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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공연 보러 韓여행"…2.5만 객석 절반이 외국인 'INK 콘서트'
  • "K팝 공연 보러 韓여행"…2.5만 객석 절반이 외국인 'INK 콘서트' [MICE]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 일정을 콘서트 날짜에 맞췄어요.”지난 7일 낮 인천문학경기장 북측광장에서 만난 말레이시아 국적의 유학생 키스티나 씨는 능숙한 한국말로 “쿠알라룸푸르에서 온 라이즈(RIIZE)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유학 중인 친구가 알려줘 서너 달 전부터 여행 계획을 세웠다”며 “그동안 유튜브로만 보던 K팝 공연을 직접 볼 생각에 너무 신난다”고 했다.7일 저녁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INK 콘서트’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외국인 관람객 1만 명 고지를 재탈환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 콘서트는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09년 첫선을 보인 K팝 한류 콘서트다. 국내외 K팝 팬 사이에선 K팝 그룹과 가수의 최정상급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로 입소문이 난 행사다.올해 15회째 열린 콘서트를 찾은 외국인은 1만2000여 명. 지난해 7277명보다 65% 늘면서 전체 2만5000석의 절반 가까이 외국인으로 채웠다. 올해 48%를 기록한 외국인 좌석 점유율은 15년 전체를 통틀어 최고치다.인천관광공사 측은 “외국인 관람객 급증은 현지화와 제휴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외국인 대상 홍보와 티켓 배포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 등 SNS로 세분화했다는 것. SNS별 비중도 국가별 이용자 수에 따라 차등을 두고, 대만 ‘샤오홍슈’ 등 현지에서 이용 빈도가 높은 SNS도 홍보 채널에 추가했다.지난 7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INK 콘서트 행사 전경. 올해 15회째 열린 콘서트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1만2000명의 외국인이 공연을 관람했다. (사진=인천관광공사)중국과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현지 파트너 여행사와 판매한 콘서트 티켓이 포함된 단체관광 상품도 2000명 이상이 이용했다. 올해 처음 콘서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개별 관광객 대상 티켓 예매도 예상보다 많은 6900여 명이 참여했다. 설경훈 인천관광공사 축제이벤트팀 차장은 “아시아나항공, 일본 2위 이동통신사(KDDI)와 멤버십 회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벤트에도 800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말했다.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INK 콘서트의 활용도를 국내외 관광객 유치 외에 마이스로 넓혀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국내외 관람객이 콘서트와 연계해 인천 지역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연계 관광상품을 만드는 것 외에 각종 마이스 관련 행사, 단체와의 연계도 필요하다는 것이다.하홍국 한국마이스협회 사무총장은 “대중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이벤트를 마이스와 연계해 시너지를 키우는 건 세계적인 추세”라며 “다양한 마이스 행사와의 연계를 위해 하루짜리 콘서트를 주 단위 형태의 ‘위크’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9.11 I 이선우 기자
"태평양 상공 기내에서 와이파이 맘껏 이용하세요"
  • "태평양 상공 기내에서 와이파이 맘껏 이용하세요"
  •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운항하는 하와이안항공 에어버스 A330 (사진=하와이안항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하와이안항공이 기내 와이파이(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한다. 하와이안항공 한국지사는 9일 운항기종인 에어버스 A330 항공기에 ‘스타링크’ 인터넷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광대역 위성 인터넷망이다. 하와이안항공은 올해 초 에어버스 A321 네오 항공기에 스타링크를 설치하면서 주요 항공사 중 가장 먼저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도입하는 기내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인천~호놀룰루 노선 포함 태평양 횡단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버스 A330 항공기가 대상이다. 현재 대부분 항공기에 도입이 완료된 상태로 올 4분기 초에는 모든 기종에 설치를 마무한다는 계획이다.하와이안항공이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버스 A330 기종에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도입한다. (사진=하와이안항공)하와이안항공이 제공하는 기내 와이파이는 별도의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별도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는 무료 서비스다.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버스 A330 기종에 설치가 마무리되면 국내 승객들도 기내에서 콘텐츠 스트리밍, 게임, 실시간 업무 처리, 소셜 미디어 이용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와이파이 이용 가능 여부는 탑승 전 항공기 문에 부착된 스타링크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유수진 하와이안항공 한국 지사장은 “국내 승객들에게 초고속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승객 편의 제고를 위한 기내 환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이선우 기자
