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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773건

  • (신년사)이수빈 회장 "삼성도 안심못해..원점에서 출발"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올해 기업들의 생존경쟁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사라질 것이라며 삼성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수빈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온 세계가 불황에 빠지고 거대한 글로벌 기업들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경험했다"며 "영원할 것 같던 글로벌 금융사들이 망했고, 금융은 물론 자동차, 전자, 건설 등 업종을 가릴 것 없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이 회장은 "이같은 충격은 올해에 더욱 심해지면서 국내외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고, 기업들은 시장점유율 다툼이 아니라 살아 남기 위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앞으로 존망을 건 무한경쟁의 와중에 무수한 기업들이 사라질 것이며, 우리 삼성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제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우리가 견뎌내야 할 압박과 고통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년전 우리는 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각오로 IMF 위기를 극복했다"며 "올해 우리는 다시 한번 변화와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회장은 "위기의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있다"며 "삼성이 오늘날 일류기업의 대열에 올라 선 것도 위기 뒤의 기회를 살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들이 지체하고 있을 때 기술과 사업 경쟁력을 더 강하게 만들고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려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대나무는 마디를 맺으며 더 강해지고 연은 바람이 거셀수록 더 높이 난다고 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반드시 위기를 이겨 내겠다는 결연한 각오와 헌신,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불황을 도약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는 지혜와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모두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위기 극복을 위한 험난한 여정에 한 마음 한 뜻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2009.01.02 I 김상욱 기자
  • 삼성 사장단, 위기극복 사례 공유.."기회는 온다"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 사장단이 과거 위기를 극복했던 기업들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위기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오는 만큼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함께 했다.또 세계경제가 내년 상반기 저점을 지나 하반기부터 U자형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열린 올해 마지막 사장단 회의에서는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이 `위기시 경영전략 벤치마킹`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정구현 소장은 과거 IBM과 도요타, 마이크로소프트, 쿠쿠 등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했던 사례들을 제시하며 ▲선택과 집중 ▲CEO의 중앙돌파형 리더십 ▲상생협력 ▲전략적 비용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 소장은 특히 "위기뒤에는 기회가 온다"며 사전에 체질을 강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CEO가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해야 하고, 추진해오던 가치를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라며 "임직원들의 불안을 진정시키고 의욕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위기시 단기적으로 손쉬운 비용을 줄이는데 이는 `전략적`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됐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비용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기였다"고 덧붙였다.정 소장은 세계경제에 대해선 "미국발 금융위기는 실물위기로 전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경제위기는 이미 지난해말부터 시작됐으며 최대 24개월 가량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각국 정부가 가능한 정책들을 모두 동원하고 있는 만큼 내년 하반기부터는 U자형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계경제가 내년 상반기에 저점을 통과한 후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을 거쳐 2010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 소장은 한국의 경우 선진국 도약을 위한 인프라 개혁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자본시장 개방과 운용능력 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업들의 경우 내년을 `바닥 다지기`의 해로 삼아야 한다며 상반기에는 군살을 빼고 하반기부터는 다가올 기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내년 1월2일 이수빈 회장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내년 투자계획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삼성 고위관계자는 "사장단 및 임원 인사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2008.12.24 I 김상욱 기자
