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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하 전망 되돌림…환율 1310원으로 반등 시도
  • 美금리인하 전망 되돌림…환율 1310원으로 반등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로 상승 전망된다.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이 재조정되면서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1300원 위에선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며 환율 상승폭을 억제할 수 있다.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7.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0.4원) 대비 9.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집계돼 11월의 49.4보다 낮아졌다. 이날 수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48.2도 밑돌았다. 제조업 지표는 50을 밑돌면서 위축세를 유지했다.다음날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8.2%로 나타났다. 전날 90% 수준에서 낮아진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미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1bp(1bp=0.01%포인트) 급등한 3.941%를, 30년물 국채금리도 6.4bp 상승한 4.08%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2bp 오른 4.322%로 집계됐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6시 26분 기준 102.2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 거래되고 있다.다만 1300원 위쪽에서는 결제보다 네고가 많을 것으로 보여, 이월 네고 물량 소화 여부에 따라 환율 상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4일 새벽 4시에 지난해 12월 열린 FOMC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언제부터 긴축 강도를 낮추는 게 적절할지를 둘러싼 논의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의사록에서도 연준 내의 분위기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이라면 달러화 가치는 낮아지며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다.
2024.01.03 I 이정윤 기자
내일부터 '해외 금융사'도 직접 외환 거래…'SSTB' 한 곳만 참여
  • 내일부터 '해외 금융사'도 직접 외환 거래…'SSTB' 한 곳만 참여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올해부터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이 처음으로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해 직접 거래한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1곳을 시작으로 점차 외국 기관의 거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뉴스131일 외환시장 업계에 따르면 오는 1월 2일부터 RFI가 국내 외환시장에 들어와 원·달러 현물환 거래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원·위안 직거래 시장 개방 이후 10년 만에 국내 외환시장을 개방하는 것이다. 이번 거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외환시장 선진화에 대비한 시범운영이지만 사실상 실거래다. 첫 타자로는 역외 참가기관인 SSBT 홍콩지점이 하나은행과 거래를 개시한다. 앞서 외환당국의 RFI 수요조사 결과 30여 곳에서 관심을 보였고, 이달 초 접수를 신청한 RFI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참여는 1곳에 그쳤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국 금융기관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래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SSBT를 시작으로 추후 등록한 기관에 대한 검토를 통해 시장 참여 기관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RFI 등록과 관련해 접수 기한을 연장해 오는 3월 29일까지 등록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은 내년 7월부터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하던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영국(한국시간 오후 5시~익일 1시 30분)과 미국(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익일 6시) 등 글로벌 외환시장과 거래시간이 맞지 않아 시장참여가 제약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2월부터 6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새벽 2시까지 실거래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원·달러 현물환은 2월부터, 외환(FX) 스와프는 4월부터 진행된다. 국내 시간을 기준으로 런던장 개장 시간과 겹치는 ‘오후 6시부터 저녁 12시’까지 구간과 ‘자정이 지난 이후 다음 날 새벽 2시’ 사이로 나눠 테스트를 진행한다.거래 시간 연장에 대비해 국내은행들과 중개사들은 해외 지점을 확대하고 국내 인력을 확충하는 등 선진화 준비에 한창이다. 국내은행 일부는 이미 야간 시간대 출근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 관계자는 “원·달러 외환시장의 역외 개방에 따라 해외 RFI기관이 원화에 관심을 갖고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향후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화된 전자중개시스템 구축을 통해 장시간 연장 등 당국의 외환시장 구조 개선 정책에 충분한 대비를 해 서울외환시장 확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1 I 이정윤 기자
새해 첫 주 ‘비둘기 연준’ 주목…환율 1200원대 안착할까
