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060건

장현기 인스파이어 상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체부장관 표창
  • 장현기 인스파이어 상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체부장관 표창 [MICE]
  • 장현기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상무(GM) /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장현기(사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상무가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중문화예술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표창 수상자에 선정됐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 상은 국내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배우와 가수, 작가, 작곡가, 기획자 등 공로자를 시상하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올해 시상식은 오는 3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장현기 상무는 25년간 100여 건의 라이브 공연 연출과 기획을 맡은 공연예술 전문가다. 2000년 공연 업계에 입문한 장 상무는 인터파크씨어터에서 공연사업본부장 시절 한남동 블루스퀘어 건립과 운영을 맡았다. 2023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합류한 그는 라이브 공연 전문시설인 ‘인스파이어 아레나’ 건립과 개장을 총괄하며 국내 공연장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데 일조했다.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최대 1만5000명 수용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과 무대설비, 객석 구조를 갖춰 지난해 12월 개관 이래 ’멜론뮤직어워즈’, ‘위버스콘 페스티벌’, ‘KGMA’ 등 대형 K팝 이벤트 외에 ‘마룬5’, ‘린킨파크’ 등 국내외 아티스트의 공연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와 ‘발로란트 챔피언스’ 등 스포츠 이벤트, 대규모 기업행사 등 마이스 시설로도 활용되고 있다. 장현기 상무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그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보다 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공연예술 문화와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4.10.28 I 이선우 기자
"오송역의 변신…높이 18m 교량 아래 유휴공간에 복합 전시·회의시설"
  • "오송역의 변신…높이 18m 교량 아래 유휴공간에 복합 전시·회의시설" [MICE]
  • 지난 25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 마이스 연례 포럼’ 참석자들이 충북 마이스 활성화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상택 메쎄이상 부사장,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김대관 경희대 교수. (사진=충북도청)[청주(충북)=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연 면적 4만㎡의 오스코(OSCO)보다 몇 배나 큰 전시·회의공간을 갖추게 될 겁니다.”김영환(사진) 충북도지사는 지난 25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 마이스 연례 포럼’에서 “KTX 오송역 철도 교량 아래 유휴 공간(선하부지)에 전시·회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지역을 남북으로 단절시키는 ‘애물단지’ 공간에 마이스 인프라를 조성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해외에선 철도 선하공간을 개발해 다양한 용도의 시설로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오송역이 전국 최초다.오송역 선하부지 개발은 북쪽 오송읍 상봉리부터 남쪽 강내면 황탄리까지 철도 교량 아래 10만㎡ 유휴부지를 비즈니스·문화 복합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지상 18m 높이 교량에 철로를 놓은 오송역은 교량 아래로 폭 150∼300m, 길이 5㎞의 선하부지가 15년 넘게 유휴공간으로 방치돼 왔다.최대 길이 2㎞의 선하부지 개발이 마무리되면 충북은 내년 9월 개장하는 오스코 전시장(1만㎡)의 10배, 국내 최대인 고양 킨텍스(10만㎡)와 맞먹는 대형 전시·회의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김 지사는 “오송역 선하부지 개발이 전국 철도역 일대 유휴부지 활용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오송역 B주차장 선하공간에 면적 990㎡짜리 전시·회의장 건립을 연내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정식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도내 관광·마이스 분야 기관과 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그는 마이스 인프라 확충의 ‘속도전’을 강조했다. 내년 도내 첫 전시컨벤션센터 ‘오스코’가 개장하고 유일한 코리아 유니크 베뉴인 ‘청남대’가 환경규제 완화로 종합개발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마이스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지사는 이날 도 출범 100년이 넘은 충북이 다른 광역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 마이스 시장 선점에 나서지 못한 것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는 “올해 초 국제행사 유치를 전담할 마이스뷰로팀을 충북문화재단 내에 설치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지만, 시설 인프라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영국 런던(브릿지역·세인트판크라스역), 일본 도쿄(마루노우치 브릭스퀘어), 프랑스 파리(프롬나드 폴랑테) 등의 사례를 참고해 오송역 전체 선하부지 개발의 밑그림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했다.김 지사는 “충북의 마이스는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은 상태”라며 단시일 내 마이스 후발 주자에서 선두 주자로 올라서겠다는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757개에 달하는 호수 등 풍부한 자연·문화자원과 바이오, 이차전지 등 산업·경제적 역량, 전국 어디든 1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한 지리적 접근성 등 확실한 장점을 지닌 곳”이라며 “앞으로 인프라만 보강한다면 충분히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닌 관광·마이스 거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으로 자신했다.
2024.10.28 I 이선우 기자
사흘간 5800만불 계약…"재외 한인 경제인 수출시장 '큰손' 입증"
  • 사흘간 5800만불 계약…"재외 한인 경제인 수출시장 '큰손' 입증" [MICE]
  • 전북 전주시 전북대 일원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4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 세계 60여개국 3500여명 한인 경제인 등 1만 4000여명이 참여한 대회는 사흘간 2만 건이 넘는 거래상담을 통해 5800달러(약 800억원)의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뉴시스)[전주(전북)=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재외동포청,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주관한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북 전주시 전북대 일원에서 열린 대회엔 60여 개국 한인 경제인 3500여 명과 시민, 학생 등 총 1만 4000여 명이 참여했다.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에 열린 대회를 통해 ‘새로운 전북’을 알리고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도약하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와 ‘새로운 전북, 특별한 기회’는 전북이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제시한 비전과 브랜드 슬로건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오후 전북대 체육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이번 대회는 전북의 경제 영토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한국관광 데이터랩의 마이스 행사 경제적 파급효과 계산에 따르면 전북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생산유발효과 145억원, 소득유발효과 3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6억원 등 260억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전체 예산 36억원의 7배가 넘는 규모다. 전체 개최 비용의 67%를 부담한 전북은 투입 예산(24억원) 대비 10배가 넘는 효과를 누렸다.대회 기간 성사된 비즈니스 상담과 계약 실적을 더하면 효과는 더 커진다. 