 TRA는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필리핀 관광부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필리핀 정부가 세부와 보홀, 팔라완 등 주요 휴양 도시에 관광객 전용 휴게시설(Tourist Rest Area·TRA)을 개설한다. 필리핀 관광부는 19일 세부 메델린(Medillin) 지역을 시작으로 주요 휴양지에 20개 이상의 TRA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TRA는 국내외 방문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지원시설이다. 이곳에선 관광지는 물론 숙소, 교통, 액티비티, 안전, 보안 등 필리핀 여행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휴게공간은 물론 화장실, 샤워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충천 등 편의시설과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지역의 특산품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갖췄다.필리핀 세부 메델린 관광객 전용 휴게시설(TRA). 필리핀 관광부가 운영하는 TRA는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필리핀 관광부 제공)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여행 만족도는 다양한 여행정보 제공, 청결한 화장실 등 사소한 것에서 결정된다”며 TRA가 필리핀 여행의 만족도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TRA는 세부 메델린을 시작으로 모알보알, 부키드논의 마놀로 포르티츠, 다바오의 사말섬, 카르카르 마을, 카르멘, 보홀의 다우이스, 일로코스 노르테의 파굿풋, 팔라완의 로하스, 바기오 등에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2023.07.21 I 이선우 기자
여름 휴가철 앞두고 서울·고양서 '캠핑박람회' 연달아 개막
  • 여름 휴가철 앞두고 서울·고양서 '캠핑박람회' 연달아 개막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전시·박람회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 21~22 코엑스케이펫페어 21~23일 코엑스국제아웃도어캠핑&레포츠페스티벌 서울 21~23일 세텍치과기기전시회(KDTEX) 21~23일 수원컨벤션센터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1~23일 벡스코지속가능한 마이스·관광포럼 21일 유에코SS시즌캠핑페스타 22~23일 킨텍스지능형 과학실 수업 박람회 23~26일 대전컨벤션센터전국식품기기전시회 27~28일 aT센터아시아 로하스 산업대전 27~29일 세텍광주베이비·키즈페어 27~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컨벤션·이벤트대한치과기공사협회 종합학술대회 22~23일 수원컨벤션센터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심포지엄 22일 aT센터물환경 정책포럼 25일 엑스코전국 영양사 학술대회 27~28일 aT센터WICO 세계발명창의올림픽 컨퍼런스 27~29일 세텍
2023.07.21 I 이선우 기자
韓 지구물리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국제회의 유치
  • 韓 지구물리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국제회의 유치
  • 지구물리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인 국제 측지·지구물리학 연맹(IUGG)이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8차 정기총회에서 차기 행사 개최지로 인천을 선정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구 물리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인 ‘국제 측지·지구 물리학 연맹(IUGG) 정기총회’가 2027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IUGG 한국위원회는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8차 총회에서 인천이 차기 개최도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1919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설립된 IUGG는 지구 물리학과 측지 기술을 이용해 지구와 우주 환경을 연구하는 비정부 국제기구다. 국제과학위원회(ISC) 회원인 IUGG 산하에는 측지와 지자기, 항공, 빙권, 수문, 기상대기, 해양물리, 지진, 화산 등 지구 물리·화학 분야 8개 국제 협회가 소속돼 있다. 192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돼 4년마다 열리는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기는 2003년 일본 삿포로(23차)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인천은 37개 IUGG 회원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22표를 얻어 경쟁 도시인 미국 하와이를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28차 IUGG 인천 총회는 오는 2027년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80개국 5000여명(국내 1500명, 해외 3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지구 물리학 분야 세계 올림픽인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그동안 인천시와 한국위원회, 공사 해외 지사가 협력해 주요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전방위 유치 활동을 펼쳤다”며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총회가 역대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인천시, 한국위원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21 I 이선우 기자
전주종합경기장 60여년 만에 역사 속으로… 'MICE 도시' 닻 올린 전주
  • 전주종합경기장 60여년 만에 역사 속으로… 'MICE 도시' 닻 올린 전주
  • 마이스 복합단지로 재개발되는 전주종합경기장 일대. 왼쪽으로 보이는 야구장은 지난 5월 철거공사가 마무리됐다. (사진=전주시청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 개발이 본격화된다. 지난 5월 철거를 마친 야구장에 이어 종합경기장도 본격적인 철거 절차에 돌입하면서다. 전주시가 2005년 종합경기장 일대 재개발 계획을 수립한 지 20여년 만이다.20일 전주시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부지 확보를 위해 내년 연말까지 총 110억 원을 투입해 종합경기장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올 연말까지 철거에 필요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연말까지는 철거공사와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있던 야구장과 종합경기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옮겨 복합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 종합경기장 일대 총 12만㎡ 규모 마이스 복합단지에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백화점, 시립 미술관,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 전시컨벤션센터와 백화점, 호텔 건립 등 단지 개발은 롯데쇼핑이 맡는다. 2012년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쇼핑은 대물변제 방식으로 약 3000억 원이 들어가는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주고 4만㎡ 규모의 호텔, 백화점 부지 소유권을 넘겨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마이스 복합단지의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는 실내에 1만㎡짜리 전시장과 5000㎡ 규모 회의시설이 들어선다. 전체 전시와 회의시설 규모만 놓고 보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1만5600㎡)와 비슷한 규모다. 1만㎡ 규모 야외 전시장은 행사 수요 등 시설 가동률을 감안해 향후 센터 증축 부지로 활용한다는 게 전주시 구상이다.전주시청 종합경기장개발과 관계자는 “마이스 복합단지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 타당성 평가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 재심의를 남겨놓은 상태”라며 “내년 중 타당성 평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에는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연말 안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07.21 I 이선우 기자