  • 새해 첫 주 ‘비둘기 연준’ 주목…환율 1200원대 안착할까[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해 1280원대로 낮아진 원·달러 환율이 새해에도 120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외환시장의 관심이 크다. 새해 첫 주부터 미국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색깔을 유지한다면 달러화의 추가 약세가 예상된다. 지난주 환율은 연말 이벤트가 부재하고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수급에 의해 움직였다. 다만 미국의 내년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달러 약세 분위기는 지지됐다. 주 후반에는 달러인덱스가 100 레벨까지 떨어지며 지난 7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지난해 환율 종가는 1288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FOMC 의사록·美 12월 고용 주목사진=AFP지난해 12월 열린 FOMC의 의사록이 오는 1월 3일 공개된다. 연준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세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5.1%)보다 낮춰잡으며 내년 중 최소 세 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언제부터 긴축 강도를 낮추는 게 적절할지를 둘러싼 논의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날 이후 시장은 미국의 내년 조기 금리인하에 베팅하며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0일 기준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6.7%에 달했다. 의사록에서도 연준 내의 분위기가 비둘기적이라면 달러화 가치는 더욱 하락하며 환율은 하락 압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에는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12월에는 점진적으로 고용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시장이 서서히 냉각되는 신호가 나온다면 연준이 금리인하 하기에 좋은 여건이 된다. 시장에서 12월 비농업취업자수는 16만8000명으로 전월(19만9000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도 3.8%로 전월(3.7%)보다 0.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날 유로존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유로존 물가는 9월에만 해도 4.3%로 좀처럼 내려오지 않았지만 10월에는 2.9%, 11월 2.4%까지 낮아졌다. 12월에는 전년 급등한 기저효과 완화되며 3개월 만에 3%대 복귀가 예상된다. 최근의 가파른 물가 안정 기대를 누그러뜨릴 가능성이 크다. 만약 시장의 예상보다 물가가 낮게 나와 2%대에 머문다면 유럽이 미국보다 금리인하를 먼저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환율은 상승할 수 있다. ◇환율 하락 VS 되돌림…엇갈리는 연초 전망사진=AFP다수의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월 초에도 미국의 통화 피봇(정책 전환) 기대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며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 1200원대 안착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12월 한국 수출 증가와 무역흑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단을 제약하는 가운데 대중국 수요 회복 여부가 원화 강세 압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의 방향성이 ‘아래’이기 때문에 환율 상단이 계속해서 제한될 듯 하다”고 전망했다.반면 달러인덱스가 급하게 하락한 만큼, 내년 초에는 레벨 부담감에 되돌림을 보이며 환율은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국내은행의 또 다른 딜러는 “달러인덱스가 100까지 내려오면서 환율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은 1260~1272원까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만 금리인하 선반영으로 미국채 금리도 과하게 내려왔고, 달러인덱스도 100 레벨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내년 초에는 되돌림이 있을 것 같다”며 “시장의 기대가 과하기 때문에 반대 포지션이 조금만 커져도 환율은 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12.31 I 이정윤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환율, 6.2원 하락한 1288원
  • 올해 마지막 거래…환율, 6.2원 하락한 1288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원·달러 환율이 1288원으로 마감했다. 새해를 며칠 앞둔 가운데 내년 주요국 중 미국의 금리인하가 가장 먼저 시행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그간의 환율 지지선인 1290원선을 깨고 내려갔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2원)보다 6.2원 내린 12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280원대로 내려간 건 지난달 29일(1289.6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29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290원선까지 내려와 한동안 지지력을 보였다. 오전 11시 무렵 1290원선을 뚫고 내려오더니 장중 1286.3원까지 하락했다. 오후에도 1280원대에서 움직이다 마감했다. 환율은 올해 첫 거래일 1261.0원에 거래를 시작해 1300원 부근에서 오르내렸다. 지난 10월 4일에는 1363.5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최근까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1290원대로 안정화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 29일 환율 종가는 1264.5원으로, 1년 새 23.5원(1.9%) 올랐다.