제주도, 비엔날레 연계 '문화예술 제주 관광상품' 개발 시동
  • 제주도, 비엔날레 연계 '문화예술 제주 관광상품' 개발 시동
  • (사진=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주도가 지역 문화·예술 축제인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와 연계한 문화콘텐츠 상품 발굴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달 27일까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제주비엔날레와 연계한 제주 문화콘텐츠 상품 홍보사업을 진행할 사업체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제주비엔날레’는 ‘아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을 주제로 오는 11월 26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83일간 열리는 문화·예술 축제다. 제주 지역 9명 포함 국내 작가 17명(팀) 외에 미국, 영국, 대만, 일본, 싱가가포르 등 13개 국가에서 22명의 해외 작가가 참여해 회화와 설치,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공모는 이달 27일까지 제주비엔날레 전시장 1곳 이상 포함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판매 계획을 정해진 양식에 맞춰 제출하면 된다. 제주비엔날레 전시장은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아트플랫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등 모두 5곳이다. 신청서와 관련 서류 접수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받는다. 서류와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3개 사업체에는 각 100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선정 결과 발표 예정일은 다음달 8일, 문화콘텐츠 연계 관광상품 홍보와 판매 기간은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 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제주비엔날레 기간 제주여행의 가치와 매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 예술 콘텐츠와 연계한 지속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 수요는 물론 제주의 문화적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이선우 기자
모두투어, 프리미엄 패키지여행 '모두시그니처 대만' 출시
  • 모두투어, 프리미엄 패키지여행 '모두시그니처 대만' 출시
  • 대만 북부 신베이시 루이팡구 지우펀 (사진=모두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모두투어가 10~12월 대만 여행 최적기에 맞춰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 ‘모두시그니처 대만’을 출시했다. 모두시그니처는 가이드와 기사 팁, 선택관광 등 기본 상품가 외에 현지에서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없앤 프리미엄 패키지여행 브랜드다. 이번에 선보인 ‘모두시그니처 대만’은 ‘노팁’ ‘노옵션’ ‘노쇼핑’의 3무(無) 패키지다. 항공편은 국적기인 대한항공, 호텔은 전일정 5성급 호텔을 이용한다. 패키지의 핵심인 현지 관광도 국립 고궁박물관, 스린 야시장, 용산사 외에 베이터우 온천마을, 예류 해양 공원, 지우펀 등 필수 코스로 구성했다. 딘타이펑 딤섬, 궈바훠궈, 펑리수, 망고 빙수 등 특식(5회)과 간식도 특전으로 제공한다. 모두시그니처 대만 상품은 9일 저녁 8시 40분 NS홈쇼핑을 통해 선보인다. 11일 저녁 밤 9시 40분에 두 번째 방송도 예정돼 있다. NS홈쇼핑 방송 중 상품 예약자에겐 미라마 대관람차와 타이베이 101 전망대, 발 마사지, 스펀 천등 날리기, 서문정 시티투어 등 135달러 상당의 옵션을 특전으로 제공한다.모두투어 관계자는 “대만은 연중 화창하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10월부터 12월이 여행의 최적기”라며 “이번에 선보인 모두시그니처 대만 프리미엄 패키지는 대만의 자연과 역사, 문화, 체험, 미식 등 매력을 빠짐없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24.09.09 I 이선우 기자
뜨거운 日여행 열풍…"무덥고 태풍 잦은 한여름 비수기도 뚫었다"
  • 뜨거운 日여행 열풍…"무덥고 태풍 잦은 한여름 비수기도 뚫었다"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객들이 출국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 7월과 8월 여름 휴가철 국내에서 국제 항공편을 이용해 가장 많은 인원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이어지는 ‘초엔저’가 7월과 8월 비수기에도 여행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업계에서 통상 한국보다 무덥고 태풍이 잦은 계절적 특성을 보이는 7월과 8월 일본여행은 홋카이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수요가 낮은 비수기에 속한다.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7월과 8월 국내 공항에서 국제선 노선 이용 승객(출입국 합산)은 1569만 9000여명(7월 770만·9월 799만)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09만 명보다 19.9%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 이전(2019년)의 97%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일본 노선이 416만 5000여 명(비중 26.5%)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8.5%로 전체 평균(19.9%)에 미치지 못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선 25%가 급증, ‘일본여행은 7월과 8월이 비수기’라는 이전 공식을 깼다.