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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물가 서프라이즈에 달러화 약세…환율, 장중 1300원대로 급락
  • 美물가 서프라이즈에 달러화 약세…환율, 장중 1300원대로 급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대로 급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에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된 영향이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8.9원)보다 21.05원 내린 1307.8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9원) 대비 23.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9원 내린 1307.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0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3%)를 소폭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1%, 0.3%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0%로 급락했다. 전일만 해도 14.5%였는데 아예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물가 둔화에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0bp나 급락한 4.456%를 나타냈다. 달러화도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4.1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13일 이후 두 달여 만에 104선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전날 장 마감 기준보다 하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8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7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1.15 I 이정윤 기자
NDF, 1303.4원/1303.6원…23.3원 하락
  • NDF, 1303.4원/1303.6원…23.3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03.4원, 1303.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9원) 대비 23.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3%)를 소폭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1%, 0.3%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0%로 급락했다. 전일만 해도 14.5%였는데 아예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물가 둔화에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0bp나 급락한 4.456%를, 30년물 국채금리도 12.4bp 내린 4.634%를 나타냈다. 달러화도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45분 기준 104.0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13일 이후 두 달여 만에 104선으로 내려온 것이다.
2023.11.15 I 이정윤 기자
美물가 둔화에 ‘금리인상 종료’ 기대…환율 1300원으로 급락
  • 美물가 둔화에 ‘금리인상 종료’ 기대…환율 1300원으로 급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30원 부근까지 올라온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가 확인되면서 ‘금리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미 국채 금리 급락, 달러화 약세 전환으로 환율 하락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00원 아래에선 저가매수가 대기하고 있어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9원) 대비 23.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3%)를 소폭 밑돌았다. 직전월 상승률(3.7%) 대비 크게 둔화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역시 시장 예상치(0.1%)보다 밑돌았고 전월 상승률(0.4%) 대비 크게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1%, 0.3%였다. 여전히 연준 목표치 대비 2배 높은 4.0%이긴 하지만, 2021년 9월 이후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 6%를 넘던 수치가 4%까지 내려온 셈이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준이 보다 중시 여기는 지표다. 그만큼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진 셈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0%로 급락했다. 전일만 해도 14.5%였는데 아예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내년 6월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은 56.3%까지 올랐다. 물가 둔화에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0bp나 급락한 4.456%를, 30년물 국채금리도 12.4bp 내린 4.634%를 나타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20.3bp 떨어진 4.842%로 집계됐다.달러화도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16분 기준 104.0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13일 이후 두 달여 만에 104선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뉴욕증시의 훈풍이 국내증시에도 이어지며 이날 주가는 큰 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300원 아래서는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대규모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1300원선이 지지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오전 11시경 중국의 3대 실물 경제 지표인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가 발표된다. 이들 지표는 다소 개선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날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장 마감 이후 미국 10월 소매판매도 발표된다. 소매판매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비 -0.3%로 9월(0.7%)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소매판매가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을 뒷받침해, 추가 환율 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11.15 I 이정윤 기자
美물가 경계 속 저가매수 유입…환율, 1330원 부근까지 상승
  • 美물가 경계 속 저가매수 유입…환율, 1330원 부근까지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턱 밑까지 상승해 마감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큰 가운데 달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상승 전환됐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1원)보다 3.8원 오른 1328.9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내린 1320.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8원까지 내리며 순간 1320원선을 하회했으나 곧바로 반등했다. 이후 환율은 꾸준히 상승하며 오후 3시께 1330.2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반께 미국 10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9월(3.7%) 대비 다소 완화된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1%로 보고 있다. 이는 10월 데이터와 같은 수치다.만약 근원물가가 3%대로 내려가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줄어들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겨 환율도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4%대를 유지할 경우 여전히 끈적한 물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시장의 실망이 커질 수 있다. 달러화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5.6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에는 7.29위안으로 내려가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달러·엔 환율은 일본 당국의 구두발언에도 불구하고 151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환율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계속해서 만전의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8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31일부터 11거래일째 800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오후에 달러·위안 환율이 오르고 달러 강세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오른 것 같다”며 “환율이 아래로 내려갔을 때 저가매수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늘 미국 소비자물가가 나오고 내일 소매판매 지표가 나오면서 물가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될 거라는 기대가 있지만 얼마나 시장을 만족시킬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미국 신용전망 하향 이슈가 소멸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 국내 증시는 상승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1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1.14 I 이정윤 기자
미 10월 소비자물가 경계감…장중 환율, 1320원 중반대 강보합
