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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한동훈, 26일까지 '제3자 추천' 특검안 발의하길"
  • 박찬대 "한동훈, 26일까지 '제3자 추천' 특검안 발의하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제3자의 특검 추천안이 담긴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26일까지 한동훈표 특검안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도 특검안에 대해 갈팡질팡한다면 국민께서는 앞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채해병 사망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18일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 대표 역시 당선 직후 제3자 추천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한 대표는 소위 ‘제보공작’ 의혹도 특검에 포함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한 대표가 특검법에 다시 토를 달았다”고 비판했다.그는 “당대표 선거 때는 제3자 추천 특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가, 당선된 뒤에는 발을 빼더니, 다시 추가조건을 덧붙이면서 갈팡질팡하는 태도가 안쓰럽다”고 질책했다.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공식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점은 환영하지만, 한 대표가 말하는 특검안 실체에 대해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다”며 “말은 무성한데 발의는 안 하고, 말할 때마다 내용이 바뀌니 (특검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박 원내대표는 26일을 특검법 발의 시한으로 제시하며 “저희가 시원하게 제안하지 않았나. (한 대표도) 조건 달지 말고 특검법을 발의하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신임 지도부 구성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직무대행의 짐을 덜게 되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민주당 새 지도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잘 알기에 더 큰 책임감이 몰려온다”고 밝혔다.그는 “민주당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권정당답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국민께 희망을 안겨 드려야 할 시점”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원들이 똘똘 뭉칠 때 국민과 나라가 처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에 ‘단일대오’를 주문했다.한편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법’(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거부권)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여름 휴가 때 민생현장을 살피겠다고 하더니, 정작 진지한 고민도 없이 민생법안을 거부했다”며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문 닫은 점포들, 비어있는 상가가 즐비한데 그건 못 봤나”라고 따져 물었다.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야당이 낸 법안은 무조건 거부하고, 여당은 ‘현금 살포 법안’이라고 거짓 선동하며 국민 고통에 책임지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국론 분열이 아니라 국민통합, 민생 외면이 아닌 민생해결을 위한 국정 운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2024.08.19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진성준 정책위의장 연임 결정…"연속성·안정성 고려"
  • 이재명, 진성준 정책위의장 연임 결정…"연속성·안정성 고려"
  • 이재명 2기 체제서 연임이 확정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김윤덕 사무총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연임을 결정했다.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김 총장과 진 의장 연임을 결정하고, 전략기획위원장엔 천준호 의원을 임명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사무총장과 진 의장은 이미 업무를 수행하고 계셨던 분들인데, 1기 이재명 체제에서 2기 이재명 체제로 넘어가는 데 있어 연속성과 안정성, 과도기의 당부를 잘 진행했던 측면을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가장 관심이 끄는 인선은 진성준 의장이다. 진 의장은 그동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완화를 주장하는 이 대표와 달리 ‘시행 후 보완’ 주장을 일관되게 밝혀온 바 있다.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정책위 라인은 각기 가진 정무조정위원회나 정책위 라인을 통해 의견을 모으는 거고 당내에 여러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견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당에서 그 문제들(금투세와 세제 개편)을 질서 있게 논의를 통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조 대변인은 아울러 3선 의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수석대변인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선 “정당에서 대표가 연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원과 국민께서 이 대표 연임을 허락해 주신다는 것은 그만큼 현 시국에 대한 엄중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제가 말직이라 하더라도 당연히 어떤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어제 이 대표가 전화 주셔서 요청을 하셨고 그 자리에서 흔쾌히 수락했다”며 “엄중한 시기에 크든 작든 역할을 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쁜 일”이라고 부연했다.
