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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달러 사자’…환율, 1390원 턱 밑
  •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달러 사자’…환율, 1390원 턱 밑[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 턱밑까지 올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달러 사자’로 시장 심리가 쏠리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지며 1390원대로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보다 8.9원 오른 1388.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1원) 보다는 4.1원 상승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2원 오른 1384.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 보다는 0.4원 올라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리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31분께는 1390.1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오후에는 1390원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1380원 후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위축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치솟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에 대한 면책여부 판단을 하급심으로 되돌려 보내면서 트럼프에 유리하게 판세가 돌아가고 있다. 또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94를 기록하고 있다.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06 돌파를 위협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로 모두 저항선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장중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왔지만 엔화 약세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61.74까지 올랐다. 연고점인 161.75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고점을 경신하면 달러·엔 수준은 지난 1986년 12월 23일(장중 고점 162.7엔) 이후 최고점을 나타내게 된다. 수급적으로는 이월 네고가 소진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국내은행 딜러는 “지난주 미국 대선 토론 이후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분위기”라며 “이날 나스닥 선물이나 코스닥도 좋지 않아 외국인들이 달러 매수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1390원 이상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2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7.02 I 이정윤 기자
‘강달러’ 속 이월 네고 소진…환율, 장중 1390원으로 상승
  • ‘강달러’ 속 이월 네고 소진…환율, 장중 1390원으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반기 말에 이월된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소진되면서 환율 상단이 열린 분위기다. 사진=AFP◇달러 강세+아시아 통화 약세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보다 9.45원 오른 1388.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1원) 보다는 4.65원 상승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2원 오른 1384.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 보다는 0.4원 올라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리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31분께는 1390.1원을 터치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위축 국면을 이어가며 시장에선 연 2회 금리인하를 지지했다. 하지만 경제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치솟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에 대한 면책여부 판단을 하급심으로 되돌려 보내면서 트럼프에 유리하게 판세가 돌아가고 있다. 또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이에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치솟았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나 뛴 4.473%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4bp 오른 4.63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bp 오른 4.76%에서 움직였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4분 기준 105.9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 중반대에서 후반대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로 모두 저항선을 웃도는 수준이다. 수급적으로는 이월 네고가 소진되고 달러 매수세가 강한 분위기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날까지는 네고에 눌리면서 환율이 많이 빠졌지만 오늘부터는 이월 네고가 소진된 분위기다. 환율 상단에서 기다리고 있는 네고 물량이 거의 없다”며 “단기적으로 이슈가 부재한 상황에서 트럼프 재선 이슈가 크게 작용해 미 국채 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이 딜러는 “엔화는 강세 재료가 많이 없는 상황에서 일본 외환당국이 달러·엔 환율 160엔을 용인하는 모습”이라며 “일본의 개입 경계감은 지속되겠지만, 실개입이 나와주지 않아 엔화는 지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오후 1390원 안착 가능성오후에는 환율이 추가 상승하며 1390원대로 안착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며 “오후에는 매수가 더 나올 수도 있어서 1390원 중반대로도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연고점인 1400원 부근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한 구간이라 환율 상단이 제한될 수도 있다.
2024.07.02 I 이정윤 기자
외환시장 새벽 거래 첫날…현물환 25억달러 거래 ‘양호’
  • 외환시장 새벽 거래 첫날…현물환 25억달러 거래 ‘양호’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일부터 국내 외환시장이 새벽 2시까지로 연장 거래가 실시됐다. 야간 시간에도 양호한 거래량을 나타냈다.1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맞아 오후 9시 30분경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나은행 딜링룸을 방문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사진 왼쪽 첫번째), 최상목 부총리(사진 왼쪽 두번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하나은행 런던 지점 및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 지점과 화상 연결 종료 후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와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이 정식 시행된 지난 1일 하나 인피니티 서울(하나은행 본점) 외환 거래실(딜링룸)을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하고 거래 상황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외환시장과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을 위한 현장 근무자들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은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한 우리 경제의 위상에 걸맞게, 그간 안정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던 외환시장을 개방·경쟁적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제도개선 방안이 성공적으로 조기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국내은행의 적극적 역할(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 조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이와 함께 외환 건전성 부담금 감면과 연계된 선도은행 제도 개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유 부총재는 구조개선 이후 외환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함을 언급하면서, 당국도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또한 런던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인 SSBT 런던과 하나은행 런던의 외환 거래실(딜링룸) 근무자와 면담(영상 연결)을 통해 거래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오전(영국시간) 거래 상황을 점검했다.