전국 240개 기업이 참여해 326개 부스를 설치한 기업 전시와 무역 상담회는 사흘간 2만150여 건, 6억3500만달러(약 8800억원) 규모 상담을 진행해 총 5800만달러(약 800억원)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지난 대회 계약액 1900만달러(약 260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전북 전주시 전북대 일원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막을 내렸다. 60여개국 한인 경제인 3500여 명과 시민, 학생 등 1만 4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를 통해 전주시는 대형 국제행사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준비된 마이스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뉴시스)김용준 전북특별자치도 사무국 대외협력팀장은 “다음달 4일 추가 계약을 위한 ‘사후 상담회’도 예정돼 있다”며 “대회 기간 진행한 거래 상담을 계약 체결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부터 2년간 월, 분기 단위로 맞춤 컨설팅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올해는 20여 년 대회 역사상 처음 ‘청년과 함께하는 대회’로 치러졌다. 21일 ‘스타트업 창업대전’을 시작으로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청년 토크 콘서트’, ‘CEO 특강’ 등 행사가 연계 개최됐다.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일자리 페스티벌’에선 도내 기업 36곳이 현장 면접을 통해 250여 명을 채용했다.이경아 재외동포청 동포경제인네트워크과장은 “지역 청년들이 이역만리 해외에서 기업을 일군 재외 경제인들의 경험담과 성공 스토리를 통해 창업 정신과 글로벌 마인드를 북돋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개최 도시인 전주시는 비즈니스 이벤트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간 1500만여 명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전주시는 2028년 완공, 2029년 개장을 목표로 덕진구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백화점 등을 갖춘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주 국제 드론 산업박람회’와 ‘지니포럼’ 등을 대회와 연계해 개최하면서 지역 행사의 대외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효과도 누렸다.임정빈 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은 “이번 대회는 전주가 대형 국제행사를 충분히 치러낼 만한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준비된 마이스 도시임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2024.10.25 I 이선우 기자
"직항 항공권에 숙박, 관광, 108홀 라운딩이 기본"…인도네시아 바탐 골프 패키지
  • "직항 항공권에 숙박, 관광, 108홀 라운딩이 기본"…인도네시아 바탐 골프 패키지
  • 인도네시아 바탐섬 바탐힐CC. (사진=인터파크트리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투어가 108홀 골프 라운딩 일정이 포함된 인도네시아 바탐 패키지여행 상품을 내놨다. 저비용 항공사(LCC) 제주항공의 인천~바탐 직항노선 정기편 운항에 맞춰 선보이는 상품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오후 9시 5분 항공편을 시작으로 인천~바탐 직항노선을 주4회 정기 운항한다. 상품은 항공과 숙박, 관광 외에 바탐힐 CC, 바탐아일랜드 CC, 인다푸리 CC 3개 골프장에서 108홀 라운딩이 기본 구성인 3박 5일과 4박 6일짜리 두 종류다. 항공은 제주항공 직항편, 숙박은 골프장으로부터 30분 거리에 있는 아스톤 호텔을 이용한다. 발리를 쏙 빼닮아 ‘미니 빌리’라 불리는 뚜리비치. (사ㅣ진=인터파크트리플)4박 6일짜리 패키지를 이용하면 원주민마을 공연 관람, 발리 풍경을 쏙 빼닮아 ‘미니 발리’라는 별명이 붙은 뚜리비치, 바탐섬 최고의 핫플 뱅콩 카페촌 등 핵심 관광지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게프리코랄과 중국사원, 나고야타운 등도 방문한다. 인도네시아 바탐 골프 패키지여행 상품은 주중(평일) 출발하는 상품의 경우 80만원대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에서 바탐까지 운항시간은 제주항공 직항편 기분 6시간 25분이다. 염순찬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바탐은 다양한 문화와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라며 “바탐의 매력을 알리고, 고객들에게 색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바탐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23 I 이선우 기자
파리·베를린·바르셀로나도 제친 '헬싱키'…비결은 '지속가능성'
  • 파리·베를린·바르셀로나도 제친 '헬싱키'…비결은 '지속가능성' [MICE]
  • 핀란드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메스케스쿠스 헬싱키(Messukeskus Helsinki). 매년 2000건이 넘는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리는 메스케스쿠스 헬싱키는 태양광과 지열, 열회수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600M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폐기물의 90% 이상을 재활용하고 있다. (사진=메스케스쿠스 헬싱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북유럽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갖춘 마이스 도시에 등극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싱가포르가 1위 마이스 도시로 올라섰다. 일본 구마모토는 올해 가장 지속가능성이 개선된 신흥 마이스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세계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협의체(GDSM)는 지난 18일 벨기에 브뤼헤에서 전 세계 주요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지수(GDS-Index)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GDSM은 2016년 국제컨벤션협회(ICCA)와 도시목적지연합(CityDNA) 등이 지속가능성을 지닌 마이스 행사 개최지(목적지)를 발굴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단체다. 매년 유엔(UN)의 17가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와 글로벌 지속 가능한 관광 협의회(GSTC)의 기준을 토대로 주요 도시들의 환경, 사회, 공급망, 관리·운영 4개 분야 지속가능성을 측정해 공개한다.기후변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지속가능성’으로 무장한 이들 도시로 글로벌 마이스 시장의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 매거진 포브스의 광고·이벤트 전문가 네트워크인 포브스 에이전시 협의회는 최근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의 원칙에 따라 행사를 열고 그러한 행사에 동참하려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성’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은 북유럽이 강세행사 개최지로서 지속가능성은 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평가 대상인 31개국 100여개 도시 가운데 유럽 도시는 상위 40위 안에 총 31곳이 포진하며 78%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헬싱키를 비롯해 더블린, 오슬로, 바르셀로나, 베를린, 코펜하겐, 파리 등 주요 도시들이 상위 40위 안에 포함됐다.주목할 대목은 북유럽 도시가 지속가능성에서 서유럽, 중부유럽 도시보다 우위를 보인다는 점이다. 1위 헬싱키에 이어 예테보리(스웨덴), 코펜하겐(덴마크), 베르겐(노르웨이), 오르후스(덴마크) 북유럽 도시들이 상위 5위권을 싹쓸이했다. 상위 40위 이내 31개 유럽 도시 중에서도 북유럽 도시는 절반에 가까운 14곳에 달한다.각종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서유럽, 중부유럽 도시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올해 ICCA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파리는 20위, 5위 바르셀로나는 31위, 12위 베를린은 26위에 그쳤다. 서유럽 도시 중에선 보르도(6위), 벨파스트(9위) 단 2곳만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GDSM은 “상위 5위권의 북유럽 5개 도시는 환경 외에 시스템 평가 비중이 높은 사회와 공급망, 관리·운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지금까지 서유럽과 중부유럽 도시에 비해 인프라와 인지도 측면에서 밀렸던 북유럽 도시들이 마이스 도시로서 시스템도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핀란드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메스케스쿠스 헬싱키(Messukeskus Helsinki) 내부 작업 모습. 