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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별세] 초일류 기업 일군 이건희‥임직원들 애도 속 `영면`
- [이데일리 송승현·배진솔 기자] 대한민국 경제의 거목(巨木)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장례 마지막 날인 28일 영결식 이후 운구행렬을 통해 생전 추억이 깃든 곳을 차례로 방문하며 78년 세월을 함께 나눈 친지 및 재계 인사, 삼성 임직원들과 영원한 이별(영결)을 고하고 수원 가족 선영에 잠들었다.이날 이건희 회장과 유족, 친지 등을 태운 운구 행렬은 영결식을 마친 뒤 한남동 자택, 리움미술관 등 고인이 생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공간을 거쳐 평생의 업적이자 삼성 반도체의 상징인 화성사업장에서 임직원의 추모를 받은 뒤 수원 선영에 도착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선산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장지에서 고인의 영정과 운구 행렬이 장지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친지·재계 애도 속 영결식 마무리‥차분한 분위기 속 이뤄져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 암센터 지하 강당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족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004170)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고인의 조카인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평소 이재용 부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영결식에 참여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영결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엄수됐다. 약 50분간 이뤄진 영결식은 이수빈 삼성 상근고문(전 삼성생명 회장)의 약력보고와 고인의 고교 동창인 길필규 전 KPK회장의 추억, 추억영상 상영, 참석자 헌화 순서로 이뤄졌다.이건희 회장의 최측근으로 동고동락해온 이수빈 고문은 약력보고 중 ‘영면에 드셨다’는 부분을 읽다가 목이 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김필규 회장은 고인과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일화를 꺼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도쿄 유학시절 지냈던 2층 방에서 전축, 라디오, TV 등을 분해해 재조립하고 있던 추억을 소개했다. 김필규 회장은 “‘승어부’(勝於父)라는 말이 있다. 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말로, 이것이야말로 효도의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이건희 회장은) 창업자인 부친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부친의 어깨너머로 배운 이재용 부회장은 새로운 역사를 쓰며 삼성을 더욱 탄탄하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영결식 이후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낸 이재용 부회장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으로 고개를 숙인 채 걸어갔지만, 이부진 사장은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 채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버스에 올라타는 이 사장의 손을 끌어주며 다독이기도 했다.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인과 영결식을 마치고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유가족이 28일 오전 8시 20분께 서울 삼성병원 암센터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송승현기자)◇‘마지막 출·퇴근’ 함께한 임직원‥국화 들고 눈시울 붉혀영결식 이후 운구차는 오전 8시 50분께 빈소를 나와 살아생전 고인의 추억이 깃든 장소를 방문했다. 먼저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선대인 고(故) 이병철 회장부터 이어져 온 각종 수집품들이 있는 리움미술관을 거쳐 이건희 회장의 최대 업적인 반도체를 상징하는 화성 반도체 사업장으로 향했다. 화성사업장은 이건희 회장이 1984년 기흥 삼성 반도체통신 VLSI 공장 준공식을 시작으로 4번의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애착이 깊던 곳이다. 특히 화성사업장의 임직원 3000여명은 운구차를 통해 ‘마지막 출근’을 한 고인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사업장 내부 길가에 모였다.임직원들은 오전 11시께 운구차가 도착하자 국화 한 송이씩을 손에 든 채 이건희 회장이 생전 화성사업장을 들렀을 때 영상을 틀며 애도를 표했다. 기흥사업장에서 운구차량을 보기 위해 잠깐 들렀다는 안모씨(27)는 “우리나라 경제에 한 획을 그었던 분이라서 나왔다”며 “괜히 마음이 울컥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화성사업장 입구에 ‘회장님의 발자취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다. 이와 더불어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2004년 12월 6일 반도체 30년 기념행사를 축하하던 모습이 담긴 대형 사진과 ‘반도체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회장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반도체 신화 창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붙여 출근과 동시에 ‘영원한 퇴근’을 하는 이건희 회장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운구차가 고인이 2010년과 2011년 기공식 및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던 16라인 앞에 서자 이재용 부회장 등 유가족들이 모두 하차했다. 