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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3.5%대까지 떨어진 국고 3년물…"금리 인상 우려 끝났다"
  • 장중 3.5%대까지 떨어진 국고 3년물…"금리 인상 우려 끝났다"
  • [이데일리 하상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한 가운데, 채권시장은 일제히 강세(금리 하락)를 보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을 비둘기파적(완화 선호)으로 보고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 07. 13.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0.2bp(1bp=0.01%포인트) 내린 3.602%로 마감했다.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3년물 금리는 이날 전날 마감 때보다 9.2bp 더 내린 3.613%로 갭 다운 출발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1년 3월 가장 낮은 3.0% 상승에 그친 것이 분위기를 장악했다. 3년물은 개장 이후 금통위 결과를 관망하며 3.629%까지 회복했지만, 시장은 금통위 결과가 비둘기파적이라고 판단해 하락 폭을 키웠고 장중 3.581%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3년물뿐 아니다. 국채 금리는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모두 하락했다. 5년물은 11bp 하락한 3.61%에,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9.9bp, 5.3bp 내린 3.657%, 3.622%에 거래를 마쳤다.시장은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해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이 그 근거다. 이 총재는 한미 금리차로 인한 원·달러 환율 영향은 제한적이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우려되지만 이를 단기간 내 금리로 조정시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등의 언급을 했다. 시장은 이를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적음을 피력한 것으로 봤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강승원 NH선물 연구원은 “현재 금리는 6개월 내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현실화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 총재는 향후 연준의 두 차례 금리인상 현실화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9월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물가 서프라이즈가 없는 한 사실상 8월 금통위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금통위는 4회 연속 금리 동결 과정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기에 일각에선 추가 인상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지적한 상황”이라며 “이 총재는 그러나 금통위원 6명이 바라본 최종금리 3.75%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는 영역’이라고 평가했고, 추가 인상 전제 조건도 연준의 두 차례 금리 인상으로 인한 환율 상승과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금융불균형 심화 등 매우 까다로웠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8.7원) 대비 14.7원 내린 12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지난달 16일(1271.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총재는 이날 환율과 관련해 “한미 금리차가 커졌음에도 외화수급 사정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차를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차가 벌어지면 환율이 절하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3.07.13 I 하상렬 기자
美인플레 하방 쇼크…환율, 1274원으로 19거래일만 최저
  • 美인플레 하방 쇼크…환율, 1274원으로 19거래일만 최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4원에 마감하며 19거래일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달러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다만 장 후반 달러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환율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1.50% 오른 코스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3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9포인트(1.50%) 오른 893.07에 마감했다. 2023.7.13 jjaeck9@yna.co.kr/2023-07-13 16:04:23/<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8.7원)보다 14.7원 하락한 12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6일 1271.9원을 찍은 이후 19거래일 만에 최저 수준이다. 사흘째 1300원 밑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1275.0원에서 개장한 이후 1279원까지 오르며 하락 폭을 좁히다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발표와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1272.4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등락을 이어가다 장 마감 직전 저가 매수세로 인해 개장 수준으로 상승 회복해 마감했다. 이날 환율 하락은 간밤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에 큰 영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했다. 전월 수치(4.0%)보다 큰 폭 낮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1%)를 하회했다.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작년 6월 물가상승률이 9.1%로 198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6월엔 기저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한 달이었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올랐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3%)를 밑돌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시장 전망치(5.0%)를 밑돌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뛰었다.이에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94.2%에 달했지만 9월 25bp 인상 확률은 전일 22%대에서 13%로 축소됐다.이에 따라 달러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56분 기준 100.4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까지 내려온 건 지난해 4월 21일 100.58 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 달러·엔 환율은 13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100억원대, 1700억원대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64%, 코스닥 지수도 2.50% 올랐다.외환시장에선 이날 열린 금통위를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해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했다. 다만 금통위원 6명 전원이 최종금리 수준을 3.75%로 열어뒀다고 밝히며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6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영향으로 장중 환율이 큰 폭 떨어지다가 장 마감쯤 저가 매수에 의한 되돌림 흐름이 나타났다”며 “당분간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 6월 저점인 1266원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7.13 I 이정윤 기자