매년 2000건이 넘는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리는 메스케스쿠스 헬싱키는 태양광과 지열, 열회수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600M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폐기물의 90% 이상을 재활용하고 있다. (사진=메스케스쿠스 헬싱키)아태 지역에선 싱가포르와 시드니, 일본 구마모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체 17위에 머물렀던 싱가포르는 올해 순위가 7위로 급상승하며 고양을 제치고 아태 지역 1위로 올라섰다. 매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파리, 빈 등과 세계 1위 자리를 다투는 싱가포르는 높은 인지도와 풍부한 인프라에 지속가능성까지 갖추게 되면서 유치 경쟁력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전체 29위로 태국 송클라에도 밀렸던 시드니는 올해 전체 10위로 순위를 19계단 끌어올리며 아태 지역에서 싱가포르에 이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드니 외에 멜버른, 브리즈번이 상위 40위권을 유지하면서 도시 다양성 측면에서 강점을 드러냈다.일본 구마모토는 상위 40위권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평가 지수가 전년 대비 42.39% 급상승하며 가장 큰 진전을 이룬 도시에 뽑혔다. GDSM은 “구마모토는 폐기물 감소와 물 재사용과 같은 순환경제 시스템, 미래형 모빌리티, 저탄소 행사 개최를 위한 자금 지원, 시민 대상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교육 등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목표와 실행 방안이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싱가포르는 세계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협의체(GDSM)이 최근 발표한 세계 100개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지수(GDS-I) 평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싱가포르 대표적인 마이스 전문시설인 마리나 베이 샌즈. (사진=싱가포르전시컨벤션협회)◇“중소 도시 지속가능성 확보로 차별화해야”지난해까지 2년 연속 아태 지역 1위를 차지했던 경기도 고양은 올해 전체 16위로 순위가 2계단 떨어지면서 아태 지역 수위 자리를 싱가포르에 내줬다. 고양시가 추진 중인 산하기관 통폐합 대상에 마이스 전담 조직인 고양컨벤션뷰로가 포함되면서 생긴 공백의 여파로 해석된다.실제로 고양컨벤션뷰로는 고양꽃박람회재단과 통폐합 결정에 따른 해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올해 새롭게 바뀐 평가 지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GDSM은 올해 순환경제 개념을 강화하는 등 12개 지표를 신규 도입하는 등 전체 40개 평가 지표를 전면 개정했다. 고양컨벤션뷰로는 2017년부터 ‘대한민국 마이스 지속가능성 수도’를 목표로 GDSM 기준에 맞춘 로드맵을 실행해 왔다.호주 시드니 전시컨벤션센터 ICC 시드니 전경. 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의 25%를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로 사용하는 ICC 시드니는 지난해 센터 내에 재활용 센터를 설치해 265만 개가 넘는 플라스틱 물병을 회수하는 등 센터가 배출하는 폐기물의 65%를 재활용했다. (사진=ICC 시드니)지속가능성이 행사 개최지 선정의 중요한 지표로 떠오르면서 중소 도시의 유치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마이스 도시 경쟁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대형 인프라보다 순환경제와 같은 친환경적 사회·경제 시스템에 있기 때문이다. 대도시에 비해 부족한 인프라로 고전해 온 지방 도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신생 도시들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윤영혜 동덕여대 교수는 “지속가능성은 인구와 인프라 등에서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대도시보다 중소 도시가 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전환할 수 있다”며 “무분별한 인프라와 지원금 경쟁에 나서기보다 지속가능성을 높여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23 I 이선우 기자
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 세상…AI 콘텐츠 페스티벌 31일 개막
  • 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 세상…AI 콘텐츠 페스티벌 31일 개막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가 삼성동 코엑스 더플라츠와 스튜디오159에서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창작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여는 행사다.메인 프로그램은 최신 AI 창작 콘텐츠를 6개 이야기 테마로 재구성한 2층 더플라츠 전시·체험 코너다. 총 110여 종의 AI 창작 콘텐츠를 ▲아트(꿈의 경계를 넘다) ▲음악·버추얼(또다른 나에게 열광하다) ▲영상(상상초월 이야기에 빠지다) ▲웹툰(터널 증후군은 없다) ▲게임(AI와 함께 세계 정복) ▲뉴콘텐츠(몰입 세계로 여행하다) 장르별로 선보인다.전시·체험존에선 사흘간 아뽀키, 브이럽 등 유튜브 등 SNS에서 이미 수십만 명의 팬덤을 보유한 버추얼 K팝 아티스트의 공연 외에 렐루게임즈의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토큥 바큥바큥 루루핑’ 등 AI 음성인식 기술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AI와 콘텐츠 분야 국내외 전문가가 총출동하는 콘퍼런스, 창작워크숍도 놓쳐선 안되는 필수 코너다. 31일 오후 2시부터 스튜디오159에서 진행되는 개막식 기조강연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세계 최초 AI 미술관 ‘데드 앤 AI 갤러리’를 설립한 콘스탄트 브링크먼이 맡는다. AI를 활용한 콘텐츠 IP(지적재산권) 글로벌화 전략을 모색하는 대담 코너는 만화가 이현세와 한창완 세종대 교수, 박석환 재담미디어 이사가 무대에 오른다.이어지는 전문가 강연은 AI시대 콘텐츠 시장의 동향부터 AI 콘텐츠 개발 사례, 저작권 등 법적 이슈 등을 짚어본다. 전시·체험, 콘퍼런스 종류 후엔 오후 7시부터 코엑스 인근 ‘벨지움 재즈카페’에서 참여기업과 예비 창작자, 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파티도 예정돼 있다.AI 콘텐츠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창작 워크숍’은 페스티벌 이틀째인 11월 1일 스튜디오159에서 진행된다. 예비 창작자는 물론 AI 콘텐츠 창작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코너다. 뉴콘텐츠 아카데미 쇼케이스로 시작하는 워크숍엔 MBC 씨앤아이 AI콘텐츠랩, AI 크리이에터 라이언 오슬링, 조코딩 등이 연사로 나서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시나리오 개발과 웹소설 출간, 게임 기획 노하우를 알려준다.‘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 포스터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지만, 개막식 기조강연과 콘퍼런스, 창작워크숍은 프로그램별로 사전에 온라인 신청을 해야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10.23 I 이선우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 인적자원관리 '학습·개발' 국제 표준 인증
  • 그랜드코리아레저, 인적자원관리 '학습·개발' 국제 표준 인증
  •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전경 (사진=그랜드코리아레저)[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학습 및 개발’(ISO 30422:2022) 인증을 획득했다. 근로자를 인적자원(HR)로 인식하는 기존 인적자원개발(HRD) 체계에서 근로자의 자기 학습(Learning)과 경력 개발(Development)에 초점을 맞춘 및 국제표준을 획득하기는 국내 기관 중 GKL이 최초다. GKL은 이번 인증에 앞서 2022년 관련 업계 최초로 교육기관 경영시스템(ISO 21001) 국제표준 인증도 받았다. 영국 포츠머스대 발레리 앤더슨 교수 연구팀 주도로 2022년 6월 신설된 ISO 30422는 공식·비공식 학습을 포함해 조직의 학습 및 개발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지침 표준이다. 조직이 근로자에 대한 학습과 개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침을 제공한다. 인증은 조직 내 관련 조직, 조직과 팀 그룹, 개인별 학습·개발 관련 요구사항, 학습·개발 방법과 결과, 평가 등에 대한 진담과 심사를 통해 부여한다.김영산 사장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최초 ISO 30422 인증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GKL 직원은 물론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역량 향상과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GKL은 이번 ISO 30422 인증에 앞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주관의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 기관 인증제(BEST HRD) 최우수기관(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기술표준원 주최의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상 인재개발부문 대통령 표창(2020년)을 수상했다.
