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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지, 6개국 27개 도시 순회 첫 월드투어 마무리
-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4 비비지(VIVIZ) 월드투어 콘서트 (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그룹 비비지(VIVIZ)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를 마쳤다. 비비지는 지난 26일과 28일 일본 요코하마와 오사카 콘서트를 끝으로 올해 월드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비비지는 이번 월드투어에서 다양한 레퍼터리를 선보였다. 지난 28일 월드투어 마지막 일정인 오사카 콘서트에선 ‘언타이’, ‘블루 클루’, ‘럼펌펌’, ‘풀업’, ‘환상’,‘러브에이드’, ‘매니악’, ‘밥밥’ 등 대표 곡 외에 ‘파티팝’ ‘러브 러브 러브’, ‘오버플로우’ 등 수록곡으로 무대를 채웠다.비비지의 이번 월드투어는 지난 6월 1일과 2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만, 태국, 홍콩, 일본, 미국 등 6개국 27개 도시에서 4개월간 진행됐다. 비비지는 “30개 가까이 되는 도시를 도는 투어를 무사히 마쳐 놀랍고 보람을 느낀다”며 “기다리고 반겨준 팬들과 모든 일정을 함께해준 스태프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하면서 새 앨범 준비를 꾸준히 병행해 온 비비지는 귀국과 동시에 새 앨범 준비에 돌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비비지는 “새로운 앨범을 선보이지 못해 조급한 마음”이라며 “올해가 가기 전에 새로운 앨범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세븐틴, 공식 캐릭터 '미니틴' 쇼츠·일러스트 깜짝 공개
-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그룹 세븐틴이 공식 개릭터 ‘미니틴’을 깜짝 공개했다. 세븐틴은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13명 멤버의 개성이 담긴 ‘미니틴’ 애니메이션 쇼츠와 일러스트를 선보였다.이번에 공개된 캐릭터는 멤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쵯체리(에스쿱스), 쫑토람(정한), 샤슴이(조슈아), 열닫잠(준), 탐탐(호시), 폭덩이(원우), 뾰풀이(우지), 디팔이(디에잇), 김자(민규), 도아(도겸), 뿌귤이(승관), 논버(버논), 찬달이(디노) 등 캐릭터마다 붙여진 이름에도 멤버들의 개성과 매력을 최대한 살렸다. 미니틴 캐릭터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을 비롯해 위버스 라이브 ‘인더숲 세븐틴편’ 시리즈와 ‘나나투어 위드 세븐틴’, ‘세븐틴 프로젝트-데뷔 대작전’ 속 장면을 애니메이션 쇼츠와 일러스트로 재현했다. 데뷔 전 해변에서 “나중에 누군가 변하면 여기에 다시 와서 (물 속에) 던지자”라며 초심을 다지는 모습부터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온 승관을 멤버들이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 볼링공을 쥔 채 긴장한 조슈아를 모두가 응원하는 모습이 미니틴 캐릭터를 통해 되살아났다. .세븐틴은 다음달 14일 오후 6시 ‘서로를 믿고 감정을 공유하며 고민을 해소하자’라는 메시지가 담긴 신곡 ‘SPILL THE FEELS’ 공식 발매를 앞두고 있다. 오는 12일과 1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아시아에서 새 월드투어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에도 나선다.