2024.08.19 I 한광범 기자
이재명 "대통령실이 배려할 건, 日 천황 아닌 韓 국민"(종합)
  • 이재명 "대통령실이 배려할 건, 日 천황 아닌 韓 국민"(종합)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연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대일본제국 천황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비공개 전 마이크를 잡고 “대통령과 대한민국 공직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뽑은 국민의 대리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일본 국민의 마음을 살필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의 마음을 살피시길 바란다”며 “그것이 잘못됐다면 생각하면 당연히 즉각적인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친일 뉴라이트’ 논란이 커지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에 따른 파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이 대표는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께서 여야 대표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고 해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에게 실무협의를 지시해놓은 상태”라며 “빠른 시간 내에 만나 민생문제, 정국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전날 전국당원대회에서 85.4%라는 압도적 득표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다시 맡겨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여러분께 감사인사를 다시 한번 드린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치의 목적인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 먹사니즘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 삶을 구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 당에 부여된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표는 “이제 실천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됐다. AI 시대를 대비할 기본사회 비전, 또 에너지 대전환에 대응할 에너지고속도로 같은 정책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8.19 I 한광범 기자
이재명 "여야 대표회담 실무협의, 비서실장에 지시"
  • 이재명 "여야 대표회담 실무협의, 비서실장에 지시"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이해식 비서실장에게 여야 대표회담 실무협의를 지시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연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께서 여야 대표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고 해 대표 비서실장에게 실무협의를 지시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그는 “빠른 시간 내에 만나 민생문제, 정국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전날 전국당원대회에서 85.4%라는 압도적 득표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다시 맡겨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여러분께 감사인사를 다시 한번 드린다”고 전했다.그는 “정치의 목적인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 먹사니즘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 삶을 구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 당에 부여된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표는 “이제 실천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됐다. AI 시대를 대비할 기본사회 비전, 또 에너지 대전환에 대응할 에너지고속도로 같은 정책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8.19 I 한광범 기자
‘반쪽난 광복절’ 이후 민주당 지지율 급상승…民-國 격차 11.2%p
  • ‘반쪽난 광복절’ 이후 민주당 지지율 급상승…民-國 격차 11.2%p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4·10 총선 이후 ‘박스권’에 갇혀 있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8월 셋째주, 오차 범위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당 간 차이는 4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효창공원 내 임정요인·삼의사·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한 뒤 백범김구기념관 앞에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친일 뉴라이트 인사’라면서 정부 주최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14일과 16일(8월 3주차)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2.2%, 국민의힘 지지율은 31.0%를 기록했다.전주와 대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5.4%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6.8%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각각 전주 오차범위 내 1%포인트에서 11.2%포인트로 벌어졌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은 지난 5월 2주차 이후로 처음이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서울(11.2%포인트↑, 34.0%→45.2%), 인천·경기(5.5%포인트↑, 41.7%→47.2%), 대전·세종·충청(8.1%포인트↑, 34.6%→43.7%) 등 중도층 민심이 반영되는 지역뿐 아니라 전통적 지지세가 약한 대구·경북(10.9%포인트↑, 18.9%→29.8%)에서도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전라(3.8%포인트↓, 53.8%→50.0%)와 부산·울산·경남(1.9%포인트↓, 33.4%→31.5%)에서는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국민의힘 지지율은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광주·전라(2.5%포인트↓, 14.5%→12.0%), 인천·경기(4.1%포인트↓, 31.3%→27.2%), 부산·울산·경남(4.2%포인트↓, 50.5%→46.3%), 서울(7.7%포인트↓, 35.6%→27.9%), 대전·세종·충청(10.6%포인트↓, 44.7%→34.1%)을 기록했다. 특히 ‘텃밭’ 지역인 대구·경북(12.3%포인트↓, 55.9%→43.6%)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이념 성향으로 보면 본인을 중도층이라 답한 사람들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5.8%포인트 상승해 지지율이 38.1%에서 43.9%로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은 중도층 지지율이 직전 68%에서 7.3%포인트 하락해 60.7%를 기록했다.광복절을 전후에 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인 점에 비추어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인선 문제와 정부·여당과 야당·광복회로 나눠 열린 광복절 경축식 여파가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9.7%, 개혁신당은 3.1%, 새로운미래 2.2%, 진보당 지지율은 1.4%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8.19 I 이수빈 기자
당선 직후 '영수회담' 띄운 이재명 "방식·의제 제한 없이 만나야"