참석자들은 시범 거래를 통해 확인한 바와 같이 우리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한 거래가 문제 없이 체결되고 있으며, 양호한 유동성을 토대로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차액결제선물환(NDF)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국내 외환시장 거래는 마감 시간인 이날 새벽 2시까지 이어졌다.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은 총 12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1일 오후 3시 30분 이후 거래량은 24억6000만달러로,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국제화된 다른 통화들도 야간시간대에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특성이 있음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매도·매수하려는 가격 간 차이(호가 스프레드)도 오후 3시 30분 이전과 큰 차이 없이 촘촘하게 유지되는 등 시장 유동성이 양호했으며, 거래도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외환당국은 설명했다. 유 부총재와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궁극적 성과는 결국 외국인 투자자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이 결정하는 만큼, 현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접하는 국내 시장참가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이들은 “시장참가자 모두가 대한민국 외환시장과 자본시장 선진화의 대표선수라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달라”며 “당국 또한 외국인 투자자, 국내은행, 외국 금융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꾸준히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I 이정윤 기자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달러 강세'…환율, 1384.5원으로 상승 출발
  •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달러 강세'…환율, 1384.5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소식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보다 5.45원 오른 1384.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 대비 5.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원 오른 1384.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1원) 보다는 0.4원 올라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8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의 제조업 PMI 48.7을 밑돌았다.경제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치솟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나 뛴 4.473%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4bp 오른 4.63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bp 오른 4.76%에서 움직였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저녁 8시 36분 기준 105.8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 중반대에서 후반대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로 모두 저항선을 웃도는 수준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7.02 I 이정윤 기자
NDF, 1382.3원/1382.7원…5.75원 상승
  • NDF, 1382.3원/1382.7원…5.7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2.3원, 1382.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 대비 5.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의 제조업 PMI 48.7을 밑돌았다.경제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치솟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국채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치솟았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나 뛴 4.473%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4bp 오른 4.63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bp 오른 4.76%에서 움직였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46분 기준 105.8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 중반대에서 후반대로 오른 것이다.
2024.07.02 I 이정윤 기자
트럼프 발 ‘강달러’…환율 1380원대 안착 시도
  • 트럼프 발 ‘강달러’…환율 138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에서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소식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엔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 대비 5.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새벽 2시로 개장시장이 연장된 국내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70)보다 7.4원 오른 138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9.3원)보다도 4.8원 오른 것이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의 제조업 PMI 48.7을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위축과 확장을 가늠한다. 제조업 PMI는 5월에도 ‘50’을 하회하며 업황 위축을 시사했는데 6월에는 위축 정도가 더 강해진 것이다. 경제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올해 대선에서 바이든에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치솟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에 대한 면책여부 판단을 하급심으로 되돌려 보내면서 트럼프에 유리하게 판세가 돌아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급등했다.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국채금리가 이틀 연속 장기물 중심으로 치솟았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나 뛴 4.473%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4bp 오른 4.63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bp 오른 4.76%에서 움직였다.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5.8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 중반대에서 후반대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로 모두 저항선을 웃도는 수준이다. 프랑스 의회 선거 1차 투표에서 마린 르펜의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이 예상보다 적은 차로 승리하면서 극단적인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줄어들자 유로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되돌림을 보여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장중 반기 말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면 환율 상승 폭을 제어할 수 있다.한편 이날 저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07.02 I 이정윤 기자
아시아통화 약세 진정…환율, 1380원선 하회