인플레 하방 쇼크…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 인플레 하방 쇼크…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가 장중 장단기물 구분 없이 7~10bp(1bp=0.01%포인트) 내리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진정세를 보인 영향이다. 사진=AFP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1분께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 구분 없이 하락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5bp 내린 3.600%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10.6bp, 9.4bp 하락한 3.616%, 3.663%에 호가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7.0bp, 10.0bp 내린 3.618%, 3.585%에 호가 중이다.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은 긴축 기조가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가치가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했다. 전월 수치(4.0%)보다 큰 폭 낮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1%)를 하회했다.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작년 6월 물가상승률이 9.1%로 198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6월엔 기저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한 달이었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올랐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3%)를 밑돌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시장 전망치(5.0%)를 밑돌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뛰었다.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94.2%에 달했지만 9월 25bp 인상 확률은 전일 22%대에서 13%로 축소됐다.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15%까지 내렸다(국채가격 상승). 전 거래일 대비 18bp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장기물 역시 10bp 이상 큰 폭 빠졌다.이날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총재의 발언도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금은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자금흐름의 물꼬를 뜨는 미시적 대응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줄이는 거시적 대응에도 균형 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임제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조절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당장 금리인상을 통한 거시적 접근의 필요성은 낮게 판단한다“며 ”이에 국채선물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2023.07.13 I 이정윤 기자
인플레 하방 쇼크·매파 금통위…장중 환율, 1270원 초반대로 하락
  • 인플레 하방 쇼크·매파 금통위…장중 환율, 1270원 초반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7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달러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사진=AFP◇ 인플레 하방 쇼크에 환율 17거래일만 ‘최저’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4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88.7원)보다 14.0원 내린 1274.7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장중 127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0일(저가 1278.3원) 이후 17거래일 만이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했다. 전월 수치(4.0%)보다 큰 폭 낮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1%)를 하회했다.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작년 6월 물가상승률이 9.1%로 198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6월엔 기저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한 달이었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올랐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3%)를 밑돌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시장 전망치(5.0%)를 밑돌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뛰었다.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94.2%에 달했지만 9월 25bp 인상 확률은 전일 22%대에서 13%로 축소됐다.이에 따라 달러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52분 기준 100.4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까지 내려온 건 지난해 4월 21일 100.58 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3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억원,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리 동결했지만 ‘매파’ 기조 유지…“1260원선까지도 하락”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3.7원 내린 127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279원까지 하락폭을 좁혔던 환율은 이날 오전 9시52분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이후 1277원선까지 내렸다. 이후 오전 11시 이후부터는 127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했다. 하지만 금통위원 6명 전원이 최종금리 수준을 3.75%로 열어뒀다고 밝히며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로 낮아졌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몇 번 금리를 올릴지, 외환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봐야 한다”며 “9월까지 미 연준의 결정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연준이 7월과 9월 연이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최종금리 수준을 열어뒀다는 것이다. 또 향후 금리를 올린다면 환율과 가계부채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늘 환율 하락은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이 제일 컸지만 한은 총재의 내외금리차 문제없음, 외환시장 수급상황 개선 등 발언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환율 방향은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더 올라갈지가 관건”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올 초 1260원대로 시작했는데 당분간 미국 주식시장이 더 올라간다면 올 초 환율도 뚫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오늘 인플레 하방 쇼크가 생각보다 크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이 지표 자체가 계속해서 환율 하락을 이끌 것으로 보긴 어렵지만 앞으로 연준이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입장표명을 어떻게 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금통위에서 그간 조금 남아있던 불확실성이 해소돼 이날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7.13 I 이정윤 기자
美 인플레 진정…환율, 17거래일 만에 1270원대로 하락
  • 美 인플레 진정…환율, 17거래일 만에 1270원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17거래일 만에 1270원대 진입이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88.7원)보다 9.85원 내린 1278.85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장중 127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달 20일(저가 1278.3원)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8.7원) 대비 13.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3.7원 내린 1275.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소폭 올라 127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했다. 전월 수치(4.0%)보다 큰 폭 낮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1%)를 하회했다.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작년 6월 물가상승률이 9.1%로 198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6월엔 기저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한 달이었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올랐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3%)를 밑돌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시장 전망치(5.0%)를 밑돌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뛰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94.2%에 달했지만 9월 25bp 인상 확률은 전일 22%대에서 13%로 축소됐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8시4분 기준 100.4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까지 내려온 건 지난해 4월 21일 100.58 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3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이날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선 240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달러의 저가매수가 환율 추가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2023.07.13 I 이정윤 기자