  • 당선 직후 '영수회담' 띄운 이재명 "방식·의제 제한 없이 만나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당대표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제 제한 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방식이나 의제의 제한 없이 지금 대한민국이 너무나 위기이기 때문에 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영수회담을 통한 논의와 의견조정이 꼭 필요하다”고 그 시급성을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이날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 직후 취재진을 만나 “제한 없이 현재 제기되는, 국민께서 관심 가질 사안, 국가 경영과 국정의 중요한 사안을 다 논의할 수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의제를 제한하자고 한다면 제한된 의제만이라도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 당선 직전까지 당대표 직무대행 직을 수행한 박찬대 원내대표가 여야 협치의 전제조건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이 대표는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의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역시 박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언급한 내용이다.이 대표는 “당이란 누가 말했든 이미 얘기했다면 그 기조를 가급적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민주당이 앞서 밝힌 제3자 추천안이 수용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내 뜻대로 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며 “의견 접근이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강행해 관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합리적 수준의 조정도 할 수 있는 게 정치 아닌가 싶다”며 특검법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다만 이 대표는 “아직도 그 생각(야당 추천안)을 바꾼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의 관행대로 정권의 부정과 비리에 관한 사안이라면 당연히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대표는 신임 당 지도부가 ‘단일대오 대여투쟁’ 기조를 앞세운 것이 중도확장의 걸림돌이 되지 않겠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야당의 본질적 역할을 합리적 중도층께서 오히려 권장하고 격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상식에 어긋나는 폭주를 계속하고 있어서 야당으로서 정권의 부당한 폭주를 제어하고 견제하는 것은 야당의 본질적 역할”이라고 강경한 대여 공세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는 “최근 8·15 광복절을 둘러싸고 생긴 사태나 인사 등을 보면 우리 국민들께서는 정권에 대해 야당의, 민주당의 강력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요구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야당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에 대해 중도층이 다른 의견을 가질 것 같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4.08.18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상속세 일괄·배우자공제 올려야…세율 인하는 반대"
  • 이재명 "상속세 일괄·배우자공제 올려야…세율 인하는 반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8일 상속세 개편을 예고했다. 연금개혁에 대해선 정부·여당을 향해 “진정성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상속세율 인하는 반대한다”면서도 “중산층을 위해 일괄공제나 배우자공제 한도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세율을 인하하게 되면 중산층이든 서민이든, 초부자든 똑같이 세율이 떨어지게 되는 만큼 초부자감세에 해당한다”면서도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세금이 중산층을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예를 들어 서울에 집 한 채를 갖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사망해 상속을 받다 보니 일괄공제나 기초공제가 워낙 적어, 몇 억원을 세금 내게 되면 그 집에서 쫓겨날 수가 있다”며 “가족들이 세금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그는 “지금 현재 일괄공제 금액이 5억원, 배우자공제액이 5억원이어서 10억원이 넘어가면 그 초과분에 대해 상속세를 내야 해 집을 팔거나 쫓겨나야 한다”며 “이런 불합리한 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일괄공제액은 28년 전에 정해진 액수다. 수도권 등 대도시 집값을 고려할 때 가족 중 누군가 사망하면 상속세 때문에 그 집에서 쫓겨나는 걸 감안해 일괄공제나 배우자공제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정부가 세대별 차등화 방침을 밝힌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전에 정부·여당이 요구한 것을 저희가 100% 수용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뒤로 물러서서 구조개혁까지 같이 하자고 해 결렬이 된 바 있다”며 “정부·여당이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그는 개혁 방향에 대해선 “제도라는 것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제 토론을 해봐야 한다”며 “연금 문제는 모든 국민들이 만족할 안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어떻게 타협하고 조정하는지가 핵심이다. 제안된 안에 대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전문가 검토도 거쳐서 천천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자신의 제안한 금융투자소득세 완화 방안에 대한 당내 이견에 대해선 “정책현안에 대한 당내 이견은 건강한 정당이라는 증거”라며 “170명 의원이 넘는 정당에서 언제나 정책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초기 논의에선 찬성, 반대, 연기, 폐지, 심지어 강행까지 여러 가지 입장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점들은 현재 상황, 그리고 닥칠 미래에 예상되는 실상 이런 점들을 고려해 최적의 안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며 “뭐든 만들었다고 영구불면의 진리는 아니다. 필요에 따라 수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18 I 한광범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성공…"尹대통령, 영수회담 하자"(종합)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성공…"尹대통령, 영수회담 하자"(종합)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연임을 확정했다. ‘이 대표 저격 논란’을 일으킨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탈락했다.이 대표는 18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85.40%의 득표로 당대표에 당선됐다. 김두관 후보는 12.11%, 김지수 후보는 2.48% 득표에 그쳤다.이 대표는 권리당원 선거인당 투표에서 88.14%, 국민여론조사에서 85.18%, 대의원 투표에서 74.89% 모두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여유있게 당선됐다.그는 수락연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을 국민께서 기대를 갖고 지켜보셨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며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 회복이다.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한 대표님도 진상규명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러면서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님도 제3자 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도입을 전제로 실체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꿈과 희망이 사라진 대한민국,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민생을 구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민주당의 힘으로 멈춰 선 성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어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불의와 국민의 삶을 짓누르는 저 큰 민생고통 앞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는 천지간의 먼지에 불과하다”며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국민 삶을 확실하게 책임지는 더 유능한 민생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고위원엔 김민석(18.23%)·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후보가 당선됐다. 초반 순회경선에서 1등을 기록하기도 했던 정봉주 후보는 ‘이재명 팔이’ 논란 여파로 순회경선과 국민여론조사, 권리당원 투표에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6위로 밀려나 탈락했다.