- 인천 로컬브랜드 제품 한 자리에…'제물포 웨이브 마켓'
- 지난 7월 인천 중구 북성동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물포 웨이브 마켓’ 행사 전경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4 제물포 웨이브 마켓’ 행사가 이달 28일과 29일 중구 북성동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열린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로컬브랜드 제품의 인지도 제고와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여는 행사다.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66개 로컬브랜드 제품이 참여하는 팝업스토어 형태로 진행된다. 선보이는 제품 종류와 품목도 커피와 디저트, 주류, 도서, 소품, 가구, 주얼리, 수공예품, 의류 등으로 다양하다. 행사 현장에선 로컬브랜드 제품 전시부스 외에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옛 곡물창고에서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한 상상플랫폼에선 도슨트 투어, DJ 공연, 맥주 빨리마시기 대회, 복불복 제자리 탁구 등도 즐길 수 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제물포 웨이브’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달 28일과 29일 2회차 행사에 이어 3회차 행사를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제물포 웨이브 마켓은 타 도시에 온 방문객은 물론 인천시민을 대상으로도 지역의 특색있고 매력적인 로컬브랜드 제품을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지역 특화산업 행사로 지방 전시장 활용도 높여야" [MICE]
- [부산=글·사진 이선우 기자]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의 마이스(MICE)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는 단연 ‘벡스코’(BEXCO)다. 항구도시 부산은 2001년 해운대구 우동에 벡스코가 들어서면서 서울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제2의 마이스 도시로 올라섰다.전국 18개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고양 킨텍스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형 센터인 벡스코에서 지난해 열린 행사는 총 1052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지난 2022년 실적(992건)을 10%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개관 이래 가장 많은 행사가 열리면서 줄곧 50% 후반대를 유지해오던 1·2전시장 가동률은 사상 처음 60%를 넘어섰다. 1000억원 가까이 불어난 건립비로 난항을 겪던 3전시장 건립도 예산 확보가 마무리돼 내년 착공한다.이달 초 한국전시산업진흥회 18대 회장에 취임한 손수득 부산 벡스코 대표는 전시업계 현안으로 지방 전시컨벤션센터 활성화를 꼽았다. (사진=이선우 기자)최근엔 대표가 한국전시산업진흥회 18대 회장에 선출되면서 전시업계 입장을 대변하는 중책도 맡았다. 전국 전시컨벤션센터와 업종별 협회·단체, 전시 주최사(PEO)와 디자인·서비스 기업 등 전시업계를 이끄는 진흥회장직을 벡스코 대표가 맡는 건 2008년 이후 17년 만이다. 무역·통상 전문가에서 전시장 대표로 변신한 지 2년 만에 전시산업진흥회장 직함까지 달게 된 손수득 벡스코 대표를 해운대구 센텀시티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국가 경제 규모에 비해 뒤처진 전시산업취임 1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비결에 대해 손 대표는 “코로나로 억눌렸던 행사 수요가 몰린 영향이 컸다”는 겸손한 답변에 이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개발한 철도기술산업전, 수산엑스포, 드론쇼, 해양플랜트전시회 등 자체 주최·주관 행사가 뒤를 받쳐준 결과”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10여년 전부터 꾸준히 키워온 이른바 ‘내돈내산’ 행사들이 위기의 순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반전 카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비롯해 이달 초 연 안전산업박람회, 11월 첫선을 보이는 국제아동도서전은 국내외 시장 트렌드와 지역 특화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새롭게 주최·주관을 맡은 행사들”이라고 귀띔했다.진흥회장으로서 바라본 전시 업계 최대 현안으로는 지방 전시컨벤션센터 활성화를 꼽았다. 전시산업이 세계 10위권의 국가 경제 규모에 걸맞은 경쟁력과 파급력을 갖지 못하는 이유도 좀처럼 간격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대도시와 지방 센터 간 양극화에 있다고 봤다. 손 대표는 “거의 모든 지방 센터들이 부족한 행사 수요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신규 센터 개장으로 시설 공급이 늘어날 경우 유사 행사 난립과 과당 출혈 경쟁이 심해져 시장이 혼탁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 뒤 “신규 센터 개장까지 남은 앞으로 2~3년이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센터 활성화의 가장 확실한 해법으로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전시·박람회 발굴, 육성을 꼽았다. 당장은 예산 지원을 통해 외부 행사를 유치하는 게 쉬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시설 가동 수요를 확보하려면 지역에 뿌리를 둔 행사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손 대표는 “일회성 행사 유치도 지역이 지향하는 도시 브랜드, 전략 산업과의 연계성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며 “매년 벡스코에서 열리는 커피 박람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제 커피 박람회인 ‘월드오브커피 아시아’와 최고 권위의 바리스타 세계 대회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유치해 연 것도 ‘커피도시 부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손수득 부산 벡스코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안정권 접어든 행사도 변화·혁신 추구해야2022년 벡스코 대표에 선임되기 직전까지 33년간 코트라(KOTRA)에 몸담은 손 대표는 대표적인 지독파(知獨派) 인물로 손꼽힌다. 