NDF, 1272.8원/1273.2원…13.7원 하락
  • NDF, 1272.8원/1273.2원…13.7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3.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72.8원, 1273.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8.7원) 대비 13.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했다. 전월 수치(4.0%)보다 큰 폭 낮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1%)를 하회했다.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작년 6월 물가상승률이 9.1%로 198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6월엔 기저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한 달이었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올랐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3%)를 밑돌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시장 전망치(5.0%)를 밑돌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뛰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94.2%에 달했지만 9월 25bp 인상 확률은 전일 22%대에서 13%로 축소됐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20분 기준 100.5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까지 내려온 건 지난해 4월 21일 100.58 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3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
2023.07.13 I 이정윤 기자
인플레 진정에 글로벌 ‘弱달러’…환율, 1270원대 진입 전망
  • 인플레 진정에 글로벌 ‘弱달러’…환율, 1270원대 진입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1200원대로 안착을 시도할지 관심이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 완화에 달러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8.7원) 대비 13.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했다. 전월 수치(4.0%)보다 큰 폭 낮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1%)를 하회했다.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작년 6월 물가상승률이 9.1%로 198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6월엔 기저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한 달이었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올랐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3%)를 밑돌았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시장 전망치(5.0%)를 밑돌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뛰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94.2%에 달했지만 9월 25bp 인상 확률은 전일 22%대에서 13%로 축소됐다. 이에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15% 상승했다.달러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58분 기준 100.5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까지 내려온 건 지난해 4월 21일 100.58 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3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15%까지 내렸다(국채가격 상승). 전 거래일 대비 18bp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장기물 역시 10bp 이상 큰 폭 빠졌다. 전일 소폭 순매수 우위를 보였던 국내 증시에선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규모를 키우며 원화 강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중공업의 수주 물량이 가세한다면 1200원대 중반까지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달러의 저가매수가 환율 추가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긴 하지만 연준의 이달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확인하려는 심리도 강해질 수 있다. 시간당 임금이 오르고 있는 등 고용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가 약해지면서 미국 물가도 우리나라처럼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날 장중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처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두면서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지만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2023.07.13 I 이정윤 기자
美 인플레 대기 속 달러 약세…환율, 16거래일 만에 1280원대
  • 美 인플레 대기 속 달러 약세…환율, 16거래일 만에 128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1280원대로 떨어졌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 약세를 이끌면서 원화를 비롯해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까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물가 지표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보다 5.0원 하락한 128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0일 1280.3원을 찍은 이후 16거래일 만에 128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1292.0원에서 개장한 이후 소폭 오름세를 보이다, 오전 11시30분께 1287.8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큰 등락 없이 1280원 중후반대를 횡보하다 마감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시장에선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 전달(4.0%)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도 5.0% 올라 18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발표된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물가상승률 둔화 기대감이 커졌으나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분위기다.달러화 약세 분위기에 위안화, 엔화가 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33분 기준 101.40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에 거래돼 6월 21일 7.17위안 이후로 보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도 139.42엔에 거래되면서 6월 12일 139.55엔 이후 처음으로 140엔을 하회했다. 엔화의 약세 베팅이 일부 청산된 영향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폭 순매수 전환하면서 원화 강세를 지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150억원 순매수해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930억원 순매도해 하루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1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7.12 I 이정윤 기자
한 달 만에 140엔 하회한 엔화…장중 환율 1280원대까지 밀려