2024.08.18 I 한광범 기자
최고위원들 "이재명 대통령 만들겠다"…'험담' 정봉주는 탈락
  • 최고위원들 "이재명 대통령 만들겠다"…'험담' 정봉주는 탈락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신임 당대표와 새 최고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전현희 최고위원, 이재명 당대표, 김민석·한준호·이언주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2기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최고위원에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후보가 선출됐다. 이 대표 뒷담화 논란으로 당내 파장을 일으킨 정봉주 후보는 대의원·국민여론조사에서 저조한 득표로 결국 탈락했다.18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지키기’를 앞세운 후보들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선출된 최고위원 5명 모두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향후 이들은 이 대표에 대한 견제보다는 보위에 주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당선된 최고위원들은 모두 ‘이재명 지키기’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강조했다. 경선 과정에서 이 대표로부터 유일하게 공개적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라선 김민석 최고위원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결국 수석최고위원에 오르며 이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됐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이 대표의 선거캠프 종합상황실장을 겸임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거 15주기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김대중을 지켜냈듯이 이재명을 지켜내자”며 “이재명을 알리는 거대한 홍보부대의 세일즈부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을 지켜내고 이재명이 자기 실력을 발휘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시나”라며 “앞으로 1년 내에 전속력으로 달려 모든 집권준비를 마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전당대회 내내 ‘이재명 지키기’를 앞세웠지만 순회경선에서 5~6위권에 그치며 최고위원 당선 가능성이 불확실했던 전현희 최고위원은 ‘김건희 살인자’ 발언 이후 당내 지지를 받으며 최종 2위로 당선됐다. 전 최고위원은 경기 지역에서 한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서울 경선 이전까지 이언주 후보에 소폭 밀려 당선권 밖인 6위를 기록했으나, 해당 발언 이후 치러진 서울 경선에서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 당선권으로 진입했다.이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역임한 한준호 최고위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18.26%로 득표율 1위를 기록하며 최종 3위에 올라섰다. 그는 이날도 “저에게 대선 승리를 통해 수행실장의 임기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며 “차기 민주정부를 여는데, 이재명 대통령을 만든 문을 활짝 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4성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 이후 당내 지지가 오르며 결국 4위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그는 대의원 투표에서 한 자릿수 득표에 그쳤으나 국민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투표에서의 13~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전 최고위원의 급상승으로 당선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던 이언주 최고위원은 정봉주 후보의 자멸로 턱걸이로 최고위원에 입성했다. 그는 “이제 저는 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재명 대표에게 힘이 되는 최고위원이 될 것”이라고 당원들에게 약속했다.순회경선 초반 1위를 기록하는 등 열풍을 일으켰던 정봉주 후보는 결국 ‘이재명 저격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고위원 입성에 실패했다. 마지막 순회경선인 서울에서 6위까지 떨어졌던 정 후보는 하락세가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로까지 이어지며 결국 5위권 내 진입이 실패했다.
2024.08.18 I 한광범 기자
`연임 성공` 이재명 민주당 2기 출범…`사법리스크` 우려 속 중도확장이 과제
  • `연임 성공` 이재명 민주당 2기 출범…`사법리스크` 우려 속 중도확장이 과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민주당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6월 당대표 연임을 위해 사퇴한 지 56일 만이다. 지난 2년간 대여(對與) 공세에 집중했던 이 대표는 대권 가도를 닦는 ‘이재명 2기 지도부’를 열며 ‘중도 확장’이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사법 리스크’는 오는 10월 1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도 제기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마친 뒤 두 팔을 들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재명, 85.4% 압도적 득표율 기록…영수회담도 제안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당대표로 선출됐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80%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이 후보는 이날 최종 85.40%의 지지를 획득했다.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김두관 후보는 12.12%, 청년 당대표를 내세웠던 김지수 후보는 2.48%의 득표율을 얻으며 전당대회를 마무리했다.이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여러분께서 오늘 제게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라는 막중한 임무를 다시 주셨다”며 “민주당의 힘으로 멈춰 선 성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당대표에 당선된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여야의 협치 전제조건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민주당이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재발의한 만큼,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채해병 특검법과 민생 의제를 논의할 ‘대표회담’을 제안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님도 제3자 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도입을 전제로 실체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며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끝으로 그는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차기 지도부에서 대권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사법 리스크 여전한 이재명, 중도 확장도 과제이 대표는 당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연임에 성공했지만 민주당의 중도 확장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총선 이후 민주당 지지율은 이른바 ‘박스권’에 갇혀 있는데다, 새로 꾸려진 지도부가 강성 당원의 지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협치’를 바탕으로 한 중도 확장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이재묵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보면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는 것은 있지만, 다른 한쪽에선 비명이나 반명(反이재명)의 설 땅이 사라진 것”이라며 “이 대표의 경우 그를 지지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들의 진영이 뚜렷하게 나뉘기 때문에 앞으로 이 대표 체제가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이 교수의 지적처럼 신임 지도부는 친명 인사들로만 꾸려져 당 운영이 강경일변도로 흐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이재명 일극체제’ 지도부가 꾸려지며 ‘비명(非이재명)계’는 자취를 감췄다. 대부분의 최고위원들이 ‘이재명을 지키겠다’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선명한 친명 경쟁을 펼쳤다. 이재명 지도부 1기에선 ‘친문(親문재인)계’ 고민정 최고위원이 2년간 자리를 지키며 균형추 역할을 했다. 비명계인 송갑석 전 최고위원 또한 2023년 3월부터 9월까지 지도부에서 ‘레드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정국을 뒤흔들 것이란 우려도 여전했다. 오는 10월 이 대표와 관련한 주요 재판의 1심 결과가 나온다. 이 교수는 “이 대표가 민주당 강성 지지층, 당원들에게 정당성을 인정받은 것은 맞지만, 이 대표 2기에선 재판 결과에 따라 정국이 다시 급랭될 수 있는 문제도 있다”고 봤다.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시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정국이 달라질 것”이라며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거리의 정치가 더 활발해지는 것이고, 무죄판결이 나온다면 이 대표가 정치적으로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2024.08.18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당대표 즉위 축제 같았던 민주 전국당원대회
