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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2030년까지 인프라 개발 11兆 투입… 마이스 '전국구 시대' 열린다.
-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디자인=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중심으로 성장해온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이 사상 최대 인프라 투자로 ‘전국구’ 시대를 맞는다. 서울, 부산 등 시장 선점에 성공한 대도시뿐만 아니라 불모지로 불리던 천안, 청주, 전주, 강릉, 포항, 옥천 등 중소 도시들이 앞다퉈 마이스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다.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의 꽃인 마이스가 지역경제의 지형도와 체질을 바꿀 신수종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대규모 민간 자본의 유입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4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 마이스 인프라 개발은 11개 지역에서 13건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예정된 인프라 개발에만 공공과 민간에서 사상 최대인 11조원을 투자한다. 여수박람회법 개정으로 센터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여수, 부산시가 1조원 규모로 추진 중인 서부산 전시컨벤션센터가 구체화되면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난다.양적 일변도 성장으로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마이스가 사상 최대 인프라 투자를 발판삼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전시컨벤션센터는 제조업의 생산공장과 같은 마이스 산업의 기본 인프라”라며 “공공과 민간의 잇따른 대규모 투자로 마이스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디자인=이미나 기자)◇韓·日·싱가포르 인프라 확충 경쟁마이스 인프라 개발 열풍은 세계적인 추세다. 이미 세계 톱클래스의 인프라를 갖춘 중국의 뒤를 이어 일본, 싱가포르 등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0년대 대규모 인프라 확충에 나선 중국은 상하이(40만㎡), 선전(36만 8000㎡), 광저우(33만 8000㎡), 쿤밍(31만㎡) 빈저우(25만㎡) 전시장 등 5곳이 세계 톱10 전시컨벤션센터에 포진돼 있다. 2018년 오픈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IR) 개발을 합법화한 일본은 대형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엠지엠과 오릭스 컨소시엄과 카지노 오스트리아가 오사카 간사이와 나가사키 하우스 텐 보스에 복합리조트 건립 계획을 제출해 정부 최종 승인만 남겨놓은 상태다. 2029년 개장이 목표인 엠지엠·오릭스 복합리조트는 건립비만 1조 800억엔(10조 5800억원), 이보다 2년 앞서 2027년 개장하는 카지노 오스트리아 복합리조트는 4383억엔(4조 2906억원)에 달한다.2026년 준공 예정인 고양 킨텍스 3전시장 조감도. (사진=킨텍스)싱가포르는 샌즈와 겐팅 그룹이 마이스 인프라 확충에 66억달러(8조 4000억원)를 푼다. 샌즈는 2026년까지 33억달러(4조 2000억원) 들여 기존 마리나 베이 샌즈 3개 타워 옆에 타워 1개를 추가 건립한다. 신축 타워에는 전시장과 회의시설, 1만 5000명 수용 가능한 아레나, 1000개 객실 특급호텔 등이 들어선다. 겐팅도 센토사섬에 테마파크와 특급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건립 등 확장 공사에 33억달러를 투입한다.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 마카오도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해 마카오 정부로부터 카지노 운영권(10년)을 확보한 샌즈그룹은 2032년까지 35억달러(4조 455억원)를 들여 전시장(1만 8000만㎡)과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5배 규모 대형 열대 정원을 개발한다.2024년 준공 예정인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르 웨스트’. (사진=마곡마이스에이엠씨)◇센터·호텔·쇼핑몰 등 ‘원샷’ 개발… 복합단지 열풍현재 전국에서 대형 호텔·리조트를 제외하고 참가자 1000명 이상 행사 개최가 가능한 마이스 전문 시설은 22곳이다. 이 시설들의 전시장과 회의장을 합친 가용 면적은 전시장 33만 8000㎡, 회의시설 11만 6000㎡ 등 총 45만 4000㎡이다. 2030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전시켄벤션센터는 33곳, 가용 면적은 33만㎡이 추가돼 총 78만㎡로 늘어난다.최근 신규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전시컨벤션센터의 특징은 ‘복합단지화’다. 과거 센터만 짓던 방식에서 호텔, 쇼핑몰, 공연장 등 연계시설을 단지로 조성하는 ‘원샷’ 개발로 바뀌고 있다. 코엑스와 같은 복합단지로 개발돼 ‘미니 코엑스’로 불리는 수원컨벤션센터가 개장 1년 만에 70%에 가까운 가동률을 기록하면서 복합단지 열풍에 불을 지폈다.2025년 준공 예정인 충북 청주전시관 조감도 (사진=충북도청)복합단지화는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서울 마곡을 시작으로 2026년 서울역 북부, 2030년 잠실에 잇따라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서울은 한화와 롯데 등 민간기업이 투자한 사업비만 도합 6조원이 넘는다. 올 상반기 사업자 공모를 앞둔 성남 백현 마이스 복합단지는 호텔, 전시·회의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망 구축에 민간 자본 2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아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주전시컨벤션센터 일대 복합단지 조성에도 1조원 안팎의 민간 자본이 투입된다.복합단지 내 연계시설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주 종합경기장에 들어서는 전주전시컨벤션센터는 일대에 쇼핑몰과 문화 원형 콘텐츠 체험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단지로 조성된다. 청주 충북청주전시관, 천안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인근 생명과학, 지식산업 단지와 연계시설로 건립 중이다. 