같은 기간 동남아는 전년 대비 8% 늘어난 424만 8000명으로 일본의 뒤를 이었다. 최근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노선은 278만 8000여 명으로 58.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 이전에 비해선 동남아는 95.4%, 중국은 82.3%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미주 노선 이용객은 지난해에 비해 16.3% 늘어난 122만 9000여 명, 유럽은 0.2% 줄어든 87만 9000여 명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코로나 이전 대비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항공 편수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66.6% 회복에 그쳤다. 공항별로는 인천국제공항이 1241만 9000명으로 전체 80%에 가까운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김포공항을 비롯한 6개 지방 국제공항에서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327만 9000여 명으로 20%를 약간 웃돌았다.항공사는 같은 기간 전체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풀서비스 항공사(FSC)와 저비용 항공사(LCC)의 희비가 엇갈렸다.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301만 9000여 명)과 아시아나항공(207만 9000여 명), 제주항공(147만 명)은 올 7~8월 국제선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7~14% 줄었다. 반면 진에어(144만 4000여 명), 티웨이항공(117만 5000여 명), 에어부산(76만6000여 명)은 22~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9.08 I 이선우 기자
'직관 3연패 vs 2연패 탈출' 기로에 선 '최강 몬스터즈'
  • '직관 3연패 vs 2연패 탈출' 기로에 선 '최강 몬스터즈'
  • (사진=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직관 3연패’ 위기를 맞은 최강 몬스터즈의 운명이 9일 공개된다. 9일 밤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98회에서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최강 몬스터즈는 연세대와 승패의 향방을 결정지을 ‘약속의 8회’를 맞이한다.이날 1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8회를 맞이한 최강 몬스터즈는 리드를 지키키 위해 볼펜 가동에 들어가지만, 연세대의 파상공세에 급격히 마운드와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 역전극을 노리는 연세대가 주자 출루에 동시에 ‘뛰는 야구’로 몬스터즈 배터리와 내야진의 허를 찌르며 승부수를 띄웠기 때문. 경기 종반 달리는 야구로 태세를 전환한 연세대와 ‘레이저 송구’를 자랑하는 안방마님 박재욱과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직관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날 절호의 찬스도 맞이한다. 이날 정근우는 이대호가 예상한 승리 시나리오대로 벼랑 끝에 놓인 팀을 구하는 ‘영웅’에 등극할 찬스 상황에 타석에 들어설 예정. 최강 몬스터즈와 연세대의 물러설 곳 없는 대결의 결과는 9일 밤 10시 30분부터 방송되는 JTBC 최강야구 9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08 I 이선우 기자
'KBS 뉴스9' 지난달 전국 시청률 7.91%…1위 수성
  • 'KBS 뉴스9' 지난달 전국 시청률 7.91%…1위 수성
  • (사진=KBS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KBS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 ‘KBS 뉴스9’이 시청률 1위 수성에 성공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뉴스9’은 전국 가구 기준 8월 평균 시청률(주중·주말 합산) 7.91%로 5.86%를 기록한 MBC ‘뉴스데스크’를 제치고 방송사 메인뉴스 가운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국 개인 시청자수(주중·주말 합산)에서도 평균 169만 명으로 평균 131만 명의 MBC ‘뉴스데스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시청자수는 해당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동안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수의 평균값으로 1인 가구 증가 등 변화하는 시청 환경에서 TV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시청지표로 평가된다.‘KBS 뉴스9’은 8월 한 달 올림픽 기간을 제외한 전국과 수도권 가구 평균 시청률에서도 1위를 지켰다. KBS 측은 이에 대해 “파리올림픽 기간 최대한 뉴스 정시 편성을 유지하면서 주춤했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이 올핌픽 이후 빠르게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올림픽 이후인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수도권 기준 ‘KBS 뉴스9’ 시청률은 6.26%로 MBC ‘뉴스데스크’(5.91%)를 앞질렀다. 전국 기준 시청률도 8.10%로 5.41%의 MBC ‘뉴스데스크’를 큰 격차로 앞섰다. 같은 기간 시청자 수는 KBS가 172만 명, MBC가 119만 명을 각각 기록했다.