  • 삼성전자 내년 브랜드 전략 `감성·친근감`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내년 브랜드 전략의 중심에는 '감성'과 '친근감'이라는 컨셉이 자리잡을 전망이다.삼성은 3일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주재로 가진 삼성사장단협의회에서 지난주에 이어 '브랜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의 브랜드 전략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한 브랜드 전략의 키워드를 `감성`과 `친근감`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였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기업비밀에 속하는 만큼 언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삼성그룹의 매출이 2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수치들이 확정은 안됐고 환율 등의 요인이 있어 확정해서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내년 투자와 고용계획에 대해서도 "투자와 고용 역시 아직 수치들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이르면 이달 중순쯤이나 예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화된 수치를 놓고 사장들간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올해 밝혔던 투자와 고용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2008.12.03 I 김상욱 기자
삼성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 8명 선정
  • 삼성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 8명 선정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은 올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임직원의 귀감이 된 김윤수 삼성전자(005930) 차장 등 8명을 `2008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삼성은 1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이수빈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사장단, 임원진과 수상자 가족, 회사 동료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거행한다.이수빈 회장이 시상한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공적상, 기술상, 디자인상, 특별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수상자가 선정됐다. 공적상은 단일 주재원 최초로 연간 휴대폰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삼성전자 러시아법인 김윤수 차장, 국내 최초로 오만과 카타르의 LNG사업에 진출해 장기 안정적인 수익기반 창출에 크게 기여한 삼성물산 상사부문 에너지사업부 최기형 부장, 용해 불량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원가 경쟁력의 절대우위를 확보한 삼성코닝정밀유리 용해기술팀장 박원규 상무 등 3명이 수상했다. ▲ 김윤수 차장, 최기형 부장, 박원규 상무, 이상훈 수석기술상은 TV디자인 일류화를 위한 ToC(Transparent & opaque Color) 신공법을 개발한 삼성전자 VD사업부 개발팀 이상훈 수석, 8세대 TFT-LCD 기판유리의 성형·가공 통합공정을 개발한 삼성코닝정밀유리 설비기술팀 이창하 부장 등 2명이 받았다. 디자인상은 LCD TV 크리스탈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삼성전자 VD사업부 디자인그룹 양준호 수석이 수상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TV 3대부문 모두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삼성전자 VD사업부 `TV일류화 TF`와 고가의 외국산 반도체장비 국산화 및 기술혁신으로 삼성전자 원가 절감에 기여한 피에스케이는 특별상에 선정됐다. ▲ 이창하 부장, 양준호 수석, VD사업부 신상흥 전무, 피에스케이 박경수 대표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승격과 함께 50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지며, 재직중 2회이상 수상자로 선발될 경우 `삼성 명예의 전당`에 추대될 수 있는 후보자격이 주어진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신개념 홍보관 `삼성 딜라이트` 개관☞(이데일리ON) 겁먹지 말자, 주저하는 사이 기회 멀어져간다☞코스피, 1060선서 숨고르기..피로감 누적
2008.12.01 I 김상욱 기자
  • 李대통령 "한국, 금융문제 잘 극복할 수 있을 것"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해 "아마 우리 한국은 걱정하는 것 만큼이나 금융 문제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민관합동회의에 참석해 "한국은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오는) 실질적인 피해보다 심리적인 영향이 큰 것 같다"며 "정부와 기업이 모두 함께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금융위기 여파가 세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확신을 가지고 해야 하고, 정부도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침착한 대응을 거듭 강조했다.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해 이 대통령은 "증권시장이 신흥시장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가는 것인데, 이런 좋은 소식도 있다"면서 "이런 좋은 소식도 있고 하니 증권 시장이 안정적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때일수록 심리적 작용이 많은 것 같다"며 "확신을 갖고 대응하면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잘 대응할 수 있다고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거듭 자신감을 피력했다.유가하락에 대해 이 대통령은 "기름값이 오늘 조금 올랐지만 80불대로 떨어졌고, 기름값 때문에 다소간에 물가에 긍정적인 반응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아무튼 물가를 잡는데 힘 기울여 주시고, 내수시장에서 물가가 내려가 진정이 되면 중소기업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물가안정을 당부했다.이날 회의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강유식 LG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5대 경제단체장과 중소기업인 14명 등 40명이 참석했다.
2008.09.18 I 김보리 기자
  • (삼성재판 참관기)①이건희 전회장에 대한 추억
  • [이데일리 이의철 논설위원] 2008년 7월 1일. 이건희 전회장 등 삼성그룹 관련 제 6차 공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피고인석에는 이건희 전회장을 비롯해, 현명관 이학수 김인주 유석렬 김홍기 등 삼성 전현직 경영진들이 앉아 있었다. 증인으로는 이재용 전무, 김상조 교수,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사장 등이 출석했다. 방청객중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을 비롯해 이윤우 배동만 김순택 등 삼성계열사의 주요 CEO 들이 자리를 지켰다. 이날은 기자가 논설위원으로 발령받은 첫 날이기도 하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는 두려움과 함께 의욕도 충만했음을 밝혀둔다.이날 재판은 김홍기 전 삼성SDS사장에 대한 피고인 심문에서 시작해 이재용전무에 대한 증인 심문, 이학수 김인주에 대한 피고인 심문, 마지막으로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한 피고인 심문의 순으로 진행됐다.기자가 지금부터 쓰려는 것은 재판을 통해 본 이건희 전 회장의 경영관과 철학이다. 사실 기자는 이 전회장을 속속들이 잘 모른다. 