  • 아시아통화 약세 진정…환율, 1380원선 하회[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370원대에서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지고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되면서 환율은 1380원선을 하회했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7원)보다 2.6원 오른 1379.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부터 국내 외환시장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되는 만큼 최종 종가는 아니다. 하지만 당분간 외환당국에서는 공식적인 마감가는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취급하기로 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했다. 직후 환율은 1384.2원으로 올랐으나 이내 반락하기 시작해 오전 11시께 1377.7원까지 내렸다. 오후 무렵 환율은 다시 반등하기 시작해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5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6을 상회했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또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달러 약세를 지지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이 주도하는 극우 연합이 33%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상보다는 득표율이 낮게 나오면서 달러·유로는 0.92유로로 소폭 하락했다.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로 치솟았으나 현재는 7.29위안대, 160엔대로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1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7.01 I 이정윤 기자
엔화·위안화 약세 심화…환율, 1380원 초반대로 상승
  • 엔화·위안화 약세 심화…환율, 1380원 초반대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초반대로 상승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엔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원화도 동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AFP◇엔화·위안화 ‘저항선 돌파’ 지속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7원)보다 5.0원 오른 1381.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했다. 직후 환율은 1384.2원으로 올랐으나 이내 반락하기 시작해 오전 11시께 1377.7원까지 내렸다. 오후 무렵 환율은 다시 반등하기 시작해 138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3분 기준 105.6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6을 상회했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또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달러 약세를 지지했다.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 극우 국민연합(RN)이 승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보다는 득표율이 낮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달러·유로는 0.92유로로 소폭 하락했다.하지만 아시아 통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161엔을 돌파한 것이다. 일본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이 나오지 않자 엔화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일본은행(BOJ)에서도 개입이 나오지 않자 달러·엔 환율은 161엔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주 미국 대통령 선거 토론 이후 도널드 트럼프가 유력 주자로 떠오르면서 달러 강세가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환시장 개장 연장 ‘첫날’이날부터 국내 외환시장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하지만 당장 연장 시간대의 거래량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시장에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유동성이 얼마나 붙는지 지켜봐야 한다. 실수요가 붙으려면 타이트한 레인지로 붙는다”며 “또 국내 외환시장에 외국 금융 기관이 얼마나 들어오느냐도 관건이다. 당장 급한건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처리하겠지만 나머지를 런던, 뉴욕 등 본인 시간대에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거래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7.01 I 이정윤 기자
아시아 통화 약세 지속…환율, 1380원대로 상승 출발
  • 아시아 통화 약세 지속…환율, 1380원대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물가 둔화에 달러화 강세가 완화됐지만 아시아 통화 약세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7원)보다 5.7원 오른 1382.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7원) 대비 4.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4.2원으로 오르며 1380원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둔화세를 이어갔다.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6월 30일(현지시간) 저녁 8시 29분 기준 105.6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6을 상회했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째 50을 밑돌면서 ‘경기 수축’을 나타냈다. 지난주 일본 외환시장에서 161엔을 돌파했던 달러·엔 환율은 160.92엔을 기록 중이다.프랑스는 1차 총선 투표를 마친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유로화 약세는 진정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7.01 I 이정윤 기자
강달러 완화 속 주요 통화 변동성…환율 1380원대 복귀 시도
  • 강달러 완화 속 주요 통화 변동성…환율 1380원대 복귀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물가 둔화에 달러화 강세가 완화됐지만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위안화, 엔화,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 변동성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7원) 대비 4.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둔화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올랐다.근원 PCE는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어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2월 이후 3개월 연속 2.8%에서 머물다가 지난달 들어 2.6%로 뚝 떨어졌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보합, 전년 동월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최저치다. 모든 수치는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샌프란시스코 연방 은행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통화 정책이 효과가 있음을 보여 주지만 금리인하의 적절한시기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6월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5.6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6을 상회했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째 50을 밑돌면서 ‘경기 수축’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성장부진 장기화 우려가 다시 조명을 받으며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지난주 일본 외환시장에서 161엔을 돌파했던 달러·엔 환율은 160.80엔을 기록 중이다.프랑스는 1차 총선 투표를 마친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이 출구조사 결과 1당으로 올라설 확률이 높아졌지만, 마지막 여론조사보다 지지율은 낮게 집계되면서 유로화 약세는 진정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주요 통화들의 변동성에 따라 환율은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중 반기 말 이월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온다면 환율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한편 이날은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되는 첫날이다. 이에 오후 3시반 장 마감에서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된다.