대학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한 그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프랑크푸르트, 뮌헨, 함부르크 등 독일 주요 도시 해외 무역관에서 근무했다. 그가 지방 전시컨벤션센터 활성화에 필요한 검증된 해법을 독일 사례에서 찾게 된 배경이다. 손 대표는 “독일이 전시산업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건 각 도시마다 지역 현실과 특성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꾸준히 자본과 인력을 투입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대형 센터인 코엑스, 킨텍스, 벡스코 조차 100명이 안되는 직원으로 연간 100건이 넘는 전시·박람회를 기획부터 마케팅, 운영까지 도맡는 인력 구조와 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또 다른 지방 센터 활성화의 해법이자 전략으로 전시·박람회와 연계해 컨퍼런스, 포럼 등 컨벤션을 동시에 여는 ‘컨펙스’(ConfEx) 모델을 주목했다. 손 대표는 “전시컨벤션센터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능”이라며 “중소 규모 센터의 경우 시설 제약으로 인한 행사 규모와 콘텐츠의 한계를 산업 콘퍼런스, 세미나와 같은 동시 개최 행사를 통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마이스 분야에선 생소한 연구개발(R&D)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전시·박람회 등 매년 열어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든 행사도 끊임없는 프로그램 개발과 마케팅 대상 발굴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쫓아야 한다는 것이다. 엔데믹 전환 이후 오프라인 행사 복귀와 동시에 급격히 줄어든 디지털 전환(DX)에 대한 관심, 수요는 업계 전체가 한번쯤 되짚어봐야 할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40년 넘게 세계 ‘최고’ ‘최대’ IT·전자 박람회로 군림하던 하노버 세빗(CeBIT)과 세계 5대 행사였던 제네바 모터쇼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유는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행사 기획은 물론 마케팅, 운영까지 전 분야에 걸쳐 쉼없는 ‘혁신’과 ‘변화’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 "올 겨울 스키시즌 미리 준비하세요"
- (사진=곤지암리조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곤지암리조트가 2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024~2025년 화이트시즌 스키 시즌권’을 선착순 4000매 한정 판매한다. 주중 리조트 객실 숙박 우대권, 리프트와 스키용품 렌탈, 카페테리아 할인 등 특별 우대 혜택이 포함된 상품이다.이번에 한정 판매하는 스키 시즌권 종류는 총 3가지. 스키장 개장부터 폐장까지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한 ‘올데이 시즌패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수요에 맞춘 ‘주중 시즌패스’, 주말과 공휴일 전용 ‘주말 시즌패스’ 등이다. 가격은 성인 기준 올데이 시즌패스가 90만원, 주중과 주말 시즌패스는 58만원부터다. 시즌권에 포함된 주중 객실 숙박 우대권과 리프트와 용품 렌탈, 카페테리아 할인 쿠폰은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한다. 시즌권 외에 평일, 주말에 관계없이 시간 단위로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권도 선보인다. 20시간짜리 시간권은 30만원, 40시간은 48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2024~2025년 스키 시즌권 구매 관련 자세한 사항은 20일부터 곤지암리조트 홈페이지 또는 전용 온라인 판매처(야놀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곤지암리조트 관계자는 “올 시즌엔 초중급 스키어도 정상에서부터 베이스까지 더 길고 넓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파노라마 슬로프’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그니처 서비스인 모바일 앱 하나만 있으면 리프트권 예매부터 렌탈, 입장, 부대시설 이용이 가능한 ‘스키 모바일 퀵패스’를 비롯해 초중급 스키어도 정상에서 베이스까지 더 길고 넓게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파노라마 슬로프’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日 외래 관광객 2400만 돌파…7개월째 역대 최대 기록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6개월 만에 처음 300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달 태풍, 폭염 등 영향으로 반 년째 이어오던 300만명대 기록은 깨졌지만, 월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은 7월째 이어갔다. 