물가 및 고용 안정화 분위기 속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자 채권, 달러화 등 안전자산은 하락하고 위험자산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3분 기준 100.73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1에서 하락한 것이자, 지난 7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 약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로 모두 하락세다.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수급적으로는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국내은행 딜러는 “연말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처리가 됐다”며 “위안화, 엔화 등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조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내년 초 환율 전망에 대해선 “시장의 방향성이 ‘아래’이기 때문에 환율 상단이 계속해서 제한될 듯 하다”고 전망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1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2.28 I 이정윤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 ‘하락 압력’…장중 환율, 1280원대로 진입
  • 올해 마지막 거래일 ‘하락 압력’…장중 환율, 1280원대로 진입[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장중 1280원대로 내려갔다. 미국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 가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그간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290원선이 깨졌다. 국내 외환시장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1280원대에서 마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FP◇달러 가치 5개월만 ‘최저’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4.2원)보다 7.15원 내린 1287.05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환율이 1280원대로 내려간 건 지난달 30일(1286.5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29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290원선까지 내려와 한동안 지지력을 보였다. 오전 11시 무렵 1280원대로 추가 하락하더니 1286.3원까지 내렸다. 물가 및 고용 안정화 분위기 속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자 채권, 달러화 등 안전자산은 하락하고 위험자산은 상승세다. 국채금리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7bp(1bp=0.01%포인트) 내린 3.789%를, 30년물 국채금리는 9.6bp 하락한 3.947%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5bp 내린 4.236%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2분 기준 100.80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1에서 하락한 것이자, 지난 7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로 모두 하락세다.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4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1290원을 뚫으면서 손절성 네고(달러 매도)가 나온 것 같다”며 “달러인덱스가 하락하자 환율도 뒤늦게 연동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올해 종가 1280원대…내년 초 ‘되돌림’에 반등오후에도 환율은 1280원대가 지지되며 올해 종가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달러인덱스가 급하게 하락한 만큼, 내년 초에는 레벨 부담감에 되돌림을 보이며 환율은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국내은행 딜러는 “올해 환율 종가는 1280원대에서 마감하지 않을까 한다”며 “달러인덱스가 100까지 내려오면서 환율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은 1260~1272원까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만 금리인하 선반영으로 미국채 금리도 과하게 내려왔고, 달러인덱스도 100 레벨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내년 초에는 되돌림이 있을 것 같다”며 “시장의 기대가 과하기 때문에 반대 포지션이 조금만 커져도 환율은 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12.28 I 이정윤 기자
한은, 금융불안지수 '비은행' 지표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편
  • 한은, 금융불안지수 '비은행' 지표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편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불안지수(FSI)를 비은행권의 연체율 등 관련 지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한은은 향후 단기적 금융불안 상황에 대해 더욱 정확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한국은행한국은행은 28일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금융불안지수(FSI)가 2012년 최초 개발된 이후 10년 이상이 지나면서 비은행 부문의 영향력이 증대되는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고 못하고 있다며 비은행 관련 지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FSI 구성 부문 및 세부 지표를 재구성하고 지수 산출방식을 개선했다. 우선 기존의 ‘금융시장, 대외, 실물, 가계, 기업, 은행’의 6개 부문을 ‘금융시장, 대외, 실물, 은행, 비은행’의 5개 부문으로 변경했다. 