2024.07.01 I 이정윤 기자
오늘부터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거래한다
  • 오늘부터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거래한다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이정윤 기자] 30대 직장인 김 모씨는 새벽 1시에 엔비디아 주식 10주를 사기 위해 증권사 어플리케이션을 열었다. 새벽 시간엔 외환시장이 마감된 상태라 가(假)환율로 환전해야 해 9주만 매수가 가능했다. 하지만 7월부터는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새벽에도 열려 있어 시장 환율로 바로 환전이 가능해진다. 원하는 만큼 주식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가환율 거래를 다음 날 정산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어진다. 7월 1일(오늘)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이후 27년 만에 외환시장에 대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부터 해외 소재 금융기관(RFI, 지난 달 26일 기준 29개사)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해 원화를 거래할 수 있게 된 데 이어 7월부터는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현재 외환시장은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반만 운영됐으나 이날부턴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무려 17시간이나 운영된다. 24시간 거래되는 달러화, 유로화 등 국제통화에 버금갈 정도로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연장된다. 외환당국은 외환시장이 새벽 2시까지 거래될 경우 런던 시장 마감뿐 아니라 뉴욕 오전 거래시간까지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NDF 거래가 국내 외환시장 거래로 흡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새벽 2시까지, 런던 시각으로 금융시장이 마감되는 오후 4시 30분(우리나라 시각 새벽 1시 30분)까지, 뉴욕 시간으론 오후 1시(새벽 2시)까지 국내 현물환 시장 뿐 아니라 FX스와프 시장에서 선물환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기존까진 오후 3시 30분에 외환시장이 마감되다 보니 그 다음 날 오전 9시에 외환시장이 개장되기까지 17시간 동안 일어나는 갖가지 이벤트들이 한꺼번에 그 다음 날 환율에 반영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외환시장이 닫혀 있는 동안 런던, 뉴욕 투자자들은 차액결제선물환(NDF)을 이용해 원화를 거래하면서 선물환이 현물환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웩더독(Wag the Dog·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공식적인 종가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환율로 종전과 같다. 매매기준율(MAR) 환율도 현재와 동일한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를 기준으로 한다. 종전에는 시간대별 평균환율이라는 개념이 없었으나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매시 정각 및 오후 3시 30분 직전 10분간 거래된 시간가중평균(TWAP)로 계산된다.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거래시 해외 거래 시간 비교(출처: 기획재정부)
2024.07.01 I 최정희 기자
한은 '2인 1조'로 새벽 근무…런던사무소 인력 보강
  • 한은 '2인 1조'로 새벽 근무…런던사무소 인력 보강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달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새벽 2시로 연장되면서 외환당국도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국내 인력이 교대로 야간 근무를 서는 방식으로 외환시장 거래를 모니터링하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런던에 인력을 파견키로 했다. 1일 외환당국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7월 중순 인사발령에 맞춰 1명의 직원을 런던 사무소로 파견할 예정이다. 기존에 런던 사무소에 있는 1명의 직원과 함께 총 2명이 런던 시간대의 원화 거래 업무를 담당한다. 다만 초기 현지 정착 등의 시간이 필요해 본격적인 업무는 9월부터 시작한다.런던 사무소가 자리잡기 전까지는 국내에 있는 한은 외환시장팀에서 ‘새벽 거래’를 전담키로 했다. 관리자 1명과 조사역 1명이 ‘2인 1조’로 야간조를 구성해 오후 4시에 출근해 새벽 3시까지 근무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최근 외환시장팀에는 1명의 조사역이 충원됐고, 총 10명이 주에 1번씩 야간 근무를 한다. 런던 사무소가 자리잡은 9월부터 국내에선 저녁 10시까지 근무할 예정이다.기존 외환시장팀에서는 일부 관리자급의 직원만이 외환거래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었지만, 7월부터는 모든 팀원이 권한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게 된다. 외환시장이 개방된 만큼 원화 변동성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기획재정부는 외환시장 거래 시간 연장과 관련 아직까지 해외 사무소 설립이나 해외 파견 계획이 없다. 기재부는 올해는 관련 예산이 편성돼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은 내부에서 예산을 마련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기재부는 해당연도 예산안에서 예산을 확보해야 하고 인사혁신처에 보고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기재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우선적으로 국내 야간데스크 운영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연장 시간대에 원화 거래가 얼마나 이뤄질지 모르는 등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내년 초쯤에는 런던 등으로 해외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기재부 관계자는 “당장 7월 연장된 거래 시간대에 외환 거래량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바로 해외로 나가기는 어렵다”며 “국내에서도 야간데스크를 운영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최근 미국과 주요국간 통화정책 차별화와 유럽 정치 불안에 환율은 장중 1390원을 넘어서며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 달 21일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한도를 증액하며 원화 가치 방어에 나섰다. 외환시장 개방으로 인해 저녁, 새벽 시간에도 환율이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을 더욱 예의주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며 “국내에서 대응한다고 해서 시장 모니터링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4.07.01 I 이정윤 기자