올해 누적 방문객은 8개월 만에 2400만명 고지를 넘어서며 올해 목표인 3000만명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9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7월 329만2500명 대비 11% 줄었지만, 1년 전인 작년 8월 215만7190명 대비 36%, 코로나 이전인 2019년 8월 251만9800명보다는 16% 넘게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 동월 대비 105% 늘어난 74만5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동안 1위를 유지하던 한국은 전년 대비 약 8% 늘어난 61만2100명을 기록했지만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정부관광청은 “국경 통제 해제로 인한 여행 규제 완화, 항공노선 증편 등으로 중국의 방일 여행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함께 중화권에 속하는 대만(56만4300명), 홍콩(24만6600명)도 각각 전년 대비 42%, 20%씩 방문객이 늘면서 일본여행 열풍을 이어갔다. 방일 관광객 상위 20개국 가운데 1년 전에 비해 방문객 수가 줄어든 곳은 말레이시아(1만7200명, 10% 감소)이 유일했다.인바운드 시장의 전통 비수기인 8월 방문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돌면서 누적 방문객은 8개월 만에 2400만명 고지를 넘어섰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24만79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519만280명)보다 58%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중 지난해 전체 방문객 2506만6100명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중국은 올해 들어서만 방일 여행객 수가 260% 넘게 급증하며 일본여행 붐을 이어갈 새 주역으로 떠올랐다. 엔데믹 이후 일본여행 열풍을 주도한 한국은 올 8월까지 전년 대비 34% 늘어난 581만1900명, 대만은 59% 증가한 411만5200명이 방문했다.나오야 하라이카와 일본정부관광국 위원장은 18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태풍으로 인한 항공편 취소 등의 영향으로 6개월 만에 처음 300만명 아래로 줄었지만, 7개월 연속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방일 인바운드 여행 수요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20조 투자' 카지노 환영하는 이 나라.. 싱가포르·일본에 도전장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태국 정부의 카지노가 포함된 대형 엔터테인먼트 단지 개발 계획이 국민 80%의 지지를 얻으면서 좌초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하경제 양성화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박 합법화를 추진한 스레타 타비신 전 총리 중도 해임으로 무산 위기에 놓인 지 한 달여 만이다. 최대 20조원 대규모 투자의 전제 조건인 도박 합법화가 최대 고비인 ‘국민 여론’ 문턱을 넘으면서 신임 파에통탄 시나와트라 내각의 복합리조트(IR)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동시에 싱가포르, 마카오가 10년 넘게 주도해온 아시아 복합리조트 시장은 일본,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태국이 가세하면서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사진=연합뉴스)◇국민 80%가 오픈 카지노 합법화 지지태국 재무부는 최근 카지노가 포함된 대형 엔터테인먼트 단지 개발과 관련해 실시한 대국민 공청회에서 국민 80%가 지지를 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태국 정부는 도박 합법화를 위해 지난달 초부터 재무부, 법무부 등 16개 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가 의회가 의결한 계획을 토대로 마련한 실행방안을 공개하는 대국민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줄라푼 아모른비밧 재무부 차관은 “공청회 의견을 반영한 최종안을 곧 국가 평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평의회가 검토한 법안을 의회(하원)가 승인하면 연내 도박 합법화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태국 정부가 조성하려는 엔터테인먼트 단지는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는 오픈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쇼핑센터, 테마파크 등을 복합 개발하는 대단위 사업이다. 외형상 엔터테인먼트 단지라는 명칭을 붙였지만, 사실상 도박 합법화를 전제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리조트 월드 센토사 등과 같은 대형 복합리조트(IR)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90% 넘는 국민이 불교도인 태국은 그동안 정부가 통제하는 경마와 복권을 제외한 일체의 도박 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해왔다.도박 합법화를 추진 중인 태국 정부의 벤치마킹 대상인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리조트 카지노 전경 (사진=라스베이거스 샌즈)주목할 점은 복합리조트 개발 후발주자인 태국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내건 파격 조건이다. 계획에 따르면 개발 사업자는 등록 자본금 최소 4000억원 이상에 최소 2조원에서 최대 4조원을 투자해야 한다.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 복합리조트(약 10조원)의 20~40% 수준에 불과한 규모다.카지노 사업권 보장기간과 시설 규모, 카지노세 등도 문턱을 낮눴다. 당초 20년이 유력하던 카지노 사업권은 보장기간을 10년 추가해 30년으로 늘리고 10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카지노 사업권 최초 취득 시 부담하는 수수료 200억원 외에 연간 400억원을 카지노세로 추가 부담하는 조건이다. 태국 정부는 게임 총수입과 연동해 부과하는 카지노세를 마카오(40%), 일본(30%), 필리핀(25%)보다 낮은 17% 수준으로 책정했다. 전체 시설의 5% 미만으로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던 카지노 시설 비중도 싱가포르와 같은 10% 미만으로 확대했다.