잘 모르면서 뭘 쓰려고 하냐고 비판하면 할 말이 없다. (하기야 같은 집에서 사는 사람에 대해서도 잘 모를 때가 많다.) 기자가 이 전회장을 직접 만난 횟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만하다. 주니어 기자 때 삼성그룹을 수년간 출입했지만, 출입 내내 추진했던 인터뷰는 성사되지 못했다. 차를 한잔 마실 기회도 없었다. 그렇지만 가까이서 인사를 하거나 짧게 대화를 한 적은 여러 번 있었다. 이 전회장에 대한 책도 꽤 읽었고, 그가 직접 집필했다는 에세이도 수차례 통독했다. 삼성을 출입했던 기자시절부터 삼성이나 자연인 이건희에 대한 편견 없이 균형감각 있게 그를 보려고 노력했다. 이건희 전 회장은 은둔의 경영자로 통한다. 대중이나 직원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고사하고, 미디어를 통해서도 잘 드러나지 않았다. 사람은 말이나 글을 통해 그 자신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 회장의 말이나 글은 중간과정에서 ‘편집’을 당하는 일이 많았다. 그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가감 없이 한말이 그대로 보도된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이 회장의 발언이 가장 적나라하게 전달된 것은 95년 4월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 과정에서 나온 이른바 ‘베이징발언’이다. 흔히 베이징 발언은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조직은 3류, 기업은 2류”로 압축된다. 이 회장의 발언 요지는 “행정규제와 권위의식이 없어지지 않으면 21세기 한국의 경쟁력은 없다. 나라가 잘 되려면 국민 정부 기업이 3위 일체가 돼야 한다는 것”(김순택 당시 비서실 부사장)이었으나 청와대가 이 발언에 발끈하며 경위를 조사했고, 이를 보도했던 미디어들도 “정치는 4류”라는 감각적 단어에 집착하면서 진의는 왜곡돼 버린다. 이 사건은 이건희 전회장을 이해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베이징 발언 파문은 이후 “이건희 회장이 대외적으로 말을 조심하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비서실에서 회장과 미디어의 직접적 만남을 통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현명관 전 비서실장) 베이징 발언 이후에도 이건희 전 회장의 여러 발언과 경영철학은 삼성내 교육자료로, 베스트셀러화된 서적으로, 심지어는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문건으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여전히 ‘편집’된 발언이라는 한계를 벗지 못한다.이건희 회장이 대중에서 멀어지는 것에 비례해 역설적으로 뉴스메이커로서 그의 파워는 커졌다. 흔히 기자들은 인물들의 뉴스 밸류를 따져 취재 여부를 결정하는 데, 이 전 회장은 언제 어디서건 뉴스가 되는, 또는 그림이 되는(방송기자 입장에선) 인물이었다. 그래서 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뉴스의 초점이 됐다.“검사님이 원망스럽습니다”(노태우비자금사건 당시 재판정에서) “한국은 중국과 일본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될 수 있다”(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며) “제가 다 책임지고 가겠습니다”(삼성비자금 관련 특별검사 소환 당시)와 같은 이 전회장의 발언들은 대부분 신문지상의 1면을 장식했다. 기자가 이 전회장을 가까이서 처음 본 것은 삼성전자가 영국 윈야드에 공장을 건설하고, 그 준공식에 이 전회장이 참석했을 때다. 지금은 철수했지만 당시 삼성의 윈야드 공장은 대단한 사건이었다. 일자리에 목을 매던 영국 정부는 삼성의 투자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기자는 취재기자 자격으로 현장에 있었는데, 운좋게도 이건희 회장과 악수를 할 기회가 있었다. 회장 전담경호원과 기자 마크맨들이 있었는데, 빈 공간을 파고들어 이 회장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자가 잡아본 이 전회장의 손은 힘있고, 두터웠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악수하면서 상대방의 성격이나 특징을 파악해보는 습관이 있다. 손에 힘을 주지 않고 악수하는 사람은 별로 느낌이 좋지 않다. 상대방을 믿지 못하는 성격이다. 반대로 손에 힘이 있는 사람은 진실한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상대방의 손이 아플 정도로 쥐는 것도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는 못한다. 각설하고 이 회장의 손 힘은 적절했다. 악수를 하면서 “OO신문 이의철 기잡니다”라고 인사를 하니, 이 회장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기자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옆에 서 있던 황영기 당시 삼성전자 상무가 “삼성을 출입하는 기잡니다”라고 부연 설명을 해주었다. 이 회장은 알 듯 모를 듯 고개를 끄덕거리며 행사장으로 향했다. 이 회장에 대한 첫 인상은 “눈빛이 살아있다”, “사려깊다” 였고, 뭔가 알 수 없는 위엄이 있었다. 물론 기자들은 권위에 주눅들지 않게끔 교육받았기 때문에, 그다지 위축됐던 기억은 없다.
2008.07.04 I 이의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코스피 42P↓..코스닥 사이드카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다음은 7월3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한국경제 또하나의 암초 치솟는 연체율-이대통령 "지금은 3차 오일쇼크"-코스피 42P 급락 1623-휴대폰요금 낮춘다-현대기아차 두시간 파업..수백억 생산차질-송파신도시 선분양할듯▲종합-기로에 선 포털사이트-식량값급등 고유가보다 무섭네 -정부 시중돈줄 죄기 나섰다-하반기 경제운용, 성장서 안정으로-국민연금 연기금중 첫 성과금 도입▲금융-신보 이사장에 낙하산 논란확산-은행 신용대출금리도 속속 올려-금융당국, 파생상품 긴급점검▲기업과 증권-방통위 로드맵발표..미디어 통신 대변혁 시작됐다-이수빈 회장 "삼성 복합위기 직면"-대한항공 영업적자 2천억선-현대기아차 소형차 미국서 없어 못판다-삼성전자 8년연속 한국 최우수경영기업-中企 77% "비정규직 대책 없다"-약세장서 주목받는 ETF-中주식 상장사기 첫 발생▲부동산-아산 천안 1만3천가구 쏟아진다-한풀 꺾인 용산 뚝섬 재개발 지분값◇서울경제▲1면-'수습공백' 주가 1600 위협-대기업M&A대출 규제등 유동성 옥좨 물가 잡는다-현대차 부분파업 생산차질 300억▲종합-환율당국 개입에 급락 40억불 물량폭탄-이대통령 "3차 오일교크라 할말한 상황"-부시대통령, 내달 5-6일 방한-재정부 '경제안정 종합대책'..철도 상수도 요금등 하반기 동결-포털 '사면초가'▲금융-은행권 "하반기 대출 안늘린다"-"소매금융, 인터넷 채널 활용을"▲산업-"삼성, 트리플 위기상황에 직면"-"최고기업은 사람에서 시작"..남용 부회장-제주항공도 유류할증료 도입-모바일 게임시장 다시 살아난다-인터넷전화 번호이동 내달 시행될듯▲증권-다음 '단기악재' NHN '반등기회'-외국인, 업종 대표주 대거 공매도-증권사들 작년 웃고 올해 울고▲부동산-주택시장도 스태그플레이션 조짐-공장부지에 아파트 선다..기대감◇한국경제▲1면-현대차, 노조 경영간섭 심각..도요타 GM, 노사책임 공유-검찰, 민노총 간부 체포영장 청구-정부 "유동성 눌러 물가 잡겠다"-코스피 42P↓..코스닥 사이드카▲종합-에너지 효율 낮은 대형건물 앞으론 건축허가 못받는다-서울고법 "포털, 3000만원 배상하라"-EU, FTA 타결의지 글쎄▲산업-삼성의 침울..그래도-해외플랜트 수주 30% 증가-게임 음악 사이트도 인터넷 실명제▲부동산-리모델링 추진단지 집값 뛴다는데-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설계안 국제현상공모-송파신도시 선분양 적극 검토▲증권-끝없는 하락..개미들 투매 조짐도-"사학연금, 공격적 주식투자 나설터"-SK C&C 상장일정 전격 연기