2024.09.08 I 이선우 기자
스릴러 거장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신작 '트랩' 18일 대개봉
  • 스릴러 거장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신작 '트랩' 18일 대개봉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연쇄살인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하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범죄 스릴러 영화 ‘트랩’(Trap)이 이달 18일 개봉이 확정됐다. 영화 수입과 배급을 맡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8일 개봉일을 확정하고 작품에 담긴 강력한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는 총 6종의 스틸 샷을 공개했다. 스릴러 장인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트랩’은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미스터리하고 초자연적인 분위기와 달리 현실성을 살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최악의 연쇄 살인마 ‘쿠퍼’(조시 하트넷)가 10대 딸과 찾은 콘서트가 자신을 잡기 위한 거대한 덫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탈출을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렸다.샤말란 감독은 ‘트랩’에서 주인공인 연쇄 살인마의 정체를 초반부터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파격적인 콘셉트를 택했다. 스토리 흐름도 베일에 싸인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 대신 도살자로 불리는 살인마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잡기 위해 설치된 거대한 덫을 벗어나는 지에 맞춰졌다.이날 공개한 6종의 스틸 샷엔 딸 ‘라일리’(아리엘 도노휴)와 함께 콘서트장을 찾은 행복한 아버지의 모습 외에 콘서트장이 자신을 잡기 위해 경찰이 설치한 거대한 덫임을 알게 된 쿠퍼가 섬뜩한 살인마로 변해가는 모습이 담겼다.악역으로 돌아온 조쉬 하트넷이 어린 딸과 함께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연쇄살인마의 섬뜩한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낸 트랩 러닝타임은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다.
2024.09.08 I 이선우 기자
갓기 '정동원', 미모 센터 '미연'… 신규 TV 예능 동반 출격
  • 갓기 '정동원', 미모 센터 '미연'… 신규 TV 예능 동반 출격
  • (사진=ENA, E채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과 신규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한다. ENA와 E채널은 8일 정동원과 미연이 동반 출연하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시골에 간 도시 Z’(이하 시골간 Z)이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ENA와 E채널이 공동 제작한 ‘시골간 Z’는 MZ세대 방식의 시골 여행기를 다룬 ‘리얼 힙트로(힙+레트로)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골 마을의 앰배서더를 목표로 출연진이 각종 미션을 수행하며 사투를 벌이는 스토리다. 제작진에 따르면 ‘갓기’ 정동원과 ‘미모 센터’ 미연은 신박한 힙트로 챌린지에 과몰입해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골 어르신들과 세대공감 게임에 나선 정동원이 난생처음 듣는 단어들에 당황, 제작진을 향해 “이 게임 안 하면 안되냐”고 읍소하자 미연이 “그런 게 어디있냐”며 맞섰다는 후문. 미연은 이어 “그걸 모르는 게 잘못”이라는 일침까지 날리며 정동원의 말문을 막히기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정동원과 미연 등 출연진이 새로운 포맷의 게임에 과몰입하면서 촬영 내내 쉴새 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며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저녁 시간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세대 공감 웃음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4.09.08 I 이선우 기자
엔싸인, 日 더팩트 뮤직 어워드서 '글로벌 핫 트렌드' 수상
  • 엔싸인, 日 더팩트 뮤직 어워드서 '글로벌 핫 트렌드' 수상
  • (사진=‘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 중계화면 캡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그룹 엔싸인(n.SSign)이 글로벌 핫 트렌드 아티스트에 선정됐다. 엔싸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에서 ‘글로벌 핫 트렌드’ 부문을 수상했다.엔싸인은 지난해 정식 데뷔 넉 달 만에 오리콘 차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앨범 판매량에서도 첫 데뷔 앨범 초동 20만 장에 이어 두 번째 앨범 23만 장을 기록하며 무서운 신예로 등극했다. 지난달 데뷔 1주년을 기념해 한국, 일본에서 팬미팅을 개최한 엔싸인은 올 연말 일본 4개 도시 홀 투어도 준비 중이다. 엔싸인은 글로벌 핫 트렌드 상을 수상한 뒤 현지 팬들을 향해 일본어로 “무대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귀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며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날 엔싸인은 56명의 댄서와 함께 동방신기의 ‘라이징 선’(Rising Sun) 커버 무대에 이어 타이커(뉴 플레이버)‘Tiger(New Flavour)’, ‘블랙다운’(Black Down) 등 한층 풍성한 퍼포먼스와 구성으로 ‘무대 장인’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2024.09.08 I 이선우 기자