가계, 기업 부문을 빼고 기존에 없던 비은행 부분을 추가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비은행 부문에서 저축은행 연체율, 상호금융 연체율, 여전채 스프레드, 머니마켓펀드(MMF) 증가율, 보험회사의 자산대비 부채 비율 등을 추가했다. 은행 부문에는 은행채 스프레드를, 실물 부문에는 주택가격 변동성, 대외 부문에는 차익거래 유인을 신규로 넣었다. 아울러 종합지수 산출 과정에서 부문별 요인 산정방식을 ‘단순평균’ 방식에서 ‘공통요인 추출’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밖에 금융불안지수 임계치의 명칭을 기존의 ‘주의·위기 단계’에서 ‘주의·위험 단계’로 변경하고,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 등을 고려해 임계치 수준을 주의 단계는 12로, 위험 단계는 24로 재설정했다.금융불안지수 개편 결과 주요 시기별로 비은행 부문의 리스크를 잘 포착하고 있다는 점이 기존 지수와 다르다고 평가했다. 특히 2003년 및 2011년경에는 카드사태 및 저축은행 영업정지 등 비은행 부문 리스크 증대에 따라 신 금융불안지수가 기존 금융불안지수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코로나19 발발 초기인 2020년초에는 급격한 교역규모 축소 등으로 실물부문이 금융불안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2022년 하반기에는 실물·대외 및 금융시장 부문의 영향력이 커졌다. 2022년 하반기 이후에는 비은행 부문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연체율 상승 등으로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금융시스템 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단기적 금융스트레스 상황을 보다 잘 포착하는 동시에 속보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금융불안지수를 개편했다”며 “FSI 개편으로 향후 단기적 금융불안 상황에 대한 더욱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FSI는 기존에 비해 위기 예측능력과 성장률 하방리스크 예측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2023.12.28 I 이정윤 기자
부실 우려 커지는 부동산PF, 증권사·여전사 단기 자금조달도 불안
  • 부실 우려 커지는 부동산PF, 증권사·여전사 단기 자금조달도 불안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증권회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와 관련해 건전성 저하에 따른 조달 비용이 증가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단기성 차입에 따른 차환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는 얘기다. 사진=한국은행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은행채 발행도 확대되면서 시장성 차입이 주요 자금조달 경로인 증권사와 여전사의 자금조달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올해 3분기 말 기준 차입부채 대비 기업어음(CP), 단기사채,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시장성차입 비중은 증권사 31.5%, 여전사 13.6%로 2020년말 대비 증권사는 5.0%포인트, 여전사는 6.4%포인트 상승했다.내년 상반기 중 증권·여전채의 만기도래 규모는 46조9000억원으로 올 하반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은행채 만기도래 규모가 큰 폭 감소하는 점을 고려할 때 증권사와 여전사의 채권 차환에 따른 애로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채 발행 확대에 따른 구축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은은 “다만 그간 은행채 순발행 증가시 증권·여전채 순발행 규모가 축소됐던 점을 감안하면 은행이 예·적금 대신 은행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확대할 경우 증권·여전채에 대한 수요가 일부 구축되고 발행 비용도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증권사는 부동산PF 부실이 증가할 경우 채무보증 현실화로 인해 보증이행을 위한 자금 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 아울러 부동산PF 대출의 건전성 저하 우려는 여전채 신용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져 여전사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증권사 부동산PF 채무보증 규모는 9월말 21조7000억원으로 작년말(22조2000억원) 대비 감소했으나 고정이하비율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채무보증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중·후순위 비중은 중소형사가 74.1%로 종합금융투자회사(29.3%)에 비해 높다. 신용등급 A2 이하 PF-ABCP 금리는 11월말 기준 7.6%로 A1(4.9%) 대비 상당폭 높은 수준이다. 여전사 부동산PF 대출의 대부분(92.5%)을 차지하는 캐피탈사의 경우 신용카드사와의 신용 스프레드 격차가 올해 상당폭 확대됐다. 여전사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26조원으로 작년말(26조8000억원) 대비 감소한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폭은 작년말 1.6%에서 올 9월말 3.8%로 확대됐다. 이는 부동산PF 대출 건전성 제고가 지연될 경우 캐피탈사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은은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대응 여력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나, 신용도가 높지 않은 증권사와 여전사의 경우 단기시장성 차입에 따른 차환리스크에 한층 유의해야 한다”며 “부동산PF 익스포저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과 함께 PF대주단협약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PF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실 우려 PF 사업장에 대해선 채권 금융기관 주도로 채무조정 등 정상화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올 4월 전금융권을 포괄하는 PF대주단협약이 개정, 시행된 바 있다.