  • 한 달 만에 140엔 하회한 엔화…장중 환율 1280원대까지 밀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80원대까지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 약세를 이끌면서 원화를 비롯해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까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소비자물가 발표까지 시장에선 관망세가 커지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위안화 보름만·엔화 한달 만에 ‘최저’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시5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보다 4.55원 내린 1289.1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7원 내린 1292.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다, 오전 11시30분께 1287.8원까지 하락했다. 장중 환율이 128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달 22일 1288.3원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시장에선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 전달(4.0%)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도 5.0% 올라 18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발표된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물가상승률 둔화 기대감이 커졌으나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분위기다.이런 분위기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위안화, 엔화는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기준 101.37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월 21일 7.17위안 이후로 보름 만에 최저치다. 달러·엔 환율도 139.49엔에 거래돼 달러·엔 환율은 6월 12일 139.55엔 이후 처음으로 140엔을 하회했다. 엔화의 약세 베팅이 일부 청산되면서 한 달여 만에 달러·엔 환율이 140엔을 하회하는 부분은 환율 하락을 지지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 순매수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억원 순매수 우위이고, 코스닥 시장에선 1830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수 전환도 원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에 뉴질랜드중앙은행이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5%로 동결했으나 시장에 특별한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물가 지표 대기 속 달러 약세 심리 팽배시장에선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반대로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더라도 달러 약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오전에 위안화, 엔화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리스크온(위험자산선호) 모드가 됐고 자연스럽게 환율도 1280원대로 내려갔다”며 “한국도 무역수지가 하반기에 흑자가 풀릴 것이라 하고, 미국도 긴축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금리 차도 축소될 것이라 조만간 달러인덱스도 100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좀 더 높게 나와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며 달러 약세 쪽으로 갈 것”이라며 “환율은 1290원이 지지선으로 보이지만 1270원선까지도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다만 엔화 강세가 추세적인지 여부는 물가지표가 나온 이후에 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른 딜러는 “오늘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것이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인지, 추세적인 건지는 소비자물가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7.12 I 이정윤 기자
“오염수 방류된다는데 바다로 여름휴가?…차라리 계곡行”
  • “오염수 방류된다는데 바다로 여름휴가?…차라리 계곡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올해가 마지막 여름 바다가 안 되기를 바라는데…오염수 방류가 되면 모를 일이죠.”다음달 중순 강원 동해안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려 계획 중인 직장인 최모(34)씨는 최근 뉴스를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기에 예민해져서다. 최씨는 “오염수가 우리나라 앞바다로 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지만, 방류가 일단 시작되면 찝찝할 것 같다”며 “아내랑 4살인 아들하고 같이 가는 거라 더 조심스러운데, 이제 여름휴가는 계곡으로만 가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장맛비가 그친 지난 9일 오전 제주 이호테우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해수욕장이 이달 들어 차례대로 개장하는 가운데, 피서객들 사이에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걱정하는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해안에서 오염수가 방류돼도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바다로 오는 데엔 적게는 4~5년, 길게는 10년 정도 소요된다고 하지만, 물놀이를 하면서 바닷물과 접하면 피폭 가능성이 있을지 모른다는 염려 때문이다.전업주부인 이모(36)씨는 최근 남편과 3살인 아들과 제주도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이씨도 이번 휴가 이후엔 한동안 제주도 등 우리나라 바닷가로 여행을 갈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는 “방류가 되고 초기 두세 달 정도는 괜찮을 거 같지만 어쨌든 찜찜한 생각을 버리지는 못할 것 같다”면서 “정부에서 바닷물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한다고 하지만 주변 사람들 심리가 다들 오염수 방류에 부정적인 상황이라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실제로 오염수 걱정에 바다를 등지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김모(34)씨는 “후쿠시마 방류도 결정이 안 된 상황이어서 아직은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게 싫어서 아들과 아내와 함께 경기도 인근의 계곡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계곡 아니면 캐리비안베이와 같은 실내 워터파크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이러한 국민적 불안 확산에 정부도 해수욕장의 방사능 측정을 강화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여름 휴가철 전인 지난달에 전국 해수욕장 20곳에 대한 긴급 조사를 진행했고,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부터는 매주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해수부의 이 같은 조치에도 국민들의 불안 심리가 누그러질지는 미지수다.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는 “방사선량이 미미해도 (바다로) 돌아다니면 사회·경제·환경적으로 피해가 유발되는 것”이라며 “방사능에 대한 위험성을 괴담으로 치부하며 정제된 물을 먹어도 된다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발상이고, 국민들의 걱정에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더 상세하고 강화된 측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의 불안을 줄여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7.12 I 황병서 기자
美 인플레 대기 모드…환율 1290원대 초반 횡보
  • 美 인플레 대기 모드…환율 1290원대 초반 횡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대기모드 속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보다 0.80원 내린 1292.90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 대비 1.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7원 내린 1292.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9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시장에선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 전달(4.0%)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도 5.0% 올라 18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발표된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물가상승률 둔화 기대감이 커졌으나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분위기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8시12분 기준 101.59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의 약세 베팅이 일부 청산되면서 한 달여 만에 달러·엔 환율이 140엔을 하회하는 부분은 환율 하락을 지지한다. 달러·엔 환율은 139.64엔에 거래돼 달러·엔 환율은 6월 12일 139.55엔 이후 처음으로 140엔을 하회했다.다만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50억원, 코스닥 시장에선 820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만에 순매도 전환이다.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 등으로 인해 환율의 하방지지력은 강해질 수 있다.