이어 방진복을 입은 남녀직원이 16라인 웨이퍼를 들고 고인을 기렸다. 홍라희 전 관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임직원들의 애도에 감사를 표했다. 화성사업장을 나온 운구차는 오전 11시 52분께 수원 선영에 도착했다. 유족들은 약 1시간 50분가량 선영에서 고인을 기리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후 1시36분께 선영을 내려왔다.재계 관계자는 “경제, 사회공헌 활동 등 다방면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대한민국 거목의 마지막 날이라 복잡한 기분이 든다”며 “고인이 걸어왔던 길과 업적은 재계의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고(故) 이건희 회장의 운구차량을 맞이 하기 위해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사업장에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약 천여명의 임직원이 기다리는 모습이다. (사진=배진솔기자)
- '히든싱어' 화사, '마리아' 79표 최종 우승…김연자 이후 5주 만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히든싱어’ 화사가 막강한 모창 실력자들을 뚫고 최종 우승을 따냈다. 가수 김연자 이후 방송 5주 만의 첫 원조가수 우승이었다. (사진=JTBC ‘히든싱어 6’)11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 6’에서는 마마무의 화사가 원조 가수로 출격, 다수의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했다.1라운드 대결곡은 로꼬와 함께 부른 ‘주지마’였다. 특히 전반부가 짧은 곡이라 1라운드부터 난항이 예고됐다. 연예인 판정단은 2번에 화사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고, 화사는 통 속에서 “해볼 만 한 것 같기도 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라운드에서는 6번이 32표를 받아 탈락했다. 6번의 정체는 모창 능력자 ‘군통령 화사, 여수진’이었다. 여수진은 ‘히든싱어 6’ 컴백 기념 퀴즈쇼 듣기 평가 화사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소개돼 아쉬움을 남겼다. 화사는 4표를 차지한 2번 통 안에서 나와 1라운드의 1등을 차지했다.2라운드의 미션곡은 화사의 솔로 데뷔곡 ‘멍청이’였다. 화사는 “저를 따라 하실 때 부르는 게 다들 ‘멍청이’다. 정신 잡고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연예인 판정단은 소절마다 잘 부르는 사람이 다르다며 저마다 다른 의견으로 혼란스러워했다.이윽고 ‘멍청이’ 후반부에서는 노래와 함께 통 속의 참가자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화사는 2번 통에서 나와 모두를 술렁이게 했다. 모든 모창 능력자의 얼굴을 확인한 화사는 1번 참가자를 보고 “우리 회사 작곡가님이시다”라며 당황해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2라운드에서는 3번이 34표를 받아 탈락했다. 1등은 9표의 5번으로 화사는 10표로 2등을 차지했다. 3번의 정체는 ‘미의 기준 화사, 석지수’였다. 석지수가 ‘K팝스타 시즌6’ TOP6까지 진출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석지수는 이후 외모에 대한 악플로 고민하던 중, “‘내가 또 다른 기준이 되겠다’는 화사의 말을 듣고 다시 힘을 얻게 됐다”고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사진=JTBC ‘히든싱어 6’)3라운드는 화사의 그룹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로 진행됐다. 원조 가수들을 힘들게 하는 그룹 곡 라운드에 긴장감이 더해졌다. 화사가 3번에서 등장해 열기를 더하며 모든 모창 능력자의 정체가 공개됐다.에이스로 지목된 2번 모창 능력자는 ‘환불제로 화사, 이수빈’이었다. 이수빈은 “드럭 스토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고객들이 제가 추천한 제품을 환불한 적이 없다”고 소개했다. 이수빈은 자신의 무대를 알아준 화사를 보며 감격해 눈물을 흘리기도. 이어 1번 모창 능력자는 ‘개봉동 화사, 김루아’였다. 이국적인 외모를 자랑한 김루아는 작곡과 모델 일을 하고 있다며 마마무와 함께 ‘힙’(HIP) 무대를 꾸며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화사의 지인으로 추측된 4번 모창 능력자는 ‘신난다 화사, 유주이’로 ‘코스믹 걸’로 활동 중인 작곡가였다. 유주이는 최근 ‘놀면 뭐하니?’ 비룡(비)의 솔로곡 ‘신난다’를 작업하며 마마무와 5년 이상을 함께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3라운드의 탈락자는 63표를 획득한 김루아, 1등은 8표를 획득한 화사였다. 2등은 유주이, 3등은 이수빈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마지막 4라운드 끝판왕 곡은 화사의 최신곡인 ‘마리아’였다. 화사는 1등 혹은 2등을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진짜 화사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투표한다. 화사는 1번에서 등장해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김종민의 표를 제외한 연예인 판정단의 표가 진짜 화사에게 몰렸다.최종 우승자에 화사가 이름을 올렸다. 화사는 기권 2표를 제외하고 79표를 획득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2위에 이수빈, 3위에 유주이가 자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화사는 “가문의 영광이란 걸 체감했다. 