개봉 앞둔 '베테랑2'…"스토리·액션 전작 뛰어넘어" 호평
  • 개봉 앞둔 '베테랑2'…"스토리·액션 전작 뛰어넘어" 호평
  • (사진=CJ ENM, 외유내강)[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국 개봉을 앞둔 영화 ‘베테랑2’가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잇딴 호평을 이끌어내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베테랑2’은 지난 6일(현지시간) 제4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 공식 프리미어 상영을 마쳤다. ‘베테랑2’이 국제 영화제에 정식 초청작으로 참여한 건 지난 5월 제77회 칸영화제(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지난 6일 밤 9시 진행된 공식 프리미어 상영 이후 현지 언론과 평단에선 류승완표 스토리와 액션에 호평을 쏟아냈다. 미국 온라인 게임매체 ‘더스포츠 이스포츠’는 “전작을 뛰어넘는 강렬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존 웍4’의 액션을 뛰어넘는 액션 연출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영화 평론가 그룹인 스크린 젤롯도 “스타일리시하고 매끄러운 연출이 영화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이날 프리미어 상영 현장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은 “속편을 기다려주고 참여해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며 “촬영 첫날 마치 1편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것처럼 익숙한 느낌이 들어 신기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1편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베테랑2를 통해 훨씬 더 색다른 의미와 영화적 체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베테랑2’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이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연쇄 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 수사극으로 오는 1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9.08 I 이선우 기자
벡스코, 소아암 환아 '히크만 주머니' '치료비' 지원
  • 벡스코, 소아암 환아 '히크만 주머니' '치료비' 지원 [MICE]
  • 이범철 부산 벡스코 경영본부장(오른쪽)과 빅미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부산나음소아암센터장 (사진=벡스코)[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부산 벡스코(대표이사 손수득)이 소아암 환아 치료를 돕기 위해 히크만 주머니와 치료지원금을 기부했다. 지난 5일 벡스코는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직업들이 직접 만든 히크만 주머니와 모금으로 마련한 치료 지원비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히크만 주머니’는 항암치료를 받는 어린이 환자들 가슴에 삽입하는 히크만 카테터(Hickman Catheter)를 넣는 주머니다. 환아들 입장에선 병 치료에 꼭 필요한 장비이지만, 시중에선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소량만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째인 ‘벡스코 히크만 주머니’ 사회공헌 활동은 벡스코 임직원이 직접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히크만 주머니를 제작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벡스코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전달한 히크만 주머니는 총 100개, 자체 모금활동을 통해 전달한 치료지원비는 500만원에 달한다. 벡스코 측은 “규모보다 나눔 실천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지역사회 구성원을 위해 다양한 나눔 실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06 I 이선우 기자
"관광·마이스 신생 기업 투자유치 역량 키워 드립니다"