2023.12.28 I 이정윤 기자
한은 “내년 美성장세 둔화…달러화 약세 전망”
  • 한은 “내년 美성장세 둔화…달러화 약세 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장기간 지속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으로 인해 내년 미국 성장세가 상당 폭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는 올해 하반기처럼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다. 사진=한국은행28일 한국은행은 ‘2024년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달러화가 내년 초반까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물가 및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유럽, 중국 등 여타 경제권에 비해 상당 기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하지만 달러의 내년 전반적인 흐름을 봤을 땐,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추세적으로 강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봤다.내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는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한은은 두 가지 경로를 통해 달러 하락을 가져올 것으로 진단했다. 직접적인 경로로는 금리인하에 따른 유로지역과의 금리차 축소 및 여타 주요국과의 성장률 격차 축소다. 간접적인 경로는 금리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이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높이고,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선호를 증대시켜 달러화의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를 줄이는 효과다.한은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고 시장 기대가 고조됨에 따라 직·간접적 경로를 통한 달러화 하방 압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달러 외의 주요 통화들도 올해와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화는 내년에도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로지역 전반의 경기둔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상당 기간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 중 미국도 경기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미국과 유로지역 간 성장률 격차가 점차 좁혀지면서 유로화 반등이 예상된다.위안화는 경기회복 지연,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약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대만 총선 및 미 대선 결과 등에 따라 미-중 관계가 악화될 경우 위안화 약세는 더욱 심화될 수 있다. 한은은 “다만 중국 정책당국이 강력한 환율안정 의지를 내비치며 환율 절상고시를 지속하거나 적극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경우 위안화 약세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내년 엔화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로 금리차가 축소되고,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관리(YCC) 및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로 인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가 침체국면에 진입할 경우 엔화는 안전자산 수요가 증대되면서 추가적인 절상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2.28 I 이정윤 기자
금리인하 기대에 ‘달러 약세’ 심화…환율, 장중 1290원선으로 하락
  • 금리인하 기대에 ‘달러 약세’ 심화…환율, 장중 1290원선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선까지 하락했다. 미국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달러 가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4.2원)보다 3.4원 내린 1290.8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2원) 대비 0.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29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290원까지 내려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 달러화는 하락하고 위험자산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채금리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7bp(1bp=0.01%포인트) 내린 3.789%를, 30년물 국채금리는 9.6bp 하락한 3.947%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달러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유럽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7시 26분 기준 100.87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1에서 하락한 것이자, 지난 7월 19일(100.28)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2.28 I 이정윤 기자
NDF, 1291.4원/1291.6원…0.25원 상승
  • NDF, 1291.4원/1291.6원…0.2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1.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91.4원, 1291.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2원) 대비 0.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는 하락하고 위험자산은 상승세를 나타냈다.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에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1.1%를 기록 중이다. 전날 82%보다 높아진 것이다.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럽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6시 41분 기준 100.90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1에서 하락한 것이자, 지난 7월 20일(100.88)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3.12.28 I 이정윤 기자
달러 가치 5개월 만에 ‘최저’…환율 1290원 지지선 깨질까
  • 달러 가치 5개월 만에 ‘최저’…환율 1290원 지지선 깨질까[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290원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그간의 지지선 역할을 한 1290원선이 깨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사진=AFP미국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달러 가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우위를 나타내는 가운데, 연말 얕은 장에서 수급 상황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2원) 대비 0.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는 하락하고 위험자산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에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1.1%를 기록 중이다. 전날 82%보다 높아진 것이다. 간밤 국채금리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진행된 5년물 국채 경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에 대한 매수세가 몰려들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7bp(1bp=0.01%포인트) 내린 3.789%를, 30년물 국채금리는 9.6bp 하락한 3.947%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5bp 내린 4.236%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럽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6시 24분 기준 100.90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1에서 하락한 것이자, 지난 7월 20일(100.88)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시장에서는 종가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1290원선이 지지선 역할을 해온 만큼 이날 달러 약세 분위기에 환율이 1280원대로 내려갈지 주목된다. 연말에 거래량이 적고, 장이 얕은 만큼 적은 수급에도 환율이 출렁일 수 있다.