노력해주신 분들 너무나 감사드리고 꼭 힘을 드리고 싶다”며 감격어린 소감을 전했다.한편, JTBC ‘히든싱어 6’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코로나로 해외 활동 멈춘 무용수들, 고국서 날아오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로 해외 활동을 중단하고 고국에 돌아온 한국 무용수들이 오랜만에 무대서 날아오른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가 오는 26일과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최하는 ‘제17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다.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에 앞서 조주현(왼쪽부터) 예술감독과 무용수 박선미, 이유림, 강호현, 한성우, 정가연, 이선아, 이미리, 이선우, 이수빈, 이상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은 이번 공연에는 미국, 프랑스, 헝가리, 네덜란드에서 활동 중인 무용수 10인이 출연한다. 조 예술감독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용수들과 함께 전장을 함께 하는 전우애 같은 연대감으로 치열하게 연습하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연을 앞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2001년 시작한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해외 유명 무용단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무용수들이 오랜만에 고국을 찾아 선보이는 갈라 무대로 무용계에서는 소문난 인기 공연이다. 강수진, 한서혜, 김기민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수들이 이 무대에 섰다.기존 공연은 한국인 무용수가 소속 무용단의 외국인 무용수와 함께 하는 형식으로 펼쳐졌다. 올해는 지난 1월 무용수 섭외를 시작해 미국 보스턴발레단의 이선우와 조프리발레단의 정가연, 헝가리국립발레단의 이유림의 출연이 확정됐다. 이들은 각자 소속돼 있는 발레단과 함께 내한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그러나 2월부터 코로나19가 본격화하면서 한국인 무용수를 제외한 해외 발레단원들의 입국이 어려워졌다. 이에 한국인 무용수만 출연하는 방향으로 공연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대신 일정 문제로 출연이 어려웠던 무용수들이 대거 함께 하게 됐다조 예술감독은 “코로나19 덕분이라고 할지 예년보다 참여하는 한국인 무용수가 더 늘어났다”며 “각 발레단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이 하나로 조합되는 색다른 무대로 한국 발레의 성장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에는 이선우, 정가연, 이유림 외에 강호현(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 박선미·한성우(미국 아메리칸발레씨어터), 이상민·이수빈(미국 보스턴발레단) 등이 출연한다. 또한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활약 중인 현대무용수 이선아(르게떠컴퍼니), 이미리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무용수들은 귀국과 함께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쳤다. 이미리는 “지난주에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났다”며 “네덜란드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위험한 상황인데 한국에서 내가 무용 공연을 한다고 하니 다들 놀랍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이 시국에 공연을 올릴 수 있을지 긴장된 마음”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 중인 의료진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공연은 무용수 10인이 선보이는 발레 및 현대무용 레퍼토리와 향후 해외 진출이 기대되는 ‘영스타’로 선정된 이강원, 이수연, 이예은의 무대, 그리고 조 예술감독이 새로 안무한 신작 ‘라이프 머스트 고 온(Life must go on)’을 함께 선보인다. 조 예술감독은 “‘쇼는 계속돼야 한다(The show must go on)’는 말의 영향을 받아 코로나19로 변화하고 있는 우리의 삶과 춤에 대한 생각을 무대 위에서 풀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 해외 누비는 한국인 무용수 10인 국내 무대 오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는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제17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개최한다.해외 유명 무용단에서 활약 중인 스타급 한국인 무용수들을 초청해 선보이는 갈라공연이다. 2001년 격년 개최로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 매년 여름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그동안 출연한 무용수로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을 비롯해 한서혜, 하은지, 채지영, 김기민, 박세은 등이 있다.‘제17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통해 4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서는 프랑스 현대무용단 르게떠 컴퍼니 무용수 이선아(사진=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매 공연마다 해외서 활동 중인 한국인 무용수가 소속 무용단의 외국 국적 무용수와 함께 내한해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무용수끼리 파트너를 이뤄 무대에 오른다. 