런던서도 가능해진 실시간 원화거래…NDF 대체할만큼 늘지 관건
  • 런던서도 가능해진 실시간 원화거래…NDF 대체할만큼 늘지 관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외환당국이 이달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새벽 2시로 연장한 가장 큰 이유는 선물환이 현물환을 좌우하는 ‘왝더독(Wag the Dog·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후 외국인 투자가들은 ‘차액결제선물환(NDF·만기에 계약 원금 교환 없이 선물환율과 현물환율간 차이만 결제)’을 통해 원화 거래를 해왔다.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이 성공하려면 NDF 거래 수요를 국내 원화-달러화 거래(현물환·스와프) 시장으로 흡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현물환 움직임 좌우하는 ‘NDF시장’NDF가 현물환 시장을 좌우하는 이유는 NDF 시장의 거래량이 현물환보다 많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에 따르면 일평균 현물환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은행간 및 대고객 포함)는 351억달러(2022년)로 세계 16위인 반면 NDF시장 규모는 498억달러로 세계 1위 수준이다. 2010년대 이후 거래규모에서 NDF가 현물환을 뛰어넘었다.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NDF를 통해 외국인들이 투기적 거래에 나설 때가 많은데 NDF가 환율 흐름을 좌우하면서 원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변동성이 큰 통화로 분류되며 위험 통화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다. 오후 3시 30분 외환시장 마감으로 외국인들이 원화를 거래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어서 NDF를 택했다면 이달부턴 새벽 2시까지 국내 외환시장이 열리니 NDF거래가 국내 외환시장 거래로 전환될 것이란 게 외환당국의 기대다. 올해부터 해외 소재한 금융기관(RFI)이 직접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데다 외국인이 국내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를 통해 원화를 자유롭게 송금하고 환전하고 원화 대출 뿐 아니라 매매 대금까지 결제할 수 있도록 원화의 접근성을 높아진 만큼 거래 편의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노린 것이기도 하다. 외환당국은 이번 외환시장 거래 시장 연장을 통해 점진적으로 NDF 시장이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 달러도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연장하면서 NDF 시장을 호주 내 선물환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흡수한 바 있다. 다만 호주 달러 사례를 원화와 비교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호주 달러는 국제화된 통화라 NDF 시장을 흡수했지만 원화는 호주 달러와는 다른 지위의 통화인 만큼 개장 시간을 연장하더라도 NDF를 거래할 유인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NDF거래는 ‘차액’만 결제하기 때문에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데다 거래 방식이 간편하고 수수료도 적어 NDF의 경쟁력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 NDF 거래,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될 것이냐NDF거래를 국내 외환시장 거래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거래량이 활발해야 한다. 거래량이 활발해야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가 좁혀지면서 NDF 대비 가격 경쟁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연장된 시간에 거래량이 많아져야 NDF 거래도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외환당국은 거래 시간이 연장된 시간대에 현물환이나 FX(외환)스와프 거래 실적에 높은 가중치를 적용해 ‘선도은행’을 선정하고 실적에 따라 외환건전성부담금도 깎아주기로 했다.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초기에 야간, 새벽 시간대 거래량이 극히 적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선도은행’에 선정되기 위한 허수 거래 등이 횡행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같은 은행이 동일한 가격에 매수와 매도 주문을 동시에 내는 방식의 ‘초이스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다. 은행은 매수보다 매도 가격을 좀 더 높게 냄으로써 그 차익 만큼 이익을 보는데 매수와 매도 가격을 같은 가격에 내게 되면 수익 측면에선 실익이 없지만 거래량을 늘리는 데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초이스 거래는 선도은행 선정을 위한 거래량 확대 경쟁 등을 위해 그간 관행처럼 행해져왔다.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처음 조성될 때에도 거래량 확대를 위한 방편으로 초이스 거래가 횡행했다. 초이스 거래는 시장 평균환율(MAR)에 영향을 줘 시장 가격을 왜곡한다. 즉, 시장 조성자의 역할을 어느 정도 선까지 인정해줄 것이냐의 문제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당장 연장 시간에 거래가 많지는 않겠지만 이상 거래가 나올 수도 있고 해서 이번 주는 모니터링 기간으로 보고 있다”며 “NDF 시장 흡수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장 플레이어, 거래량이 모두 많아져서 시장의 탄력성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웩더독’ 현상을 축소해 외환시장 거래시장 연장이 환율 변동성을 줄일 것이라는 게 외환당국의 기대이지만 실수요 기반의 거래가 부족할 경우 야간, 새벽 시간대에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최근 금통위 의사록에서 “런던·뉴욕 시간대에 원화-달러화 시장이 처음 형성된 데다 대고객 실수요도 부족해 서울 장중에 비해 NDF 거래 영향이 더 커지면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은 야간, 새벽 시간대에서 환율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적절한 개입 등을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용어설명(NDF·Non-Deliverable Forward)=차액결제선물환, 만기에 계약원금의 교환 없이 계약한 선물환율과 만기시 현물환율간의 차액만 달러로 결제하는 거래. 용어설명(초이스거래)= 같은 은행이 동일 가격에 매수와 매도 주문을 동시에 내는 것. 은행으로선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거래량을 늘려 선도은행, 시장 개입 대행 은행에 선정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짐.