2024.10.22 I 이선우 기자
여행지원금 50만원에 무료 항공권으로 '대만여행' 떠나세요.
  • 여행지원금 50만원에 무료 항공권으로 '대만여행' 떠나세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플랫폼 ‘트리플’이 ‘대만 지구생활자’ 프로그램 참가자 10명을 다음달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지구생활자’는 현지 문화를 경험하면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넘어 생활 속 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트리플의 대표 서비스이자 핵심 기능인 AI 일정 생성 기능, 항공 서비스, QR 결제 등을 직접 경험해 보는 일종의 체험단 프로그램이다. 트리플은 이번 대만에 앞서 태국과 일본을 대상 지역으로 지구생활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대만 지구생활자 프로그램은 공동 운영사인 GLN 인터내셔널과 에바항공에서 여행을 지원한다. GLN은 지구생활자 참가자에게 GLN 네이버페이 QR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여행 지원금 50만원을 제공한다. 에바항공은 인천~대만 왕복 항공권을 지원한다. 여행 지원금과 항공권을 지원받는 대신 수행해야 할 미션이 주어진다. 미션은 항공 탑승과 GLN 네이버페이 QR 결제 서비스 이용, 대만 여행을 즐기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 등 후기를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트리플 앱 내 여행기에 남기면 된다. ‘대만 지구생활자’는 대만 여행을 계획 중인 트리플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다음달 3일까지 트리플 앱의 ‘AI 일정추천’ 기능을 이용해 대만 여행 일정을 생성하고, 생성된 링크 주소를 지원서에 함께 기재하면 된다.
2024.10.21 I 이선우 기자
인천시 22일부터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 마이스 트래블마트'
  • 인천시 22일부터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 마이스 트래블마트' [MICE]
  •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내 송도컨벤시아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주최하는 ‘2024 인천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마이스(MICE) 트래블마트’(ISITM)가 오는 22일부터 25일(금)까지 나흘간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국제 학술대회, 기업행사, 포상관광 등 인천의 마이스 행사와 단체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는 B2B 마이스 비즈니스 행사다. 나흘간의 행사기간 중에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셀러 간 B2B 상담회 외에 송도컨벤시아 일대 호텔, 관광지 등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집적시설 현장답사, 인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팸투어, 각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는 마이스 설명회, 네트워킹의 밤 등 교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23일 진행하는 B2B 상담회에는 최근 인천에서 대규모 기업회의를 마친 직적판매협회(DSA)를 포함한 6개국 30개사에서 참여해 50여개 인천 지역 마이스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의 자리를 갖는다. 24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는 팸투어를 통해선 송도컨벤시아를 비롯해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상상플랫폼, 대불호텔 등 인천의 주요 마이스 시설과 관광지를 둘러본다.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트래블마트는 홀리데이 인 인천에서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쉐라톤, 경원재 앰배서더 등 복합지구 내 다양한 시설에서 진행된다”며 “복합지구 내 다양한 인프라 답사와 함께 새로운 마이스 비즈니스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024.10.21 I 이선우 기자
인구 999명 마을에 연 15만명 '기토의 기적' 일군 주인공은
  • 인구 999명 마을에 연 15만명 '기토의 기적' 일군 주인공은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본 시코쿠 지방 도쿠시마현 나카군 기토촌(木頭村)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시코쿠 섬에서 두 번째로 높은 츠루기산(해발 1955m)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시코쿠의 티베트’라 불리는 이곳은 4년 전 ‘미라이(未來) 편의점’이 들어서면서 여느 대도시 부럽지 않은 명소가 됐다.‘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의점’으로 불리는 미라이 편의점을 찾는 방문객은 연 15만여 명. 전체 지역 인구 999명의 150배, 도쿠시마와 카가와, 에히메 등 시코쿠 전체 4개 현의 연간 외래 방문객 70만 명의 5분의 1이 넘는 규모다.소멸 위기의 최극단에 몰렸던 기토촌의 기적을 일군 주인공은 일본 전자책 유통업계 1위 회사 ‘미디어두’(Media Do)의 후지타 야스시(51) 대표.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는 처음이라는 그를 지난달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현장에서 만났다. 개막식 기조강연을 맡은 그는 바쁜 일정으로 인해 당일치기로 한국을 찾았고, 1시간 남짓의 짧은 만남 이후엔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추가 인터뷰를 진행했다.10여 년째 고향인 도쿠시마현 나카군 ‘기토촌’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후지타 야스시 미디어두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인구 줄어 사라질 위기 처한 고향 마을에 회사 설립후지타 대표는 “최근엔 한국인 단체 관광객 방문도 부쩍 늘었다”며 “미라이 편의점은 단순히 생필품과 특산품을 사고파는 곳이 아닌 마을의 첫 관문,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서로 소통하고 교감을 나누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등 총 11건에 달하는 국내외 디자인상 수상은 지역색을 살린 디자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입힌 덕분”이라고 설명했다.2020년 마을을 지나는 국도변 폐교를 개조해 만든 미라이 편의점은 콘셉트 설정과 설계에만 꼬박 3년이 걸렸다. 후지타 대표는 낡은 건물에 마을의 상징인 유자나무를 형상화한 노란색 Y자 기둥으로 건축미를 살리고, 지역민과 방문객이 교감하고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곳이라는 스토리를 더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의점’을 완성했다.“조금이라도 오래 머물도록 쉼터를 조성하고 유자를 활용한 체험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때때로 영화 상영, 캠프파이어, 축제 등도 즐길 수 있죠. 평소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면서 숙제도 하고 책도 읽는 놀이터, 도서관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후지타 야스시 대표가 마을을 관통하는 폐교를 개조해 만든 ‘미라이 편의점’. 마을의 상징인 유자나무를 형상화한 Y자 기둥으로 살린 건축미에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공간이라는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의점’이 완성됐다. (사진=기토 디자인 홀딩스)후지타 대표는 미라이 편의점의 성공은 시작도 끝도 아닌 과정일 뿐이라고 했다. 기토의 기적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결과보다 과정에서 찾아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그는 “미라이 편의점의 성공은 어쩌다 운 좋게 얻은 행운이 결코 아니다”라며 “지난 10여 년간 묵묵히 인프라를 개선하고 새로운 콘텐츠와 스토리를 개발해 온 축적의 결과”라고 강조했다.2013년 유자 가공품 유통·판매회사 ‘황금마을’로 시작된 후지타 대표의 마을 살리기는 2017년 기토 디자인 홀딩스를 설립하면서 본격화했다. 