2023.12.28 I 이정윤 기자
연말 네고-달러 사자…환율, 1294원 약보합
  • 연말 네고-달러 사자…환율, 1294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4원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연말 한산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결제 수요가 함께 나오며 환율 변동성이 적었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5원)보다 0.3원 내린 129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295.8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환율은 1292~1297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둔화로 내년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달러화도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1.4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서 수급적으로는 연말 네고(달러 매도)와 저가 매수가 함께 나오며 환율은 쏠림이 없는 모습이었다. 국내 외환시장은 28일을 마지막으로 올해 거래를 종료한다. 국내은행 딜러는 “특별한 재료가 없었다”면서 “연말이고 평소 월말엔 네고 물량이 더 많지만 올해는 달러 매수 수요가 꾸준히 있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경제가 연착륙하면서 달러 약세가 이어지겠지만, 그동안 환율 하락에 대한 되돌림과 중국 경제 위기가 계속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 같다”며 “내년 환율은 1290원대 흐름을 보이다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 큰 폭의 하락이 나올 듯 하다”고 내다봤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거래일 연속, 코스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5억3100만달러로 집계됐다.27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2.27 I 이정윤 기자
연말 양방향 수급에 미동 없는 장…장중 환율, 1290원 중반대 보합
  • 연말 양방향 수급에 미동 없는 장…장중 환율, 1290원 중반대 보합[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 중반대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말 한산한 시장 분위기에 양방향에서 수급이 나오며 환율 움직임이 거의 없다. 사진=AFP◇연말 네고-결제 ‘양방향 수급’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4.5원)보다 0.55원 내린 1293.9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295.8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92원까지 내려가 하락 전환했다. 이후 소폭 반등해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둔화로 내년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침체를 피하기 위해 곧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2%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29분 기준 101.4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서 수급적으로는 연말 네고(달러 매도)와 저가 매수가 함께 나오며 환율은 쏠림이 없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연말 이슈도 없고 장중 레벨도 전날 종가랑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수급도 쏠림 없이 양쪽에서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올해 종가 1300원 밑…내년 1분기도 ‘약달러’국내 외환시장은 28일을 끝으로 올해 거래를 마친다. 올해 종가는 1300원 아래에서 마감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1분기에도 미국 금리인하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달러 약세에 환율은 하락 압력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국내은행 딜러는 “환율이 1300원 아래에 있다면 외환당국이 특별히 종가관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 미국이 먼저 금리인하 분위기로 돌아서고, 다른 나라들은 긴축을 유지하면서 ‘달러 약세’ 분위기가 만들어질 듯 하다”고 말했다.이어 “내년 1분기 환율은 1270~1300원 사이 정도 될 것”이라며 “상반기에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한국은행은 동결을 유지할 듯 하다. 이로 인해 한미 금리차가 좁혀지면서 달러 약세 분위기를 키울 것”이라고 했다.
2023.12.27 I 이정윤 기자
금리인하 기대감 연장…환율, 장중 1290원 초반대로 하락
  • 금리인하 기대감 연장…환율, 장중 1290원 초반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미국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4.5원)보다 1.85원 내린 1292.6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4.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5원) 대비 2.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295.8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92원까지 내려가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둔화로 내년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침체를 피하기 위해 곧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2%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0분 기준 101.5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2.27 I 이정윤 기자
NDF, 1293.9원/1294.3원…2.2원 상승
  • NDF, 1293.9원/1294.3원…2.2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4.1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93.9원, 1294.3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5원) 대비 2.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둔화로 내년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침체를 피하기 위해 곧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2%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38분 기준 101.4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강한 모습을 보여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지는 의문이다. 10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상승했다. 이는 전달의 4% 상승률보다 높아진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23.12.27 I 이정윤 기자
강한 美경제에도 계속되는 금리인하 기대…환율 1290원대 지지력
  • 강한 美경제에도 계속되는 금리인하 기대…환율 1290원대 지지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290원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전망이다. 미국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고 있지만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4.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5원) 대비 2.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둔화로 내년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곧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2%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8분 기준 101.4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강한 모습을 보여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지는 의문이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10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상승했다. 이는 전달의 4% 상승률보다 높아진 것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주택가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0대 도시 주택 가격도 5.7% 상승해 전달의 4.8% 상승보다 높아졌고, 20대 도시 주택 가격도 4.9% 올라 전달의 3.9% 상승에서 다시 가팔라졌다.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미국의 지난 11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3을 기록해 플러스로 전환됐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이다. 직전월인 10월 수치는 -0.66, 지난 9월은 0.02를 기록했다.뉴욕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될지 지켜봐야 한다. 여기에 수출업체 등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된다면 환율은 1280원대 부근까지 하락할 수 있다. 전날에도 연말 네고에 환율이 하락 폭을 더했다.