2024.07.01 I 이정윤 기자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연장…변동성 완화냐 확대냐 초긴장
  •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연장…변동성 완화냐 확대냐 초긴장
  • (사진=AFP)[이데일리 이정윤 최정희 기자] 올해부터 해외에 소재한 금융기관(RFI)이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된 데 이어 7월 1일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은 선진시장으로 가는 필수 코스인데다 환율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카드라는 게 외환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 후반대로 올라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야간·새벽 시간대에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면 환율 변동성만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이후 27년 만에 외환시장에 대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2021년초 외환시장운영협의회를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한 후 4년 만에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이 현실화됐다. 현재 외환시장은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반만 운영됐으나 이날부턴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무려 17시간이나 운영된다. 24시간 거래되는 달러화, 유로화 등 국제통화에 버금갈 정도로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연장된다.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외환위기 트라우마로 제대로 크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평균 은행간 현물환 시장 거래 규모는 90억달러(2022년) 안팎으로 2008년(78억달러)과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오후 3시 30분에 외환시장이 마감되다 보니 그 다음 날 오전 9시에 외환시장이 개장되기까지 17시간 동안 일어나는 갖가지 이벤트들이 한꺼번에 그 다음 날 환율에 반영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외환시장이 닫혀 있는 동안 런던, 뉴욕 투자자들은 차액결제선물환(NDF)을 이용해 원화를 거래하면서 선물환이 현물환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왝더독(Wag the Dog·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외환당국은 외환시장이 새벽 2시까지 거래될 경우 런던 시장 마감뿐 아니라 뉴욕 오전 거래시간까지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NDF 거래가 국내 외환시장 거래로 흡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환시장을 새벽 2시까지 열었다고 해도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수 있다. 호가 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환율 변동성만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시기가 불확실한 데다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엔화가 크게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슈퍼 선거의 해인 만큼 정치 불확실성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소지도 다분하다. 이에 대비해 외환당국은 야간·새벽 시간대에도 환율 변동성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종전처럼 개입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하반기 이후 시장 상황과 대내외 여건, RFI의 참여 등을 봐가면서 24시간 개장을 포함한 우리 외환시장의 추가 개방 필요성과 적절한 시점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7.01 I 이정윤 기자
'선진화 준비 박차' 시중은행도 야간데스크 구축 속도
  • '선진화 준비 박차' 시중은행도 야간데스크 구축 속도
  • (사진=AFP)[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7월 외환시장 지각변동에 맞춰 시중은행들도 준비에 한창이다. 야간 외환거래에 대비해 국내외로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외환 전자거래 플랫폼 도입, 해외 소재 금융기관(RFI)과의 업무 대행 계약 등 신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정부의 국내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시행에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딜러 등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KB국민은행은 외환거래 인력과 영업 인력 각 2명씩 총 4명에게 야간에 대고객 거래와 은행 간 거래 등을 맡기기로 했다. 아울러 비상 상황에 대비한 부서별 계획을 구축하고, 인력 운영, 내부통제 등을 점검했다. 또한 영국 런던지점에 현지 외환거래를 위한 ‘자본시장 유닛’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야간데스크(야간 근무)를 구축해 업무를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외환거래 부서 근무 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로 늘리고 2명을 투입해 야간데스크를 운영해왔다. 최근 런던에 현지 거래를 위한 딜러 1명을 파견했고, 이달 딜러와 지원 인력 등을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런던에서 ‘글로벌 자금센터’를 출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지난 4월부터 야간데스크를 선제적으로 운영해왔다. 이달부터 영업·결제 인력을 포함해 총 5명을 투입한다. 지난 2월에는 런던지점에 인력을 파견해 전산 개발을 진행했고 이달 현지 원·달러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미국 뉴욕지점 등으로 확대도 추진한다.우리은행은 야간데스크 운영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연간 5명을 충원해 딜러를 양성했다. 5월 런던에 딜러를 파견해 현지 외환 데스크 운영을 준비했다. 현지 거래 참여뿐 아니라 시장 조사를 통한 수익모델 발굴도 모색한다.NH농협은행도 외환거래 시간 연장에 대비해 인력 3명을 충원했다. 야간데스크는 2인 1조로 주 단위 3교대 운영한다. 기업용 외환 전자거래 플랫폼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은행은 자사 외환거래 플랫폼 ‘하나 FX 트레이딩 시스템’을 국내외 금융사에 도입하고 24시간 실시간 환율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신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작년에 외환 전자거래 플랫폼을 선보였고, 우리은행은 올 초 출시해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또 시중은행들은 외국 금융기관에 외환시장 구조 개선을 소개하고 대행 업무를 유치하고 있다. 현재 다수 기관과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국내 외국환 중개기관도 해외 진출에 나섰다. 한국자금중개는 홍콩과 북경에 이어 런던 지점과 싱가포르 사무소를 설립했다. 서울외국환중개는 상해에 더해 런던 사무소를 개설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 개방 이후 원화 거래량이 많아지고 거래하는 기관들도 늘어나게 된다면 다양한 사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1 I 이정윤 기자
美금리 인하와 日엔화 줄다리기…‘환율 1400원’ 주의보