대신 초청 한국인 무용수가 6명 남짓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올해 공연에 출연하는 한국인 무용수는 미국 아메리칸발레씨어터의 한성우, 박선미, 보스턴발레단의 이상민, 이선우, 이수빈, 조프리발레단의 정가연,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강호현, 헝가리국립발레단의 이유림, 프랑스 현대무용단 르게떠 컴퍼니의 이선아, 네덜란드 현대무용단 메타 바디의 이미리 등이다.특히 이선아는 4년 만에, 이미리는 1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올라 관심이 모아진다. 입단이 어렵기로 소문난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입단해 화제가 된 신예 강호현도 발레단 입단 이후 한국 무대에 처음 선다.이번 공연에서는 ‘해적’ ‘돈키호테’ 등 클래식 발레와 ‘차이콥스키 파드되’ 등 네오 클래식 발레, ‘펄’ 등 컨템포러리 발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아, 이미리는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즉흥성을 가미한 작품을 준비 중이다.해외 메이저 발레단 진출이 기대되는 ‘영스타’로 선정된 이강원(예원학교·한국예술영재교육원), 이수연(서울예고), 이예은(선화예술학교)과 초청 무용단인 조주현 댄스 컴퍼니의 무대도 함께 선보인다. 워싱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의 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예술감독을,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가 프로듀서를 맡는다.티켓 가격 3만~8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제17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출연 무용수들(사진=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 K리그 카운트다운...우승후보 '빅4', 올시즌 주목할 점은?
- 왼쪽부터 전북 모라에스 감독, 울산 김도훈 감독, 서울 최용수 감독, 포항 김기동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됐던 K리그가 드디어 돌아온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까닭에 초반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K리그 개막은 반가운 소식이다. K리그의 빈자리가 길어졌던 만큼 팬들의 갈증과 기대감도 높아졌다.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을 앞두고 구단별 키워드를 통해 올 시즌 주목할 만한 점을 알아본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K리그 4연패 역사 쓸까전북은 지난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치른 끝에 극적으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내친김에 올해는 K리그 최초 4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라이스가 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포지션별로 알찬 구성을 마쳤다.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이 버티고 있는 최전방은 벨트비크, 조규성 등을 영입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미드필더진도 착실하게 보강했다. 지난해 리그 MVP 김보경이 가세했고 포항의 젊은 피 이수빈도 임대 영입됐다.수비진도 탄탄하다. 지난 2년간 수비를 책임졌던 홍정호가 완전 이적해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멤버 오반석과 수원 출신 구자룡도 새로 가세했다.골키퍼도 든든하다. 김0학범호 주전 골키퍼 송범근이 건재한데다 베테랑 이범영까지 부상에서 돌아왔다. 물론 로페즈, 문선민, 신형민 등 주전급 선수들의 이탈이 있었지만 그래도 우승후보 0순위로 손색없다.△폭풍영입한 울산, 지난해 아픔 씻는다울산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깝게 우승을 놓쳐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뼈아픈 경험이었지만 아픈 만큼 성장했다.울산은 비시즌 동안 거물급 선수들을 폭풍영입했다. 우선 K리그에 11년 만에 돌아온 이청용을 품에 안았다. 국가대표 출신 조현우, 윤빛가람, 김기희, 정승현도 영입했다.박주호, 김태환, 김인성 등 기존 베테랑 멤버들도 건재하고 젊은 피 이동경, 원두재, 이상헌 등도 물이 올랐다. 국가대표급 멤버 구성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울산은 지난 시즌 평균관중이 전년대비 무려 128.8% 증가했다. 경기당 9692명의 평균관중을 기록했다. 올해도 성적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각오다.△서울의 4년 주기설, 올해에도 실현될까2018년 서울은 팀 창단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불명예를 경험했다. 최용수 감독이 재정비한 2019년의 서울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리그 3위로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서울에는 2008년부터 4년 주기로 좋은 성적을 보여왔던 이른바 ‘4년 주기설’이 있다. 2008년 리그 준우승, 7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무려 2위 팀을 17점 차로 크게 따돌린 기록이었다. 4년 뒤인 2016년에도 서울은 리그 우승, FA컵 준우승을 기록했다.외부 전력보강은 많지 않았다. 젊은 유망주 김진야와 한찬희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이명주가 떠난 공백이 아쉽지만 오스마르, 주세종, 알리바에프, 박주영 등 기존 멤버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스틸야드 30주년과 함께하는 ‘진짜’ 김기동호의 출범포항은 최근 2년 연속 K리그1 4위를 기록했다.