  • "관광·마이스 신생 기업 투자유치 역량 키워 드립니다"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2024 인천 관광 스타트업 IR 데이’ 참여기업을 이달 24일까지 모집한다. 지역 내 관광·마이스 분야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와 공사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1·2차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참여기업에 선발되면 투자유치 설명회(IR데이) 참가 등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3주간의 컨설팅 및 실전훈련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다음달 23일 열리는 IR데이 행사에서 우수 기업(4개사 내외)에 선정되면 최대 1600만원 상금과 후속 투자유치 기회도 주어진다. 지난해엔 수상기업 3곳이 총 18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신청 대상은 인천 소재 창업 7년 이하 관광·마이스 기업이다. ‘2024 인천 관광 스타트업 IR 데이’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현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인천 관광 스타트업 IR 데이는 지역 관광·마이스 신생 기업의 투자유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신생 기업이 투자시장에서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유망 기업으로 평가받아 투자유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9.06 I 이선우 기자
"줄 안 서고 일본여행 가자" 日, 사전 입국심사 도입 시동
  • "줄 안 서고 일본여행 가자" 日, 사전 입국심사 도입 시동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이민하 기자] 일본 정부가 내년인 2025년 시행을 목표로 한국인 방문객 대상 ‘사전 입국심사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한국 내 공항에서 출국해 일본 공항으로 입국하는 대한민국 국적의 방문객이다.교도통신 등은 4일 일본 정부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우호 증진과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사전 입국심사 제도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6일과 7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 정상회담 정식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한일 양국이 도입을 검토 중인 사전 입국심사 제도는 지난 2002년 공동 개최한 ‘월드컵 축구대회’ 당시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도입된 바 있다. 당시 인천국제공항과 나리타 공항을 통해서만 오가는 양국 국민이 대상이었다. 이후 2005년 재시행한 사전 입국심사는 2009년 일본 정부가 사전 입국심사를 마친 한국인 방문객에 대해 사진과 지문을 추가 제출하도록 요구하면서 그해 10월 전면 중단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사전 입국심사 제도가 도입되면 통상 현지 공항에 도착한 후 받는 입국심사를 출국 전 국내 공항에서 미리 받는 방식으로 현지에선 간단한 신원확인 절차만 거치면 입국할 수 있다. 한국 공항에서 실시하는 입국심사는 일본에서 파견된 심사관이 맡고, 입국서류 작성과 지문, 사진 대조 등 방식과 절차도 기존 입국심사와 동일하다. 일본 현지 공항에는 한국에서 사전 입국심사를 마친 한국인 방문객의 신원확인을 위한 전용 통로와 데스크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일 양국은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일본을 찾는 한국인 방문객 대상으로 먼저 시행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동일한 방식으로 방한 일본인에게도 ‘사전임국심사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 수용태세를 개선하려는 포석이 깔려있다. 장기 엔저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공항 입국수속 시간이 길어지는 등 방문객이 느끼는 일본여행의 편의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대만 정부와도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내년 1월부터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사전 입국심사 제도가 도입되면 입국수속 시간이 이전보다 크게 줄면서 일본여행의 편의는 물론 공항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4.09.05 I 이선우 기자
'안방' 비즈니스 벗어나 '사업 다각화' 나선 전시장들
  • '안방' 비즈니스 벗어나 '사업 다각화' 나선 전시장들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표적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전문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가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전시·회의장 임대 등 시설 운영과 행사 개최 등 보유 시설을 활용한 ‘안방’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국내와 해외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시작한 전시회 해외 개최 사업은 10여년 만에 아시아에서 마이스의 본고장인 유럽으로 확대됐다. 품목도 전기·전자, 유아·교육, 패션·뷰티, 환경·에너지, 의료기기 등으로 넓어졌다. 