2023.12.27 I 이정윤 기자
연말 거래량 급감 속 네고 출회…환율, 1294원으로 하락
  • 연말 거래량 급감 속 네고 출회…환율, 1294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1294원에서 마감했다. 올해를 며칠 앞두고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연말 네고(달러 매도) 등에 환율이 추가 하락했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0원)보다 8.5원 내린 12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0일(1290.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원 내린 129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00원 위로 순간 튀었으나 오전 내내 개장가 부근에서 머물렀다. 오후 들어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한때 1292.1원까지 내려갔다. 이후에도 1300원 부근까지 급등했다 1290원 초반까지 급락을 반복하다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미국의 물가 둔화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또한 연말 이벤트가 부재해 한산한 시장 분위기에 네고 물량이 나오자 환율이 급하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국내은행 딜러는 “시장이 얕다 보니 연말 네고 등의 적은 물량에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며 “거래량도 평소의 60~70% 수준으로 상당히 적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당국은 1300원 밑으로 종가 관리를 하려고 할 것”이라며 “환율 고점은 제한적인 반면 아래쪽으로는 (네고 등)물량이 실리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1.6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 마감 기준 101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1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2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2.26 I 이정윤 기자
‘연말 모드’ 고요한 장…장중 환율, 1290원 후반대 공방
  • ‘연말 모드’ 고요한 장…장중 환율, 1290원 후반대 공방[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 후반대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물가 둔화로 인한 달러화 약세에 환율이 하락 출발했지만, 이벤트 없는 연말에 환율은 개장가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는 모습이다.사진=AFP ◇‘이벤트 부재’ 연말 얇은 장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3.0원)보다 6.35원 내린 1296.6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원 내린 129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00원 위로 순간 튀었으나 이후엔 개장가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상승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로 시장이 예상한 3.3%와 전달의 3.4%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로는 0.1%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10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물가 둔화에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9.2%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분 기준 101.6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 마감 기준 101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옛날 같으면 PCE 물가가 하락하면 시장에서 크게 반응했겠지만,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흐름이라 별 반응이 없는 것 같다”며 “연말이라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연말 네고에 ‘지지선 하회’ 기대연말까지 거래일이 3일 남은 가운데, 시장의 여러 이벤트도 종료됐다. 1290원이 강하게 지지되고 있지만 남은 거래일까지 연말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예전과 달리 수출이 많지 않아서 큰 네고 물량이 나오진 않겠지만 장이 얇아서 적은 네고에도 큰 변동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며 “연말이란 특수성 때문에 가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다만 올해 1290원선을 뚫지 못하고 해를 넘긴다면 내년 초에 환율은 지지선 위로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
2023.12.26 I 이정윤 기자
美물가 둔화에 달러 약세…환율, 1290원대로 출발
  • 美물가 둔화에 달러 약세…환율, 1290원대로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물가 둔화가 확인되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지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3.0원)보다 3.25원 내린 1299.7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5.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0원) 대비 4.8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원 내린 1299.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00원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상승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로 시장이 예상한 3.3%와 전달의 3.4%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로는 0.1%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10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물가 둔화에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9.2%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1.6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 마감 기준 101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모두 소폭 상승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2.26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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