  • 미 10월 소비자물가 경계감…장중 환율, 1320원 중반대 강보합[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 중반대로 반등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며 1320원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사진=AFP◇근원물가 하락 관건…달러·엔 환율 152엔 돌파 주시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5.1원)보다 1.8원 오른 1326.9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내린 132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8원까지 내리며 순간 1320원선을 하회했으나 곧바로 반등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다 상승 폭을 확대해 1327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반께 미국 10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9월(3.7%) 대비 다소 완화된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1%로 보고 있다. 이는 10월 데이터와 같은 수치다. 만약 근원물가가 3%대로 내려가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줄어들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겨 환율도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4%대를 유지할 경우 여전히 끈적한 물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시장의 실망이 커질 수 있다. 물가 발표에 앞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소폭 둔화할 것이란 예상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연은의 10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달의 3.7%에서 3.6%로 소폭 낮아졌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3%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8%에서 2.7%로 낮아졌다. 달러화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9분 기준 105.7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51.92엔까지 상승했다. 이는 작년 최고치인 10월 21일의 1달러당 151.94엔에 거의 다가간 것으로, 이 수준만 넘어서면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1990년 이후 약 33년 만의 최저로 떨어지게 된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87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31일부터 11거래일째 800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엔화 약세 행진이 멈추지 않자 일본 정부도 지속적으로 ‘구두 개입’을 하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아침 기자회견에서 환율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계속해서 만전의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고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국내은행 딜러는 “전날 밤에 뉴욕장에서 금리의 큰 움직임 등이 없어서 장 초반 환율이 하락했던 게 다시 되돌려 진 것 같다”고 말했다.미국 신용전망 하향 이슈가 소멸된 만큼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7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오후도 물가 경계감 지속오후에도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며 환율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연고점에 도달해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도 위쪽에서 경계감이 있고, 달러인덱스가 상승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도 있다”면서 “1300원 아래로는 결제 수요가 많이 붙어서 추가 하락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는 낮게 나올 걸로 예상되고 있는데, 오후에도 경계감이 있어서 환율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1.14 I 이정윤 기자
NH투자증권 “내년 3분기까지 원화 약세…내년 평균 환율 1350원”
  • NH투자증권 “내년 3분기까지 원화 약세…내년 평균 환율 1350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NH투자증권은 내년 3분기까지 원화 약세 국면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을 1350원으로 전망했다.1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원화 약세로 인한 구매력 약화, 가계부채 부담 등을 고려하면 2024년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폭이 주요 신흥국과 비교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갈 만한 상황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도 대내외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 환율 하락은 순환적 국면으로 판단해, 이를 달러 매수 기회로 권고한다”고 했다.권 연구원은 “한국 원화는 2022년 이후 신흥국 통화 중 하락폭 상위”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은 2021년 말 4.9%에서 2023년 2분기 0.45%로 급감해 터키, 남아공에 이어 가장 큰 감소폭”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경기 둔화와 맞물린 이유 있는 원화 약세로 판단된다”며 “2024년 중국의 성장은 재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 한국 수출 증가율도 4%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실물 경기 차원에서 달러 유동성이 유의미하게 줄어든 가운데 지속되는 해외투자를 고려하면 달러 유출에 대한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민간의 해외직접투자(FDI)가 크게 활성화되며 늘어난 달러 유출 규모는 환율의 하단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내년에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면서 달러화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침체없이 확장이 지속된 만큼 2024년 상반기까지는 침체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하 베팅이 이어질 것”이라며 “침체 시나리오 가정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다만 그는 “일본 엔화(JPY), 스위스 프랑화(CHF), 미국채의 안전자산 지위가 약화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긴축에 따른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도 강세폭이 제한될 것이고, 2023년의 프랑화 강세는 외환당국의 개입이 주효했던 만큼 강세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함께 나눠 가졌던 안전자산 선호의 수혜는 상대적으로 달러에 쏠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14 I 이정윤 기자
미 10월 소비자물가 대기…환율, 장중 1320원 중심 등락
  • 미 10월 소비자물가 대기…환율, 장중 1320원 중심 등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해 장중 132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 전망 하향 이슈가 소멸되면서 시장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5.1원)보다 2.4원 내린 1322.7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0.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1원) 대비 5.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내린 132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18원으로 하락 폭을 더하다 반등해 132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지난 주말을 앞두고 발표됐지만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 국채 금리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저녁 발표될 미 10월 소비자물가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9월(3.7%) 대비 다소 완화된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1%로 보고 있다. 이는 10월 데이터와 같은 수치다. 달러화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5.6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신용전망 하향 이슈가 소멸된 만큼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6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2023.11.14 I 이정윤 기자
NDF, 1317.9원/1318.1원…5.0원 하락
  • NDF, 1317.9원/1318.1원…5.0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0.1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7.9원, 1318.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1원) 대비 5.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지난 주말을 앞두고 발표됐지만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 국채 금리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저녁 발표될 미 10월 소비자물가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9월(3.7%) 대비 다소 완화된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1%로 보고 있다. 이는 10월 데이터와 같은 수치다. 달러화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44분 기준 105.6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미 10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큰 쏠림없이 좁은 횡보세가 예상된다. 또 미국 신용전망 하향 이슈가 소멸된 만큼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수도 있다.