유자 가공품 판매는 베이커리 디저트 샵 ‘유자나무’ 개장으로 확대하고, 폐야영장에 글램핑 리조트 ‘캠프 파크 기토’ 조성으로 발 디딘 숙박사업은 폐가옥을 활용한 커뮤니티형 장기 숙소 ‘넥스트 챕터’로 확장했다. 지난해엔 격투기 체험시설인 ‘니시우 데 레포스’도 열었다.그는 “세간의 화제가 된 미라이 편의점의 성공보다 더 의미 있고 만족스러운 성과는 지역사회에 ‘스스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생(自生)·자활(自活)·자주(自走)의 주인의식과 자신감이 뿌리내린 것”이라고 말했다.후지타 야스시 대표가 기토촌에 장기간 머물 방문객을 위해 마을 빈집을 이용해 만든 게스트하우스 ‘넥스트 챕터’ 내부 (사진=기토 디자인 홀딩스)◇“지방소멸 등 지역 문제 해결에 기업가 참여 늘려야”그는 ‘기업가정신’이 지방소멸 난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소멸 위기 지역이 ‘V자’ 반등을 하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 과감한 도전,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그 방법과 노하우를 가장 잘 알고 실행할 수 있는 이들이 바로 ‘기업가’라는 이유에서다. 자신이 기토 마을 살리기를 10년 넘게 이어오는 이유도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후지타 대표는 “어렵게 반등 기회를 잡은 지역이 다시 위기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자생력과 지속성도 투자와 생산, 판매, 재투자로 이어지는 기업활동의 메커니즘이 작동해야만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지방소멸 문제 해결에 있어 공공과 민간의 역할에 대해서도 나름의 지론을 제시했다. 정부·지자체 등 공공은 상하수도, 전기, 도로 등과 같은 인프라를 유지하는 역할(디펜스)을 하고, 침체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발전을 이끄는 역할(오펜스)은 기업 등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다고 정부·지자체 예산을 기업에 지원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자금 지원은 주고받는 쪽 모두 부담만 되고 피로도만 높일 뿐이죠. 각종 인허가와 공공 구매 등 자금 지원 말고도 공공 행정을 통해 기업활동을 지원할 방법은 다양합니다.”후지타 야스시 대표가 최근 도쿠시마현 나카군 기토촌에 건립한 격투기 체험시설 ‘니시우 데 레포스’ (사진=기토 디자인 홀딩스)같은 맥락에서 지역 문제 해결에 더 많은 기업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전국 단위 네트워크 구축의 포부도 내비쳤다. 2020년 도쿠시마현 출신 기업인 350여 명을 모아 ‘도쿠시마 이노베이션 베이스’(TIB) 단체를 설립한 후지타 대표는 지난해 범위를 16개 현으로 넓혀 전국 조직인 ‘엑스 이노베이션 베이스 저팬’(xIB Japan)을 창설했다. 현재 그는 TIB와 1200여 명 기업인이 회원으로 가입된 xIB Japan의 대표를 모두 맡고 있다.그는 “매달 정기적으로 모여 기업가 관점, 기업활동 측면에서 어떻게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며 “5년 안에 대상 지역을 전체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도쿄도를 제외한 46개 지역으로 확대해 기업인 1만 명이 참여하는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후지타 야스시 대표는…▶1973년 도쿠시마현 나카군 기토촌 출생 ▶메이조대 법학과(1992~1996년) ▶미디어도 대표이사(1996년~현재) ▶기토 디자인 홀딩스 대표이사(2017년~현재) ▶사단법인 도쿠시마 이노베이션 베이스(TIB) 대표(2020년~현재) ▶도쿠시마 갬바루스 프로농구단 대표이사(2022년~현재) ▶사단법인 엑스 이노베이션 베이스(xIB) 재팬 대표(2023년~현재)
2024.10.17 I 이선우 기자
"당장 돈벌이보다 지속성에 방점… 4년 내 흑자 전환할 것"
  • "당장 돈벌이보다 지속성에 방점… 4년 내 흑자 전환할 것"
  • 일본 전자책 유통업계 1위 회사 미디어두 후지타 야스시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앞으로 정확히 4년 남았습니다.”일본 전자책 유통업계 1위 회사 ‘미디어두’(Media Do)의 후지타 야스시 대표는 “고향인 기토촌 마을 살리기는 처음부터 15년 이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설정하고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15년이라는 기간은 사업거리를 다양화하고, 지역 주민이 외부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역량과 시스템을 갖추는 데 드는 시간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그가 2013년 지역 특산물인 유자 가공품 판매를 위한 ‘황금마을’ 설립 이후 지금까지 기토촌 마을 살리기에 투입한 자금은 약 16억엔(약 160억원). 소멸 위기에 놓인 고향을 살리기 위해 10년 넘게 해마다 15억원 안팎의 돈을 들인 셈이다.후지타 야스시 대표가 방치된 폐교를 개조해 만든 ‘미라이 편의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의점으로 알려지면서 연 15만 명이 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사진=기토 디자인 홀딩스)후지타 대표는 “연 4억엔(약 4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는 황금마을은 설립 10년 만인 지난해 처음 흑자 전환했다”며 “연 15만 명이 찾는 미라이 편의점은 설계와 시공, 개보수에 들인 1억엔(약 10억원) 외에 해마다 1000만엔(약 1억원) 안팎의 운영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후지타 대표는 메이지대 재학 중이던 1994년 휴대전화와 인터넷 서비스사업으로 ‘성공한 벤처기업가’ 타이틀을 달았다. 1996년 대학 졸업 후 ‘미디어두’를 설립한 그는 디지털 음원과 전자책 유통 사업으로 2013년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에 이어 2016년 최상위 시장인 1부(현 프라임) 상장에도 성공했다. 연 5조원 규모 일본 전자책 유통시장에서 미디어두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 현재 자회사 16개를 보유한 미디어두는 지난해 매출 1000억엔(약 1조원)을 기록했다.레드닷, IF 등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의점’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도쿠시마현 나카군 기토촌 ‘미라이 편의점’ 내부. 후지타 대표는 누구나 한 번쯤 꼭 와보고 싶어하는 편의점을 만들기 위해 지역 특산물인 유자나무를 형상화한 노란색 Y자 기둥으로 건축미를 살리고, 아이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공간이라는 스토리를 입혔다. (사진=기토 디자인 홀딩스)도쿄 기반의 주력사업 전자책 유통 외에 도쿠시마현 등 지역 기반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2017년 기토 디자인 홀딩스를 설립한 후지타 대표는 2022년 도쿠시마현 최초의 프로 농구단 ‘도쿠시마 겜바루스’도 창단했다. 그는 “처음부터 돈벌이가 목적이었다면 갖은 수단을 동원해 2~3년 안에 흑자를 냈겠지만, 그보다는 지속성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서사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봤다”며 “4년 후 흑자 전환 목표를 달성해 그동안 추구해 온 사업 방향과 기준이 맞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후지타 야스시 대표는…▶1973년 도쿠시마현 나카군 기토촌 출생 ▶메이조대 법학과(1992~1996년) ▶미디어도 대표이사(1996년~현재) ▶기토 디자인 홀딩스 대표이사(2017년~현재) ▶사단법인 도쿠시마 이노베이션 베이스(TIB) 대표(2020년~현재) ▶도쿠시마 갬바루스 프로농구단 대표이사(2022년~현재) ▶사단법인 엑스 이노베이션 베이스(xIB) 재팬 대표(2023년~현재)
2024.10.17 I 이선우 기자
전시산업진흥회·인천관광공사 '지역 전시산업 경쟁력 강화' 맞손
  • 전시산업진흥회·인천관광공사 '지역 전시산업 경쟁력 강화' 맞손 [MICE]