2008.07.02 I 양효석 기자
  • (프리즘)이건희의 '눈물'-이수빈의 '위기'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7월2일 아침 8시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28층. 40여명의 CEO들이 착잡한 표정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략기획실이 해체된 뒤 그룹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게 된 사장단협의회가 처음 열리는 자리다.그룹 대표자가 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나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들은 지난밤 자정을 넘긴 이건희 전 회장 재판을 끝까지 지켜봤다. 대부분 CEO들도 언론 등을 통해 재판상황을 전해들은 상태. 재판에서 이건희 전 회장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특검의 질문에 담담하고 짧은 대답을 하던 이 전 회장은 "어떤 계열사가 특히 중요하느냐"는 민병훈 판사의 질문에 답을 하다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이 전 회장은 "삼성전자가 만드는 제품 가운데 11개가 세계 1위인데, 이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또 이런 회사를 다시 만들려면 10~20년이 걸려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끝을 맺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영광과 여기까지 오게 된 회한이 복잡하게 겹쳐보였다. 이 전 회장은 7월1일자로 삼성 경영에서 완전 퇴진했다.그로부터 몇시간 뒤 열린 사장단협의회, 재판 분위기가 고스란히 옮겨진 회의장 분위기는 침울했다. 이수빈 회장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은 이끌어 줄 선장도 방향타도 없이 각사가 독립적으로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복합적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이수빈 회장이 제시한 위기는 세가지로, ▲이건희 회장의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로 인한 '리더십의 위기' ▲과연 10년, 20년후에 무엇을 먹고살지 하는 '미래 먹거리의 위기' ▲특검으로 인해 그룹의 대내외 이미지가 상처를 입었고 그에 따른 '삼성브랜드의 위기'다. 삼성은 이같은 3가지 위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계열사 자율경영을 정착시키고, 사장단협의회를 통한 협의를 통해 '리더십의 위기'를 줄여보기로 했다. '미래 먹거리 위기'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투자조정위원회'에서, '브랜드 위기'는 이순동 제일기획 사장이 주축이 된 '브랜드관리위원회'가 대응키로 했다.그러나 이같은 협의체 방식 체제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장단협의회의 성격과 운영방식을 놓고 고민을 계속해왔지만, '구속력 있는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 협의체'로 결론지었다. 이날 회의에서도 협의회 운영방식에 대해 논의했으나, 과거 경영이슈에 대한 강연과 현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고받던 '수요회(사장단회의)' 정도로 규정했다. 삼성 사장단협의회 관계자는 "사장단협의회는 구체적인 사업이나 특정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기구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투자조정위원회나 브랜드관리위원회 또한 비상설 협의체로, 현안을 협의는 하되 강제력을 가지기는 어렵다. 사장단협의회 관계자는 "CEO들의 합리적인 판단과 조정, 계열사 이사회의 기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수빈 회장도 이날 회의에서 "과거의 위기는 이건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전략기획실의 가이드로 그룹 전체가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게 됐다"며 "사장단이 새로운 각오와 책임감으로 한층 노력해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3가지 숙제를 안고 출범한 새로운 삼성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눈물과 함께 떠난 이건희·전략기획실의 자리를 채울 리더십은 무엇인가'.
2008.07.02 I 박호식 기자
전략기획실 해체 후 삼성, 이것이 궁금하다
  • 전략기획실 해체 후 삼성, 이것이 궁금하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그룹이 다음달 1일부터 전략기획실을 없애고 사장단협의회를 중심의 경영체제로 전환할 것을 공식 천명했다.  사라지는 전략기획실의 기능과 역할을 어디에서 맡게 될지, 전략기획실 임직원들은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사장단협의회는 어떻게 꾸려질지, 일선에서 물러나는 이건희 회장은 어떻게 활동할지 등 후속조치를 둘러싼 궁금증은 여전하다.  삼성쪽에서도 차후에 검토해야할 사안이 많아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답변을 토대로 일문일답을 만들어 봤다.  Q. 사장단협의회는 누가 주재하게 되나.  A. 사장단협의회는 앞으로 이수빈 회장과 이윤우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순으로 주재된다.  사장단협의회는 과거 사장단회의과 유사하지만, 사장단회의처럼 일주일에 한 번 열릴지 등 세부적인 운영 방침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첫 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2일 세부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Q. 사장단협의회의 권한과 책임은 어디까지인가.A. 사장단협의회는 말 그대로 `협의체`다. `합의체`가 아니라는 얘기다. 계열사 사장들이 모여 주요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뿐 하나의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협의회는 별도의 권한을 가지지 않는다. 또한 별도의 책임도 지지 않는다. 앞으로 삼성 계열사들이 내리는 의사결정의 모든 책임은 해당 계열사 사장이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전적으로 지게 된다. 그룹 회장, 전략기획실이 사라지는 만큼 앞으로는 사장들의 홀로서기가 시작되는 셈이다. Q. `삼성그룹` 개념이 사라진 이후 각 계열사 사장은 누가 결정할까.A. 삼성 각 계열사들이 독립적인 경영을 하게 되는 만큼 일반 기업체와 마찬가지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라는 의사결정기구에 의해 사장 인사가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 과거와 같이 그룹 차원에서 전체 계열사들의 사장단 인사를 한꺼번에 실시하는 방식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고 7월1일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이건희 회장이 인사에 미치는 영향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회장은 이후에도 여전히 주요 계열사 인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분 만큼의 발언권은 행사할 수 있다. 