2023.11.14 I 이정윤 기자
무디스發 신용 이슈 소멸 ‘10월 물가' 대기…환율 1320원 중심 등락
  • 무디스發 신용 이슈 소멸 ‘10월 물가' 대기…환율 1320원 중심 등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이를 크게 반영하지 않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커져 좁은 환율 흐름이 예상된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0.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1원) 대비 5.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지난 주말을 앞두고 발표됐지만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 국채 금리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69%대까지 오른 후 4.64%대로 반락했고, 30년물 국채수익률도 3.81%까지 높아졌다 4.75%대로 내렸다.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저녁 발표될 미 10월 소비자물가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9월(3.7%) 대비 다소 완화된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1%로 보고 있다. 이는 10월 데이터와 같은 수치다. 만약 근원물가가 3%대로 내려가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겨 환율도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4%대를 유지할 경우 여전히 끈적한 물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시장의 실망이 커질 수 있다. 달러화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17분 기준 105.65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장중 152엔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미 10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큰 쏠림 없이 좁은 횡보세가 예상된다. 또 미국 신용전망 하향 이슈가 소멸된 만큼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수도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다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9달러(1.41%) 오른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수요가 강하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 OPEC는 11월 월간 보고서에서 2023년 석유 수요 전망치를 일일 250만 배럴 증가로 이전 예상치 240만 배럴 증가보다 상향 조정했다.
2023.11.14 I 이정윤 기자
"해외거점 확대·전자중개 구축…외환거래 시장연장 만반의 준비"①
  • "해외거점 확대·전자중개 구축…외환거래 시장연장 만반의 준비"[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내년 하반기 외환시장 선진화방안이 시행되면 새벽 2시까지 거래 시간이 연장된다. 늘어나는 거래 시간을 커버할 수 있는 런던 사무소, 외국 금융기관 등 시장 참여자 확대에 대응하는 싱가포르 사무소 등 2곳의 추가 거점을 설립해 완벽하게 대비하겠다.”우해영 한국자금중개 대표는 최근 서울 중구 한국자금중개 본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외국 금융기관(RFI)이 국내 시장에 들어오는 만큼, 보다 가까운 접점에서 원활하게 연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기관 간 외환, 채권 등 금융상품 거래를 중개하는 역할을 하는 한국자금중개는 내년 상반기 런던과 싱가포르에 사무소 설립을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이로써 현재 홍콩과 북경에 2곳인 해외 사무소가 4곳으로 늘어난다. 우 대표는 “런던은 스와프와 신규 시장 개척 측면에서 중요하고. 싱가포르는 향후 금융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돼 최소한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시행되는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외환시장 운영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해외 소재 외국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당국은 미국처럼 향후 외환시장 운영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우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우해영 한국자금중개 대표가 지난 11월 3일 서울 중구 한국자금중개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민간업체들과의 외국환 전자중개업무(애그리게이터·Aggregator) 논의는 어디까지 진행됐나?△애그리게이터는 기존에 없는 ‘소매 외환중개시장’을 만드는 파트로,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외환시장 구조에서 우리 조직이 가진 잠재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시장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반드시 필요한 시장이고, 우리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서 공 들여 준비하고 있다. 헌재 법적 문제, 사례연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애그리게이터 부문은 법령에서 새로운 제도를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연말에 최종 확정된다. 법률 개정이 이뤄지면 절차대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해외 운영 사례, 국내 적용시 효과 등도 연구하고 있다.(애그리게이터는 은행이 아닌 기관이 은행들과 고객 간의 외환거래를 전자적으로 중개하는 업무를 말한다)-경쟁사인 서울외국환중개가 스팟거래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도 우려할 만큼 거래 쏠림이 심각한데.△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환중개시장이 생겼다. 당시 시장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공정한 가격 형성, 원활한 거래 접근성, 안정된 시스템 등 세 가지였다. 이런 고민 하에 우리나라에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 두 곳을 만든 것 같다. 그 바탕에는 두 중개사에서 형성된 가격을 서로 비교하면서 공정성도 찾을 수 있고 원활하게 거래 상대방을 찾아갈 수 있을뿐 만 아니라, 한 쪽에 시스템 오류가 있어도 다른 쪽에서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 참여자와 정책당국에서는 ‘당초 기능이 현재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애당초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모습은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팟거래를 늘리기 위해 지난 8월에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도입했고, 거래 편의 제공, 대고객 접점 확대 등을 위해 애쓰고 있다. 시장에서 두 중개사가 적정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우해영 한국자금중개 대표가 지난 11월 3일 서울 중구 한국자금중개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외환시장 선진화와 관련해 정책당국, 은행들에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이 있나?△올해 3월에 부임한 뒤 한 달 정도 내부 준비를 거쳐 외환시장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매월 정례적으로 회의를 해왔다. 주축인 외환시장부, 전자중개부 두 부서에서 영국 진출시 법인 설립 인허가, RFI 거래소 절차와 시간, RFI가 원하는 것 등 굉장히 많은 사례 등을 연구했다. 최근 런던과 싱가포르 출장을 다녀왔는데 느낀 바가 많았다. 정부가 해외에 나가서 설명회를 연 적은 있지만, 금융기관이 해외에 나가서 특정업무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한 것은 처음이었다. 기관이 직접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얘기해주니 굉장히 고마워하더라. 질문도 너무 많았는데, 해외 거점을 통해 우리가 접점 기능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경쟁사 대비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있나? △우리가 준비하는 것은 시스템과 소통이다. 시스템은 8월 론칭하면서 안정된 상태라고 생각한다. 소통 부문에선 런던과 싱가포르에 각각 두 차례씩 출장을 다녀왔다. 추가적인 접점을 만들어서 원활하게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선진화 준비 과정에서 애로사항은 없는지. 내년 하반기 시행 후 우려되는 부분은?△우선 시장과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워낙 시장이 예측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올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등 예상 못한 변수들이 너무 많다. 이런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또 RFI와 거래해야 하는데, 우리의 제도와 전산시스템이 잘 좇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있다.