  • 장혁조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왼쪽)과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전시산업 경쟁력 강화와 송도컨벤시아 전시회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전시산업진흥회와 인천관광공사가 지역 전시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진흥회와 공사는 1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지역 전시산업 경쟁력 강화 및 송도컨벤시아 전시회 육성·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진흥회와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지역 전시산업 경쟁력 강화와 전시회 육성을 위해 진흥회가 운영 중인 ‘전시회 인증 지원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전시회 인증은 전시회 면적과 국내외 참가기업, 참관객 수 등을 검증, 확인 절차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공인 제도다. 인증을 받은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지자체 등이 시행하는 개최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신청 자격과 가산점을 부여받게 된다. 진흥회가 매년 진행하는 주한 외국공관 초청해사, 해외 로드쇼 등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인증 전시회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수출바우처 등을 이용해 참가비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양 기관은 인천 지역 전시 사업자의 신규 전시회 개발, 전시회 참가기업의 전시 마케팅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맞춤 교육 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2024.10.16 I 이선우 기자
'김포 자동차 레이싱 컨퍼런스' 17일부터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 '김포 자동차 레이싱 컨퍼런스' 17일부터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4 김포 자동차 레이싱 컨퍼런스’(이하 GAR 컨퍼런스)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갈래나로 레이싱 서킷에서 열린다.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후원을 받아 여는 지역특화 컨벤션(국제회의) 행사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 대상 공모를 통해 ‘GAR 컨퍼런스’를 김포 지역의 특화 컨벤션 행사로 선정했다. ‘경계도 없다! 한계도 없다!’ 슬로건을 내건 컨퍼런스는 ‘차세대 레이싱의 융복합 콘텐츠 비전과 방향성’을 주제로 17일과 18일 이틀간 이어진다. 주말인 19일과 20일은 컨퍼런스 동시 개최 행사인 ‘아시아 온로드 챔피언십’(AOC)이 김포 갈래나로 레이싱 서킷에서 진행된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 평화교육관에서 진행되는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자동차 모빌리티 전문가와 축소 모형 자동차 선수, 관련 기업 관계자 등이 총출동한다. 첫 날인 17일 기조강연은 레이싱 선수 출신인 김의수 슈퍼레이스 KBS 해설위원이 맡는다. 김 위원은 이날 개막행사에 이은 기조강연 무대에 올라 ‘모빌리티 기술 발전이 인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지는 특별강연은 목적 기반 차량(PBV)이 도시를 변화시키는 이유를 주제로 장순호 SH 컴퍼니 대표가 맡는다. 장 대표가 운영하는 SH 컴퍼니는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공인하는 드라이빙 스쿨을 운영하는 전문회사다. 모델카 레이싱 전문 진행자(MC)로 유명한 스코티 에른스트, 일본을 대표하는 RC 프로 드라이버 아키오 소부에와 이시오카 하야토, 스웨덴의 빅터 윌크 등 해외 전문가와 선수들도 강연 무대에 오른다. 모형 자동차 전문 레이서이자 하비윙즈 동남아팀 매니저를 맡고 있는 니콜라스 리의 모형 자동차 레이싱의 시작과 역사를 주제로 한 강연도 예정돼 있다.컨퍼런스는 행사장 조성을 비롯해 친환경,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탄소 프리’ 콘셉트에 맞춰 운영된다. 주최기관인 김포문화재단 측은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동향과 비전을 짚어보는 행사 취지와 행사장인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의 장소적 의미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 관련 자세한 사항과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2024 GAR Conference)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사전 참가등록자 200명에겐 ‘2024 GAR 컨퍼런스’ 기념 키링을, 전체 4일간의 행사 중 3일 이상 참여한 참가자에겐 추첨을 통해 모형 자동차 ‘파제르(FAZER) Mk2’를 준다.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북한을 가장 가까운 곳에 볼 수 있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열리는 GAR 컨퍼런스가 특별하고 근사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10.16 I 이선우 기자
'동양의 하와이' 하이난 싼야…"완전체 마이스 도시로 변신"
  • '동양의 하와이' 하이난 싼야…"완전체 마이스 도시로 변신" [MICE]
  •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남부 하이난성 싼야시 해안 풍경 (사진=싼야시 상무국)[싼야(중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최남단 해양 레저·관광도시 ‘싼야’(Sanya)가 기업회의, 포상관광에 이어 전시컨벤션 수요 학장에 나선다. 무관세, 무비자 등 자유무역항의 제도적 이점을 살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는 물론 홍콩,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양춘 싼야시 상무국 부국장은 최근 열린 ‘싼야 마이스 페어’에서 “목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마이스 시장”이라며 “기업회의, 포상관광 외에 전시회와 컨벤션(국제회의) 수요를 지금보다 늘려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 완전체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싼야시가 주최한 마이스 페어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하이탕 베이 로즈우드 싼야 컨벤션센터에서 ‘상생 협력, 미래지향적 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싼야시가 관광·마이스 분야 국내외 주요 바이어 300여 명을 초청해 B2B(기업 간 거래) 목적의 단독 교류행사를 열기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하이탕 베이 로즈우드 싼야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싼야 마이스 페어’ 행사 모습. 2017년 이후 7년 만에 열린 행사에는 국내외 관광·마이스 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바이어로 참여한 가운데 ‘상생 협력, 미래지향적 혁신’을 주제로 포럼과 전시, 상담 등이 진행됐다. (사진=싼야시 상무국)◇하이탕 베이에 첫 전시컨벤션센터 개장싼야는 2000년대 후반 해안 관광지 개발 이후 국내외 기업회의와 포상관광단 방문지로 인기를 끌었다. 중국에선 드문 열대성 기후에 남중국해를 배경으로 들어선 총 250여 개에 달하는 최고급 호텔·리조트, 중국 최대 규모의 면세 쇼핑 구역 등 인프라가 기업회의, 포상관광단 수요와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코로나19 사태로 줄긴 했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한국, 일본 국적의 네트워크 판매회사, 보험사 소속 포상관광단의 단골 코스 중 하나였다. 2019년엔 베이징, 상하이, 청두, 광저우와 함께 중국 5대 마이스 도시에도 이름을 올렸다.싼야가 전시컨벤션 수요 확장에 나선 건 2018년부터다. 