  • 美금리 인하와 日엔화 줄다리기…‘환율 1400원’ 주의보[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에는 미국 고용 지표들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달러·엔 환율이 161엔을 돌파한 상황에서 미국 금리인하 기대 여부에 따라 엔화 약세 폭이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엔화 약세가 심화되고 계속되는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기조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95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하지만 주 후반 반기 말 네고 물량 출회로 인해 환율 상승세가 방어되며 10거래일 만에 1370원대로 내려와 마감했다. ◇연준 금리인하로 시선 돌리기사진=AFP이번주는 미국 고용 관련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의 물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5월, 6월 FOMC에서 두 가지 책무 중 고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입장 고수했다. 7월 5일 발표되는 6월 비농업 고용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다시 10만명대로 둔화되고, 실업률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나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인건수도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만큼 노동시장 둔화에 대한 재확인은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지지해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금리인하를 하기에 이르다고 하는 등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 가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다음달 2일에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미 경제지표와 연준의 행보에서 금리 인하 환경이 갖춰지고 있음이 확인되지 않으면, 7월 중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까지 달러 강세 국면이 유지될 공산이 크다. 4일 발표되는 6월 FOMC 의사록은 대체로 매파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의존적이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인플레이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들을 재확인할 수 있다. 다만 당일 함께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 결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1회로 축소됐지만 다수 위원이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둔화됐던 결과를 반영하지 않았던 만큼, 물가에 대한 인식이 완화된다면 올해 2회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엔화 추가 약세·유럽 총선 주목사진=AFP이번주에도 엔화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 달러·엔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60엔을 돌파하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엔화 약세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에 기반함과 동시에 투기적인 숏(매도)포지션 또한 엔화 가치 절하 압력으로 작용 중이다.다만 지난 4월 29일과 5월 2일 달러·엔 환율이 160엔 근방으로 상승했을 시 달러 매도 개입이 나타났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달러·엔 환율 급등에서도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번주 프랑스와 영국 총선으로 유럽 지역 조기 총선이 일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주 총선 결과로 주요 선진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할 경우 관련해 추가적인 달러 강세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극우 세력의 우세가 확인될 경우 유로화의 소폭 약세 우위가 전망되나, 예상외로 중도 세력이 선전한다면 강세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노동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영국은 EU와 프랑스 대비 상대적으로 정치 상황이 안정적이다.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결국 달러 강세가 완만해지더라도 엔화, 위안화의 약세가 지속된다면 환율 역시 높은 수준의 레벨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 1300원대 후반 등락 연장을 전망한다”며 “6월 한국 수출에서 유의미한 비미국 수요 회복이 확인되기 어려워 수출 성장 지속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미국 증시 호조 하에 내국인 해외 투자 수요 역시 약세 요인으로 자리한다”고 내다봤다.
2024.06.30 I 이정윤 기자
라비에벨 듄스, 7~8월 매주 일요일 EDM 파티 연다
  • 라비에벨 듄스, 7~8월 매주 일요일 EDM 파티 연다
  • (사진=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강원 춘천시의 위치한 라비에벨 듄스코스에서 EDM 축제가 열린다.라비에벨 측은 “듄스코스를 젊은이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오는 7월부터 8월 말까지 7주간에 걸쳐 MZ와 가족 동반의 EDM 파티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오는 7월 14일 일요일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7주간에 걸쳐 EDM 파티가 진행된다. 진행 방식은 매주 ‘EDM 파티’에 참석하려는 골퍼를 대상으로 신청자 120명에 한해, 일요일 1시30분 동시 티오프인 ‘샷건’ 방식으로 열린다. 이후 6시에 모든 라운드가 끝난 후, EDM파티 행사장에서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뜨거운 댄스 축제를 즐길 수 있다.무엇보다도 이번 행사 홍보를 하기도 전에 이미 3주차까지 예약이 끝났고 나머지 회 차도 예약률이 뜨겁다는 것이 골프장 측의 설명이다.매주 일요일 7주간에 걸쳐 샷건 방식으로 진행되는 ‘댄스夜! 듄스야’는 간단한 시상식과 초청 가수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이번 라비에벨 듄스 파티에 참석하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 역시 취지가 좋고 골프장에 젊은 골퍼의 열기로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재능기부를 쾌히 수락했다.키썸, DJ DOC 멤버 김창렬, 정동하, 김조한, 김희수, 왁스, 박군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를 펼친다. 이들은 골프장 측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재능기부를 흔쾌히 수락했다.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이정윤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대표는 “젊은이들의 골프 성지로 유명한 듄스코스에서 MZ들을 위한 문화 축제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자유롭게 마음껏 즐기는 그들만의 문화 축제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라비에벨 듄스코스에서 진행되는 EDM 파티는 듄스코스 예약 고객만 참가 가능하다. 참석을 원하는 골퍼는 듄스코스 예약실로 신청하면 된다. 예약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2024.06.28 I 주미희 기자
반기 말 마지막 거래에 ‘네고 출회’…환율, 10거래일 만에 1370원대