2023.11.14 I 이정윤 기자
美신용 전망 강등 속 ‘역외 사자’…환율, 1325원으로 상승
  • 美신용 전망 강등 속 ‘역외 사자’…환율, 1325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올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역외 달러 매수세에 환율이 막판까지 올라 마감했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6원)보다 8.3원 오른 132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일 1322.4원 이후 6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돌아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318.4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9원으로 오르며 1320원선을 위협했다. 오전 10시 무렵부턴 1320원을 돌파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환율은 장 막판까지 올라 장중 1326.2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무디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aa’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국가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는 이를 완전히 상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등급전망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피치는 지난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 피치의 등급 강등 발표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9%, 3.2% 하락했고 환율은 14원 넘게 급등한 바 있다. S&P도 2011년 AAA에서 aa+로 내렸다.신용등급 강등 발표 이후 미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이탈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24%, 코스닥 지수는 1.89% 하락했다. 다만 달러화 강세는 주춤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7분 기준 105.77을 기록하며 소폭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1.79까지 올라 152엔에 가까워지고 있다. 152엔까지 오르면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미 무디스가 다른 신용평가사가 등급을 내린 이후에 경고부터 했었고 그리고나서 전망을 하향한 것뿐”이라며 “최근 환율이 급격하게 내려와서 아직도 올라갈 여지가 많아 역외에서 사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1억4200만달러로 집계됐다.1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1.13 I 이정윤 기자
美 ‘신용 강등’에 위험회피…장중 환율, 6거래일 만에 1320원대 복귀
  • 美 ‘신용 강등’에 위험회피…장중 환율, 6거래일 만에 1320원대 복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올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며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사진=AFP◇3대 신평사, 미국 신용 하향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0.6원)보다 7.3원 오른 1324.1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일 1322.4원 이후 6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돌아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318.4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9원으로 오르며 1320원선을 위협했다. 오전 10시 무렵부턴 1320원을 돌파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무디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aa’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국가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는 이를 완전히 상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등급전망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또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려는 효과적인 재정 정책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재정적자가 막대한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채무 능력을 유의미하게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미국 의회의 정쟁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도 전망 하향의 배경 중 하나다. 무디스는 “의회 내 정치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채무 능력 약화를 늦추려는 후속 행정부의 재정 계획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미 의회는 지난 9월 30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해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고, 오는 17일 또다시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앞서 피치는 지난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 피치의 등급 강등 발표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9%, 3.2% 하락했고 환율은 14원 넘게 급등한 바 있다. S&P도 2011년 AAA에서 aa+로 내렸다.신용등급 강등 발표 이후 미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600억원대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9시 57분 기준 105.83을 기록하며 소폭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신용 강등 여파 뉴욕증시 이후 확인…“오후 추가 상승 가능성”외환시장 전문가는 무디스의 신용 강등 여파가 금융시장에서 어떻게 반응할지는 이날 뉴욕증시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은행 딜러는 “우선 나스닥 선물도 하락하고 있고 국채 금리도 오르긴 하는데 오늘 뉴욕장에서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건”이라며 “위험회피 심리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오후에 1322~1323원을 돌파한다면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일 삼성전자 배당이 있어서 이번주 목요일쯤부터는 아래쪽에서 달러 매수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11.13 I 이정윤 기자
美 ‘신용 강등’ 여파…환율, 장중 1320원 턱밑까지 상승