중국 정부는 당시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하이난을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중개·가공 무역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섬 전체를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했다. 2035년까지 상하이, 샤먼 등 20여 개 자유무역시험구보다 개방의 폭이 넓은 물자와 인력, 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운 무관세 지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양 부국장은 “올 2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59개국 비즈니스와 관광, 전시회 목적 방문객은 하이난에 한해 무비자로 입국해 30일간 체류가 가능하다”며 “2018년부터 자유무역항 계획을 기반으로 8개년 전시컨벤션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늘어나는 전시컨벤션 수요를 담아낼 전시컨벤션센터도 개장한 상태다. 착공 4년 만인 2022년 10월 완공한 폴리 국제 엑스포 센터는 싼야시 최초의 전시컨벤션 센터다. 총 7억위안(약 1340억원)을 들여 건립한 센터는 실내외에 총 3만2000㎡ 규모의 전시장을 갖췄다.전체 전시장 규모는 코엑스(3만6000㎡)보다 작지만, 3개 홀 구조 실내 전시장(1만5200㎡)은 대전컨벤션센터, 김대중컨벤션센터(1만2000㎡)보다 큰 규모다. 센터 1층과 2층엔 최대 20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볼룸 등 총면적 1만 1800㎡의 회의실 5개도 갖췄다.중국 하이난성 최남단 해양 레저·관광도시 싼야(Sanya)의 첫 전시컨벤션센터인 하이탕 베이 ‘폴리 국제 엑스포 센터’ 전경. 2019년 착공해 2022년 완공한 센터는 실내외에 코엑스(3만6000㎡)보다 적은 3만2000㎡ 규모의 전시장을 갖췄다. (사진=폴리 컨벤션앤익스비션)◇민간 기업 행사에도 최대 2억원 지원 센터 개장으로 전시컨벤션 행사 수용력이 높아지면서 하이커우에 몰렸던 행사들도 싼야로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개장 첫해인 지난해 센터에선 아우디, 포르쉐, 디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신제품 발표회를 비롯해 요트와 과일, 와인 등 31건의 전시회 포함 총 2600건이 넘는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렸다. 유후안 싼야시 전시컨벤션국장은 “참가자 1000명 이상 대형 학술대회와 국제회의도 2019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76건”이라며 “싼야 야샤공원 원형극장, 국제 요트 센터, 국제 스포츠 센터에 이어 야저우 베이 과학기술도시 내에 새로운 전시컨벤션센터도 건립 중”이라고 말했다.전시컨벤션 수요를 늘리기 위한 재정 지원도 파격적이다. 2018년부터 운영하던 지원 프로그램을 2021년 특별기금 조성을 통해 한차례 확대한 싼야는 최근 또다시 지원폭을 파격적으로 확대했다.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하이탕 베이 로즈우드 싼야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싼야 마이스 페어’에서 싼야 관광·마이스 기업 관계자가 바이어와 상담하는 모습. (사진=싼야시 상무국)국제회의는 대형과 고급, 산업(학술) 회의 등 3단계에 걸쳐 최대 150만위안(약 2억 9000만원), 전시회는 대형과 신생, 육성 브랜드 3단계로 나눠 160만~600만위안(약 3억~11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비수기인 4월부터 9월 열리는 행사에는 추가 보조금도 제공한다. 신제품 발표회 등 기업 행사도 행사장 임대비, 장치비 등에 50만위안(약 1억원) 이상을 들인 행사에 한해 최대 100만위안(약 2억원) 한도 내에서 비용의 50%를 시 예산으로 보조해준다.상하이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전시컨벤션 기획사 산쿠의 애지아 만 대표는 “다른 도시에 비해 지원금이 2배 가까이 많은 매력적인 조건”이라며 “연말 바이어 초청 행사를 계획 중인 클라이언트 회사에 싼야 개최를 제안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싼야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지 업계는 하이난에서 최고의 해양 레저·관광 자원을 보유한 싼야가 최근 국제행사 유치 경쟁에서 필살기로 떠오른 비즈니스와 휴양, 레저를 겸한 ‘블레저(Bleisure)’ 마케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륙을 잇는 하이커우,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 ‘보아오 포럼’이 열리는 보아오진과 함께 하이난섬에 강력한 삼각축이 형성되면서 남부권이 중국 관광·마이스 시장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주원 중국 여행사협회 마이스위원회 집행회장은 “베이징, 상하이 등 내륙 도시와 확연히 다른 콘셉트의 레저·휴양 인프라와 콘텐츠를 보유한 싼야가 국제행사 유치 시장에서 전체 중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0.16 I 이선우 기자
"홍콩·마카오 관광·마이스 수요 '싼야'로 연결할 것"
  • "홍콩·마카오 관광·마이스 수요 '싼야'로 연결할 것" [MICE]
  • 정총휘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당서기 겸 상무국장 (사진=이선우 기자)[싼야(중국)=글·사진 이선우 기자] “홍콩, 마카오와 싼야가 하나의 권역으로 묶이게 될 겁니다.”정총휘(사진) 하이난성 싼야시 당서기 겸 상무국장은 “홍콩에 이어 마카오를 잇는 직항 항공노선 운항이 곧 재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별행정구인 홍콩, 마카오와의 접근 편의성을 높여 홍콩, 마카오의 관광·마이스 수요를 싼야로 이어지게 만든다는 구상이다.“비행시간이 1시간 반 안쪽인 홍콩~싼야 구간은 이미 2시간 단위로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홍콩을 통해 싼야를 방문해도 59개국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비자 면제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싼야~마카오 구간까지 직항편 운항이 시작되면 관광·마이스 목적지로서 싼야의 경쟁력이 훨씬 배가될 겁니다.”정 국장은 지난 11일 ‘싼야 마이스 페어’ 행사 현장에서 만나 “홍콩, 마카오가 싼야보다 인프라와 대외 인지도에서 앞서 있다”면서도 기후 환경과 서비스 역량은 싼야가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싼야는 1996년 중국 휴가여행의 효시와 같은 곳으로 일찍이 관광·휴양지로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라고 소개한 뒤 “지금은 홍콩, 마카오를 쫓는 입장이지만, 빠른 속도로 단기간 내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서게 될 것”으로 자신했다.정총휘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당서기 겸 상무국장 (사진=이선우 기자)홍콩이공대에서 호텔·관광경영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전시컨벤션이 여행·관광시장의 비수기를 대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싼야시가 비수기에 열리는 행사에 재정 지원을 늘리기로 한 것도 “대체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그는 “싼야 관광·여행 시장 비수기인 4월과 6월, 9월은 마이스 시장의 최대 성수기로 연중 가장 많은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리는 시기”라며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홍콩, 마카오보다 기상 여건도 나은 편인 만큼 행사 전후에 걸친 틈새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이어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된 하이난이 관광·마이스 등 서비스 기업에도 유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국장은 “하이난은 중국 정부의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에 맞춰 법인세, 소득세 등 기업과 개인에 대한 세제 감면, 면세 혜택을 전시컨벤션 분야로 확대했다”며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이자 교두보로 싼야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10.16 I 이선우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中 마이스 시장 공략 시동