  • 이재명 당대표 즉위 축제 같았던 민주 전국당원대회
  • 18일 더불어민주당 1차 전국당원대회가 열린 KSPO돔 앞에 출마자들의 등신대가 설치돼 있다.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1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1차 전국당원대회는 다른 전당대회와 달리 경쟁이 없는,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즉위식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KSPO돔과 그 주변에 다양한 당 관련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민주당 집계 약 2만 5000명의 당원과 대의원들이 현장을 찾았다. 이중 대회장에 입장하지 못한 약 1만명의 당원들은 인근의 핸드볼경기장과 대회장 밖에서 당원대회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특정 연령대에 집중되지 않고 20~30대로 보이는 당원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티셔츠에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글귀가 새겨지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들이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당원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행사장 곳곳에선 당원들이 후보들이나 국회의원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1차 전국당원대회가 열린 KSPO돔 앞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 당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돔 외부에도 다양한 문화 공간이 꾸며졌다. 특히 당 관련 물품(굿즈)을 파는 팝업스토어에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당원들의 ‘오픈런’이 이어졌다. 오후에도 당언들은 팝업스토어 입장을 위해 20~30분을 기다렸다. 키링 등의 일부 굿즈는 오후 일찌감치 품절돼 일부 당원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민주당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관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돔 정문 앞에 마련된 후보자들의 등신대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당원들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의원들도 지역위원장들은 지역 당원들을 안내하며 즐겁게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전당대회 행사 그 자체도 축제와 같은 모습이었다. 사회를 본 이정헌 의원은 “민주당이 정당사 처음으로 당원대회 열었다. 당원 중심 민주당의 첫 발걸음 될 것”이라며 당원대회의 시작을 알리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이어졌다.18일 더불어민주당 1차 전국당원대회가 열린 KSPO돔 안에서 한 당원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전당대회 내내 당원들의 환호는 계속됐다. 비명(비이재명)계에 대해서도 이날만큼은 야유를 보내는 당원들도 많지 않았다. 한때 당의 상징적 존재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상 축사 도중 객석 일부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지만 박수와 함성에 이내 묻혔다.전당대회 과정에서 강성당원들에게 미운털이 박혔던 김두관 당대표 후보와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야유도 이날만큼은 크지 않았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도 “정치혁신 위해선 우리당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본다”고 또다시 쓴소리를 했지만 박수와 함성 소리가 극히 일부 당원의 야유 소리를 가렸다.최근 강성당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기도 한 정 후보의 연설 초반에 일부 당원들이 야유를 보내며 “사퇴하라”고 소리를 치기도 했지만 정 후보의 “다스는 누구껍니까!”라는 외침과 함께 함성이 야유를 들리지 않게 했다.대의원 온라인투표가 진행되던 도중 행사장 밖에서 만난 40대 경기지역 남성 당원은 “이미 당대표는 사실상 정해진 상태고 당원 대부분이 이재명 대표의 당선 현장을 보기 위해 찾았을 것”이라며 “주변 당원들도 이재명 대표의 당선을 즐기러 왔다”고 말했다.
2024.08.18 I 한광범 기자
정봉주 "당내 극소수 권력놀음 방치하면 정권탈환 어려워"
  • 정봉주 "당내 극소수 권력놀음 방치하면 정권탈환 어려워"
  •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저격 논란’으로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8일 “호가호위하며 권력 놀음하는 극소수 몇몇 인사들을 그대로 두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고 정권 탈환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정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당원대회 정견발표에서 “제가 요즘 뭇매를 맞고 있다. 왜 평지풍파를 만들어 세상 욕이란 욕은 다 듣고 사냐며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솔직히 두려웠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감수해야 한다면 감수하기로 했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면 그래도 한번 제대로 맞아보자 결심했다”며 “그래서 정면으로 부딪힌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후보는 “저를 이 자리까지 세워주신 것은 저 정봉주에게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해서 당원과 대의원을 대변하라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계파가 갈라져 자기들끼리 권력 놀음하며 분열에서 얻은 치명적 피해와 패배의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선을 코앞에 두고 내부에서 벌어진 분열은 우리들을 패배의 나락으로 몰아넣었다”며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패배했고, 그 결과 지금 국민은 생존의 위협을 받고, 나라는 망해 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고 밝혔다.정 후보는 “다시는 이런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정권탈환을 위해선 우리끼리 잘하고 있다는 자화자찬을 버리고 뼈를 깎는 아픔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눈치 보지 말고 할 말은 거침없이 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정봉주 같은 최고위원 한 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18 I 한광범 기자
이재명 마지막 연설서 "민주당, 확실한 수권정당으로 만들 것"