베트남, 인도 시장 진출로 물꼬를 튼 신생 전시컨벤션센터 위탁운영 사업은 동남아에 이어 중동, 아프리카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근엔 디지털 사이니지 등 광고 미디어, 전시부스와 무대 등 장치사업에 이어 호텔,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사업의 종류와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김봉석 경희대 교수는 “유럽과 미주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사들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1990년대부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사업망을 구축했다”며 “사업 유형도 케이터링 등 F&B부터 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다양하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엑스 ‘엑스페이스’ 사업 다각화 성공 모델 전국 17개 센터 가운데 사업 다각화에 나선 곳은 국내 1호 전시컨벤션센터인 ‘코엑스’(COEX)와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가 대표적이다. 2002년 서울 양재동 ‘aT센터’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사업 다각화의 첫발을 뗀 코엑스는 창원 ‘세코’(CECO)와 군산 ‘지스코’(GSCO)에 이어 2021년 베트남 빈증성에 들어선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빈증 뉴시티 엑스포’ 전시장을 3년째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올 11월 개장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코엑스마곡’ 전시장도 10년간 운영을 맡는다.2020년 시작한 ‘엑스페이스’(Xpace) 디지털 사이니지는 집객과 수익 증대 외에 시설 기능을 미디어 채널로 넓힌 센터 사업 다각화의 성공 모델로 손꼽힌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요가 늘면서 20억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비용도 2년 반 만에 모두 회수했다. 코로나 기간 시작한 모듈형 무대시스템 ‘에이브이 드롭’(AV Drop), 다목적 전시이벤트홀 ‘더플라츠’ 인하우스 서비스로 시작한 친환경 장치 서비스 ‘굿 플랜’(Good Plan)도 1~2년 만에 대표적인 부대사업으로 조기 안착했다.최근엔 컨설팅 분야 진출도 공식화했다. 45년간 축적한 센터 운영과 행사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외 전시컨벤션센터는 물론 지역 유니크베뉴(이색 회의시설)까지 건립부터 운영에 이르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민간 마이스 연구기관인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ICEM)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안정호 코엑스 신사업개발팀장은 “컨설팅 사업은 그동안 의뢰가 들어올 때마다 일회성으로 진행하던 서비스를 정규 사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 건립과 운영 외에 연구조사 기능을 강화해 센터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측정, 분석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킨텍스는 인도에 이어 동남아, 중동으로 시설 위탁운영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8년 국내 센터 최초로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20년 운영권을 따낸 킨텍스는 2021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권도 손에 넣었다. 오석 킨텍스 전시전략실장은 “장기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를 거점으로 서남아와 인근 동남아, 중동 등에 건립 중인 대형 센터 위주로 사업확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국내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최초로 호텔 건립·운영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해 말 2전시장 10홀 옆 주차장에 객실 310개를 갖춘 4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2028년 9월 개장을 목표로 연내 시공사와 운영사를 선정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가 20년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전경.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권도 확보한 킨텍스는 동남아와 중동으로 시설 운영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 (사진=킨텍스)◇신규 업종 유입 증가…산업 생태계 다양화 효과도전시컨벤션센터의 사업 다각화는 전체 산업 생태계를 다양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업 다각화가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업종의 기업들을 마이스 산업으로 유입하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특히 센터들의 해외 시설 운영이 장기적으로 전시주최사(PEO)와 컨벤션기획사(PEO) 외에 장치·디자인, 물류, 의전·수송 등 서비스 기업들의 해외 진출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전시컨벤션 행사를 판로개척의 발판으로 삼는 생산·제조 분야 중소기업을 돕는 전초기지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기환 킨텍스 마이스운영팀장은 “11월 말 인도 야쇼부미에서 국내 7개 기관과 기업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산업전’(KoINDEX)는 첫 행사임에도 목표치를 25% 상회하는 250여 개 중소기업이 몰렸다”며 “센터와 주최사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면 협력 관계에 있는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일부에선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산업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인프라에 조직력과 자금력까지 갖춘 센터가 장치, 서비스 등으로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할 경우 기존 업계와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어서다. 