  • 강원특별자치도, 中 마이스 시장 공략 시동 [MICE]
  • 최성현 강원도관광재단 대표(왼쪽)와 이주원 중국 여행사협회 마이스위원회 집행회장. (사진=이선우 기자)[싼야(중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강원관광재단이 중국 전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국 여행사협회와 중국 현지 마이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단은 11일 하이난 싼야시 로즈우드 싼야 컨벤션센터에서 중국 여행사협회 마이스위원회와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싼야시 주최로 열린 ‘싼야 마이스 페어’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와 이주원 중국 여행사협회 마이스위원회 집행회장을 비롯해 위원회 소속 임원사 10여 곳이 참여했다.최성현 강원도관광재단 대표(왼쪽 네번째)와 이주원 중국 여행사협회 마이스위원회(다섯번째) 집행회장 등이 강원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중국 마이스위원회 소속 임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선우 기자)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현지 지자체와 협회·단체, 기업체 등이 여는 각종 행사를 강원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한령(한국 단체여행 금지) 해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포상관광단 유치를 위한 전용 패키지여행 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중국 현지 여행사와 기업체 담당자 등을 초청하는 사전 답사 프로그램(팸투어)도 연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최성현 대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강원도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관광·마이스 광역 도시”라며 “앞으로 더 많은 중국 기업과 단체가 강원도를 찾을 수 있도록 마이스위원회와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 유치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6 I 이선우 기자
두산, 1라운드 내야수 박준순과 2억6천만원에 사인...신인 계약 완료
  • 두산, 1라운드 내야수 박준순과 2억6천만원에 사인...신인 계약 완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이 계약금 2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두산베어스는 7일 2025년 신인선수 11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1라운드 지명 선수인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은 계약금 2억6000만 원에 사인했다. 박준순은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내야수로 고교야구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박준순은 “프로 계약을 맺으니 이제 두산베어스 선수가 됐다는 사실이 정말 실감난다.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을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2라운드 지명 투수 최민석(서울고)은 1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 최민석은 최고 149km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두루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3라운드 지명 투수 홍민규(야탑고)는 1억 원에 사인했다. 홍민규는 140km대 후반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4라운드 황희천(충암고·투수)은 8000만 원, 5라운드 이선우(충암고·내야수)는 7000만 원, 6라운드 한다현(라온고·내야수)은 6000만 원에, 7라운드 양재훈(동의과학대·투수)은 5000만 원에 각각 계약했다.8라운드 김성재(선린인터넷고·포수)와 9라운드 주양준(경남고·외야수)은 나란히 4000만 원, 10라운드 연서준(비봉고·투수)과 11라운드 최우혁(라온고·투수 겸 외야수)은 각 3000만 원에 사인했다.
2024.10.07 I 이석무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지속가능한 여행문화 확산"
  • 롯데호텔앤리조트,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지속가능한 여행문화 확산"
  •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하는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 포스터 이미지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10월 한 달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캠페인’을 진행한다. ‘자연을 다시 한번 생각하자’는 의미의 ‘리띵크’(Re:think)’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부터 지속가능한 여행문화 확산 프로젝트 ‘리띵크 저니(Re:Think Journey)’ 캠페인을 제주에서 시작해 올해는 부산에서 진행하고 있다. 청사포 해안 정화 활동, 여름철 안전교육 캠페인에 이어 최근엔 호텔 내 친환경 콘텐츠를 선보이는 릴레이 부스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임직원 대상 캠페인은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 뽑기’, ‘점심시간과 퇴근 시 사무실 전등 끄기’, ‘스마트폰 절전모드 사용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다회용컵(텀블러) 사용하기’ 5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의 ‘기후행동1.5℃’ 모바일 앱 내 전용 챌린지 페이지에서 임직원 개인별로 실천 내용을 입력해 점수를 쌓는 방식이다. 수행 실적이 높은 직원에게는 엘포인트를 리워드로 제공한다.롯데호텔앤리조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생활 속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생활 습관과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 탄소중립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친환경,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4 I 이선우 기자
소노캄 고양, 세븐틴·엔하이픈 월드투어 공연 연계 콜라보 객실
  • 소노캄 고양, 세븐틴·엔하이픈 월드투어 공연 연계 콜라보 객실
  • (사진=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소노캄 고양’이 K팝 그룹 ‘세븐틴’, ‘엔하이픈’과 콜라보레이션 객실 상품을 내놨다. 경기 고양시 장항동에 위치한 이 호텔은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경기 북부 지역 유일한 5성급 호텔이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객실 상품은 두 아이돌 그룹의 월드투어 콘서트 일정에 맞춰 국내외 팬을 위해 기획됐다. 하이브 그룹 소속인 두 그룹은 오는 5일과 6일 엔하이픈의 공연을 시작으로 12일과 13일 세븐틴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 무대를 선보인다. 콜라보 상품은 슈페리어 객실(1박)에 호텔과 두 그룹의 콜라보 웰컴기프트 키트로 구성됐다. 호텔 이스트타워 1층 라운지 ‘일라고’에선 스페셜 콜라보 웰컴 드링크와 마카롱도 제공한다. 세븐틴 공연 하루 전인 11일 저녁엔 프리게더링 파티도 예정돼 있다. 오후 6시부터 소노캄 고양 웨스타워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약 3시간 동안 진행될 파티에선 디제잉, 댄스팀 공연을 선보인다. 샌드위치와 나초, 과일, 무알콜 음료 등이 포함된 티켓 가격은 3만 9000원. 세븐틴, 엔하이픈 콜라보레이션 객실 상품 판매 및 투숙기한은 콘서트가 끝나는 이달 13일까지다. 예약은 소노캄 고양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24.10.04 I 이선우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