  • 美 ‘신용 강등’ 여파…환율, 장중 1320원 턱밑까지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턱밑까지 올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며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0.6원)보다 2.45원 오른 1319.2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6.8원) 대비 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318.4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9.6원까지 오르며 132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무디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aa’로 유지했다. 신용등급 강등 발표 이후 미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6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15분 기준 105.78을 기록하며 소폭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2023.11.13 I 이정윤 기자
NDF, 1315.2원/1315.4원…0.5원 상승
  • NDF, 1315.2원/1315.4원…0.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3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5.2원, 1315.4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6.8원) 대비 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무디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aa’로 유지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 피치의 등급 강등 발표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9%, 3.2% 하락했고 환율은 14원 넘게 급등한 바 있다. S&P도 2011년 AAA에서 aa+로 내렸다. 신용등급 강등 발표 이후 미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34분 기준 105.77을 기록하며 소폭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2023.11.13 I 이정윤 기자
무디스發 미국 ‘신용 강등’ 여파…환율 1310원 지지
  • 무디스發 미국 ‘신용 강등’ 여파…환율 1310원 지지[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같은 이유로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6.8원) 대비 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무디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aa’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신용평가 보고서에서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국가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는 이를 완전히 상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등급전망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또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려는 효과적인 재정 정책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재정적자가 막대한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채무 능력을 유의미하게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미국 의회의 정쟁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도 전망 하향의 배경 중 하나다. 무디스는 “의회 내 정치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채무 능력 약화를 늦추려는 후속 행정부의 재정 계획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미 의회는 지난 9월 30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해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고, 오는 17일 또다시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앞서 피치는 지난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 피치의 등급 강등 발표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9%, 3.2% 하락했고 환율은 14원 넘게 급등한 바 있다. S&P도 2011년 AAA에서 aa+로 내렸다.현재로선 3대 신평사 중 미국에 최고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무디스가 유일하다. 무디스는 향후 30~90일 사이 미국 부채를 재평가해 신용등급을 내릴지 여부를 결정한다.신용등급 강등 발표 이후 미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화 강세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9분 기준 105.77을 기록하며 소폭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2023.11.13 I 이정윤 기자
G2 경제 지표로 확인할 경기 방향성…환율 박스권 흐름
  • G2 경제 지표로 확인할 경기 방향성…환율 박스권 흐름[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석 달여만에 1200원대로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1300~1320원 사이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이번 주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임시예산안 통과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다. 또 중국의 3대 실물 경제 지표 확인과 함께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도 시장에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연합뉴스)◇美10월 물가·소비 확인…내년 예산안 통과 변수지난주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주 초반 완화적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미국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서 환율은 1297.3원까지 내리며 지난 8월 2일(1298.5원) 이후 석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추가 긴축’ 발언에 환율은 1316.8원까지 올랐다. 한 주간 환율이 17.3원 뛴 것이다. 이번 주는 미국 경제 지표와 이벤트가 산적한 만큼 달러화, 미 국채 금리 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발표될 10월 미 소비자물가, 15일 발표될 10월 미 소매판매를 통해 4분기 성장률 둔화폭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3% 상승하며 전월 3.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최근 유가는 감산 및 전쟁에 따른 공급 부족 요인보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부진 요인이 우위를 점하며 하방 압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달러 수준으로 8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월 실업률, 비농업 고용, 임금상승률 모두 고용 균열을 시사하며 경기 핵심축인 노동 초과수요와 가계 초과저축의 둔화를 시사하였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 둔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10월 소매판매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비 -0.3%로 9월(0.7%)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소매판매가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을 뒷받침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표 부진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고금리 장기화가 경기에 미치는 부작용이나 우려의 시각이 높아지겠지만 단기적으로 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는 측면에 우선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임시예산안 종료를 두고 처리 과정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2024년도 예산안 협상 마감시한은 오는 17일로, 협상 난항으로 인해 12개 법안으로 나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통과된 법안은 4개. 