사장을 제외한 임원 인사의 경우 해당 계열사 사장에게 전권이 부여된다. 물론 사장단협의회라는 기구가 존재하는 만큼 사장들 간에 인사 교류 등은 양자간 합의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 Q. 앞으로 이건희 회장은 어디에서 업무를 보게 되나.A. 태평로 삼성본관 건물의 이 회장 사무실은 `회장실`이라는 명패를 떼게 된다. 다만 오는 11월쯤 삼성전자 등이 서초구 삼성타운으로 이사가면 리노베이션을 해야하기 때문에 없애지 않고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로 했다. 회장실이 사라지면서 이 회장은 예전처럼 주로 한남동 자택이나 승지원 등에서 업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측에서는 전·현직 회장단 예우규정에 따라 이 회장에게도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비서진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삼성측에서는 아직 사무실을 어디에 마련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Q. 이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나.A.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측의 설명대로라면 이 회장의 올림픽 방문 여부는 어디까지나 이 회장 개인의 결정에 달려 있다. IOC 위원 자격으로 참석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갈 수 있다. 물론 삼성그룹의 회장 자격으로는 참석할 수 없다. 따라서 이 문제는 이 회장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 하나, 이 회장이 해외로 나갈 때 전용기를 탈 수 있는가 하는 문제도 명확한 규정이 없다.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이 굳이 이용하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삼성측의 관측이다. Q. 삼성전자 고문과 상담역으로 가는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의 임기는.A. 고문과 상담역은 사규상으로 별도의 임기가 규정돼 있지 않다. 굳이 규정을 찾아 보자면, 회사에 대한 공헌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정도다. 다만, 그동안 관행상으로는 1년, 3년, 5년 등 홀수년으로 3가지 정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고 한다. 사장급의 경우 대개 3년 정도의 임기를 채웠다고 한다.  Q. 유일한 상설조직인 업무지원실은 어떤 모습일까. A. 일단 업무지원실은 기존 전략기획실 재무팀 소속인 김종중 전무가 실장을 맡고 홍보담당의 경우 김태호 전무, 김준식 상무, 이종진 상무, 간부급 직원 3명 등이, 대외업무(사회봉사)는 김완표 상무와 부장급 1명이 맡게 된다. 이외 사장단협의회 개최 등을 보좌하는 직원 4명 가량으로 총 13명 정도가 근무한다. 이들은 기존 전략기획실과 마찬가지로 원소속사를 따로 둔채 파견근무 형태로 일하게 된다.  업무지원실은 사장단협의회를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대외적으로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브랜드관리위원회와 투자조정위원회 등이 비상근 조직인 만큼 위원회 개최와 관련된 보좌업무까지 도맡게 된다. Q. 각 계열사로 가는 전략기획실 임직원은 어떤 역할을 하나.A. 브랜드관리위원장을 맡게 되는 이순동 사장은 제일기획(030000) 사장으로 가지만, 이미 김낙회 대표이사 사장이 있기 때문에 이후 구체적인 보직을 맡게 된다. 장충기, 최광해, 최주현 부사장은 모두 각 계열사에서 사장 보좌역으로 일하게 된다. 윤순봉 부사장은 삼성물산 부사장으로 보직을 받게 된다.  그밖에 전략기획실에서 삼성경제연구소로 발령난 임직원들은 앞으로 컨설팅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게 되며, 기존 연구소 인력들과 공동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재 삼성경제연구소의 매출 가운데 40% 정도는 컨설팅 사업에서 나온다. 여기에는 그룹 관계사는 물론 공공부문, 중소기업 등에 대한 컨설팅 등이 모두 포함된다.▶ 관련기사 ◀☞권오현 사장 "하반기 반도체 시황 불투명"(종합)☞권오현 사장 "D램 대규모 불량설, 사실무근"☞삼성電 "보안사업 3년내 1조원대로 키운다"
2008.06.25 I 이정훈 기자
  • 삼성 `전자-생명 투톱체제`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그룹이 구조조정본부의 후신(後身)인 전략기획실을 이달 말로 공식 해체키로 함에 따라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생명이 그룹을 대표하는 투톱(two-top)으로 나서게 됐다.해당 업종군의 유사·중복 투자를 조율하는 전권을 부여받은 것은 물론 사장단협의회를 보좌하는 두 위원회에도 참여하면서 그룹 이슈에도 적극 관여하는 등 명실공히 대표 계열사로서 위상을 굳힐 전망이다. 25일 삼성그룹이 발표한 `4.22 경영쇄신안` 후속조치에 따르면 전략기획실 해체 이후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역할이 이처럼 강화된다. 전략기획실 해체로 업종별로 공동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시너지가 나는 일은 해당 업종의 주력회사에서 담당하게 됐지만, 전자와 금융사업에서의 조율 권한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게 넘어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전자 계열사간 유사·중복 투자가 나타나고 있는 AM OLED사업과 태양전지 사업, 카메라 사업 등을 조정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관련 전자 계열사인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삼성SDS 등의 사장단과 협의를 통해 교통정리에 나서게 된다. 삼성생명의 경우에도 이수빈 회장이 그룹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권한을 부여받음으로써 향후 역할이 커지는 것은 물론 삼성증권과 삼성화재 등 여타 금융 계열사들과 사업범위를 조율할 때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두 회사는 사장단 협의회의 주요 업무를 지원하게 되는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에도 참여하게 돼 그룹 차원의 의사 결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그룹내 신사업 추진과 유사·중복사업을 조정하는 투자조정위원회에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임형규 삼성전자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이, 브랜드관리위원회에는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각각 참여하게 된다. 삼성그룹 관계자 역시 "삼성전자와 생명은 애초부터 그룹내 핵심 계열사였던 만큼 그룹기능 해체 이후 힘이 실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아무래도 각 소속사 이익을 우선 챙길 수 밖에 없지 않겠나"고 말했다.다만 "앞으로 사장단 내에서도 전체 그룹을 위해 바람직한 결정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삼성, 새 경영실험 시동..키워드는 `독립`과 `협의`☞코스피 장중 1700선 또 깨져.."모멘텀이 없다"☞권오현 사장 "하반기 반도체시황 여전히 불투명"
2008.06.25 I 이정훈 기자