인터컴·그라운드케이 마이스 신사업 발굴 업무협약
  • 인터컴·그라운드케이 마이스 신사업 발굴 업무협약
  • (사진 왼쪽부터) 그라운드케이 김성복 상무와 장동원 대표, 인터컴 석재민, 최태영 공동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그라운드케이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제회의전문기획사(PCO) 인터컴(대표 석재민)과 관광 모빌리티 스타트업 그라운드케이(대표 장동원)가 신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지난 12일 강남구 논현동 인터컴 D2 스튜디오에서 협약식을 열고 K마이스 경쟁력 강화와 마이스 신사업 발굴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회의 기획과 운영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기술 도입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1985년 설립된 1세대 PCO인 인터컴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공동 발굴한 신사업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석재민 인터컴 대표는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긴 호흡을 갖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동원 그라운드케이 대표는 “유수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인터컴의 국제회의 개최 및 운영 역량과 그라운드케이의 기술력이 결합된 신사업 모델로 마이스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1 I 이선우 기자
“고마워요” 현대모비스, 우수 협력사 250곳에 수박 7000통 전달
  • “고마워요” 현대모비스, 우수 협력사 250곳에 수박 7000통 전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우수 협력사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수박 7000통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경상북도 경산시 소재 화신정공에서 현대모비스 구매담당 이선우 전무가 회사 임직원들에게 계절과일과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올해는 현대모비스의 부품 납입 우수 협력사, 물류 포장사 등 250개 협력사가 감사의 수박을 받았다. 이들은 현대모비스가 차량 수리 및 교체에 사용하는 AS(사후서비스) 부품을 책임 공급하는 필수 파트너다. 전국 단위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협력사와 지속적인 신뢰 관계가 필수적이다.계절 과일 선물은 현대모비스가 2003년부터 21년째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그간 누적 14만여통의 과일이 협력사에 전해졌다. 구입 금액만 해도 20억원이 넘는다.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외에서 운행 중인 현대차와 기아 190여차종, 260만 품목의 AS 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주요 권역별 대단위 인프라와 빅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 체계 등 최적의 부품 공급 네트워크도 구축했다.이선우 현대모비스 구매담당 전무는 “고객이 필요한 장소와 시간에 AS부품을 보다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경상북도 경산시 소재 화신정공 임직원들이 현대모비스가 전달한 계절과일을 나눠 먹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2023.07.20 I 이다원 기자
내달 3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대상 무료 항공권 777장 배포…"재방문 유도"
  • 내달 3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대상 무료 항공권 777장 배포…"재방문 유도"
  • 1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김태호 호텔신라 부사장(맨 왼쪽),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왼쪽 세번째),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 세번째),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맨 오른쪽)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무료 항공권을 증정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제주항공, 호텔신라가 다음달 31일까지 ‘Visit Korea Again 777’(VKA 777)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777장의 한국행 무료 항공권을 배포하는 프로모션이다. 민관이 공동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해제된 이후 내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에 비해 외국인의 한국여행(인바운드)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해외여행에 나선 내국인은 816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65%까지 회복됐다. 반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347만명으로 2019년 대비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전체 방한 관광시장에서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던 일본, 대만, 중국에서 한국여행 수요가 더디게 올라오고 있어서다.무료 항공권 배포 대상 외국인 관광객을 일본과 대만, 중국으로 한정한 것도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사이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금가지 방한관광 마케팅이 최초로 한국을 찾는 잠재 여행객 발굴에 집중됐다면 이번 프로모션은 재방문객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료 항공권은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지역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4개 기관과 기업 홈페이지에서 배포한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한국방문 환영주간’을 맞아 명동, 홍대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에선 무료 항공권을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한다.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재방문 외국인은 서울 이외에 경기도와 경상도, 전라도 등 새로운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일본과 대만, 중국 3개 타깃 지역에서 재방문 수요를 늘려 올 연말까지 방한 외래 관광객 1000만명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3.07.19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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