코엑스가 모듈형 무대 시스템과 친환경 장치·디자인 사업을 시작할 당시 관련 업계에서 시장 잠식을 우려한 것도 이런 이유다.정진욱 코엑스 공간사업팀장은 “사업 다각화는 기존 시장은 더 키우고 미개척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기본 방향이자 목표”라며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무대 시스템, 장치·디자인 사업은 앞으로 추진할 컨설팅과 센터 운영권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4 I 이선우 기자
복합리조트 공사 '강행 vs 중단'…새 복병 만난 오사카 엑스포
  • 복합리조트 공사 '강행 vs 중단'…새 복병 만난 오사카 엑스포 [MICE]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본 오사카 인공섬 유메시마에 건립 중인 복합리조트(IR)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다. 원활한 행사 개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복합리조트 건립 공사를 중단시켜 달라는 세계박람회기구(BIE)의 요청을 오사카부(府)와 시(市)가 거부하면서다. 한 달째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쳇바퀴 돌듯 같은 입장, 상황만 되풀이되고 있다.세계박람회기구는 최근 일본국제박람회협회를 통해 오사카부와 시에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유메시마 섬에서 진행 중인 복합리조트 건립공사를 중단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국내외에서 최대 3000만 명 방문이 예상되는 엑스포 기간에 공사가 계속된다면 소음과 먼지 발생은 물론 경관 훼손, 교통 체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엠지엠 리조트와 오릭스 합작법인 ‘오사카 IR KK’가 오는 2030년 가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는 작년 9월 건립 부지의 액상화 방지를 위한 기초공사를 시작했다. 건물을 올리기에 앞서 전체 21만㎡ 부지 땅속에 시멘트를 타설하는 과정으로 공사기간만 전체 리조트 건립기간(7년)의 절반이 넘는 3년 7개월에 달한다. 당초 2023년 하반기 시작하려던 기반공사는 일본 정부의 사업 승인 지연에, 자재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건립비(1조2700억엔)까지 20%가량 늘면서 1년가량 일정이 늦춰졌다.오사카 IR KK는 예정된 공기를 맞추기 위해 엑스포가 개막하는 내년 4월부터 액상화 방지 공사와 지상에 건물을 올리는 건립공사를 병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디미트리 케르켄체스 BIE 사무총장은 최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리조트 건립공사를 내년 4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사실을 올 6월에야 알았다”면서 “엑스포장 인근에서 공사를 진행한다면 타워 크레인, 굴착기 등 각종 장비가 경관을 망치고 지반이 약한 인공섬 토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자신들이 요구하는 공사 중단 조치는 “지난 2019년 복합리조트 공사가 엑스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오사카부와 시는 엑스포 측의 복합리조트 공사 중단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상태다. 진행 중인 복합리조트 건립공사를 중단시킬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 오사카부와 시는 작년 9월 엠지엠, 오릭스와 건립비 증액에 따른 변경 계약을 맺으면서 이후 건립비가 추가로 늘어날 경우 엠지엠과 오릭스가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엑스포 측 요구에 따라 6개월간 공사를 중단할 경우 공기 연장에 따른 건립비 증가로 복합리조트 개발 자체가 무산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히로후미 요시무라 오사카부 지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엑스포 개최와 복합리조트 건립은 이미 충분히 검토한 상황인 만큼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급기야 세계박람회기구는 일본 정부 측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케르켄체스 사무총장은 지난주 켄 사이토 경제산업부 장관, 하나코 지미 2025 세계박람회 장관과 연이어 회동을 갖고 “엑스포와 복합리조트 공사를 병행하기 위해선 먼지와 소음,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며 “늦어도 올 10월까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2024.09.04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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