  • 이재명 마지막 연설서 "민주당, 확실한 수권정당으로 만들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제1차 전국당원대회 마지막 연설에서 “저 이재명이 민주당을 대한민국의 확실한 수권 정당으로,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듬직한 국민 정당으로 만들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17일)까지 이 후보는 누적 89.9%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이 유력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 마지막 연설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새 나라의 새 길을 열고 싶다. 동지들과 함께 손잡고 새로운 대한민국,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책임져야 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곳에 입장하지 못하고 바로 옆 핸드볼 경기장에서 이 대회를 지켜보시는 분도 3000분이 넘는다고 한다”며 “다음 전당대회는 더 넓은 곳에서, 더 많은 당원들이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하자 전당대회장을 채운 당원들은 큰 소리로 환호했다.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이 어렵다”며 “반부패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통령 부인의 부패를 덮어주느라고 억울한 양심적 공직자를 죽음으로 몰았다. 나라를 지키점 청년이 억울하게 죽어가도 진상을 규명하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고 심지어 사건을 조작한다”고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그러면서 “그 사이에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는 철저하게 방치됐다”며 “납득 할 수 없는 초부자감세로 국가재정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재정 위기가 왔다고 서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이 후보는 “멈춰 서고 있는 성장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며 당대표 출마 선언 당시 제시한 △과학기술 투자 △재생에너지 확대를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그는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적 문화 강국, 지속성장하는 행복공동체 대한민국은 결코 꿈이 아니다”라며 “정치가 바로 서면, 우리 민주당이 제대로 하면 얼마든지 이뤄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민주당은 이날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결과는 오후 6시 3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
2024.08.18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김대중 정신이 '먹사니즘' 뿌리…거인의 결기 잊지 않을 것"
  • 이재명 "김대중 정신이 '먹사니즘' 뿌리…거인의 결기 잊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김대중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라며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사진=이재명 후보 캠프 제공)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느 때보다도 김대중 정신이 절실한 오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여기서 이 후보는 “대통령께서 그러하셨듯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겠다”고 적었다.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싸운 투사이자 나라의 미래를 설계한 유능한 살림꾼이셨다”며 “이상을 잃지 않되 현실에 뿌리내려 국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가르침. 자주 강조했던 ‘먹사니즘’의 뿌리이기도 하다”고 했다. ‘먹사니즘’은 이 후보가 이번 8·18 전당대회를 준비하며 내건 가치이기도 하다.그는 또 “여전히 거인의 삶에 답이 있다”며 △민주당 ‘서민과 중산층의 당’ 기치 성립 △IMF 경제위기 극복 △복지국가와 문화강국 토대 마련△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을 김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꼽았다.이 후보는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모진 고난에 맞서 끝끝내 인동초의 꽅을 피워낸 대통령의 삶을 기억하겠다”며 “시대를 앞선 용기와 결단으로 마침내 스스로 길이 된 거인의 결기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4.08.18 I 이수빈 기자
'김건희 살인자' 발언에 野박찬대 '유감'…대통령실은 사과 요구(종합)
  • '김건희 살인자' 발언에 野박찬대 '유감'…대통령실은 사과 요구(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권익위원장 부패방지국장의 죽음을 두고 “김건희 여사가 살인자”라고 한 발언 파장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 의원 발언에 유감을 표했으나 대통령실은 전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전 의원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박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이 거짓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한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를 항의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전 의원의 발언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국민들 보시기에 거스르고 불쾌하셨다고 생각되면 참으로 유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누가 책임있냐고 하는 부분에 하다 보니 표현이 좀 (세게) 됐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검사 탄핵청문회’에서 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윤석열-김건희-권익위’ 3자 특검법을 통과시키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익위 국장의 극단적 선택의 배경에 권익위 수뇌부의 압박, 나아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외압이 작동했다고 발언했다.이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전 의원을 향해 “저건 의사진행 발언이 아니다” “본인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고 고성을 질렀다. 이에 맞서 전 의원은 “김건희가 살인자다”라고 외쳤다.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여야 갈등은 늘 있어온 것이지만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현장에서 대통령 부부에게 ‘살인자’라는 표현을 쓴 적 있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사건과 관련해서도 가까운 여러 분들이 숨진 사건이 있지 않나. 그렇다 해도 저희(국민의힘)가 그런 막말을 한 적 없다”며 발언의 심각성을 강조했다.전 의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생 욕설 한 번 해 본 적 없는 이른바 ‘범생이’로 살아왔다. 그러데 하루아침에 왜 격한 발언의 당사자가 됐을까”라는 해명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제가) 국민권익위원장이던 시절, 윤석열 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울 때 사방에서 죄어오는 최고 권력으로부터의 압박은 장관급인 저에게도 실로 죽음과도 같은 공포를 느낄 정도로 두려운 일”이라며 “권익위 국장이 느꼈을 공포와 심리적 압박은 아마도 권익위원장이던 제가 겪었던 그 죽음과도 같았던 공포보다 더했을 것”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권익위 국장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규명으로 고인의 명예를 지켜드려야 한다는 취지의 의사진행발언을 하였다”며 “제 발언 도중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끼어들어 고인의 죽음이 마치 저에게 채임이 있다는 식으로 소리 질렀다. 저에 대한 모욕이나 누명을 씌우는 것은 참을 수 있으나 강직했던 고인의 명예를 그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도저히 참기가 어려웠다”고 회상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전 의원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 의원은 국민과 대통령 부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사과하지 않는다면 박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은 거짓”이라고 힘줘 말했다. 앞서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 역시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했다.전 의원의 발언을 두고 여야가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상황에 ‘여·야·정 협의체’ ‘영수회담’ 등의 구상은 ‘시계제로’에 빠져 들었다.