나머지 8개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임시예산안을 내년 1월 15일, 혹은 4월 15일까지 연장하는 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미 소비자물가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예상하고 있어서 시장의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소비가 고공행진하고 있어 소매판매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두 개의 전쟁을 미국이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라 재정적자가 커지고 국채 발행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될지 연기될지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위아래 방향성이 열려있는 이벤트들이 많다”며 “소비자물가는 유가가 안정이되면서 큰 폭으로 오르진 않을 것 같고,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큰 이슈가 될 것 같은데 정치적 이벤트라서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4분기 성장이 낮을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매판매가 견조한 수준으로 나온다면 시장에선 부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 3대 지표·미-중 정상회담 주목사진=AFP15일에는 중국의 3대 실물 경제 지표인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가 발표된다. 중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7.0% 상승해 9월(5.5%)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대비 3.1% 상승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산업생산은 4.6% 상승해 전월(4.5%)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마이너스 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10월 중국 실물 경제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제한되고 있다. 이는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높일 전망이다. 또 이날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어 중국 지표가 다소 실망스럽다 해도 환율이 1360원 근방으로 바로 튀어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그러나 연준이 다시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졸라대는 시장에 불편함을 느끼는 한편 중국 부동산의 냉각이 길어진다면 단기에 급락한 환율도 어느 정도의 숨 고르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환율 급락은 정책 이슈 영향이 공존한 것으로 판단돼 추가 하락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환율이 추가 하락해 1200원대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약달러와 더불어 수출 경기 회복 추세 유지가 필요하다”며 이번 주 환율이 1300원 초중반대에서 하방경직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NH투자증권
2023.11.12 I 이정윤 기자
‘매파 파월’ 소화 후 네고-결제에 횡보…환율, 1316원으로 상승
  • ‘매파 파월’ 소화 후 네고-결제에 횡보…환율, 1316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 중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오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발언을 소화 한 뒤, 네고(달러 매도) 물량 출회에 환율이 상승 폭을 줄여 장을 마쳤다.10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1원)보다 6.7원 오른 131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원 오른 1318.4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19.3원까지 튀어오르며 1320원선을 위협했다. 이후 환율은 1310원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상승 폭을 낮춘 채 오후 내내 이 흐름을 이어가다 마감했다. 간밤 파월 의장은 “우리는 2%대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에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로 긴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매파적(통화 긴축) 발언을 내놨다. 파월의 긴축 경고에 국채금리는 급등하고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5.9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 마감 기준 105.50에서 105.90까지 올랐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에서는 ‘통화정책 출구를 염두해두고 있지만, 임금과 물가 간 선순환 기회를 달성할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서 당분간 통화완화 기조를 지속해야 함’을 시사했다. 이에 엔화는 약세를 연출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8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원화 대비 엔화는 9거래일째 800원대에서 거래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네고와 결제 물량이 비등하게 나오면서 수급상 쏠림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5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1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다음주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임시예산안 통과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은 만큼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위아래 방향성이 열려있는 이벤트들이 많다”며 “소비자물가는 유가가 안정이 되면서 큰 폭으로 오르진 않을 것 같고,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큰 이슈가 될 것 같은데 정치적 이벤트라서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4분기 성장이 낮을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매판매가 견조한 수준으로 나온다면 시장에선 부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2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10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1.10 I 이정윤 기자
파월 '매의 발톱'에 시장 들썩…장중 환율, 1310원 중후반대로 상승