  • 삼성, 새 경영실험 시동..키워드 `독립&협의`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7월부터 삼성그룹은 '계열사 독립경영'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경영체제로 전환한다.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전략기획실이 해체되면서 '계열사 독립경영'과 '사장단 협의회를 통한 조율'이란 두가지 경영체제 키워드로 운영된다. 계열사들은 그동안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 및 전략기획실과 협의를 통해 결정해왔으나, 앞으로는 각 회사의 이사회와 주총을 통해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 또 그동안 전략기획실이 해왔던 임원 인사도 각 계열사별로 대표이사 책임하에 결정된다. 하지만 이같은 계열사들의 독립경영은 계열사간 중복투자 우려, '삼성' 브랜드 관리 효율성 저하 등의 문제점이 노출될 수 있다. 이와 관련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삼성그룹에서 우리지주로 옮긴 뒤 "삼성그룹에서 했던 일의 3분의 1도 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계열사 CEO는 그동안 홍보, 대외업무 등 많은 일을 그룹이 해줌으로 해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삼성은 기존 느슨한 의견교환의 자리로 이뤄져왔던 사장단 회의를 7월부터 '사장단 협의회'로 확대해 중복투자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협의회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을 좌장으로 삼성전자(005930) 등 계열사 CEO 40여명 가량이 참여한다. 이전에는 계열사CEO와 함께 이학수 부회장 등 전략기획실 팀장(부사장) 이상도 참여했으나 전략기획실 해체로 이들은 협의회에서 빠지게 된다. 그러나 삼성이 '사장단협의회'라는 보완책을 마련했지만, 협의회 자체가 의사결정 구속력을 가지지 않는 한계는 있다. 삼성 관계자는 "협의회가 기존 사장단 회의보다 계열사들간의 문제를 협의해서 결정하는 역할이 부여되지만, 협의회란게 결정에 대한 구속력은 없다"며 "이같은 경영체제가 국내나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려워 향후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지 우려되는 점은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계열사 CEO 7명으로 구성되는 비상임 조직인 투자조정위원회와 CEO 6명으로 구성되는 브랜드관리위원회를 두기로 한 것도 이같은 우려를 줄이려는 보완책의 일환이다. ▶ 관련기사 ◀☞코스피 장중 1700선 또 깨져.."모멘텀이 없다"☞권오현 사장 "하반기 반도체시황 여전히 불투명"☞권오현 삼성 반도체 사장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2008.06.25 I 박호식 기자
삼성 호암상 시상식..김필립 박사 등 수상
  • 삼성 호암상 시상식..김필립 박사 등 수상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삼성 호암재단이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등 5개부문에서 사회에 기여한 호암상 수상자를 선정, 3일 호암아트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호암상은 ▲과학상에 김필립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공학상에 승현준 미국 MIT대 교수 ▲의학상 찰스 리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 ▲예술상 우규승 건축가 ▲사회봉사상 성가복지병원(대표 김복기 수녀)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2억원의 상금과 순금메달이 주어졌다. 시상식에는 현승종, 강영훈, 정원식, 이한동 前 국무총리, 김태길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진강 대한변협 회장, 장향숙 장애인체육회장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뒤줄 왼쪽부터  김필립/부인, 승현준/모친, 찰스리/부인앞줄 부인/우규승,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김복기 수녀/장삼랑 병원 의무원장지난해 참석했던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전략기획실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참석했다. 호암상은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사회공익 정신을 기념해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기여한 인물을 포상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1991년부터 총 90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96억원을 지원했다. ◇수상내역 ▲과학상 수상자 김필립 박사: 저차원 탄소나노 물질에서의 전자 및 열 수송현상 규명과 이를 이용한 차세대 탄소나노 소자의 제작을 선도하고 있는 세계적 권위자다. 특히 흑연 단원자층인 그래핀(graphene)에서 반정수배 양자홀 효과를 세계 최초로 관측해 전하를 운반하는 전자 및 홀의 유효질량이 0이 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공학상 승현준 박사: 뇌의 신경과학적 현상 이해에 탁월한 수학 및 물리학 이론을 도입했다. 뇌가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 즉 정보의 특징을 추출하는 기법으로서 非陰數 행렬분해(NMF)라는 새로운 수학 모델(알고리즘)을 개발해 뇌 신경계의 정보처리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컴퓨터 구현의 토대를 마련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의학상 찰스 리 박사: 인간 유전체내 유전자의 구조적 변이, 소위 단위반복변이(CNV, copy number variation)라는 새로운 개념의 변이가 존재함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인간 유전체학 연구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 나아가 인간 유전체 구조변이 지도를 제작해 개인별 맞춤의학으로 상징되는 미래의학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 예술상 우규승 씨: 한국과 미국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다. 서구의 미니멀리즘과 동양의 정적인 공간의 조화라는 독자적인 건축 스타일을 개척하고 환경과 자연, 삶의 유기적 관계를 강조하는 인간 중심 건축설계의 독창성을 높이 인정받아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 환기미술관(1992), 국립아시아문화전당(2006년 설계, 건축 중),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1997), 베닝턴대학 기숙사(2001), 너먼 현대미술관(2007), 하버드대학 학생주거동(2008) 등이 있다. ▲사회봉사상 성가복지병원: 1990년부터 성가소비녀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병원이다. 노숙인과 행려자, 극빈자, 외국인 이주노동자 등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순수한 희생적 봉사정신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성가복지병원은 무료진료와 함께 호스피스환자의 임종 간호, 에이즈환자의 입원치료, 가정방문 의료봉사, 상담, 원목활동, 쉼터, 무료급식소 운영 등 전인재활을 지원하고 있다.