지난 2020년 울산역 인근에 들어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유에코)는 일대가 마이스를 포함한 에너지, 미래차 등 첨단산업 시설이 연계된 복합 특화단지로 개발된다.2026년 준공을 목표로 천안아산역 인근에 건립 중인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조감도 (사진=충남도청)◇인프라 확충 맞춰 콘텐츠 개발 서둘러야센터 가동률 확보 등 시설 운영은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행사 안착까지 최소 4~5년이 걸리는 만큼 센터 건립과 동시에 행사 개발과 유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지역 특화 전시회, K-컨벤션 등 토종행사 개발과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늘어난 시설을 채우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캠프리비 옛 미국부대 부지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 중인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조감도. (사진=포항시청)싱가포르는 최근 독일 뮌헨 메쎄, 영국 인포마 테크,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 IEG 등 글로벌 전시주최사와 잇따라 손잡으며 행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대규모 시설 확충에 맞춰 행사 확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한 곳은 지난해 11월 마이스 중기(2023~2027년) 계획을 발표한 서울 단 한 곳뿐이다.김봉석 경희대 교수는 “센터 건립, 복합단지 조성 등 하드웨어는 공공 주도로 가능하지만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행사 발굴과 유치 등 콘텐츠 개발은 불가능하다”라며 “모종을 키우듯 지금부터 관련 업계, 다양한 학회와 협회 등과 협력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행사를 지역에서 여는 사전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문체부, 중소기업 근로자 국내여행 지원에 90억 투입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국내여행 활성화, 휴가를 통한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90억 원 규모의 휴가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일 ‘2023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할 근로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정부와 기업이 근로자의 휴가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근로자가 20만 원을 휴가비로 적립하면 정부, 기업이 각각 10만 원씩 모두 20만 원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지난 2018년 도입돼 올해 6년째를 맞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 분위기 조성뿐 아니라 중소기업 근로자의 국내여행 수요를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참여 근로자들의 만족도(86%), 재참여 의향(89%)도 높아 해마다 목표 인원이 조기에 마감되는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10만 명을 모집한 2022년엔 정원보다 10% 가까이 많은 신청자가 몰리는 등 매년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소상공인, 비영리 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에서 일하는 근로자다. 소상공인과 사회복지법인이나 시설은 대표도 근로자와 동등하게 휴가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홈페이지에서 기업 단위로 가능한 참여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근로자 자기 부담금(20만원)에 정부와 기업 지원금(20만원) 등 휴가비 40만 원을 포인트로 제공한다. 포인트는 전용 몰인 ‘휴가샵’ 홈페이지와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전용 몰에선 40여 개 여행사가 제공하는 숙박, 교통, 패키지 여행, 관광지 입장권 등 10만여 종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겐 직원 휴가비 지원 외에 각종 인증 획득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휴가지원사업을 통해 소속 직원의 휴가비를 지원하면 가족친화인증, 여가친화인증, 근무혁신 인센티브 등 정부인증을 받을 때 가점을 주거나 사업참여 자체를 실적으로 인정해준다. 적극적인 사업 참여로 근로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기업에게는 우수사례집 발간, 정부 포상, 기업 홍보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근로자의 1인당 평균 관광소비액은 87만9144원으로 근로자의 관광소비가 이전에 비해 8.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中 코로나 봉쇄 조치 완화에 방역 빗장 다시 거는 국가들
- 중국 공항 국제선 터미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중국 정부의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에 중국발 항공편과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BF.7) 등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 결정이 확진자 감소 등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백지시위 등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선택이라는 인식이 방역 규제를 다시 강화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CNN과 BBC, 위싱턴포스트 등은 미국 방역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신규 확진자 수, 바이러스 유형 등 중국 현지의 코로나19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와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가장 먼저 중국발 입국자 방역 규제를 강화한 곳은 일본이다. 일본은 오는 30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출발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검사) 검사를 의무화한다.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입국자도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여부를 증명해야 한다.일본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시행에 더해 항공편 운항도 제한하기로 했다. 30일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도쿄 나리타와 하네다, 오사카 간사이, 나고야 주부 공항 4곳만 허용된다. 이에 따라 30일 이후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홋카이도와 삿포로, 오키나와행 항공편은 모두 운항이 취소됐다.