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탄탄한 유스 출신 자원들과 매년 알짜 선수들로 효율적인 팀 운영을 해온 결과다.포항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동해안더비에서 울산을 4-1로 잡으며 라이벌 울산의 우승을 저지하는 드라마를 쓰기도 했다.올해도 포항은 리그 상위권에 도전한다. 지난해 4월부터 포항 감독을 맡았던 김기동 감독은 전지훈련부터 팀의 사령탑으로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김기동호의 진짜 포항 축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의 홈구장이자 국내 최초 축구전용구장인 스틸야드는 올해 개장 30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맞춰 포항 구단은 다큐멘터리 제작, 락커룸, 미디어룸 등 대대적인 경기장 리모델링을 실시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이광연·조규성·정훈성 등...2년 차 K리거를 주목하라
- 왼쪽부터 강원 이광연, 전북 조규성, 울산 정훈성[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시즌 K리그에 데뷔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던 선수들이 올해에는 신인 꼬리표를 떼고 프로 2년차 무대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이 이들에게 예열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새내기 티를 벗고 한 단계 성숙해진 모습으로 프로 무대를 밟는다. 2020시즌을 앞두고 올해 주목할만한 2년 차 선수들의 면면을 알아본다.△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에서 소속 팀 주역으로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 역사를 썼던 멤버들 가운데 K리그 2년 차를 맞이하는 선수들이 있다. 강원 이광연, 광주 엄원상, 서울 김주성이 그 주인공이다.이광연은 지난 시즌 17라운드 강원과 포항의 경기에서 4골 차로 뒤지던 강원이 후반에만 5골을 몰아넣고 역전승을 거둔 명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총 8경기에 출전해 강원의 차세대 골키퍼로 착실하게 성장해갔다. 올해는 등번호 1번을 부여받은 만큼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엄원상은 지난해 광주에서 16경기 출전 2득점을 기록하며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일조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장기인 빠른 발을 활용해 광주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베테랑 선배들이 버티고 있는 서울에 속한 김주성은 지난해 여름부터 조금씩 기회를 잡았다. 총 10경기에 출전하며 무난한 데뷔 시즌 보냈다. 올해도 서울의 수비 주축으로 활약하며 한층 젊어진 서울의 수비라인을 책임질 예정이다.△미리보는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빛나는 조규성전북 조규성은 지난 3월 연맹이 진행한 ‘미리보는 영플레이어’에 선정된 바 있다. 이는 실제 K리그 대상 시상식과 동일하게 각 구단 감독, 주장, K리그 취재 미디어가 투표한 의미 있는 결과다.안양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안양에 입단한 조규성은 데뷔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차세대 스타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총 33경기 출전 14득점 4도움을 기록하고 K리그2 득점 3위와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이후 올해 초 K리그1 강팀 전북으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던 조규성은 지난 2월 전북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인 ACL 조별리그 1차전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내셔널리그 출신 신화를 이어가는 정훈성울산 정훈성의 이력은 특이하다. 대학을 중퇴하고 일본 J2, J3리그와 내셔널리그 목포시청, 강릉시청 등에서 활약했다.내셔널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한 정훈성은 총 16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팀이 부진을 겪을 때 과감하게 삭발을 감행하는 투지를 보였던 정훈성은 뛰어난 활동량과 강력한 왼발을 통해 보여주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특징이다.안정적인 K리그 데뷔 시즌을 바탕으로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게 된 정훈성은 이청용, 김인성, 이근호 등 리그 정상급 윙어가 모인 울산에서 더욱 성장한 2년 차의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도 포항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포항에서 데뷔 첫 해 28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미드필더 이수빈은 올해 임대생 신분으로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다. 본인의 장점인 패스 능력과 넓은 시야를 장점으로 전북이라는 빅클럽에서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갈 전망이다.지난해 안양에서 데뷔해 총 26경기에 출전한 맹성웅은 올해도 안양에서 2년 차 시즌을 보낸다. 맹성웅은 지난 시즌 K리그2 3위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안양에서 중원을 담당하며 공수 포메이션을 연결하는 감초같은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