2008.06.03 I 박호식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원전비중 60%까지 높인다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다음은 내일(2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 가격만 물어볼뿐 사지는 않아요- 한중 관계 이상 기류- 산업금융 채권, 정부보증 산업銀 민영화 핵심 이슈로- 평택에 5만4천가구 신도시 ▲종합- 축구장 4배 크기 선박 눈앞에- 정부 고환율 정책 포기하나-소비뇽, 부르고뉴 와인 한국음식과 잘 어울려-경유세 인하 ‘뜨거운 감자’ ▲금융- 기업대출도 연대보증 폐지해야- 내달부터 국민연금 대출로 빚 갚는다 ▲기업과 증권- 인기 치솟는 자원공학과- SK 中 시노팩 합작 석유화학 공장 건설- LG 인터넷 전화 60만명 돌파- 안정만 추구하면 기업은 망한다- 중앙大 이사장 자리놓고 두산 3형제 서로 하겠다- 콜센터式 상담 고객 반응 좋죠- 일본 증시 빠르게 회복할 듯- 대만 금융, 관광주 투자 유망-이트레이드 증권 매각 지연-철강, 금속, 금융 주 일제 하락 ▲부동산- 글로벌 교육타운 조성해 국어, 영어 공용화-"20년 장기 전세 주택 전국 확대될 듯- 뉴타운 사업 전면 수정 불가피 ◇서울경제 ▲1면- 대우인터, 생산 가스 전량 중국에 판매- 미 경제 회복 기미 안보여- 롯데, 편의점 업체 바이더웨이 인수한다 ▲종합- 재벌, 공기업 무분별 M&A 우려- 한국기업, 중 중서부 개발 참여 기대- 유가 보조금 2년 연장- 한은 금리, 환율 정책 힘실릴 듯- 앉은 뱅이 소 도축 못한다- 내달부터 쇠고기 쌀 원산지 표시해야-우리금융 회장에 이팔성 씨 유력- 공기업 민영화 발표 늦추고 비리캐고- 공기업 비리수사, 구조적 비리로 ‘중심이동’- 한중 경제협력 대폭강화... 황해를 내해(內海)로 ▲금융- 저축 銀 중기대출 꾸준히 늘어- 금감원 무등록 대부업체 83곳 적발-은행권 IB 전문인력 관리 비상-企銀, 중기 상생 도우미 역할 톡톡 ▲산업- 삼성 ‘이수빈’ ‘이윤우’ 인맥 관심- 조선업계 연비좋은 배 만들자- 기업 사회보험 부담액 너무 크다- 이통사 의무약정 실태조사 나설 것- SKT, 중 통신사업 탄력 붙는다- 윤여철 사장, “금속노조 요구안 협상대상 안돼”- LG 파워콤 텔레마케팅 버티기 눈총-대구 안경업계 ‘공동브랜드로 재도약’-훼미리마트, GS와 규모 경쟁 발판 ▲증권- 전약후강 장세... 1750선서 매수를 - LG전자, ‘GE 가전사업 인수설’ 4일째 약세- 러, 브라질 펀드 ‘묻지마’ 투자 조심- 적립식 펀드 판매액 첫 70조 돌파- 맥 못추는 교육주 이유있네- 식지 않는 태양광 테마주- 대만 펀드 출시 잇따라- 에임하이, 美와 가스개발 판매 계약 ◇한국경제 ▲1면- 현대車 노조 오늘 촛불집회, 민노총, 美차 쇠고기 출하 저지- 원전비중 60%까지 높인다- GE, LG전자에 가전 사업 인수 제의 ▲종합- 제살깎는 명품 모시기- 서민용 가스料 줄줄이 오른다- 국립대도 돈 되는 사업 나설 듯- 의왕 백운호수 주변에 국내 최대 타운 하우스 村- 지방 미분양 주택 해법 놓고 부처 ‘갈등’- 국민연금으로 신용불량 벗어난다- 고유가로 車 안팔리는데 웬 정치투쟁이냐- 물가탓에 경제정책 急 브레이크- 무디스 産銀 등급전망 하향 ▲산업- LG전자, GE 가전 입맛은 당기는데- 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중국과 공동 개발한다- 동양제철 美 CCC 인수 불발되나- 두산중공업, 중 원전시장 진출 가속도 ▲부동산- 단독 재건출 6년만에 사라지나- 이달 아파트 공급 2만가구 그쳐- 도심 콘도 아파트처럼 살 수 있다 ▲금융- 고환율 시대, 기러기 아빠 송금 수수료라도 줄이려면- 은행 창구분리 효과 시원찮네- 영세민 전세금 대신 갚아라 ▲증권- 실적 호전주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우량기업 우회상장 러시 ‘불 보듯’- 베트남에 IMF 지원 아직 협의한 적 없어- 증시 ‘돈줄’ 적립식 펀드 70조 돌파- NHCA 운용, 남미펀드 수익률 1위
2008.05.28 I 박지환 기자
  • 대통령 訪中, 4대그룹 총수 등 경제인 38명 수행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오는 27일부터 3박4일간 중국을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할 38명의 경제인 명단이 확정됐다. 삼성그룹 이수빈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가 모두 동행하며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이구택 포스코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도 함께 방중한다.청와대는 이번 수행인 명단은 대한상의의 추천을 받아 결정됐으며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중이거나 구체적인 비즈니스를 계획중인 기업인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수행 경제인 명단이다.<경제단체장>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조석래 전경련 회장이희범 무역협회 회장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이수영 경총 회장<금융인>라응찬 신한지주 회장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김승유 하나은행 회장<기업인>이수빈 삼성그룹 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구본무 LG그룹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구택 포스코 회장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윤봉태 GS칼텍스 사장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이용구 대림산업 회장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김영훈 대성그룹 회장김윤 삼양사 회장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2008.05.19 I 이진우 기자
  • 삼성 전경련 부회장직 승계, 하반기 이후 논의될 듯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삼성그룹의 전경련 부회장직 승계 여부는 올 하반기 이후에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삼성측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도 없었으며, 오늘 회의에서도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이후 회장단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경련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 퇴진을 선언한 이후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의 전경련 부회장직 승계 여부가 재계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하지만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홀수 달에 열리는데다 7월에는 하기 휴가 등으로 일정이 없어 빨라야 9월 회장단 회의에서나 논의될 전망이다.정 부회장은 "오늘 공정거래위원장과의 만찬에서는 출자총액제한제, 지주회사 관리 개선 등에 대한 기업의 입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각종 규제나 법률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수준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선 "오늘 회장단 회의에서는 거론된 바 없다"면서 "언론에서 다뤄지는 것 만큼 심각한 문제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한·미 FTA가 조속히 체결됐으면 하는게 재계의 바램"이라며 "17대 국회에서 FTA가 체결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08.05.08 I 김종수 기자