인도와 이탈리아 밀라노, 방글라데시도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달 10일 입국 제한을 해제한 대만은 중국발 입국자를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시행한다.중국발 항공편과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재개 등 방역 규제를 강화하는 곳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중국발 항공편과 입국자에 대한 새로운 방역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공식적으로 입국 제한 강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독일, 영국 등 유럽에서도 항공편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도 오는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각국의 방역 강화 조치에 중국 정부는 “서방 국가와 언론이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조정을 과장하고 왜곡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BBC 등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어느 국가든 코로나19 대응이 정상적인 인적 교류에 영향을 미쳐선 안된다”며 “경제 회복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 간 서로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고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3년 만에 열린 中 여행시장 "마지막 퍼즐 맞춰졌지만…"
- 중국 베이징 다싱공항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중국 정부가 다음 달 8일부터 3년간 이어오던 코로나19 국경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방중·방한 여행시장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서울, 경기, 인천, 제주 등 지역에선 중국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채비에 나서고 있다. 주요 시장인 일본, 대만에 이은 중국의 국경 재개방에 ‘시장 회복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정호 인터파크 부사장은 “중국은 일본, 대만 등과 달리 단체 패키지여행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먼저 베이징, 상하이 등 항공편 운항이 늘어나는 지역부터 패키지 상품을 재정비해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 이전 한중 양국은 여행시장에서 상호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절대적 의존 관계를 유지해왔다. 2019년 한해 국내에선 일본(558만4597명) 다음으로 많은 419만1790명이 중국을 방문했다. 같은 기간 중국에선 전체 방한 외래 관광객(1750만2756명) 중 가장 많은 602만3021명이 한국을 찾았다. 여행업계가 그동안 완전한 시장 회복의 전제 조건으로 중국 여행 재개를 꼽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전체 패키지 상품의 20%를 차지하는 중국 여행시장이 되살아나면 여행 시장의 회복 속도도 그만큼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여행 업계는 한중 양국의 여행 수요가 내년 3월 이후나 되어야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12월부터 2월까지인 동계 시즌은 여행 비수기인 데다 아직 항공 노선이 완전 복구되지 않아서다. 입국 48시간 전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검사) 검사, 춘절(1월 21~27일) 이후 재확산 가능성 등도 시장 회복의 장애 요인이자 변수로 꼽힌다.업계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 노선 복구와 항공편 증편에 최소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남아, 일본의 경우 방역 조치 완화를 예상한 항공사들이 선제적으로 항공 노선을 늘렸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아서다. 실제로 한국과 중국 간 운항 항공편은 주당 100편으로 코로나19 이전 주당 1160편의 8.6%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운항 지역도 대부분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등 대도시로 상용 수요에 맞춰져 있다.중국 전담여행사 관계자는 “장기간 이어진 봉쇄 조치로 경제 상황이 안 좋은 데다 항공료, 호텔비 등 여행경비마저 이전 대비 30~40% 가량 치솟은 상태라 단기간 여행수요가 급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항공편 복구와 경기 회복 분위기 등을 감안할 때 성수기인 내년 봄 이후부터 한중 양국 간 여행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그에 맞춰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여전히 기세가 꺽이지 않는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세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5일부터 중국 정부가 일일 감염자 수를 발표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최근 중국 현지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위건위)는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최대 3700만 명까지 추산했다. 미국 국무부 영사국은 최근 자국민에 대해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 인천관광공사 '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시스템(ISO 20121)' 인증