◇샌즈·엠지엠 등 태국 카지노 시장 진출 선언파에통탄 시나와트라 신임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은 수도인 방콕을 비롯해 전역에 최대 7개의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를 개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방콕포스트, 더네이션 등은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파에통탄 시나와트라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이 방콕에 최대 투자 규모 4조원의 복합단지 3개, 치앙마이와 파타야, 푸껫 등 주요 관광지에 2조원 규모 4개 등 모두 7개의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연합뉴스)도박 합법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글로벌 카지노 기업들의 눈길과 발길도 일제히 태국을 향하고 있다. 1990년대 방콕과 푸껫, 파타야에 진출한 ‘하드락’,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떠난 ‘샌즈 그룹’,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발로 아시아 시장 진출에 첫발을 뗀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 등이 태국 카지노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최근엔 미국 윈 리조트 외에 말레이시아 카지노 기업 겐팅, 갤럭시 등도 공개적으로 투자 의사를 표명했다. 로버트 골드스타인 샌즈그룹 회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태국은 인구 규모와 접근성, 관광 수요 등에서 매우 흥미롭고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태국 정부의 계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혼버클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 대표도 “태국 카지노 시장 진출은 매우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엠지엠 차이나를 중심으로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태국 정부는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가 연간 120억달러(약 16조원)의 추가 관광수입을 안겨줘 연평균 1.2%포인트의 GDP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 의회는 카지노 합법화로 외래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비용이 50% 넘게 늘면서 연간 최대 166억달러(약 23조원)의 관광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야수 최대어' 박준순 뽑은 두산 "올해 콘셉트는 내야수·투수 보강"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1라운드 6순위 지명을 받은 박준순(덕수고)이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야수를 선택한 두산베어스가 전체적인 지명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두산은 11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박준순(덕수고·내야수), 2라운드 최민석(서울고·투수), 3라운드 홍민규(야탑고·투수), 4라운드 황희천(충암고·투수), 5라운드 이선우(충암고·내야수), 6라운드 한다현(라온고·내야수), 7라운드 양재훈(동의과학대·투수), 8라운드 김성재(선린인터넷고·포수), 9라운드 주양준(경남고·외야수), 10라운드 연서준(비봉고·투수), 11라운드 최우혁(라온고·투수)를 뽑았다.특히 1라운드에서 야수 최대어 박준순을 선택한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역대 드래프트에서 두산이 1라운드에 내야수를 지명한 것은 허경민(2009년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 이후 16년만이다. 1차 지명을 포함하면 안재석(2021년 1차지명) 이후 4년만이다.또한 드래프트에서 내야수를 3명이나 뽑은 것은 2016년(2라운드 황경태, 6라운드 서예일, 8라운드 양구렬) 이후 9년 만이다. 그만큼 노쇠화된 내야진의 보강이 절실했다는 뜻이다.두산은 드래프트를 마친 뒤 “올해 드래프트 콘셉트는 내야수와 투수 보강이었다”며 “준수한 투수 6명과 내야수 3명을 수확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총평을 내놓았다.구단 측은 “올해 전반적인 내야수 풀이 괜찮았다”며 “여기에 초점을 맞췄는데 야수 최대어 박준순을 비롯해 눈여겨봤던 이선우(5라운드)와 한다현(6라운드) 모두 지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더불어 “마운드에서도 점찍었던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었다”며 “최민석(2라운드)과 홍민규(3라운드)는 최고구속 140km대 후반에 제구력을 갖춘 투수들이다. 좌투수 황희천(4라운드)도 투구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또한 두산은 “하위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도 모두 각자의 경쟁력이 있다”며 “올해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대형 포상관광·기업행사의 귀환…"국적 다양해지고 규모 커져" [MICE]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민간 기업 주도의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시장의 회복 속도계가 올라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자취를 감췄던 ‘대형’ 기업회의가 엔데믹 전환 1년여 만에 되살아나면서다. 지난해 5월 ‘유사나 아태 컨벤션’이 튼 다국적 기업의 대형 행사 개최 물꼬는 올해 ‘오스템 월드 미팅’에 이어 최근 열린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가 이어받았다. 