  • 삼성 전략기획실, 기능보완없이 '원안대로' 해체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삼성이 그동안 전략기획실이 담당해왔던 브랜드관리, 신수종사업 발굴 등 그룹총괄 기능에 대한 특별한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경영쇄신안 발표 원안'에 맞춰 전략기획실을 해체키로 가닥을 잡았다.이에 따라 전략기획실 소속 임직원에 대해서도 '소속 계열사로 원대복귀'가 원칙으로 정해졌다.8일 삼성 전략기획실 고위 관계자는 "전략기획실이 해체될 경우 이를 보완할 별도 조직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며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고 임직원들이 모두 소속 계열사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삼성 바깥에서는 '그동안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전략기획실의 기능 중 반드시 필요한 것은 어떤 형태든 유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삼성 내부에서도 그룹의 사회공헌이나 브랜드 관리, 신수종사업 발굴, 홍보 기능 등을 담당할 조직을 위원회 형식 등을 빌어 별도로 구성하는 방안이 거론돼 왔다.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모든 것이 경영쇄신안 발표할 때 제시했던대로 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사장단협의회 개최를 위한 연락업무 등을 담당할 사무국(업무지원실) 정도만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달 22일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고, 사장단회의를 지원할 임원 2~3명 규모의 업무지원실만 꾸리겠다고 밝혔었다. 삼성은 다만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업무지원실내에 삼성그룹 전체와 관련한 사안을 전달하는 부장급 대변인을 둘 예정이다.삼성이 이같이 조직 보완없이 전략기획실을 해체하면 업무지원실 파견 이외 전략기획실 임직원들은 전원 소속사로 복귀하게 된다. 이와 관련 내주로 예상되는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는 전략기획실의 계열사 사장급 임원들이 계열사 CEO에 임명되지 않을 전망이다.삼성 관계자는 "전략기획실 임원들이 계열사 CEO에 임명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계열사 사장단은 특검으로 퇴진이 예정된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과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의 후임을 결정하는 선에서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계열사 임원승진 인사도 예년 수준인 300~400명선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건희 회장 퇴진 이후 삼성그룹 대표자로 떠오른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그룹의 대외적인 대표자'로 한정키로 했다. 이수빈 회장 역할에 대해서도 그룹 내외에서는 '그룹 조정자 역할' 또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후견인' 등 많은 분석들이 나왔다. 삼성 관계자는 "이수빈 회장 역할 또한 대외적인 대표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못박았다.
2008.05.08 I 박호식 기자
  • 삼성 사장·임원인사 내달 15일 이후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삼성 계열사들이 부장급 이하 간부 승진 인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사장단 및 임원 인사는 내달 중순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삼성에 따르면, 삼성은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5월15일에서 30일 사이에 단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장단 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임원 승진은 예년 수준으로 예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장 인사는 특검사태로 퇴진하는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과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 후임 정도가 결정되거나, 추가로 이뤄져도 소폭 교체에 그칠 전망이다.한편 삼성이 이건희 회장 퇴진을 골자로 한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30일 개최된 사장단 회의는 예전과 다름없이 이뤄졌다. 경영쇄신안 관련 특별한 안건을 논의하지 않았고, 이전처럼 교양강의와 사업현황 설명 등이 진행됐다.이날 오전 8시부터 개최된 사장단회의는 이학수 전략기획실 부회장을 비롯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등 25명 가량이 참석했다. 예전처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과 함께 퇴진키로 했던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은 참석했다.이 자리에서는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이 '위안화 급절상의 원인과 전망'에 대해 설명했고,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사장이 '통신기기의 미래발전방향'을 발표한 뒤 토론했다. 이와 관련 삼성이 이건희 회장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를 발표한 뒤 사장단회의의 역할 강화가 예상되며 첫 회의에서 논의될 내용에 눈길이 모아졌었다. 삼성 사장단은 매주 수요일 회의를 갖고 경영현황에 대해 논의해왔다.삼성 관계자는 "6월까지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고, 전략기획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때까지 사장단회의는 예전처럼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2008.04.30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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