-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관광공사,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과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 호텔이 국제표준기구(ISO)로부터 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시스템(ISO 20121)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거나 운영하는 조직이 행사 기획부터 운영,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국제표준이다. 대규모 인원과 자원이 투입되는 행사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 사회, 환경 측면의 문제를 사전에 파악해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행사가 지닌 본연의 목표는 달성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012년 6월 도입된 ISO 20212는 기업회의, 포상관광,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MICE)와 스포츠 대회, 콘서트 등을 여는 기관·기업과 협력업체, 이벤트 참가자 등에게 적용이 가능하다.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호텔 전경 (사진=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세계 최초의 ISO 20121 인증은 친환경 올림픽의 시초가 된 2012년 런던올림픽이 받았다. 국내에선 2015년 롯데호텔과 대구컨벤션뷰로를 시작으로 2016년 인천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각각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와 올해엔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도 인증 대열에 합류했다.인천관광공사는 ISO 20121 인증 획득으로 유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전 분야에 걸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성이 각종 행사 개최지 선정의 기준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 호텔 (사진=인천관광공사)이번에 인천관광공사는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운영자이자 관광개과 각종 행사 유치가 목적인 도시 마케팅 전담 조직으로서 인증을 받았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 호텔은 행사 장소와 숙박, 식음료 등 서비스 공급자로 인증을 신청했다.문종건 인천관광공사 마이스뷰로 팀장은 “그동안 지역 특성을 감안한 인천형 지속가능 마이스 운영기준을 마련해 단계별 실천과제를 발굴하는 등 지속가능성 확보에 주력해왔다”며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지역 내 지속가능성 실문 분위기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클룩, 英 프리미어리그 경기 입장권 등 EPL '직관' 상품 출시
- 여가·레저 플랫폼 클룩(klook)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2022~2023 시즌 경기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다. 토트넘 홋스퍼 외에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등 인기 구단 경기는 물론 경기장 투어 등 패키지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사진=클룩)[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레저 플랫폼 클룩(klook)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경기는 물론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등 인기 구단의 경기 입장권도 판매한다. 클룩이 공급하는 입장권은 EPL 사무국이 영국 이외 국적의 관람객 전용으로 판매하는 공식 티켓으로 결제와 동시에 예약이 확정된다. 구단 입장권 예매 시 필요한 멤버십을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별도 요청을 하지 않아도 최대 6인까지 나란히 좌석 배정을 받을 수 있다. 클룩 관계자는 “각 구단에서 인증한 정식 판매처로부터 제공받는 티켓으로, 비공식 구매 대행 시 발생하는 입장 거부나 위조 티켓 등 각종 사기에 대한 걱정 없이 확실한 입장이 보장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입장권 외에 다양한 혜택을 묶은 직관 패키지 상품, 경기장 투어 티켓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직관 패키지는 트래블 클럽 라운지 무료 입장, 경기 전 미니뷔페, 맥주 등 하프타임 무제한 음료 제공, 해당 경기 프로그램북 등이 포함된 상품이다. 경기장 투어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아스널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리버풀 안필드, 맨체스터 시티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에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클럽 바르셀로나FC의 홈구장 캄 노우도 둘러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공동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5월 1일까지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등 유럽 전 노선 항공권을 5% 할인 판매한다. 아시아나 항공권을 예매하고 이벤트 배너를 통해 클룩에 접속해 경기 입장권 단품, 경기장 투어 등 패키지 상품를 예매하면 5%를 깎아준다.
- 외국인 전용 서울관광패스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 모집
- 디스커버 서울패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전용 서울 관광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을 신규 모집한다. 서울관광재단은 26일 내년 1월부터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 모집을 연 1회 정기 모집에서 상시 모집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서울시와 재단이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면세점 및 공연, 쇼핑 할인 등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편의 제공을 위해 개발한 관광패스다. 공항철도, 버스, 지하철, 따릉이(공유 자전거) 등 대중교통도 서울패스 한 장만 있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엔 세븐럭 카지노 2곳(강남코엑스·강북힐튼), 한복 대여점 한복데이, 코코넛박스, 더현대 서울 등 5곳이 제휴시설에 추가됐다.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 대상은 관광지와 쇼핑, 교통, 공연, 관광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서울시 소재 시설로 외국인 응대와 고정 이용료가 있어야 한다. 신청은 정해진 양식을 작성해 필요한 구비서류와 함께 지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준 서울관광재단 관광서비스팀장은 “제휴처 상시 모집은 시시각각 변하는 관광객 수요에 맞는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접수와 심사, 협상 등 일련의 과정도 이전보다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시 접수된 신청에 대한 심사는 분기당 1회씩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