  • 반기 말 마지막 거래에 ‘네고 출회’…환율, 10거래일 만에 137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만에 1370원대에 안착했다. 역대급 엔저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반기 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에 원화는 비교적 선방했다.28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7.5원)보다 9.1원 내린 1376.7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1379.3원으로 마감한 이후 10거래일 만에 137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또한 이는 새벽 2시 거래 전 마지막 종가다. 다음주부터는 국내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오후 3시 30분 마감에서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된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86.6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 10시 반께부터 하락세를 탄 환율은 오후 2시 반께 1380원을 하회했다. 이후에도 하락 폭을 확대하며 장중 최저가로 장을 마쳤다. 엔화 매도세가 거세지며 달러·엔 환율이 오전 한때 161엔을 돌파했다. 이는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께 급속한 오름세를 보여 161.28엔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160엔으로 소폭 내려왔다. 엔화 급락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을 상회하고 있다. 장 초반 105로 내려간 것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도 오전 중에 저항선인 7.3위안을 넘어섰으나, 현재는 7.29위안대로 소폭 내렸다. 달러·유로 환율도 0.93유로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반기 말 마지막 거래인 만큼 수출업체 등에서 대규모로 네고 물량을 쏟아내면서 환율이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에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이 지표에 따라 미 국채 금리와 달러, 엔화의 방향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주목해야 한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4억85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6.28 I 이정윤 기자
‘161엔 돌파’에도 네고에 선방한 원화…환율, 1380원으로 하락
  • ‘161엔 돌파’에도 네고에 선방한 원화…환율, 1380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선까지 밀려났다. 달러·엔 환율이 161엔까지 오르며 엔화가 추가 약세를 나타내자 달러화도 강세가 재개됐다. 하지만 반기 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등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원화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사진=AFP◇엔화 가치 37년 만에 ‘바닥’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7.5원)보다 2.9원 내린 1382.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86.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8.5원으로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하는 듯했으나, 오전 10시 반께부터 반락하기 시작했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11시 반께 1380.1원까지 내려왔다.달러·엔 환율이 오전 한때 161엔을 돌파했다. 이는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께 급속한 오름세를 보여 161.28엔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160엔으로 소폭 내려왔다. 이 같은 엔화 약세(엔저) 주요 요인으로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꼽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달러를 사들이고 엔화를 파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는 분석했다.교도통신은 “일본과 미국 간 금리 차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있고 수입 기업의 달러화 수요도 있다”고 전했다. 역대급 엔저에 맞물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또다시 직접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다. 다만 일본 당국이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9조7885억엔(약 84조3000억원) 규모의 시장 개입을 했음에도 엔저 흐름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개입 효과는 한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1분 기준 106을 상회하고 있다. 장 초반 105로 내려간 것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도 오전 중에 저항선인 7.3위안을 넘어섰으나, 현재는 7.29위안대로 소폭 내렸다. 달러·유로 환율도 0.93유로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로 보면 현재 엔화 환율은 과도하게 오버슈팅된 구간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 당국도 160엔 이상에서는 방어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아직 시장 심리는 ‘엔화 매도’이기 때문에 165엔까지 오를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9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장중 반기 말 네고 물량에 환율이 급격하게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문 연구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네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다른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원화만 강세를 유지하긴 어려울 듯 하다. 오후에 환율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美지표 따른 ‘엔화 변동성’ 주목이날 저녁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와 다음주 고용 지표 등에 따라 미 국채 금리와 엔화의 방향성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의 5월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PCE 물가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전년대비 2.6% 상승하며 상승 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에 이어 디스인플레이션 기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시장의 연내 2회 인하 기대에 부응하며 달러화 강세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문 연구원은 “결국에는 미국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야 한다”며 “미국 지표가 둔화해야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엔화 약세도 잠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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