2024.08.16 I 이수빈 기자
노란봉투법·25만원법 거부한 尹…민주당 "이 정도면 거부 중독"
  • 노란봉투법·25만원법 거부한 尹…민주당 "이 정도면 거부 중독"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민생회복지원특별법’(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신이 뭘 거부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게 뻔하다. 이 정도면 중독”이라고 맹비난했다.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입법청문회에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거부권 행사 법안이 21건으로 늘었다. 습관적 거부권 행사라는 표현도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노 원내대변인은 “‘민생회복지원특별법’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신음하는 서민을 돕고, 골목 경제를 회복시킬 마중물이 될 법안”이라며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 기간 동안 전국을 돌았고 현장에서 민생을 살피겠다고 약속해놓고는 막상 복귀하자마자 민생법안을 걷어찼다”고 비판했다.또 “윤 대통령은 열약한 처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법안 역시도 매몰차게 거부했다”며 “‘노동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노동약자보호법’을 약속했던 윤 대통령은 어디로 갔나”라고 따져 물었다.노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오늘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채해병 특검법) ‘제3자 특검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대승적 결단을 공표했고, 국민의힘에서 해당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화답한 날”이라며 “여야가 모처럼 협치에 나선 날, 윤 대통령은 거부권 폭탄을 던져 판을 깨겠다고 나섰다”고 질책했다.그는 “국회 입법권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무시하는 대통령의 폭주는 가히 독재 수준에 다다랐다”며 “4·19 혁명으로 축출된 독재자 이승만을 추종하는 것이라면 이미 그의 기록을 능가했음을 알려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노 원내대변인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집권 12년 동안 45건의 법안을 거부했다. 집권 2년 남짓에 불과한 윤 대통령은 벌써 21건, 그 빈도에서 이승만의 거부권을 이미 압도한다”며 “한발 더 나아가다가 이승만의 말로까지 따라갈까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2024.08.16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대통령 안된다` 했다는 정봉주 "명팔이 척결할 것"
  • `이재명 대통령 안된다` 했다는 정봉주 "명팔이 척결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16일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드려야겠기에 글을 올린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안 된다’고 얘기했나 묻는다. 예, 했다”고 밝혔다.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이재명팔이’ 세력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응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석에서의 이야기가 전해지다 보니 진의가 과장된 측면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든 이날, 정 후보는 그간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며 ‘명팔이 척결’이란 구호를 다시금 꺼내 들었다. 앞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8일 ‘김태현의 정치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정 후보가 이재명 대표의 최고위원 선거 개입에 대해 상당히 열 받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걱정돼 전화했더니 (정 후보가) ‘난 다섯 명 안에만 들어가면 돼’라고 하면서 ‘최고위원회는 만장일치제야, 두고 봐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지’라고 하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이후 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강성 지지층의 공격을 받아왔다.정 후보는 이날 SNS에 “이재명 후보와 함께해 온 그 기나긴 세월, 쌓여온 믿음과 애정이 있는데 저에게 왜 이렇게까지 할까 섭섭함도 있었다”며 이재명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으로 김민석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도 밝혔다.정 후보는 “그러나 저 이야기에 담긴 제 본심은 오직 민주당에 대한 충정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애정”이라고 호소했다.또 “‘내가 이재명의 복심이네!’하면서 실세 놀이하는 몇몇 극소수 인사들, 그 한 줌도 안되는 인사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라며 “이재명 팔이 무리들이 우리 이재명 후보를 망치고 있다”고 다시금 ‘명팔이’를 향한 공격을 쏟아냈다.정 후보는 “그 극소수 ‘이재명 팔이’ 무리가 누군지 왜 안 밝히냐고 한다”며 “구체적 이름을 밝히면 오히려 더 크 혼란이 생길 것도 불보듯 뻔하다”고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 제기가 목적이 아니라 근본적 해결이 목적”이라며 “최고위원이 되면 함께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탄핵도, 정권교체에 대한 준비도 일사불란하게 진행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재명 팔이’ 척결이라는 당내 혁신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끝으로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할 말은 하는 정봉주 같은 최고위원 한 명 쯤은 있어야 당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은 오는 18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2024.08.16 I 이수빈 기자