다음 달엔 허벌라이프 소속 아시아 13개국 3000여 명이 참여하는 ‘퓨처 프레지던트 팀 리트릿’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기존 수백 명 규모 중소형 행사와 단체 수요에 최근 1000명이 넘는 대형 기업회의 수요가 더해지면서 가파른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기업회의·포상관광 목적으로 방한한 외국인은 13만223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7만8233명) 대비 69% 늘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17만3717명)의 76%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였던 회복률은 17%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코로나 이전 대비 8%에 그쳤던 중국의 회복세도 올해 들어 64%까지 올라선 상태다. 송은경 한국관광공사 마이스마케팅팀장은 “일본과 필리핀, 인도, 러시아, 라오스 등 국가에서 40~100% 넘게 기업회의·포상관광 방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아레나에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 행사장 전경. 이 행사에는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8개국 6500명 해외 참가자 포함 1만10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인천관광공사)◇시장 분위기 바꾼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는 국내 마이스 시장의 흐름과 분위기를 바꾼 ‘클러치 이벤트’라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 이후 국내에서 열린 최대 규모 기업회의인 이 행사가 중소형 위주로 바뀐 기업회의·포상관광 방한 시장에서 대형 수요를 늘리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면서다.클러치 이벤트(Clutch Event)는 야구 경기에서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하는 해결 능력을 갖춘 강타자를 일컫는 ‘클러치 히터’에서 유래된 이벤트 용어다. 침체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거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 특정 기술과 상품, 서비스의 수요를 늘리는 상징성과 영향력을 지닌 행사를 ‘클러치 이벤트’라 부른다.전 세계 54개국에 판매망을 보유한 뉴스킨이 처음 한국에서 연 행사에는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8개국서 전체 참가자 1만1000명의 절반이 넘는 6500명이 참여했다. 해외 참가자 기준 2016년 한강공원에서 삼계탕 파티를 연 8000명 규모 중국 중마이그룹 포상관광단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인천은 이번 행사로 2016년 중국 아오란그룹 포상관광단(6000명)이 세운 최대 규모 기업회의와 포상관광단 유치 기록을 8년 만에 새로 썼다. 송도컨벤시아, 파라다이스시티 외에 신규 개장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아레나를 알리는 기회가 되면서 대형 기업회의·포상관광 최적지로서 도시 이미지도 강화했다.서혜란 인천관광공사 마이스뷰로팀 과장은 “최소 4박 이상 투숙하는 해외 참가자 6500명 숙박과 운송에 영종도 일대 호텔 17곳, 대형 버스 120대가 총동원됐다”며 “중국, 일본 참가단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본행사와 별개로 지난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별도로 자체 행사도 열었다”고 말했다.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아레나에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 행사장 전경. 이 행사에는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8개국 6500명 해외 참가자 포함 1만10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인천관광공사)◇다국적 기업행사 증가 포상관광도 훈풍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다국적 기업이 여는 대형 기업행사가 늘면서 방한 단체의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엔데믹 전환 직후인 지난해 5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유사나 아태 컨벤션은 사흘간 12개국 5132명 해외 참가자 포함 1만645명이 참여했다. 지난 5월 오스템임플란트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 오스템 월드 미팅 행사는 해외 참가자 1500여 명의 국적이 52개국에 달한다.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에 참여한 중국(2501명), 일본(1541명), 대만(1140명)은 단일 국가만으로도 규모가 1000명 이상 대형 단체에 속한다. 송은경 팀장은 “참가자 국적이 다양한 만큼 가족, 친구 등을 동반한 재방문 수요도 단일 국적의 단체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다국적 기업 주최의 행사가 연달아 열리면서 포상관광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6년 만의 한한령(한국 단체여행 금지) 해제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대형 중국 포상관광단의 방한 행렬도 시나브로 늘고 있다. 지난 4월 수정제약그룹에 이어 8월엔 안가정심그룹에서 1000명이 넘는 대형 포상관광단이 방한했다.뉴스킨 재팬은 지난 6월 부산에서 700명 규모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2박 3일간 진행했다.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 참가자 1500명을 더하면 올해 뉴스킨 재팬에서만 기업회의·포상관광 목적으로 2500명을 한국으로 파견한 셈이다. 중국, 대만, 홍콩 참가단 수천 명도 본행사 전후로 2~3일간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를 돌며 관광, 쇼핑 등 포상관광 일정을 진행했다.홍정수 인천관광공사 마이스뷰로팀장은 “전략적으로 기업회의 개최, 포상관광단 파견을 논의 중인 기업체 관계자들을 뉴스킨 라이브 이스트 행사 기간 초청했다”며 “구체적으로 기업 이름을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다국적 보험회사 등 3개 사와 연내 총 3500명 규모 기업행사 개최와 포상관광단 파견에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