2023.07.12 I 이정윤 기자
NDF, 1289.8원/1290.2원…1.75원 하락
  • NDF, 1289.8원/1290.2원…1.7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89.8원, 1290.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 대비 1.7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 전달(4.0%)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 밑으로 떨어진 건 2021년 4월이 마지막이었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도 5.0% 올라 18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발표된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물가상승률 둔화 기대감이 커졌다.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30분 기준 101.61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3.07.12 I 이정윤 기자
美 인플레 둔화 기대…환율, 1200원대 안착 시도
  • 美 인플레 둔화 기대…환율, 120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1200원대 안착을 시도할 지 관심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 약세를 이끌고 있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 대비 1.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 전달(4.0%)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 밑으로 떨어진 건 2021년 4월이 마지막이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도 5.0% 올라 18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발표된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물가상승률 둔화 기대감이 커졌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 연준의 긴축 기조도 변경될 여지가 생긴다. 이달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가 25bp(1bp=0.01%p) 인상될 가능성이 지배적이지만 9월·11월 FOMC에서 어떤 선택이 내려질지에 대해선 관측이 엇갈린다.이에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올랐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55% 상승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6시27분 기준 101.65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도도 회복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전날에 이어 대규모 순매수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환율 하락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일 1290원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추가 하락이 제한됐던 것처럼 1290원 안팎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이 출회되며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전일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미국 물가지표를 확인한 후에 방향성을 베팅하려는 수요가 강해질 수 있다. 실제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간밤 2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3.98%를 기록했지만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2년물 금리는 2bp 이상 오른 4.887%에 거래되고 있다. 아직까지 연준의 7월과 9월 금리 인상 기대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93%, 9월 인상 확률은 22%대로 큰 변화가 없다.
2023.07.12 I 이정윤 기자
NH투자증권 “하반기 위안화 약세 제한·엔화 강세”
  • NH투자증권 “하반기 위안화 약세 제한·엔화 강세”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NH투자증권은 향후 위안화 약세는 제한되고 엔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11일 밝혔다.사진=AFP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가치가 작년 저점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위안화는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 개선보다는 당국 개입에 추가 약세 속도가 제한되고, 엔화는 달라진 펀더멘털을 환율이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가 강화되면서 특히 위안화와 엔화의 약세 압력이 심화됐다. 달러·위안은 7.2위안을 돌파하며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엔은 145엔 근처에 도달한 이후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하락한 상황이다. 위안화는 6월 말 이후 인민은행 고시환율을 낮춰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위안화는 전년 대비 10% 가량 하락했지만 실질실효환율은 당시보다 더 낮다. 이를 고려하면 단기 달러·위안 환율 상단은 7.4위안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중 금리 차 축소에 위안화 약세가 심화됐으나, 금리차 우려는 정점을 통과한 모습”이라며 “외국인의 중국 국채 보유 증가율이 3개월 연속 낙폭을 줄이고 있고,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로는 연준의 긴축 경계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위안화 약세가 더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엔화는 미국과 일본의 단기금리 차이와 연동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 약세보다는 강세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미국과의 물가상승률 차이, 무역수지 적자 축소, 보험사의 일본 채권 순매수 전환 가능성 등 수급 변화를 엔화가 반영하지 못했다는 게 권 연구원의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일본의 가파른 수입물가 상승률 둔화는 일본은행의 완화적 기조를 지지하는 근거”라면서도 “2016년, 2019년 수입물가가 빠르게 둔화됐음에도 양호한 고용지표에 물가상승률은 상승했거나 하락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미국, 유로존 대비 일본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양호하다”면서 “수요 측 인플레이션과 일본은행의 긴축 베팅에 따라 엔화는 하반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1 I 이정윤 기자
美 인플레 둔화 기대…환율, 1293.7원으로 2주래 최저
  • 美 인플레 둔화 기대…환율, 1293.7원으로 2주래 최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3.7원에 마감해 14거래일 만에 최저 수준을 찍었다. 나흘 만에 1300원 밑으로 빠진 것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지만, 시장은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란 데 초점을 맞췄다.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5원)보다 12.8원 하락한 12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21일 1292.0원을 찍은 이후 14거래일 만에 최저 수준이다. 나흘 만에 1300원 밑으로 빠진 것이다. 이날 환율은 1300.0원에서 개장한 이후 계속해서 우하향하며 오후 1시 44분께 1290.3원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22일 장중 1288.3원을 찍은 후 13거래일 만에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환율은 1290원선이 지지된 채 하락폭을 줄인 후 마감했다.우리나라 시각으로 12일 저녁 9시 반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중고차 가격지수 하락에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달러 약세로 이어진 영향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5월(4.1%)보다 하향 조정된 3.8%를 기록하고 소비자물가지수 중고차 가격을 예고하는 맨하임 중고차 가격지수가 4.2% 하락했다.이에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50분께 101.75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02선에서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모두 하락했다.시장에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1%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치로, 5월(4.0%)보다 상승폭을 크게 줄이게 된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도 5.0% 올라 18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서 나흘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800억원대, 3200억원대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66% 오르며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2.14% 올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8억57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7.11 I 이정윤 기자