결산안 '송곳검증' 예고한 민주당…"예결특위서 '재정청문회' 열겠다"
  • 결산안 '송곳검증' 예고한 민주당…"예결특위서 '재정청문회' 열겠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정부의 2023회계연도 결산안에 대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더해 실정법 위반까지 드러난 역대 최악의 성적표”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결산 심사 중 문제가 발견될 경우, 감사원 감사 또는 담당자 징계를 요청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의 예비비 지출에 대해선 “국민과 국회를 기만한 채 쌈짓돈 쓰듯 썼다”고 질책했다.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예결위 간사인 허영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3회계연도 결산 심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세수결손 56조 4000억원…“국가재정법마저 위반”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야당 간사인 허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회계연도 결산안 및 예비비 지출’에 대한 민주당 입장을 발표했다.이번 결산안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에 세입예산은 400조 5000억원인데 비해 국세수입은 344조 1000억원에 그쳐 56조 4000억원의 세수결손이 발생했다.진 의장은 “정부는 세수 결손에 따른 부담을 지방정부와 교육청에 전달했다”며 “정부는 법에 따라서 마땅히 집행해야 할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집행하지 않고 불용처리했으며, 그 규모가 18조 6000억원에 이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때문에 지방정부·교육청이 예산을 배정받지 못해 재량사업을 중단한 사례가 부지기수라고 진 의장은 주장했다.또 “정부는 채무상환이나 국채이자 지급을 집행하지 않고 뒤로 미뤘다”며 “채무나 이자는 최종 정산될 때까지 가산 이자가 붙어 향후 재정에 더 큰 부담이 되고 이는 국민의 세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진 의장은 정부가 세수 결손에 무리하게 대응하다 보니 국가재정법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국가재정법에 따라 정부는 국세와 같은 세입을 정부 재정 재원으로 하되, 국회가 의결한 금액의 범위 안에서 국세나 차입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2023년도 정부예산총칙에 명시된 국세와 차입금 한도액은 △주택도시기금 19조원 △공공자금관리기금 169조원 △외국환평형기금 27억 달러다.그러나 진 의장은 “윤석열 정부는 정보통신진흥기금의 수입이 부족하자 예산총칙에 명시돼 있지 않은 ‘우체국적립보험금’에서 2500억원을 연 4.04% 이자로 차입했다”며 “통상 수입이 부족하면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부족한 수입을 차입해 왔지만 세수결손으로 그마저도 여유가 없어지니까 국가재정법을 위반하여 우체국보험 가입자들이 납부한 보험료 적립금에서 돈을 차입한 것”이라고 말했다.결과적으로 그는 이번 결산안에서 △세수결손 부담을 지방정부·교육청에 전가 △채무상환이나 국채이자 지급 연기 △정부예산총칙에 명시되지 않은 돈까지 국세나 재정 재원으로 사용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결산 심사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낱낱이 지적하고 엄정한 책임을 묻는 한편, 국가재정법 등을 개정해서 재발방지를 위한 입법조치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무차별적 예비비 사용…환수 방안 마련할 것”허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예비비 사용 3대 원칙에 맞지 않게 예비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예비비는 △예측 불가한 재난 재해 상황 시 △다음년도 예산 편성을 기다리지 못할 만큼 시급한 사안 △민생·경제회복·불황 등을 대비한 추가적 예산 소요가 발생했을 시 사업집행내역을 구체적으로 적시했을 경우 따라서만 사용할 수 있다.그러면서 “전체적 예비비 규모는 역대 정부가 거의 비슷했다. (윤석열 정부의) 문제는 정책 예산을 예비비로 끌어다 쓴 것”이라며 “정책 예산은 본예산을 편성해 계획 하에 쓰는 게 맞다. 대통령이 대통령 관련 정책 예산을 예비비로, 국회 심의 과정 없이 무차별적으로 썼다는 것이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구체적으로 대통령실 이전 관련 비용이 예비비에 편성된 것을 예로 들었다.2023회계연도 예비비 사용 내역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한 경호경비시스템 강화 사업 등 경호임무 수행을 위한 예비비 편성’을 내용으로 경호보안 시스템 강화에 86억 7000억원을 예비비로 편성했다.허 의원은 “정부가 국민과 국회의 시선을 피해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고 예비비로 슬그머니 대통령실 이전 비용을 충당하려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진 의장은 “함부로 예비비를 썼는데 (그 내역을) 국회서 도저히 승인할 수 없을 경우, 그 예비비 지출액을 환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법 개정까지 시사했다.이밖에도 민주당은 △세수결손 예상 시 추가경정예산 편성 의무화 △지방교부세 ‘불용’ 처리 금지 △국가재정법에 세입 규정 개정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민주당은 역대급 세수 결손에 따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재정 청문회’를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진 의장은 이날 “국회 기재위원장이 여당 소속의 송언석 위원장이어서 기재위에서 청문회가 실시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가능하다면 예결특위에서 청문회를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8.16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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