  • 파월 '매의 발톱'에 시장 들썩…장중 환율, 1310원 중후반대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부근까지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추가 긴축’ 발언에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 환율은 반등하고 주식은 하락하는 등 금융 시장 전반에서 빠르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사진=AFP◇장기 국채금리 급등→강달러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0.1원)보다 5.4원 오른 1315.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원 오른 1318.4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19.3원까지 튀어오르며 1320원선을 위협했다. 이후 환율은 1310원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상승 폭을 소폭 낮춰 움직이고 있다. 간밤 파월 의장은 “우리는 2%대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에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로 긴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매파적(통화 긴축) 발언을 내놨다. 이는 이달 1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후 그가 밝힌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이에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여기에 미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까지 겹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가량 올라 4.63%를 넘어섰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하며 5%를 넘어섰다. 2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국고채 금리도 장단기물 할 것 없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파월 발언 이후 연준이 금리를 내년 1월에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2%로 전날의 16%에서 크게 올랐다. 또한 내년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41%로, 전날의 70%를 웃돌았던 데서 크게 하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 예상치를 기존 3.00%~3.25%에서 3.50%~3.75%로 상향했다.파월의 긴축 경고에 달러도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4분 기준 105.8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 마감 기준 105.50에서 105.80으로 오른 것이다.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에서는 ‘통화정책의 출구를 염두해두고 있기는 하나, 임금과 물가 간 선순환 기회를 달성할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서 당분간 통화완화 기조를 지속해야 함’을 시사했다. 이에 엔화는 약세를 연출했고 미 국채 금리가 재차 반등해 엔캐리트레이드(저금리의 엔화를 팔아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것) 수요를 다시 자극한 점도 엔화 약세에 일조했다. 이에 원·엔 재정환율은 8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원화 대비 엔화는 9거래일째 800원대에서 거래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1300원 밑에서는 단기적으로 경계감이 확실해 매도가 따라 붙지 않고, 결제 수요가 대기하는 상황”이라며 “파월 발언 이후에 1300원은 지지되고 1320원대에서는 대기 매도가 있다”고 전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억원대를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9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 ◇“수급 쏠림 없어” 오후도 비슷…다음주 1300~1320원수급 쏠림이 없는 만큼 오후에도 1315~1230원 사이에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매도가 나오는 만큼 결제 물량도 쎄게 나오고 있어서 수급상 쏠림이 없는 상황이라 현 수준에서 보합으로 마감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다음주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임시예산안 통과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다. 각종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환율이 1300원을 하회할 만한 모멘텀은 없어 보여 다음주도 1300~1320원 사이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미 소비자물가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예상하고 있어서 시장의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소비가 고공행진하고 있어 소매판매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두 개의 전쟁을 미국이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라 재정적자가 커지고 국채 발행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될지 연기될지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3.11.10 I 이정윤 기자
‘매파적 파월’에 미 국채금리·달러화↑…환율, 장중 1320원 부근까지 상승
  • ‘매파적 파월’에 미 국채금리·달러화↑…환율, 장중 1320원 부근까지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부근까지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미 국채금리, 달러화가 반등하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0.6원)보다 7.85원 오른 1317.9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1원) 대비 8.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원 오른 1318.4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9.0원으로 튀어오르며 1320원선을 위협했다. 이후 환율은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우리는 2%대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에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로 긴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매파적(통화 긴축)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여기에 미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까지 겹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가량 올라 4.63%를 넘어섰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하며 5%를 넘어섰다. 2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파월의 긴축 경고에 달러도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14분 기준 105.9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마감 기준 105.50에서 105.90으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억원대를 사고 있다.
2023.11.10 I 이정윤 기자
NDF, 1316.0원/1316.2원…8.05원 상승
  • NDF, 1316.0원/1316.2원…8.0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1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6.0원, 1316.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1원) 대비 8.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우리는 2%대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에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로 긴축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매파적(통화 긴축)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여기에 미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까지 겹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가량 올라 4.63%를 넘어섰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하며 5%를 넘어섰다. 2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파월의 긴축 경고에 달러도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33분 기준 105.9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마감 기준 105.50에서 105.90으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2023.11.10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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