美 인플레 둔화 기대…장중 환율 1290원까지 밀려, 13거래일 만에 최저
  • 美 인플레 둔화 기대…장중 환율 1290원까지 밀려, 13거래일 만에 최저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까지 내려가 13거래일 만에 최저점을 찍더니 129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지만, 물가안정 기대와 위험선호 심리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크게 바뀌지 않은 만큼 1290원선은 지지됐다. 사진=AFP◇ 중고차 가격 하락에 美 인플레 둔화 기대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5원)보다 15.10원 내린 129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6.5원 내린 13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계속해서 우하향하며 환율은 오후 1시 44분께 1290.3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달 22일 장중 1288.3원을 찍은 후 13거래일 만에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환율은 1290원선이 지지된 채 하락폭을 줄인 후 1290원 초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2일 저녁 9시 반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중고차 가격지수 하락에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달러 약세로 이어진 영향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5월(4.1%)보다 하향 조정된 3.8%를 기록하고 소비자물가지수 중고차 가격을 예고하는 맨하임 중고차 가격지수가 4.2% 하락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11분께 101.74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02선에서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모두 하락했다.시장에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1%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치로, 5월(4.0%)보다 상승폭을 크게 줄이게 된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도 5.0% 올라 18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300억원대, 2800억원대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나흘 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1% 이상 상승 중이다. ◇ 1290원은 지지, 美 물가 대기모드이날 환율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이 강해지는 분위기다. 한 국내은행 딜러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엔화, 원화 등이 강세로 가고 있다”며 “역외에서 그동안 롱(달러 매수) 잡았던 물량들이 손절(달러 매도)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미국 6월 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 2% 수준으로도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 1290원은 지지되는 분위기다. 물가지표 확인이 필요한 데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 등으로 연준의 금리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연준의 매파적인 발언들이 관망세 보이면서 월초에 나왔던 고용지표가 혼재되는 시장 분위기”라며 “소비자물가 발표 결과에 따라서 환율은 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1300원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2023.07.11 I 이정윤 기자
美 인플레 둔화 기대에 달러화 약세…환율 1300원 횡보
  • 美 인플레 둔화 기대에 달러화 약세…환율 1300원 횡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글로벌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횡보하고 있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6.5원)보다 6.90원 내린 1299.60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5원) 대비 6.6원 하락 거래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6.5원 내린 1300.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90원 후반대를 오가며 횡보하고 있다.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강경 긴축 발언이 이어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긴축 속도를 늦추는데 찬성한다”면서도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올해 2~3번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발언 이후 시장에선 이달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94.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92.4%)보다 확률이 더 상승하며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다만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에 달러지수는 3주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16분께 101.93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102선에서 소폭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중고차 가격지수가 하락하면서 약달러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 관리들과의 대화 채널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점도 미·중 관계 개선 기대 속 위안화 강세 재료이기에 이날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국내증시에 외국인이 순유입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 이날 증권시장에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39억원, 코스닥 시장에선 332억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2023.07.11 I 이정윤 기자
美 물가 대기 속 긴축 경계감…환율 1300원 하회 시도
  • 美 물가 대기 속 긴축 경계감…환율 1300원 하회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에 1300원 하회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감은 이어지고 있어 환율의 하락 압력은 크지 않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5원) 대비 6.6원 하락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환율은 오는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클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1%를 기록할 전망이다. 5월(4.0%)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5.0% 각각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각각 0.4%, 5.3%)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간밤 연준 인사들의 강경 긴축 발언은 환율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긴축 속도를 늦추는데 찬성한다”면서도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올해 2~3번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다른 행사에서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린 후 그 수준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PI 발표를 앞두고 연준 내에서 매파(통화 긴축선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발언 이후 시장에선 이달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93%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92.4%)보다 확률이 더 상승하며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17분 기준 101.95를 기록해 전일 102선에서 소폭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새마을금고의 뱅크런 우려가 주춤하면서 이날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어들 지도 관건이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55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97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만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0.24%, 코스닥은 0.80% 하락 마감했다.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 중공업 수주 등 수급 부담이 유효하다는 점은 환율 하락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2023.07.11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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